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크(뮤지컬)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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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width=100%><tablebgcolor=#000000><width=25%><bgcolor=#FFFFFF> ||<width=25%><bgcolor=#1E2F49> ||<bgcolor=#01584F><width=25%> ||<width=25%><bgcolor=#D0DBF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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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제작사의 첫 제작 기준 (트라이아웃 제외)

<colbgcolor=#233750><colcolor=#D7D7D7> 스모크 Smoke
제작	<colbgcolor=#fff,#191919>
연출	추정화
작•작사	추정화
작곡	허수현
공연장	트라이아웃: 현대카드 UNDERSTAGE 초연: 유니플렉스 2관 재연: DCF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삼연: 예스24 스테이지 2관 사연: 링크아트센터 벅스홀
공연 기간	트라이아웃: 2016.12.16 ~ 2016.12.22 초연: 2017.03.18 ~ 2017.05.28 재연: 2018.04.24 ~ 2018.07.15 삼연: 2020.12.04 ~ 2020.12.06,[1] 2020.12.22 ~ 2021.02.21 03.07[2] 사연: 2023.11.15 ~ 2024.02.04
관람 시간	110분

1. 개요

2. 시놉시스

3. 등장인물

• 초超 - 시를 쓰는 자
• 해海 - 바다를 그리는 자
• 홍紅 - 마음을 들여다보는 자

4. 줄거리

5. 넘버

【가사/접기】

||

초

''남자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 ''

나는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3]
정답을 알아버린 천재
나만의 논리 생각
가치관 신념으로
천재가 되고 싶었지

하지만 돌아보니 난 그저
남들만큼 일상을 살지 못한

아니 남들의 일상조차
따라잡지 못한 루저, 패배자

나는 아무것도 아닌 허상
시간만 보낸 쓰레기 우거지 병신[4]

그러니 이젠 그만 하자
더 이상은 버틸 수가 없다

'' 역사는 무거운 짐이다.'' ||

【가사/접기】

||

홍

손 끝으로 전해오는
차가운 느낌
이 차가움 너머
날 잊어버린 너의 눈동자
소리 없이 조용한 이 세상에서
온종일 너만을 그리네
다시 볼 수 없겠지
다시 찾지 않겠지
그래도 난 네가 그리워

해

정말 이래도 되는 걸까?

초

왜 그래, 마음이 바뀌었어?

홍

너도 나처럼

초

싫으면 말 해

홍

너도 나만큼

해

아니

홍

너도 그렇게

초

괜찮아 지금이라도 관둘까?

홍

너도 그렇게

해

아니, 나 가고싶어

홍

아프니?
불안하니?
고통스럽니?

해

우리 잘 할 수 있을까?
저 여자 정말 돈 많은 거 맞아?

초

정신 차려 괜찮아
하나만 생각해
우리가 갈 곳

해

우리가 갈 곳

초

따뜻한 바람

해

푸르른 물결

초

해

뜨거운 태양의 그곳

초

걱정 마
잘 될 거야

해

가고 싶어
갈 수 있어

초

걱정 마
금방 끝나

초

홍

해

모든 시작엔 끝이 있고
모든 말엔 반대말이 있듯
모든 건 끝나
그 끝이 어디로 가는지는 몰라도
분명한 건 지금과는

초

/

홍

/

해

다른 세상 / 정말 다른 / 아주 다른

초

홍

해

껍데기만 말려 놓은
지금의 내 모습과는
정말 다를 거야

초

내가 셋하면 가는 거야

홍

내 가슴 뜨거운 불꽃이 사라져
연기 때문에 내 눈에
눈물이 흘러도
울지 마
내가 울어도
넌 울지 마

초

하나.

홍

너는 유쾌해
그리고 웃는 거야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

울어도 젖지 않고
맞대고 웃어도 휘지 않고

초

둘.

홍

너는 유쾌해 나 없어진 그 세상
불꽃이 없어 연기도 없으니

너는 그저 유쾌해 그저 그저
넌 유쾌해

초

셋. ||

【가사/접기】

||

초

''해, 만약 내가 오기 전에''

어떤 일이 있어도
넘어가선 안 돼

무슨 말을 하든지
풀어줘서는 안 돼

혹시라도 만에 하나
무슨 일이 생기면

추방이다
아니 추방 전에 자퇴다[5]
동물처럼 쫓기며 도망이다

해

나도 알고 있어

초

네가 하고 싶은 것
그저 모두

해

바다로 가는

초

상실, 체읍, 눈물
그러니
넘어가서는 안 돼

해

절대로

초

우리가 앞으로
할 일만 생각해
마음 약해지지 마

해

약해지지 않아

초

얼마 남지 않았어
이제 꿈에 그리던 바다로 떠나야 해

떠날 수 있는 마지막 티켓
겨우 손에 넣은 걸

값싼 동정 따위로 약해져서
그걸 놓쳐선 안 돼
이번이 마지막 기회

해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

초

놓칠 수 없는

해

놓칠 수 없어

초

우리에게 찾아온

해

내게 찾아온

초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

해

내게 찾아온

초

절대로 놓쳐선 안 돼

해

단 한 번의

초

해

떠날 수 있는 마지막 티켓
겨우 손에 넣은 걸

초

값싼 동정 따위로
약해져서
그걸 놓쳐선 안 돼

초

해

비밀처럼 아무도 모르게
모든 걸 끝내야 해
비밀을 비밀로
비밀처럼 지켜야 해 ||

【가사/접기】

||

해

떨고 있어 추운가봐
아니 무서워서 떠는 걸까?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야?
정말 이래도 되는 걸까?

많이 무섭겠지
얼마나 놀랬을까
만약 나였다면
난 어땠을까
나라면 나라면
견딜 수 없을 거야

하지만 바다
그곳에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이것뿐이라면

내가 바라는
나의 그림을 시작할 수 있는
초가 다시 시를 쓸 수 있는 그곳
그곳으로 갈 마지막 티켓
그곳으로 갈 마지막 티켓

내가 바라는
나의 그림을 시작할 수 있는
초가 다시 시를 쓸 수 있는 그곳
그곳으로 갈 마지막 티켓
그곳으로 갈 마지막 티켓

바다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이것뿐이라면||

【가사/접기】

||

홍

파란 끝 빨간 시작
빨간 시작 파란 끝
파란 물결 따라가
빨간 태양 만나면
수많은 얘기 피어오르네

아무리 추워도 얼지 않는
끝없는 바다
그 안에 한없는 생명
마치 내 안에 숨결처럼 뛰고 있어

내 안에 심장이 멈추지 않듯
끝없이 흐르고 흐르지
아무리 추워도 모든 게 얼어도
바다는 흐른다
흘러서 외친다

해

''바다는 정말 신기하네요.''

홍

''한없이 넓고 깊으니까.''

해

''당신이랑 얘기하다 보니까''

홍

내 안에 빨갛고 파란 물이 흘러
아직은 얼지 않고 흐른다
흘러서 외친다
나 아직 살아있다
외친다 외친다 흘러서 외친다
외친다 외친다 흘러서 외친다

해

''떨어지는 저녁노을 사이로 서 있는''

홍

그 멋진 친구랑 날 납치한 거예요? ||

【가사/접기】

||

홍

''나는 거울 없는 실내에 있다.''

홍

해

''죄를 품고 식은 침상에서 잤다.''

홍

거울 속으로 몰래 들어가

해

''나는 거울 속에 있는 실내로''

홍

나는 너를 해방하려 하지만

해

''나를 거울에서 해방하려고,''

홍

침울한 거울 속의 나

해

''침울한 얼굴로''

홍

마침 들어와

해

''거울 속의 나는''

홍

나는 들어가지 못하고

해

내가 그 때문에 갇혀있듯이

홍

너를 바라보네

해

그도 나 때문에 갇혀 떨고 있다.[6]

나는

홍

나는 들어가지 못하고

해

너는

홍

너를 바라보네

해

나를 바라보네

해

우리 꼭 닮은 것 같아

해

너도 나처럼 그렇게 슬픈가

홍

너도 나처럼 침울한가

해

내가 너 때문에 갇힌 듯
너도 나 때문에 갇혀
우리의 생은
그저 감옥이구나
갇혔구나
빠져나갈 길 없는
출구 막힌 세상
연기가 되면
여길 빠져나가려나

홍

연기가 되면

해

연기처럼

해

홍

연기가 되어

홍

출구 막힌 세상

해

홍

빠져나갈 수 있을까
연기가 되어
연기가 되어||

【가사/접기】

||

해

홍, 당신은 사랑해본 적 있어요?

홍

사랑이요?

그런 게 사랑일까요?
사랑은 처음 본 순간
처음 눈이 마주친 순간
딱 하고 알게 되는

그런 느낌?

해

나도 처음 본 순간
처음 눈이 마주친 순간

그냥 딱 하고 알았는데
내내 어여쁘다

그래 차마 내내 예뻐
내 차례에 만난다면
놓치지 않아

해

홍

당신도 어쩌면 나와 같아
당신에게 나도
어여쁠지 모르겠다

이 순간 내게도 기적 일어나
어여쁜 당신 내 차례에 오면
둘만의 얘기 하나 둘 만들어
아무도 모르고 우리 둘만 아는 얘기

하늘 높이 수놓은 별들만큼
아름다운 얘기

해

영원히 내내 어여뻐라
단 한 번의 나에게는

어여쁜 사람
어여쁜 당신||

【가사/접기】

||

초

''너 지금 저 여잘 걱정하는 거야?''

너 내가 뭐랬어 이럴 순 없어
대체 머리가 어떻게 된 게 아니라면
추방 아니 추방 전에 자퇴
동물처럼 쫓기며 도망
감당할 수 있겠니?

해

알아, 하지만

초

네가 하고 싶은 것들
그저 모두 상실 체읍 눈물
감당할 수 있겠니?

해

그런 게 아냐

초

저 여자가 도대체
너한테 뭐길래

해

많이 아파

초

넌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해

피를 토해

초

넌 왜

해

죽으면

초

넌 왜

해

안 돼||

【가사/접기】

||

초

''기억해봐. 어떤 사이였는지.''

해

모르겠어 나도 이런 느낌을
뭐라고 해야 하는 걸까
처음 본 사람인데
편안한 느낌

모르겠어 나도 이런 느낌을
뭐라고 해야 하는 걸까
어둡던 내 마음이 밝아져

비는 그치고
따뜻한 햇살 내리는 것 같은
말도 안 되는 이런 느낌
그런데 또 슬퍼져
괜히 눈물이 나고
서러운 내 마음

홍

끊을 수 없는

초

상실

해

모르겠어 나도

초

눈물

해

이런 느낌 무얼까

초

괴로움의 그늘

홍

늘 함께

초

체읍

해

모르겠어 나도

초

고통

해

이런 마음 무얼까

초

늘 그 모양

홍

끊을 수 없는

해

느껴본 것 같은
허무한 마음||

【가사/접기】

||

초

내 원고 가득히 붙은 돼지 꼬리
모두 삭제하고 삭제하란 돼지 꼬리
내 원고 한가듯히
돼지 꼬리만 득실득실
이 세상엔 나올 수 없어
날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 나
글쓰기를 관두려고 내내 글을 쓰니
나오는 거라곤 유서뿐
죽겠다는 결심뿐

세상은 그저
기회를 잡은 놈이 움직일 뿐
아무것도 아닌 나는
그저 바라볼 뿐
추물이 예술이고 예술은 추물이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내 말엔 에코가 없어
아무도 내 말을 듣지 않고
내 글에 돌아오는 답변은
그저 삭제 삭제 삭제하란
돼지 꼬리 기호뿐

홍

싸워야지
기회가 필요하다면
기회가 네 게 되게 만들고
네 말을 못 알아들으면
알아듣게 해야지

싸워본 적 없잖아
단 한 번도

초

싸운다 언제나
이렇게 숨 쉬는 것도
내겐 치열한 싸움이다

초

홍

싸움하는 사람이
싸움하지 아니하던 사람이고
싸움하는 사람은
싸움하지 아니한 사람도 되니
싸움하는 사람이
싸움하는 구경을 하고 싶거든
싸움하지 않던 사람이 구경하든지

싸움하는 사람이
싸움하지 아니하던 사람이고
싸움하는 사람은
싸움하지 아니한 사람도 되니
싸움하는 사람이
싸움하는 구경을 하고 싶거든
싸움하지 않던 사람이 구경하든지[7]

초

그만!||

【가사/접기】

||

홍

그만, 그만해도 돼
혼자서 아프고 혼자서 괴롭고
혼자서 책임지고

이제 그만
그만해도 돼

우리 셋이
함께 할 수 있어

우리 셋이
여기 함께 있어

이렇게 우리가
너와 함께 있어

언제나 그리웠어
난 또 두려웠어
다시는 못 볼까봐
날 찾지 않을까봐

난 아프지 않아
너도 아프지 마

우리 셋
할 수 있어
네 곁에 있을게
이제 넌 혼자가 아니야||

【가사/접기】

||

초

''해를 그만 괴롭혀.''

해

나 왜 잠든 거야?

초

저 여자가 네 커피에 또 약을 탔어.

해

또 약을 타? 왜? 왜 나한테?

초

''왜겠어? 널 죽이려고 그러는 거지.''

홍

''죽이려고 하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초

거짓말?

네가 그랬잖아 장난처럼
운명 같은 장난 장난 같은 운명
아달린 아스피린

해

아달린 아스피린[8]

초

오늘은 어떤 걸 먹일까

홍

아니야 그건 정말

초

넌 마치 해를 위하듯

홍

그를 위한 처방

초

희망처럼 다가와

해

나를 재워

초

절망만 안겨주지

홍

너를 위한 처방

초

늘 그래 넌

홍

아니야!

초

그럼 왜 버렸어? 태어나자마자
남의 집에서 살아야 하는
고아 같은 인생은 왜!

홍

타고난 재능을 살릴 약

해

고아 같은 인생

홍

재능이 빛날 수 있다면

초

청춘을 피 흘리며 살아왔어
대체 왜 무엇 때문에
이 고통을 해에게 안겨

해

피 흘리는 고통

홍

내가 줄 수 있는 처방

해

나를 잠재워

초

왜

홍

약

【가사/접기】

||

해

''피 흘리는 고통.''

모두 내가 알고 있는
이야기처럼
내 맘 속에 내 입 속에
뱅뱅 도는데
마치 내 일처럼 느껴지네
가슴이 찢어지는
이 괴로운 맘

이게 뭐지 이게 뭘까
자고 일어나니
세상이 바뀐 것처럼
언젠가도 느껴본 것 같은
이 허무한 마음

이게 뭐지
이게 뭘까
자고 일어나니
세상이 바뀐 것처럼
언젠가도 느껴본 것 같은
이 허무한 마음||

【가사/접기】

||

초

''널 쏴? 죽여달라고?''

홍

나는 그저 고통 죽을 수 없는 고통
난 이제 알았어 사라지지 않는 흔적

죽지도 못하고 살지도 못하는
갇혀버린 이곳에서 왜 날 데려왔는지

이러려고 날 불렀니
이러려고 날 납치해

바다로 가는 마지막 티켓
네가 바라는 어둠 죽음만 가득한
그곳으로 해를 데려가려고

초

''아니, 해가 날 데려가줘야지.''

해

내가? 내가 왜?

초

왜냐고? 모르겠어? 거울을 들여다봐
네 모습을 들여다봐 알 수 있을 거야
다 자란 몸에 어린애 같은
마음에 갇혀서
바다를 보고 싶네
사랑을 하고 싶네
네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봐

네가 누군지 어디에 서 있는지
이제 알겠어? 이제 보이니?
바다에 가면 너의 못 다 이룬 꿈이
이루어질 것 같아?
아니 절대 넌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좀 더 자세히 얘기해줘? 너에 대해서?''

해

아무도 나의 미친 글에 답이 없어서

초

''넌 네가 글만 내놓으면''

해

''사람들은 웬 미친놈이''

초

넌 그제서야 깨달아.

해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

해

초

''말도 안 돼. 너 뭐야.''

초

난 네가 만들어낸 너야. ||

【가사/접기】

||

초

''너는 거울 속에 있는''

해

거울 속으로 몰래 들어가

초

거울 속의 나를 몰아내고.

해

나는 너를
해방하려 하지만

초

거울을 차지한 너는.

해

침울한 거울 속의 너

초

나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겼지.

해

마침 들어와

초

''그리고 너는 아무것도 모르는''

해

너를 바라보네

초

나는

해

나는 들어가지 못하고

초

너는

해

너를 바라보네

초

나를 바라보네

초

/

해

우리 꼭 닮은 것 같아
나도 너처럼
침울한가 / 그렇게 슬픈가

내가 너 때문에 갇힌 듯
너도 나 때문에 갇혀
우리의 생은
그저 감옥이구나
갇혔구나

빠져나갈 길 없는
출구 막힌 세상
연기가 되면
여길 빠져나가려나
빠져나가려나
빠져나가려나||

【가사/접기】

||

해

그럼 홍은 뭐야.

초

''저 여자와 피아노를 치고''

오래전부터 알아왔던 느낌
시 음악 춤 함께 나누며 느낀
설렘 편안함 처음 본 사람에겐
느낄 수 없는 느낌

초

''기억해봐!''

해

''나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

홍

너 지금 뭐하는 거야?

해

너 내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뭔지 알아?

눈동자

홍

날개가 찢어져 죽어가는 나비처럼[9]

해

나를 다 안다는 듯 보는 눈동자
눈동자

홍

거울 속에 갇혀 죽어가는 나비처럼

해

나를 다 안다는 듯 보는 눈동자

홍

너는 지쳐 산다는 게

해

허세만 부리고

홍

그저 고통이란 말뿐

해

불량 수표 남발하는

홍

날개 축 처진 나비에

해

내 운명은 그저 소음

홍

어떤 입김을 불어야
다시 살아날까

해

날 바라보는 눈동자

홍

다시 시 살아날까

해

날 안다는 듯

홍

다시 살아날까

해

날 바라보는 눈동자

홍

살아 날아갈까

해

날 보네

홍

''사람들 눈이 무슨 상관이야?''

해

''뭘 다시 시작해?''

홍

''그래, 그걸 바꿀 수는 없어.''

해

''그래 바다에 가자. 죽음의 바다''

홍

파란 끝 빨간 시작
빨간 시작 파란 끝
파란 끝을 자르면
빨간 시작 있을까
넌 파랗고 난 빨갛다
다 같은 물인데 서로 달라
내 안에 흐르는 파란 선도
그 안에 가득 빨간 피를
그 안에 가득 빨간 피를
그 안에 가득 안고 있어
떠나지 마 날 두고
네게서 날 떼어내도
난 지워지지 않아
난 입김을 잃은 색소폰
바짝 말라비틀어진 껍데기
입김조차 차가워진
얼어붙어 비틀어진
입김조차 차가워진 내 심장

해

''그만해!''

홍

떠나지 마 날 두고
네게서 날 떼어내도
난 지워지지 않아
난 없어지지 않아
난 입김을 잃은 색소폰
바짝 말라 비틀어진 껍데기
입김조차 차가워진
얼어붙어 비틀어진
입김조차 차가워진 내 심장
난 지워지지 않아
절대 없어지지 않아
다시 살아 흐를 거야
아무리 추워도
난 지워지지 않아
절대 없어지지 않아
다시 살아 흐를 거야
살아 흐를 거야||

【가사/접기】

||

해

''홍, 너는 내 가슴에 꼭꼭 숨겨둔''

그리운 엄마
아름다운 누이
깨어진 나의 첫사랑
피 흘리는 육신

홍

상실 체읍 눈물
늘 그 모양

해

상처 속 인생
버리고 싶고
외면하고픈
내 인생
죽고 싶다 외쳐도

홍

그래도

해

죽지도 못하고
그렇게 살아온
내 인생

홍

아무리 추워도

해

내가 힘들어

홍

얼지 않는 바다

해

가득히 떼내고 싶었던

홍

흘러서 외쳐

해

내 모든 것
내 모든 글

홍

나 아직

해

내 모든 문장을 있게 한

홍

살아있다

해

내 인생

홍

해

아프니
불안하니
고통스럽니||

【가사/접기】

||

초

''마지막 티켓, 그건 바로 너였어.''

여기까지야 더 이상은 안 돼
여기까지가 내 인생의 데드라인
추락한다 떨어진다 이젠 때가 왔다
여기가 종착지 이제 추락해

해

지구가 내 무게에 바스라진다[10]
떨어질밖에

홍

날 수 있다

해

추락할밖에 떨어질밖에

홍

날 수 있다

해

추락하는 모든 것은 날개가 있다

홍

한 번만 더

해

날길 희망한 죄

홍

멀리

해

다리로 걸어야 되는데

홍

한 번만

초

추락해

해

세상이 절름발이라

홍

더 멀리

초

추락해

해

날기를 희망한 죄

홍

한 번만

초

추락해

해

이제 추락뿐

홍

더 멀리

초

해

여기가 종착지 이제 추락해
지구가 내 무게에 바스라진다

해

여기가 종착지 이제

초

여기가 종착지 이제

초

해

여기가 종착지 이제||

【가사/접기】

||

김해진

절망이 기교를 낳고
기교 때문에 절망한다[11]
천재가 되고 싶었으나
박제 같은 인생만 산 게 아닌가
참 부끄럽고 부끄러울 뿐
얼마나 먼 길을 가야 하나
내가 나로 사는 게 외롭지 않을까

얼마나 더 먼 길을 가야
나는 내 꿈에 다다를까
나는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

얼마나 더 먼 길을 가야
나는 내 꿈에 다다를까

내가 나로 사는 게
몹시도 외로워
외롭고 외롭구나
돌아보니 깨어보니
아무도 없구나||

【가사/접기】

||

홍

''그대는 이따금''

초

해

홍

'' 아이러니를 실천해보는 것도''[12]

해

거울 안에 거울 안에 거울이 있어
이제 내가 넌지 네가 난지
네가 또 나인지

초

머리가 뱅뱅 알 수가 없지

홍

우리 가슴 열정이 불타올라

초

해

홍

나는 여자도 남자도 아닌[13]
그저 예술가
미완의 박제로 천재를 꿈꿨네
세상이란 시간에 갇혀 살던 나
내 운명의 주사위가 던져져

연기 되어 피어나도 이제 울지 않아
차라리 유쾌하게 웃는 거야
유쾌하게 웃자

홍

사각이 난 케이스가 걷기 시작이다.

해

라지에이터 근방에서 승천하는 굿바이.

초

바깥은 우중. 발광 어류의 군집 이동.

초

해

홍

코티에 향수 빛 보라색 향기.[14]

홍

나는 여자도 남자도 아닌.

해

그저 예술가. 그저 시인. 그저 천재.

초

알코올로 내장을 채우고.

초

해

홍

세상이란 새장에 갇혀.

홍

겨드랑이 간질간질.

해

내 운명의 주사위는 던져져.

초

내 살아온 27년의 시간.

초

해

홍

미완의 박제로 천재를 꿈꿨네.
난다 난다 날 수 있다
딱 한 번만 날아보자꾸나.
난다 난다 날 수 있다
딱 한 번만 날아보자꾸나![15]

나는 여자도 남자도 아닌
그저 예술가
미완의 박제로 천재를 꿈꿨네
세상이란 시간에 갇혀 살던 나
내 운명의 주사위가 던져져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아보자
한 번만 더 날자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아보자
한 번만 더 날자
날자 날자 날자 날자
날자 날자 날자||

6. 출연진

6.1. 2016년 공연

6.2. 2017년 공연

6.3. 2018년 공연

6.4. 2020년 공연

6.5. 2023년 공연

7. 기타

• '월요라이브'에 장지후, 최민우, 이정화가 출연했다. 플레이디비
• 이쇼터뷰에서 별다물 인터뷰를 진행했다. #
• 삼연 중 생일을 맞는 배우들이 있어 축하 이벤트가 기획되었고, 1월 12일 장은아 배우의 공연에서는 ' 1+12=13인의 아해'를 추첨하여 MD와 할인권이, 2월 7일 임병근 배우의 공연에서는 모두의 예상대로 빙그레 초코우유가, 2월 10일 에녹 배우의 공연에서는 녹차 초콜릿이라 확신하던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10명을 추첨하여 (고막을 녹이는) 배우 개인 앨범과 (녹는) 초가 제공되었다.
• 2021년 5월 23일, 5월 24일과 5월 31일, 6월 14일에 유료 중계를 진행했다. 그런데 5월 31일 중계에서 중계 송출 홈페이지인 스테이지X에서 시스템상의 문제로 인해 버벅거리는 오류가 떠서 관람에 문제가 있었고, 이후 스테이지X에서 사과문을 올리며 당일 관람객들에게 환불을 진행하고 다음 중계 회차 관람 쿠폰, 해당 중계 영상[18]을 담은 USB를 증정함으로써 보상 조치를 취했다.
• 2023년 12월 6일 공연에서 '상실, 체읍, 눈물' 넘버 후반부 해가 피아노 위로 쓰러지는 장면에서 피아노 의자가 부러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해가 다시 깨어나는 장면까지 강찬 배우는 내내 반스쿼트 자세로 버텨야 했다. 그 시간이 약 20분.(...) 일어나자 마자 피아노 의자는 완전히 넘어갔다.. 그렇게 힘들게 버티고 난 뒤에도 흔들림 없이 연기를 이어갔다고. 반대쪽 관객들은 부러진지도 몰랐다고 한다. 오오

8. 재관람 혜택

9. MD

10. 둘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