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6 11:56:42

시마다 미치루

파일:shimada_mishiru_profile.jpg

1. 개요2. 일화3. 참여 작품
3.1. TVA3.2. OVA3.3. 극장판3.4. 드라마3.5. 작사3.6. 영화3.7. 저서

1. 개요

島田満(しまだ みちる)
일본의 여성 각본가. 일본 각본가 연맹 이사를 맡았다. 1959년 5월 19일 생. 2017년 12월 15일 사망. (향년 58세)

1980년대 전반에 데뷔하여 2010년대까지 38년 간 일선에서 활약한 베테랑이다. 대표작은 로미오의 푸른 하늘. 시마다미치루(しまだみちる)란 명의로 활동한 시기도 있었다.

도쿄도 출신으로 어릴 적부터 디즈니 토에이 동화(東映動画)[1] 장편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다고 한다. 와세다대학 교육학부 국문과[2] 재학 중 토에이 동화 채용 소식을 듣고 연출가 신인 연수생 시험에 도전한다. 시험은 최고 성적으로 합격하지만, 당시 토에이는 여성을 연출가로 채용하지 않을 방침이었기에 제의를 받고 각본가로 전향한다.[3] 이후 프로듀서의 지도 하에 닥터 슬럼프와 아라레짱에서 각본을 집필하며 데뷔한다.[4]

토에이 외에도 프리로 활동하며 다양한 작품에 참가하게 되는데, 특히 90년대 제작된 세계명작극장은 그녀의 존재가 꼭 필요했다고 일컬어지는 작품이다. 그녀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로미오의 푸른 하늘도 이 세계명작극장 시리즈 중 하나이다. 로미오와 푸른 하늘이란 문장도 주인공인 '로미오'와 시마다 미치루가 제안한 '푸른 하늘'을 이어 붙인 제목이다.

베테랑에 어마어마한 경력이지만 업계 후배와 동료를 친절하고 차별 없이 대하는 사람으로 유명했다. 또한 말기의 병을 앓고 있었음에도 매우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지냈기 때문에, 함께 일하는 동료들은 그녀가 병에 걸렸다는 의심조차 들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의 사망 소식[5]에는 많은 사람들이 추모하며 '신은 착한 사람부터 데리고 간다'고 한탄했다.

그녀가 일기를 쓰던 블로그는 현재 내려간 상태이다. #

2. 일화

  • 만화 구극초인 R(究極超人あ〜る)[6] 이미지 앨범에서 성우를 맡은 적 있다. 이후 OVA판은 모두 프로 성우로 바뀌는 바람에 더 이상 출연하지 못했다.
  • 로미오의 푸른 하늘 각본 집필 중 로미오가 알프레드의 죽음에서 벗어나는 장면을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하던 때, 어느 날 쇼핑을 하고 계산대에서 이야기가 확 떠올랐다고 한다. 그랬더니 갑자기 눈물이 나오며 산 물건도, 지갑도 잊고 그냥 가게를 나가고 말았다. 점원의 앞에서 갑자기 울어 버린 일화.
  • 보통의 애니메이션 제작에서 시나리오는 3~4월치를 미리 만드는 것이 표준이나, 캐릭캐릭 체인지는 반년 이상의 시나리오를 미리 만들어야 했다고 전했다. 작화에 심혈을 기울이기 위한 제작진의 판단으로, 시나리오가 빠르게 나올수록 수정이 용이하고 제작 과정에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 쥬얼펫 트윙클☆은 인간이 안고 있는 슬픔이나 불행을 극복하기 위한 이야기로 썼다고 전했다. 인간이 극복해야 하는 악(네거티브)는 자신의 마음 속에 있으므로, 자기 마음 속 만화경을 들여다보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작품 소재로 '인간의 마음 속에서 벌어지는 일'을 채택한 이유이다.
  •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뒤 쥬얼펫 트윙클☆ 제작진 일원들과 자선을 목적으로 한 동인지 'Twinkle★magic!'에 오리지널 쇼트 스토리를 게재했다.
  • 결혼 전 출판사에게 "여성이므로 결혼하면 되는데, 어째서 각본을 쓰는 겁니까? 어떤 동기입니까?"란 질문을 들은 적 있다. 또한 결혼 후 동업자에게 "결혼을 했는데 각본을 쓸 필요가 있을까요?"란 질문을 들었다고 한다. 과거 업계에서 생각하는 여성 각본가 인식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리틀 버스터즈! 시리즈는 딸이 좋아하는 작품이라 더 신경을 써서 만들었다고 한다.[7] 원작도 딸이 이미 알고 있는 바람에 스포일러를 들을 뻔 했다. 처음 본인이 게임을 마무리했을 때 제대로 애니메이션으로 만든다면 100화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후 일에 착수하면서 이 생각을 200화 정도로 교정한 사실을 전했다. 작품의 방대한 분량[8]과 난해한 부분 때문에 30년 각본가 인생에서 최대 난관이라고 밝힌 부분도 있었지만, 마무리한 뒤엔 자신에게 각별하고 잊을 수 없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 사실 리틀 버스터즈!를 처음 권유 받았을 당시 프로듀서[9]에게 '야구를 합니다'라고 들어서 '야구 애니메이션을 만드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서 자료를 책상에 툭 뒀더니, 당시 중학교 2학년이던 딸이 "엄마 리틀 버스터즈! 만드는구나! 와! 기뻐! 무조건 할 거지? 거절하지 않을 거지?"라고 말하며 엄청 기뻐했다고 한다. 이후 원작 게임을 직접 플레이한 뒤[10] "어렵지만, 저로 괜찮다면"이라고 일을 수락했다. 딸은 노우미 쿠드랴프카 후타키 카나타를, 시마다 미치루도 후타키 카나타를 제일 좋아하는 히로인으로 뽑은 것을 보면 취향도 닮은 모양.

3. 참여 작품

세계명작극장 작품일 경우 ★ 표기

3.1. TVA

3.2. OVA

3.3. 극장판

3.4. 드라마

3.5. 작사

3.6. 영화

3.7. 저서


[1]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옛 사명 [2] 재학 중 영화연구회 자주 제작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3] 소개상에는 체력 문제로 인한 전향이라고 밝히기도 한다. [4] 42회차 ジャングルの王者パーザン(정글의 왕 파잔)으로 첫 각본을 맡고, 닥터 슬럼프에서 1개월에 1회 이상의 페이스로 주전급인 40회 이상을 소화한다. 당시 프로듀서가 신입 육성에 적극적이었기 때문에 많은 베테랑이 이때 탄생했다. [5] 그녀의 딸이 트위터를 통해 작고 소식을 알렸다. # [6] 유우키 마사미의 만화. 작가 항목 참조 [7] 딸이 마에다 준이 쓴 Angel Beats!를 매우 좋아했고, 이전작 리틀 버스터즈!까지 관심을 갖고 접하면서 생긴 일. [8] 원작을 만든 비주얼 아츠/ Key에 시나리오 인쇄를 부탁한 결과, 산처럼 쌓인 박스를 받았다고. [9] 일곱빛깔★드롭스로 인연이 생긴 카와세 코헤이(川瀬浩平) 워너 프로듀서 [10] 볼륨이 너무 커서 전부 플레이하는 것만 2달 정도 걸렸다고 한다.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해 게임 내 모든 컨텐츠를 파악하려고 했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렸다고 밝혔다. [11] 데뷔작 [12] 중도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