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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2009-10 · 2010-11 · 2011-12 · 2012-13 2013-14 · 2014-15 · 2015-16 · 2016-17 2017-18 · 2018-19 · 2019-20 · 2020-21 2021-22 · 2022-23 · 2023-24 · 2024-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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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프 시즌
2014-15 시즌 MVP를 타긴 했지만, 그간 커리의 평균적인 활약을 보면 해당 시즌은 플루크일 가능성이 높고 곧 평균으로 회귀할 거라는 전망도 꽤 있었다.[1] 2015-16 시즌 MVP 예상에서도 4, 5위 정도의 위치에 있었을 정도. 팀 역시 우승후보 예측에서 클리블랜드, 샌안토니오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것에 반해 골든스테이트는 그리 대단한 기대를 받는 것은 아니었다.그러나 직전 시즌이 플루크가 아니냐는 말이 무색하게도, 초반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이러다가 2년 연속 MVP는 물론, MVP를 받은 선수가 이듬해 MIP[2]를 받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2. 정규 시즌
그야말로 아무도 의심할 수 없었던, 시즌 내내 극강의 실력을 뽐냈던 커리의 정규시즌 커리어하이.2.1. 10월 ~ 12월
2015년 10월 27일 개막전부터 40점을 퍼부으며 뉴올리언스를 완파, 연속 MVP 획득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게다가 그중에 24점을 1쿼터에 득점했으며, 나머지 16점을 2,3쿼터에 득점하고 4쿼터는 벤치에서 쉬었다.그 다음 휴스턴과의 경기는 27분을 뛰면서 25점을 넣었으며 다시 이어진 뉴올리언스와의 경기에서는 53점을 넣으며 격파했다. 이어지는 멤피스와의 경기에서는 전반에 9득점으로 묶이는듯 했으나 3쿼터에만 21점을 넣으며 멤피스를 대파했다.
멤피스와 커리를 따라서 언더아머를 신은 콘리에게 하프타임까지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점수차가 나게 하는 굴욕을 안겨주었고 그 이후로도 매경기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이며 골든스테이트의 선전의 중심에 있다. 일단 커리가 스크린을 타면 커리 한 명을 막기 위해 더블팀이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도 덩달아 살아나는 상황이며, 3쿼터 까지 밀리더라도 4쿼터 대역전극으로 게임을 뒤집기도 하였다.
20게임만에 3점 슛이 100개를 넘었다. 시즌 초반이지만 다들 당연히 시즌 300개를 넘을 것이라고 여기고있고 시즌 400개도 가능하다는 예상도 나왔다. 평소에 이런말이 나오면 다들 미쳤다고 하겠지만 그 대상이 스테판 커리니 모두 다 수긍하는 중이다.
2015-16 시즌 24연승을 한 골든스테이트의 중심축인 것은 기정사실이며 특히 3쿼터에 엄청난 융단폭격과 경기조율 능력으로 눈깜짝할사이에 20점이상 벌여놓는 경우도 허다하다. 3쿼터가 끝나면 커리가 뛰는 모습을 본 적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최근 서너경기에서는 3쿼터 후 퇴근본능을 보여주며 응원하는 팬들과 상대편 팬들에게 멘붕을 선사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스페이싱 농구를 시작했다.
2.2. 1월
연승 기록 때문에 체력이 방전된 것은 물론 발목 상태도 안 좋아졌으며, 여기에 1월 전후로 정강이 부상이 추가되면서 이로 인해 페이스가 많이 줄어들었으나[3], 클레이 탐슨과 드레이먼드 그린이 대폭발하면서 커리가 굳이 무리할 필요는 없는 상황이지만 부상이 완치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에 나오는 듯하다. 예전에 인저리프론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부상을 안고 뛰는게 좋은 일인지 의문. 특히 초반에 미친듯이 달리던 3점 성공률이 많이 저하되었다.- 11일 세크라멘토와의 경기에서 38득점 6리바운드 11어시스트 3P 8개를 기록, 정강이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었다[4]. 특히 기상천외한 3점을 계속 찔러넣으면서 상대방을 빡치게하는 모습. 또한 4쿼터 쫓기는 상황이 되자 3점을 연거푸 꽂아넣는 등 클러치 능력이 여전함을 과시했다.
-
디트로이트에게 대패한 후 다음 경기인, 2016년 1월 19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리매치에서 34점차로 완승을 거두었다. 그것도 클리블랜드 홈에서.
이날 성적은 35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득실마진은 무려 +35였는데 이날 슛감이 상당했다.[5] 최종 야투율은 12/18, 3P는 7/12, 자유투는 4개 다 넣으면서 게임 중반에 경기를 40점차가 넘는 가비지로 만들곤 조기퇴근했다.
- 작년 플옵때부터 괴랄한 스플릿 스탯을 보여주고 있는데, 홈에서보다 원정에서 훨씬 강력하다는 것이다. 다음은 2016 1월 21일 시점의 2015-16 시즌 홈/원정 스플릿 스탯이다.
- 게다가 TS%는 홈에서 64.6%, 원정 70.5%를 기록중이다. 홈경기가 있는 날은 아침에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하는데, 이런 스탯 차이는 그런 여유로움의 결과일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있다.
- 1월 23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는 39득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 2쿼터 마지막에는 하프라인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는 묘기까지 선보였다. 더 무서운 것은 1쿼터에서는 더 먼 거리에서도 버저비터를 시도했는데, 아쉽게 버저 이후 시도해 노카운트 처리되었지만 이것도 들어갔다는 것. 사실상 하루에 2개의 하프코트 슛을 100%로 성공했다는 것이다.
녹색지옥 |
- 시즌 중반 커리의 슛차트. 외곽도 외곽이지만, 골밑에서의 경쟁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것을 볼 수 있다.
- 2016년 1월 25일(현지시각)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단 28분만을 뛰었지만 무려 37득점(3점 6/9), 4어시스트, 5스틸(득실마진+23)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가비지를 만들고 팀은 30점차 완승을 거두었다. 카와이 레너드의 수비가 강력하긴 했지만, 무리하기보다는 미스매치를 적극적으로 이용, 패스로 공략했으며 경기 중반 즈음에는 레너드의 댄스를 유도한 점퍼를 성공하기도 했다.(위 영상 2분경.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선을 밟은 것으로 판정해 2점이 올라갔다. 실제로는 3점인데 오심일 가능성이 높다. 관련사진)
- 27일(현지시각) 댈러스와의 경기에서는 초반 야투율 1/8로 엄청나게 부진했으나,[7] 이후 3점 3개를 꽂아넣으면서 4/11로 체면치레를 했다. 당일 경기 최종 성적은 16득점 9어시스트 2리바운드 3스틸 1블록슛. 커리와 그린이 초반 부진했던 것에 반해 탐슨이 대폭발하면서, 골든스테이트 특유의 몰아주기로 대거 45득점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경기 결과는 127-107로 대승. 이날 부진에 대해 웃긴 에피소드가 있는데, 경기 시작 전에 한 소년팬의 플래카드가 이슈가 되었다.
그렇다고 한다. |
-
1월 30일(현지시각) 전체 꼴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3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3P 5(5/11)개를 기록했지만 후반 집중력 저하로 무려 7턴오버를 기록하면서 하마터면 패배의 원인을 제공할 뻔 했다.
전반에는 리딩에 집중하면서도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지만[8] 후반 집중력 저하로 7턴오버를 기록하는 등, 클러치 플레이[9]로 가까스로 승리하기는 했지만 이래저래 부진했다. 리그 최강의 클러치 플레이어라는 칭호가 무색하게도, 마지막 순간 4점 플레이를 헌납하면서 하마터면 패배의 주된 원인이 될 뻔하기도. 이외에도 전반에는 폭풍 득점했던 탐슨[10],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성적을 거두었던 그린[11]이 커리와 나란히 후반전에서 삽질을 거듭하면서[12] 하마터면 역대급 최고승률팀이 최저승률팀에게 역전패하는 그림이 나올 뻔 하는 수모를 겪었다. 일각에서는 커리가 스코어러의 롤보다 리딩에 집중하면서 부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으나, 분명 전반에는 해당 롤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이었기 때문에, 이 경기는 주전 3인방의 집중력 저하에서 원인을 찾는 것이 더 적합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여담으로, 이날 커리가 정확하게 상대의 슛을 떡블락해버리는 흔치 않은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커리의 블록슛 기록은 2개.
- 31일(현지시각) 백투백으로 이어진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엄청난 부진(FG% .294)을 기록해, 3경기 연속으로 평균 혹은 부진하는 경기를 보여주어 페이스가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예측이 나왔다.
2.3. 2월
오늘 카레는 매운맛이다 |
- 며칠 쉬고 돌아온 2월 3일(현지시각), 워싱턴 위저즈를 제물로 51득점을 기록하면서(19/28, 3p 11/16) 급전직하했던 스탯을 어느 정도 원상복구했다. 이날 1쿼터에만 3점 7개를 집어넣었으며, 전반에만 36득점으로, 전반 야투율은 무려 13/14, 3p 8/9을 기록하고 있었다. 여담으로, 3점 슛 한개만 더 넣으면 한경기 3점 성공 횟수 타이를 노려봄 직한 상황에서 무리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13]. 슛감이 엄청났던 날이라 더더욱 아쉬움이 크기도.
전반전 슛 차트 |
- 현 시점에서 3점 슛은 경기당 4.9개를 기록하고 있어 신기록 갱신은 무난할 예정이다. 이미 현 시점에서 역대 단일시즌 3점 슛 성공 기록 10위에 이름을 올린 상황.
- 2월 6일(현지시각)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는, 매치업인 러셀 웨스트브룩의 엄청난 수비에 막혀 3점 성공률 1/9에 그치는 굴욕을 당했다. 마치 14/15 파이널 델라베도바와의 매치업을 떠올리게 하는 상황.[15] 다만 패스 활용을 늘리고 인사이드를 열심히 공략해 26점(10/26) 10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해 체면치레를 했다. 경기는 필라델피아와의 접전을 떠올릴 만한 상황이었는데, 전반 70점 이상을 기록했지만 후반 안일한 운영으로 동점까지 따라잡혀 오라클 아레나를 뜨겁게 만들었다. 하지만 결국 클러치 상황에서 스플래쉬 브라더스가 집중력을 보인[16] 골든스테이트가 116 : 108로 승리.
- 2월 10일(현지시각)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는 3쿼터까지 26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 트리플 더블이 유력했지만 쿨하게 조기퇴근하는 바람에 팬들의 마음을 타들어가게 했다.
- 올스타 브레이크 시점, 2015-16 시즌 커리의 성적은 PER 32.1, 3점 슛 245개[17], 평득 29.8점, 6.6어시스트, 2.1스틸, TS% 67.6, WS 11.9, WS/48 0.338, VORP 6.2, OBPM 12.5[18] BPM 12.6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전반에 기록한 3점 슛 245개는 전반 3점 기록 1위였던 레이 앨런의 172개를 경신한 것이다.[19]
-
올스타전을 앞두고 벌어진 3점 슛 콘테스트에서는 23점을 기록, 27점을 기록한 탐슨에게 밀리고 말았다. 탐슨은 인터뷰에서 얼마나 커리를 오랫동안 놀릴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364일'이라고 답하기도.
올스타전 당일에는 서부 올스타의 승리로 결과가 굳혀진 가운데 경기 종료 직전 공을 잡으며 시간을 흘려보내는듯하다가 결국 하프코트 3점 슛을 다시 한 번 작렬시켰다.[20] 커리 바로 옆에 있던 케빈 듀란트가 슛을 권유하는듯한 장면과 하프코트에서 커리가 공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보고 관중들이 슛을 연호하다 득점하자 환호하는 장면이 압권.
- 2월 26일 올랜도 매직 전에서 카일 코버가 가지고 있던 127경기 연속 3점 슛 성공 기록을 128경기로 경신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3점 슛 10개를 추가하며 57경기를 치른현재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52승 5패) 단일시즌 3점 슛 성공 276개를 기록했다. 참고로 1위는 2014-15 시즌 스테판 커리의 286개이다. 1.2.3위 기록이 모두 스테판 커리. 3점 슛에 관한 기록은 모두 깰 기세이고, 단일시즌 3점 슛 성공 1.2.3.4.5위 모두 스테판 커리의 기록이 나열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법하다. 또한 후반기 페이스가 이어지면 수치상으로 400개까지도 가능하다. (남은 25경기에서 124개를 넣으면 된다)
2.3.1. 역사를 세우다
경기 하이라이트 |
"
엘도라도같은 활약이었습니다."
ㅡ 본경기의 해설 조현일 편집장
ㅡ 본경기의 해설 조현일 편집장
2월 27일(현지시각), 채서피크 에너지 아레나 센터에서 벌어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원정 경기에서 역사적으로 손꼽힐 만한 드라마틱한 승리를 이끈다.
2.3.1.1. 1쿼터~2쿼터 : 오클라호마시티의 리드
경기가 시작하기 전, 케빈 듀란트는 인터뷰에서 '우리 할머니도 요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대해서는 알고 계신다'며, 오늘 대결에서는 절대 질 수 없다는 결의를 단단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그런 결의 덕분인지, 초반 오클라호마시티는 엄청난 에너지레벨과 탁월한 스위치 디펜스로 커리를 1쿼터 4점으로 꽁꽁 묶었다.[26] 여기에 커리의 킬패스를 동료들이 족족 놓치면서 팀은 큰 점수차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드레이먼드 그린이 이지 레이업을 모조리 놓치는 난조를 보이고 클레이 탐슨도 3쿼터까지 외곽슛을 모두 놓치는 난조를 보였지만[27], 커리가 잠깐의 휴식 후 3연속 3점을 꽂아넣으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좁혔다. 반즈를 대신해 코트로 들어온 이궈달라도 분전하면서 추격에 불을 붙였다. 그러나 2쿼터도 오클라호마시티의 리드.
2.3.1.2. 3쿼터 : 커리의 발목 부상. 그러나...
문제는 그 이후 커리가 발목부상을 당한 것. 3쿼터 시작하고 몇분 지나지도 않아, 커리가 골밑에서 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커리의 왼쪽 발목 뒤를 점프중이었던 웨스트브룩이 착지하면서 그대로 밟아버린 것이다. 웨스트브룩의 체중을 그대로 받아버린 커리의 왼쪽 발목은 오른쪽으로 꺾여 버렸고, 커리는 바로 일어나지 못하고 동료들에게 반칙으로 경기를 중단시키라는 메시지를 보낼 정도였다. 시청자들은 발목 부상으로 이미 치를 떨었던 커리이기에, 승패를 떠나 에이스의 시즌아웃이 아니기를 바라기만 할 정도의 상황이었다. 이미 커리가 코트를 떠난 상황에서, 계속해서 리드하고 있는 데다가 듀란트와 서브룩이 버티는 오클라호마시티를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커리가 나간 후 팀은 계속해서 미스를 범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3점 난조를 보이던 탐슨이 적극적으로 돌파와 미들슛으로 2점을 열심히 적립하며 큰 점수차로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데 기여했다. 더불어 웨스트브룩의 집중력이 다소 떨어지면서, 의외로 10점차 이하로 점수차를 유지하며 분전하던 골든스테이트였지만, 그럼에도 오클라호마시티는 리드를 계속 잡고 있었고, 그 와중에...병원에 갔어야 할 커리가 갑자기 코트로 복귀한다. 발목에 테이핑만을 한 후 5분만에 다시 경기에 돌아온 것. 현지 팬들은 물론이고 당시 국내 팬들은 이때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시즌아웃급 부상이냐 아니냐 하는 말이 오가는 와중에, 마치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단시간 내에 코트로 복귀했기 때문이었다. 에이스의 몸 상태 걱정으로 안절부절하던 골든스테이트의 팬들 입장에서는 드라마틱한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키에 충분한 상황. 게다가 교체로 들어온 후 곧바로 3점을 세번이나 때려박으면서 마치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 같은 퍼포먼스로 위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이에 질세라 케빈 듀란트가 여기에 맞불을 놓으면서, 본격적인 슈터 대결이 시작된다. 커리가 3점을 넣으면 다시 3점으로 응수하는 듀란트의 퍼포먼스는 마치 3점 콘테스트를 방불케 할 정도. 많은 팬들이 커리의 부상투혼에 강한 인상을 받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의 두 에이스 역시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아무리 킬패스를 찔러줘도 팀원들의 레이업은 계속해서 림을 돌아 나오는 통에[28] 커리의 3점으로 추격하지만 곧 점수차가 다시 벌어지는 상황을 반복하다가 경기 종료에 가까워지게 된다.
2.3.1.3. 4쿼터 : It ain't over till it's over
96 : 100으로 4점차로 뒤지고 있는 시점에서 58초를 남기고 커리의 합스텝 트레블링으로 턴오버가 되면서 아찔한 순간이 닥쳤으나, 다행히도 서브룩 - 듀란트의 앨리웁 플레이 역시 무위로 돌아가면서 골든스테이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서 경기 종료를 30여초 남긴 상황,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어시스트를 받아 좌측 오픈 찬스에서 드디어 3점을 우겨넣은 탐슨의 플레이로 100 - 99, 1점차로 다시 한 번 따라붙었다.그러나 공격권을 잡은 오클라호마시티의 듀란트가 4쿼터를 14초 남기고 3점포를 작렬시키며 점수차는 4점차로 벌어진다. 끈질긴 추격전에도 불구하고 결국 골든스테이트의 패배가 유력해진 이 상황에서 빛을 발한 것은 감독 스티브 커의 작전. 작전타임을 부른 커는 커리가 아닌 탐슨을 활용해 빠르게 2점을 획득했고, 아직 2점의 점수차가 남은 상태에서 공을 넘겨받은 듀란트에게 파울작전이 아닌 기습적인 압박 수비를 지시한다.
당연히 파울작전 이후 하나 남아있는 작전타임을 활용하여 승부수를 던질 것이라 생각한 듀란트는 여기에 당황하여 부정확한 패스를 던졌고, 이 공을 탐슨이 절묘하게 점프 스틸해 안드레 이궈달라에게 넘긴다. 그리고 이궈달라는 파울을 얻어내 0.7초를 남기고 자유투 두개를 얻어낸다.
사실 이 순간까지도 승부는 오클라호마시티에 유리한 것으로 보였다. 이궈달라는 커리어 평균 자유투 성공률은 71프로로 아주 떨어지는 수준까진 아니나, 근래들어 핵어작전도 종종 당할 정도로 급격히 자유투가 안좋아져 커리어 평균을 깎아먹고 있었기 때문이다.[29] 그러나 이 극도의 긴장 속에서, 이궈달라는 파엠 출신 답게 자유투 두개를 모두 깨끗하게 집어넣으면서 연장전으로 경기를 끌고 간다. 자유투 두개를 모두 넣은 후에 어깨를 으쓱이며 '어쩌라고?'식의 표정을 짓는 세리모니를 하기도.
어쩌라고? |
그리고 커리의 드라마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었다.
2.3.1.4. 연장전 : 스테판 커리, 극적인 무대의 주인공이 되다.
연장전이 시작되고, 골든스테이트의 슛이 안 들어가며 오클라호마시티가 다시 리드를 잡지만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커리가 듀란트에게 반칙을 유도[30]하면서 듀란트가 6반칙으로 시즌 첫 파울아웃을 당한다. 박빙의 상황에서, 듀란트와 웨스트브룩 모두 불필요한 파울을 계속해서 범했고 이것이 결국 파울아웃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린 역시 5파울로 불안한 상황이었지만 결국 최후에 웃은 것은 골든스테이트.그리고 커리는 계속해서 연속으로 터프 3점을 꽂아넣기 시작한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시티의 분전도 이어지는 와중에 여전히 박빙을 유지하며 연장전을 치른다. 경기는 막바지로 치닫고, 결국 탐슨이 돌파 및 앤드원으로 만들어낸 동점 상황에서 오클라호마시티의 공격이 시작된다.
"Curry, way downtown, Baaang!! Baaaaaaang!" 스테판 커리의 3점 슛.... 뱅!! 뱅!!![31] |
"How can you leave Steph that open from 35???????(Just kidding. Kind of.)"
- Bill Simmons (@BillSimmons) 2016년 2월 28일
- Bill Simmons (@BillSimmons) 2016년 2월 28일
탐슨은 적극적인 경합으로 서브룩의 슛 미스를 이끌어내고, 6초를 남겨두고 이궈달라가 수비리바운드를 잡은 골든스테이트는 당연히 부를 거라고 생각했던 타임아웃을 생략하고 3초 남은 상황에서 커리에게 공을 넘겼고, 커리는 하프코트를 넘어서자마자 순식간에 37피트[32]짜리 초장거리 3점을 꽂아넣었다. 경기를 보던 사람들은 모두 다 충격과 공포. 이 슛의 성공 이후 리그에 본격적인 딥쓰리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상징적인 슛이었다. 커뮤니티에서는 '수비가 안일했다. 커리의 클러치를 대비해 아예 하프코트 이전부터 볼도 잡지 못하게 달라붙어야 했다 vs 수비 잘못이 아니다. 그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냐'는 논쟁이 있을 정도로 충격적인 장면이었던 것. 그러나 분명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커리를 컨테스트하지 않고 안일하게 백코트한 것은 실책이라고 할 수 있다. 데이터만 보더라도 30피트 이상 거리에서 커리의 3점 성공률은 무려 50%를 상회한다. 경기 후 커리가 말하길, 슛 거리보다는 수비가 달라붙기 전에 던지려고 했다고. 다시 말하면 오픈에서는 얼마든지 성공할 자신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후 남은 시간은 0.6초. 웨스트브룩이 마지막으로 버저비터를 시도했으나 역부족이었으며, 약간 짧았던 슛이 림을 맞고 튀어나오면서 경기는 끝이 난다.
2.3.1.5. 총평 : 커리의, 커리에 의한, 커리를 위한 경기
결국 경기를 커리 홀로 하드캐리하며 121 - 118 승리를 이끈다. 경기내내 오클라호마시티가 5 ~10점차정도의 리드를 잡고 벌리려 할때쯤이면 여지없이 3점을 꽂아넣는 등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게다가 이 날의 3점 슛 중 단 3개만이 스팟 업 슛이었으며, 나머지는 모두 풀업 슛인데다가 죄다 억지로 집어넣는 컨테스트 상황에서의 크로스오버, 스텝백 등의 터프샷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앞에 있든 말든 던져서 우겨넣는 무지막지한 성공률을 보여주었으며, 여기에 하프라인 버저비터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상대 빅맨을 앞에 두고도 거침없이 던져 넣는 장면이 수두룩. 팀 동료들도 마냥 부진한 것은 아니어서, 반즈를 대신해 들어와 높은 효율로 득점한 이궈달라는 물론, 그린의 경우 야투가 엉망진창이었지만[33] 공격 보조와 수비에서 괴랄한 스탯으로 맹활약하며 벌충을 했고[34], 탐슨은 마지막 클러치 3점을 제외하면 3점이 영 안들어갔지만 2점을 야금야금 적립해 32득점을 하며 스플래쉬 브라더스의 명성을 지켰다. 그리고 오스카 로버트슨의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팀원들은 3점이 들어가지 않자 탐슨의 마지막 앤드원처럼 약속된 패스플레이로 골밑을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오클라호마시티는 잘 대비하고 나온 경기에서 두 에이스의 선전 + 여유있는 리드를 잡고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4쿼터 집중력이 아쉬웠으며, 여기에 연장 초반 듀란트가 커리에게 파울을 하며 6반칙으로 파울아웃 당했던 것이 못내 아쉬웠던 경기. 팀은 무려 62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여, 골든스테이트보다 30개나 많은 리바운드를 기록하고서도 패배하였는데,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면서 22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역전을 허용했다.[35] 상대 야투율이 처참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는 더더욱 아쉬울 것이다. 심지어, 경기 내내 골든스테이트가 리드를 했던 시간은 다 합쳐서 30초가 채 되지 않았다.
이날 경기 샷차트. |
이날 커리는 1경기 3점 슛 12개로 코비 브라이언트, 도넬 마샬과 역대 1경기 최다 3점 슛 성공 타이기록을 공유하게 되었고 2014-15 시즌의 자신의 단일시즌 3점 슛 성공 286개를 넘어 288개를 기록했다. 기존 본인기록인 11개를 넘어선 것은 덤이다. 또한 역대 최초로 2경기 연속 3점 10개를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이 날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16개중 12개의 3점 슛을 꽂아넣는 무지막지한 효율성까지 보였다. 총 46점을 올려 3경기 연속 +40득점이라는 MVP급 기록을 남겼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53승 5패의 기록을 남겨 1995-96 시즌 마이클 조던이 이끈 시카고 불스의 72승 고지를넘을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게다가 2쿼터 도중 발목부상으로 잠시 코트를 떠났다 테이핑 후 3쿼터에 들어와 저런 무지막지한 기록을 남겼다는 것은 그야말로 충공깽.
이날 경기는 경기가 없던 르브론, 노비츠키등의 선수도 트윗으로 소감을 남겼을 정도로 화제가 되었고, 국내에서도 커리가 네이버 실검 1위를 찍고 네이버중계 시청자수가 6만명 근방까지 가는 등 국내외로 주목을 받았다. 경기를 중계하던 국내 해설진은 경기 후반부터 커리가 미쳤다는 말을 수도 없이 반복하기도 했다. 마지막엔 "존재 자체가 반칙입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 위에 인용해 놓은 것처럼 현지 선수 및 관련자들은 흥분해서 트윗을 쏟아냈으며, 몇몇은 오늘 경기를 두고 얼마전 커리를 평가절하했던 카림 압둘자바와 오스카 로버트슨를 겨냥한 멘션을 남기기도 했다.
"Just say sorry Big O, just say sorry."
- 경기가 끝난 후, ESPN 해설진의 말
- 경기가 끝난 후, ESPN 해설진의 말
정리하면, 패배 위기와 부상으로 인한 시즌아웃 위기, 더불어 부상으로 MVP까지 날아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 사이에서 극적으로 복귀해 원맨캐리와 때맞춰 집중력을 발휘한 팀원들과의 시너지로 드라마틱한 승리를 거두었다는 것이다. 덕분에 커뮤니티 분위기는 극과 극을 왔다갔다했다. 더불어 홈경기보다 원정경기에서 대폭발하는 시즌 경향도 그대로 이어갔다. 대진운이 빡센, 그것도 원정 6연전에서 미친 경기력을 보여준 것.
그리고 NBA 갤러리에서는 커리가 개념글 치트키로 등극함과 동시에, 미도리마 신타로를 현실로 만든 커리의 활약을 두고 쿠로코의 농구를 극사실주의 만화라고 찬양했다.
이날 경기후 PER는 무려 32.98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까지 기록중이던 32.16보다 올랐다.
2.4. 3월
- 2월 마지막의 화려한 경기 결과에도 불구하고, 필 잭슨이 커리를 크리스 잭슨 스탯과 비교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물론 드래프트 당시 비교대상이긴 했고 그 역시 폭발력을 지닌 준수한 슈터였지만, 현 시점에서의 이런 비교는 너무하다는 것이 세간의 평이다. 2월 29일자(현지시각) 필 잭슨은 트위터를 통해 해당 발언은 빠른 슈팅, 크로스오버 등의 스타일에 한정해 비교한 것일 뿐 MVP급 선수와 비교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링크
- 오클라호마시티전에서 당한 발목 부상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팀 훈련에 좀 늦게 합류했다는 소식.
- 3월 1일 기준 2015-16 시즌 커리의 3점 슛 개수가 최고기록을 찍은 시점에서 작성한 그래프. 아직 시즌이 끝날려면 시간이 꽤 남아있다는 것을 상기하며 감상해보자.
- 3월 1일(현지시각) 애틀란타 호크스와의 경기에 불참했다. 사유는 발목. 아직 오클라호마시티전에서의 부상이 완치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궈달라도 햄스트링으로 결장. 그리고 팀은 연장접전끝에 109-105로 승리하며 홈 연승기록을 이어나갔다.
- 3월 3일 오라클 아레나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 출전하여 33득점 3P 5/15의 성적을 올렸다.[36] 경기 시작 전 연습에서 장거리 슛 감각이 아주 좋지 않았다고 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결과. 그간 폭발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팀은 숀 리빙스턴과 모리츠 스페이츠의 활약으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시즌 3경기를 스윕한다. 또한 이 경기로 개인 커리어 첫 5경기 연속 +30득점을 달성했고 팀은 오라클 아레나에서 44연승을 하며 시카고 불스의 홈 44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다음 홈경기는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의 원정경기에 이은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이다. 일정이 일정이니만큼 신기록이 수립되는 것이 기대된다. 이 시점에서 골든스테이트는 전체 구단 중 가장 적게 홈 경기를 치른 구단이며 가장 많은 원정경기를 치른 구단이기도 하다.
- 3월 6일 서부 최하위인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95-112로 대패하고 본인도 18득점 3P 1/10이라는 엄청난 부진에 빠졌다. 참고로 이날 팀 3점 슛 성공률이 무려 4/30, 13.3%였다. 처음에 넣은 3점 슛이 아니었으면 자신의 3점 슛 기록도 날아갈 뻔했다. 이날 탐슨도 엄청나게 부진, 단 한개의 3점도 성공시키지 못했으며 스플래쉬 브라더스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두 선수 모두 두경기 연속 엄청나게 낮은 3점 성공률을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2차 스탯의 수직하락은 덤. PER가 0.5나 떨어졌다.
- 3월 8일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쿼터종료 2.1초를 남기고 파울을 당했는데, 이때 커리는 하프코트에 서 있었다. 매직 입장에서는 이전 경기에서 당했던 하프코트 버저비터가 상당히 뼈아팠던 듯. 하지만 이게 또 들어갈 수도 있는 것이라 일종의 고육지책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참고로 이 경기에서 NBA 최초로 시즌 3점 300개를 돌파했으며, 올랜도와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그분의 시카고 불스를 넘고 NBA역사상 최초로 홈 45연승을 달성했다. 순위는 당연히 1위. 이날은 커리가 시즌 12번째 40득점이상을 기록한 날이기도 했는데 리바운드는 13개로 팀 리더였다. 이는 통산 21번째 40득점이기도 하다.
- 3월 10일 오라클 아레나에서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 출전하여 12득점 FG 4/12라는 저조한 성적을 올렸지만, 드레이먼드 그린, 클레이 탐슨, 모리스 스페이츠의 활약으로 115-94의 완승을 거둔다. 홈경기 46연승. 저조한 성적이었지만 2쿼터에 버저비터로 55피트 초장거리 3점 슛을 성공시켜 체면치레를 했다.
- 3월 12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오라클 아레나 홈 경기에서 3P 8개를 기록하고 37점을 올린 클레이 탐슨과 함께, 3P 7개와 34점을 올리고 128-112로 승리해 맞대결 2차전에서 당했던 32점차 대패를 갚아주었다. 홈경기 47연승. 1쿼터에만 스플래쉬 브라더스가 30점을 올리며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데미안 릴라드, CJ 맥컬럼 듀오가 도합 35점만을 올렸다는 점에서 명확히 활약이 대비되었다. 경기 도중 15점차 이상 리드를 잡으며 2시즌동안 15점차 이상 리드를 잡았던 경기에선 단 한경기도 패배하지 않은 기록을 이어갔다.
- 3월 13일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3쿼터 종료시점에 9점차로 뒤지는등 고전했지만, 18분을 뛰며 25득점 9리바운드의 활약을 한 모리스 스페이츠와 더불어 3P 7개 35득점을 하며 123 :116으로 역전승을 거둔다. 홈 48연승. 커리는 4쿼터에만 15득점을 올리며 클러치 슈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시즌 단일쿼터 15득점 이상 기록 25회로 1위 (2위 제임스 하든 17회)
- 3월 15일 오라클 아레나에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가 벌어졌다. 이 날은 미국 현지시간 3월 14일로 커리의 생일이기도. 2쿼터까지 골밑에서는 좋았지만 3점 슛의 경우 1/6으로 부진했으나, 3쿼터에 3개를 연속으로 메이드하며 스탯 세탁기를 돌린 결과, 최종적으로 4/9로 마쳤다. 기록은 31분 18초를 뛰면서 27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필드골 10/16을 기록하였다. 골든스테이트의 경우 2시즌 연속으로 60승 고지를 밟은건 덤. 추가로 60승 6패로 역대 최단경기 60승의 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60승 7패의 그 분의 불스.
- 3월 17일 오라클 아레나에서 뉴욕 닉스를 상대로 28분 뛰었는데 34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FG 12/20 3P 8/13의 기록을 찍고 유유히 조기 퇴근했다. 특히 3쿼터 종료 1분전 3점 뱅크슛은 할말을 잃게 만드는 수준. 팀은 121-85로 대승함과 동시에 홈 50연승 고지에 올랐다. 이제 하루를 쉬고 3월 19일, 20일 댈러스 매버릭스- 샌안토니오 스퍼스로 이어지는 텍사스 백투백 원정이 예정되어있다. 특히 20일날 벌어지는 골든스테이트와 샌안토니오의 대결은 NBA 팬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3월 19일 댈러스 매버릭스 원정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31득점 10어시스트 9리바운드 FG 12/26 3P 6/12를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에 리바운드 하나가 모자른 성적으로 팀의 130-112 승리에 기여했다. 같은 스플래쉬 브라더스 클레이 탐슨은 10/15라는 미친 3점 슛 감을 바탕으로 39득점을 기록하며 브라더스가 70득점을 합작했다. 이날 1쿼터에서는 그냥 평범한 버저비터 3점을 넣었고, 2쿼터 종료 1분전 코너에서 한바퀴 돌고 뱅크 3점 슛을 성공시켰다. 이를 보고 국내 해설은 "회전 회오리 슛도 아니고..." 라며 어처구니 없어했다.
- 3월 20일 샌안토니오 스퍼스 원정에서는 그야말로 철저히 막혔다. 14득점 6어시스트 6리바운드에 FG 4/18 3P 1/12로 겨우 3점 슛 연속 성공기록을 이어간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이날 대니 그린을 비롯한 샌안토니오 선수들은 끝없는 스위칭으로 커리를 봉쇄했다. 특히 대니 그린은 시즌 처음으로 커리의 3점 슛을 블락한 선수가 되었다. 탐슨도 부진한 가운데 그나마 골든스테이트 수비의 끈끈함, 그리고 샌안토니오의 턴오버 연발로 대등하게 스코어를 맞춰나갔지만 결국 87-79로 패배하고 말았다.
- 3월 22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원정에서는 19득점 11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FG 6/17 3P 2/9로 고전했다. 다행히 팀은 드레이먼드 그린의 하드캐리와 벤치멤버들의 활약에 힘입어 109-104로 아슬하게 승리했다.
- 3월 24일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33득점 1어시스트 5리바운드 FG 12/23 3P 4/10을 기록했다. 탐슨은 32득점을 기록하며 스플래쉬 브라더스는 65득점을 합작했고, 상대편 백코트 듀오인 크리스 폴-J.J 레딕은 클리퍼스의 벤치멤버와 디안드레 조던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22득점에 그치며 백코트 듀오 싸움에서 완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그것을 큰 힘으로 삼아 114-98로 대승을 거뒀다.
- 3월 26일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33득점 8어시스트 8리바운드 FG 9/18 3P 5/12를 기록하며 40득점을 기록한 탐슨과 73득점을 합작했다. 댈러스도 엄청난 3점 슛 감으로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스플래쉬 브라더스의 폭발을 막지 못하며 128-120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홈 52연승을 기록했다. 경기중 클레이 탐슨과 주간 샼틴어풀에 들어갈만한 개그를 하기도 했다. 또한 경기전 훈훈한 장면도 있었는데, 5년 동안 골든스테이트에서 뛰었고 저번 시즌 파이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떠난 데이비드 리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오라클 아레나를 방문하여 우승 반지를 수여받는 행사가 있었다. 이 행사에서 커리는 5년동안 함께 뛴 소중한 동료를 직접 소개하며 반지를 수여했고, 관중들과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의 따뜻한 박수와 함께 리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 3월 28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20득점 8어시스트 3리바운드 FG 7/16 3P 2/9를 기록했다. 아쉬운 성적이긴 하지만 팀은 클레이 탐슨이 40득점으로 폭발했고 스페이츠가 엄청난 야투감을 보여주면서 117-105로 승리했다.
- 3월 30일 워싱턴 위저즈와의 홈 경기에서는 28득점 7어시스트 7리바운드 FG 9/20 3P 6/8을 기록했다. 이날 2쿼터 후반 골든스테이트는 갑작스런 야투 난조를 보이며 위저즈에게 9점차 리드를 허용했지만 그린의 자유투, 그리고 커리의 3점 2방과 어시스트로 순식간에 3점차로 역전하며 전반을 마쳤다. 그리고 4쿼터에 19점차까지 달아났다가 워싱턴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잘 극복해내면서 102-94로 승리했다.
- 3월 31일 유타 재즈를 상대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둬 저번 시즌의 67승 기록을 넘어섰다. 이제 골든스테이트 구단 역사상 최고 승률 기록은 확실해졌고, 5번 더 이기면 시카고 불스의 72승을 넘게 된다. 이날 커리는 31득점 4어시스트 7리바운드 FG 11/23 3P 5/10을 기록했다. 다만 경기자체는 매우 어려웠는데, 팀은 전체적으로 유타의 빡빡한 수비에 끌려가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은 2점차로 앞서갔지만 3쿼터에 역전당했고 이후 힘겹게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그러다 어찌저찌 4쿼터 2분 남기고 동점을 만들었지만 커리의 3점 슛이 실패하고 1분 30초 남겼을때 고든 헤이워드의 3점 슛이 들어가면서 다시 유타가 3점차로 달아났다. 바로 다음 공격권에서 커리가 자유투를 얻어냈지만 하나를 흘려서 2점차로 좁힌데 만족해야했고, 뒤이어진 유타 공격때 잘 수비해내고 역공을 가는가했지만 헤이워드에게 치명적인 스틸을 당하며 종료 24.3초 남기고 쉘빈 맥에게 자유투를 허용하게 된다. 시간상 2개 다 성공시켜 4점차가 되면 경기가 끝나는 분위기였으나 맥이 하나 흘리면서 3점차 원포제션 게임으로 흘러갔고, 결국 골든스테이트의 마지막 공격에서 숀 리빙스턴이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고 클레이 탐슨이 극적으로 동점 3점 슛을 성공시키며 연장전에 들어감과 동시에 커리도 한숨을 돌리게 되었다. 그리고 연장전에서 4쿼터의 치명적인 스틸을 만회하는 위닝샷을 메이드하며 결국 팀은 103-96으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유타로서는 충분히 잡을수 있는 경기였지만 데릭 페이버스가 경기중 부상으로 나가버리면서 골밑에 공백이 생겨버렸고, 13/29로 매우 저조한 자유투 성공률을 보여준것이 치명적이었다.
2.5. 4월
- 4월 6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홈경기에서 어시는 15개를 올리긴 했지만 야투난조를 보이며 패배했다.
- 4월 8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홈경기에서 저번 원정 경기에 대한 앙갚음이라도 하듯 FG 11/19 3P 3/7을 기록하며 27득점 9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기여한다. 전체적으로 3점 슛에 욕심내기 보다는 샌안토니오의 골밑을 돌파 혹은 좋은 패스로 붕괴시켰고, 특히 3쿼터에 그 모습이 빛을 발했다. 전반전 해리슨 반즈의 폭발과 함께 골든스테이트는 샌안토니오에게 112-101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전체 1번 시드 자리를 확정지었다. 경기내내 토니 파커가 끈질기게 마크를 했었다. 3점 슛을 못 쏘게 하려는 것 같았는데 전술을 바꿔서 골밑을 공략한 것은 현명한 결정이었다.
- 4월 10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원정 경기는 17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FG 7/22 3P 3/14로 완전 망했다. 4쿼터 막판 3점 슛이 연달아 실패하며 팀을 위기로 몰아넣기도 했지만 팀은 간신히 100-99 승리를 거뒀다.
- 4월 11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원정 경기는 그야말로 커친놈. 전반전은 저번 AT&T 센터에서 있었던 두 팀간의 경기처럼 저득점 양상으로 흘러갔고 커리도 비교적 조용했으나, 3쿼터 8점차로 밀리고 있을때 갑작스런 연속 3점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더니 이후 미칠듯한 돌파와 스쿱샷으로 샌안토니오의 골밑을 붕괴시켰다. 3쿼터 종료직전 특유의 하프코트 3점을 넣었지만 버저가 울린이후에 슛을 쏴서 안타깝게 카운트 되진 않았다. 이후 4쿼터 6분정도를 쉬었지만 팀원들의 야투감이 좋았고, 다시 들어와서도 맹활약하며 결국 팀은 92-86으로 승리, 시카고 불스의 95-96 정규 시즌 72승과 타이기록을 세웠고 97년부터 시작된 지긋지긋한 정규 시즌 AT&T 센터 33연패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샌안토니오의 홈 연승을 48로 멈추게 만들어 골든스테이트의 NBA 역사상 홈 최다연승기록인 54연승을 지켜낸것은 덤. 커리는 37득점 5어시스트 5리바운드 FG 13/22 3P 4/9를 기록했다.
단일시즌 400번째 삼점슛이 성공하는 순간. |
- 4월 14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홈 경기에서 작정한듯 전반에만 3점 7개를 성공시키며 한 시즌 3점 슛 400개 달성에 단 1개만을 남겨놓았다. 결국 3쿼터 시작하고 43초만에 3점 슛을 꽂아 넣어 전후무후한 한 시즌 3점 슛 400개를 달성했고 최종적으론 402개를 성공시켰다. 최종기록은 46득점. 이로써 역대 최초로 평균 30득점 180 클럽이자 득점왕을 달성했다.[37]
3. 플레이오프
3.1. 1라운드
- 4월 17일 휴스턴 로키츠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 홈경기에서 전반전에만 24득점을 기록했지만 전반 종료직전 발목 부상을 당해서 3쿼터에 뛰긴 했지만 결국 경기 도중 아웃되었다. 팀은 104-78로 대승했지만 커리의 부상때문에 마냥 웃을순 없었다. 일단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무리시키지 않기위해 2,3차전때 커리는 휴식을 취했고, 팀은 거기서 1승 1패를 거뒀다.
- 4월 25일 휴스턴 로키츠와의 4차전 원정 경기에서 복귀했으나, 제 컨디션이 아닌 듯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전반 종료 직전 또 부상을 당했다. MVP 시즌에 찾아온 시즌 4번째 부상. 이번에는 바닥에 미끄러져 무릎 부상을 당했기에 매우 우려되는 상황. 팀은 전반전을 동점으로 끝냈으나 후반전 각성한 모습으로 3점 슛으로 휴스턴을 폭격하며 121-94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스코어 3-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무릎 염좌 판정을 받았고, MCL 부상이 의심되어 최소한 이번 시리즈 결장은 확정적이고 최악으로는 플레이오프에서 아예 아웃될수 있는 부상이기에 많은 골든스테이트와 커리 팬들이 크게 걱정하고 있는중. 26일 MRI 검사 결과, 경미한 GRADE 1 판정을 받았으며 2주 후 다시 경과를 지켜 볼 것이라 한다.
3.2. 2라운드
- 5월 10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차전 원정경기에서 2주간의 부상공백을 깨고 코트에 복귀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라운드 1,2차전 홈 경기를 잡았지만 3차전 원정 경기를 포틀랜드의 화력에 내줬다. 4차전까지 내주면 시리즈가 장기전이 되는 골치아픈 상황에서 커리가 복귀했다.
천천히 감을 찾기 위해 벤치로 시작했고 많이 뛰지는 않을 예정인 것 같았지만, 심판의 이상한 콜들로 어수선했던 전반전 종료직전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선 숀 리빙스턴이 시도한 골밑슛의 바스켓카운트 앤드원 콜이 선언되지 않자 심판을 보고 박수를 치고 욕설을 했는지 테크니컬 파울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그래서 3rd 포인트가드가 없었던 사정상 원래 주전 1번이었던 커리는 강제로 많은 시간을 뛰게 되었다.
2점 성공률이나 리딩, 패스 등에서는 나쁘진 않았지만, 4쿼터까지만 해도 3점 슛을 0/9를 기록하는 등 단 한번도 성공시키지 못해 부상 후유증이 남아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샀던 커리는, 4쿼터 중반 10번째 시도만에 3점 슛을 성공시키면서 영점을 잡더니, 111:111 상황에서 맞은 연장전 5분 동안에만 3점 슛 3/3을 포함해 FG 6/7, FT 2/2을 기록하며 17득점, 총득점 40득점으로 맹폭, 전율의 복귀전을 펼쳐 자신이 돌아왔음을 알렸다.[38] 다시 한 번
It ain't over till it's over. 참고로 이날 기록한 연장전 17득점은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를 통틀어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이기도 하다. [39]경기 초반만 해도 연속으로 3점 슛을 놓치며 포틀랜드 홈팬들의 찰진 야유와 조롱을 받던 분노가 쌓였는지, 연장 1분 남기고 승부의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장거리 3점을 터뜨리고 "I'm here! I'm back!"을 외치며 백투백 MVP가 돌아왔음을 알렸다. 구단주로써 직관 응원왔다가 이 장면을 보고 멘탈이 날아가신
폴 앨런의 정신나간 표정은 덤.
* 5월 12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2라운드 5차전 홈 경기전 MVP를 수상했다. 경기에는 선발로 출전했는데, 4차전과 마찬가지로 전반에는 비교적 잠잠했고 대신 어시스트를 꾸준히 쌓았으며 클레이 탐슨이 폭발했다. 포틀랜드는 이번 시리즈 내내 그랬던것처럼 5차전도 엄청난 슛감을 보여주며 완강하게 저항했고, 이번에도 전반전 리드를 포틀랜드가 가져가고 골든스테이트가 추격하는 양상이 벌어졌다. 그리고 4쿼터 7분 남겼을때 골든스테이트가 역전하고 포틀랜드가 역으로 맹렬하게 추격하는 양상에서 커리는 말도안되는 클러치샷을 계속 넣어대기 시작했다. 포틀랜드 역시 데미안 릴라드가 클레이 탐슨의 철저한 수비에 막히며 부진했던 대신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CJ 맥컬럼의 활약으로 추격의 여지를 남겨놓았지만, 결국 골든스테이트 2점차 리드에서 경기종료 26초를 남기고 쏜 커리의 말도안되는 스텝백 3점이 들어가버리며 좌절했다. 그나마 릴라드가 탐슨에게 3점 파울을 얻어내어 자유투를 다 성공시켜 2점차를 만들며 계속 희망을 이어나가려했지만 커리 역시 포틀랜드의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전부 실수없이 성공시켰고, 결국 125-121로 골든스테이트가 승리를 거두며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날 커리의 성적은 29득점 11어시스트 5리바운드 FG 10/20 3P 5/11이었다.
* 5월 12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2라운드 5차전 홈 경기전 MVP를 수상했다. 경기에는 선발로 출전했는데, 4차전과 마찬가지로 전반에는 비교적 잠잠했고 대신 어시스트를 꾸준히 쌓았으며 클레이 탐슨이 폭발했다. 포틀랜드는 이번 시리즈 내내 그랬던것처럼 5차전도 엄청난 슛감을 보여주며 완강하게 저항했고, 이번에도 전반전 리드를 포틀랜드가 가져가고 골든스테이트가 추격하는 양상이 벌어졌다. 그리고 4쿼터 7분 남겼을때 골든스테이트가 역전하고 포틀랜드가 역으로 맹렬하게 추격하는 양상에서 커리는 말도안되는 클러치샷을 계속 넣어대기 시작했다. 포틀랜드 역시 데미안 릴라드가 클레이 탐슨의 철저한 수비에 막히며 부진했던 대신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CJ 맥컬럼의 활약으로 추격의 여지를 남겨놓았지만, 결국 골든스테이트 2점차 리드에서 경기종료 26초를 남기고 쏜 커리의 말도안되는 스텝백 3점이 들어가버리며 좌절했다. 그나마 릴라드가 탐슨에게 3점 파울을 얻어내어 자유투를 다 성공시켜 2점차를 만들며 계속 희망을 이어나가려했지만 커리 역시 포틀랜드의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전부 실수없이 성공시켰고, 결국 125-121로 골든스테이트가 승리를 거두며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날 커리의 성적은 29득점 11어시스트 5리바운드 FG 10/20 3P 5/11이었다.
3.2.1. 만장일치 MVP 선정
MVP 투표 결과 |
포틀랜드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차전이 끝난 후, 커리는 NBA 역대 최초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다.
그간 마이클 조던이나 샤킬 오닐, 르브론 제임스 등 압도적인 MVP임에도 만장일치를 받지 못한 선수들이 많았지만, 커리의 경우 시즌 시작부터 MVP 자리를 예약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압도적인 페이스로 끝날 때까지 독보적인 MVP의 위치를 한 순간도 놓치지 않았던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73승의 역대 최고의 시즌이라는 점에서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요컨대 개인의 역대급 활약과 팀의 완벽한 시즌이 시너지를 낸 것이라고 보면 적당할 것이다.
3.3. 컨퍼런스 파이널
- 5월 17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1차전 홈경기부터 레지 밀러의 플레이오프 3점 기록을 넘어섰다. 그리고 2쿼터 종료 직전 3점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팀도 13점차 리드를 잡아 기세를 올렸으나, 4쿼터에 결정적인 턴오버들을 범했고 팀도 끈끈해진 오클라호마시티의 수비와 날뛰는 러셀 웨스트브룩과 스티븐 아담스에 유리했던 경기를 뒤집히며 결국 102-108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날 4쿼터 후반에 양 팀 에이스인 커리와 케빈 듀란트가 결정적인 야투 실패와 실책을 주고받으면서 양 팀 팬들의 속이 크게 타들어갔다. 커리는 이날 26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FG 9/22 3P 6/14를 기록했다. 3점 슛 성공률은 좋았지만, 전반에 날아다닌 것과는 달리 후반에 잔뜩 까먹은 탓에 전체 야투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7개의 턴오버를 범한것이 발목을 잡았다.
- 5월 19일 2차전 홈 경기에서는 1쿼터에서 약간 맛을 보여주다가 2쿼터에 다소 슛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그러다가 2쿼터 막판 안드레 이궈달라의 활약으로 골든스테이트가 2쿼터 종료 기준 8점차 리드를 잡았고, 잠잠했던 커리는 3쿼터 케빈 듀란트가 범한 3점파울+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 4개를 성공시킨것을 기점으로 폭발하며 순식간에 점수를 20점차로 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40] 3쿼터를 20점차로 마치고 그대로 퇴근하는듯 했지만 스티브 커 감독은 플레이오프 무대라 한경기 승리가 절실하기도 하고 오클라호마시티의 기를 꺾겠다는 생각인지 경기 종료 8분여 남기고 27점차 리드를 잡고 있음에도 커리를 다시 투입하기도 했다. 오클라호마시티가 듀란트, 웨스트브룩 등 주전을 빼면서 3차전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자 커리도 종료 6분 11초 남기고 진짜 퇴근했고, 골든스테이트가 118-91 압승을 거뒀다. 이날 커리는 28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FG 9/15 3P 5/8을 기록했다. 하지만 1쿼터 후반 사이드라인 관중석 쪽으로 날아가는 루즈볼을 잡으러 뛰어가다 크게 넘어지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3쿼터에서 대활약했지만 오른쪽 팔꿈치가 꽤 부어오른 모습을 보여 팬들이 크게 걱정하고 있는중. 3차전까지 3일의 휴식이 있다는게 그나마 다행이다.
- 5월 23일 3차전 원정 경기에서는 2쿼터 중반까지 양 팀이 팽팽한 일전을 벌이다 드레이먼드 그린이 스티븐 아담스의 낭심을 걷어차서 플래그런트 1 파울을 받았고, 그것을 기점으로 오클라호마시티 선수들이 전투력이 급상승하며 골든스테이트를 휘몰아쳤다. 커리는 1쿼터 에네스 칸터의 끈질긴 수비를 이겨내는 3점을 넣는등 초반에는 나쁘지 않은 출발을 하는듯 했으나, 보컬 리더인 드레이먼드 그린이 완전히 멘붕에 빠져버렸고 커리 역시 오클라호마시티의 탄탄한 수비와 야투 난조로 인해 24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FG 7/17 3P 3/11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내며 팀의 105-133 참패를 허용하고 말았다. 4쿼터 가비지 타임때 커리는 벤치에서 무기력한 패배에 대한 분을 애써 삭히며 다음 경기를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 5월 25일 4차전 원정 경기는 19득점 5어시스트 5리바운드 6턴오버 FG 6/20 3P 2/10으로 변명의 여지없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의 94-118 참패와 시즌 첫 연패를 허용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커리의 오프더볼을 묶는 수비가 빡빡하긴 했지만 커리 본인의 3점 슛도 말을 듣지 않았으며 심지어 이지 레이업도 놓치는 모습에 치명적인 턴오버들로 팀의 맥을 끊었다. 상대 포인트가드인 러셀 웨스트브룩은 6턴오버를 기록했지만 특유의 에너지로 36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오클라호마시티의 완승을 이끌었다. 이제 1패만 더하면 골든스테이트와 커리가 이번 시즌에 전혀 상상하지 않았고 상상하기 싫었을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위기. 만약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떨어진다면 정말 73승 9패에 매우 큰 오점을 남길 것이다.
- 5월 27일 5차전 홈 경기는 31득점 6어시스트 7리바운드 FG 9/20 3P 3/8을 기록했고 팀은 120-111 승리로 한숨돌렸다. 3점 슛을 많이 쓰기보단 주로 돌파 이후 더블 클러치와 스쿱샷등을 보여줬다. 또한 케빈 듀란트를 상대로 결정적인 스틸을 하기도 했다. 다만 경기종료 얼마안남기고 8점차에서 치명적인 턴오버를 범하며 썬더에게 추격의 여지를 남겨준것은 아쉬운 부분. 그래도 시리즈중 처음으로 30득점을 넘긴 경기를 펼쳤다. 이제 골든스테이트와 커리는 6차전 원정 엘리미네이션 게임을 맞이하게 된다. 커리로서는 선수생활 2번째 원정 엘리미네이션 게임인데, 2014년 플레이오프 1라운드 vs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 7차전에서는 아쉽게 패배했었다. 과연 이번에는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커리 역시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클라호마에서 열릴 6차전은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경기에 관람온 오라클 아레나 관중들을 향해 크게 소리쳤다. "WE ARE NOT GOING HOME!"[41]
- 5월 29일 6차전 원정 경기에서는 스포츠 여러전문 매체에서 커리의 부상 이후 다운페이스와 5차전 4쿼터에서의 오클라호마시티의 집중력으로 찝찝하게 끝났던 것 등을 미루어 보아 골든스테이트는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탈락이 점쳐졌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커리는 31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 FG 9/22 3P 6/14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전반에는 정말 커리가 부진했다. 특히 1쿼터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커리가 부진하면 꼭 터지는 클레이 탐슨의 대폭주로 팀은 희망을 잃지 않았고[42] 커리 역시 리그 연속 MVP답게 플레이를 바꾸어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 치중하면서도 쿼터마다 슛감각을 끌어올렸고 마침내 8점차로 끌려가던 난관봉착의 상황에서 4쿼터에서 3점이 3개나 터졌다. 물론 야투율이 40%를 간신히 넘는 정도로 평소보다 부진했던 커리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부상의 후유증과 부진했던 전반의 모습을 극복하고 에이스적 면모를 발휘해 팀을 구해내는데 기여했다.
- 5월 31일 7차전 홈 경기에서는 완전히 돌아온 컨디션을 보이며 36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FG 13/24 3P 7/12로 썬더를 맹폭, 결국 팀을 파이널에 올려놓는데 성공했다. 썬더는 6차전에서 주전 전력의 체력을 완전히 소비한 탓에, 경기 초반까지는 에너지레벨을 유지했지만 중후반에 이르러 점점 체력 감소를 노출하는 모습을 보인 끝에 분패했다. 특히 공수 양면에서 체력을 소진한 듀란트의 슛 난조는 물론, 3점 메이드 개수에서 완전히 밀린 것도 패배의 요인.
3.4. 파이널
-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리턴매치가 성사되었다. 2000년 샤킬 오닐 이후 득점왕이 우승을 한 시즌은 단 한차례도 없었는데 커리가 그 저주를 깰지 주목된다.[43]
- 6월 3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1차전 홈 경기에서는 르브론 제임스에게 커리를 맡게 한 클리블랜드의 집요한 수비에 11득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 FG 4/15 3P 3/8로 크게 부진했고, 클레이 탐슨 역시 부진했지만 안드레 이궈달라, 리안드로 바르보사, 숀 리빙스턴 등 벤치멤버의 대활약으로 104-89 압승을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수비로 스플래쉬 브라더스를 막았으나 , 전반적인 다른 공간이 많이 오픈되었으며 거기서 발생된 기회에서 대량실점을 당하고 말았다. 스티브 커감독은 경기 이후 스플래쉬 브라더스의 부진은 크게 신경쓰지 않으며 클리블랜드가 잘막았다기 보다는 커리와 탐슨이 평소 몸 컨디션 같지 않았다고 코멘트 했다. 스티브 커 감독의 말에 일리가 있는게 커리 한 명 막느라 전체를 놓쳤기에 이것도 딱히 클리블랜드가 잘했다고 볼 수 없다.
- 6월 6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2차전 홈 경기에서는 18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FG 7/11 3P 4/8을 기록했다. 2쿼터 초반 체력보존을 위한 휴식, 3쿼터 파울트러블, 4쿼터 가비지타임 등으로 24분만 소화했고 팀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10-77 대승을 거뒀다. 이날 커리는 경기력보다 오히려 3쿼터때 벤치에서의 치어리더 역할이 돋보였다. 특히 드레이먼드 그린의 말도안되는 3점 슛이 들어갈때의 리액션은 매우 찰졌다.
- 6월 9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3차전 원정 경기에서는 19득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FG 6/13 3P 3/9를 기록했고 팀은 90-120 가비지 패배를 당했다. 야투가 결과적으로 나쁘진 않았지만 저 득점의 대부분이 3쿼터였고, 커리는 다른 쿼터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부진했다. 2쿼터에 첫득점을 올릴정도였고 그 2득점이 전반전 득점의 전부였으며 3파울을 범하기도 했다. 6턴오버로 팀의 공격흐름을 끊어버린것은 덤.
- 6월 11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4차전 원정 경기에서는 38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FG 11/25 3P 7/13을 기록했고 팀은 108-97로 승리했다. 앞선 파이널 경기들보다 좀더 적극적으로 슛을 시도했고 특유의 터프 3점으로 밀리고 있던 팀의 분위기를 어느정도 안정시키는데 기여했다. 결국 30득점을 넘기는데 성공했고 경기종료 50초전 9점차로 뒤쳐지고 있던 클리블랜드의 파울 작전으로 스탯을 더 적립하며 경기를 끝냈다.
- 6월 14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5차전 홈 경기에서는 25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FG 8/21 3P 5/14로 매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고 팀은 징계로 결장한 드레이먼드 그린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끼며 97-112로 대패했다. 그린도 그린이지만 3쿼터에 부상으로 아웃된 센터 앤드류 보것의 부재로 평소보다 수비부담이 가중되어 체력에 영향을 끼쳐서 그런지 팀 전체가 4쿼터에 매끄럽지 못한 공격력을 보여줬으며, 그나마 찾아온 오픈찬스때 쏜 슈팅들도 림을 외면했다. 해리슨 반즈는 심각하게 부진했고 클레이 탐슨은 전반전 폭발이후 후반전에 잠잠했으며, 커리도 오픈 3점찬스를 많이 날리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고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의 엄청난 퍼포먼스로 인해 골든스테이트는 추격의 기회를 잃고 말았다.
- 6월 17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6차전 원정 경기에서는 30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FG 8/20 3P 6/13을 기록했고 팀은 101-115로 패배하며 결국 7차전으로 가게되었다. 커리의 하드캐리로 한때 21점차로 뒤쳐지고 있었던 팀을 추격할 수 있게끔 했지만, 전반전부터 계속 파울이 빠르게 누적되더니 결국 4쿼터 4분 22초 남기고 팀이 12점차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시즌 첫 6파울 아웃을 당하고 만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 폭격당한 이후 추격의 희망고문을 하고 있었지만 커리가 빠져버린 순간 의지가 완전히 꺾여버렸으며, 결국 7차전을 준비할 수 밖에 없었다. 파울 아웃된 순간 커리는 그동안의 파울콜에 대해 쌓인 불만이 폭발했던 건지 자신의 마우스피스를 던져버리고 테크니컬파울마저 받고 말았다. [44] 이 경기는 커리가 30득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골든스테이트가 패한 이번 시즌 첫 플레이오프 경기가 되었다. 파울아웃되어 라커룸으로 들어갈때 7차전때 두고보자는 듯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제 골든스테이트에게, 그리고 그의 커리어에 가장 중요할 수 있는 파이널 7차전을 앞두게 되었다.
- 6월 20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파이널 마지막 7차전 홈경기에서의 모습은 이게 정말 올시즌 전문가에서 만장일치를 받은 전무후무한 MVP가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였다. 17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락 1스틸 야투 19개시도 해서 6개 성공 (31.6%) 턴오버 팀 내 4개로 1위 득실마진 -6으로 출전시간 대비 팀 내 2위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부진했다는 것을 알 수도 있으나, 조목조목 몇가지 자세히 살펴보자. 1쿼터에는 총 6개의 야투를 시도하였고 3개를 성공시켰다.(3점시도 4개 시도하여 2개 성공 2개 레이업 1개 성공 1개 블락) 하나의 파울을 얻어 자유투 모두 성공시켰다. 2쿼터에는 7분 41초에 들어와서 야투 5개 시도하여 2개 성공(3점시도 3개 시도하여 1개 성공 2개 레이업 1개 성공 +추가자유투 성공 1개 블락), 전반전에서는 물론 에이스의 면모는 아니지만 커리가 크게 아직까지 잘못한 것은 없었다. 하지만 문제의 후반전 3쿼터 팀이 다시 리드를 잡는 과정에서 3점으로 리드를 끌어오기는 했으나 쓸데 없는 무리한 비하인드 패스로 턴오버를 범했고, 러브와 어빙에게도 턴오버를 범하여 결국 4쿼터를 시작할 때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되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결정적인 것은 4쿼터 마지막이다. 커리는 3쿼터부터 4쿼터 어빙에게 3점을 맞기 전까지 무려 연속해서 5개의 3점이 실패하였다. 아무리 승부에 강한 클러치 플레이어라 해도 샷클락이 53초 남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오픈찬스도 아닌 경우에서 3점을 던질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어빙과의 자존심 싸움에서 졌지만 팀의 우승이 갈리는 상황인데 꼭 그런 도박을 둬야 했는지 의문이 든다.
결국 경기 끝나고 이런 사진이 나왔다.
4. 총평
정규 시즌 요약.
경기당 평득 30점 - 180 클럽 동시 달성, 득점왕 - 180클럽 동시 달성, 한 시즌 3점 슛 402개 성공[45]
한마디로 정규 시즌에는 시즌을 지배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30.06점으로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거기에 3점 슛 402개로 1위, 스틸 역시도 2.14개로 1위를 차지했다. 그 외 2차스탯에서는 PER 31.56으로 1위, TS% 66.9%로 1위, WS 17.9, WS/48 0.314, BPM 12.4, VORP 9.8로 1위를 차지했다. Offensive Rating 역시 125를 기록했으며, Defensive Rating에서도 103으로 나쁘지 않은 수치를 기록했다. 거기에 팀의 100포제션당 득점이 42.2점.
특히 공격 2차스탯에서 역대급 기록들을 썼는데, 무려 10.35의 OBPM은 역대 유일한 두자리수 기록이며 조던과 티맥을 넘은 역대 1위 시즌이다.
하지만 파이널에서 클리블랜드가 우승하며 커리와 골든스테이트의 2015-16 시즌은 용두사미로 끝났다. 특히 시리즈 내내 매치업 상대인 카이리 어빙에게 탈탈 털린데다 7차전 막판 게임을 던지는 것처럼 보였던 3점 슛 시도는 당분간 팬들의 입도마에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끝난 뒤 커리는 인터뷰에서 정규 시즌에 비해 플레이오프에서 대체적으로 떨어진 경기력을 보인 데 대한 자책과 르브론 제임스에 대한 축하 메세지를 보냈고, 이후 파이널 무대에 다시 올라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파이널 시리즈 동안 페인트존 마무리가 시원찮았던(무릎부상의 여파가 의심스럽다) 커리는 상대 수비의 3점만 막겠다는 수비에 고전해야만 했다. 뼈저린 반성을 했는지 다음시즌 스크린 이후 빅맨과의 미스매치에서 3점보다 돌파를 택하는 비중이 상승했고 이는 영광의 길로 이어진다.
[1]
많은 사람들에게, 2014-15 시즌 이전의 커리는 유리발목의 인저리프론, 그러나 3점만으로 보면 역대급 선수다 정도였다.
[2]
Most Improved Player, 기량발전상
[3]
몇몇 경기에선 경기를 오래 못 뛰고 벤치로 들어가는 바람에 평균득점도 많이 까먹었다.
[4]
그러나 애초에 4주 진단이었다고 하니, 완쾌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5]
1쿼터에 16점을 득점했으며 3점은 하나만을 제외하고 모두 성공. 사실상 승패가 1쿼터에 갈렸다.
[6]
물론 이대로 유지되기엔 어렵다. 제대로 스탯이 기록된 이후
PER 32는
그분도,
르브론도,
샤크도 기록한 적이 없는 마의 영역.
[7]
직전 5경기에서
PER 45를 전후할 정도로 달렸으니 페이스가 떨어질 시점이다.
[8]
골든스테이트는 전반에 이미 70점 이상을 기록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승리를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9]
마지막 공격 찬스에서 커리 - 그린 - 반즈로 이어지는 3점 플레이로 승리했다.
[10]
후반에는 잡을 수 있는 패스도 쉽게 놓치는 모습.
[11]
커리와 같이 7턴오버를 기록
[12]
특히 4쿼터 후반 그린 - 탐슨 - 커리 순으로 이어지는 폭풍 3실책은 사람들로 하여금 어안이 벙벙하게 만들었다.
[13]
후반 더블팀이 들어오면서 야투율이 6/14로 페이스가 떨어졌기 때문에 자제한 것일 수도 있다.
[14]
3경기동안 PER가 33점대에서 31점대까지 떨어졌었다.
[15]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서브룩의 수비를 칭찬하는 멘트를 남겼다.
[16]
탐슨 - 커리가 3점, 2점을 연속으로 메이드했다.
[17]
이미 전반 기록만으로 단일시즌 7위 기록이며 올시즌 2위 탐슨과 84개 차이.
[18]
NBA 역사상 OBPM 두자리수 기록은 단 한번도 없었다.
[19]
이게 이제서야 경신된 이유는, 14/15에 커리가 신기록을 세웠지만 전반에는 157개였으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무려 129개를 집어넣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전반 페이스는 작년 후반 페이스보다 월등하며, 게다가 월별 페이스는 계속해서 상승하는 중(12월 평균 4.2개, 1월 5.1개, 2월 6개). 이 때문에 만약 올해도 후반 페이스가 더 좋다면 400개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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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거는 경기가 끝나가는 시점이라 선수들 대신 관중, 다른 올스타선수들, 코칭스태프끼리 악수하는 장면 잡느라 TV중계 카메라가 커리를 안잡고있었고, 종료직전에 그냥 뜬금포 하나 던지자 하는 생각으로 던졌는데 그게 들어간 것이다. 캐스터 및 해설도 당황하고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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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선수들이 수비가 약하다느니, 감독들이 문제가 많아서 골든스테이트를 이기지 못하는 거라느니 하는 꼰대스러운 발언들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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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 건 NBA 2K에서 커리로 똑같은 플레이를 시도해보면 전부 다 실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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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로버트슨은 불과 이틀전인 2월 26일에 "
커리? 걔가 잘하는게 아니라 요즘 감독들 수준이 떨어져서 그런거임."이라며 폄하하는 인터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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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용근이 진행하는 칼럼의 코너명이 오늘의 NBA이다. 오죽 커리의 플레이가 대단했으면 이런 글귀를 남겼을까? 당시 커리의 위엄을 나타내는 부분이라 볼수있다. 참고로 이 칼럼에선 커리의 기록과 이 경기의 내용이 잘 채워져있으니 한번쯤 읽어보는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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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말은 박세운기자가 만든게 아니라 인용한것이다. NBA선수출신 해설가 케니 스미스가 한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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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투율이 낮았던 것이 아니라 아예 슛 시도 자체를 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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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경기에서 커리를 제외한 나머지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의 3점 슛 기록은 16개중 2개 성공이었다. 그나마 그 2개가 경기 막판에 클레이 탐슨이 꽂아준 것. 물론 이는 귀중한 클러치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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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업이 보통 수준으로만 들어갔더라도 커리의 어시스트는 대폭 늘어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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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자유투 성공이 62프로인데 이대로라면 2개 다 넣을 확률이 37%정도밖에 안된다. 애초에 커리어 평균으로 쳐줘도 다 넣을 확률은 50%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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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하다가 의도적으로 속도를 줄이는 모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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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뱅!은 미국 ESPN의 캐스터 마이클 브린이 즐겨쓰는 콜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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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32피트다, 35피트다 정도로 알려졌지만 후에 37피트로 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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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투시도 8개중 하나도 못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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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 2/5로 2득점 14리바운드 14어시스트 6스틸 4블록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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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는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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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점 야투율이 70%에 달했던 점에서 직전 경기와는 정 반대의 스탯이다. 3점이 잘 들어가지 않자 골밑을 공략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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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최근 가장 근접했던 것은
케빈 듀란트의 기록으로 180 클럽은 했으나 평득이 28이었다. 커리 이전에 역대
180 클럽 달성자 중 평균 득점이 가장 높았던 건
래리 버드로, 버드는 1987-88 시즌 평균 29.9득점으로 180 클럽을 달성했다. 그리고 이 시즌 득점왕은 평균 35.0득점의
마이클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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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날 상대팀 포틀랜드 팀 전체 연장전 득점이 14점이었고, 반대편에서 열린 2라운드 마이애미 히트의 연장전 총 득점은 11점, 토론토 랩터스의 연장전 총 득점은 4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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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단일 연장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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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란트는 이날, 전 경기의 커리가 기록한 것보다 많은 8개의 턴오버를 기록하기도 했다. 원래부터도 볼핸들링이 좋지 않았던 선수이지만 부상 복귀 후 더더욱 좋지 않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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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역하면 "우리 안 끝났음! 집에 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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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슨이 이날 기록한 11개의 3점은 역대 플레이오프 1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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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통틀어 득점왕이 우승을 차지한 케이스는 총 10번으로 조지 마이칸(2회), 카림 압둘자바(1회), 마이클 조던(6회), 샤킬 오닐(1회) 뿐이다. 이들 중 파이널 MVP상이 생겨나기 전에 선수생활을 한 마이칸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해당 해에 파이널 MVP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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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판에 던지려고 했다는데 조준이 잘못되었는지 관중석으로 날아가 클리블랜드 팬을 맞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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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다 NBA 역대 최초이다. 최종 정규 시즌 스탯은 경기 당 평균 득점 30.06점', 리바운드: 5.44, 어시스트: 6.67, 스틸: 2.14, 턴오버: 3.32, 야투: 805/1598 = 50.38%, 3점: 402/886 = 45.37%,자유투: 363/400 = 9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