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환승센터 조감도 |
부산 도시철도 2호선, 동해선 광역전철의 역인 벡스코역과 환승을 위해 7번 출입구를 새로 만들고 그 위치에 만든 환승센터이다.
2. 사유 및 구조
- 본래 해운대로 상의 벡스코·시립미술관 정류장도 양방향 BRT 정류장으로 설계하려 했다. 그러나 해운대/기장행 구간은 올림픽교차로에서 송정 방향으로 좌회전하는 차량 소통을 위해 BRT 해제가 필요하다는 경찰의 요청이 있었고 이를 부산시에서 받아들였다. 기사 아무래도 현 위치에 올림픽교차로 환승센터가 조성되어 해운대/기장행 노선만 정차하게 조치한 것도 이 사유 때문으로 추정된다
- APEC로 중앙차로 3개와 1개의 승강장, 그리고 가로변 정류장 1개로 구성되어있다.
- 메인 정류장은 올림픽교차로에서 진입한 차량이 승강장을 지나 U턴하여 승강장으로 진입하고 다시 올림픽교차로로 빠져나가는 구조이다. 벡스코 제2전시장 방면에서도 진입할 수 있고, 승강장에는 추월차로가 갖추어져 있다. 해운대로 진출시 양방향 모두 중앙버스전용차로로 연결된다.
- 가로변 정류장은 모두 광안대교로 연결되는 좌석버스 전용 정류장이라 옆 정류장이 모두 "남부면허시험장", "LG메트로시티"가 적혀있다. 수영강변대로에서 그대로 들어오거나 해운대로에서 진입하는 경우 다른 버스와는 달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일반 차량과 함께 유턴한 뒤 들어올 수 있다. 그래서 가로변 정류장은 사실상 해안순환도로 상의 정류장으로 봐도 된다. 게다가 노선 구조상 이곳에 정차하는 노선들이 모두 영도로 가기 때문에, 본의아니게 동부산에서 영도구로 가는 관문 역할도 하고 있다. 동해선 광역전철이 태화강역으로 연장됐기 때문에 남포역과 비슷하게 이 역할은 사실상의 영도로 가는 제2 관문으로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3. 노선
올림픽교차로 환승센터 경유 버스 노선 |
139회차
|
동해선 벡스코역 또는 센텀시티역· 벡스코 방면에서 진입하여 올림픽교차로· 동백역 방면으로 진출하는 노선이 대부분이다. 동백역 방면 편도로만 경유한다.
광안대교에서 진입하는 1011번은 해운대로394번길, 수영강변대로, APEC로를 거쳐 환승센터에 진입한다. 허나 동백역 방면 진행시 기존에는 올림픽교차로에서 우회전해서 바로 가던 것을 환승센터 진입을 위해 우회하게 되면서 소요시간이 5분 이상 증가하여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게다가 1006번과 경제자유구역청행 1011번이 환승센터에서 광안대교 방향으로 진입할 때 신호 타이밍으로 인한 시간 지연 및 승객불편 등이 지속되어 2월 28일부터 1006번과 경제자유구역청행 1011번의 정류장을 다시 가변으로 분리설치하였다. 그나마도 갑작스럽게 결정되고 가변으로 분리설치한 터라 홍보가 거의 되지 않아 승객들만 혼선을 빚고 말았다.
환승센터를 회차 지점으로 삼는 노선도 있다. 139번은 동해선 벡스코역 방면에서 진입하여 벡스코·시립미술관 방면으로 진출한다. 기존엔 센텀시티역과 영화의전당에서 회차하던 노선이었는데 환승센터 개장과 함께 환승센터에서 회차하는 방식으로 노선을 조정했으며 올림픽교차로 진출 시 좌회전하는 유일한 노선이다. 과거엔 107번도 경유하였으나 2021년 1월 16일에 노선이 단축되어 경유하지 않게 되었다. 1006번 또한 신설 당시에는 이곳에서 회차하였으나 2019년 7월 13일에 도시철도 해운대역으로, 2020년 12월 31일에 신해운대역으로 연장되어 더 이상 이곳에서 회차하지 않는다.
4. 문제점 및 비판
- 공사가 처음 완료되었을 때에는 환승센터 구조상 유턴차로가 버스 길이에 맞지 않게 좁게 설계되었다. 설계사는 대형버스가 한번에 유턴되도록 19.9m로 설계했으나 부산시 측이 유턴차선 폭이 넓다며 19m로 확정하며, 오히려 1m 가까이 좁힌 결과 개통 첫날부터 버스들이 유턴을 하지 못하고 후진과 전진을 반복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유턴하던 버스가 도로구조물을 들이받는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긴급하게 도로구조물을 철거하고 임시로 차로를 넓히는 땜빵식 처치를 하였다. 해당 조치 이후 일반버스는 어떻게든 통과한다 쳐도 길이가 긴 고급좌석버스 차량은 한번에 유턴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버스들이 유턴 공간 확보를 위해 벡스코 제2전시장 방면으로 진행하는 일반차로를 침범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교통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다음 영상들을 참고하기 바란다. 뉴스KNN "올림픽교차로 버스환승센터 앞 이상한 U턴 구간"
- 결국 광안대교 방면 우회전 시 신호대기시간 관련 문제점이 겹쳐서 1011번은 다시 가로변 차로로 나오고 말았다. 지금도 이 구조로 볼보 9700, 이리사르 i8/PB 같은 코치 차량은 고사하고, 전장 11.6m 정도 되는 고급좌석만 해도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 지자체가 시공사의 조언도 무시하고, 오히려 시공사의 설계 폭을 부산시가 자의적으로 바꾼 것도 모자라, 완공 이후 시범운행조차 해보지 않은 채 환승센터 운영을 강행했기 때문이었다. 다분히 자기네들 생각대로 대충 넘겨짚기 식으로 일처리하면 어떻게 일이 벌어지는지 결과를 보여주는 안 좋은 사례로 남았다. 탁상공론의 전형적인 사례이다.
- 일각에서는 서병수 전 부산광역시장의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폐해라는 오명과 함께 서병수를 거세게 비난하는 여론의 목소리도 거세다. 해운대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깔아 놓았는데, 오히려 교통 체증만 더 키워놓은 꼴이되어 자가용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평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왔다. 이 역시 서병수의 작품. 이로 인해 소수의견이지만 심지어 일부 버스 동호인 조차도 해운대로 BRT만큼은 반대했다. 물론 BRT 자체의 순기능은 인정하여 다른 곳부터 설치하는 식으로 의견을 내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서병수는 그 밖에도 여러가지로 좋지 않은 행보로 인해 결국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때 득표율이 37.16%에 그쳤고 55.2% 득표율을 얻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거돈에게 밀려 재선에 실패했다.
- 버스가 서는 곳이 앞에 3대 뒤쪽에 2대가 있는데 뒤쪽에 서는 버스에서 앞쪽에 서는 버스로 환승할 때 앞쪽에서는 버스 기사가 버스를 타러 승객이 오는 것을 못 보고 그냥 지나쳐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 이 환승센터의 위치 또한 논란이 되고 있는데 애초부터 이 곳은 시내버스 노선이 단 하나밖에 지나지 않았던 곳이며, 139번 그마저도 단방향 순환회차하였다. 상술했듯 해운대 신시가지로 가는 경로인 해운대로 상에 위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환승센터가 개설되고 올림픽교차로를 통과하는 거의 대부분의 버스 노선들을 억지로 APEC로로 넣는 탓에 이동 소요시간만 늘어나 승객들의 불만이 많은 상황이다. 더군다나 해운대 방향 노선만 경유하고 있어 사실상 있으나 마나한 환승센터로 전략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많은 상황이다.
- 그리고 2018년 부산 시내버스 개편으로 올림픽교차로 환승센터를 거쳐가게 된 모든 노선들이 실패사례가 되고 말았다. 여기에 해당되는 노선은 무려 13개. 감이 안온다면, 실패사례가 무더기로 쏟아졌던 2017년의 실패사례 노선 수와 같다! 107번 제외. 다만 107번의 경우에는 이 환승센터때문에 성공사례에 든 것이 아니며, 환승센터 회차 자체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인 의견들이 지배하고 있다.[3]
- 이곳을 해운대시외버스정류소 출도착 시외버스들의 중간정류소로도 활용한다면 그나마 운영할 구실이 생기겠지만,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등 해안순환도로를 이용하는 시외버스에게는 올림픽교차로 환승센터가 고속도로 진입 전 마지막 중간정류장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2017년 11월부터 벡스코 정류장이 김해행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들은 무정차통과하기로 집행된 상황이라 시외버스도 이용하지 못하므로 환승센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3년 동안 약 51억원을 들여 왜 이곳에 환승센터를 지었는지 모르겠을만큼 비판이 많다. 서울에 있는 잠실광역환승센터처럼 지었으면 더 좋았지만 부산이 워낙 지반이 약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더 이상은 만들기가 어려운 것도 아쉬움에 남는다.
5. 여담
- 위에서 적은 문제점 및 비판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꽤 높은 역인 벡스코역의 출입구를 신설하고 거기에 바로 연결되는 버스 노선을 넣음으로써 이용하고자 하는 승객에게는 좋은 시설물이다.
- 현재는 시내버스만 이용하는 상황이지만 추후에라도 시외버스, 고속버스 정류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고 보인다.
- 올림픽교차로 일대는 과거 수영비행장이 있던 자리라 수영 비행장에서 이름을 따온 수비삼거리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지금도 부산에 오래 거주한 중, 노년층은 이 일대를 수비삼거리라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