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11:57:37

엘보 어택

1. 상세2. 프로레슬링에서3. 타 스포츠 종목

1. 상세

상완부과 전완부가 만나는 부위인 팔꿈치를 접은 상태로 휘둘러 가격하는 것. 일반적으로 무술을 배운 사람이 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는 생소한 공격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창작물에서 이를 능숙히 사용한다면 뭔가 무술을 사용한다고 은연 중에 내보이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팔꿈치는 주먹에 비해 면적이 좁고 딱딱하기 때문에 엘보 어택은 큰 부상을 입힐 수도 있는 공격으로, 무술에 따라 주먹과 발차기에 비해서 제한당하는 경우가 잦은 편이다.

2. 프로레슬링에서


엘보우 벗(elbow butt)이라고 주로 쓴다. 팔꿈치로 상대방의 관자놀이를 가격하는 기술이다. 북미 프로레슬링의 근접 타격전은 주로 해머링 클로스라인이 주력이지만 일본의 프로레슬링은 엘보우와 이 주가 된다. 춉의 달인이 코바시 켄타라면, 엘보우의 달인은 미사와 미츠하루다. '엘보의 귀공자'라는 별명은, 생전 TV프로그램에서 펀치머신으로 측정했을 때에 충격량이 800kg가 나왔다는 내용으로 알려지면서 그 설득력을 더했다. 그래서 약간 과장을 붙여서 1톤 엘보라 불렀다. 미사와 미츠하루는 데뷔 때부터 줄곧 엘보 어택을 밀었는데, 선배 선수의 심부름꾼 시절에도 관객들을 제지할 때 엘보우로(...) 제지했고, 엘보 어택으로 경기를 끝내는 경우도 많았다. 카와다 토시아키와 코바시 켄타가 대표적인 희생양이다. 미사와 미츠하루는 몸상태가 안 좋은 커리어 말기에도 엘보 어택을 사용했는데, 그의 팔꿈치 또한 좋지 않은 상태였다.

미사와의 엘보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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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서는 '아메리칸 드림' 더스티 로즈가 엘보를 주력으로 사용했으며 미사와 미츠하루와 달리 위에서 아래로 찍는 기술을 "바이오닉 엘보"라는 이름으로 사용했다.[1]

대니얼 브라이언 게리 굿리지가 보여준 팔꿈치 연타 공격에서 모티브를 따 상대의 어깨를 엘보 난타로 공격하는 USB 엘보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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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드 바렛이 불 해머라는 이름을 붙여 주력 피니쉬 무브로 사용했다. 초기엔 레인메이커처럼 상대방의 팔을 잡아끌면서 사용해서 굉장히 어정쩡한 기술이었으나 이후 점점 내공이 쌓이며 기습적으로 사용하는 빈도가 잦아지면서 위력적이고 멋진 피니쉬 무브로 재평가받았다.


크리스 히어로는 190cm가 넘는 체격으로 타격음이 찰진 롤링 엘보우를 시전하는데, 임팩트가 어마어마하다. NXT에서도 상대를 돌린 후 연수 쪽에 러닝 엘보우를 시전한다. 'Elbow! Elbow! Elbow! Knockout!'이라고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등장하거나, 'Death by Elbow'라는 태그팀을 만들어 활동할 정도로 엘보우를 주력 무기로 삼는다.

Death by Elbow의 태그팀 피니시 무브로도 엘보우를 쓴다.

약한영웅의 등장인물 임주양이 싸울때 주로 사용하는 기술이며 이후 연시은도 전투시 이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3. 타 스포츠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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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초창기 게리 굿리지 크루시픽스 초크 자세에서 엘보 난타. 원래는 조르는 기술인데 트래쉬 토크에서 인종 차별을 했기에 손 봐주려고 이렇게 한 것이다.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무술로는 무에타이가 대표적이며 무에타이 특유의 엘보 어택을 '쏙'이라고 한다. 엘보우 기술만 5개가 넘으며 현존하는 무술 중에서는 가장 발달되어 있다.

카포에라의 기술 중 꼬또벨라다(Cotovelada)가 엘보 어택에 해당된다.

몸을 부대끼며 경쟁하는 구기종목에서는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교묘한 반칙 수단으로 엘보 어택이 꽤나 애용되는데, 이를 남발하면 더티 플레이어라고 욕을 바가지로 먹는 것은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경고 혹은 퇴장까지도 주어질 수 있는 심한 반칙이다.

특히 밀착해서 몸싸움을 하는데다 팔이 중요한 종목인 농구에서는 더티플레이어의 필수 스킬이 팔꿈치를 휘둘러서 상대 겁주기다. 슬램덩크에서도 남훈 서태웅에게 시전하는 걸로 악명이 높은 엘보 어택은 더티한 수비수나 공격수들이 꽤나 자주 쓰는 편이다. 악명 높기로는 흉기수준의 팔뚝으로 현역시절에 여럿 담근 적 있는 명예의 전당 파워포워드 말꿈치 칼 말론이 있으며, 메타 샌디포드아테스트 제임스 하든에게 제대로 먹여서 농구팬들의 어그로를 잔뜩 먹었다. 중징계를 넘어 영구 퇴출요구까지 있을 정도였다.

몸싸움 하는 종목은 축구도 예외가 아니라서, 주로 공중볼 경합이나 몸싸움 중 방향 전환 때 벌어지곤 하는데, 유명한 엘보 어택으로 조이 바튼 카를로스 테베즈에게 시전한 팔꿈치 마르코 마테라치 후안 파블로 소린에게 시전한 팔꿈치 등이 악명높으며, 해당 반칙을 자주 하는 선수로는 마루앙 펠라이니가 있다.

2014년 6월 18일, 크로아티아 카메룬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경기에서 알렉스 송 마리오 만주키치의 등짝에 엘보 어택을 시전하다가 주심한테 곧바로 발각되어 퇴장당했다. 이로 인해 카메룬은 0:4로 대패하여 조별리그 조기 탈락의 쓴맛을 보게 된다. 거기에 알렉스 송의 3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26000 CHF는 덤. 조이 바튼이 카를로스 테베즈를 엘보로 공격했을 때 팔꿈치 쓰지 말라고 시비 걸렸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가끔 쓴다. 2017년 본머스전과의 경기에서는 타이론 밍스를 팔꿈치로 가격하곤 "난 그냥 점프하면서 팔을 휘둘렀는데 걔가 내 밑으로 와서 꼴아박던데?"라는 희대의 명언을 날린 바 있다. 결국 3경기 출전정지징계를 받는다. 2010년 들어서는 경기 중 엘보 어택에 대한 벌칙 규정을 강화하고 있다.


[1] 미사와 미츠하루의 엘보는 엘보라기보다는 포어암에 가깝지만 이쪽은 진짜로 팔꿈치 끝부분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