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15:14:03

수원 현대건설/2015-16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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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시즌
2014-15 시즌 2015-16 시즌 2016-17 시즌

1. 오프시즌2. 2015 청주 KOVO컵
2.1. 7/11 예선 1차전2.2. 7/15 예선 2차전2.3. 7/17 준결승전2.4. 7/19 결승전2.5. 코보컵 총평과 드래프트
3. 2015-16 V-리그
3.1. 1라운드3.2. 2라운드3.3. 3라운드3.4. 올스타전(천안)3.5. 전반기 결산3.6. 4라운드3.7. 5라운드3.8. 6라운드3.9. 포스트 시즌
3.9.1. 플레이오프3.9.2. 챔피언결정전
3.10. 수상3.11. 시즌 총평3.12. 시즌 후

[clearfix]

1. 오프시즌

외국인 선수에서는 지난시즌 여자 필바로 놀이하며 5관왕을 차지한 폴리와의 재계약은 트라이아웃 시행으로 이미 글러 버렸고, 기대할 껀지 없는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4순위로 레프트 에밀리 하통을 뽑았다. 그리고 배갤서는 기업은행 좋은 일 시켰다, 또 레프트 뽑냐[1]고 까고 있다. 못해도 좋으니 리빙스턴마냥 하라는 배구는 안하고 딴 거 하다가 중도 퇴출 되지 말고, 혹여 드라간마냥 진상짓하면 죽는다...

하지만 신인드랩은 구슬장난이 터지지 않는 한 2, 3순위가 센터가 급한 팀이라 공격수 뽑기엔 나쁘지 않다. 이 기회에 황연주 후계자 잡아둬야 한다. 황연주의 노쇠화가 최근 2년간 뚜렷했다. 공격 모든 지표에서 하향세가 뚜렷하면서 수비도 그다지이라 이미 공격 자체가 없다시피한 김주하와 함께 대체 자원을 잘 뽑아둬야 한다. 센터 자원이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 상당히 많으므로 제대로 안 뽑는다면 헬이 될 수 있다. 1, 2, 3순위가 지명 포지션이 확실해서 오히려 4순위로 5,6 순위인 도공과 기은에 엿먹이기도 좋은 순번에 있다.

FA시장 - 김세영 사수하는 것에 집중하는 게 위장에 편했는데그러나 인삼공사만 아니면 오히려 보상선수도 만만찮게 꿀인건 함정., 다행히도 1억 3천만원에 FA 8인 중 유일하게 잔류에 성공했다. 김수지 개거품 인증 이젠 사지 말고 다음을 대비하는 게 나은 상황.

은퇴 선수가 유독 많은 시즌이다. 김진희는 한유미처럼 거저 인삼공사에 보내버렸고, 강민정은 무릎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혼을 이유로 은퇴, 조예진은 이다영의 합류로 인해 자리가 좁아지면서 방출되어 실업리그로 떠났다. 다만, 입단 새내기이자 윙-리베로 멀티플레이어 김태희와 2014 코보컵 우승의 히로인인 센터-윙 멀티 정현주의 은퇴는 아쉬운 점.

남자부에서 FA로 나왔던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의 센터 이영택이 은퇴를 선언하고 코치로 합류했다. 센터 전담 혹은 전력분석 코치[2]로 합류할줄 알았지만, 지난시즌 합류한 김동성 수석코치의 이탈로 인해 수석코치직을 맡게 되었다. 문일고 출신이라서 온 듯. 배갤 등의 배구 포털에는 이미 그 감독의 그 코치일 것이라며 엄청나게 까고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 직원 신분이 보장되어 있었으나 그것을 포기한 것이 어디인가... 일단 양효진 살아났다는 것을 보면 깔 일은 아니다.

양효진의 공격이 작년에 많이 막혔던 것, 외국인 선수가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황연주 노쇠화가 더 가속화된다면 현대건설 특유의 답이 없는 수비로 미루어보아 포스트시즌이 위험할 수 있다. 시즌 출발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도 인삼이나 도공보다는 낫다고 볼 수 있었는데, 향후 FA에서 애써서 키운 주전 선수들을 모조리 놓칠 경우[3] 답이 없어 질 수 있다는 2007년 여름의 쓰라린 경험으로 인한 이후 두 시즌의 부진 때문인지 샐캡 확보용으로 선수들을 대거 정리하면서 뎁스가 옅어진 것이 우려요인. 사실 다들[4] 이런 상황이긴 하다

선수 In&Out
  • OUT : 김진희(방출 후 KGC인삼공사 이적), 조예진(은퇴 후 실업행), 강민정(은퇴), 정현주(은퇴 후 실업행), 김태희(은퇴 후 실업행)

2. 2015 청주 KOVO컵

일단 메르스 때문에 어떨 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안산 대회서의 우승 덕에 여자부 사상 첫 코보컵 2연패를 노릴 수 있는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

조 편성은 A조로 되었으며, 한국도로공사와 인삼공사와 같은조에 배치되었다. 리그 성적 데칼코마니(도공전 1-5, 인삼전 5-1)인 두 팀이기에 일단 준결 진출 리그 성적을 감안하면 유력할 듯하지만, 주전 리베로를 서로 맞교환하며 변화를 가져간 두 팀이기에 장담은 금지다.

과연 청주서 역사를 써낼지의 여부는 지난 코보컵 조예선 당시 십자인대 부분 파열로 빠진 정미선과 지난 리그 막판 허리 부상으로 전력외가 된 이다영의 활약 여부가 1차 관건이며, 2차는 황연주이다. 황연주 자체가 KOVO컵 주 공격수인데다가 작년 말미에 보여준 참담한 모습은 황연주가 이것 밖에 안 됐는지 의심이 갈 정도의 끔찍한 모습이었다. 즉 황연주가 안 터지면 현대건설은 준결승에서 짐 싸라는 것이다. (현대가 아무리 못해도 정말 답이 없는 인삼공사가 있어서 준결은 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지난시즌 안 먹혔다고 타어강이 재발동해서 레프트 라인의 선수들이 전원 몸상태가 별로라 풀타임을 뛸 처지가 안 된다는 게 문제. 박동희 이 시래기가 해도해도 너무하네!

2.1. 7/11 예선 1차전

도로공사전 : 3-1 승(25-14, 20-25, 25-21, 25-21) 경기 기사

정미선은 건강하게 돌아왔다. 비교적 쏠쏠하게 고유민과 같이 활력소를 불어넣어 주었다.(김주하는 백업 수비로만 기용-부상 후 재활과정 중.)

황연주는 일단 국내선수들끼리만 하면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작년에 비해서 임팩트는 크게 떨어졌다. 작년에는 완전히 국내선수들을 압도하는 모습이었으나, 올해 KOVO컵에서는 상대 선수를 압도하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13득점을 기록하긴 했으나, 페인트 공격의 횟수가 잦아지고 공격 범실 비율이 크게 늘었다. 2014-15 시즌 5라운드부터 급격하게 나타난 노쇠 기미가 슬슬 드러나기 시작했다. 대체 뭔 생각으로 저주 먹고 답이 없어진 날개 공격수를 이정철은 왜 차출을 한다는 거야? 차라리 유민이랑 혜선이를 데려가지... (참고로 황연주는 리시브를 결국 포기했다. 작년에는 일부 받으면서 경기 진행.)

오히려 이 경기에서 눈여겨 볼만 했던 선수는 황연주보다 김세영, 양효진의 센터진, 그리고 고유민이었다. 김세영의 서브 상황에서 연속득점이 상당히 많이 난 것도 있었고, 공격 능력도 작년 사실상 없다시피 한 모습에서 나름의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양효진 역시 거의 사장시켜뒀던 백A, 이동속공도 간간히 보여주면서 새로운 루트를 제시하였다. 다만 이걸 정규시즌까지 써먹기는 아직 부족한 건 사실. 고유민도 10득점 이상을 기록하면서 공격 3옵션으로 쏠쏠하게 활약했다.

한편 교체로 들어온 이다영은 아직 본격적으로 기용하기에는 답이 없는 토스만 연발하였다. (다만 토스 이외의 내용은 복귀 첫 경기 치고는 괜찮은 편이었다) 아직 시간이 한참 필요한 듯하다. 그 이전에 염혜선은 초반엔 괜찷은 토스워크를 보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느려터진 토스를 쏴대며 우려를 안기게 되었다.

결과는 김해란보다 리시브 잘한다고 임명옥을 데려왔음에도답 없는 수비와 함께 범실이 많았던(상대범실로 취한 득점이 도공 23점, 현건 36점. 즉, 도공이 13개나 더 범실을 쏟아냈다는 거다.) 도로공사가 자멸하면서 3-1 승리를 챙겼다. 현대건설에서 망쳐놨던 이호의 수비 조직력, 도공에서도 유효했다

특히 4세트 8:15에서 25:21로 뒤집었던 것이 컸다. 다만 도로공사가 중반에 어이없는 범실, 이효희의 무뇌토스, 문정원-고예림으로 이어지는 공격성공률 10%대 듀오활약이 컸다.(하혜진 놔두고 계속 김미연, 문정원만 주다가 김미연, 문정원이 벽치기, 홈런, 블로킹 차단을 시전하면서 그대로 말아먹었다) 현대건설이 잘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또한, 정미선 등 선수들의 아찔한 충돌이 여러 차례 보인 것과 황민경에게 대처가 전혀 안되며 쩔쩔매던 것도 문제.
  • 현대건설 : 공격수 양효진(14득점), 황연주(13득점), 고유민(13득점), 김세영(10득점), 정미선(6득점) / 세터 염혜선(주전), 이다영(백업) / 리베로 김연견
  • 도로공사 : 공격수 정대영(14득점), 하혜진(12득점), 김미연(9득점), 문정원(7득점), 고예림(5득점), 장소연(5득점) / 세터 이효희 / 리베로 임명옥
이것만 봐도 현대건설이 얼마나 배분이 잘 되었는지 알 수가 있다.

이 경기 승리로 13일 도공-인삼전서 도공 승리, 15일 현건-인삼전 인삼 승리라는 전원 1승1패인 상황이 되어 경우의 수[5]를 따지는 상황에 몰리지 않는다면 무난히 준결승에 진출할 듯하다.

여담으로 주장 작대기가 염혜선에서 양효진으로 넘어갔다. 양효진 스탯 더 떨어질 것 같은 싸늘한 기분이 드는건 기분 탓이다 확 바뀐 선수 개개인의 헤어스타일은 덤.

2.2. 7/15 예선 2차전

인삼공사전 : 3-1 승(22-25, 25-14, 25-14, 25-22) 관련 기사

13일 인삼공사가 도로공사를 3-1로 이기면서 준결 라운드 진출이 확정되었으며. 준결승에서 기업은행 피하려면 무조건 이겨야 한다.
승리를 거두며 내일 B조 GS-기은전 결과가 GS 3-0 승으로 끝나는 경우를 제외하면 1위 기은 2위 흥국이 되기에 준결서 흥국을 만나게 된다.

이 날 정미선이 살짝 불안한 수비를 보였지만 황연주와 한유미 두 베테랑이 각각 19, 12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1세트 12범실과 염혜선의 부진, 4세트 이다영의 자멸은 옥의 티.

다음날 GS-기은전이 기은의 3-1 승리로 끝나면서 더 값진 경기라고 볼 수 있다. 왜냐면 이 경기에서 김희진은 지난 시즌 황연주가 인삼공사전에서 찍은 41점 타이기록을 수립했기 때문.

2.3. 7/17 준결승전

흥국생명전 : 3-1 승(25-20, 26-24, 12-25, 25-23) 관련 기사

전 시즌 코보컵 조 예선전에서는 1-3 패, 그러나 리그에서는 상대전적 5-1의 절대 우세를 찍었던 흥국과의 준결승전이다.
이재영과 안정된 리시브를 철저하게 봉인하고 범실을 최소화한다면 무난한 승부가 예상되지만, 아무도 모른다.

이겼지만 잘못했다면 지난해 안산 코보컵 당시 도로공사와의 준결승전을 반대로 재탕, 지지난해 안산 코보컵 준결승 인삼공사전의 재탕이 될 뻔 했던 경기였다. 경기력도 불안했지만, 2세트 도중 황연주가 김연견과 충돌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 다행히 다친 데를 또 다친 게 아니라는 거?

이재영에게 양팀 최다인 25점을 내주고 이전까지 인지도가 개판이던 날개 트리오 정시영(16점)-공윤희(7점)-신연경(10점)에게 된통 두들겨 맞고[6] 상대 범실과 블로킹도 동률에 오픈서는 더블 스코어로 밀릴 정도로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그래서 3세트에는 그야말로 대첩급으로 박살 날 정도.

21점을 뽑은 황연주, 18점을 책임진 양효진을 축으로 고유민이 14점을 뽑아내며 삼각편대를 구축하고 2, 4세트 중요한 순간에 범실을 거두지 않으며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이다영의 2세트 끝내기 토스와 이재영의 1, 4세트 끝내기 범실(1세트 네트터치, 4세트 공격 범실)은 덤.

이 경기는 4세트 21-22 상황에서 김수지의 공격이 터치아웃이었음에도 아웃 판정을 내려 문제가 일어났다. 하지만 오심도 오심이지만 정말 이런 상황에서 쓰라고 만든 비디오 판독을 박미희 감독이 그 이전에 괜히 넷터치 따진다는 이유로 썼는데 정심판정을 받고 기회가 사라진 터라 뭐라 할 말이 없는 지경. 즉, 지들이 그 기회를 낭비하여 그 이후의 잘못된 판정을 항의할 수단을 날려버린 것이 1차적인 문제.

성혜연 주심과 전영아 부심이 다음경기 남자부 준결승 1차전 KB-우카전 당시 최재효 주심이 합의 판정을 시전한 것과 비교해서 더 까일 거리가 되었는데 사실 까일 이유가 없는 게, 한국프로배구는 비디오 판독수를 늘리며 합의판정을 규정에서 지웠기에 안해도 되는 거. 즉, 남자 심판들이 했어도 규정대로 합의판정을 안 했다면 당연히 망빠들은 깠을거다.

2.4. 7/19 결승전

기업은행전 : 2-3 패(25-21, 23-25, 25-23, 21-25, 11-15) 경기 기사

1세트 이다영의 3연속 서브 에이스, 3세트의 각성으로 세트스코어 2-1로 앞섰지만, 4, 5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재작년 컵대회 결승전의 서러움을 또 맛보게 되었다. 그래도 그 땐 힘 못쓰고 무너졌으니 그러려니 해도 이번엔 작년 우승 당시처럼 하루 더 쉬어 상황이 좋았음에도 기업은행의 저력에 무너져내린 경기였다. 아마 망빠들은 정의구현 드립을 치겠지

5세트 중반 고유민을 중심으로 6점을 연달아 폭발시키며 10-7로 앞섰지만, 그 상황에서 꼬이면서 11-11 동점을 허용했고, 이 날 서브가 좋았던 김유리의 서브로 리시브가 흔들리고, 고유민과 황연주의 공격을 전위의 박정아가 블로킹해내고 역으로 공격을 성공시키는 덕에 졌다...

엊그제 흥국전에서 오른쪽 허벅지를 다치며 상황이 나빴던 황연주와 주장 양효진이 각각 25. 28점을 꽂아넣고 블로킹에서 16-7이라는 더블스코어 이상의 우위를 가져갔지만, 김희진(35점)-박정아(26점) 쌍포에 밀리고 범실을 31개(기은은 20개가 안된 상황)나 내주면서 2연패의 신화를 눈 앞에서 놓치게 되었다. 이겼으면 이 때처럼 쓰고 싶었는데 하기사 작년 코보컵 당시 기은은 개노답[7]이긴 했다

2.5. 코보컵 총평과 드래프트

1. 고유민과 정미선
아무리 황연주 양효진이 미친듯이 했어도 그 공격 부담을 덜어줄, 리그에서는 하통이 짊어질 수비 부담을 커버해 줄 윙 공격수가 시급한 상황에서, 고유민의 성장과 정미선의 성공적인 복귀, 그리고 플래툰 운영을 통하여 한시름 덜게 되었다. 또 다른 플래툰 듀오인 한유미- 김주하와 같이 공수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의 부분에서 기막히게 한다면 리그에서도 충분히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덤으로 이정철 감독 입장에서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다시 체제를 변경하면서 이 둘과 염혜선-이다영 세터 듀오를 직접 맞붙어 본 이상 충분히 차출을 고려해봐도 될 카드로 거듭났다고 볼 수 있다. 컵대회 이전 차출되었는데 코보컵에서 기업은행과의 조별 예선 당시 박정아의 발을 밟고 발목 부상을 당해 4주 진단을 받아 차출이 곤란한 이소영과 상대적으로 활약이 미진했던 이효희 문정원, 백목화로 인하여 윙과 세터진의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 타어강 먹고 13-14 시즌은 제대로 말아먹고, 14-15시즌 플옵에서 직접 삽질을 한것을 보고도 황연주의 차출을 고려할 정도로 심각하기 때문이다.

2. MVP의 위엄 황연주
탈망효과에서 최근 어정쩡해진 선수라 평가될 정도로 기대치가 갈수록 하락하는 상황에서 지난시즌 코보컵 MVP였던 황연주의 투혼은 빛이 났다. 지난 리그에서는 폴리의 존재로 인해 공격본능을 죽이고 수비에 신경을 쓰다가 플레이오프에서 완전히 폭망한터라 다시 공격전담으로 돌아가서 잘할지는 미지수인 상황과 지난 컵대회 당시 맹활약이 국가대표 선수들이 모조리 빠져나간 상황에서의 빈집털이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지워버리는 활약을 보였다. 근데 이 활약 때문에 일찍 박살날까봐 문제.

3. 김연견
아시아 U23 대회 대표팀원으로 차출되어서 주전으로 활약, 이소영과 더불어 베스트7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치를 높였던 김연견 역시 괜찷은 모습을 보이며 답이 없던 팀의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팀에 복귀해서도 나름 괜찮은 모습이었다.

다른 팀에서 코보컵 리베로로 뛰었던 임명옥, 최수빈, 김혜선, 주예나, 채선아 나현정보다 훨씬 나았다.

4. 양효진
14-15시즌 슬럼프에서 탈출하며 살아나기 시작했다. 염혜선에게는 개인시간차, 그리고 이다영이 올려주면 이동공격으로 제대로 득점을 빨아 먹었다. 이동공격, 중간 형태인 이동속공 등 기존에 아예 없다시피 했던 형태의 공격에서 새로운 루트를 개척한 것으로 상당히 만족할만한 성적이었다. 이런 실험을 하면서 망한것도 아니니까 더욱 그렇다.

5. 이다영
교체 출전하면서 느낀 점은 염혜선이 올리는 것보다는 훨씬 나았다..... '염붕'이 발동하면서 현대건설 팬들은 멘붕에 빠졌으나 다행히도 이 걱정은 조금 덜게 되었다. 다른 부분에 있어서도 나름 선방했다. 그리고 다이렉트 왼손 공격까지 하는 코믹한 장면도 연출할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다만 대표팀에 차출된 이후 엄청난 욕을 먹을 정도로 심각하게 토스웍이 흔들려서 우려가 되는건 현실. 어차피 양철호 감독이 주전 찍지 않고 더블세터로 조금 더 이다영에 무게를 실었기 때문에 무릎부상이 있었던 조송화와 함께했던 국가대표 때보다는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않을까.. 제발 양철통이 올해 이다영 박살내지는 않았으면

9월 9일 열린 드래프트에서는 1라운드 레프트 박경현, 2라운드 레프트/리베로 이예림, 4라운드 라이트/센터 김선희(세 선수 다 수원전산여고)를 지명했다. 일단 1라운드 지명자 박경현이 현대건설로 갈 것은 사실상 기정사실화된 분위기였다. 센터진이 김세영 계약만료(어차피 2년 뒤다)와 양효진의 이적 시[8] 답이 없어지고 센터 자원이 많은 시기에[9] 센터 지명을 한참 뒤에 한 것이 우려스러운 상황. 근데 이건 이해할 만한 게, 도로공사가 1지명을 장혜진을 골라가는 삽질을 하면서, 2라운드에서 장혜진이나 황현정을 덥석 물어서 써보겠다는 현대건설의 생각은 약간 틀어졌을 것이다. 아마 2라운드에서 장혜진이나 황현정을 뽑았다면 이 정도로까지 밀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장혜진이 뽑히고도 황현정을 뽑을 수 있었지만 뽑지 않았다. 현대건설과는 어울리지 않는 선수 혹은 하준임과 아니면 백업 센터인 정다은보다도 떨어진다는 판단이었을까....

여담으로 양철호 감독 부임 이후 이다영 외 지명 선수들이 다 연고지의 명문인 수원전산여고 출신인 것은 특이한 점. 결론은 수원전산여고가 현대건설의 팜, 원곡고는 기업은행의 팜이라 카더라 아마 이번 신임 수석코치인 이영택과 수원 전산여고 코치로 부임한 김영래 코치가 현역시절 동료였던 인연 덕이 크다고 봐야할 듯.

3. 2015-16 V-리그

3.1. 1라운드

10월 11일 인천 흥국생명전 - 2-3패(25-19, 20-25, 16-25, 25-21, 15-13) 관련기사

간단히 말하자면 이재영(32점) 대 양효진(26점)&김세영(15점) 센터 듀오 싸움이었다. 즉, 윙이 안 풀리면서 센터로 뚜껑 따는 경기가 안 된 상황.(출전한 황연주+정미선+한유미+고유민(각각 6,5,3,1) 합쳐야 김세영과 같은 득점.)

사실 4세트 이수정 투입전까지 앞섰다가 말린 상황에서 맞은 5세트에서도 강점인 블로킹으로 6-3까지 앞섰지만 양효진의 범실을 시작으로 와르르 무너져 버렸다.(팀 범실은 20-19로 하나 더 많이 저질렀다.)
못믿을 세화표 김도희와 43 먹은 아주머니세터 이수정에게 농락을 당한 게 자랑도 아니고...
게다가 지난시즌도 4세트 승률이 워낙 안 좋았는데 또 이런 꼴을 보여준 것도 문제. 4의 남자가 떠오르는건 기분 탓

다음 경기도 지면 라운드 전패도 우려가 되는 상황. 제발 지난시즌 전반기[10]처럼 휩쓸리지만 말자...

그나마 새 용병 에밀리 하통의 평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었다. 초반부에는 공격의 수비가 많이 되는 등 공격 성공률을 깎아 먹었지만 후반부터 준수한 공격을 보여줬다. 또한 준수한 리시브를 보여줬는데 그 동안 답이 없던 현대건설의 수비에 많은 일조를 할 것으로 보여진다.

10월 15일 서울 GS칼텍스전 - 3-2 승(15-25, 17-25, 25-23, 25-22, 15-10) 관련기사

10-11시즌 이후 처음 벌어진 장충 개막전에 얼음물을 쏟아버린 경기였다.
공득, 블로킹서 밀려놓고도 이긴 신기한 경기.
경기 mvp는 한유미가 선정되었다. 실컷 구르면서 3세트 10-15라는 암울한 상황을 이다영과 같이 뒤집었다는 이유로.
다만 5세트 비디오 판독에서 판독관들의 동태 눈 덕[11]에 배구팬들이 피꺼솟한 것은 옥의 티.
그리고 양 팀 감독의 말을 보면 둘 다 딱히 좋은 경기는 아닌 경기. 양감 왈, 선구옹 왈

10월 19일 김천 도로공사전 - 3-2승(22-25, 22-25, 25-22, 25-21, 15-8) 경기 기사 김천 실내체육관이 과연 계양이 될까 장충이 될까? 청주 코보컵 당시를 기준으로 보면 후자가 가능성이 높은 경기지만, 전 시즌 전적이 1-5라 모른다.

리그 최초의 김천 경기라서 놀랍게도 남자부 경기(이날 안산에서 OK저축은행-한국전력전이 있었다)와 동일하게 7시에 경기를 하는 호사를 누렸다.사실 9일뒤로 미룬 덕으로 배려해준거라는 설도 있다[12]

첫 두세트에서는 당장 경기 때려치워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다. 근데 점수차 보면 그렇지는 않은거 같은데?

하지만, 3세트 6-10부터 각성하면서 역전으로 세트를 따낸 기세를 몰아 자신들의 이상향인 토털배구를 폭발시키며 또 역스윕 승리를 거두었다.
요인은 고예림과 블로킹. 1,2세트에서는 고전했지만 딴 세트에서는 봉인한 게 이유.(고예림이 9점에 그치며 38점의 시크라와 14점의 정대영을 제대로 돕지 못했다. 블로킹은 총 13-7. 세트별로 보면 1,2세트 누적 3-6, 그런데 3~5세트까지만 보면 7-2) 문정원 있었으면 진짜 큰일날 뻔했다

그리고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한동안 푹 쉬며 홈 개막전을 준비하게 된다. 홈에서는 처음부터 깔끔하게 이기는 모습을!

10월 28일 수원 기업은행전 - 3-1 승(25-18, 21-25, 25-19, 25-12) 경기 기사

전 시즌보다 늦은 홈 첫경기[13]를 가지게 되었다. 4연속 개막전이라 리듬 깨지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간단히 말하면 현대 입장에서는 완벽했던 경기지만, 기은 입장에서는 지옥훈련 고생 길이 열린 경기

에밀리-양효진-황연주가 각각 23, 20, 15점을 폭발시키며 맥마혼만 27점으로 분전했을 뿐 김희진과 박정아가 각각 7점밖에 못 올린 기은을 털어버렸다. 거기다가 마무리는 에밀리와 김세영을 빼고 고유민과 정다은을 투입해버리는 모욕에 정다은은 2연속 서브에이스를 꽂아넣으면서 내보낸 것에 대한 복수 완료.

충격적인 것은 지금 리그에서 팀 블로킹 1위인 기은을 상대로 블로킹 15-5(이 중에 에밀리 7개)로 압살해버리고, 서브서도 9-3으로 누른데다가 심지어 그 동안 당연히 많이 저질렀던 범실도 15-21로 덜 저질렀다! 사실 범실 덜 저지르면 당근이 들어오니까

이 경기 승리로 3승 1패 승점 8점이 되면서 똑같이 승점 8점인 GS를 다승에서 밀어버리고 2위로 올라갔다. 인삼공사전을 이기면 라운드 1위 등극도 가능하다.

11월 1일 대전 인삼공사전 - 3-1 승(25-11 25-19 25-22) 경기 기사
그냥 1라운드 맞대결만 빼고 전 시즌처럼 하면 된다. 근데 폴리가 없잖아?
관건은 스펠만을 받춰주는 역할을 맡은 현대출신 백목화 김진희를 조심해야한다. 근데 지니는 데려가고도 돌성희가 안쓰는데? 또한 양효진의 몸상태가 영 꽝이라 잠깐 빠질 가능성도 있는데 이걸 김선희와 정다은이 어떻게 메꾸냐도 관건.

그냥 압도적으로 찍어누른 경기였다.
황연주(17점)-에밀리(15점)-양효진(11점)이라는 삼각편대로 간만에 3-0 승리[14]를 거두었다.
1,2 세트는 그냥 편하게 이겼다면 3세트에서는 12-16까지 밀린것을 뒤집어서 이겼다. 하기사 요샌 지고 있어도 이길 것 같긴 하다

이 와중에 상대 팀 외국인 선수인 헤일리는 그동안 했던 것보다 더 저조한 활약(19점에 성공률 31.58%)을 하면서 최근 배갤에서 ㄱㄱㄱ와 더불어 더럽게 까이는 이성희는 오늘도 답이 없는 외국인 몰빵을 한다고 깠다. 혹사의 신보다 더 악랄한 혹사의 아이콘 그로저와 마찬가지로 도망가도 깔 수가 없다
당연히 센터 득점에서는 이지수(2점)와 문명화(1점) 합쳐도 김세영(4점)보다 적으니 뭐 어쩌라고...
일단 써! 이럴거면 문명화도 임명옥이랑 같이 도공에 보내지 거긴 경쟁자가 하빙신이고 멘토도 있구만 ㅠㅠ 솔까말 이호가 더 센터 쓴다

라운드 평

라운드 전적 4승 1패 승점 11점(리그 1위)

코보가 원하던 바를 확실하게 구현 중[15]이다. 그렇게 죽어라 반대했던 트라이아웃의 최고 수혜자 그래도 자유계약으로 바꾸자
그야말로 미친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같은 승수의 흥국(홈 3경기)과 달리 무려 4경기가 원정이었음에도!
전체 공격에서도 성공률 1위에 최다 득점, 자체 공격득점서 1위이며(38.46%, 481점, 285점), 서브(세트당 1.55점)와 블로킹(기은과 마찬가지로 세트당 2.5점이지만 총 득점은 기은 45점에 비해 많은 55점)이라는 팀의 강점[16] 역시 그대로인데...

놀라운 건! 바로 범실의 비약적인 저하. 90개로 현재 경기당 범실이 고작 18개에 불과하다.

맨 처음 3경기에서 풀세트를 가며 첫판에 뒤집기를 실패하며 석패했지만, 그 이후 GS와 도공을 상대로 2번의 역스윕 승으로 워낙 많았던 팬들을 경기장으로 부르고 자신감이 붙은 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

코보컵에서 살짝 불안했던 염혜선-이다영 투 세터 체제와 상황에 따른 대처는 확실하게 물이 오른 상황이다. 여기서 재평가 받는 뱌사[17]

1라 최고 수훈 선수는 지난시즌 최고 외인 폴리 생각을 지우게 만든 에밀리.
트아 당시 만날 수비만 하냐라고 까였던 선수인데 현대 오더니만 공격에서 양효진-황연주, 수비에서는 정미선-김연견과 같이 3각편대를 구축해 팀의 약점을 완벽하게 커버했다. 최근 팀의 상복이 너무 야박한 게 문제지만 1라 MVP 받아도 이상할거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또 양효진-폴리로 이어지는 팀의 에이스로서의 조건인 거지같은 상복의 숙명을 이었다.
또한 경기 MVP 인터뷰에서도 개념 만땅 발언으로 호감 업. 현재 모습을 보면 이전 소속팀인 볼레로 취리히-현대건설 커넥션 1호 브란키차의 임대료인 15만불보다 적은 12만불로 시몬급 선수를 데려온 상황. 그리고 나가서 더 업그레이드 되겠지 현대의 외인 필수 성공 공식 : 믿고 쓰는 취리히산

1라 최고 삽질 선수는 고유민. 그냥 코보컵과 포스트 시즌말고는 영 답이 없는 것 같다.
앞의 3연속 풀셋 경기의 특징이 고유민 선발 기용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리시브가 잘 안 되는 게 문제. 가뜩이나 십자인대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거른 정미선과 취리히서 프로경험이 있다지만 장기 레이스를 끝까지 버틸 여력이 될지 의문인 에밀리의 체력적 부담을 덜기 위해서, 그리고 자신의 확실한 자리를 보장받지 못하면 김진희처럼 밀려나서 다른 프로 팀이나 실업으로 쫓겨날 가능성과 거기서도 쩌리가 될 공산이 높기에 분발이 시급하다. 일단 리시브를 받을 때 높게 띄우는데 집중한다면 사실상 질 이유가 없다.

3.2. 2라운드

1라운드와 달리 무려 4경기가 홈이다.

11월 5일 수원 흥국생명전 - 2-3 패(26-24, 19-25, 25-22, 14-25, 15-8) 경기 기사

모든 부문에서 압도하고도 진 경기였다. 덤으로 2라운드 전승+1라운드 복수+5연승 행진도 물거품이 되었다. 그런 말 앞으로 하지 마세요
1세트 10범실 포함 총 27개의 범실을 저지른 것에 황연주, 정미선 빼고 한유미, 김주하 투입한 노답 선수 기용이 화근이 되어 듀스 접전을 허용하고, 그 상황에서 박미희의 작두쇼(임해정 원포인트 블로커 기용)에 당하며 내주었고, 3세트에는 21-23 상황에서 김주하의 서브 범실로 자폭을 하며 내주었다.
2, 4세트는 그냥 완벽하게 이긴 편이라 다행이지만...
5세트는 보지 않는 게 정신 건강에 낫다... 0-2 상황에서 블로킹 3개를 당하는 등 0-7까지 밀리는 참사를 보여주며 졌다.

그나마 지난 맞대결 당시 울화통 터지게 했던 황연주가 21점에 무범실로 분전하고대신 기분 좋은 징크스인 황연주 15점 이상=필승이 깨졌다, 에밀리가 26점, 김세영이 8블로킹으로 버티며 승점이라도 얻은 건 다행. 대신 양효진이 잠수를 탔다.(12점 27.27%의 공성률) 그래도 26.09%인 이재영보단 살짝 낫나? 졌으니까 좋은거 아니다
이재영을 12점으로 그나마 막았긴 했지만사실 발목이 노답이었다, 테일러(27점)와 김수지, 정시영(각 10점)에 털렸다. 이재영만 막는데 집중해서 이 모양 이 꼴인 게 자랑이냐?

블로킹 19-7을 뽑고, 서브서도 7-3으로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압도했지만, 범실서 역시 현건답게 한세트를 거저 주면서 경기를 퍼준 경기.

이 경기 패전으로 흥국의 풀세트 전승 신화(4승 중 2승 헌납 잘하는 짓이다)를 지켜주고, 2패를 모조리 당하는 거지같은 결과를 맛보게 되었으며, 지난시즌 맞대결 성적 재현도 물거품이 되었다. 그나마 위안은 승점 1점이라도 챙기면서 1위는 고수했다는 거. 근데 이건 좋다고 보기엔 조금 어려운데
당장 다음 상대가 리그 두 번째+김천 홈 첫 경기에서 역스윕을 당했지만 최근 김미연-시크라 쌍포가 폭발하면서 물이 오르고 있는 도공이다. 신속히 정비하고 기은전까지 3연승으로 반등하여야 한다.

11월 8일 수원 도로공사전 - 3-0 승(25-18, 25-14, 25-18) 경기 기사

저번 흥국전과 달리 그냥 압살해버렸다. 풀세트 후유증이 뭔데?

양효진(16점, 52.63%)-에밀리(13점, 44.82%)-황연주(10점, 공성률 45%) 삼각편대가 완벽하게 떴고, 블로킹에서 12-2로 앞서고 김미연만 겨우 해주고 시크라가 2세트까지 단 20%의 공성률로 개판된 도공 상대로 질 리가 없었다. 팀 범실은 단 12개(세트별로 2-6-4, 도공은 18개.)

거기에 정미선이 부상 이전 최다 득점인 8점을 넘어서는 9득점 활약은 덤. 어째 두명의 모습이... 대신 이다영이 좀 맛이 갔다는 게 우려요인.

11월 11일 수원 인삼공사전 - 3-0 승(25-19/25-19/25-20) 경기 기사

황연주가 공격득점 3500득점 고지를 최초로 등정하는 대업 속에서 인삼공사를 무난히 이겼다라고 보겠지만...

사실 경기를 다 보면 스코어에 비해 경기력이 시원치 못했기에 사실은 상대가 인삼공사라서 이겼다라고 봐도 이상할 게 없었다.
전 부문에서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앞선 수치[18]가 없었기 때문.
에밀리는 목감기로 제 역할(9점에 공성률 34.78%)을 못 했고, 세터들 토스워크는 춤을 추는 터였기에 감독도 어수선한 경기라고 평할 정도였다. 팀 범실은 11개.

그나마 양효진이 18점으로 중심을 잡고, 황연주와 에밀리 대신 들어간 한유미의 활약으로 이긴 경기. 고유민도 조용하게 이 경기 포함 3경기 연속 출전하며 슬슬 제 몫을 한다는 점에서도 위안.

여담이지만, 워낙 모범적인 배분을 통한 토털배구를 통해 리그 1위를 달리는 이유로 이후 15일 남자부 구미 KB손해보험 스타즈 대전 삼성 블루팡스의 구미 지상파 경기에서 답이 없던 KB의 경기력을 본 누리꾼들이 기사에서 KB vs 현건 누가 이기냐? 드립을 쳤다.

11월 16일 수원 GS칼텍스전 - 3-2 승(25-19/22-25/22-25/25-22/15-9) 관련 기사

일단 상대팀 GS의 경우 외국인 선수 캣벨은 양 무릎에 문제가 생겨 제대로 뛰기 힘들고, 이소영은 여자 심창민이라 봐도 될 정도로 지난시즌부터 시작된 혹독한 3년차 징크스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11월 7일 대전 인삼공사전에서는 주전 세터 이나연 표승주와의 충돌로 어깨 인대가 끊어져 전치 3주 판정을 받아 최소 한 달 이상 주장인 정지윤과 제 3 세터 시은미로 버텨야하는 상황이다. 믿을 수 있는 존재는 나현정 강소휘, 한송이 정도.

그러나, 지난 장충 경기에서 상기한대로 5세트에 있었던 이운임의 어제 야구 경기의 대만 2루심 수준의동태 눈 덕에 이긴 거라고 봐도 이상한 게 아닐 정도로 어려운 경기를 한데다가 지난시즌 6번의 맞대결 중 4번을 풀세트 접전을 간 것, 또한 이후 경기가 그 동안 포지션 정비[19]를 마치고 슬그머니 선두권 경쟁에 뛰어드는 기업은행과의 화성-수원 2연전이라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 될 경기다.

저번 승리가 이운임의 오심 덕이 50%였던 것이 증명된 경기였다. 최재효 아니었으면 40% 정도
(5세트 5-2로 앞서던 상황에서 강소휘의 공격 당시 김세영의 손가락을 맞고 나갔음에도 노터치 아웃을 선언했다. 다만 지난 1차전보다는 발생 시기가 빨랐고 5세트 점수차가 조금 컸기 때문에 오심의 임팩트가 적었지만, GS칼텍스 입장에선 이게 터치아웃으로 정심시 5-3이라 분명히 역전승을 거둘 여지가 있었기에 아쉬운건 매한가지다. 진짜 현대가 사기 본능이 있긴 있나보다)

1,2세트에는 무릎이 나쁜 캣벨에게 두들겨 맞고 3,4세트에는 강소휘와 이소영에게 실컷 두들겨 맞으며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공득에서 69-73으로 밀린것이 증거. 게다가 세트별 공성률을 따져봤을 때 반격 후 공격(디그, 리시브 후 공격)과 세터가 후위에 빠지는 공격상황시 성공률이 너무 낮았다. 그나마 범실을 단 16개로 끊어버리며 오히려 GS가 24개를 저지르면서 기름병이 도지게 만든 것이 승리의 요인. 경기후 MVP 인터뷰에서 양효진은 상대 공격수가 너무 많아서 막기힘들었다고 말했을 만큼, 기름의 토탈배구가 (오랜만에) 터지면서 현건에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클러치상황에서 양거신 접신과 꽃사슴 백어택신 빙의로 힘겹게 5세트까지 끌고가서, 기름의 연속 공격범실, 서브 범실, 한송이 3벽치기로 승리했다. 기름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중요 순간에 기름병을 보여주며 패했다.

내준 2세트에서는 배유나, 3세트에서는 안혜리가 김지수, 정지윤이 빙의되며 연속서브를 각각 9, 5개를 허용한 것은 덤.
에밀리가 양 팀 최다인 27점, 양효진 19점(블로킹 6점), 황연주가 16점으로 궤도 포격을 시전하며 무릎 통증이 페이크였는지 21점을 올린 캐서린 벨, 양효진이면 피꺼솟하는 배유나가 14점, 슬럼프에 있던 이소영은 21점, 데뷔 최다득점인 18점을 뽑은 강소휘 4종세트의 GS를 겨우 이겼다.

이 경기는 현건 로테이션의 치명적인 약점이 그대로 공개된 경기였다. 전위에 정미선, 염혜선, 김세영이 다 올라올 경우 공격 해결이 안된다는 것을 고스라니 보여줬다. 김세영의 헛방과 정미선의 떨어지는 공격력 등 여러 너프 요인을 그동안 조커 한유미의 맹활약으로 잘 넘어왔지만, 이 경기에선 한유미마저 답이 없이 막히면서,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배유나의 서브와 맞물리며 서브 리시브까지 흔들린것이 컸다) 2세트 10-7 부터 10-16까지 연속 9실점을 하며 2세트를 내주고, 3세트 8-4에서 8-9까지 연속 5실점, 17-17 상황에서 연속 3실점을 내주며 3세트를 내줬다. 4세트에선 8-5 상황에서 8-11까지 연속 6실점을 하며 또다시 약점을 보였다. 앞으로 다른 팀들도 현건의 이 위치를 집중 공략할 가능성이 크다.

여자배구에서 외국인선수의 의존도가 가장 낮은 현건과 기름의 경기였기 때문에, 수많은 공격수들이 사방에서 터지며 올시즌 가장 재미있는 경기를 펼쳤다. 황연주, 양효진, 에밀리 삼각편대 + 정미선, 한유미 스쿼드 시스템의 현건과 이소영, 강소휘, 캣밸, 배유나, 한송이, 표승주를 이용한 토탈배구의 GS칼텍스는 양팀 모두 화려한 공격과 신들린 디그를 선보이며 수준높은 경기력의 명승부를 펼쳤다. 경기 승패를 떠나서, 현건팬, 기름팬, 여배 얼빠팬 모두를 만족시킨 올시즌 최고의 경기였다. 무려 7명의 선수가 두자리수 득점을 했고, 11명의 선수가 두자리수 디그를 보여줬다. 무려 17명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했다. (몰빵배구에선 볼수없는 아름다운 공격점유율을 양팀모두 보여줬다) 이 경기 기록지

워낙 치열했던 경기라서 관련기사를 잔뜩 첨부한다.
몸 상태 60%짜리 두 외국인 선수의 싸움
강소휘 최다득점
양효진의 6블로킹
후반부의 미친 집중력
양감 왈
선구옹 왈

11월 25일 화성 기업은행전 - 3-2 승(25-21/25-17/20-25/19-25/15-3) 경기 기사

경기 전 22일 기업은행과 도로공사의 김천경기 결과가 기업은행의 충격적인 트리플 13(3-0으로 박종익 대행의 도로공사가 1,2,3 세트 모두 25-13으로 이겼다.) 패배로 나온터라 독기 잔뜩 품고 나오게 될 상황이다. 과연 지난 GS전에서 드러난 정-염-김 전위 배치 로테에 대한 해법을 찾았느냐와 기은의 리시브 라인을 얼마나 부수느냐가 관건.

그냥 극과 극의 경기력을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1, 2세트는 야무지게 기은의 삼각편대를 맥마혼 하나만 터진 채 무난하게 봉인하고 전새얀을 뭉개버리며 무난하게 이겼지만,
3, 4세트에서는 김희진과 박정아가 터지고 채선아가 버티지, 범실도 간만에 엄청 나온 덕에 경기를 내주면서 역스윕 위기에 놓였다.

그런데, 5세트가 너무 허무했다... 기은이 5셋 경기를 단 한 번도 안 간 것이 컸는지 5세트 최저 득점 타이 기록을 세우며 자폭하면서 역스윕위기를 깔끔하게 넘겼다.

이 날 경기 최고 수훈갑은 김세영과 김연견. 김연견이 수비진에서 야무지게 버텨주고, 김세영은 여자부 한 경기 최다 블로킹 타이기록인 9득점을 기록하는 등 도합 16점을 뽑아 화력 배분(에밀리 23점, 양효진 19점, 황연주 16점)을 확실하게 해주며 블로킹에서의 우위를 극대화했다(블로킹 18-11). 자체 범실은 17-20.

맥마혼에게 엄청 털린 것[20]이 어려운 경기의 요인이었지만, 김희진과 박정아의 공성률을 대폭 내려버린게 신승의 요인.[21]

이 경기 승리로 패배했음에도 승점 1점을 챙기며 2위가 된 기은과의 승점 격차를 6점으로 벌리는데 일단 성공했다. 문제는 다음날에 3,4위지만 둘 다 승점 7점 차인 흥국-도공 2연전 중 첫 경기가 있다. 바람은 둘 다 풀 세트 개싸움으로 2연전 전적 1-1

2라운드 총평

2라운드 전적 4승 1패, 총 8승 2패, 4연승으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1라운드 보다는 전체적으로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고유민을 대신해 선발 출장하는 정미선과 김연견의 수비라인이 더욱 단단해 지면서, 현건도 이제 역전승이라는 것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동안의 옥의 티는 바로 전 시즌 5-1로 털어먹은 망국 상대로 이재영-테일러 다 터지면서 졌다는 거다. 기름과 기은 상대로도 어려운 경기를 한 이유 역시 바로 이것. 상대의 날개 공격수가 다 가동될 경우 주포 측면서 빈약하여 골아픈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이러는 거 보면 폴리가 그립더라

놀랍게도 전경기 승점 취득이 아직도 유지 중인 건 흠좀무.

다만, 박종익 체제로 정비 끝난 도공과 윙 사용법을 숙지한 GS, 포변으로 살아나는 기은, 왼쪽만으로도 악랄한 망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전반기 최종라운드인 3라운드의 선전이 필요하다.

2라 MVP로 양효진이 선정되었다.

올스타 투표가 시작되었는데 팀 배분이 정말 환장할 상황. 전시즌 5위인 GS와 우승팀 기은이다. 진짜 지난시즌도 정말 속터지는 조합인데 리베로는 최악의 죽음의 조.[22] 그럼에도 양효진, 황연주, 이다영에 심지어 양철호 감독이 투표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것이 흠좀무. 에밀리랑 염혜선, 김연견 지못미. 김연견은 브라운팀이었으면 2위 였을 것이다. 여배 브라운팀 리베로는 한 술 더뜬다. 인삼팬과 도공팬들 동정표가 김해란에 몰리는 덕에 오지영, 임명옥까지 팀킬하는 덕분에 임명옥은 아예 꼴찌에서 2번째다.

3.3. 3라운드


12월 5일 수원 기업은행전 - 3-0 승(25-22/25-15/25-13) 경기 기사

지면 작년 2라운드 맞대결의 리버스 버전이자 아기 호랑이의 기일마다 지는 KIA 타이거즈[23]의 여배 버전이다. 제발 얘네처럼 레전드 기일엔 이겨주기를...

11일을 쉬고 기은과의 일전이면서 이후 12일간 5경기라는 대단히 골 아픈 일정의 시작이다.
그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경기 감각의 부재를 과연 얼마나 극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참고로 만만치 않게 오래 쉬었던 GS도 11/30일 화성 기은전에서 완벽하게 3-0으로 원사이드로 지면서 불안감은 커지고 기은의 기를 완벽하게 살려준 상황이다.
주유소 니네는 딴 팀 상대로도 우리 상대 할 때처럼 경기하는 게 어렵냐?
상기한대로 흥국-도공 2연전이 최악의 시나리오인 도공의 무승점 전패로 끝나면서 2위 흥국과의 승점차가 1점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그러므로 명분, 실질적으로도 지면 안 될 상황.

1세트만 정상이었지만 2세트부터 기업은행이 공격 수비 거하게 삽질하며 알아서 자멸했는데 3세트는 25:13 15점도 내지 못한채 자멸했다. 거기다 한 경기에 무려 2번이나 포지션 폴트까지 저지르는 추태를 기은이 저질렀다. 이 쯤 되면 정신줄 제대로 놨죠. 그러면서 2년 연속 전임 황현주 감독의 기일 이후 경기에서 다 이기는 기록과 3세트 막판 양효진 제외한 선발선수들을 다 빼고 닭장 대방출을 시전하고 그 닭장 유망주 고유민에게 후위공격을 허용한 것은 덤. 작년 이맘 때엔 폴리에게 트리플 크라운 얻어 맞아 털리고 저번 맞대결서는 9블로킹의 김세영에 털려요, 이번엔 만날 까이는 염혜선에게 털리냐 말 안해도 사실 지면 안 되는 경기인 건 안다

기은이 맞대결에서 처절하게 털렸기에 김희진, 박정아를 동시에 센터로 써서 분리[24]해버리고 서브 폭격을 견디기 위해 윙리시버로 기용하는 전새얀과 채선아를 동시 선발 출전시켜 3인 리시브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지만, 맥마혼 14점, 박정아 10점은 그렇다 쳐도공성률도 40%가 안된건 모른 척하자, 김희진이 워낙 잦은 포지션 변경으로 인해 감이 떨어졌나 고작 3득점, 공성률 12.5%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내면서 기은의 편대를 꺾어버리고 자신의 편대는 사수(에밀리 16점, 황연주 13점, 양효진 11점에 전원 40% 이상의 공성률 달성.)하면서 공득(48-28)에서 압도적으로 밀어버린 것이 승리의 요인.

승점 행진은 11경기 연속으로 이어지며 1점 차로 추격한 흥국을 닭 쫓던 개로 만들어버렸다.
가가멜 왈 이성희랑 비교될 정도면 이건 문제가 심각한데
양감 왈
덤으로 갓밀리 인터뷰

12월 9일 김천 도로공사전 - 2-3 패(23-25/25-16/22-25/25-22/15-12) 경기 기사
지난 1, 2라운드와 달리 박종익 대행체제로 각성한 도로공사와의 경기이므로 뻘짓은 사절!
일단 6일 김천 GS전 결과를 일단 보고 판단하는 게 나은데, 3-2로 이기면서 도공이 기세가 오른 점은 악재지만, 이 경기 5세트 마지막 작전 타임 때 이효희라고 쓰고 타어강 빨로 MVP 가져간 년의 박종익 대행을 무시하는 모습으로 갤러리에서 도마 위에 오른 것은 호재. 페이크였다

게다가 기은전 이후 흥국은 이재영이 부상으로 실려나갔음에도 인삼을 3-1로 이기면서 승점차는 여전히 한 점이다.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한 상황.

1,3 세트는 바라던 대로 갔지만, 2,4세트에서는 김미연으로 시크라, 김미연, 황민경에게 실컷 뚜드려 맞는데 비해 반격은 솜털이죠, 공성률이 대폭 떨어지며 내주었다. 그나마 풀세트 패전으로 2점차로 벌리고 승점 취득 행진 유지하는 거에 위안을 삼아야 할 듯.
박미희 : 씨익 니네 다음경기 누적 전적 3-23인 기은전인데? 문제는 그 3승 중 2승이 화성 원정이다.

덤으로 4세트 막판 이다영의 발목 꺾이는 부상은 둥이빠들을 멘붕으로 몰고 갔다.
이게 문제인 게, 지난시즌 막판의 상황이 대표 예시인데, 염혜선의 과학 본능(일명 염붕) 발동시 대처 수단이 사라지고 한유미를 원포인트 블로커로 활용하는 것으로 강제적인 제약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아니더라도 염혜선 원포인트 블로커로 제 3센터인 정다은과 김선희, 혹은 윙인 고유민(고교시절엔 아무 포지션이나 다 굴렀기에 가능하다)으로 막기에는 많이 모자라고... 차라리 황연주 삽질하는 꼴 보면 임동규[25]처럼 백업 세터로 쓰던가

5세트에 0-0서 정대영의 공격은 터치 아웃인데 아웃박종익 대행은 숙소 가서 베테랑들에게 된통 조인트 먹겠다으로, 3-3에서 양효진의 서브가 아웃인데 인으로 판독(이 경기 판독관은 전전임 도공 감독인 어창선인데도...)이 나는 초대형 호재를 탔음에도 11-10에서 공성률이 이 날 삽질한 황연주보다 떨어지는 에밀리에게 집중 토스를 했다가 공격범실 두 개에 블로킹 점수 헌납으로 11-13으로 역전당한 상황에서 어창선이 시크라의 사이드 볼을 보상 판정[26]을 하며 연승이 5에서 멈추었다.

양효진이 무려 32점을 뽑고 에밀리가 19점(근데 공성률이 31%), 황연주가 14점을 뽑았지만, 서브(득점서 4-7은 둘째쳐도 서브범실이 10-7로 더 많았다. 즉, 서브 효율이 꽝이었다는 거.)와 블로킹(6-10)이라는 최대 강점에서 열세를 보인 게 패전의 요인. 범실에서는 흥국전과 마찬가지로 돌아온 범실건설모드(23-20).

이 경기를 보면 왜 흥국전에서 고전하고 패만 얻었는지 알 수 있다.
1. 세터가 기막히게 운영과 토스를 뿌려댄다. 조송화가 그런 선수긴 할까?
2. 방어 후 반격이 가능한 확실한 윙이 있다.
3. 부 공격 옵션들이 앵앵거리며 블로킹을 피하게 만든다.
4. 그러면서 자폭한다.

요 세가지가 만족시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1번은 이효희가 미친 토스워크를 보여줬고,
2번의 경우 에밀리가 수비에 비해 결정력이 떨어진다는 점, 황연주는 클러치 능력이 떨어지고, 양효진은 후위시 활용이 안되는 게 문제인데 비해 시크라는 전임 니콜이 빙의된 듯이 무려 38점을 코트에 꽂아넣었다.
3번의 경우 이 날 황민경(10점), 김미연(18점), 정대영(14점)이 다 두 자릿수 득점을 뽑아냈다. 이러니 시크라만 막기에도 바쁜데 여기도 신경써야 하니 질 수 밖에.
4번은 상기한대로 서브가 안되고 이날 패인으로 꼽을 정도로 정미선의 리시브가 헤롱되면서 범실이 속출했다.

즉, 상대가 잔공격으로 블로킹 감을 흐뜨러뜨리고, 자신들의 공격수들이 감을 유지한채 최악의 포메이션인 정미선, 염혜선, 김세영 전위라는 상황에서 대량 실점(2세트 한정)을 하거나, 범실이 속출할 때 날개쪽의 반격을 수비로 막고 해결력 빵빵한 공격수가 날아다닌다면 작살난다는 소리.

외국인 선수의 공격 코스를 훤히 보고 대처 가능한 선수와 상대 부 공격 옵션의 공격을 막아줄 선수, 아니면 맞불화력으로 아작낼 선수 중에서 적어도 하나의 경우를 만족하는 선수가 경기마다 절실한 상황. 세가지 다 만족하면 그게 김연경이니 기대는 말자

다음 인삼공사전에서 반등을 위해 무조건 3점을 확보하고 이후 기름, 흥국전에서 감각을 무기 삼아 3연승을 해야할 듯하다.

여담으로 이 경기 전 올스타 투표결과가 나왔는데 양효진이 또 득표 1위를 차지하며 3시즌 연속 득표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인 황연주와 이다영, 양철호 감독과 더불어 최종명단에 에밀리가 추천으로 나가게 된 것은 덤.그럼 뭐하냐고... 경기는 졌는데 이다영 부상이니까 빨랑 염혜선으로 바꾸자

12월 12일 수원 인삼공사전 - 3-0 승(25-21/39-37/25-17) 경기 기사

이 경기에서는 이전 두 경기 결과가 좋다면 체력 배분과 부상폭탄 제어를 위해서 고유민, 정다은, 박혜미 등 경쟁에서 밀려버려서 출전 빈도가 적은 선수들이 코트에서 뛰는 것을 실컷 볼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도공전 패전과 향후 일정도 감안 시,
병문졸속 미도교지구(병사에서 미숙하더라도 일찍 끝내라는 말은 있지만, 질질 끌어 성공했다는 말은 없다)라는 손자병법의 격언처럼 이 경기를 빨리 승리로 매조지하면서 도공전 패전 후유증을 떨쳐 내고 반등해야 상황. 진다면 리그는 혼전의 헬게이트가 열리고, 커뮤니티는 토토드립 터지고

한마디로 고유민이 안 미쳤다면 졌다면 양효진의 3500득점 달성 축하도 퇴색되고 흥국이 웃는 상황이, 만일 이겼어도 내상이 컸을 경기였다.

2세트가 가장 압권인 경기였다. 황연주가 거하게 국밥을 말고 헤일리가 미친듯이 날뛰는 불안한 상황에 에밀리의 공격이 폭발하고 고유민이 듀스를 마무리하는 2연속 공격 득점으로 이겼다.
어우, 진짜 죽는줄 알았다 ㅠ 영택 수코 : 난 한 세트 56점 경기 당시 현역[27]이었거든? 출전은 못했지만 그 때 난 어땠겠니?

기세를 몰아 3세트는 초반에 황연주가 국밥 마는 걸 멈추고 상을 뒤엎어 버리면서 두번째 테크니컬 타임 이후에는 닭장 대방출을 하는 여유를 보이며 인삼전 3전전승에 무실세트 승으로 끝.

지난경기 발목 부상으로 우려했던 이다영의 공백으로 염혜선 멘붕과 전위시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었지만 별 탈이 없어 출전을 했다.
근데 둥이한테 쏟는 관심만큼 딴 선수들(특히 헤일리랑 김해란) 신경쓰자

그러나 후반에 수비 도중 정미선이 심판대에 얼굴을 부딪치는 부상을 입었다. 충돌과 함께 심판대가 움직이며 주심이던 강주희 심판도 놀랄 정도로 충돌했는데... 양철호 감독이 작전타임으로 끊었음에도 본인이 괜찮다며 경기를 계속 뛰었고 끝난 직후 바로 병원으로 검사 받으로 갔도 본인이 SNS에서 괜찮다고 말해 일단 부상 결장 우려는 없다. 하지만 이것으로 인해 큰 부상이 발생했다면 안 그래도 작년 컵 대회 도중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입고 한 시즌 날려먹은 것도 모자라 신인때 수비도중 펜스와 충돌하며 발목 골절로 선수 커리어 완전히 꼬인 선수처럼 커리어 자체가 꼬일 뻔한 위험한 부상이고 농구나 축구처럼 얼굴에 마스크 쓰고 출전하는 것도 어려워 경기 자체를 결장하게 되면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도 있었다.

총평을 하자면, 결과는 싱거웠지만 실상은 지옥을 맛본 경기. 오히려 3세트 후반까지 고유민으로 한유미 기용을 아끼고 이겨서 GS, 흥국전에서 옵션 하나를 노출하지 않은 게 유일한 소득이다.
5년 전 이영택 수코 현역시절 팀의 모기업서 후원한 대회당시 16강전 4차 재경기를 뚫고 격납고에서 기적을 만든 선수처럼 이 날 경기 경험을 잊지 말고 리그를 치러야 할 것이다.

12월 14일 수원 GS칼텍스전 - 3-1 승(25-19/12-25/25-19/25-22) 경기 기사

13일 기업은행이 김희진이 트리플 크라운을 수립하고 김유리의 탈망효과가 터지면서 흥국생명의 발목을 잡아주며 그나마 여유있게 경기에 나설 수 있지만... 이길 가능성이 없다면 빨리 수건 던지는 게 나을수도 있는 경기. 홈경기고 지난 시즌에도 이랬다가 더럽게 욕 먹었는데?

지난 경기가 보약이 된 경기였다. 하기사 한세트 14회 듀스 접전을 이기는 것이 쉬운 거는 아니다
에밀리가 25점에 공성률 50%를 넘기는 맹폭을 필두로, 양효진이 18점, 황연주가 15점으로 지원포격을 하며 캣벨(22점)과 이소영(15점), 배유나(12점), 한송이(11점)가 분전한 GS를 박살냈다. 덤으로 지난 두 경기에서 각각 이운임, 최재효가 5세트에서 저지른 오심으로 인해 희석시킨 승리의 희열을 제대로 느낄수 있던 경기.

GS가 한송이를 황연주와 맞물리게 배치하고 표승주 대신 들어간 강소휘의 대포알 서브이거 뺴고 공격은 메롱이었다 이소영 대포알 서브는 왜 봉인함?를 앞세워 2세트를 따고 유독 이소영과 배유나가 미치긴 했지만, 3세트 시작 전 모기업 직원들과 팬들이 왜 이겨야하는 지 이유를 깨우면서 3,4세트 결정적인 상황을 기막히게 넘기고 이겼다. 그 이유는 바로 양주장 생일이었다...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외국인 싸움과 세터.

캐서린 벨이 향수병 드립을 먹을 정도로 무릎 부상 후유증과 시몬처럼 라이트-센터 멀티로 활용하는 게 무리인데도 그렇게 기용하여 욕을 거하게 먹고 있는데별명인 배영자가 오죽하면 "배구 영 못해서 자신없어"라고 보인다더라 비해, 에밀리는 그야말로 처음에 이도저도 아닌 선수 뽑았다고 욕 먹은 것을 이제는 리그 탑으로 평가 받아도 당연할 정도의 활약을 했으니...
세터에서도 염혜선이 나 닭장 싫다고라고 외치듯 그야말로 미친 토스워크를 선보이며 팀 범실이 많았던 점(17-14)을 상쇄시켜버렸다.

이러면서 흥국과의 격차를 8점으로 벌리면서 일단 전반기 1위는 확정했다. 그래도 방심은 없다
올스타 득표 1위라고 인터뷰한 효진 주장 왈

12월 17일 인천 흥국생명전 - 3-0 승(25-23/25-22/25-13) 경기 기사
맞대결마다 풀세트지만 GS전과는 달리 유독 맛이 가면서 지는 경기다. 특히 유독 계양서는 병맛인 것[28]도 문제.
하지만, 지난시즌 폴리 타임의 장소이고, 전 포지션 다 따져봐도 압도적으로 밀리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겨야만 후반기와 우승에도 큰 도움이 될 상황.
일단 인삼전 도중 발목을 다친 이재영의 출전여부가 1차 변수이고, 2차 변수는 거미줄 수비후 다방 공격의 시작점을 아작낼 서브 컨디션이 최대 관건.

14일 GS칼텍스를 3대1로 이기면서 승점 32점으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전반기 1위를 확정지은 후 경기.
내일 경기 결과에 따라 빡빡하거나 여유있는 선두 질주가 결정될 것이다.

설령 승점 추가 없이 진다고 해도 기업은행, 흥국생명의 남은경기 결과는 영양을 미치지 못하지만 2위와 승점 차이는 최소 2점에서 최대 10점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

흥국생명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GS칼텍스전 이지만 흥국생명이 승점 3점 추가하고 17일 경기에선 이재영 출전한다고 생각하고 경기하는 게 속 편하다.

기업은행은 1승은 고사하고 승점 1점도 못챙긴 도로공사와 경기가 남았지만 기업은행이 2위를 하려면 도로공사에 무조건 승점 3점 가져오고 흥국생명이 남은 2경기에서 추가 승점이 3점 이하가 되어야 2위이기 때문에 사실상 흥국생명이 2위 가능성이 크다.

흥국생명에 져도 1위지만 후반기 여유있게 가려면 흥국생명에 이기는 것이 가장 좋다. 흥국생명의 팀 리시브 성공률은 5위이므로 리시브 라인을 붕괴시킨다면 이길 가능성이 높다.

한유미가 황연주를 대신하여 11점을 뽑으며 에밀리(17점)-양효진(16점)을 지원해 주었고, 블로킹 14-3으로 압살하며 이긴 경기.
그러나 테일러가 경기 전날 연습 도중 발목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1, 2세트에서는 영 시원치 못하게 경기하여 접전으로 간 것은 문제였던 경기였다. 1세트에 고유민-한유미 교체 투입으로 에밀리를 각성시키고 공격을 분산시키며 이재영 말고는 아무도 없는 흥국을 멘붕으로 만든 것이 승리의 요인.

양감독님 왈
박감독님 왈

이제 성탄절에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을 기다리자.

라운드 결산 - 4승1패 승점 13점.

12일간 5경기를 치르는 라운드에서 이번에는 도공전 패전으로 전승은 무산되었지만 승점 행진은 유지 중이다.
다만, 체력 부담도 있긴 했지만 이후 경기마다 살짝 아쉬운 세트(인삼전 2세트, GS전 2세트, 흥국전 1,2세트)가 여러차례 있으면서 청심환을 끼게한 것은 우려할 요인이다.

3.4. 올스타전(천안)

양효진이 최다득표로, 황연주, 이다영이 득표 1위로, 에밀리가 추천으로 나갔다.

서브퀸에서는 스파이크 서브 구사하는 선수가 없어서 한유미가 나가서 그냥 체면치레만 했고,
메인 매치서는 여자팀 배치가 워낙 극과 극이라 당연히 이겼다. 4-0.
이다영의 댄스 본능 빼면 그렇게 현대 선수들이 임팩트를 남긴 경우는 없던 상황. 그리고 댄스 구상보다 토스 구상이 중요한데...

3.5. 전반기 결산


12승 3패 승점 35점 전체 1위.

전임 황현주 감독의 사임으로 인하여 후임이 누구냐에 따라 현대건설은 유산 다 까먹고 답이 없는 팀이 된 요런 이 날 수도 있긴 했지만, 양철호 감독이 그동안 따라다니며 배운 깜냥을 토대로 지난시즌은 조금 미숙했던 점을 보강하며 이만수 정인교처럼 거하게 팀을 말아먹지 않은 것에 고마워 해야 할 상황. 대한항공과 더불어 토털배구라는 색깔을 확실히 보여주며 욕 안 먹고 고공순항 중이다. 대한항공은 일단 난전 속이지만 모로즈를 믿자

그 동안 답이 없던 수비 부문에서 대폭 성적을 끌어올린 것만으로도 단숨에 1위를 유지 중이다. 김연견이 국가대표로 나가 뛰더만 업그레이드가 되었고, 정미선도 십자인대 부상 후유증을 말끔히 털어내고 수비진을 견고하게 했다. 정 안되면? 김주하가 뒤에 있다. 그 동안은 모래주머니 수십개 차고 경기한 격 대신 이 팀 요 팀이 현대의 이전 모습이 되어버렸다.

트라이아웃으로 기량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을 역용해 다재다능한 에밀리를 뽑은 게 결과적으로 신의 한수가 된 상황. 오죽하면 다른팀 팬들이 "자기팀 외인 대신에 에밀리였다면?"이라는 가정을 할 정도.
공수양면(수비도 잘하고 무엇보다 공득에서 전체 5위)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며 폴리의 존재도 슬쩍 잊혀져가는 상황.
흥국, 기은서 뛰었던 카리나를 보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정타가 없으면 우승이 어렵긴 하지만

전제 득점 6위(이 위는 다 외국인 선수)다. 발목 피로 골절문제로 관리 받으며 뛰는 와중에 에밀리의 공격 부담을 많이 줄여주고 있는 상황.

후반기 관건 - 당연히 부상 조심이 1순위긴 하다. 그리고,
고유민이 코보컵 때의 자신을 찾느냐 - 찾는다면 더블스쿼드의 옵션이 하나 더 생기며 상대를 골머리 아프게 할 수 있다.

정미선-염혜선-김세영 전위 로테시에 두 공격수가 결정력을 갖추느냐 - 이 로테가 현대의 현재 최대 약점인 로테이션이다.

에밀리의 부진시 대안이 있느냐 - 정미선이 그 역할을 하겠지만 원래 정미선의 자리에 들어갈 카드가 없다. 김주하가 들어가면 블로킹 라인에 하이패스가 뚫리는 격이기에 골머리 아프다.

황연주 후계자는 누구냐 - 지난시즌도 후반기 폭망한 상황이 결국 플옵 탈락을 초래했고, 한유미가 대안이기에는 나이가 더 많기에 슬슬 대안을 준비해야 한다.

다른 팀들의 집중 견제를 극복하느냐 - 특히 패배를 안긴 도공. 흥국전이 관건. 전반기 혈전의 맞상대 GS와 기은전(전반기 4승, 후반기 리그 2패, 플옵 2패)도 조심해야 한다.

이 요인을 찾는 것이 중요한 후반기라고 볼수 있다.

3.6. 4라운드


12월 29일 대전 인삼공사전 - 3-0 승(25-17/25-14/25-11) 경기 기사
올스타 브레이크로 무려 12일을 쉬고 대전 원정을 떠나는데... 전반기 3전 전승 무실 세트 승리라고 방심해선 안될 경기.
인삼은 전반기 최종전에서 원정 팀 무덤 김천서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기에 그 기세를 잘 받아쳐야 할 것이다.

긴 휴식기와 방심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 우려를 불식하고 양효진의 통산 800블로킹 달성해봤자 기레기들은 리그 1위 팀 선수 아님 MVP 안 준다, 12-13시즌 기업은행의 15경기 연속 승점행진을 넘는 16경기 연속 승점 행진을 달성하고 인삼의 홈 전패와 무실세트 승리 행진도 유지시킨 경기였다.

대첩이라고 하지만, 혹사당했던 헤일리가 12점에 그치고 범실을 5개나 남발하며 무너져서 아예 3세트에는 빼버릴 정도였고 서브 9-1(이 중 염혜선 5개), 블로킹 11-3으로 압살하며 그냥 이길 수 밖에 없었던 경기. 에밀리(13점)-양효진(16점)으로 밀어버리고 염혜선이 무려 7점을 폭발[29]시키며 손 안대고 승리를 취했다.

다만 황연주가 10점을 뽑았지만 공성률이 시원치 못한 것은 문제였다.

16경기 연속 승점 획득 달성에 대한 양감 코멘트
전경기 승점 취득이라는 설레발은 달성 직전에 말하시지 ㅠㅠ
800블로킹 고지 밟은 양여신 왈
경기 만화

12월 31일 수원 흥국생명전 - 0-3 패(16-25/29-31/19-25) 경기 기사
이런 경기는 링크 걸기도 싫다 또 한주 뒤에 이딴경기 보니까 애교더라 그러니 걸자
2015년 마지막 경기를 홈에서 가진다. 지난 경기를 테일러 부재로 이겼기에 요번 경기에서 이겨야 진짜 이긴 거다.
전 경기에 각성한 염혜선과 이재영(28일 GS와의 서울 원정서 33득점, 서브 에이스 5개)의 싸움이라고 볼 수 있다.
황연주, 한유미, 고유민 대 정시영, 공윤희, 신연경 중 어느쪽이 터지면서 주포를 지원해주느냐가 관건.

그냥 다 집합당해 조인트 먹어도 싼 막장 경기였다. 테일러(22점), 김혜진, 김수지에게 싸그리 털리고 범실을 무려 23개를 내주면서 승점 행진이 18(전시즌 막판 2연승 포함)에서 멈췄다. 또한,양효진이 6득점에 20%도 안되는 공성률과 개인 8범실, 황연주가 15점을 뽑았지만 7범실, 에밀리가 17점을 뽑았지만 서브 폭탄에 헤롱되며 공성률도 떨어져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범실 중 유독 서브 범실이 많이 쏟아져 리시브 라인을 흔들긴 커녕 코트에 우겨넣는데 급급해지고, 연속 득점의 흐름을 스스로 끊어버리며 범실 와중에도 앞서던 2세트를 내준 것이 완패의 결정타.
오죽했으면 여고부 경기보다 못했다고 코멘트를 날릴 정도의 경기였다.

1월 7일 서울 GS칼텍스전 - 3-1 승(25-21/24-26/25-23/25-19) 경기 기사

2016년 현대건설의 첫 경기이다. 1015 장충대첩을 재현하거나, 이번엔 아예 셧다운 승리는 이제 사치.
지난 시즌처럼 후반기 자멸로 3위로 추락해 말아먹을 공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이 경기 승리를 통하여 분위기 반전을 하는 것이 절실하다.
왜냐면 기은의 경기 일정이 9일 인삼전이라 사실상 기은이 이변 없는 한 승점 3점 가져간다고 봤을 때 승점 2점이라도 챙겨야 할 경기다. 특히 12일 인천 원정 경기 또한 기은의 승점 추가가 유력한 경기다.

염혜선의 무릎 인대 부상을 감수한 출전 강행 전광인이나 헤일리 보면 안쓰러우니까 제발 니들도 요런거 보이지 마속에서 2세트 16-11로 앞서고도 역전패를 당하면서 쉽게 이길 경기를 어렵게 간 경기였다.
그나마 지난 참사 이후 4일 외박 덕에 정신차렸는지 30점을 뽑으며 공수에서 활약한 에밀리의 힘과 GS의 공주배구가 작렬하면서 이긴 경기였다. 이젠 캐서린 벨 빼고 트라이아웃으로 온 외인 모두 다 한 경기 최다 득점이 30점 넘겼다 이러면 자유계약과 다를 바 없다

양효진과 황연주가 헤롱되고 범실이 많아 고전한 점을 도공전에서는 해결해야 한다.

1월 11일 수원 도로공사전 - 0-3 패(14-25, 18-25, 23-25) 경기 기사
2016년 현대건설의 첫 홈경기. 지난 맞대결의 복수와 더불어 폭주하는 기은을 따돌리기 위해서 승리가 절실하다.

그냥 지난시즌 맞대결 상황이나 지난 흥국과의 홈경기 때보다 더 ㅂㅅ이었다.
1세트에는 13-14 이후 정대영과 이효희가 타어강을 시전하며 1점 뽑고는 11점을 내주며 거하게 자폭을 했고,

오죽 노답이면 2세트에는 지지난 흥국전 때도 안 했던 센터 한유미, 에밀리 선발제외까지 했지만 결국 패. 1세트보다 4득점 더 했다 실력보단 고예림 범실개평 덕이다.
이럴거면 닭장 대방출이나 하지 지난시즌처럼 욕하게?

3세트에는 그나마 잘했는데 후반부에 역전을 당하며 졌다.

에밀리와 정미선 배치를 바꾸면서 전반기 거론한 정미선-염혜선-김세영 전위 상황의 대량 실점을 막으려는 시도를 했는데 그게 양효진에 블록을 집중하는 전략에 제대로 걸리면서 양감이 작탐때 피꺼솟할 정도로 고유민만 빼고 숙소까지 걸어가게 해도 싼 경기였다. 범실 역시나 넷터치와 서브 범실이 늘어나며 스스로 도공에게 승리를 떠 먹였다. 걍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모두 도긴개긴이니 다 같이 걸어가라

상대의 미친 수비가 핵심인 늪배구를 아작낼 공격 다변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수비는 적어도 사람 수준이긴 개뿔이고 또 상대팀에게 득점 무료 배식중은 한다. 문제는 범실 자폭과 공격. 범실 대신 센터면 요 팀과 똑같다? 토종 윙의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서 에밀리, 양효진 의존도를 감소시켜야 한다.

게다가 이미 뻔한 패턴 운용은 상대가 대안을 찾아 박살내기 때문에 대안을 신속히 찾아야한다. 양효진만 막히면 농락당하며 박살날 공산이 극한으로 상승한다.
염혜선 대신 이다영은 그렇다 쳐도 김세영이 블록머신이 아닌 헛방머신이 되고 있고, 황연주의 부진이 심각하고 정미선-에밀리가 슬슬 퍼지는 마당에 한유미가 세터, 리베로 제외 전천후에 선발-교체를 마구잡이로 한터라 슬슬 퍼질 우려가 있고 스스로 옵션을 제약하는 것이 상대의 계산을 용이하게 하고 약점을 극대화해 자폭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만화서도 이러니까 옵션 다변화를 시도라도 좀 합시다

1월 18일 화성 기업은행전 - 0-3 패(15-25/15-25/17-25) 경기 기사

올시즌 3-1, 3-2, 3-0으로 싸이클링 승리를 거두고 한때 호구[30]였다가 어느새 정규리그 누적 전적 27전 12승 15패(11-12시즌부터 승리 수가 4-0-1-4-3이다.)로 호각세로 끌어올린 기업은행전. 이번에도 이길 수 있을지?

결국 1점차까지 좁혀졌다. 3라운드 때 벌려 놓은 거 다 까먹었다. 2점이든 3점이든 무조건 이겨야 1위를 사수[31]할 수 있다. 특히 주장부터 정신 차려야한다. 4라운드에서 진 경기를 보면 10점도 못 뽑고 빌빌댔다. 에밀리 외의 견제 뚫기는 커녕 같이 병신짓한 윙들도 매한가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김사니가 온 이후 9전 7승 2패의 전적을 믿는 것 외에는 해답이 없다. 근데 해설이 현건 패배의 여신 이도희일단 지난시즌 동일시점처럼 이기면 천만 다행이긴 한데 그 당시 데스티니처럼 누구든 어디 다쳐서 못 나와야 한다지만, 지난 라운드 역스윕 직전으로 몰렸던 전례와 4라운드 두 번의 완패로 불거진 토털 시스템의 먹통으로 3연패 이상이 유력한 상황에서 반전시킬 해법을 찾아야 한다. 준비기간에 고치현든 고친다구장이든 가서 실컷 굴렀다가 와라

그냥 완패.

워낙 김사니에 강한 점과 이길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도공전 못지않은 병맛 경기력으로 0-3으로 털리며 8연승과 1위를 다 기업은행에게 헌납했다. 그리고 정 반대로 염혜선은 거지같은 토스워크로 설레발 잘 봤다며 더 까였다 이다영도 잘한거 없다

에밀리 외에는 두 자릿 수 득점자도 없었고, 팀 블로킹도 2개만 잡고[32], 범실은 더블스코어(8-17). 이기는 게 이상한 결과.

총평

4라운드 들어서 흥국식 현대 조지기(에밀리에 서브를 집중시키고 양효진을 집중마크해 분위기를 아예 안주는 운영)가 제대로 먹혀들기 시작하면서 16경기 연속 승점 달성 시절의 위용은 엿 바꿔 먹은 상황.
분위기를 반전시킬 윙 공격수가 없는 점이 부진 탈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래서 기름집은 지들 윙 중에서 가장 욕 먹는 이소영 줄테니 이다영 내놓으란다 강소휘에 지명권 양도 아니면 꿈 깨라

거기다가 만날 범실만 남발하던 팀의 상황에 대한 트라우마가 커서 범실을 줄이는 안정적인 운영에 치중한 결과 리그 1위를 달리던 서브나 블로킹이 다 맛이 간 상황. 같은 목적타여도 무브먼트가 좋아 상대의 리시브가 흔들린다면 효과라도 있지만 범실에 대한 우려로 인해 현재는 코트 안에 우겨 넣는 것에 집중한터라 상대가 고맙게 리시브를 하게 만들어 별의별 공격을 다 할 수 있게 하니 블로킹이 제대로 될 리가 없는 상황이라 실점은 쉽게, 득점은 어렵게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과연 5라운드에서는 반전할 수 있을까? 근데 첫 상대가 망국이잖아? 에혀...

3.7. 5라운드


1월 27일 수원 흥국생명전 - 3-1 승(25-16/25-22/16-25/25-19) 경기 기사
진다면 3연속 홈 완패에 흥국전 수원 전패, 내팀내가 우려되는 경기다. 잘났다 ㅅㅂ
타어강으로 답이 없어서 전적 열세였던 13-14시즌에도 홈에서는 2승을 거둔 것을 생각하면 정말 노답 of 노답. 체면치레와 더불어 분위기 반전과 1위 확보를 위해서는 5, 6라운드 총 10경기 결과가 중요하며, 그 첫 단추가 될 경기.
25일 계양에서 당연히 흥국이 기은에 2-3으로 지면서 격차는 6에서 5로 줄었지만 체력이 다 빠진 상황의 흥국을 상대로도 진다면 플옵에서 정말 심각해진다.

일단 경기전 현장 중계는 현건 필패 여신 이도희의 SBS 스포츠다. 아오 진짜
제발 주부심이 다 여자분이고 감독관이 이운임이 아니어야 하는데 근데 그렇게 됐다... 진 거 아니야?

경기 전 테일러의 발목(정확히는 족저근막염)이 또 문제가 되면서 아예 안 온 호재를 타고 리그, 홈, 흥국전 홈 경기 연패를 다 끊어내며 이기긴 했다. 그러나 경기력은 휴식기동안 뭘 했냐고 물어봐도 이상할 것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만일 흥국이 엊그제 기은전을 4세트 안에 빨랑 끝낸 상황이었으면 십중팔구 이겨도 승점 손해를, 아니면 진짜 졌을지도 모르는 경기.

김수지와 리쌍(이재영-이한비)에 거하게 털리며 3세트를 진 건 그야말로 울화통이 터지던 상황이었다.

그나마 삼각편대가 재가동되고(에밀리 20점, 양효진과 황연주 각 18점) 김세영이 블록머신 모드를 가동[33]한 게 이길 수 있었던 요인.

이번 경기를 이기며 급한 불을 끄고 기은 추격의 발판을 확보했지만, 불안감이 드는 경기력이라는 불씨를 완벽히 제거한지를 파악하기는 무리인 경기. 이 날 행보 보면 아직 남아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양감 왈
연주루 왈

2월 1일 대전 인삼공사전 - 2-3패(28-30/25-13/25-12/19-25/12-15) 경기 기사
연승 행진+리그 1위 탈환의 가속페달을 밟아야 할 경기다. 2월 지옥의 일정의 시작이자 올 시즌의 명운이 걸린 경기. 닥치고 승점 3점을 온전히 챙겨야 한다.
그리고 28일 인삼이 도공을 셧아웃[34]으로 이기면서 만만치 않은 상황. 제대로 팀 파악이 가능해질 경기로 부상했다. 경적은 필패니 철저히 대비하자!
이 날은 간만에 그나마 승률 좋은 이숙자 현장 중계경기에다가 경기 전 헤일리가 이성희의 혹사로 인한 어깨 부상으로 출전이 안 되면서 무난히 이기며 우승의 기운을 이어나가나 했는데...

1세트에 세터 염혜선과 윙 정미선을 필두로 영 아니올시다의 경기력으로 인해 듀스접전 끝에 인삼전 첫 세트 헌납을 했다. 3라운드 당시 비슷한 상황에서는 이기더만 이때부터 뭔가 쎄했다
그나마 2세트(정확히는 1세트 막판 교체출전)부터 이다영과 고유민이 나와서 그나마 2세트에서는 분위기를 전환하는데 성공하며 3세트까지 더블스코어로 이기면서 3-1로 이기나 했지만...
4세트에 이다영이 분위기를 유지하지 못하며 주도권을 내주면서 범실병이 도지고 교묘하게 넘어가려고 할 때마다 이성희가 비디오 판독으로 잡아내며(그것도 두 번) 분위기 전환에 실패해 4세트를 내주며 그걸 그대로 5세트에도 이어가며 제대로 고춧가루를 맞았다. 무조건 빨리 끝내서 승점 3점 챙길 경기에서 말이다.

그야말로 김해란을 필두[35]로 전원 리베로 수준의 수비를 보인 인삼을 상대로 삼각편대도 가동(에밀리 27점, 양효진 20점, 황연주 16점)되고 공격과 블로킹에서는 압도했지만...

양효진만 50%를 넘길 정도로 공성률이 맛이 간 덕(에밀리 29.49%, 황연주 29.41%로 시원치 못했다. 교체와 선발을 넘나들었던 고유민이 37.5%의 공성률을 기록한 걸 생각하면 염혜선이든 이다영이든 까일 수준.)에 에밀리가 유독 한수지(인삼 7개 중 5개)에 막히지, 백목화가 13-14시즌 때의 모습이 돌아왔는지 23점, 이연주 15점, 김진희 12점으로 완벽하게 분배가 되고, 중력에서 외국인 선수가 있음에도 밀린 것이 패배의 화근.

이제 남은 두 경기를 다 이겨도 5라운드에서 1위 탈환은 글렀다고 봐도 된다.

게다가 경기 후 정미선이 본인 인스타그램에서 문제를 내면서 배갤도 난리가 났다. 바로 이 문제에 대해 사과는 했지만... 분위기가 더 다운되어도 이상할 거 없는 상황.

여담으로 이 날 염혜선의 생일이었다.

3일 인삼-흥국전에서 흥국이 3-2로 이기면서 인삼은 3위 등극 가능성이 아예 사라지고 2위 확정 승점은 9점 남았다.

2월 4일 김천 도로공사전 - 0-3 패(25-20/25-16/25-22) 경기 기사

지난 인삼전과 달리 악재 투성이다. 풀세트 접전을 간 건 둘째쳐도 이겼다면 기세를 몰아 이길수 있다는 희망이라도 보이는데 진 것도 모자라 정미선의 SNS 소동으로 사기까지 떨어져 경기력이 좋을 공산이 적다.
일단 필패 해설 이도희 현장중계에 2라운드 맞대결 이후부터 박종익 대행체제인 도공을 상대로 전패 중이다.
이번에는 현미경 분석과 정대영을 넘어 지난 맞대결 충격적인 패전에 대한 복수를 할 수 있을까? 근데 요새 경기력 보면 답이 없다 도공이든 흥국이든 둘 다 식빵 소리 나오게 하는 팀이다
일단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쓸 수 있는 선수나 방도는 모조리 다 쓰고 거칠고 더럽게 밀어붙여야 한다. 오죽하면 팀 갤에서도 범실건설이 그립다더라

시크라 집중마크했다가 김미연과 고예림에게 야무지게 털리며 당연히 졌다.

이 날 드디어 신인 3인방 중 감량 명단에 없던 이예림이 교체로 맨 먼저 코트를 밟았다고 한다. 이러지 말고 그냥 판 갈아엎으라고!

이미 잡는 방법이 다 떠돌아 맘껏 유린당하는 상황에서 도대체 선발이나 스타일에 제대로 변화를 두는 충격요법을 두지 않고 선발 라인업을 고정[36]하면서 선수들 생일상에 초만 치고 있다.(2월에 생일인 선수들이 많다.)

2월 7일 수원 기업은행전 - 1-3 패(19-25/15-25/25-22/20-25) 경기 기사
선두탈환/2위 사수라는 두 선택지 중 하나를 확실하게 정하게 될 빅배치는 개뿔이고 결과 뻔한 경기

세 시즌 전의 악몽[37]과 지난 맞대결 충격패 후유증을 떨쳐 낼 수 있을까?

일단 김희진이 손가락 수술로 한 달 정도 전력에서 이탈한다는 호재가 있긴 하지만, 헤일리 빠진 인삼에게 질 정도로 경기력이 맛이 간 상황에서 이길 수 있을 지는 의문.

지더라도 소득이라도 건질수 있는 경기(조작이라고 의심받고 욕 먹더라도진짜면 나가 죽고 한 세트 시작을 작정하고 주전 출전 경험이 별로 없는 세터 이다영, 센터 정다은-김선희, 리베로 박혜미, 아포짓 박경현, 윙리시버 이예림-고유민(혹은 김주하)으로 하던가)라도 하면 감지덕지인 상황.

경기 전 연습 때 양효진이 리그 전 국대서 말썽이 났던 오른쪽 발목이 문제가 생기면서 2주간 출전이 안되면서 기대는 사라진 상황.

그런 와중에 3세트를 따며 반전을 꾀했지만 졌다. 그나마 후반기에 진 경기 중 나은 모습인 게 다행.

맥마혼에게 무려 45득점, 박정아에게 17점을 내주며 주포 싸움에서 밀린게 패전의 요인.

2월 10일 수원 GS칼텍스전 - 1-3 패(25-18/10-25/23-25/27-29) 경기 기사

3일 간격으로 경기가 한꺼번에 몰려 있다. 그 와중에 초반에 유독 만나면 고전했지만 최근인 3,4라운드에서는 그나마 쉬웠는데 첫 연승으로 봄배구를 노리며 스퍼트를 내고 있는 GS칼텍스를 만난다. 과연 이 순간에 만나는 것이 불행 중 다행일까 다행 중 불행일까? 일단 둘 다 아니고 설상가상이다.

1세트를 따면서 잘하나 했지만, 2세트는 식빵 굽게 만들고, 3, 4세트는 마지막 세트 포인트(캐서린 벨 오픈 공격 아웃 판정, 표승주 오픈 공격 아웃 판정)때 비디오 판독(김세영 넷터치, 정다은 터치 아웃)에 걸리며 세트를 내주면서 기름전 연승을 6(14-15시즌 5라부터)에서 마감하며 리그 4연패에 빠졌다.

패전의 요인은 캐서린-이소영(각 21점)-표승주(18점)-배유나(10득점, 이 중 블로킹 5점) 4연발 포에 밀린 에밀리(25점)-황연주(17점)-김세영(10점) 편대와 답이 없는 블로킹(6-13)은 둘째 쳐도 양효진 대체 카드인 정다은(블록 득점 전무+서브 1득점. 초반에 기은 상대 교체로 나와 서브로 2득점 한 것을 고려하면 정말 환장할 상황.)의 심각한 경기력이 화근.

게다가 공식 작탐 도중에 따로 염혜선을 불러 뭔가 이야기 한 이후 팀 경기력이 맛이 가면서 졌다고 양감은 쿼크단위로 까이고 있는 상황. 퇴근 때 울었다는 카더라가 있을 정도니 에휴...

그나마 위안거리는 4세트 23-24 상황에서 듀스로 가게 만든 이다영의 블로킹과 세레모니 뿐. 토스만 좀 더 잘하면 좋은데

총평
4라운드에서는 그래도 버티기라도 했었기에 도공과 gs를 빼면 누수인 팀으로 일정이 짜이면서 반등을 기대했지만, 인삼전 패전으로 치명타를 맞으면서 1위 탈환의 행보가 완벽하게 꼬여버렸고, 2위를 빨리 확정하는 것이 시급해진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6라운드에서 서둘러 2위를 확정해 3위 팀을 최대한 늦게 누구로 만드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다만, 문제는 4시즌 전에도 이랬는데 플옵서 2위가 광탈했다는 점[38]이 문제.

후반기 들어서 전반기 종료 당시 유지를 위하여 필요한 조건 중 단 하나도 답을 찾지 못하고 허우적 대고있다. 후반기 첫 경기까지의 16경기 연속 승점 취득이 아니었다면 3위 싸움도 버거웠을 정도로 답이 없는 경기력이 날이 갈수록 최악을 향해 치닫고 있다.
범실을 대폭 줄이는 배구를 추구하면서 성공 대비 미스가 많은 서브가 너무 깔끔해지고 탄착점도 상대의 수비 구멍이 아닌 전문 수비수인 리베로에 향하면서, 그나마 그걸 만회할 스파이크 서버가 전무한 점과 겹치면서 상대 팀에게 약속한 플레이를 맘껏하게 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고 자신감을 불어넣는 거지 같은 배구를 하고 있다. 상대에게 자신감이 아닌 공포감을 줄 변화를 실행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거기다가 라운드 중반 주장 겸 주포인 양효진의 공백은 사실상 카운터 펀치. 그나마 기은(김희진 손가락 골절)과 흥국(테일러 족저근막염으로 방출)도 매한가지지만 이 팀들보다 버티는 힘이 약하다. 쓸 수 있는 선수는 다 쓰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2위를 수성해 홈 어드밴티지를 업고 플옵을 대비해야 한다.

3.8. 6라운드


2월 13일 수원 도로공사전 - 3-0 승(25-17/25-23/25-22) 경기 기사

지난 4,5 라운드 완패에 대한 처절한 복수극이자 부진에 제동을 건 경기였다.
아무리 일찍 복귀하더라도 18일 GS전일 줄 알았던 양효진이 통증이 없긴해도 주저하던 그럴수밖에 없었지... 지난 시즌의 악몽도 있어서 상황에 자진해 선발 출전하며 그동안 대체 선수인 정다은으로 홧병 난 경기력을 끌어올려 도공을 관광보냈다.

관광 보낸 이유는 두가지.
1. 철저한 가지치기 - 시크라가 21점으로 분투했지만 다른 토종 선수들을 모조리 10점도 못 뽑게 만들고 블로킹 싸움서 12-8로 우위를 가져가고 양효진이 클러치 상황서 폭발(19점에 62.5%의 공성률)하며 도공전 3연패와 박종익 대행시절 무승을 다 끊어 버린것도 모자라 플옵 싸움서 밀어내며[39] 등극 해제를 시켜버렸다. 반대로 에밀리(17점 40%)와 황연주(12점 38.1%)는 제 몫을 했다.

2. 적응 끝난 연견-미선듀오 - 기은, GS전에 이어 3번째로 기존 에밀리와의 3인 리시브가 아닌 2인 리시브 체제를 꺼내들었고, 이게 맞물려 돌아가며 리시브 성공률이 60%에 육박하며 에밀리의 수비 부담을 줄여 공격력을 올리고, 디그서는 도공의 공격을 마구잡이로 걷어내며 자폭하게 했다.(범실 12-18)

양주장 기사

여담으로 이 경기 전 열린 남자부 한전-옥저전에서 신영철 감독이 8년전 챔결 4차전 당시 흥국 감독이었던 전임 황현주 감독 이후 두 번째의 경기 완전 퇴장을 당했다. 역시 막장 감독관 이운임[40]

도공과의 올 시즌 상대전적은 3승 3패 승점 9점으로 지난시즌 1-5보단 대폭 나아졌다.
특이점이면 이호 시절 2승 5점, 박종익 대행 시절 1승 3패 4점. 연고지 기준으로 보면 홈 스위트 홈(수원 홈 경기 2-1, 김천 원정 1-2)이다. 도공팬들은 서남원 짜른 김학송 단장과 김해란 팔아넘긴 이호를 갈아 마셔도 시원치 못할 것 같다

2월 18일 서울 GS칼텍스전 - 0-3 패(17-25/23-25/21-25) 경기 기사

현건 입장에서는 기은에 뺏긴 1위를 탈환하기 위해, GS 입장에서는 흥국을 제끼고 3위를 하기 위해서 승점 3점을 차지해야 할 경기.
만약 이 날 경기 포함 남은경기에서 승점 3점 추가 못하면 1위는 사실상 포기해야 한다. 기업은행이 남은 4경기 중 3경기에서 승점 추가에 실패해야 한다. 기업은행이 승점 동률일 경우 세트득실을 따지기 때문에 상당히 불리하다.

GS칼텍스가 경기 시작 전 현대전에 강했던 배유나가 발목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아 사실상 시즌 아웃되면서 현대건설 쪽으로 유리하게 되는 게 아닌가 했지만, 결과는 완패였다.
배유나의 대타로 간만에 센터로 나온 한송이(블록 3점, 서브 2점 포함 14점으로 4000득점을 돌파했다.)를 필두로 표승주(15점)-캐서린(13점)에게 아작나고, 블로킹서도 5-8로 밀리는 등 답이 없는 경기. 안 본 현대팬들이 승자

상대전적은 4-2 승점 10점으로 근소 우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1.2 라운드 맞대결 평에서도 거론되었듯이 오심 덕에 날로 먹은 승리로 인해 이런 전적이 나왔다라고 생각이 드는 결과. 알짜 천지인 GS와의 다음 시즌, 아니 GS의 포스트시즌 진출시 만날 경우 결코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단계가 아닐 공산이 매우 높다.

2월 23일 수원 인삼공사전 - 3-0 승(25-18/25-18/25-17) 경기 기사
이 경기는 현대건설의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이다. 바라는 것은 지난 맞대결 충격과 공포의 경기 결과에 대한 무자비하고 잔혹한 복수혈전.

2월 20일 흥국생명이 인삼공사에 승점 1점도 추가하지 못한채 0:3으로 완패하며 정규시즌 3경기 남은 상황에서 승점 41에 그치면서 최대 획득 가능 승점이 50으로 줄었다. 4위인 GS칼텍스가 최대 획득가능 승점이 51이지만 4경기 남겨놓고 12승이지만 모두 이겨도 16승이다. 반면 현대건설은 3경기 남기고 16승 승점 48이라. 이 경기에서 승점 3점만 추가해도 최하 2위, 봄배구가 확정된다.

저번과 달리 완전체인 인삼을 그야말로 쿼크 단위로 아작내며 손쉽게 승리를 거두었다.
공격에서는 양효진(16점)-황연주(14점)-에밀리(10점)에 정미선 대신 선발 출전한 한유미(7점)까지 가담하며 인삼을 유린하고, 수비서도 지난 경기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이며 원사이드로 밀어버렸다. 저번 5라때도 이러지 그랬냐?

상대전적은 전 시즌과 마찬가지로 5-1에 승점 16점. 승점만 1점 더 뽑은 채로 마감했다.
너무한 거 아닌가 싶지? 니들이 거저 선수들 데려가는 거 생각하면 싸게 쳐 준거다

2월 27일 화성 기업은행전 - 2-3 패(18-25/25-14/25-18/13-25/10-15) 경기 기사
다른 건 안 바라고 기업은행 정규시즌 우승 들러리만 면하면 된다.
기은이 25일 김천 도공전을 진 상태라면 바로 하루만 쉬고 경기하기 때문에 김희진이 조기복귀할 가능성이 생긴 경기고, 이겼다면 플옵서 상대전적이 엿 같은 흥국을 만날 공산이 더 높아진 경기[41]였지만, 도공이 3-2로 이기면서 3:0이나 3:1로 지지만 않는다면 들러리는 안 서게 될 경기이다. 덤으로 이 날 경기서 신선호 해설의 말에 따르면 29일 철심을 뺀다고 하니(예상보다 빠른 26일에 빼긴 했다) 출전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 근데 모른다

도공전에서 맥마혼과 박정아가 무려 70점을 합작했기에 이 쌍포를 어떻게 제압하느냐가 관건. 김희진 부재+풀세트 접전 패배+1일 휴식후 경기라는 외부 호재를 끼고 1위 싸움을 오리무중으로? 아님 기은의 3번째 정규리그 1위 확정의 허용 구단이 될것인가?

그런데 25일 도공 vs 기업 전 이후 맥마혼의 왼손가락 골절 부상이라는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수술이라도 할 시엔 정규리그 아웃이 빼박이기 때문에(결국 수술을 받았다) 마지막 1위 탈환의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중요한 경기가 되었다.

지난 시즌 홈에서 정규우승 팀인 도공의 들러리가 된데 이어 또 정규우승의 들러리가 되었다. 덤으로 양주장 mvp도 빠빠이고 맥마혼이나 김사니, 아님 이재영이 가져가겠지

4세트 0-11은 지지난 시즌 6라, 지난 시즌 1라 GS전의 데자뷰이자 2라 맞대결 5세트의 리버스 데자뷰. 그리고 이게 사실상 치명타가 되며 이길 경기를 스스로 말아먹었다.

리그 전적은 3-3에 승점 9점 반 가르기. 그러나, 전기(3승 8점)-후기(0승 1점)의 극과 극의 성적과 김희진 부재 중인 두 경기5라는 효진이 없으니까 둘째쳐도는 다 진 게 문제.
지난 시즌은 4라까지가 전기라 4-2인거고?

3월 5일 인천 흥국생명전 - 2-3 패(19-25/25-15/25-19/17-25/14-16) 경기 기사
이 경기 이전 흥국생명, GS칼텍스의 경기 결과 나올때까지 판단 유보. 이 경기 전까지 3위가 확정되지 못 한다면 주전 풀가동 할 수 밖에 없다. 이 세상이 왜 이러냐!!! 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모두 도로공사를 상대로 3-2로 승리하면서 2점 차가 됐기 때문에 3위 싸움은 이 경기에서 사실상 결판나게 됐다.

GS칼텍스의 바람과 역으로 갔다. 그래서 갸들은 승강전 안티콜 써서 욕하더라 우리도 이긴거 져서 빡치고 니들 만날 가능성 날아가 욕나온다

2, 3세트서는 잘 했지만, 이재영에 공신정 트리오, 알렉시스까지 터지게 만들며 이겨도 엿같은 상황서 지며 2연패로 시즌을 마쳤다.

한유미가 동생의 바람과 달리 국밥을 말고, 정미선은 5셋 14-13 상황서 서범을 하며 역전패의 공신이 되었다.

상대전적 2-4 승점 9점으로 전시즌 대비 가장 한심한 경기력으로 말아먹었다. 게다가 외인 있을 땐 4전 전패(다행인건 승점 3점 뿐.)와 수원서의 1승 2패는 그야말로 플옵 광탈의 암울함 증폭요소.
기름집은 이숙자 실컷 욕해라. 이 분 덕에 먹튀화 가속 페달 밟던 김수지 각성시켰다

3.9. 포스트 시즌

후반기 경기력을 생각하면 지난시즌처럼 될 공산이 너무 높다...
제발 미친개 공포의 7번타자처럼 전반기 당시의 모습을 이 시기에서라도 찾아라 부탁이다 진짜

미디어 데이서 플옵 키포인트로 범실(상대시 10점을 더 퍼줬다고 한다)과 황연주-양효진의 활약을 거론했다.

3.9.1. 플레이오프

10-11 챔결 이후 첫 봄배구이자 준결승 상대로 흥국과 붙게되었다.
그러나 상대전적 열세, 홈이든 원정이든 전적 열세, 외인 있으면 전패, 강서버 부재, 기복왕 황연주, 과학실험 세터 듀오 염-이 콤비에 팀 내력인 개노답 수비 등... 좋은 결과를 기대할 껀지가 없어서 너무나 힘든 상황이다.
있어봤자 선수단 전체의 경험 차이인데 그것도 별무신통일 공산이 높은 상황.
지난시즌 기은과 할 때는 전적이라도 좋았고 폴리가 트크 단골일 정도로 강한 점이라도 있지...

게다가 하필 1차전 시작 직전인 10일 저녁 양효진의 허리 염좌 진단은 화룡점정. 리그서는 안그러더만 봄배구 들어서니까 무슨 요런 경우

1차전 3월 11일 수원 : 3-1 승(26-28/25-16/25-15/25-22) 경기 기사

1세트에는 듀스까지 가는끝에 내주고 나머지 세트 는 모두 이기며 이제 편안하게 인천으로 이동하다.

1세트에서 황연주가 거하게 이재영[42]에게 막히고 결국 듀스 끝에 내주면서 0-3 각이 유력해보였지만...
2세트부터 신연경 상대 3연속 블록 득점을 시작으로 블로킹이 폭발해 알렉시스-김수지의 센터진과 공신정(공윤희-신연경-정시영이라는 이재영 반대쪽서 때려줄 선수들.), 키플인 이한비라는 이재영의 다음 옵션들을 모조리 높이로 봉인까지는 아니고 공윤희가 12점에 공성 40%를 찍은 게 살짝 걱정이지만해버리면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3,4세트를 연달아 따며 챔결 진출 100%의 고지를 점거했다.

허리부상이 거짓말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양효진(21점)이 제몫을 해주고, 에밀리(19점)-황연주(17점)-김세영(블로킹 6점 포함 13점)을 뽑으며 흥국을 유린하고 염혜선의 실험본능 토스가 좋은 쪽으로 가담함과 동시에 한유미(17개)와 더불어 미친 디그(22개)를 과시하고, 김연견-정미선의 수비진이 버텨주면서 포스트 시즌 경험이 적은 흥국을 아작냈다. 블로킹(15-9), 상대범실(18-14)등 모든면에서 압도한 쾌승이었다.

비디오 판독에서도 양철호 감독은 오심으로 더 얻은 1개마저 모두 성공했지만 박미희 감독은 1개도 오심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제 화성행까지는 단 1승만 남았다. 그러나 이영택 수코의 8년전 현역시절[43]의 악몽도 있기에 방심없이 2차전을 치러서 이기고 말끔히 화성으로 가야 한다. 그래야 주장님 허리 다스릴 시간도 번다

2차전 3월 13일 인천 : 3-1 승(18-25/25-20/25-15/25-16) 경기 기사

저번 경기에 이어 이재영과 공윤희만 마치고 김수지, 신연경, 김혜진이라는 봄 배구 경험 공격수들이 무기력했던 흥국을 토털배구로 털어버리며 1차전 필승=플옵 직행의 공식을 증명했다. 이번 여농 플옵은 패승승이지만 여배는 그런거 없다.

1세트는 흥국생명 에게 내주고 나머지 세트는 모두 이기며 결승진출했다.
양효진(20점)-에밀리(17점)-황연주(!4점)로 야무지게 흥국 코트를 유린한 염혜선의 신들린 운영과 서브와 블로킹(각 7, 10점)에서 흥국을 4-4甲으로 봉인한 미친 수비를 바탕으로 11-12시즌 이후 4시즌 만에 챔프전에 복귀했다.

연속해서 3세트에 흥국의 치명적인 미스(1차전 신연경 3연속 블로킹 차단, 2차전 3연속 범실 3연병?)를 틈타 벌려버린 것도 중요 요소.

가자 화성으로!!!!!!

양캡 인터뷰
황연주 인터뷰
감독님 인터뷰

3차전 3월 15일 수원
2-0으로 시리즈가 끝나며 생략.

총평

그야말로 경험 부재와 외로이 고전했던 이재영을 제외한 나머지를 야무지게 가지치면서 이긴 시리즈였다. 공격이든 수비든 똑바로 하라고 배막 식빵들아

테일러가 있었다면 정말 고전했을 시리즈라고 봐도 되었을 정도로 알렉시스는 현건시절 김수지처럼(투명망토 시절) 되었고, 공윤희가 그나마 활약을 했지만 키플로 꼽은 신연경을 공수양면에서 시덥지 못하게 만들면서 무너뜨린 시리즈였다.

거기다가 그동안 고전의 요인이었던 빈약한 수비에 있어서 버텨내는데 성공하고 범실도 덜 저지르면서 야무지게 깔끔히 이겼다.

다만, 1세트에 고전하는 모습을 챔프전에서 보인다면 기은의 공격수들을 살리는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 공산이 높기에 그걸 주의해야 할 것이다.

3.9.2. 챔피언결정전

11-12시즌 이후 4시즌만의 챔결무대이다.
상대는 전 시즌 플옵과 청주 코보컵서 아픔을 안긴 기업은행. 맥마혼의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6라서 김희진까지도 없는데 진 걸 생각하면 전 시즌 도공의 수모를 밟지 않는 게 최우선.

3월 17일 화성 : 3-0 승(25-18/25-23/25-17) 경기 기사

1시간 18분 만에 게임 끝.
2세트가 살짝 불안했는데 그걸 잘 넘기며 이긴 경기였다. 양효진이 22점에 공성률 63.33%로 축을 잡고 에밀리가 16점으로 지원포격을 하며 도합 26점에 그친 박정아(15점)-김희진(11점)의 기은을 털어버렸다.

3월 19일 화성 : 3-0 승(25-14/25-21/25-21) 경기 기사

그저께보다 2분 더 해서 1시간 20분만에 게임 끝. 어제 천안 경기[44] 직관러들은 꿀잼, 오늘 화성 직관러는 핵노잼

이 날은 염혜선의 기막힌 운영으로 양효진(16점)이 김희진에 견제 당할 때 에밀리(15점)-황연주(13점)-한유미(8점)-김세영(7점)이 고루 터지며 기은을 유린한 경기였다.

다만 이 날 고유민의 미진한 활약과 양 팀 통틀어 최고 득점자가 박정아(19점)라는 점과 2, 3세트의 접전은 향후 시리즈의 판도에 큰 변수가 될 공산이 생긴 경기였다. 이 날 라이트로 기용한 최은지(1차전은 센터로 기용했다)가 3점에 그치고 기은의 서브범실이 많이 나와서 망정이지, 저번 6라운드 맞대결 당시처럼 기업은행 선수들이 미쳤다면 질 수도 있던 경기였다. 경기내내 몇번씩 리시브가 불안했지만 강력한 2단공격을 보여주면서 흐름을 이어간 한유미의 역할도 컸다.

3월 21일 수원 : 3-0 승(25-22/25-20/25-18) 경기 기사
이 날 3-0으로 이기면 지난시즌 기은의 5판 총 세트 전적 15-3을 넘는 15-2로 우승을 하고 챔결서 완벽한 스윕으로 마무리 할 수 있다.
근데 워낙에 기복이 커서 문제. 방심을 하지 않고 3차전에서 끝내는 게 최선이며, 그러지 못한다면 역공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IBK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며 이번 시즌 V리그 최종우승을 차지하였다! 이로써 남녀부 통틀어 최초의 챔피언결정전 무실세트로 이긴 것이고 포스트시즌 포함 5연승을 기록했다. 시리즈 MVP는 상복 없던 주장 양효진.

3월 23일 수원, 3월 25일 화성 경기는 생략. 이제 하와이 간다

3.10. 수상

  • 베스트 드레서 상 이다영 이거 폐지하고 기량발전상 부활시키라고
  • 여자부 베스트 7 양효진, 에밀리

13-14시즌부터 이어진 MVP 찬밥은 여전했다...

3.11. 시즌 총평

지난 시즌처럼 전반기에는 경기력이 불 타고 후반기에는 팬들 속 태우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것도 더 심하게.
악재투성이였던 코보컵의 준우승 후 에밀리에 대한 파훼법이 퍼져 완벽히 막히기 전까지 무려 16경기 연속 승점 획득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것은 업적이라고 봐도 된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그 모습이 사라지고 대처가 미진해지면서 기은의 상승세에 순위를 내주고 상대가 외인이 없음에도 지면서 분위기가 급 냉각되어 결국 순위만 올랐지 승수와 승점이 전 시즌보다 하락했지만 그러고도 정규시즌 2위로 마쳤다.
꾸준하게 거론된 답이 없던 범실과 리시브는 대폭 나아지긴 했다. 그러나, 트라이아웃 시행으로 외인 선수들의 퀄리티 하락으로 인한 스탯이라고 평가절하되어도 이상할게 없는 상황. 그렇다쳐도 김연견과 정미선의 수비력은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그러나, 올스타전서 유일하게 스파이크 서버가 안 나온것이 증명하듯 강서브 불신(아님 할 수 없는 상황)과 서브 컨디션 저하로 우겨넣기에 급급해지면 그로 인한 상대의 판짜기가 용이해져 실점을 쉽게하는 요인이 되었다. 게다가 사실상 기용선수 폭이 한정되면서 가뜩이나 토종 선수층이 두터워 더블 스퀴드 활용이 가능하다 평가 받은 팀이 되려 뎁스가 허접해지고 투지를 살릴 젊은 선수의 부재가 상대 코트를 진저리나게 때리던 해결사의 실종과 겹쳐 다른 팀의 젊고 재능 있는 닭장 멤버를 부러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트라이아웃 도입을 통해 서브 외에 모든 면에서 에밀리가 들어와 그 문제를 해결해주고 6명 중 유일하게 끝까지 선발 출전하며 별 탈 없이 완주를 한 것은 참으로 고마울 지경. 그것도 공격 전담이 아닌 공수 양방면+정신력에서 말이다. 그것이 결국 다른 팀들의 외국인 선수들이 손가락(시크라, 맥마흔), 어깨(헤일리얘는 이해간다), 발(테일러), 무릎(캐서린)에 문제를 호소하며 신음한 틈을 놓치지 않고 우승을 할 수 있던 힘이었다. 그러니 무조건 재계약가야지
그러나, 11-12시즌 브란키차-황연주-윤혜숙 윙 삼각편대 이후 여전히 답을 못 찾는 윤혜숙의 빈자리가 문제이다. 드래프트에서 전원 윙을 뽑으며 보강을 했지만 감량만 하다 시즌은 끝났으며, 고유민은 컵대회 때의 모습을 못 찾고 있고, 정미선은 sns소동과 공수양면서 5%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답이 없는 상황.
오죽하면 팀갤이나 배갤서도 fa영입이나 트레이드를 요구할 정도로 윙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자는 이미 fa자격을 얻었던 4인방에 12억 중 무려 6.8억이 몰린데다 당장 시즌 후 fa 트리오 양효진-황연주-김주하의 희생이 없다면 가능성이 없고, 후자의 경우에는 줄 수 있는 카드가 세터진에 불과해 시행시 후유증이 더 커질 우려가 있다. 아니면 정현주, 박슬기 복귀추진 등 거저 풀린 자팀, 타팀 멤버 수혈인데 이것도 선수 기량이 문제. 당장 인삼이 데려간 김진희, 조예진, 도공의 최주희와 이소라만 봐도 가능성이 떨어진다. 이 선수들이 김유리나 정지윤이 될 공산은 극히 낮다는 거.
챔결 진출시즌 중 황현주 감독의 부임 시즌인 09-10시즌을 제외하면 큰 제도개편이 있었다.
06-07시즌 : 외국인 선수 도입
10-11시즌 : 외국인 선수의 3세트 출전제한 도입+공인구 변경
11-12시즌 : 외국인 선수의 3세트 출전제한 폐지
15-16시즌 :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도입
이런 큰 변화 속에서 기막히게 넘기는 능력(06-07시즌 산야 영입물론 공기였지만, 10-11시즌 케니의 윙리시버 전환에 강서브, 11-12시즌 황연주-브란키차의 각성)을 바탕으로 호성적을 넘어 패권을 쥘 수 있었다. 남들이 이전처럼 몰빵을 위해 아포짓을 영입할 때 공수 다 되는 윙 리시버를 뽑은 게 도리어 효과를 극대화하는 요인이 되었던 것처럼.
그러나, 이번 우승을 두고 몇몇 망빠들은 맥마혼 빠진 덕에 거둔 개뽀록 우승이라고 폄하하고 있다. 그러나, 부상 관리도 중요한 변수임에도 그러지 못한 데에 현건이 기은과 망국에 책임을 물어야 하는가?[45] 게다가 그런 식이면 2015년 삼성 라이온즈 원정 도박 사건으로 병신 된 팀 누르고 우승한 팀 감독도 이런 평을 내려야 한다.

3.12. 시즌 후

리우 올림픽 최종 예선을 위해 양효진, 황연주에 심지어 염혜선이 차출되었다.

FA 시장에서 남동생과 더불어 여자부에서 최다 FA 신청자가 나왔다. 양효진, 황연주, 한유미, 김주하 4명을 다 잔류시킬 수 있을지 의문.

3월 30일에 우승 기념으로 수원시청에서 팬 사인회가 열렸다. 근데 시간이 왜 평일 오후 2시냐고 이다영만 우동예 촬영을 이유로 불참. 근데 방송서 분량 지분도 정말 없더라


[1] 이럴 수밖에 없는 게 외국인 선수와 같이 주포역할을 해야할 토종 에이스들이 정대영을 제외하면 모두 수비에서 기대할 껀지가 없기 때문. [2] 이영택은 대한항공의 전력분석관으로 잠시 활동하다가 선수로 복귀한 적이 있다. [3] 향후 FA가 2015-16시즌 종료 후 양효진과 김주하, 2016-17시즌 이후엔 염혜선과 김연견이다. 즉, 팀의 핵심인 토종 주포, 윙리시버라고 쓰고 리시브 기계, 어린편에 잠재력 터지고 실적도 입증된 세터, 리베로가 모조리 나갈 수 있는 위험성도 있다는 거다. [4] 기업은행 창단당시 멤버들은 첫 FA로, 2007년 드래프트 멤버들이 FA 자격을 재취득하며 모조리 나오기 때문이다. [5] 이럴 경우 세트득실-점수득실-상대전적 승자승원칙으로 순위가 가려진다. [6] 특히 신연경은 3세트부터 선발 출전해서는 지난시즌 무릎인대 파열로 수비에 집중한다고 공언할 정도로 공격에서는 아예 연타 위주로만 점수를 뽑았는데도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했다. [7] 김희진, 박정아, 남지연이 모두 차출돼서 당시 선수단이 단 8명에 불과해 제 전력이 아니었다. 오죽했으면 리베로의 전위배치도 따질 정도였으니... [8] 양효진도 현실을 직시한다면 현대건설에 그냥 있는 것이 자신이나 팀이나 좋은 걸 알 테지만... 정말 그렇게 된다면 현대건설은 심각해진다. [9] 다음 시즌에 나오는 2016시즌 대형 센터 지민경, 정선아가 드래프트에 지명될 이후로는 몇 년간 대어급 센터는 없다시피하다. 세터 역시 마찬가지. 내년에 세터가 엄청나게 나오긴 하지만 현대건설은 예외일 듯. [10] 전반기 4경기 모두 3-2 스코어였고 심지어 4라운드는 리버스 스윕을 당했다. [11] 이번시즌부터 넷터치 규정이 엄격해졌는데 판독상황에서는 엄청 흔들렸음에도 불구하고 정심처리를 했다. 직접 보자. [12] 2015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가 열렸는데 배구 종목이 김천체육관에서 열린터라 사전양해를 구하고 원래 10일 예정된 경기를 이 날로 바꾸었다고 한다. [13] 13-14시즌 첫 홈경기는 리그 첫경기였다. 다만, 대관 상황상 별 수가 없어서 당시 도로공사의 홈인 성남실내체육관에서 했다. [14] 최근 3-0승은 지난시즌 5라운드 인천 흥국전. 바로 폴리의 11연속 서브 포함 3세트 스코어 25-7이라는 충격과 공포 수준의 스코어. [15] GS는 캣벨이 무릎 부상을 호소하는 터라 출전을 조절해서 점유율이 더 낮은 상황이다. [16] 모 배갤러의 분석을 본다면 올해 양효진의 블로킹 스탯 저하가 예상되는 상황임에도 다른 선수들이 실컷 벌충했다는 거. [17] 13-14시즌 팀을 휩쓴 타어강 너프에 자기도 휩쓸리면서 득점력은 시원치 못했는데가 툭하면 벽치기나 홈런을 시전했다고 까였다. [18] 공득 44-38, 서브 5-3, 상대범실 19-11은 그렇다 쳐도 블로킹이 7-6이다. 돌성희가 초반에 수비를 잘해서 센터 플레이가 초반에 터졌다면 좋은 경기를 할 뻔 했다라고 한 게 어느 정도는 납득이 가는 상황. 이 날 인삼의 서브리시브는 69개 중 단 27개만 정확 판정을 받았다. [19] 11월 4일 화성 인삼공사전부터 기존 라이트 맥마혼/센터 김희진/레프트 박정아에서 라이트 김희진/센터 박정아/레프트 맥마혼으로 운영 중이다. 이게 먹히면서 그 경기에서 시즌 첫 홈 구장 승리를 기록하고 포함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20] 무려 30점에 공성률 42.03% [21] 김희진 19점, 32.65%/박정아 14점, 25% [22] 남지연 나현정과 묶였다. [23] 참고로 2008년 이후 다 지고 있다. [24] 포지션 상관 없이 마구잡이로 배치시 정대영처럼 수비되는 센터가 아닌 이상 수비에 전혀 가담안하는 센터가 전부 후위에 있는 게 너무 비효율적이기 때문. 관련자료 [25] 노재욱의 부상으로 인해 이승원 혼자 세팅을 할 때 백업으로 활용했다. 그리고 공격수가 세터로 전환해 뛴 경우는 황동일 이영주도 있다. 문제는 전자는 환장할 공격본능, 후자는 초창기 선수라 좀... [26] 사이드캠은 인, 후위캠은 각도 상 안 보였고, 경기장 상부 캠은 애매하게 보이는데 아웃이다. [27] 현역인 건 맞는데 이 경기에서는 교체출전도 안했다 [28] 13-14시즌 처음 활용 당시 계양 원정은 3전 전패였다. [29] 덤으로 3세트 10-6부터 19-6까지 서브 행진은 덤 [30] 12-13시즌 1라~13-14시즌 3라까지 리그 9연패+11-12 2차 원정경기~13-14시즌 마지막 원정경기까지 화성 원정 8연패로 호구짓을 했다. [31] 2-3으로 지면 승점은 동률인데 그 다음으로 따지는 세트 득실에서 밀려서 2위가 된다. [32] 기은은 박정아만 5개를 잡는 등 무려 11개를 잡았다. [33] 블로킹 12점 중 무려 5점. [34] 블록 15-2에 1세트에만 무려 8개 기록하며 경신했다, 서브 6-1 [35] 도공시절 자신이 기록했던 기록을 깨는 한 경기 54 디그로 경기 MVP로 선정되었다. [36] 바꾼건 에밀리와 정미선의 포지션 순번 변경에 불과하다. [37] 12-13시즌 당시 음력 설 연휴인 2월 10일에 화성서 기은과 붙었는데 세트 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에서 역전당해 세트를 내주고 경기도 내주며 이후 팀이 망가져 화성 호구짓(화성 원정 8연패)과 그 시즌 3위 추락의 단초가 되었다. [38] 당시 1위 인삼 뭐? 몬타뇨공사였거든, 2위가 이바나 버프 먹은 도공으로 확정된 마당에 3위를 두고 현건-기은-흥국이 막판까지 3위를 두고 경쟁을 했다. 수혜자는 현건. 그러고는 플옵서 도공을 2-0으로 쓸어버리고 비록 챔결서는 졌지만 시리즈 전적이 2-3이었다. [39] 이 경기 전 까지 도로공사의 트래직 넘버는 13이었으나 이 날 패배로 10으로 줄어든 것도 모자라. 다음날 흥국생명이 김희진 빠진 기업은행을 잡으며 7까지 줄어들더니 인삼공사에 풀셋에서 패하며 5까지 줄어들었다. [40] 1라운드 GS전 승리가 이 분 덕이라고 봐도 될 정도다. 여자부에서는 흥국빠 감독관(박미희 감독과 팀 동료였다)이기도 하다. 이 날은 1세트에도 문제가 있었는데 2세트 포지션 폴트 항의(상대팀인 OK저축은행의 시몬이 3번자리가 아닌 5번자리에 배치되었다)에 대해 쌩까고 완전 퇴장 처분을 내렸다. 오죽했으면 코보서도 경기 후 상황파악이 되자마자 완전 퇴장 처분후 2경기 출전정지+벌금 50만원 제재를 취소했을 정도. 웃긴건 한전이 3-1로 이겼다. 진짜 장윤창이나 신춘삼은 한경기만 이랬지 이 분은 뭐냐 [41] 24일 인천 경기서 GS가 흥국에 1-3으로 졌고, 이 경기에서 도공이 졌다면 1, 3위 싸움도 사실상 쫑나면서 도공-흥국전은 맥 빠지는 경기가 되고 5시즌만에 봄배구 복귀한 흥국의 자신감으로 올라간 기세를 막기 어려울 것이다. 대신 6라 망국전은 백업 다 쓰며 버리는 경기가 되겠지만 [42] 1세트에만 무려 12점을 뽑긴 했다. [43] 현대캐피탈과의 플옵 3차전 당시 3세트에 초반에 압도적으로 앞서고도 당시 박철우에게 털리며 세트를 내 주더만 경기도 지고 챔결 진출에 실패했던 적이 있다. 항공에겐 있어서는 금지어급 경기여서 이 경기 이후 당시 감독인 문용관이 사임해야 했다. [44] 2013년 3월 17일 플옵 항공-현캐전의 2시간 26분을 넘는 2시간 28분이라는 포스트 시즌 한 경기 최다 시간 소요 경기였다. [45] 맥마혼의 부상은 도공전 도중이었고, 테일러의 문제는 팀 훈련 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