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22:35:03

영웅 강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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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등장인물

1. 개요

현용민의 작품. 2011년에 야후에 연재되었지만[1] 사실은 이미 06년도에 시작하여 완결이 난 작품을 야후에서 다시 재연재한 것뿐이다. 그래서 네티즌들이 최근 작품으로 오해하고 시대에 맞지 않는 요소들을 이유로[2] 현용민을 비하하지만 2006년도부터 만든 만화인지라 어쩔 수 없다.

2. 상세

스토리는 백수출신의 주인공 박진감이 대한민국의 영웅 강철남을 자처하면서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담은 작품이었으나, 이것은 시즌 1 한정.[3] 스토리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어둡고 현실적으로 무겁게 그려지며 이것은 단순히 현실화된 영웅의 이야기를 넘어선 현시창 그 자체다.[4] 이런 분위기 이질감을 느껴 싫어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사실, 표정을 비롯한 작화는 최고 수준이었고 개그도 당시엔 그럭저럭 좋았던 편이며, 작품을 통해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도 나름대로 전달되고 있는 편이다. 다만 배경 자체가 워낙 개그성이였던 데 비해 회차가 가면 갈 수록 짜임새가 부족해져 팬들의 실망을 산 작품. 클라이맥스인 바바리단과의 정모 부분을 작품 내 시간대를 너무 오래 끌어버렸다. 작가가 철저하게 계산해서 맘먹고 진지하게 갔거나, (시민 쾌걸에서 정의봉과 그 주변 인물들의 예를 보듯이) 그냥 가볍게 개그물로 이끌었다면 얘기는 달라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그리고 이건 작가 자신의 문제라는 평가가 있다.

결론적으로 문제는 이 두 가지가 너무 개성적으로 작용한 동시에 장르 이탈성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작품 자체가 애매하게 끌고 나간 것이 문제라고 한다. 초기 에피소드 형태로 간략하게 개그만 뽑아내다가 점점 진지한 영웅물로서 스토리물로 변화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자신도 어떻게 할 수 없는 단락 전개식으로 질질 끄는 형태가 되어갔고 독자들은 이런 분위기에 적응하기 힘들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개그와 진지함 사이에 생긴 이질감과 장르이탈이 작품을 망친 좋은 예.

작화 자체가 매우 뛰어난 작품중 하나. 미드를 좋아하는 성향 때문인지 여러 해외 작품들이 패러디 되어있다.

이후 연재된 《도대체 왜!인구단》은 이런 약점을 극복하고 본격적인 개그물로 나갔지만 이 자체도 너무 끌었고 한창 웹툰을 연재 중이던 엔크린이 웹툰 서비스를 종료해버리는 사태로 한 번 타격을 입었고, 어찌 어찌 연재 재개 후에도 역시 시간 조정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이전 작품의 재탕을 제외하면 현용민 자신도 뚜렷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네이버에 웃지 않는 개그반이란 작품으로 2012년에야 제대로 한 자리 얻었다.

참고로 주인공 이름인 '강철남'을 영어로 번역하면 아이언맨이며 러시아어로 번역하면 스탈린이다.

3. 등장인물

  • 박진감 : 강철남. 어렸을 때 찌질이에 빵셔틀이였으나 부단한 노력[5]끝에 강철남이 되었다. 쎄보이는 외모와 달리 굉장히 겁이 많고, 예쁜 여자를 보면 헬렐레하는 모습이 있으며 허당끼가 심한 성격. 외모는 연재 직전에 히트를 친 올드보이 최민식을 닮았다. 처음에는 영웅이 되겠답시고 온갖 삽질을 한데다 의지도 부족해서 허구한날 실패했지만, 60화에서 여배우 소유나를 구해준 일을 계기로 강철남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소유나가 자신을 만나고 싶다고 TV에 공개적으로 발표하면서 소유나와 만나려는 사람들이 전부 강철남으로 변장하는 바람에 정체를 밝히지는 못했다.[6] 친구 둘이 있는데 서로 강철남이 아니냐며 의심을 하고 있다.
  • 방순희 : 박진감이 좋아하는 여자로 강철남 세계관에서 인기 여배우 소유나를 닮았다는 설정이다. 직업은 빵집 아르바이트생이며 박진감이 항상 빵집 순이라고 칭한다. 그런데 이름과 나이 때문에 박진감이 충격을 받게 되는데 이름은 전술한 것과 같이 방순희(빵순이)이고 나이는 박진감보다 훨씬 연상이다. 빵집을 하기 전 소규모 회사의 경리였으나 사장의 성추행으로 그만 둔 과거가 있다. 최종화에서 지하철 외판원으로 새시작을 한 박진감의 진솔한 고백을 받아들인다.
  • 가짜 강철남들
    • 강철남(江鐵南) : 가짜 강철남이며 터미네이터를 연상케 하는 외모와 떡대를 지녔다. 그러나 불효르에게 공격을 당하고 난 뒤 강철남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 명대사는 다당 당당당!
    • 강철남 회장 : 조지 클루니의 패러디. 이름은 구룬니. 역시 가짜 강철남인데 싸움을 전혀 못해 기계에 의존해서 강철남 흉내를 내고 있다. 그나마 작 중 활약상을 보면 "원래는 반신불수나 식물인간인데[7] 슈트 덕분에 그나마 걸어다닐수 있는 건가?"싶을 정도로 아무 것도 못한다. 싸움은 오히려 비서가 훨씬 잘한다. 실제로 조지 클루니가 주연한 배트맨&로빈이 배트맨의 짝퉁이란 평을 받으면서 말아먹은걸 생각하면 매우 적절한 패러디이다.
      • 강철남 회장의 비서 : 백하팔인급 포스를 보여주는 자신의 주인을 위해 죽을 힘을 다해 헌신한다. 삐쩍 마른 볼품없는 노인이지만 체력과 근성이 장난이 아니다. 최종화에서 성장한 박진감을 보며 진정한 영웅으로 인정한다.
  • 백괴사전백과장 : 바바리맨의 단체인 알리바바의 리더. 이면서 동시에 강철남 친구 왕대리의 직장 상사. 불효르에게 급여를 체불하는 바람에 위기에 몰리게 된다. 바바리맨말고도 회사 공금을 횡령하는 등 뒤가 구린 인물. 매트릭스 모피어스의 패러디.
  • 박진감 어머니 :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아줌마. 박진감과 그의 아버지를 대상으로 신랄하게 바가지 긁고 다니지만 속으로는 박진감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후반부에선 비중이 없다. 억센 성격으로 은행강도가 새치기했다고 잡지로 때려눕힌 적이 있다.
  • 박진감 아버지 : 겉멋든 헐리웃 영화광. 지하철에서 물건을 파는 무능력한 아버지를 표방한다. 시즌 1때까진 미친 존재감을 보이지만 후반부에선 비중이 없어졌다.[8] 그래도 아버지답게 아들과 죽이 맞으며, 아들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히트에서 로버트 드니로의 패러디. 사족으로 상관은 안젤리나 졸리의 아버지 존 보이트 얼굴이다. 마지막에 아들과 함께 지하철에서 여전히 외판원을 하고 있다.[9]
  • 버터 플라이 : 강철남과 마찬가지로 영웅일을 하고다니는 정체불명의 금발여성. 한번 등장한 이후 후반부가 정리될때까지 등장하지 않는다.
  • 네오:알리바바의 회원인 바바리맨. 이름과 같이 매트릭스 네오 패러디 맞다. 굉장한 대물로 시즌 1에서 네오의 물건을 보고 강철남이 큰 충격을 받았다. 시즌 2에서는 중간보스로 나와 강철남과 사투를 벌였다.
  • 불효르(虎華 : Fu Huo)[10] : 중국인으로 백과장에 의해 고용되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급여체불로 결국 백과장을 배신하게 된다. 최종보스로 강철남을 반죽음에 몰아넣지만 강철남의 기지로 패배하고 쓰러진다.
  • 신갈마트 주인:강철남이 사는 동네 편의점의 주인, 이름부터 신갈. 생김새도 스티븐 시걸을 닮았으나 내심 소심한(...) 성격이다. 작가의 전작에 나온 소대갈 (역시 스티븐 시걸 붕어빵)을 재활용했다.
  • 괴노인: 산속에 숨어살며 기행을 벌이는 노인. 신선풍의 외모로 박진감은 이 노인을 은둔고수로 생각했으나, 사실은 정신 나간 할아버지. 나중에 박진감과 김순동을 제자로 받아들여 엄청 부려먹는다. 외모는 명배우 숀 코너리로부터 따왔다. 이 노인이 과거에 말한 무용담 덕분에 박진감이 마지막에 불효르를 제압하는데 써먹는다.
  • 김순동: 이 만화의 메인 빌런(?)이자 박진감의 안티 테제. 삐쩍 마르고 작은 키에 볼품없는 외모를 지녔다. 이름대로 사람이 너무 순진하고 착하다 못해 어리석을 정도여서 사기와 빚보증으로 반듯한 직장에서 잘리고 처참하게 몰락했다. 결국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악당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박진감 강철남 버전으로 좀도둑질이나 지나가는 여자 치마 들추고 튀는 등 유치하고 치졸하기 그지없다. 나중에 도둑질하다 들켜 강철남과 엮이고, 호형호제하는 관계가 된다. 강해지기 위해 괴노인의 제자가 되는데 순 허드렛일만 하게 된다. 마지막에 강철남이 남긴 쪽지에 사기꾼 괴노인의 정체와 여태 수련한게 헛짓거리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해 나무를 발차기로 부수는 괴력을 보인다. 알고보니 매일 산을 타고 물긷고 장작을 패 저절로 몸이 단련돼 남부럽지 않은 괴력과 근육을 가지게 된 셈. 자신의 탄탄히 다져진 몸을 무기삼아 진정한 악당으로 거듭나려는 장면에서 작품이 끝난다.


[1] 야후가 2012년 말 서비스를 종료함에 따라 2013년 현재에는 다른 포탈사이트에서 검색하여 찾아 보는 수밖에 없다. [2] 매트릭스 패러디라든지 폴더폰을 사용하고 있다든지 옛날 광고를 패러디 한다든지. [3] 다만 야후 재연재는 같이 몰았기 때문에 시즌 개념이 없다. 다만 불효르가 나오기 전 화에 바바리단에서 강철남을 제압할 묘안이 있다고 하는 화가 시즌 1 마지막이다. [4] 사실 박진감 자신도 어느 정도 먹고 사는 니트나 날백수가 아니라 절대 빈곤층 가정에서 살고 있으며 전혀 희망도 없는 존재다. 악당이라고 할 수 있는 바바리단도 시즌 뒤에는 완전히 악마화가 되었다. [5] 그가 하루에 하는 운동량은 다음과 같다. 벽돌이 가득 담긴 가방을 맨 체로 턱걸이 100개,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 각각 500개. [6] 정확히는 자신을 좀 더 알리기 위해 활약하는데 급급해 실수로 범죄자를 연행하던 경찰을 폭행했기 때문. [7] 당연히 몸은 멀쩡하다. [8] 보잘 것 없는 외판원이지만 잔머리가 장난이 아니다. 한번은 초강력 본드를 팔다가 호응이 없자 지나가는 아가씨 가슴에 본드를 뿌린 다음, 옆에 있는 남자 손을 가져다댄다. 그러고나서는 떼고 싶다면 사라고 리무버를 여자에게 팔고, 여자의 가슴을 만진 남자는 떼기 싫어서 본드를 주문한다.(...) [9] 최종화 직전에 진짜 할게 없으면 자신과 함께 외판원이나 하자고 설득했기 때문. 당시 강철남은 최종결전을 눈앞에 두고 있어 잠시 시간을 달라고 했다. [10] 한자 표기는 중국인이라는 설정 때문에 한 것이며 불효르는 사실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의 패러디일 뿐이다. "효도"의 반대어인 "불효"로 표기는 단순한 말장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