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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사키 토요코


파일:external/book.asahi.com/TKY201001180135.jpg
이름 야마사키 토요코([ruby(山, ruby=やま)][ruby(崎, ruby=さき)][ruby(豊, ruby=とよ)][ruby(子, ruby=こ)])
국적
[[일본|]][[틀:국기|]][[틀:국기|]]
출생 1924년 11월 3일
일본 제국 오사카부 오사카시 히가시구
(現 오사카부 오사카시 주오구)
사망 2013년 9월 29일 (향년 88세)
오사카부 사카이시
학력 교토여자전문학교 (일어일문학/학사)
경력 마이니치신문 학예부 기자
제39회 나오키상 수상
등단 1957년

1. 개요2. 이력3. 작품 특징4. 논란5. 극우 성향6. 작품목록

1. 개요

일본의 유명한 소설가이다. 수많은 작품들이 드라마화 되었을 정도로 일본에서 대중적으로 인기있다. (특히 동일 작품이 시대와 매체를 달리하여 여러번 영상화 된 적도 많다.) 심지어 한국에서도 작품 중 불모지대는 1980년대에 30~40대 남성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하얀거탑은 드라마화 되어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2013년 9월 29일, 입원하고 있던 병원에서 심부전으로 사망했다.

참고 - 일본 위키백과의 해당 항목

2. 이력

사회생활 초기에는 마이니치신문에서 학예부 기자로 근무했다. 기자로 일하면서 틈틈히 작품을 집필하여 1957년에 고향에서 2대가 운영중인 콘부[1] 가게를 모델로 한 작품 <노렌(暖簾)>[2]을 출판하며 등단했다.

곧 등단 다음해인 1958년에 요시모토 흥업[3]의 창업자인 요시모토 세이의 일대기를 토대로 한 소설 <꽃포렴(花のれん)>을 출판하여 이 작품으로 39회 나오키상을 수상하였다. 그러자 곧 신문사를 그만두고 때려치고 전업작가가 되었다.

이후 수많은 작품들을 성공시키며 일본에서 수많은 문학상들을 휩쓸었고, 많은 작품들이 영상화되며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작가로서 성공한다.

<대지의 아들> 이후로 은퇴를 고려했었지만, 일본의 출판사인 신쵸샤(新潮社)의 편집자인 사이토 쥬이치[4]가 "연예인에게는 은퇴가 있지만, 예술가는 아니다. 글쓰다가 관에 들어가야 작가다"라고 말해서 죽을 때까지 집필활동을 했다.

2009년, 10여 년의 공백을 깨고 <운명의 인간(運命の人)>을 출간했다.

고령의 나이에도 창작열기가 시들지 않아 2013년 8월 89세의 나이로 대표작이라고 자처하는 <약속의 바다>[5]의 연재를 시작했으나, 6회를 연재한 후 그해 10월 사망했다.

3. 작품 특징

작품 집필은 주로 실화를 바탕으로 픽션을 덧붙이는 방식을 사용한다. 각 작품마다 방대한 조사를 통해 배경지식을 쌓은 뒤 작품을 쓴다고 알려졌는데, 그 깊이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때문인지 대부분의 작품이 꽤 장편의 대하소설이다.

<대지의 아들>에서는 공산정권 하의 중국을 일본 작가 최초로 취재하여 소설을 썼고,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상을 일본에 전파하였다.

하얀거탑에서는 의학을 다루었고, 화려한 일족에서는 금융계[6], 불모지대에서는 재계, 최근모 작품인 <운명의 인간>에서는 외무관과 기자들의 세계를 다뤘다. 참고로 <운명의 인간>의 주인공의 실제 모델은 마이니치신문의 기자이다. 이는 다른 작품들이 철저히 본인의 이력과는 무관한 순수 취재 작품인 것과는 달리, 사회생활 초기 마이니치신문에서 기자로 활동했던 본인의 경험으로부터 어느정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화나 실존인물을 기반으로 하되 대체로 이름을 비슷하게, 혹은 아예 다르게 바꾼다. 그리고 보통의 일본인들이 실제 인물이나 사건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는 비슷하게 묘사하지만,[7] 결국 세부사항은 대체로 사실과 다르다. 그러므로 사실을 다룬 기사나 르포와는 확연이 구별되며, 소설이 맞다.

노벨문학상 후보에도 이름을 몇 번 올렸던 저명한 작가 이노우에 야스시로부터 문학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이노우에는 마이니치신문의 학예부 부(副)부장으로서 후배 기자인 야마사키 토요코를 지도했었다고 한다. 당시 실제로 이노우에 역시 완전한 픽션보다는 실제 사건이나 인물을 소재로 하고있는 작품을 주로 썼다.

인물에 대한 세세한 감정묘사와 내면표현이 일품이라는 평이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인지 과거부터 현재까지 드라마화가 자주되고 있다. 대중성은 참으로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일본에선 '일본의 발자크'라는 찬사의 표현도 있는 모양인데, 상당히 다작이라는 점과 작품 속에서 실제 당대의 세태를 다뤘다는 점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 그리고 자신의 서로 아예 다른 작품들 사이에 서로 동일한 창작인물을 등장시키는 점도 공통점이다.[8]

작가의 성향을 보면 일본군/ 관동군 패망부터 시작하는 불모지대에서 상당한 극우 성향을 보여준다. 똑같이 관동군 패망을 다룬 고미가와 준페이의 인간의 조건을 보면 후방에서 높은 사람들은 자신의 가족들 부터 탈출 시켰다는 비난이 나오는데, <불모지대>에서는 "민간인들은 탈출 신호를 보내도 모이지 않았지만, 군인의 가족들은 즉시 집합하여 후퇴할 수 있었다"는 식으로 일본 군인들을 미화시켰다.

4. 논란

조사를 하고 자료를 쓰는 건 좋은데, 인용하면서 관련 출처를 명시하거나 원 자료의 저작자에게 허가를 얻거나 하지 않고 가져다 쓴 일이 많아서 표절 혹은 도용 논란에 휩싸이는 일도 자주 있다. 그리고 애초에 참고한 자료는 거의 각색하지 않고 그대로 작품에 반영하기 때문에 인용이라 부르기 애매하다는 비판이 일본내에서 제기되었다.

또한 작품에서 부분적으로 타 작품을 도용했다는 의혹이 있고, 몇 개는 확인되기도 했다. 때문에 1968년에 일본문예가협회에서 탈퇴당한 적이 있다.[9] 그러나 그 이후에 집필한 작품인 불모지대 역시 도용 의혹이 있는 등 논란을 반복했다.

그리고 대체로 일본 근현대에 정치·경제적으로 유명한 인물이나 사건들을 다루고 있고, 비교적 우호적으로 묘사하고 있기에 일본제국주의 피해국의 입장에서 보기에 불편한 묘사가 많다. 예를 들어 미국의 통치 하에 있던 오키나와 반환을 다룬 <운명의 인간>이나, 아예 일본 육군 작전참모 출신으로서 포로[10]로 잡혀 시베리아 형무소 생활을 했던 세지마 류조의 반생을 모델로 한 것으로 보이는[11] 불모지대는 제국주의 피해국 입장에서는 참으로 불편하기 짝이없는 작품이다. 더욱이 이러한 인물을 문학을 통해 실제보다 미화한 것은 심하게 말해 왜곡이나 선전이다.

이하 자세한 내용은 작품별 문서 내용 참조.

5. 극우 성향

태평양전쟁 말기에 쓴 그의 일기에는 이런 구절들이 있다.
과학을 경시하는 광신적인 신앙심으로, 국가를 지키지 않은 죄가 지금 이런 중대한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1945년 2월 16일자)
이 무참함, 참상. 전쟁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인류의 불행은 전쟁에서 시작하는 것. (1945년 3월 14일자)

이런 구절들을 보아, 그녀를 반전주의자로 볼 여지는 있다.

하지만 작가의 불모지대에서 전형적인 대본영 출신의 극우 성향의 주인공이 여러 사람을 등쳐먹는다. 주인공이 등쳐먹는 사람들은 모두 외국인들이거나, 같은 일본인이어도 진보 성향의 사람들로, 주인공이 보기에 나라에 보탬이 되지 않는 잉여들이다. 반면 극우인 주인공과 그의 동료들은 나라의 모범이 되는 존재들로 미화되는데, 이들이 모두 군인 출신들 및 군국주의자들이다.

또한 극우 성향 주인공에 대하여 "유례없는 성공으로 일본을 부활시켰다"거나 "비록 전장에서 패망했으나 그의 작전은 훌륭했다"는 미화 등으로 볼 때, 결국 야마사키 토요코도 극우로 봐야 한다. 실제로 일본에서 그녀는 대표적인 극우 작가로 분류되고 있다.

6. 작품목록

제목(한국어) 제목(일본어) 발표 년도(일본 기준) 비고
노렌 暖簾 1957년
꽃포렴 花のれん 1958년
분지 ぼんち 1959년
여자의 훈장 女の勲章 1961년 드라마
여계가족 女系家族 1963년 드라마, 영화화
화문 花紋 1964년
하얀거탑 白い巨塔 1965년 ~ 1969년 드라마, 영화화
가장집단[12] 仮装集団 1967년
화려한 일족 華麗なる一族 1973년 드라마, 영화화
불모지대 不毛地帯 1976년 ~ 1978년 드라마, 영화화
두개의 조국 二つの祖国 1983년 드라마
대지의 아들[13] 大地の子 1991년 드라마[14]
지지 않는 태양[15] 沈まぬ太陽 1999년 드라마,영화화
운명의 인간[16] 運命の人 2009년 드라마[17]

[1] 다시마를 가공한 일본 요리. [2] 일본의 식당 등의 입구에 걸려있는 천. 이미지 검색 결과를 보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3] 21세기인 현재까지도 일본의 코미디언 소속사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일본의 거대 연예기획사이다. [4] 일본어로 숫자인 十一이 맞다. 도대체 이름이 왜 이래? [5] 1988년 자위대 잠수함이 어선에 충둘해 침몰시킨 사건을 다루려 한 소설이다. [6]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이 모델이었다고. [7] 덕분에 모델이 된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의 위키피디어에 소설의 내용을 실화로 착각하고 적어버리는 일본 네티즌도 가끔 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픽션인 걸 알기 때문에 금방 삭제당하는 경우가 대부분. [8] 다만, 야마사키의 경우 아예 창작인물은 아니고 실제 인물을 토대로 각색한 인물. 그리고 이키 타다시도 모델은 세지마 류조다. [9] 그러나 이듬해인 1969년에 복귀했다. [10] 하바로프스크 극동 전범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적은 있으나 본인이 전범으로 재판대에 선 것은 아니다. [11] 공식적으로는 세지마 모델설을 부인하고 있으며, 실제 작품을 보면 세지마 류조와 다른 점도 상당히 많다. [12] 집안의 아버지들 말고, 가장무도회의 가장이다. 일본공산당의 흑역사를 들춘 작품이고 이 작품을 냄으로서 온갖 논란에 휩싸였다. 얼마나 데였는지 절판되어 이후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 작품이다. [13] 주인공이 문화대혁명 때 체포돼서 수용소에서 갖은 고생하는 부분은 "수용소군도 중국공산당편"이라는 제목으로 반공서적으로 돌았다. [14] MBC 영화채널에서 수입했는데, 일본 미화라는 내부의견 때문에 심야편성으로 돌렸다. [15] 일본항공 123편 추락 사고가 모티브, 2016년 2분기 wowow에서 드라마화 확정되었다. [16] 오키나와 반환 당시 일본 정부 미국 정부 사이의 비밀협약을 폭로한 기자와 관련된 '니시야마 사건' 전반을 다루고 있다. [17] 일본의 TBS테레비에서 오키나와의 일본반환 40주년 기념으로 드라마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