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07:46:25

안셀 치즐하트

1. 개요2. 작중 행적3. 직업 목록

1. 개요

오버 더 시리즈에 등장하는 그레이 엘프 남성. 오버 더 미스트까지는 이름만 나왔으나, 오버 더 초이스에서 성이 치즐하트로 밝혀진다.

2. 작중 행적

툭하면 직업을 바꾸면서 언제나 자신이 ~제일의, 최고의, 노련한 등등 해당 직업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직업들은 대부분 하루이틀 안에 때려치우고 심할 경우에는 몇 분만에 직업을 바꾸면서 관심 분야가 옮겨간다. 이 때문에 작중에서 언급된 직업만 두 자릿수가 넘어간다. 전체적으로 여러 분야에 지나치게 관심이 많고 주의가 쉽게 돌아가는 인물로 보인다. 하지만 특별히 두각을 나타낸 직업은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다.

관심사가 자주 바뀐다는 점에서 동일 작가의 작품인 피를 마시는 새 제이어 솔한[1]과도 유사성을 보인다. 하지만 실패를 추구하기에 매우 위험한 제이어와 달리 안셀은 그런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가 만들어낸 물건 중에서 사람을 해칠 만한 물건은 약사일 때 만들었던 정체불명의 물약과 발명가일 때 만든 미완성 자전거뿐이고, 이마저도 의도적으로 만든 게 아닌데다 아주 위험한 것도 아니다.[2] 특히 자전거의 경우, 현실에서 뛰어난 기술자도 처음엔 테스트를 거듭해 실패와 수정을 거치면서 발명품을 만드는 게 다반사이니 처음에 실패한 건 창피한 게 아니며, 결국 완성된 자전거를 만든 것을 보면 그 재능은 좋은 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양조장이, 대장장이 등 일반 시민들은 물론 시장이나 우체국장, 보안관 등의 지역 유지라고 할 수 있는 인물들과도 꽤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 사람 자체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인지 도시를 대표할 일이 있을 때 당연히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시장, 의장, 보안관과 함께 왠지 모르겠지만 안셀이 같이 있기도 한다.

3. 직업 목록

  • 화가
  • 보안관 조수 : 천직이라면서 조수가 되고는 정확히 이틀 만에 장검을 반납하고 포충망을 들고 나비를 쫓아 뛰어나갔다.
  • 곤충학자(혹은 곤충 채집가) : 보안관 조수가 된 지 이틀만에 새로 찾은 천직.
  • 양조가 :포도주를 만들었다. 일단 술은 술인지라 취하게 만든다는 효능은 있지만 맛은 영 아닌 것 같다. 이파리 보안관과 티르가 이 술을 마시고는 이걸 마시자고 한 사람이 누구냐면서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척하고는 탁자를 걷어차 술병을 엎어버리며 물로 입을 헹구고 오는 수준.
  • 발명가 : 자전으로 시작하는 바퀴 두 개만 가지고 달리는 수레를 만들려고 했다. 묘하게도 가만히 있으면 쓰러지고 달리면 안전해진다고. 이런 발명품을 유일하게 시승할 수 있는 존재인 '믿음직한 보안관 조수'는 시험 운전하다가 다시는 딱딱한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될 뻔했다. 한 달 동안 개발하다가 새로운 요리를 전달해야 하는 사명을 깨달은 안셀이 개발을 중단했다고 한다. 이 자전거는 오버 더 초이스에서 개량을 거쳐 기어코 세발자전거 형태로 완성된다.[3] 참고로 티르 스트라이크는 여기서 더 나아가면 바퀴 하나 달린 외발자전거도 나오겠다고 디스를 해댔다.
  • 요리사 : 자전거로 추정되는 발명품을 개발하던 중 새로운 요리를 전달해야 하는 사명을 깨달아서 갈아탄 직업.
  • 기계공 : '인도주의적 다기능 포박장치'라는 물건을 만들고 보안관 사무실에 제공했는데 이를 써본 티르의 말에 의하면 채우기는 더럽게 어려우면서 풀기는 엄청나게 쉬우니 인도주의적이라는 말에 부합하며 가벼운 물건을 눌러두는 기능, 보안관이나 티르 자신의 발을 잡아채는 기능, 스스로 분해되어 운반자의 발을 후려갈기는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 다기능이란 말에도 부합한다고...
  • 시인 서로 웃고 즐기는 농담에서도 시상을 찾아내는 참된 시인이었다.
  • 도서관 행정가
  • 우편 행정가 : 호라이즌의 방문과 아스레일 치퍼티의 도난 건으로 소도시의 우편행정이 폭주하자 우체국장인 아인켈이 충동질해서 스스로를 최고의 우편 행정가로 여기게 만들고 잘 써먹었다. 별 말이 없던 걸 보면 이때 안셀의 일처리는 최소한 평균 수준은 되었던 모양.
  • 치과의사 : 미레일이 이빨을 뽑을 때 동네 주민들과 함께 참견했다.
  • 약사 : 모든 사랑의 아픔을 잊게 만든다는 묘약을 제조. 이를 개에게 먹여봤더니 피똥을 좍좍 싸고 3일간 야옹거리며 앞발에 침을 묻혀 세수를 했다. 이름을 듣고 직접 먹어본 케이토의 말에 의하면 털실 뭉치에 대한 강렬한 욕망밖에 떠오르지 않으니 효과는 확실했다고 한다. 이후 케이토가 제대로 위어올프 폼으로 변신한 상태에서도 일단 약을 먹이는데 성공하자 한 방에 무력화시키는데 성공한 걸 보면 안셀의 결과물들 중에선 그나마 효과 하나는 최고인 물건.
  • 분류학자 : 개양이가 태어나자 호기심을 가지고 일생을 바치기로 한 직업. 물론 며칠 가지 않았다.
  • 전령 : 제도 기사단과 신전 기사단이 도착하자 그들에게 편지를 전달했다.
  • 정신분석학자
  • 협상가 세치 혀끝으로 아니제이의 마음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나온건 고작 3편의 단편과 1편의 장편, 주연도 아니고 조연으로 등장했으면서도 거론되는 직업이 열다섯 개 정도 된다. 음악가에 도전한다면 엄청난 악기를 받을 수 있겠지만 본인이 그 악기의 가치를 알지는 미지수.


[1] 물론 이 인물은 안셀만큼 심하진 않다. [2] 물약은 사흘간 고생을 하긴 하지만 그동안 사랑의 아픔을 잊게 하는 본래의 목적을 100% 충족하고 사흘 이후에는 두통 외의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는 묘사가 없다. 자전거야 완성품이 나오고 조종에 숙달되면 아주 유용한 물건이고. [3] 티르는 사고를 당할 뻔 한 것 때문인지 마차보다 못한 수송력 때문에 쓸모없는 물건이라고 속으로 여전히 디스하지만, 정작 이게 순찰을 도는 보안관 조수에게 매우 유용한 이동수단이라는 점에서 아이러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