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orangered><colcolor=#fff> 오베린 마르텔 Oberyn Marte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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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오베린 니메로스 마르텔 (Oberyn Nymeros Martell) |
가문 | 마르텔 가문 |
직위 | 도르네의 공자 (Prince) |
출생 | AC 257 ~ 258 |
도르네 선스피어 | |
사망 | AC 300 |
킹스랜딩 | |
형제 |
형
도란 마르텔 누나 엘리아 마르텔 |
자녀 | 모래 뱀들 |
별명 |
도르네의 붉은 독사 (Red Viper of Dorne) 붉은 독사 (The Red Viper) |
배우 | 페드로 파스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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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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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뛰어난 전사로, 협해를 건너가 용병단과 싸워 이겨 그들을 거느리고 마상시합에서도 두각을 보이는 등 화려한 무술 실력을 갖추고 있는 창술사다.
이성적이고 온화한 형 도란과 마음씨 고운 누나 엘리아와는 달리, 성격이 불같고 호전적인 데다 성급하여 "반쯤 미쳤다"는 말도 듣는다. 오베린의 말로는 어느 셉톤이 자신에 대해 "신들이 자비롭고 인간을 사랑한다는 살아 있는 증거."라는 평을 했다고 한다.[1]
작가에 의하면 다에몬 타르가르옌과 유사한 캐릭터라고 한다.
2. 과거
'도르네의 붉은 독사(The Red Viper of Dorne)', '붉은 독사'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이 별명을 갖게 된 건 10대 때의 일 때문이다. 오베린 자신의 잘못으로 결투를 하게 됐는데[2], 오베린의 나이와 신분을 감안한 상대 영주가 '처음 피를 흘린 사람이 패배'하는 정도의 결투를 제안했다. 일단 둘은 결투를 끝내고 화해했으나, 상대 영주는 오베린에게 입은 상처가 악화되어 사망했다. 오베린이 검에 독을 묻혔기 때문이라는 반 공인된 소문이 있으며 이 때문에 저런 별명을 갖게 되었다. 또한 호색으로 유명해서 음탕한 뒷소문도 끊이지 않는다.[3] 하지만 오베린 본인은 그런 소문을 별로 신경 안 쓰는 모양이다.그가 낳은 사생아들은 모두 딸이며 (일단 알려진 바로는) 아들은 하나도 없는데, 사람들은 이 사생아들을 모래 뱀들이라고 부른다. 책임감 때문인지는 불명이지만 자기 딸들을 하나하나 찾아 데려다가 교양과 무예를 가르쳤다.
남부의 티렐 가문은 그를 정말 싫어한다. 그 이유는 마상시합에서 티렐 가문의 장자인 윌라스 티렐과 붙었는데, 이때 오베린에게 낙마 당한 윌라스가 하필이면 등자에 발이 걸려 말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절름발이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오베린의 잘못이 아니며, 평상시엔 장난스러운 오베린도 이 떡밥이 나오면 진지하게 자기 변호를 한다. 일단 본인의 말에 따르면 그 사건 이후로도 윌라스와 그는 편지를 주고받는 등 친교를 나누는 사이며 윌라스는 그에게 아무런 악의도 품고 있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이제 막 종자가 된 꼬꼬마를 무리하게 마상시합에 밀어 넣은 윌라스의 아버지 메이스 티렐의 허영이야말로 진정으로 욕을 먹어야 된다는 말도 했었다. 특히 오베린은 메이스 티렐을 싫어하는데 메이스의 멸칭인 살찐 꽃도 그가 만들어낸 것이며 메이스를 이렇게 부르며 모욕한다.
불같고 호전적인 전사인데다 안 좋은 소문들에 가려지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은 굉장히 박식하고 영리해서 문무를 겸비한 인물이다. 시타델에서 공부하여 마에스터가 되기 직전 수준의 학식을 쌓았으며, 지식까지 풍부하다. 특히 유능함을 인정받아 한때는 도란의 대리로 도르네를 통치한 적이 있다. 또한 대다수가 무르다고 평가하는 형 도란의 진면목을 알고 있는 듯 하다.
타르가르옌 왕가 시절에는 칠왕국을 여행하고 있었는데 하렌홀에서 열린 마상시합에도 참가했다. 이때 왕세자 라에가르와 킹스가드 바리스탄 셀미와 만나 얘기하기도 했으며 아샤라 데인과 무도회에서 같이 춤을 추기도 했다.
누나 엘리아와는 매우 사이가 좋았는데, 시스콤 기질이 있었는지 누이에게 구혼하려는 남자들을 갖은 수단으로 훼방놓았다고 한다. 누이의 맘에 거의 들 뻔했던 하이타워 가문의 후계자인 바엘로르 하이타워가 실수로 방귀 뀐 것을 두고두고 놀려대서 웃음거리로 만들어버린 적이 있다. 엘리아가 바엘로르 하이타워를 좋아하는 것 같자 오베린이 짓궂게 훼방을 놓은 것. 하지만 바엘로르 하이타워는 부유한 하이타워 가문의 후계자로서 로버트 바라테온이 왕이 된 후에도 처자식과 함께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것에 비해, 비극적으로 죽은 엘리아의 최후를 생각하며 그때 놀리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를 생각하며 그답지 않게 후회하며 씁쓸해 한다. 한때 비세리스 타르가르옌의 이름으로 반란을 일으키려 한 것도 이것 때문이다. 특히 로버트의 반란이 끝나고 나서 도르네로 돌아왔을때 누나가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크게 분노했고 평화 협정을 맺자고 도르네를 방문한 존 아린을 형 도란한테 처형하자고 주장했을 정도. 물론 도란이 반대하면서 실패했지만. 이후 오베린은 옛날처럼 여행하지 않고 도르네에 살며 형을 보좌했다.
3. 작중 행적
티리온 라니스터가 도르네와의 동맹을 위해 엘리아의 정당한 복수와 의회에서의 자리를 도란에게 약속했는데, 도란은 건강상의 문제로 오베린더러 대신 가라고 했다.[4] 그는 정부 엘라리아와 마르텔 가문 휘하의 가장 강력한 영주들, 혹은 그 후계자들, 호위병들을 모조리 이끌고 상당수가 귀족으로[5] 구성된 300명의 대인원과 함께 킹스 랜딩으로 가는데, 아마 시위의 목적으로 그랬을 것이며 실제로 타이윈 라니스터도 긴장을 하게 된다. 일단 호위하는 귀족들의 숫자가 장난이 아닌 것도 그렇고, 이때 킹스 랜딩에는 티렐 가문 등 도르네인이라면 잡아먹을 듯이 싫어하는 남부인들로 가득 했기 때문.[6] 시간이 지나도 타이윈이 범인을 처벌하거나 복수하게 해줄 기미가 없자 짜증난 오베린은 계속 이 문제를 요구했다. 3부 말에서 졸지에 둘 사이에 끼인 처지가 된 티리온은 이 문제로 두통을 앓게 되었다.[7]티리온이 조프리 살해 누명을 뒤집어 썼을 때, 재판관으로 참석했는데 물증이 없다는 것을 들어 그의 처형을 반대했다. 이후 만약 티리온이 결투 재판을 요구하면 세르세이 라니스터가 그레고르 클리게인을 대전사로 내세울 계획임을 알아내고, 티리온에게 자신이 대전사가 되어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레고르 클리게인이 바로 누나인 엘리아를 강간살해하고 조카들도 죽인 범인이기 때문.
두꺼운 갑옷과 커다란 대검으로 중무장한 그레고르를 상대로 가벼운 무장과 창의 길이를 이용한 정석적인 아웃파이팅 작전을 들고 나오지만, 덩치에 비해 날렵한 그레고르에게 한순간 거리를 내줬다가 군중 속에 섞여 위기를 모면하는 등 위태로운 모습을 보인다. 거기에 더해 태양 빛을 등지는 유리한 위치까지 엉겁결에 그레고르에게 내주는 모습을 보여 티리온(과 독자)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지만... 계획대로 구리 방패를 거울처럼 이용해 그레고르의 눈가에 햇볕을 반사해서 무의식적으로 팔을 가슴 위로 들어 올리게 유도하고, 그렇게 하여 드러난 갑옷의 겨드랑이 틈에 극독을 묻힌 창날을 깊이 꽂아 넣는다. 이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그레고르를 상대로 무릎 뒤에 재차 타격을 가하고, 무릎 꿇고 쓰러진 그레고르에게 전력을 다한 공격으로 갑옷을 뚫고 급소를 제대로 찔러 치명상을 입힌다. 난공불락의 요새와 같았던 그레고르의 기세를 독사의 지혜와 마르텔 가문의 상징인 태양으로 무너뜨리는 명장면. 그러나 그에게서 엘리아 강간살해의 자백을 받아내려고 최종 공격을 미룬 채 계속 자백할 것을 추궁하다가 죽은 듯이 쓰러져 있던 그레고르의 역습에 순식간에 살해당한다. 하지만 붉은 독사라는 이명답게 대결 전 미리 창 끝에 진한 만티코어[8]의 독을[9] 발라둬서 그레고르 클리게인은 이기고 나서 바로 쓰려졌고 그가 아무도 손쓰지 못한 채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도록 했다.
게다가 도란 마르텔이 곤란에 빠졌다고 하는데, 5부를 읽어보면 이 양반이 진짜 곤란한 건지 아니면 동생의 죽음도 역이용하는 건지 애매하게 짝이 없는 행보를 보인다. 실제로 전쟁을 선동하는 모래 뱀들을 가두는 등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그레고르의 목을 보내주는 등의 조치를 취해주지 않으면 성난 도르네의 민심은 자신으로서도 어쩔 수 없다는 제스처를 보내 결국 철왕좌 측에서 나무 상자에 담아 보낸 그레고르의 해골을 도르네의 영주들에게 공개하여 성난 민심을 수습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어느 정도라는 것이지 철왕좌측에서 보낸 것은 가짜라는 정황이 있으며 이때는 분노한 도르네의 민심을 진짜로 수습할 수 없다.[10]
독으로 그레고르만 죽인 것이 아니라 타이윈 라니스터에게도 몰래 독을 먹였다는 의혹이 있다. 근거는 티리온이 타이윈을 죽이기 전 화장실에서 발견했다는 것과 '과부의 피'라는 독이 장과 방광을 막는다는 그랜드 마에스터 파이셀의 언급, 유독 심한 악취를 풍긴 타이윈의 시체[11] 등이다. 티리온과 오베린의 대화에서 오베린이 의미심장하게 '너의 아버지도 영원히 살지는 못할지도 모른다'라고 말하는 장면도 오베린을 의심하는 한 이유이다.
4. 드라마 왕좌의 게임
칠레계 미국인 배우 페드로 파스칼이 연기하였으며 시즌 4에서 첫 등장. 원작에서는 양성애자라는 소문이었는데, 드라마에서는 대놓고 양성애자 인증을 했다.[12]전반적으로 드라마판에서 훨씬 취급이 좋아졌다. 도르네의 비중이 전반적으로 줄어들어서 모래 뱀들의 묘사와 티리온과의 충돌도 전부 삭제되고, 기껏해야 창관에서 노닥거리다가 재판장으로 스카웃된 다음 세르세이와 타이윈이 로비하러 찾아와서 상대해주고[13] 의회에서 잠깐 있다가 대전사로 나오는 게 활약의 대부분인데, 그거 치고는 비중이 엄청나다. 일단 그가 등장하는 것만 보고도 킹스 랜딩의 유력인사 전원이 긴장을 타는 중요 위험인물로 묘사된다. 특히나 의회에서 대영주임에도 타이윈의 펜셔틀이나 하며 굽신거리는 메이스 티렐과 달리 대영주도, 그 후계자도 아닌, 그냥 대영주 가문의 일원이면서 책상에 다리 올리고 삐딱하게 앉아서 회의를 너무 이른 아침에 한다고 불평하는 모습이 큰 대조를 보인다. 후술할 액션 장면도 배우의 열의와 좋은 연출에 힘입어 이후 캐릭터도 스토리도 죄다 죽만 쑨 도르네 캐릭터들 중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캐릭터가 되었고 드라마 전체로 따져도 오베린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긴 캐릭터는 몇 없다.
원작처럼 높은 무력에 불같은 성격, 문란한 사생활 등이 첫회부터 제대로 묘사되는 게, 티리온이 타이밍이 안 맞아 이미 오베린이 일찍 도착했다는 것을 알게 되자 그가 누굴 죽이기 전에 빨리 찾아야 한다며 바로 리틀핑거의 매춘업소를 찾아간다. 거기서 엘라리아와 놀 창녀를 골라주고 자신은 남자 미청년 포주인 올리바와 즐기려는데, 라니스터 사람이 ' 카스타미르의 비'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듣고 시비를 걸러 가서 죽일 뻔하며, 무력과 성격, 라니스터에 대한 깊은 원한을 보여주었다.
거기에 더해서 대전사로 나가는 상황도 상당히 멋있게 표현되었다. 원래 티리온은 대전사로 제이미를 생각하고 있지만, 제이미는 제이미대로 인생을 걸고 동생을 구할 거래를 했다가 그게 틀어져 버리고[14] 한 손으로는 종자들과도 못 싸운다면서 미안해하고, 제이미에게 이야기한 대안인 브론은 세르세이에게 성과 작위를 받아 매수당해서 대전사로 나서줄 다른 사람도 없고, 도저히 본인 실력으로는 마운틴과는 싸우지 못 하는 아무 희망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오베린이 뜬금없이 감옥에 등장해 티리온에게 아기였던 티리온을 처음 본 이야기를 해준다.[15] 그 내용도 "자기 눈에는 티리온은 그냥 조금 외모가 다를 뿐인 평범한 사람이더라"고 위로해 주는 듯한 내용[16]이다.
이 위로에 티리온은 애써서 "뭐... 어쨌든 세르세이는 원하는 걸 손에 넣는 법이죠"라며 넘기지만, 오베린은 이 말에 "그럼 내가 원하는 건요? 정의 말입니다."라며 반문한다. 이어서 자신은 제대로 와야할 곳에 왔다며, 자신을 기만한 모든 이들을 정의로 심판할 것이라고 선언한 뒤, 그 시작인 그레고르 클리게인에게의 복수를 위하여 멋지게 횃불을 들면서 "내가 당신의 대전사가 되겠다"고 말한다. [17]
결투에서도 원작에 나오는 위태로운 장면이나 속임수 없이, 순수한 창술 실력만으로 그레고르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인다.[18][19] 자신있게 대전사로 나선 것도, 단순히 복수심에 눈이 멀었다기보단 실력으로도 그레고르를 압도할 자신이 있었던 듯.
시즌 4 8화에서 드디어 그레고르 클레게인과의 결투가 이루어지는데, 첫 등장 이후 계속 그러했듯이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현란한 창 솜씨[20]와 창의 긴 사정거리를 이용해 공세를 펼치다가 결정적으로 복부에 창을 꽂음으로써 우위를 점한다. 원작에서도 그랬지만 결투 내내 "넌 그녀를 강간했고, 죽였고, 아이들까지 죽였어.(You raped her. You killed her. You killed her children.)"라고 계속 외치는데, 결투가 진행될 수록 흥분해서 목소리가 커진다. 결정타로 복부에 찔러넣을 때는 한 문장, 한 단어에 울분을 담아 외칠 만큼.
소설과는 다르게 타이윈 라니스터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자백을 요구하는데, 너무 흥분한 나머지 자백하라고 고함치다가 쓰러져있던 그레고르의 기습적인 다리걸기에 반응하지 못하고 걸려 넘어진다. 그레고르가 일어나려는 오베린을 잡아 얼굴에 주먹을 날리는데 이때 오베린의 이가 무더기로 떨어져나간다. 다시 일어난 그레고르가 오베린이 요구했던 대로 "엘리아의 아이를 죽이고 그녀를 강간한 뒤 살해했다"고 말하는 것을 들으며, 오베린은 손가락으로 눈을 찔리고 그 상태로 두개골이 짓눌리며 머리가 터져버린다.[21]
여담으로 이 씬을 찍을 당시, 페드로 파스칼은 얼굴 위에 얼굴가죽을 덧대고 얼굴과 가죽 사이에 호스를 연결하여 피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도록 하였는데, 본인이 상당히 긴장했던 것도 있고 생각보다 피 역할을 하는 물감이 너무 차가워서 촬영 도중 실신하였다. 스태프들은 질식한 줄 알았다고.
촬영 당시 파스칼은 세르세이 역의 레나 헤디와 사귀고 있었는데, 두 배우가 오베린 사망 장면을 따라하며 노는 사진이 찍히기도 하였다.
원작에서는 그레고르에게 깔려 제압된 이후 철갑 두른 주먹으로 맞아 얼굴이 박살이 나서 죽는 반면 드라마에서는 눈을 계속 짓누르다 머리를 돌 바닥으로 터뜨리는데 고통에 비명지르는 모습이 원작보다 더 끔찍하다.[스포일러] 물론 원작도 얼굴이 박살나 형체를 알아보지 못한터라 끔찍하게 죽은것이 똑같지만.
이때 시청자들의 반응은 드라마에서 최대의 충격을 안겨주었던 시즌 3의 피의 결혼식에 준할 지경이었다. 누나의 복수를 위해 간지나게 활약했고 결투 처음부터 끝나기 직전까지 시종일관 그레고르를 실력으로 압도했는데, 찰나의 방심으로 머리가 수박처럼 깨져 처참하게 죽는 모습[23]이라니 과연 왕좌의 게임다운 결말이다. 참고로 결투 바로 이전에 가벼운 가죽 갑옷 입고, 와인 한 잔 마시며 정부 엘라리아 샌드와 키스하는 오베린을 보며, 티리온이 씩씩거리며 "가벼운 차림 아니냐?!"고 질문하고, 오베린은 "자신은 활동량이 많아서 가벼운 차림이다"라고 하자, "그래도 최소한 투구는 써야 하지 않겠소?!"라고 나무란다. 오베린이 어떤 꼴이 날지 생각해보면 엄청난 현안이었다.[24][25] 근데 투구 쓰나마나 어차피 넘어뜨려 마운트 당한 시점에서는 이미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지라...[26]
5. 여담
- 최후가 최후이다 보니, 티리온의 극렬 팬들에게는 완전히 상등신 취급을 받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티리온이 그렇게 방심하지 말라고 계속 이야기하는데 들은 척도 안했고, 심지어 자기가 지면 티리온도 같이 목이 날아가는 마당에, 자백을 받으려고 마지막 공격을 미루었다가 결국 티리온까지 물귀신으로 끌고 갔기 때문에 그런 듯. 단순 개그인지 조롱의 의미인지, 구글에는 오베린의 대사[27]를 응용해서 '응 너 뒈짐 ㅋ' 이라는 식의 짤을 올리는 양덕들이 많다. 물론 오베린의 능력이 부족해서 생긴 일도 아니고 그 상황에서는 누구도 예상하기 힘든 돌발사태이기는 하니, 오베린을 욕할 문제는 아니다만, 하필 상황이 상황인지라 임팩트가 매우 큰 탓.
- 이렇게 허무하게 죽음을 맞이했지만, 일부 목적은 달성했다. 그레고르의 자백을 받아내는데 성공했고, 결투 도중 사용한 창에 맹독을 발라 놓았기에 그레고르는 결투 이후 엄청난 고통에 몸부림치다 죽음을 맞이했으니 누이의 복수는 성공한 셈.
- 이후 페드로 파스칼이 만달로리안에 등장했을 때는 항상 헬멧을 쓰고 다니는 캐릭터를 연기해서 경험에서 우러난 헬멧 사랑이라는 배우개그가 되었다. 특히 한번은 강화된 드로이드와 싸울 때 수 차례 주먹으로 머리를 강타당했는데, 베스카르 강철로 된 헬멧 덕분에 머리가 박살나는 것을 피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28]
[1]
성격 더러운 오베린이 첫째라서 도르네의 대공 자리를 상속 받았다면 웨스테로스의 재앙이 됐을 것이지만, 셋째라 혼자 망나니 짓 하고 다니는 걸로 끝이라는 뜻.
[2]
이론우드 영주의 정부와 놀아나다가 걸렸다.
[3]
바이라든가,
사생아가 십수명이라든가
[4]
사실 의회에서의 자리를 약속하는 게 나중에 자신을 인질로 삼을 수도 있다는 뜻임을 잘 알고 있기에 이렇게 한 것이다. 4부에서 도란이 오베린에게 내린 지시가 드러나는데, 1.
소년 왕과 그
의회를 가늠해 보고, 그들의 강점과 약점을 기억해 둘 것. 2. 찾을 수 있다면 도르네의 친구를 찾아볼 것. 3. 엘리아의 죽음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내용을 알아보되, 타이윈을 지나치게 도발하지 말 것.
[5]
그것도 하나같이 도르네의 고위급 귀족들이다.
[6]
아닌 게 아니라 도르네인과 남부인들이 술집에서 싸워 남부인 기사 1명이 사망했다. 조프리의 결혼식 때도 남부인 귀족이 도르네인 귀족과 다투다가 칼로 찌르는 사건까지 터졌다.
[7]
타이윈은 티리온에게 적당히 시간이나 끌면서 상대하라고 하고, 오베린은 티리온에게 '니 아빠가 왜 약속 안 지키냐'며 갈구고.
[8]
이 세계관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치명적인 맹독을 가진 전갈이다. 크기는 현실의 전갈과 비슷한 크기이고 녹색을 띄고 있다. 해당 문서 참조.
[9]
파이슬이 말하길 원래 즉사하는 맹독인데 유독 그레고르한테는 효과가 이상하게 느리다고 한다. 그래서
콰이번은 마법으로 독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작용하는 시간을 늘려 죽어가는 시간을 늘린 것 같다고 의심한다.
[10]
철왕좌와 전쟁해서 라니스터 가문의 본성 캐스털리 록을 부셔버려서 먼지만 남게 해버리겠다는 강경파인 모래 뱀 쪽에서도 세르세이가 아무리 멍청해도 설마 가짜를 보내겠어? 라는 반응이였다.
[11]
올레나 티렐이 세르세이한테 냄새가 지독하는것도 타이윈을 모욕하는것도 있었지만 장례식에 참석한 문상객들도 냄새가 너무 지독하다고 할 정도다.
[12]
드라마에선 조프리의 결혼식에서
로라스 티렐과 의미심장하고 뜨거운 눈빛을 주고 받는 장면도 있다. 남부와 도르네는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데... 매음굴을 숙소 삼아 킹스 랜딩에 머물렀는데, 그때 남창과 자신의 정부와 관계를 즐기는 모습이 나와서 바이 확정이다.
[13]
이때 타이윈은 필요하다면 그레고르를 죽여서 오베린의 한을 풀어주겠다는 뉘앙스의 말을 한다. 하지만 오베린은 이미 티리온과의 대화에서 "그레고르가 내 누나를 강간하고 죽인 것은 아마 당신 아버지 명령으로 그런 것이겠지"라는 말을 하며 그레고르보다 그런 참혹한 일을 명령하거나 방관한 타이윈에 대한 원한을 드러냈기에 구미가 안 당겼을 것이다.
[14]
이에 티리온은 전부 아버지 계획대로 된 거라고 지적한다.
[15]
나중에 보면 상당히 개연성 있는 일이었다. 형이 내린 지시가 "정찰 잘 하고, 우리 친구 될 사람 찾아봐라. 쓸데없는 싸움 벌이지 말고." 누나 복수하는 겸 중앙 정계 고급 정보 덩어리인 티리온을 빼내는 일이면 목숨 걸 만한 일이다.
[16]
이 부분은 책에서도 나오는데, 티리온이 갓난아기였을 때 엘리아와 함께 캐스털리 록에 놀러갔을 당시의 이야기이다. 당시 항간에는 "이번에 태어난 라니스터 가의 막내 아들이 괴물이라더라, 다리는 짧고 꼬리가 달렸고 외눈박이에 적안이더라"는 둥의 자극적인 소문이 돌고 있었다. 세르세이는 의기양양해서 괴물 남동생을 구경시켜 주겠노라 말은 늘상 하면서 보여줄 듯 말 듯하며 마르텔 남매를 애태웠다 한다. 그리고 마침내 오베린이 성에 와서 티리온을 직접 보니, 다리가 좀 짧고 머리가 크긴 한데 꼬리도 없고 이목구비도 다 멀쩡히 달려 있는, 괴물은커녕 그냥 평범한 아기였더라. 장애를 이유로 평생 핍박당하며 살았던 티리온은 이 말을 들으며 울컥했는지 눈물을 글썽인다.
[17]
내내 표정이 굳어있던 티리온은 표정 관리를 못할만큼 얼굴이 펴진다. 원작보다 훨씬 멋있어진 묘사 중 하나.
[18]
파르티잔 계열 창 특유의 베는 동작과
우슈를 조합시켰다. 페드로 파스칼은 이 장면을 찍으려고 우슈 특훈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배우 페드로 본인이 창술 훈련에 열의를 가지고 열심히 했다. 원작과 묘사는 달라졌지만, "이 쪽이 오히려 시청자의 눈을 즐겁게 하는 동시에 그레고르를 약올리려는 의도를 더욱 잘 보여주었다"는 좋은 평을 받았다.
그레고르 클리게인 역시 창날을 아래로 내려붙이는 정석적인 패리를 보여주고 창 자루가 구조적으로 취약할 부분을 정확히 때려 분지르는 장면이
HEMA 전문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19]
보통 전투라면 무기가 부러지는 순간 매우 불리해졌겠지만 결투였기 때문에 종자에게서 새 무기를 받을 수 있었다.
아서 데인 경과
웃는 기사의 결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설령 도적떼의 두목과의 결투더라도 결투 도중 상대의 무기가 파손되었을 때 이를 노리지 않고 교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기사도적인 관습인 듯. 물론 그레고르 클리게인은 명예를 지키는 기사는 아니지만 이 때는 킹스 랜딩의 거의 모든 귀족이 결투 장면을 지켜보는 상황이었다.
[20]
방패를 아예 가져오지 않은 것 역시 원작과의 차이점 중 하나.
[21]
이때 찔린 눈에서 서서히 피가 흘러나옴과 동시에 오베린이 고통 때문에 몸부림치며 비명을 지르는데, 심히
혐짤 수준이다.
구글에 움짤이 하나 올라와 있는데 조심해서 클릭하자. 비위 약한 사람은 정말 못 볼 수준이다.
[스포일러]
시즌 8 5화에서 그레고르는 동생
산도르를 오베린과 정확히 같은 방식으로 살해하려 하였으나, 이 때는 산도르가 머리를 들리면서 양손이 자유로웠기에 단검으로 그레고르의 눈을 찔러 목숨을 건진다.
[23]
영상물의 장점을 살려 웬만한
고어 영화 저리 가라 수준의 연출이었다.
[24]
사실 옛날
검투사들이나
기사들도 웬만해선 부상을 우려해 투구를 꼭 쓰고 다녔다는 걸 생각해보면 오베린이 엄청나게 방심했다. 그 외에 투구에 묻혀서 넘어가는 문제지만, "결투 이전에 술을 마시는 것도 매우 위험한 행위이다"며 티리온도 말렸다. 하지만 오베린이 "난 결투하기 이전에 항상 한잔 걸치고 함"이라고 했다.
[25]
다만 술은 과하지만 않다면, 긴장 해소용으로 예로부터 자주 쓰이던 수단이다. 근대까지도 전투 직전 위스키 한두 잔을 배급하는 경우는 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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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도 투구지만, 그레고르의 내구도가 상식 외로 압도적이었던 게 크다. 결투 장면을 보면 알겠지만 넘어진 거산을 삿대질하며 자백을 요구하기 전에 이미 상체를 한 번 찔렀고, 다음 순간 그레고르가 반격할 때 발목을 베어 기동성을 뺏은 다음엔 직격으로 배에 창날을 꽂아넣어 피를 토하게 만들었으니, 그 자리에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중상이다. 오베린이나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나 거산이 그 정도로 괴력을 발휘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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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죽는 날이 아니오(Today's not the day I die)' 라고 했던 대사를 이용해서 '그리고 뒈짐(He dies)' 이라는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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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 외에도 만달로리안에서 그가 맡은 캐릭터가 오베린을 연상시키는 경우가 더 있었는데, 가령 베스카르를 만든 창으로
다크세이버를 든 악역과 결투를 벌이는 장면 등은 그야말로 배우와 오베린을 위한 팬서비스. 안타깝게도 베스카르 창은 베스카르 갑옷을 입는 만달로리안들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녹여져 체인메일로 다시 주조되는 바람에 더이상 볼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