<colbgcolor=#800000><colcolor=#FFD700> 봉저 왕희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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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왕희봉 (王熙鳳/王熙凤) Wang Xifeng(왕시펑) |
배우 |
우웬이(1977년판) 덩제(1987년판) 야오디(2010년판) |
거주지 | 영국부 내 거처 |
가족관계 |
배우자: 가련 자녀: 가교저 시어머니: 형부인, 시할머니: 사태군 숙모: 왕부인, 설부인 친정오빠: 왕인 |
등장 회차 | 4회~113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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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청나라 소설 홍루몽의 등장인물.2. 성격
싹싹한 인싸 타입이지만, 자기 사람이란 범위에 들어온 사람에게는 잘 해주지만 적으로 간주한 사람에게는 잔인해지는 점은 큰숙모인 왕부인과 닯았다. 또한 하인들에게 인망을 못 얻고 있어서 오랫동안 모신 평아를 제외하면 하인 중에선 확실한 자기 편이 없는 것과 물욕이 많은 게 작중 단점으로 꼽힌다.3. 인물관계
특기할 만한 인물 기준이다.- 가련
- 평아
물론 아예 자유롭게 풀어주진 않아서, 65회에 따르면 가련이랑 단둘이 있을 시간을 1년에 한두 번 될까말까로 통제했고 그 적은 횟수로도 바가지를 긁어대자 참다못한 평아가 '제가 원해서 서방님을 모시는 게 아닌 걸 아씨도 아시면서 대체 왜 그러세요?'라고 따지자 희봉이 사과(!)한 적도 있었다.[1] 44회에서는 가련이 하인 포이의 아내와 외도를 했을 때 가련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마누라가 죽으면 평아를 정실로 들이고 널(포이 부인) 첩으로 들이겠다고 한 걸 듣자 홧김에[2] 평아를 때린 적도 있었다. 결국 넷이서 부부싸움을 벌인 뒤, 자살한 포이의 부인을 제외한 셋이서 서로 화해하는 걸로 끝났고 희봉도 자기가 홧김에 평아를 때린 걸 후회했기에 일이 그 이상 커지진 않았다.
어쨌든 평아는 희봉 입장에선 얼마 없는 아군인지라 전체적으로 보면 '내 사람'이란 인식이 확고한 인물이다.
- 가교저
- 사태군
- 왕부인
- 형부인
- 진가경
보옥 시점에서 형수가 되는 인물 중 한 명[3]이며, 전체적으로 양호한 사이지만 96회에서 설보채를 임대옥으로 속이자는 아이디어를 낸 악연도 있다.[4]
- 조이랑& 가환
가환과는 반대로 우호적인 관계이며, 55회에서 당시 유산 후 요양하던 희봉도 평아에게 탐춘이 유능하다고 말하며 잘 도와주라고 언급한다.
- 형수연
- 유노파
가서 시점에서 희봉은 짝사랑 대상이지만 희봉은 가서에게 1도 관심이 없다.
- 우이저
- 왕인
4. 행적
4.1. 초반
3회에서 임대옥이 막 소주에서 경성(북경)으로 상경한 뒤 사태군에게 문안인사를 올리 때 처음 등장하며, 6화에서 먼 친척인 유노파로부터 생활비가 부족하다는 얘기를 듣자 은자 20냥을 지원했고 돌아가는 교통비도 줬다. 11회에선 가씨 집안의 먼 친척인 가서가 자기한테 집적대는 걸 알자 옆집인 녕국부 쪽 사람인 가용 및 다른 친척인 가장과 작전을 짜서 가서에게 빚을 지우고 참교육시켰다.13화에선 차기 녕국공 가진의 며느리인 진가경으로부터 '선영 주변의 땅을 사서 전답을 일구고 서당을 차려, 일이 잘못되는 바람에 경성에 있을 수 없게 될 경우를 대비하시라'는 조언을 듣지만 이런 조언을 들은 인물의 클리셰에 따라 잊어버렸다. 그 후 진가경이 죽자 장례를 총괄했으며, 작중 이 시점부터 희봉이 살림에 적극 개입하게 된다.
그 후에는 대관원 낙성과 보옥vs대옥의 기싸움 등이 주요 사건인지라 살림 관련해서만 꾸준히 언급되다가, 해당시사 설립 후부터 다시 비중이 늘어난다. 42회에선 오랜만에 방문한 유노파로부터 외동딸 대저아의 이름을 전화위복이 되는 이름으로 바꾸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받자, 수락한 뒤 딸의 이름을 교가아=교저로 개명했다. 이후 44회에서는 평아를 오해해서 때렸다가 사과했으며, 시어머니인 형부인이 원앙을 자기 남편인 가사의 시첩으로 들이려 한 계획을 반대했다. 이후 50회에서는 겨울을 맞아 대관원 식구들이 사슴고기로 회식을 할 때 연작시의 첫 구절로 一夜北風緊(일야북풍긴)을 제시했고 채택받았다.
4.2. 중반
55화에선 유산하는 바람에 한동안 요양하게 되는데, 자신의 대타를 맡게 된 탐춘이 유능하니 평아에게 잘 도와주라는 명을 내린다. 그렇게 요양하던 와중에 65회에선 가진의 부인 우씨의 친정 여동생 중 둘째인 우이저를 가련이 몰래 첩으로 들이게 되는데, 무심결에 둘째아씨(우이저)에 대한 정보를 흘린 남자 하인인 풍아를 추궁한 희봉은 감시를 겸해 우이저를 대관원에 불러들인 뒤 은따시켜 자살하게 만들었다.[8] 우이저를 대관원에 보내기 전에 파혼한 약혼자가 있었다는 걸 알자, 희봉은 입막음을 위해 그 약혼자인 장화를 죽이라고 하인인 왕아에게 시켰다. 그러나 이미 우이저를 포기한[9] 장화를 굳이 죽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왕아는 장화가 급병으로 죽었다고 거짓으로 고했는데, 희봉은 거짓이면 경을 칠 줄 알아라고 엄포는 놨지만 얼마 후 우이저가 죽었기 때문에 더 추궁하지는 않았다.한편 72회 시점에선 유산 이후 후유증으로 병을 앓게 되는데[10], 74회에선 사태군의 하녀인 사대저가 대관원 경내에 떨어진 수춘낭[11]을 무심코 주운 걸 형부인을 거쳐 왕부인이 회수한 뒤 출처를 추궁받자 다음을 근거로 해명했다.
- 자기는 저렇게 시장통에서 만든 싸구려 수춘낭은 줘도 안 씀
- 수춘낭이 있다 한들 자기 처소 안에서만 쓰지 동생들 보기 민망해서라도 대관원에 갖고 들어가지 않음
- 젋은 하인 내외 중에 주인이 있을 가능성이 더 높음
- 다른 시첩이나 대관원 내 하녀 중 한 명이 주인일 가능성이 마찬가지로 높음
- 이후 101회에서 희봉은 습인으로부터 52회 시점에서 청문이 수선한 보옥의 공작털 외투에 대한 얘기를 듣고 '청문이 걔가 까칠했지만 일은 잘 했는데...'라 말한 뒤, 청문과 비슷하게 생긴 주방 하녀인 류오아를 보옥의 새 하녀로 배정해 주는데[13], 굳이 류오아의 보직을 옮겨준 것과 희봉의 인물평을 보면 왕부인과 달리 희봉은 청문에 대한 악감정이 없는 듯 하다.
4.3. 후반
81회에서는 가보옥 대신 다른 남자와 약혼이 잡혔다고 말하는 모습으로 임대옥의 악몽 속에서 등장했다. 이후 82회에서 귀비 가원춘의 병문안을 다녀온 뒤, 83화에선 보옥의 신붓감으로 설보차를 추천했다. 그리고 96회에선 당사자인 보옥이 반발할 경우를 대비해[14] 절차를 기밀에 붙이는 한편 보채를 대옥이라 속였다.그 후 101회에서는 대관원에 바람을 쐬러 갔다가 진가경의 환영과 마주치고, '집안에 위기가 닥치는데 숙모님께선 아무것도 안 하셨군요'란 책망을 듣는다. 그리고 그 말대로 104회에선 가씨 집안에서 벌인 여러 건의 범죄 행위가 조정에 올라와서 녕국공 가진과 영국공 가사의 국공 작위가 박탈되고 가산도 대부분 몰수당하게 된다. 게다가 그 과정에서 희봉이 비자금을 만들려고 사채업에 손을 댔다는 게 밝혀지면서 그 돈도 압류당하고 만다. 그나마 희봉과 연관된 다른 혐의인 우삼저 건에 대해서는 희봉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는 게 밝혀졌고[15], 영국공 작위는 가사의 동생인 가정에게 돌아가서 경성에서 쫓겨나는 사태는 면했으나 재산을 잃은 충격으로 인해 희봉은 병세가 더욱 심해졌다. 설상가상으로 사태군도 노환으로 숨을 거두면서, 뒷배가 약해지는 바람에 하인들도 희봉의 명령을 건성으로 따르게 되자[16], 진가경 때처럼 사태군의 장례 절차를 맡은 희봉은 발인 날 화병이 도져[17] 각혈 후 몸져누워버린다.
결국 발인에 따라가지 못한 희봉은 그대로 앓다가[18], 113회에서 경성으로 올라온 유노파 그리고 평아에게 교저의 앞낲을 맡기고 114회에서 숨을 거둔다.[여담으로]사후에는 115회에서 가보옥이 보는 태허환경 속 환영으로 잠시 등장한다.
5. 여담
- 금릉십이차 정책에 이름이 명시된 12명 중 한 명이다.
- 작중 머리가 좋다고 언급되는 것과 별개로 문맹이다.
- 결혼해서 딸 하나를 둔 것치고는 나이가 젋은 편이다. 6회에서 20세 무렵이라 유노파가 말하고,101회 시점에서 희봉 본인이 자기 나이가 25세라고 언급하는데 전근대에는 조혼이 대세였기 때문이다.
[1]
그나마 상대가 평아니까 사과한 거고, 다른 사람이었으면 국물도 없었다.
[2]
특히 이 날이 자기 생일이라서 더 분노했다.
[3]
다른 한 명은
이환이다.
[4]
참고로 보옥은 104회에 따르면 '집안 어른들이 단체로 날 속이려고 대옥이를 보차 누나로 속였다'까지는 눈치챘지만 세부 사항은 모른다.
[5]
인의예지신을 잊어먹었다는 뜻이며, 두 단어 모두 중국어 발음이 왕런wángrén으로 같다.
[6]
101회 참조
[7]
113회 참조
[8]
희봉 외에도 가사가 자기 하녀인 추동을 가련에게 시첩으로 하사했는데, 시아버지가 직접 보냈기 때문에+우이저에 대한 차도살인을 위해 희봉은 추동을 내버려 뒀다.
[9]
생활고 때문에 포기했다.
[10]
72회에서 평아에 따르면 부인과 질환 중 혈붕이며, 평아의 언니도 혈붕으로 죽었다고 언급된다.
[11]
춘화가 그려진 향주머니
[12]
작중 언급에 따르면 왕선보댁이 하필이면 형부인 라인이었기 때문에+청문을 갈군 직후라 왕부인의 화가 가라앉기 전이었기 때문에 희봉도 얼떨결에 따라간 걸로 나온다.
[13]
보직을 옮겨 줄 생각은 예전부터 하고 있었으나, 왕부인이 '청문과 닯은 애는 보옥이한테 배정하지 말라'는 명을 내렸기 때문에 보차와의 혼인 이후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직접 밝힌다.
[14]
임대옥은 둘째치고, 57회에서 임대옥의 하녀인 자견이 보옥의 진심을 떠 보려고 약혼 떡밥을 던졌을 때 난리가 난 적이 있어서 그걸 막으려고 했다.
[15]
이 때 장화를 왕아가 죽이지 않은 게 결과적으로 전화위복이 됐다.
[16]
그나마 이환이 자기 직속 하인들을 보내서 도와 준 덕분에, 그리고 평아가 인망이 있던 덕분에 발인 날 희봉이 몸져누운 일+원앙의 순사+대관원에 강도가 들어 비구니 묘옥이 납치된 일을 제외하면 어떻게든 마무리됐다.
[17]
형부인이 '다들 일하는데 희봉이만 농땡이 피우는 게 아니냐'란 말을 했다는 걸 듣자 화병이 들었다.
[18]
꿈 속에서 우이저의 환영을 보다가 평아가 부르자 정신을 차린다. 또한 임종을 앞둔 114회 초반부에선 배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야 한다며 헛것까지 본다.
[여담으로]
101회 후반에 '왕희봉의금환향'이란 점괘를 뽑는데, 점괘에 대해 보옥은 말 그대로
금의환향이겠거니 하고 여겼지만 보차는 그 뜻은 아닐 거 같다고 말하는데 그게
복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