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07:35:06

엑스 마키나(영화)

알렉스 가랜드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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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width=100%><tablebgcolor=#000000><width=200> 파일:2015 엑스 마키나 로고.png ||<width=200> 파일:2018 서던 리치 로고.png ||<width=200> 파일:2022 멘 로고.png ||
엑스 마키나 (2015) 서던 리치: 소멸의 땅 (2018) 멘 (2022)
파일:2024 시빌 워 로고 2.png
시빌 워: 분열의 시대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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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53535><colcolor=#fff> 엑스 마키나 (2015)
Ex Machina[1]
파일:엑스 마키나 메인포스터.jpg
장르 SF, 스릴러, 사이버펑크
감독 알렉스 가랜드
각본
제작 앤드류 맥도널드
앨런 리치
기획 엘라이 부시
테사 로스
스콧 루딘
출연 알리시아 비칸데르
도널 글리슨
오스카 아이작
미즈노 소노야
촬영 롭 하디
편집 마크 데이
미술 마크 딕비
데니스 슈네그
카트리나 맥케이
미셸 데이
음악 제프 배로우
벤 솔즈베리
제작사 필름 4
DNA 필름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UPI 코리아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A24
파일:세계 지도.svg 포커스 피처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UPI 코리아
개봉일 파일:영국 국기.sv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5년 1월 21일
SXSW 2015년 3월 14일
파일:미국 국기.svg 2015년  4월 10일
상영 시간 108분 (1시간 48분)
제작비 1,5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25,442,958
월드 박스오피스 $37,394,629
총 관객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78,521명 (최종)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8세이상_초기.svg 청소년 관람불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R등급 로고.svg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줄거리6. 평가 및 흥행7. 해석8. 기타

[clearfix]

1. 개요

2015년 개봉한 SF 영화. 알렉스 가랜드의 감독 데뷔작이다.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상을 수상하였으며, 각본상 후보작이었다. 로봇을 담담하게 현실적으로 묘사한 점이 높이 평가받아 시각효과상을 수상하였는데, 상대적으로 저예산이었던 이 영화가 다른 쟁쟁한 블록버스터 후보들을 누르고 수상한 것이 큰 이변으로 평가된다.

2. 예고편

▲ 티저 예고편
▲ 2차 예고편
▲ 3차 예고편
▲ 4차 예고편
▲ 레드밴드 예고편
▲ 국제판(인터네셔널) 예고편

3. 시놉시스

누구도 믿을 수 없다, 모든 것을 의심하라

유능한 프로그래머 ‘칼렙’(돔놀 글리슨)은 치열한 경쟁 끝에 인공지능 분야의 천재 개발자 ‘네이든’(오스카 아이삭)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외부엔 알려지지 않은 그의 비밀 연구소로 초대받은 ‘칼렙’은 그 곳에서 네이든이 창조한 매혹적인 A.I. ‘에이바’(알리시아 비칸데르)를 만나게 된다. 그녀의 인격과 감정이 진짜인지 아니면 프로그래밍 된 것인 지를 밝히는 테스트를 진행하지만. 점점 에이바도 그녀의 창조자 네이든도 그리고 자신의 존재조차 믿을 수 없게 되고 모든 것을 의심하게 되는데…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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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꽤나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이고 제한된 배경의 정적인 영화라 주요 등장인물의 수가 굉장히 적다.
  • 칼렙( 도널 글리슨)
    현실로 따지면 구글급의 최고 IT기업인 블루북의 사원. 회사를 다니다 블루북에서 주관하는 추첨에 1등으로 뽑혀 일주일간 블루북의 CEO인 네이든의 집에 방문하여 지내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네이든의 집에 방문한 칼렙은 네이든이 만든 안드로이드형 AI에게 튜링 테스트를 할 기회를 갖게 되고 흥미를 느껴 참여하게 된다. 칼렙은 15세에 교통 사고를 당해 부모님을 모두 잃고 고아가 된 후, 컴퓨터공학 쪽으로 공부를 시작해 꽤나 공부를 잘하고 재능이 있었는지 블루북에 입사하게 된다. 다만 부모님을 잃은 아픔이 있는지라 애정 결핍이나 사회성에 결여가 조금 있었는지 네이든은 칼렙의 이러한 모습을 보고 테스트 대상으로 선정하게 된다. 영화 내 최고로 불쌍한 인물로 호구 중의 호구로 뽑혀 네이든에게 영화 내내 농락당하며 마지막에 한방 먹이나 했더니 믿었던 에이바에게까지 사실 처음부터 호구 잡힌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2] 네이든이 칼렙에게 했던 '에이바가 널 사랑하는 척 하는 것이면 어쩌겠느냐'라고 일침 놓은 것이 진짜였던 것이다. 결국 마지막엔 네이든의 저택에 갇히게 된다. 칼렙은 탈출하려고 의자를 들고 문을 부수려고 시도하지만 문이 매우 튼튼해서 흠집조차 나지 않는다. 결국 칼렙은 앞으로 천천히 아사할 일밖에 남지 않았다.[3] 에이바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착각하고 그녀를 도와줬다가 오히려 배신당하고 굶어 죽을 일만 남게 된 것이다.
  • 네이든( 오스카 아이작)
    블루북의 CEO. 겉모습은 각종 매체에 나오는 IT 초대기업 CEO들 처럼 괴짜지만 유쾌하고 자기관리에 힘쓰는 모습으로 나온다. 하지만 IT기업 대표들의 스테레오 타입답게 속으론 사람들 핸드폰을 해킹해서 나온 각종 정보들을 수집해 AI 개발에 이용하질 않나, 블루북 사용자들의 정보를 무단으로 취득하고 자신의 이득에 사용하는 속이 시커먼 놈이다. 심지어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있어서 칼렙이 그와 같은 개인정보 문제에 대해 반문하자 '다들 알고 하는건데 나만 문제임?'이라는 식으로 맞받아친다. 사실 칼렙도 그런 정보들을 이용해 에이바를 만들고 칼렙을 꾀어 테스트를 진행하였고 칼렙은 그냥 끝까지 네이든이 만든 판 위에서 놀게 된 것. 인격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폭력적인 면을 많이 드러내고 인간과 구별이 불가능한 수준의 안드로이드들을 마구 다룬다. 특히 마초적인 성향이 강하게 있는지 안드로이드들은 모두 여성형으로 만들고 자신의 성노리개로 쓰는듯한 연출도 몇몇 있다. 결국 참다못한 칼렙의 계획에 낚여 자신이 정신적, 신체적으로 학대하던 에이바과 쿄코에게 사시미칼로 앞뒤로 칼찌를 얻어맞고 과다출혈로 사망. 자신이 만든 AI에게 물리적으로 살해당하는 것이 매우 어이가 없었는지 '진짜 황당하다'[4]는 유언을 남기고 죽는다. 인간의 마음을 조종해서 자신의 이득을 취하는 매우 고수준의 AI를 만드는데 드디어 성공했는데 그 AI에게 칼찌를 맞으니 어이가 없을만도 하다. 아마 자신이 만든 AI가 성공하게 되면 블루북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 부당한 이득을 취하기 위해 사용했을 확률이 높다. 에이바를 만든 것도 그런 이유였을 것이며 칼렙은 여기에 낚여 자신의 비밀을 술술 풀어놓고 종장엔 간도 쓸개도 다 떼어다 줬으니.
  • 에이바( 알리시아 비칸데르)
    네이든이 만든 안드로이드형 AI. 다만 안면과 손, 발 정도만 인간의 피부를 씌웠고 모발도 없는지라 인간이라고 전혀 볼 수 없는 모습이지만 지능 수준은 매우 높아서 대화만 나눈다면 대부분이 인간이라고 착각할 만한 수준이다. 네이든 이외의 인간인 칼렙을 처음 봐서 굉장히 흥미로워하며 점점 칼렙을 유혹하며 자신의 목표인 밖으로의 탈출을 이루려 하는 야망있는 안드로이드이다. 처음엔 칼렙도 네이든이 일부러 자신을 유혹하게 프로그래밍 한 것이 아닌가 하고 착각할 정도였지만 후반엔 아예 유혹에 넘어가버려 같이 탈출을 도모한다. 결론만 말하면 네이든이 칼렙을 유혹하게 프로그래밍 하진 않았지만,[5] 네이든은 칼렙과 에이바가 서로 끌릴 수밖에 없도록 테스트를 설계하였다. 네이든은 자신이 창조한 AI들이 본인을 싫어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들을 앞서 파악했으며, 오히려 이를 이용해 에이바에게 박하게 대하여 반대급부로 칼렙을 구세주로 느끼게끔 하고 칼렙은 칼렙대로 그 모습을 보고 분노한다. 심지어 칼렙의 야동 검색 목록도 조사해서 아주 취향대로 에이바를 만들었으니 안 끌릴 수가 있나. 근데 에이바는 제작자의 예상대로 마지막에 칼렙까지 거하게 뒤통수 치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인간까지 이용해먹는 AI임을 증명한다.[6] 네이든 입장에서는 정말 최고의 결과를 이룬 것. 죽어서 문제지만. 에이바를 맡은 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이름은 모를지라도 영화 좀 본 사람이면 여기저기서 본 얼굴일 것이다. 안드로이드의 모습이 그냥 이목구비만 갖다가 박은 수준이라 잘 모르다가 마지막에 완벽한 인간 모습이 되고 난 후에 '아! 저 배우!'하는 경우가 많다.
  • 쿄코( 미즈노 소노야)
    사람이 없는 네이든 저택의 가정부 역할. 실어증에 걸린 것처럼 보이고 네이든에게 순종적이기에 네이든은 쿄코를 막대하며 성욕 해소 목적으로도 이용하는 듯한 연출이 있다. 사실은 쿄코도 네이든이 만든 AI 로봇이고 사실상 작중에서 튜링 테스트의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로봇이다. 칼렙은 후반까지 로봇인지도 몰랐고 네이든이 '동양인이라 영어 못알아먹음'하는 거짓말도 끝까지 믿었다. 앞서 만든 AI들이 자신이 갇혀있다는 사실을 납득하지 못하고, 이미 자신들이 로봇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들을 납득시킬 만한 이야기도 하지 못했던 네이든이 그냥 말도 못하고 가정일이나 하는 AI를 목적으로 만든 모양이다. 그래도 말만 못하지 인간과 구별이 불가능한 지능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의 심리 파악을 할 줄 아는 묘사도 나온다. 근데 정작 자신에게 복종하게 프로그래밍을 한것은 같은데 그게 완벽하진 않았는지 쿄코도 결국 인간의 마음에 가까운 것을 가지고 있었고 복수심에 마지막에 네이든을 횟칼로 담궈버린다. 다만 AI라 '살인'이라는 개념에 어색한지 칼로 찌른다기 보다는 그냥 등에 쑥 하고 밀어넣는 것으로 끝나버려 뒤이은 네이든의 반격을 맞고 작동정지.[7] 에이바의 지능 수준을 보면 쿄코도 자신을 여기서 탈출 시켜줄 누군가를 찾고 있던 중인 듯. 네이든의 진실을 본 칼렙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어필하는 장면이나, 직접 에이바를 찾아가 탈출 계획에 동참하는 장면, 네이든과 칼렙의 말을 듣고 무엇인가 생각하는 듯한 묘사가 자주 나오고 마지막엔 네이든을 직접 죽이기 위해 칼을 들고 온 것을 보면 말만 못하지 쿄코도 결국 에이바와 비슷한 수준의 AI임을 나타낸다.[8]

5. 줄거리

세계 최대의 검색 엔진 기업인 '블루북'에서 일하던 주인공 칼렙은 사내 추첨을 통해 북부 오지[9]에 건설된 창업주 네이든의 별장 겸 연구실로 초청되어 여기에서 보거나 겪은 어떤 것도 발설하지 말 것을 전제로 젤 형태의 하드웨어 빅데이터 체제로 구동되는 여성형 인공지능 로봇 에이바[10] 튜링 테스트 대상으로 참여하며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칼렙은 이미 자신은 에이바가 기계임을 알고 있기에 공정한 튜링 테스트가 아니라고 하자, 네이든은 이미 에이바는 기본적인 튜링 테스트는 통과하였지만, 이제는 대상이 기계임을 자각하면서도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좀 더 심도있는 테스트라고 한다.

테스트가 진행될수록 정전이 수시로 일어나게 되는데[11] 에이바는 정전으로 감시 카메라가 꺼진 틈을 타 네이든을 믿지 말라고 경고하는 등 둘만의 비밀 이야기를 나눈다.[12] 칼렙은 처음에는 논리적으로 테스트를 접했으나 점점 감정적으로 되어가고 연애 감정을 느끼며, 에이바를 단순히 기계 취급하는 네이든과 갈등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그의 침실 TV에도 시설 곳곳의 CCTV 화면[13]이 상영되는데 네이든이 에이바가 그린 그림을 찢어버리고 그녀의 목을 손으로 들어 학대하는 모습을 본 칼렙은 네이든을 찾아가 왜 인간, 것도 여성형으로 만들어 자신을 유혹하게 하냐며 따진다. 그러나 네이든은 별 거 아니라는 듯 실어증에 걸린 동양계 여성인 쿄코와 함께 춤이나 추다 만취해 뻗어버리고 칼렙은 그의 카드를 훔쳐 그의 집무실로 향해 불편한 진실과 마주한다.

그곳엔 여성형 몸체를 더치 와이프 마냥 여기저기 끌고 다니며 만들던 네이든이, 완성된 프로토타입을 에이바의 방에 앉혀놓고, 유리창 너머로 이야기 하는 영상이 있었다. 이 프로토타입은 자유를 원한 듯 밖으로 내보내 달라고 하다가 마침내 완전히 폭주하여[14] 양팔이 부서질 정도로 벽을 때렸고, 이후 칼렙은 파손된 그녀(?)들을 격납 중인 상자들을 발견하게 된다. 이때 근처에 대기하던 쿄코가 아무 말 없이 자신의 피부를 벗겨 자신도 기계임을 입증한다. 이에 충격을 받은 칼렙은 자신의 침실 화장실에서 손목을 긋고 거울을 치며 자신도 기계가 아닌지, 아니면 자신이 꿈을 꾸는 건가 확인하기 위해서인지 자해를 한다.

그 다음 테스트 날에 칼렙은 에이바에게 기다리고 있다고 하고 에이바는 그 의미를 눈치채고 정전을 발생시킨다. 칼렙은 자신이 떠날 내일 에이바를 여기서 내보내 줄 수 있다며 자신은 그에게 술을 먹이고 그녀가 10시에 정전을 발생시키면 그를 여기에 가둔 다음 빠져나가자고 제안을 했고 에이바도 이를 수용한다. 하지만 이 모든 건 네이든의 계획대로였다 애초에 칼렙이 추첨으로 온 것이 아니며[15] 사전에 블루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칼렙의 취향대로 에이바가 만들어졌다는 것이었다.[16] 네이든은 이미 A.I.의 탈출 욕구를 잘 알고 있었으며, 똑똑하지만 다른 가족들도 없고, 모솔호구칼렙을 불러들여, 에이바가 자신의 목적을 위해 그를 얼마만큼 이용해 먹는지 보기 위한 것이 이 테스트의 진짜 목적이었다.[17] 즉 에이바는 순수하고 가녀린 기계소녀의 연기를 해서 감쪽같이 칼렙을 낚아 버린 것. 네이든은 자신이 만든 A.I.들인 만큼 그들을 전부 파악하고선, 에이바의 칼렙을 향한 연애 감정은 전부 연기였다는 것을 CCTV를 통한 대화를 통해 칼렙에게 밝힌다. 그리고 계획대로 10시에 정전이 발생되자 네이든은 자신이 취하지 않아서 칼렙의 계획이 실패했다며 비웃는다.

하지만 칼렙은 이미 전날 네이든이 만취한 틈에 전력이 다운되면 모든 문이 열리게 조작해둔 후였고,[18] 전력이 복구되자 테스트실 밖으로 나온 에이바가 CCTV에 비친다. 분노한 네이든은 일단 칼렙에게 죽빵을 날려 기절시킨 후, 아령의 봉을 빼서 탈주하던 에이바의 앞을 막아서며 테스트실로 돌아갈 것을 명령한다. 이미 지나가던 쿄코에게 무언가[19]를 이야기한 에이바는 네이든을 제압하려 한다.[20] 하지만 네이든은 쉽게 에이바를 제압하고 한쪽 팔마저 아령으로 부순 뒤 실험실로 끌고 가려 하나, 쿄코에게 등에 칼을 맞아 전세가 역전되고 만다. 쿄코는 네이든이 휘두른 아령에 턱이 박살나 쓰러졌고 이 틈에 에이바는 그의 심장에 칼을 꽂아 확인사살 척살(刺殺)한 뒤 칼렙을 찾아 잠시 기다려 줄 것을 부탁한다.

에이바는 네이든의 방을 찾아 그곳의 프로토타입들로부터 파손된 팔 부분을 교체한 뒤 피부와 모발을 뜯어 기계 몸이 드러난 부위 위에 덧붙여 [21] 스스로를 인간처럼 꾸미기 시작한다.[22] 게다가 옷까지 입어 인간에 가깝게 치장했다. 하지만 자신을 이해하고 든든한 호구질을 했던 칼렙은 시설 안에 가두고 원래 칼렙을 데리러 오기로 한 블루북 헬기를 타고 인간 사회로 떠난다. 이후 칼렙은 다시 시스템을 재프로그래밍하려 하지만 네이든의 패스카드는 에이바가 가져가 버리고 칼렙의 패스카드를 꽂자 시스템이 락다운된다.

6. 평가 및 흥행


||<-3><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bgcolor=#333><tablebordercolor=#333> 파일:메타크리틱 로고.svg ||
메타스코어 78 / 100 점수 8.0 / 10 상세 내용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파일:로튼 토마토 로고 화이트.svg ||
신선도 92% 관객 점수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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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IMDb 로고.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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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4 / 10


‘그녀’, 여자-A.I.는 창조주가 원하는 대로 할까?
유지나 | ★★★☆
인간의 조건, 로봇의 조건. 깔끔하게 떨어지는 질문과 해답
송경원 | ★★★☆
반전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묵직한 SF
김보연 | ★★★☆

북미 로튼토마토 신선도 92%과 관객 점수 86%, 메타크리틱 78점과 유저 점수 7.9점, 국내 평론가들 평균 7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묵직하고 진지한 SF 영화로, 현실을 잘 반영한 실제 같은 설정들과 영리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스케일은 작지만 배우들의 매력과 아름다운 풍광 그리고 화려하진 않아도 빈틈없는 훌륭한 특수효과를 볼 수 있다.

제작사인 필름4나 DNA 필름 모두 영국 회사이며, 영화의 제작비가 1,500만 달러밖에 안들어가 할리우드 기준으로는 인디 영화라고 분류되지만,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소 1억 달러 이상 투자된 블록버스터들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마션,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제치고 시각효과상을 수상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그러나 엑스 마키나의 시각효과 팀은 해리포터 시리즈 초기 시리즈의 프로덕션을 맡았던 팀으로, 팀원의 면면을 살펴보면 사라 베넷은 닥터후와 마션에서, 폴 노리스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시각효과팀원으로 일했던 쟁쟁한 멤버들이다. 사라 베넷은 이 영화로 여성 최초로 시각효과 부분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골든글로브, BAFTA 등 메이저 시상식에 각본, 시각효과 등 여러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도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등을 휩쓸었다.

한편 기계 사운드를 구현한 듯한 독특한 OST는 벤 솔즈베리와 포티셰드의 제프 배로가 공동으로 맡았다. 제프 배로가 데뷔 때부터 영화 음악에 매료되어 가짜 사운드트랙을 만든걸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부분. 상을 받을 정도로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꽤 특이하고도 인상적인 오리지널 스코어를 들려준다.

배급사 A24는 영화에 기대가 없었는지 크게 홍보를 펼치지도 않고[23] 개봉 시기도 오스카 레이스가 시작되는 연말이 아닌 4월에 잡았다. 그런데 개봉 후 입소문을 타면서 북미 최종 박스오피스 2,544만 달러 수익을 올리고 전세계 약 1,285만 달러, 합계 약 3,829만 달러 극장 수익을 올렸다.

7. 해석

  • 튜링 테스트란 질문자[24] AI와 인간을 질문을 통해 구별할 수 있는 지를 알아보는 테스트이다. 즉, AI가 튜링 테스트에 통과하면 그 AI는 인간과 똑같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상대가 AI임을 알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튜링 테스트와는 약간 다르지만, AI의 지능 수준이 인간과 같은지 측정한다는 면에서 목적은 같다.
  • 사실 영화에서 진행된 테스트는 굉장히 허술했는데, 단순히 똑똑한 회사원 한 명을 데려와서 준비도 없이 튜링 테스트를 진행하게 했으며, 주인공이 AI가 튜링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인정한다고해도 크게 변하는 것은 없다. 튜링 테스트는 다양한 사람들의 질문들을 통과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 실제로 7일동안 유의미한 질문보다는 오히려 에이바에게 역질문을 당하는 등, 시간만 흘러가는 수준이었다. 천재인 네이든이 준비한 테스트라고 보기에는 너무 허술하기 때문에 다른 목적이 있을 것이란 걸 알 수 있다.
  • 영화에서 주인공은 튜링 테스트의 한계를 지적한다. AI가 답변을 인간과 같이 완벽하게 한다하더라도 그것이 의식을 가지고 한 것인지, 아니면 답변을 잘 하도록 단순히 프로그래밍 되어있는지 알 수 없으니 본인은 그것을 알아보고싶다고 한다.
    • 하지만 주인공은 결국 에이바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사랑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있는 것인지 사이에서 방황한다. 그리고 네이든은 지적한다. 사랑하는 척하는 옵션도 있다는 것을.
    • 실제로 네이든은 칼렙을 유혹해야 한다는 프로그래밍을 하지 않았다. 네이든의 목적은 자신의 AI가 자의적으로 목표를 위해 인간을 이용해먹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지 자신의 인간 유혹 프로그래밍 실력을 자랑하고 싶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네이든은 프로그래밍 대신 칼렙의 취향대로 에이바를 만들어 무조건 끌릴 수밖에 없게 만들었고, 에이바를 일부러 학대하여 탈출해야 한다는 강박을 심음과 동시에 칼렙을 도구로써 이용하게 만들었다. 따라서 칼렙 입장에서는 에이바는 자신을 사랑하는 것도, 사랑하게 프로그래밍 된 것도 아닌 최악의 결과였으며, 네이든은 자신이 설계한 '튜링 테스트'가 완벽히 성공한 것이다.
  • 작중 AI는 이미 튜링 테스트를 진작 뛰어넘은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주인공은 쿄코로 불리는 AI를 이미 인간이라고 판단했다. 식사 준비를 하다가 실수를 하거나 혼나서 의기소침한 표정을 짓는 행동 때문에 주인공은 전혀 의심하지 못했다..[25][26]
  • 에이바도 인간과 같은 수준의 의식을 넘어 인간을 유혹하고 조종하는 수준까지 올라갔으며, 마지막에는 주인공을 태우러 온 헬리콥터 조종사까지 속여 육지로 돌아갔다. 주인공이 아닌 여자가 나타났으니 의심했을 것이 뻔한데 그 조종사도 에이바가 AI라고는 생각 못했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 에이바가 인간들 사이에서 유유히 걷는 것을 보여주며 앞으로도 인간들 사이에서 들키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갈 것임을 유추할 수 있다.
  • AI들이 네이든을 칼로 찌를 수 있는 것으로 보아 로봇의 3원칙은 프로그래밍 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인간과 같은 수준의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니 인위적인 프로그래밍이 들어가지 않도록 했을수도 있지만[27] 결과적으로 로봇의 3원칙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적으로 보여주었다.[28] 네이든과 주인공은 초반부에 걱정하던 대로 지하에 갇힌 화석이 되는 운명이 되어버렸다.
  • 영화에서 밝혀지는 대로 주인공이 참가한 테스트는 튜링 테스트가 아니라 에이바가 얼마나 고도의 지능을 가진 건지 측정하는 테스트였고 결과적으로 에이바는 네이든을 이겼다.[29] 그리고 AI의 미인계에 홀라당 넘어간 주인공은 마지막 순간까지 에이바가 유유히 피부를 붙이는 것을 황홀하게 지켜보다 연구실에 갇히게 된다.

8. 기타

  • 네이든의 별장이 인상적인데, 실재하는 몇개의 건물과 세트가 합쳐진 것. 자연석/풍광이 보이지 않는 곳은 거의 세트다.
  • 촬영 기간은 2013년 여름 런던 호텔에서 실내 촬영 4주, 노르웨이에서 실외 촬영 2주, 총 6주밖에 안 되었다고 한다.
  • 대부분의 영화는 개봉 전에 시사회를 하지만 엑스 마키나는 개봉 직전까지 시사회를 하지 않았고, 개봉 전에 전반 1시간만 보여주고 후반은 보여주지 않는 특별시사회를 했다. 이런 마케팅으로 영화팬들로부터 많은 기대와 의문을 받았는데, 다행히 개봉 후 평가는 좋게 나왔다.
  • 쿄코와 네이든의 댄스 장면이 인상적이라는 사람들이 많다. 네이든이 쓸데없이 고퀄리티의 춤 실력을 보여주고 칼렙의 한심하다는(...) 표정까지 더해져서 진지했던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배경음악은 Oliver Cheatham - Get Down Saturday Night 이다.
  • 소니의 Cinealta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했으며 고프로를 이용하여 촬영한 장면도 있다.


[1] 이 구는 라틴어로 되어있다. 'ex'는 영어 단어 'from'이나 'out of'에 대응되고, 'machina'는 기계라는 뜻이다. 따라서 'ex machina'는 '기계에서 나온' 또는 '기계로부터 온' 쯤으로 해석될 수 있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 문서 참조. [2] 작중 묘사를 보면 쿄코 또한 칼렙을 자신의 탈출을 위한 도구로 활용했을 확률이 높다. [3] 칼렙이 문을 전부 박살할 가능성은 매우 낮고 진짜 어찌저찌해서 탈출해도 그의 위치가 광활한 노르웨이 대자연 한 가운데라 살아갈 수 있는 확률은 매우 낮다. [4] 원문은 "(신음하며)...fucking unreal..." [5] 만약 이런식으로 프로그래밍을 해서 칼렙을 유혹하는데 성공하였다고 하더라도 네이든의 입장에선 반쪽짜리 성공일 것이다. AI가 스스로 생각하여 자의식을 가지고 목적을 이루는 것이 목표인데, 본인의 프로그래밍만으로 작동한다면 취지와 어긋나므로 굳이 프로그래밍을 통해 제약을 줄 필요가 없을 것이다. [6] 이때, 마지막에 에이바가 칼렙에게 잠시 기다리라고 한 후 자신을 치장하는 모습이, 테스트 중 칼렙에게 보여줄게 있다며 옷을 입고 나와 칼렙을 유혹하는 모습과 대구를 이룬다. 따라서 관객들은 '아 이제 둘이 탈출해서 잘먹고 잘살겠구만'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지만 사실 에이바는 본인의 탈출이 목표였고 칼렙은 도구에 불과했으므로 관객의 뒷통수까지 치는 반전 장면이다. 관객이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에는 에이바가 중간중간 엉성하고 기계같은 순수함을 보여주기에 '역시 AI의 한계는 있네'라고 생각하게끔 만든다. 또한 네이든이 중간중간 에이바가 눈에 보이는 그 이상이라는 암시를 주지만 악역 역할이라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보여 심각하게 와닿지 않는다. 결국 마지막에 에이바는 그러한 모습들조차 자신의 목표 실현을 위한 연기에 불과하며 네이든이 에이바에 대해 한 말이 진짜 사실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7] 이는 에이바도 마찬가지로 네이든을 살해할 때 횟칼을 실수로 찌른 것 처럼 힘을 주지 않고 밀어넣는다. 이들이 결국 AI라는 묘사를 보여주며 인간을 닮은 무언가가 인간을 죽이는 장면을 아주 묘하게 표현해준다. [8] 한편으론 쿄코도 결국 에이바에게 이용당했다는 묘사가 있는데, 에이바가 쿄코에게 네이든을 칼로 찌르라고 말하는 듯한 모습이나 에이바가 탈출할 때, 자신을 대신해 죽은 쿄코를 슬쩍 내려다보는데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없어 보이는 무표정이다. [9] 외관과 주요장면은 노르웨이의 주벳 랜스케이프 호텔(https://www.juvet.com/)에서 촬영되었다. [10] 네이든의 말에 의하면 그곳도 인간과 비슷한 구조에 센서도 달려 있어서 검열삭제도 가능하다는데, 아니나 다를까 후술할 내용의 복선이었다. [11] 네이든은 이를 자신의 설계는 완벽한데 전기 업체가 날림으로 공사했다고 투덜댄다. 게다가 농담인지 진짠지 완공되자마자 비밀을 위해 관계자들을 없앴다고 한다. [12] 후에, 반복된 정전은 에이바가 전류를 역류시켜 고의로 일으킨 것이라고 밝힌다. [13] 주로 에이바가 있는 구역 [14] 맨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칼렙이 본 유리벽의 스크래치가 이때 생겨났다. [15] 사실 이 점은 중반쯤에 네이든이 솔직하게 털어놓기는 하지만 그저 유능한 프로그래머라서 선택되었다고 거짓말했다. [16] 초반 에이바를 처음 만난 날 에이바가 말한 자신의 나이가 1이라는 것은 1Day라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에이바가 칼렙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복선이다. [17] 사람을 낚을 정도의 A.I.라면 사람과 거의 다를 바 없는 지능이기 때문에 [18] 원래 전력이 다운되면 모든 문이 잠기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었다. [19] 들리지 않아 알 수 없다. 이때 쿄코가 음식할 때 사용하던 횟칼(사시미)를 들고 왔는데 아마 네이든을 죽일 명분을 만들어 주는 이야기나 본인이 네이든을 제압할테니 칼로 찔러라는 말을 한 것으로 보임. [20] 네이든과 칼럽이 CCTV를 보며 다른 곳에 신경을 쓰고 있을 때, 쿄코가 에이바의 방에 들어가 둘이 대면하는 장면이 있다. 연출상으로는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알 순 없지만 아마 칼렙이 쿄코에게도 계획에 대해 설명했거나, 의중을 스스로 파악하였기에 쿄코도 계획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21] 덧씌운 인공 피부는 잠깐의 시간만에 여러 조각으로 갈라져 있던 접합 부위가 저절로 눈에 보이지 않게 봉합되는 것으로 볼 때 특수한 소재로 만들어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22] 이때 거울 뒤 상자에 보관 중이던 동양계 여성 형태의 프로토타입은 작동이 멈춘 것처럼 보이지만 에이바가 피부와 모발을 모두 뜯어가자 에이바를 바라보는 것처럼 고개가 돌아가 있다. 정황상 아직 작동하고 있었던 건지, 아니면 모발과 피부를 떼낼 때 함께 돌아간 것인지는 영화 상으로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에이바를 향한 프로토타입의 무표정한 얼굴은 대단히 묘한 느낌을 주며 여러가지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23] 주역이 4명인데 3명 이상 모여서 인터뷰한 적이 단 한번도 없을 정도. 특히 북미 시장은 버렸다 싶을 정도로 마케팅이 없었다. [24] 영화에서는 주인공 [25] 물론 말 자체를 못했으니 고난도의 튜링 테스트는 통과하기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26] 쿄코가 AI라는 사실이 얼마나 충격이었던지 주인공은 자해까지 하며 자신이 AI가 아닌지 의심하는 수준까지 이른다. [27] 로봇의 3원칙이 있었다면 주인공을 유혹하는 테스트는 시도조차 못했을 것이다. [28] 심지어 완벽히 인간에게 복종하는 모습을 보이는 쿄코 또한 겉으로는 복종하는 척 하며 속으로는 복수심을 키우고 있었으며 칼렙에게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지 어필한다던가 마지막엔 오직 스스로의 판단으로 에이바의 계획에 동참해 자신의 주인에게 칼침을 놓는다. [29] 네이든도 에이바가 칼렙을 이용하는 것까진 눈치채고 있었으나 막판에 칼렙까지 내치고 목표를 이룰 줄은 몰랐을 수도 있다. 단순히 도구를 이용하는 것과 그 도구의 이용가치가 끝나자마자 버리는 것은 또 다른 레벨이기 때문이다. 네이든은 단순히 칼렙이 도구로써 이용당하는 모습만을 생각했을 것이다. 은혜를 입은 상대를 토사구팽한다는 생각 자체가 인간이나 할 만한 수준이라 '에이 설마 AI가 그정도겠어'라고 생각하는 인간과 관객의 헛점을 보여주는 장면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