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3 20:22:29

앤디 폰 데 오니아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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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y Von De Oniyate

1. 개요2. 설명3. 작중 행적4. 여담

1. 개요

카우보이 비밥의 등장인물. 성우는 파일:일본 국기.svg 에바라 마사시 /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일 / 파일:미국 국기.svg 대런 노리스.[1]

나이는 27세로 185cm/70kg. 카우보이 복장에 말을 타고 다니는 괴짜 현상금 사냥꾼. 등장할 때 항상 휘파람을 불면서 등장한다.[2]

사용하는 총기는 복장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시대착오적 콜트 싱글 액션 아미. 애마의 이름은 오닉스(Onyx).[3] 앤디의 증언에 따르면 체스를 둘 줄 안다고 한다. 체스는 작중에서 확인된 바 없지만 최소한 엘리베이터는 탈 줄 안다.

2. 설명

거대 목장을 소유한 오니아테 가문의 상속자로 쉽게 말하면 갑부. 평생 아무것도 안하고 놀아도 되는 입장이지만, 단순히 본인의 이미지와 맞는다는 이유로 현상금 사냥꾼을 자부하고 있다. 그러나 당장 현상금이 걸려서 체포당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의 말도 안 되게 큰 스케일의 소동들을 벌이고 다니는 바람에, 아무도 현상금 사냥꾼 취급을 안 해준다. YMCA(Young Man's Cowboy Association)에서도 가입한 지 얼마 안 가 그를 제명했을 정도다(…).[4] 요새 컨셉으로 보면 철없는 금수저다. 아무 일도 안 하고 계속 대형사고를 저질러서 파손한 기물을 다 변상해주고도 먹고사는 데 아무 지장이 없을 정도로 부유하다는 것이 드러난다.

스파이크와는 사격 실력과 격투 실력뿐 아니라[5] 사고 방식, 행동 방식, 어휘를 구사하는 방식도 똑같다. 이러다 보니 짜는 작전이고 뭐고 다 겹치는 바람에 그게 대삽질로 이어진다. 참고로 앤디의 복장과 머리색을 바꾸면 스파이크와 똑같다. 캐릭터 디자인이 컬러만 다르지 두상, 헤어스타일, 몸매와 키까지 똑같기 때문이다. 별 현실감 없는 나날들을 살아가는 것도, 자기 목숨을 가볍게 여기고 승부욕으로 객기를 부리는 것도, 남 생각을 안 하다가 사고치는 것도 같다. 다만 스파이크는 고통스러운 현실로부터 도피하고자 하는 욕구가 병적으로 심한 나머지 지금의 현실을 전부 나쁜 꿈으로 여기는 반면, 앤디는 근거없는 자아도취와 허황된 자아성취욕이 병적으로 심한 나머지 지금의 현실을 전부 꿈을 이뤄가는 행복한 과정으로 여긴다는 점이 다르다. 결론적으로 두 캐릭터 모두 방향은 다르지만 본질적으로 꿈 같은 삶을 살고 있다는 것에서 궤를 같이한다. 극과 극은 통한다에 완벽히 부합하는 사례. 의도적으로 스파이크와의 대비를 염두에 두고 고안된 캐릭터이다.

3. 작중 행적

스파이크와는 테드 보어를 쫓는 경쟁자 관계로 처음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이 각자의 입장에서 봤을 땐 뻘짓이나 해대는 실패의 원인이기 때문에 감정적인 대립이 점점 심해지더니, 급기야는 현상범을 눈앞에 두고도 자기들끼리만 쌈박질 벌이는 데 정신이 팔려 버린다. 나타날때 무슨 서부풍 휘파람 음악을 입으로 불며 등장하다보니, 테드도 이 소릴 듣고 진땀흘리며 그놈이 왔다! 라고 알아차렸다.

처음 등장할땐, 되려 테드를 놔두고 스파이크를 수배범이라고 내 감이 알려주고 있다면서 오해하던 통에 자길 무시한다고 화내며 폭탄을 터뜨린 테드를 보며 위험했다고 느긋해하며 가지만, 이 와중에 애꿎은 스파이크를 말로 밟아 다치게 하고 그냥 가버렸다(...). 등짝에 말발굽 흔적이 박힌 채로 다쳐 붕대투성이가 된 스파이크를 보고 제트와 페이는 믿지 않다가 에드가 넷상을 검색하여 알게된 것.

어마무시한 금수저 출신이라 오니야테(더빙이나 일어판, 알파벳을 봐도 오니야테로 나온다.) 목장 후계자란 말에 제트도 단번에 알아차렸고, 페이는 좋아라 하지만 기물파손 123건, 공공파손 89건, 부상자 셀 수도 없는 민폐라고 에드가 검색한 걸 보여주자 스파이크를 쳐다보며 누구랑 딱 같다고 했다. 우스운건 다음 날,가장무도회에서 테디를 잡으러 올때도 말을 타고 오더니만 이번에는 제트를 테디라고 오해하고 곁에 있던 스파이크를 가리키며 "아님 이 쪽인가?" 이러니, 스파이크가 화내며 "네놈, 치매냐! 바로 어제 만났거늘!" 이라고 외쳐댔지만 기억도 못했다. 또 무시당한다고 화가 난 테디가 폭탄을 터뜨리자 비로소 알게되어 말을 타고 뒤쫓았고, 스파이크도 소드피시를 타고 추적하는데...

이후 달아나던 테드 보어가 이 둘이 도심 한복판에서 신나게 서로 쏴대는 통에 쫄아서(…) 자동차를 시장바닥에 들이박아버리나, 정작 앤디는 그를 보고 두려워하는 테디를 그냥 무시하고는 소드피시를 타고 자기에게 기총소사를 하는 스파이크 페이 발렌타인을 말에 태운 채 쫓아대며 스파이크를 떨어뜨리겠다고 무지막지하게 로켓 런처를 쏘아 대는 등, 현상범 잡는 건 뒷전이 되어 버리고 서로를 족치고자 혈안이 된 두 군상 때문에 시장바닥에서 주변 건물들이 난장판이 된다.

그래도, 엄청난 금수저라 페이는 어찌어찌 그를 유혹해볼까하여 그의 집으로 가게 되는데 대형 고급 보트을 집으로 삼아 항구에 대며 살아가고 있었다. 집 전체는 최고급으로 장식이 되어 있으나, 말인 오닉스를 같이 데리고 살고 있기에 방에 대놓고 오닉스가 머물 마굿간과 사료통(비싼 고급 욕조를 사료통으로 쓰고 있다....)이 있다. 페이는 진땀 흘리며 이렇게 각자 따로노는 방은 처음 본다라고 어이를 날렸다.헌데, 우스운 건 정작 고급으로 방을 치장해놓곤 밥은 저렴한 스프를 먹는다든지....페이는 진땀흘리며 이야기하다가 스파이크랑 성격이나 사고방식이 붕어빵이라는 걸 알고 이 사람이랑 결혼하면 고생길이라고 포기했다.

사업인지 아니면 개인적 취향인지 총의 아들이라고 영어로 장식한 우유 스튜 통조림을 가득 가지고 있는데 앤디 본인이 총을 잡고 씨익 썩소를 짓는 사진으로 장식한 걸 보면 자비로 만든 듯. 이걸 상자 채로 가득 페이에게 선물로 줘서 페이가 가져와 비밥호에서 보여주는데 허구헌날 굶주리는 에드는 좋아라하고 제트는 저녁밥으로 먹을까 이러지만, 스파이크는 얼굴이 구겨지며 절대 안먹는다라고 짜증냈다.

덕분에 진작에 잡았을 테드 보어를 잡기는 커녕 테드 보어가 설치해 놓은 함정에 빠져 버리게 된다. 폭탄이 설치된 시청 라운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서 벌이는 이들의 소소한 병림픽은 라운지가 폭발하면서 마무리되는 듯하나…

끈질기게 살아남은 이들은 결국 폐허만 남은 빌딩 옥상에서 자존심을 건 한판 결투를 벌이게 된다. 결과는 스파이크의 황당한 승리.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는 앤디의 "멋진 펀치였다!" 대사는 덤.[6] 스파이크에게 모자를 넘겨준 앤디는 "See you space cowboy." 라고 말하고,[7] 폼을 잡으며 카우보이를 은퇴한다.

그날 저녁 스파이크 페이가 앤디에게서 받아온 통조림을 결국 저녁 식사 거리로 먹으며 "뭐, 어차피 취미생활이니까. 나하고는 뭐랄까… 수준이 다르다고나 할까? 한마디로 내 상대가 못 된다, 이 말이지. 하긴 뭐, 처음부터 별로 신경도 안 썼지만."이라고 자랑한다. 묵묵히 스튜를 먹으며 건성건성 대꾸해 주는 제트의 반응이 깨알. 또 비밥 호 멤버들 전부가 장광설을 늘어놓는 스파이크를 보고 앤디하고 똑같다고 생각한다. 여담으로 앤디의 특제 '선 오브 건' 스튜는 페이와 제트의 반응을 보면 맛이 별로인 듯하지만, 스파이크는 입에 잘 맞는지 아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입맛까지 똑같은 셈.

그리고 앤디는 사무라이 무사시로 컴백해서 테드 보어가 호송되는 차량 옆을 지나친다. 석양을 향해 말을 달리며 오닉스는 지로마루로 개명했다.

이 에피소드가 끝날 때 나온 말은 SEE YOU SPACE SAMURAI. 게다가 차회 예고마저 제멋대로 해버렸다! 실제 다음 회와 전혀 상관없는 내용(자기가 주인공인 영웅담)을 다음 회 예고랍시고 마구 떠들어 놓곤 끝난다.

4. 여담



[1] 극장판에서 빈센트 볼라쥬도 맡았다. [2] 애니메이션 연출상 삽입된 배경음악으로 오인할 수 있지만, 후반부에 테드 보어가 예고한 장소에서 스파이크가 예의 휘파람 소리를 듣고 두리번거리는 행동을 보면 앤디 본인이 직접 입으로 휘파람을 불어서 내는 '자체브금'인 셈. 곡 제목은 'Go Go Cactus Man'. 이 곡은 OST 3집 "Blue" 의 5번 트랙에 실려 있고,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한 석양의 건맨 주제곡의 오마주이다. [3] 줄무늬가 있는 마노를 오닉스라고 한다. 참고로 한국어 더빙판에선 '오니키스'로 나왔는데 아마도 오닉스의 일본식 독음인 オニキス를 그대로 번역한 모양. 쉽게 말해 오역. [4] 극 중반에 에드 아인이 인터넷으로 찾아 설명해준다. [5] 사실 무장한 깡패 한 트럭이 와도 일방적인 무쌍을 찍으며 발라버리는 스파이크의 격투 실력이나 명수에 가까운 사격 실력을 감안하면 그와 대등한 앤디도 작중에서 손꼽히는 실력자다. 워낙 허세에 찌들고 허당스러운 성격과 행적 때문에 잘 안 부각될 뿐이지... 게다가 스파이크와 마찬가지로 무모하고 사고를 잘 치는 성격인데, 그나마 스파이크는 현상금 사냥꾼의 감은 있어서 그런 결함들이 어떻게든 무마되는 반면 이쪽은 그런 감이 부족하다. 즉 스파이크의 단점들이 극대화된 인물이라 대단한 전투력과는 별개로 현상금 사냥꾼으로서의 실력은 영 아니다. [6] 자신이 서 있던 바닥이 갑자기 무너져 아래층으로 떨어져 모양이 빠진 스파이크가 근처에 있던 책상에 화풀이로 주먹을 내려쳤는데, 하필 이미 수 차례 폭발로 구조가 약해진 옥상 전체에 그 충격이 전해지면서 무너지게 되고, 앤디는 그걸 스파이크의 힘으로 오해한 것이다. [7] 각 화 마무리 장면에서 등장하는 문구이기도 하다. [내용누설]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비밥 호 일행에게서 다른 화성 시민들과 함께 목숨을 빚졌다. 한편으로는 해당 극장판이 TV판의 22화와 23화 사이의 이야기라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깨알같은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