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05:09:55

오늘은 순한맛으로

<colbgcolor=#fff><colcolor=#FF6297> 오늘은 순한맛으로
今日は甘口
파일:오순맛1권.jpg
장르 순정
작가 키치죠지 요리코
레이블 마가렛 코믹스[1]

1. 개요2. 제목 번역3. 작가4. 줄거리5. 작품별 묘사
5.1.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5.2. 【최애의 아이】

[clearfix]

1. 개요

파일:오순맛1권.jpg 파일:오순맛2권.jpg 파일:오순맛3권.jpg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7화에 등장하는 1~3권 표지[2]
디자인 담당은 애니메이터 요코야마 호노카(横山穂乃花) 출처[3]
아카사카 아카의 만화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천재들의 연애 두뇌전~ 【최애의 아이】에 등장하는 가공의 작품. 통칭 今日あま(쿄우아마)[4]이다. 작품 속 원작자는 키치죠지 요리코.

별책 마가렛에 연재되었다는 설정인 순정만화로, 【최애의 아이】에서는 와르르TV에서 웹드라마화되었다.

2. 제목 번역

한국 번역이 판본마다 제각각이다. 학산문화사에서 출판된 카구야 님 정발판에서는 '오늘은 순한맛으로'(오순맛)으로[5], 대원씨아이에서 출판된 【최애의 아이】 정발판에선 '오늘은 달콤하게(오늘달콤)'으로 다르게 번역되었다. 또한 애니맥스 코리아에서 방영된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에서는 '오늘은 단맛으로'(오늘 단)으로[6], 애니플러스에서 방영된 【최애의 아이】 1기에서는 대원씨아이의 번역을 따라 '오늘은 달콤하게(오늘달콤)'으로 번역되었다.

카구야 님에 나온 묘사[7]를 고려하면 '오늘은 순한맛으로'라는 번역이 맞다. 그런데 사실 작품 내용을 제쳐두고라도, 애초에 '甘口'를 단맛으로 번역하는 것은 명백한 오역이다. 보통「甘」자를 「달 감」자로 인식하고 있는 한국인의 입장에서 「甘い」란 일본어는 기계적으로 「달다」라고 인식하게 마련이지만, 사실 현지에서의 일상적인 용례로서도 「달다」 못지 않게 「약하다, 순하다, 무르다」의 의미로서도 많이 쓰이고 있다.[8] 흔히 카레, 소금이나 간장 등의 조미료, 일본주 등의 주류 같은 식품의 맛을 나타내는 「甘口、中辛、辛口」의 구분에서 보듯이 이는 맵기, 섭취 자극도 등의 정도를 나타내는 표현이다. '단맛'이라는 뜻으로 번역되기 위해서는 원문의 '甘口' 대신 '甘さ'나 '甘味'가 쓰였어야 한다.[9] 작중에서는 카레의 맛으로 쓰이는 만큼 '순한맛'으로 번역하는 것이 정확하다. 작중 남주의 태도를 카레의 맛에 대입해보면 딱 들어맞는다. 남주가 죽기 전에 만들었던 카레 또한 입이 험한 남주의 여주에 대한 진짜 심정을 대변해주는 장치로 볼 수 있다. 【최애의 아이】에서는 내용이 거의 나오지 않아 카레 맛을 나타낸다는 것은 알 수 없긴 하지만, 원래부터 '甘口'에 '단맛'이란 뜻은 없으므로 분명한 오역이다.[10]

3. 작가

이름은 키치죠지 요리코(吉祥寺頼子)다. 카구야 님 원작 8권 74화의 한 장면에 희미하게 쓰여 있고 나중에 【최애의 아이】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카구야 님 애니메이션에서는 아오사카 아오(青坂アオ)로 아카사카 아카의 이름에서 빨강을 뜻하는 아카 파랑을 뜻하는 아오로 바꾼 것이다.

【최애의 아이】에서는 작가 본인이 등장한다.

4. 줄거리

인간불신에 빠진 여자아이가 주인공으로,[11] 부모에게 독살당할 뻔했던 후로 거식증에 걸려서 통조림이나 건빵과 영양보조제밖에 먹지 못한다. 그러나 약간 입이 험한 남자아이 아오노 카나타(青野カナタ)가 전학을 오고 나서 연애를 하게 되고 세상으로 나아간다.

남자아이에게 사랑에 빠지게 된 결정적인 순간은 스토커에게 쫓기게 된 사건이다. 남자아이가 목숨 걸고 주인공을 보호했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의 보호를 받아본 주인공은 "앞으로도 좋은 일은 없을 거다. 네 인생은 암흑이야."라는 스토커에게 "그래도, 빛은 있으니까."라는 대사로 눈물을 흘리며 맞받아친다.

이후 처음으로 친구도 사귀게 되고 인간적인 온기를 되찾아가게 되나, 남주는 마지막에 병에 걸려 죽어버린다. 그러나 죽은 남자친구가 만들어놓은 카레를 조심조심 입에 넣고 "순한맛이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며 미소 짓는 것으로 만화는 마무리된다.

5. 작품별 묘사

5.1.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단행본 8권 73~74화(연재 화수 63~64화)에서 등장. 작중 모든 인물들이 이걸 읽으면 펑펑 울게 되는 최루탄 같은 작품이며 모두가 입을 모아 "이걸 읽으면 이런 사랑을 하고 싶다."고 말하게 되는 명작으로 나온다.

먼저 시로가네 케이가 집에서 읽고 펑펑 울었으며, 이를 듣고 놀란 시로가네 미유키가 대체 뭔가 했다가 그냥 만화란 걸 알고 실망하자 케이가 울지 않고는 못 배길 거라며 읽게 하여 "이걸 보고 어떻게 안 우냐!!"라며 울게 만들었다.

순정만화의 무서움을 깨달은 미유키가 '이걸 시노미야에게 읽게 하면 연애를 하고 싶은 욕구를 일으켜서 함락시킬 수 있을 것이다.'란 아이디어를 떠올렸으나, 남자인 자신이 순정만화를 권했다가 귀여우셔라를 들을 것이 무서워서[12] 먼저 주변 사람들을 공략하고 대세를 타서 카구야에게 권하기로 한다. 다음날 학생회실에 만화를 놓아두니 먼저 이시가미 유우가 흥미를 보이는데, 자기는 독서력이 너무 좋아서 전개가 너무 빤히 보이기 때문에 울 리가 없다고 장담했고 실제로 전개를 다 예측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펑펑 울면서 역시 연애하고 싶은 감정이 사무친다.[13]

뒤이어 시노미야 카구야 후지와라 치카가 들어오는데, 이미 만화를 읽은 상태인 치카가 표지만 보고 펑펑 울음을 터뜨린다. 본래 치카의 집은 엄격해서 만화 금지지만 전자책으로 구입해서 단속을 피한 것이다. 이렇게 대세가 갖춰져서 카구야도 살짝 흥미를 보였지만 평소 만화를 읽지 않는 지라 금방 관심을 끊었다.

결국 미유키가 직접 권하면서 줄거리를 이야기해주는데, 난데없이 치카가 마지막에 남주가 병으로 죽는다는 심각한 스포일러를 해 버린다. 분노한 미유키와 이시가미가 테이프로 치카의 입을 틀어막는데, 하필 이 시기엔 언제나 그랬던 이이노 미코가 막 들어오려다가 이걸 목격하고 심각한 오해에 빠졌다.

스포일러를 듣고도 여전히 흥미가 없어보이는 카구야를 위해서 미유키와 이시가미가 스토리를 계속 설명해 주는데,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며 감동에 빠져서 그냥 결말까지 다 말해 버린다. 이 적반하장에 분노한 치카가 둘의 입도 테이프로 막아버리고, 세 사람은 '읍읍읍'하는 소리로 괴상한 다툼을 벌이며, 그걸 지켜보는 카구야는 결국 아무런 감명도 받지 못한 채 어이를 상실한다. 그리고 치카를 구하러 뒤늦게 돌아온 이이노는 어째선지 세 사람이 테이프로 입이 막힌 걸 보고 당황하며 에피소드 마무리.

그렇게 한때의 해프닝으로 끝나는 것 같았지만, 결국 궁금해진 카구야가 만화를 구입해서 집에서 읽어보고는 역시 펑펑 울고 연애를 하고 싶은 충동에 빠진다. 심지어 옆에서 같이 읽던 하야사카 아이도 정말 보기 드물게 눈물을 훌쩍이며 "집중하게 조용히 해 달라."라느니 "빨리 다음 권 달라."라고 카구야에게 투정까지 할 정도로 탐독한다.

파일:카구야 순정만화.jpg
다들 오순맛을 읽고 '연애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학생회실에 모인 결과, 카구야에게 순정만화뇌 신드롬이 발생하여 이 세상이 순정만화 같은 세상으로 보이는 기현상이 발생한다. 이걸 표현하기 위해서 74화 전체가 순정만화 풍의 작화와 연출로 그려졌다. 심지어 잡지의 광고란도 순정만화 스타일로 바꾸고 단행본에는 그 칸에 작가의 후기를 집어넣는 순정만화 특유의 관행까지 재현했다. 그러나 극도의 마이페이스인 후지와라 치카가 난입하면 어김없이 원래의 스타일로 돌아갔다. 이 에피소드는 애니메이션 2기 7화에서 완벽을 넘어 원작 초월 급으로 재현되었다. 나레이션 역시 순정만화 풍으로 변했다. 카구야: 나레이션도 이상해졌어.

카구야 님을 이야기하고 싶어 65화에도 나오는데 코세 에리카가 읽고 역시 순정만화뇌가 가동돠어 혼자 순정만화 풍의 작화로 그려진다.[14] 그러면서 자기가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생이라고 자기소개까지 한다. 뭐라고? 연애에 대한 욕구 때문에 왠지 모르게 카자마츠리 고우와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했으나, 지나가던 카구야를 보고 다시 황홀해져서 아무것도 진전되지 않았다. 덤으로 키노 카렌도 처음 읽었을 때는 비슷한 현상을 겪었지만, 얘는 자기가 연애를 하고싶어하는 욕구가 옅은데다가 결정적으로 시로가네×카구야의 연애를 항상 망상하며 순정만화뇌가 상시 기동 중이라서 별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5.2. 【최애의 아이】

<colbgcolor=#e3007f,#e3007f><colcolor=#fff>
【 단체 】
【 극중극 】

파일:今日あま、最終回で大化け.png
역시 엄청난 명작으로 나온다.

러브코미디인 카구야 님과 달리 만화적인 과장이 적기 때문에[15] 카구야 님 때처럼 읽자마자 다들 울고불고 하거나 순정만화뇌 신드롬 같은 현상을 겪는 수준의 반응은 안 나오지만, 굉장히 특별한 감동으로 묘사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냉소적인 성격의 아쿠아가 '완전 명작'이라고 치켜세워주고 카나도 몇 번이나 다시 읽고도 매번 울었다고 한다. 아쿠아의 방에서 멋대로 꺼내 읽은 루비도 재미있다고 말했으며, 아이도 이 만화의 주인공에 공감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아비코 역시 요리코의 어시스턴트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세계 최고의 만화'라고 격찬했다고 한다.

여기서는 인터넷 방송국 '돗토 TV'에 의해 웹 드라마판으로 실사화되었다. 14권 내용까지 담았다고 하는데, 카구야에서 언급된 남주의 죽음이 안 나오는 것으로 봐서는 도중에 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배정된 분량은 단 6화. 원작의 내용들은 대부분 생략되었고 1화에 2~3권을 집어넣는 그야말로 정신줄 놓은 짓을 한다. 단행본 1권의 분량을 한 화에 때려박은 데이트 어 라이브 III 12화가 어떤 꼴이 되었는지를 안다면 2~3권 분량이 한 화에 박힌 이 드라마가 어떻게 될지 짐작이 갈 것이다.

저것만으로도 드라마의 퀄리티가 참혹할 것이야 뻔한데, 담당 프로듀서 카부라기 마사야가 애초에 모델 관련으로 일하던 자로, 주요 출연진을 여주인공 역의 아리마 카나 한 명만 빼고 죄다 연기 경력 전무한 모델로만 채워놓았다. 애초에 연기력을 포기하고 모델들의 얼굴과 이름값만으로 승부에 나선 것이다. 주인공만은 아역 시절 천재로 불렸던 카나를 기용했으나, 다른 배우들이 너무 못하는 와중에 지나치게 튀면 안 돼서 덩달아 연기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그 탓에 연기라고 할 수도 없는 뻣뻣한 움직임과 국어책 읽기[16]로 가득 채워진 끔찍한 졸작이 되었다.[17] 심지어 원작의 내용은 이것저것 쳐내는 와중에 캐스트를 늘리려고 오리지널 캐릭터까지 넣어서 비중을 높게 줬다.[18]

그나마 현장 스태프들의 실력이 좋아서 연출은 좋다는 모양이고[19] 각본도 배우들의 이미지에 맞춰서 쓰여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정도로 메울 수 있는 퀄리티가 아니었기에[20] 원작의 골수 팬들이나 드라마 마니아들만 소수 남고 죄다 나가떨어졌으며, 1화 촬영 때 찾아온 원작자 키치죠지 요리코도 실망한 표정을 금치 못했다. 이 와중에 최종화의 하이라이트에 나와야 할 스토커 역할의 배우가 견디다 못해 출연을 취소하는 사태까지 발생한다.

이때 카나가 우연히 재회한 호시노 아쿠아마린을 프로듀서에게 추천하고, 카부라기의 OK로 아쿠아가 스토커 역의 대타로 들어가게 된다. 일정이 워낙 빡빡해서 최종화의 하이라이트 촬영인데 대본 읽기도 생략, 리허설도 한 번밖에 못 하고 바로 촬영해야 했는데, 하이라이트라고 갑자기 배우들의 연기력이 나아질 리가 없으니 여전히 퀄리티는 형편없었다. 결국 아쿠아가 자신이 지닌 촬영 지식을 이용해 원작의 구도가 재현될 수 있도록 애드리브를 넣고, 이에 촬영감독이 호응하면서 컷되지 않고 그대로 진행된다. 그리고 아쿠아가 남주 역의 나루시마 메루토를 못생겼다고 도발해 분노를 유발하고, 그것을 연기인 것처럼 애드리브로 얼버무린 결과 메루토가 감정을 주체 못하고 진짜로 아쿠아를 때릴 정도로 실감나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그리고 아쿠아의 유도대로 원작의 하이라이트 장면과 유사하게 조명과 카메라가 배치되고 분위기가 조성되어 판이 깔리자 아리마가 특기인 눈물 연기를 발휘해 명장면이 탄생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마지막 장면에서 아리마가 진짜로 아쿠아에게 사랑에 빠진 얼굴로 '남주에게 사랑에 빠지는 소녀의 얼굴'이라는 연기 지시대로의 얼굴을 보여주며 마무리된다.[21]

이로써 최종화의 하이라이트만은 명장면으로 만들 수 있었고, 이미 잊혀진 작품을 다시 화제로 돌려놓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원작 팬들과 드라마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퍼져 '마지막 화만은 훌륭한 숨은 명작'으로 재평가 받는다. 그리고 아역 이후 한물 간 취급을 받던 아리마도 재평가를 받아 명성을 조금 되찾았고, 원작자도 이에 만족하고 쫑파티에 참석하여 아리마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까지 한다.

드라마가 끝난 후 카부라기는 아쿠아를 주목하게 되면서 그에게 딜을 제안하게 되며, 카나도 나름대로 인지도를 얻으면서 다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주연 배우였던 메루토는 이 일을 계기로 각성해 본격적으로 연기에 매진하고, 성격도 고쳐 이때의 일은 평생의 흑역사로 여긴다.[22]

TVA 1기의 2~4화에서 해당 에피소드를 다루었다.


[1] 표지 상단에 있다. [2] 묘하게 사키사카 이오의 만화 아오하라이드의 남녀 주인공을 닮았다. [3] 참고로 최애의 아이 애니판에도 참여했다. [4] '오순맛' 혹은 '오늘달콤' [5] 카구야 님 8권과 카구야 님을 이야기하고 싶어 3권에서 등장 [6] 7화에서 등장 [7] 마지막 화에서, 죽은 남주인공이 마지막으로 냄비에 올려두고 간 순한 맛 카레를 여주인공이 떠먹는다. 여주인공이 눈물을 흘리며 제목을 대사로 말하며 작품이 끝난다. [8] 일본 창작물에서 주로 주인공 등 상냥한 인물이 적을 죽이지 않고 봐주거나 하면 주위의 냉소적인 인물이 "물러 터졌어!"(甘い!)라고 지적하는 대사나, 싸움 중에 상대의 공격이 약하다며 "약하군!"(甘い!)이라고 비웃는 대사 등으로 흔히 접할 수 있다. [9] 일본 최대의 카레 체인점인 코코이치방야 주문 방법 안내에서 매운맛, 단맛 선택 방법 항목을 보면 이 용례를 확실하게 알 수 있다. '甘口'는 맵기의 정도를 표기하는 것으로, 단맛의 표기는 '甘さ','甘'로 확실하게 구분되어 있다. [10] 다만 일본에서도 甘口를 영어로 어떻게 번역해야 하는지 검색해 보면 'sweet'(단맛)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고 그래서 'mild'(순한맛)으로 번역해야 맞다고 정정해주는 케이스도 있는 등, 일본인들도 번역 과정에서 종종 헷갈려하는 표현이긴 하다. # [11] 이에 대한 시노미야 카구야의 반응은 "지금의 저와 같네요."였다. 얼음 카구야 시절의 중증 인간불신은 아니고, 이시가미나 후지와라에게 이상한 말들을 잔뜩 들어서 혼란스러웠던 시기였기에 학생회 멤버들의 의견을 믿지 못할 지경까지 왔기 때문이다. [12] 한국에서도 순정만화는 여자가 보는 거란 인식이 강하지만, 일본에서는 순정만화를 아예 소녀만화라고 부르며 명칭부터 여성이 보는 거라고 깔고 들어간다. [13] 그런데 카구야와 치카가 올 때까지의 잠깐 사이에 십 몇 권짜리 만화를 다 읽었다. 초고속 속독이다. [14] 여기서 설정이 추가로 밝혀지는데 신드롬이 발생하려면 순정만화뇌가 적극 기동중인 사람이 두 명 이상 필요하며 그 조건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선 그냥 연애뇌로 인해 혼자 착각하는 한 사람만 남는다고 한다. [15] 이는 작중에서 이미 과거의 명작이였던것으로 표현되면서 세대간 공감대가 흐려져서 그럴 가능성도 있다. [16] 카나만 빼고 전부 대사가 가타카나로 적혀 있다. 보통 국어책 읽기를 표현할 때 쓰는 만화 연출이다. [17] 당연히 시청자 평가도 최악으로, 17화에서 마지막 화 촬영 현장에서 카나의 모놀로그 장면을 보면 시청자 평가점수도 나온다. 평균이 5점 만점에 2점대 가량이며, 점수 분포도 4, 3, 2점 투표는 거의 없고 5점 약간에 대부분 1점이다. 즉 대부분 최하 별점이고 알바 투입으로 간신히 2점대까지 끌어올릴 정도로 전체적인 시청자 평가수도 적다는 뜻. 자연스럽게 시청률은 바닥을 치고 있을 것이라 추측 가능하다. [18] 중간에 카구야 님에선 없던 삼각관계 내용이 들어갔다. [19] 루비가 말하길 연출이 좋아서 못 볼 정도는 면했다고 한다. [20] 애초부터 연기력이 후진 모델들의 경력 추가용으로 만들어져, 유일한 전문 배우인 카나와 스태프들이 본 실력을 내면 모델들이 묻힐 테니 본 실력을 내지 못하게 되어 대부분 의욕이 없었고, 아쿠아가 애드립으로 몰입도를 높이려 하자 일부 스태프가 제지하려 하는 등 배우들이 뭔가를 해서 완성도를 높이려는 시도조차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21] 이렇게 된데에는 아쿠아가 맡은 역할이 너무나도 적절했던 덕이 있었다. 눈앞에서 아이가 스토커에게 살해당하는 것을 본 아쿠아로서는 자기가 봤던 스토커의 상황에 이입해 사실상 재연에 가까운 연기가 가능했던 것. [22] 누가 이때를 언급하며 까면 한 번도 제대로 반박하지 못하고, 이때 진지하게 임했으면 좀 더 좋은 작품이 됐을지도 모른다며 후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