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4 19:36:24

셩완역

파일:홍콩철도유한공사 심볼.svg 홍콩철도유한공사
셩완
上環 | Sheung Wan
케네디타운 방면
사이잉푼
← 1.1 ㎞
홍콩섬선 차이완 방면
센트럴
0.8 ㎞ →
파일:HKDC_Logo.png 홍콩트램 동부행 전차 이용하기(힐리어가 정류장)[A]
파일:HKDC_Logo.png 홍콩트램 서부행 전차 이용하기(만와리 정류장)[A]
주소
홍콩 홍콩 섬 중서구 셩완
Des Voeux Road Central[한문][영문]
개업일
홍콩섬선 1986년 5월 23일
승강장 구조
복선 상대식 승강장 (횡단 가능)
파일:MTR_SHW_(23).jpg
셩완역 E번 출구 방면 대합실 모습

1. 개요2. 역 정보3. 승강장4. 역 주변 정보

[clearfix]

1. 개요

홍콩 중서구 셩완에 위치한 MTR 홍콩섬선 철도역으로, 센트럴역과 함께 1986년 5월 23일에 개통하였다.

2. 역 정보

파일:SheungWanLayout.jpg
셩완역 시설 안내도 원본(PDF)

2014년 12월 서부섬선 연장이 개통하기 전 까지는 홍콩섬선의 서쪽 종점으로서 기능했다.

역명인 셩완은 영국령 홍콩 초기의 구획 방식인 사환구약(四環九約)이라는 체계의 잔재로, 현재의 홍콩섬 중서구와 완차이구가 있는 지역을 총 네개의 환인 중환(中環, Central), 상환(上環, Sheung Wan), 하환(下環, Ha Wan), 그리고 서환(西環, Sai Wan)으로 나누던 체계이다.[5] 이러한 체계를 통해 센트럴 영국인들이 살고 상환/하환 및 서환에는 중국인들이 사는 식으로 인종 별 거주지를 나누었다. 그리고 이러한 체계 덕에 당시 중국인은 돈이 많아도 센트럴에 거주가 불가능했으나, 2차 대전 종전 후 이러한 제도가 사실상 폐지되면서 중국인들의 센트럴 진입 및 거주도 허용되었고, 이러한 셩완이라는 지명은 센트럴을 일컫는 中環과 더불어 사환구약이 폐지되고 남은 것이다.[6]

역 일대는 과거 웨스턴 마켓이 자리하던 곳의 근처로 옆의 센트럴역보다는 못하지만 여전히 역세권이 확실히 센 편이다. 골목 사이로도 가게들이나 식당들이 중간중간 있는 형태로, 마치 서울의 구시가지인 을지로나 동대문 같은 데와 비슷한 분위기가 강한 지역이다.

실제로도 홍콩 섬에서 가장 오래된 동네 중 하나로 여러모로 낡았지만 좀 더 현지스러운 구시가지의 분위기가 강한 덕분에 센트럴, 소호, 란콰이펑 등 중심가에서 멀지 않은 편이기에 역시나 관광객이 꽤 많은 동네이기도 하다. 그리고 사무실 특히 증권사들도 홍콩증권거래소가 가까워서 많다.

승강장의 중앙부와 연결되는 개찰구역과 센트럴역 쪽 끝부분에 연결되는 개찰구역이 따로 갈려있는 구조이다. 서쪽 끝부분의 경우 동부구룡선 연장 계획의 흔적으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동부구룡선 환승 계획 문단 참조. 그 덕에 출구를 잘못 나가면 땅 속 깊이 있는 역 승강장을 거쳐 가는 방법밖에 사실상 없다.

E번 출구 쪽 개찰구에만 화장실이 있으니 이용 전 반드시 참고 바람.

3. 승강장

3.1. MTR 홍콩섬선

파일:3240px-Sheung_Wan_Station_2019_08_part2.jpg
사이잉푼
2 1
센트럴
1 MTR 홍콩섬선 홍콩대학· 센트럴· 애드미럴티· 노스포인트· 차이완 방면
2 사이잉푼· 케네디타운 방면

2면 2선의 상대식 승강장이다.

3.2. 동부구룡선 유령승강장

파일:3246px-MTR_SHW_(2).jpg
셩완역 동구룡선 예비 승강장 모습. 현재는 벽으로 덮어버렸다.

과거 계획에 따르면 이 역은 환승역이 될 예정이었다.

처음에는 쿤통선 워털루역에서 종착하지 않고 침사추이역까지 췬완선과 5연속으로 병주하게 하고, 쿤통선 센트럴역을 거쳐 이 역에 오도록 하고, 췬완선 애드미럴티역에서 종착시킬 요량이었다.[7] 그러다가 좀 무리였는지 그냥 췬완선 센트럴역까지 끌고 오고 쿤통선은 타절해버리는 쪽으로 계획을 다시 잡았다.[8] 그러면서 당시에 함께 계획하던 노선 중 하나인 동구룡선(東九龍綫, East Kowloon Line)이라는 노선을 대신 이 역으로 끌고올 계획을 하는데, 원래대로라면 튄마선 동부 구간과 약간 비슷한 선형에 침사추이 종착 노선이 될 예정이었으나 쿤통선 해저터널 횡단 계획이 나가리되면서 대신 이 노선을 바다 건너로 끌어올 생각을 한다.

그렇게 계획한 노선이 바로 다이아몬드힐역을 출발해 카이탁역, 토콰완역(현재의 송웡토이역), 마터우와이역(현재의 토콰완역), 호만틴역, 홍함역, 마리너(Mariner)역을 거쳐 이 역[9]과 간접환승이 되는 럼지(Rumsey) 또는 럼지가(Rumsey Street)역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현재의 튄마선과 상당히 선형이 유사한 형태였다.

위 계획 덕에 이 역은 홍콩섬선 건설 당시부터 환승을 염두에 두고 홍콩섬선 개통 후 역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미리 3량짜리 승강장을 셩완역 동쪽으로 수직이 되게 지나가도록 지어놓았다. 그러나 동구룡선은 계속 계획 취소와 재계획을 반복하다가 2014년에야 가서 현재의 계획인 튄마선의 일부로 편입되는 쪽으로 결판이 나고 셩완역 환승은 말 그대로 영원히 물 건너 갔다.

그 결과로 괜히 이 역만 개찰구역을 쓸데없이 두 쪽으로 쪼개고 아무 짝에도 쓸 일이 없는 유령승강장이 남은 것이다. 개찰구역이 두개로 쪼개진 건 그렇다 쳐도, 미리 지어놓은 유령승강장은 달랑 3량짜리라 어디 써먹을래야 써먹을 수도 없던지라, 이 계획이 변경되기 전까지 선로도 놓지 않은 빈 승강장을 그대로 방치한 것.

결국 쓸데도 없는지라 최근 들어 벽으로 덮어버렸다. 홍콩섬선 케네디타운역까지 연장된 현재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서 아무도 모른다.

4. 역 주변 정보

파일:SheungWanStreet.jpg
셩완역 주변 안내도. 필요할 경우 원본 PDF 파일을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인근의 관광지로는 웨스턴 마켓,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할리우드 로드, 캣 스트리트, 마카오로 가는 페리가 출발하는 마카오 페리터미널, 약재나 골동품을 파는 시장통 등이 있다.

중간중간 식당이나 가게가 모여있는 골목도 나 있는데 이 중에 제니 베이커리 셩완점이 있다. 가는 방법. 제니베이커리 지점은 셩완역의 해당 지점과 침사추이역에 있는 지점 빼고는 짝퉁이니 길을 잘못 새지 않도록 조심하자. 참고로 셩완역 근처 대로변(Des Voeux Road Central)에는 보행자가 건널 수 있는 횡단보도가 거의 없다. 그렇다고 고가보도 출입구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여서, 여행용 가방을 소지하고 있다면 된통 고생할 것이다.[10] 애시당초 향하는 목적지를 외워두고 정확한 출구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잘못 나왔다면, 목숨 걸고(?) 대로를 가로질려 무단횡단을 하는 수 밖에 없다.[11]

참고로 이 역 일대의 한약재상 및 건어물 가게 등에는 귀여운 고양이가 많다!!! 고양이는 건어물을 훔쳐먹는 쥐를 막기 위해 키우기 시작해 지금은 어느 가게나 대게 한두 마리 이상은 키운다. 이 쪽은 아예 구조가 대놓고 한국식 1층인 G층에는 점포, 그 다음 층으로 한국식 2층인 1층부터는 가정집이라 집에서 키우는 애들을 그냥 데리고 내려온다. 이 고양이들은 완전 집고양이인지라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가게 주인도 고양이 구경하러 오는 손님을 말리지 않는다. 물론 예민해하는 아이들도 있어 어지간하면 고양이를 만지지 못 하게 한다.[12]


[A] 트램과 MTR간은 무료환승이 인정되지 않으니 참고바람. [A] [한문] 香港香港島中西區上環 德輔道中 [영문] Des Voeux Road Central, Sheung Wan, Central and Western District, Hong Kong [5] 사이완호역의 한국식 독음이 서만하라서 헷갈릴 수 있는데 사이완호는 원래 사환구약에 포함되지 않았고 1960년대만 해도 이 일대는 쓰레기장과 채석장이었다. 서환은 홍콩대학 케네디타운역 일대다. [6] 하완(하환)과 사이완(서환)은 거의 쓰이지 않는 표현으로, 그래도 사이완은 여전히 케네디타운역 홍콩대학 일대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간간히 쓰이나 하환의 경우 완차이라는 지명에 밀려 거의 쓰이지 않는 편. 하환에는 코즈웨이베이역 일대도 포함된다. [7] 1967년 [8] 1970년 안으로 이게 확정되자마자 바로 공사를 시작한다. [9] 계획 당시 명칭인 웨스턴마켓역 [10]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같은 것은 전혀 기대하면 안 된다. [11] 말이 위험하지 홍콩인들은 아무렇지 않게 무단횡단을 수시로 하는 사람들인지라, 정작 여기서 있다 보면 굉장히 무감각해진다. 외국은 어느 나라나 한국과 달리 차의 교통위반은 칼 같이 잡고 사람의 교통위반은 봐 주는 사람 위주 교통법규를 갖고 있기에 무단횡단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 오히려 신호 기다리며 땀 흘리고 서있으면 손해 본다. [12] 고양이들은 너무 쓰다듬거나 하며 잠을 방해하면 무지 스트레스 받는다. 고양이가 잘 때는 되도록 건드리지 않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