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롯데 자이언츠/2022년/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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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2년 7월 29일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양팀간 시즌 10번째 맞대결 경기. 대량득점을 통한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됐고, 이 와중에 롯데는 실점 과정에 계속 아쉬운 수비가 끼면서 팬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2. 스코어보드
롯데 자이언츠 경기 라인업 | |||||||||
<rowcolor=#ffffff> 1 | 2 | 3 | 4 | 5 | 6 | 7 | 8 | 9 | SP |
렉스 | 황성빈 | 한동희 | 전준우 | 이대호 | 안치홍 | 정훈 | 이학주 | 정보근 | 스파크맨 |
RF | CF | 3B | LF | DH | 2B | 1B | SS | C |
삼성 라이온즈 라인업 |
||||||||
선발 투수 | ||||||||
황동재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CF | RF | LF | 1B | DH | C | SS | 2B | 3B |
김현준 | 구자욱 | 피렐라 | 이원석 | 김재성 | 강민호 | 김상수 | 김지찬 | 오선진 |
7월 29일, 18:31 ~ 22:19 (3시간 48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관중 : 10,486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10회 | R | H | E | B |
롯데 | 스파크맨 | 0 | 0 | 0 | 1 | 4 | 1 | 1 | 0 | 0 | 0 | 7 | 13 | 2 | 2 |
삼성 | 황동재 | 0 | 2 | 2 | 0 | 0 | 0 | 0 | 3 | 0 | 1X | 8 | 13 | 0 | 5 |
경기 기록 | |||||||||||||||
결승타 | 김현준 (10회 1사 1,2루서 좌전 안타) | ||||||||||||||
승리 투수 | 이승현좌 (1이닝 0실점 0자책), 2승 4패 | 패전 투수 | 김도규 (⅓이닝 1실점 1자책), 2승 3패 | ||||||||||||
홀드 투수 | 구승민 (1이닝 0실점 0자책), 13홀드 | ||||||||||||||
홈런 | 강민호 3호 (2회 2점), 이대호 13호 (5회 2점), 정보근 1호 (6회 1점) |
2022년 7월 29일 경기 영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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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기 진행
이날 경기는 클래식 시리즈로 진행되어 삼성 라이온즈는 2002 올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진행했다.3.1. 1회~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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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차려진 2사 만루에서 직전 타석 홈런을 때렸던 강민호가 이번에는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0-4가 되었다. 1루주자 김재성은 3루까지 갔으나, 비디오 판독을 거쳐 아웃으로 번복되며 이닝 종료.[1] 스파크맨은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실점(2자책) 1BB 2K 54구만을 기록하고 등판을 마쳤다.[2] 그리고 이 경기는 스파크맨의 방출 전
이 시점까지는 삼성이 넉넉한 리드를 가져가며 무난하게 승리하는 분위기였다.
3.2. 4회~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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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말 롯데는 구승민이 마운드에 등판했다. 선두타자 김현준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나갔지만 다음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 실패. 이제 오히려 분위기는 확실히 롯데 쪽으로 기울어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해프닝 하나로 운수 좋은 날이 될 줄은 몰랐다.
3.3. 8회
8회초 삼성은 최충연이 마운드에 등판했고, 삼자범퇴로 깔끔히 이닝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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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타자 이원석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김재성-강민호가 연속 안타를 때리며 1사 1, 2루의 밥상이 차려졌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건 김상수.(...) 직전 타석에 2루타가 있긴 했지만 시즌 내내 매우 부진했던 김상수에게는 삼성 팬들도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고, 일부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오재일 대타만을 애타게 찾았다.
하지만 김상수는 예상을 깨고 보란 듯이 3루 선상 쪽 2타점 2루타를 때려냈고, 이 와중에 유격수 이학주의 송구 실책으로 공이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2개의 루가 주어지는 안전진루권까지 얻어내면서, 2루주자가 된 김상수까지 득점, 인사이드 파크 모텔로 순식간에 7-7 동점을 만들었다.[4]
3.4. 9회
9회초 삼성의 마운드는 문용익이 등판했다. 2사 후 한동희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득점은 없었다.
[kakaotv(430802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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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v(43080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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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10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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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8회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했던 이학주. 이학주는 이승현의 2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쪽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담장 앞에서 우익수 구자욱이 완벽한 점프 캐치로 타구를 잡아낸다. 이학주는 헬멧을 던지면서 아쉬워했고, 이승현은 이렇게 모든 타석에서 호수비의 도움을 받으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낸다. 한편 중견수 김현준이 덕아웃에 들어가면서 이학주에게 헬멧을 주워다 주는 게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3.6. 10회말
[kakaotv(430803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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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냅니다! 왼쪽에 안타!
2루주자
돌려요! 오! 돌려요! 홈으로~ 우와! 경기를 여기서 끝냅니다! 돌린 끝에! 경기! 끝!
삼성 라이온즈! 최종 스코어는
케네디 스코어 8대7!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가 만난
클래식 시리즈! 그 첫 번째 무대! 최종 승자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윤성호 SBS Sports 캐스터(10회말 김현준의 끝내기 안타 및 경기 종료 콜)
10회말 롯데의 마운드는 김도규가 등판했다. 1아웃에서 김지찬이 안타, 오선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1사 1, 2루가 되었다. 김현준이 좌익수 앞 짧은 안타를 쳤고, 김재걸 3루 주루코치가 적극적으로 돌리며 2루주자 김지찬이 홈까지 쇄도했다. 하지만 타구가 짧고 빨랐던 데다 좌익수
전준우가 공을 포구했을 때 김지찬은 3루까지 가지도 못한 상태였던 만큼 사실 무리한 주루였고, 실제로 전준우의 송구는 김지찬보다 훨씬 빨리 홈에 향했다. 여기서 포수
정보근이 포구만 했으면
기적의 백홈 수준의 홈 아웃을 만들고 분위기를 돌릴 수도 있었으나, 정보근이 공을 포구하지 못하고 공은 미트를 맞고 크게 튀어 뒤로 날아가 버리면서, 김지찬의 득점이 정상적으로 인정되고 김현준의 끝내기 안타가 되며 7-8로 경기 종료.윤성호 SBS Sports 캐스터(10회말 김현준의 끝내기 안타 및 경기 종료 콜)
4. 총평 및 여담
- 삼성 라이온즈는 이 경기로부터 불과 이틀 전인 7월 27일 한화전에서도 상대 실책으로 인한 그라운드 룰 더블이 결정타가 되어 승리를 거둔 적이 있었다.
- 김현준은 KBO 리그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쳤다.
- 놀랍게도, 아마 야구 조차에서도 끝내기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즉, 이 경기에서 친 끝내기 안타가 생애 첫 끝내기인 셈.
- 어제 경기인 7월 28일 한화전에서도 3-2로 뒤진 9회말 2사 3루에서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치며 팀의 패배 위기에서 극적으로 구해냈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되었다.
- 직전 롯데전에서는 이대호의 타구를 포구하지 못하는 아쉬운 수비로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본인이 직접 끝내기 안타를 치며 설욕했다.
- 본의 아니게 김현준은 이번 시리즈의 모든 경기에서 마지막 타자가 되었다. 다음날인 30일 경기에서는 1점차로 지고 있는 9회말 2사 1, 3루에서 땅볼을 치면서 삼성이 졌고 롯데는 7연패를 끊어냈다. 시리즈 마지막 날인 31일 경기에서는 12회말 2사 1, 2루에서 땅볼을 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세 경기 모두 경기 결과가 승-무-패로 달랐다.
- 롯데 자이언츠는 이 경기를 패배하며 7연패를 기록해 이번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했으며, 아직까지도 후반기에 승리를 거두지 못한 유일한 팀이었으나 다음 날에는 복수에 성공하여 연패 탈출 및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 이적 후 그간 삼나쌩의 면모를 보여주던 이학주는 이날 2회초 찬스에서 삼진 → 6회초 도루실패 → 8회말 결정적 실책까지 친정사랑을 제대로 시전했다.
- 같은 날 일본프로야구의 치바 롯데 마린즈도 오릭스 버팔로즈를 상대로 큰 틀에서는 비슷한 내용의 경기를 벌였다. 그 쪽은 9회초 2아웃에 아웃카운트 1개 남기고 동점 홈런을 허용한 후, 12회초 수비가 흔들려서 결승점을 헌납해 패하고 말았다.
- 이틀 뒤인 7월 31일에 스파크맨은 1군 엔트리 말소와 동시에 웨이버 공시되면서 롯데에서 뛴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 분위기가 안 좋은 두 팀 답게 이후 두 경기에서도 경기 막판에 불펜이 방화함을 반복하면서 이 시리즈는 1승 1무 1패로 끝났다.
[1]
이 때 투수교체를 위해
임경완 코치가 먼저 나오는 소동이 있었다.
[2]
만약에 비디오 판독이 번복되지 않았다면 스파크맨의 기록은 2⅔이닝이 되었을 것이다.
[3]
당장 직전 삼성전 등판이었던
6월 9일 경기에서 4점차로 리드하는 9회에 올라와 4실점하면서 대첩의 빌미를 제공했었다.
[4]
여담으로, 김상수의 적시타 후 나온 응원가가 'Jump up Lions' 였는데, 이 응원가는 예전 삼성 시절
이학주 응원가에 가사만 바꿔 재활용한 응원가다. 본의 아니게
이학주의 실책이 터진 상황에서 이 응원가가 나와 능욕(...)이 된 셈이다.
[5]
2014년 일본시리즈의 마지막 상황과 동일했다. 다만 그 때는 타자주자
니시오카 츠요시가 의도적이었다고 이야기했다는 것이 차이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