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Noon Gun午 砲
오포란 오전과 오후를 나누는 시점, 정오임을 알리기 위해 사용된 대포로서, 예포를 가져다 설치해 예포용 장약을 장전하고 격발해 오전/오후 시간대 전환이 되었음을 알리는 시보장치( 時 報 裝 置)의 일종이다. 통금이 있는 경우엔 통금시간 시점인 자정을 알리기 위해 추가로 쓰기도 한다.
2. 사용중인 오포
포 형태의 오포로는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 성 피터와 파울 요새 옥상에 있는 2문의 122mm 2A18 곡사포 사용 오포대[1], 블라디보스톡 해군기지의 2A18 오포대(2문)[2], 캐나다 핼리팩스의 오포대[3] 등이 현재 사용 중이다.그 외에는 RMS 퀸 메리 호의 증기혼에 공기만 쏴서 오포 대용으로, 심지어 정오뿐 아니라 아침부터 오후 6시까지 매 정각마다, 어스아워 때에는 오후 8시에도 취명하고 있다.
3. 한국에서
한국에서는 늦어도 한일합병조약 직전부터는 확실히 오포를 쓰기 시작했으며[4], 일제강점기 당시엔 일본군 포병이 오포 임무를 하다가[5], 이것이 늦어도 한국전쟁 전후부터 사이렌으로 바뀌어 정오와 통금시간이 시작되는 자정, 하여 하루 2번씩 울렸다고 한다. 보령 경찰서 망루 영상. 주민 증언 중 사이렌을 달아 정오 및 통금시간마다 울렸다는 증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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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 1909년 신설된 오포대가 잔존하고 있어
대한제국 역시 자체적인 오포 운용을 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때도 일본군은 있었으니 만큼
대한제국군과
일본군이 둘 다 각자 오포를 사용했을 것으로 볼수있다. 참고로, 목포 오포대의 포는 처음엔
1669년에 만든 포를 그때까지도 현역으로 줄기차게 굴리던 것을 경기도 광주에서 전라도 목포까지 끄집고 와서 설치했으며, 일제강점기때 일제 포로 바꾸고 기존 포는 송도신사에 꽁쳐뒀다가 일제강점기 후기에
일본이 들고 튀었다고 한다. 이후 그 터엔 전망대가 들어서고 인근에 모형 복원된 포를 올린 새 오포대를 설치해 지금에 이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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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조선군(주조선 일본군) 시절의
용산기지에서도 포병이 오포를 담당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