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91년, 한양대 학생이었던 이상인이 제작한 영화로 학생운동을 하는 아들과 그를 이해하고 아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머니를 그린 영화이다. 이 영화도 장산곶매의 다른 영화처럼 정부의 탄압을 받아서 영화제작사가 구속되기도 했다. 또 1991년 4월 24일에는 서울대학교에서 상영회가 열려 2000여 명이 참석했으나 전투경찰 15개 중대가 물대포차 2대를 동원하여 교내 진입을 시도하는 일이 터지기도 했다. 주연배우들도 고생하여 김지영의 경우에는 학생들의 부탁으로 출연했다는 이유로 경찰서에서 시말서를 쓰기도 했단다. 그렇지만 20여 개 대학을 중심으로 5만여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2. 줄거리
대학교 3학년생인 '인영'은 노점상을 하시는 '어머니'와 학생운동 사이에서 갈등한다. 그는 학생운동에서 거리를 두고 어머니를 봉양하고자 한다. 하지만 친한 친구인 '상호'가 시위 중에 분신을 한 사건을 계기로 학생운동으로 다시 돌아온다. 인영은 '남북한 통일정책 비교연구'라는 글을 교지에 발표하고, 이 일로 인해 지명수배를 받아 쫓기게 된다.이 사실을 안 어머니는 기관을 찾아다니며 선처를 부탁하고, 기관원들은 그런 어머니를 이용하여 인영의 동료인 '경희'를 붙잡아간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인영까지도 검거되어 고문과 협박을 받는다. 이러한 일들을 겪으며 어머니는 점차 의식이 바뀌어가고 자신의 아들 인영에게 용서를 구한다. 그리고 인영과 그의 동료들을 위한 나름대로의 투쟁에 앞장선다.
3. 출연진
- 홍정욱 - 인영 역
- 김지영 - 어머니 역
- 박정순
- 최현철
- 황대영
- 김만식
- 이영구
- 이준혁 - 상호 역
- 유경익
- 엄경환
- 최로사 - 경희 역
- 권오현 - 백골단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