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05:27:56

사루토비 히루젠/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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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품 내적
2.1. 호평
2.1.1. 닌자 육성 능력 및 지휘 능력
2.2. 비판
3. 작품 외적, 논란
3.1. 나루토에 대한 아동 학대3.2. 인주력 관리 미흡3.3. 횡령?3.4. 중급닌자 시험에서 보인 태도3.5. 예토전생 관련 논란3.6. 기타
4. 결론5. 작중 언급

1. 개요

사루토비 히루젠 나뭇잎 마을에 3대 호카게이면서, 상술했듯이 여러 이색적인 특징들을 갖고[1], 1부 시점부터 등장해, 주인공 우즈마키 나루토를 포함한 몇몇 동기들의 목표인 카게의 자리에 위상을 톡톡히 보여준 인물이다.

1부 당시, 전설의 세 닌자의 스승으로서 선대와 후대의 기준을 나눠준 인물인 것도 꽤나 호평이었던 대다가, 초반부터, 임의 서 설정집과 우미노 이루카의 언급으로 역대 최강의 호카게 설정을 가졌었고, 작가가 직접 투의서 설정집에서 스승으로 삼고싶을 롤모델로 직접 선택했을 정도였다.[2]

또한, 그의 작품에서의 최전성기는 단연코 나뭇잎 부수기인데, 노쇠하고도 카게급 인물을 세명이나 상대하는 강함, 이때 보여준 닌자다운 개성적인 전투씬, 나뭇잎 마을 닌자 전원을 가족이라 생각하며, 금술 시귀봉진으로 희생하는 모습 등을 선보이며, 주가를 최대로 올렸다.

2. 작품 내적

2.1. 호평

2.1.1. 닌자 육성 능력 및 지휘 능력

'프로페서' 밑에서 재능을 키우다!
투의 서, ' 전설의 세 닌자' 소개란
사루토비, 상당한 실력의 닌자를 키워냈구나.
센쥬 하시라마, 토비라마를 구속하는 오로치마루를 보며.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부분이지만, 그 전설의 세 닌자의 스승으로서, 작중에서 본인의 제자인 지라이야[3] 다음으로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2.2. 비판

2.2.1. 우치하 이타치 관련

일족을 죽이게 한 데다... 역적의 누명을 씌우고 나아가 아카츠키를 홀로 감시하게 했다.
사루토비 히루젠

2.2.2. 위험인물 방조

허나 난 누구보다 무른 닌자였는지도 모르지... 2대 호카게님이 지켜내고자 한 마을을 잘 계승하지 못하였으니. 때문에 단조에게 마을의 어둠을 짊어지게 하였다.
사루토비 히루젠

단조는 히루젠과 비슷한 시기에 나뭇잎 마을 고문으로 취임해 자신만의 암부 조직인 '뿌리'를 갖추고 단조 본인의 안위를 위해 여러 뒷공작을 저질렀다. 심지어 단조는 만화경 사륜안을 모으겠다란 이유로 우치하 가문을 몰살시키기로 했고[4] 이 외에도 수많은 악행을 저질러 작중의 굵직굵직한 사건 중 대부분[5]은 대충 단조를 찍으면 직간접적으로 엮여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패악질이 지나쳤다.

작중 시점에서 단조가 이미 고문에 앉은지 최소 수년은 지난 원로이며, 긴 시간 나뭇잎 마을의 엘리트를 자신의 휘하로 받아들여 세를 굳혔다지만, 그런 상황에서 히루젠보다 정치적 입지도 좁고 상대적으로 아는 게 적었을 츠나데조차 단조의 만행에 치를 떨며 의식불명에 빠지기 전까지 줄곧 단조를 견제해왔던 것과 비교하면 단조가 정치적, 군사적 입지를 다지기 전에 충분히 제지하거나 찍어누를 상황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조의 만행을 방치해왔음은 부정하지 못할 히루젠의 실책이다. 심지어 위험인물이라며 제자인 오로치마루를 제 손으로 처분하려 했던 것까지 고려하면 단순히 '주변인을 너무 아껴서 해칠 생각을 못 했다.'라고 보기도 힘들다.[6]

더구나 사실상 히루젠은 소설판 등의 작중 묘사상 단조가 했던 일을 최소한 일부는 알고 있고, 방조나 묵인 정도는 했던 듯하다. 그리고 사실 모르기도 어려운데. 여기서 작품 해석에 따라 히루젠이 몰랐을 것이고, 악역 캐릭터를 억지로 집어넣으면서 많은 것을 망쳐버렸다고 크게 작가 탓을 하거나, 아니면 히루젠에게 음흉한 현실 정치가의 면모를 붙이거나 하는 정도로 갈리게 된다.[7]

3. 작품 외적, 논란

* 해당 문서를 보기 전에 주의 사항
히루젠은 분명 강한 닌자이며 선한 인물이지만, 정에 너무 휘둘리다 보니 오로치마루 시무라 단조 등 지인들의 죄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다고 평가받기도 하며 정치가/호카게로서는 단조와의 관계 및 기타 여러 실책을 저질렀다는 평을 받는다.

일단 공식 설정 및 작중 취급상으로는 선한 인물로 묘사된다. 키시모토의 자캐라고 할 수 있는 나루토는 자신의 호카게로서의 롤모델을 히루젠으로 삼고 있으며, 호카게가 된 이후 입버릇처럼 말하는 "마을 사람들은 나의 가족이다"라는 말도 히루젠의 말에서 인용한 것이다. 또한 키시모토는 나루토가 호카게가 된 날 에피소드[8]나 사라다 외전 등을 통해 히루젠의 유지를 이어받았음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또한 1부 설정에선 히루젠이 호카게가 되어 5대국은 전례없던 평화를 맞이했다고 한다.[9] 적어도 팬덤의 취급과는 별개로 작중 내 취급이나 공식 설정으로는 선한 인물로 묘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꼭 설정만이 아니더라도 차기 나뭇잎 마을을 이끌어갈 어린 새싹들, 즉 나루토 세대의 닌자들에게 "지금 당장 이해할 필요는 없어도 후세의 누군가에게 ' 그 영감탱이가 한때 이런 말도 했었지.' 하고 떠올리기만 해도 좋을 것" 이라 말했던 유능한 수장이기도 했다. 당장 그의 제자이자 전설의 3닌자 중 한 명인 츠나데가 5대 호카게로의 취임이 거의 확정되었을 때만 해도 나루토가 들고 나온 반박 중 하나가 '3대 할아버지처럼 마을을 잘 이끌 수나 있겠냐' 라며 비교 언급을 했을 정도다.
* 작품 외적으로 '횡령젠' 논란이 이토록 커진 이유
  • 장기 연재가 진행되며 설정 오류가 너무 커졌다.
    나루토의 일대기를 극적으로 만들기 위한 불행 포르노 급의 과거 묘사 + 장기 연재로 인한 설정 추가 + 그 과정에서 히루젠에 대한 묘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복합적으로 악순환을 발생시켰다.
    히루젠의 행적은 작품 전체를 통틀어 봐도 상술한 공사 양면으로 철저하단 묘사와 달리 공사 양면으로 나루토에게 제대로 되먹지 못한 모습만 보여준다. 나루토가 과거 박해받았던 이유는 인주력고아라는 점이었는데, 전자는 호카게로서 이를 챙기지 못한 실책이고, 후자는 후견인을 자처했음에도 이를 챙기지 못한 실책이다.
  •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장면들에서 원작에는 없었던 사건들이 추가되며 설정 오류들이 메꿔지기는 커녕 더욱 커졌다.
    대표적으로, 쿠시나의 목도리가 히루젠의 창고에서 나온 부분이나, 나루토의 집에 유통기한을 한참 넘긴 우유가 있던 장면 등은 전부 애니메이션 오리지널로 추가된 내용이다. 그러나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내용들이 원작의 부실한 설정을 메꾸고 히루젠의 행적에 대해 납득이 갈만한 설명을 해주기는 커녕, 오히려 나루토의 불행 묘사에 집중되어 횡령젠 이미지를 강화시켰다.
  • 결정적으로 횡령젠 이미지가 굳어진 것은, 히루젠이 작중 설정대로 올바르고 훌륭한 호카게였다면 설명되지 않는 설정오류들이, 히루젠이 사실 쓰레기였다고 하면 대부분 납득이 가기 때문이다.
  • 횡령젠 이미지가 심해지면서, 팬덤 차원에서 추가적인 왜곡과 날조가 많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미나토의 '3대 님, 저희 아들에게 남긴 제 유산은 어디로 간 거죠?' 장면은 존재하지 않는 장면으로, 히루젠이 미나토와 나루토를 구해주는 장면에, 악의적으로 왜곡된 자막이 합성된 것이다. 이러한 왜곡과 날조가 제법 많이 쌓여, 횡령젠 밈을 강화시켰다.

3.1. 나루토에 대한 아동 학대

히루젠에게 있어 나루토는 사손이자 자신의 후임이기도 한 나미카제 미나토의 아들이며, 심지어 구미가 폭주한 당일 미나토 부부에게 "자신이 나루토의 후견인이 되어주겠다."라는 식의 말까지 남긴, 엄연한 후견인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하는 아이였다.

그러나 나루토의 유년기를 보면 그 누구에게도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로 자랐으며, 카카시와 히루젠이 나루토의 집을 방문했을 때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우유와 쉰 밥이 있는 장면으로 보아, 나루토는 제대로 된 가정이나 시설이 아닌, 적당히 제공된 방에서 혼자서 지내왔으며, 제대로 살고 있는지 보살펴주는 어른 또한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10]
나루토가 완전 아기였을 때는 어떻게 살았는지 작중 설명은 따로 없으나, 정황상 상당히 어린 시절부터 혼자 지내게 된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이렇게 어린 아이를 제대로 된 보살핌 없이 방치하는 것은 엄연한 방임 학대이다.

경제적 지원에 대한 문제 또한 심각하다. 구체적인 히루젠의 후원 방식이나, 나루토의 부모님의 유산에 대한 내용은 나온 바가 없어 확인은 되지 않지만, 나루토가 끼니를 해결하는 것 조차 어려움을 겪을 만큼 생활고에 시달리며, 냇가에서 직접 물고기를 잡아먹는 장면이나, 테우치가 내어주는 라면을 자주 먹었다는 내용으로 봐서는 후견인으로서 경제적인 지원 또한 똑바로 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나루토의 부모님 또한 호카게였기에 경제적으로 제법 풍족했을 텐데도, 나루토가 아무런 유산을 받지 못하고 생활고에 시달린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의혹이 있다. 다만 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공식적인 행적으로 인한 평가는 아니기에 아래의 '횡령?' 문단에서 따로 서술한다.

이러한 방임 학대와 경제적 지원 미비 못지않게 큰 문제는, 나루토에 대한 정서적 학대를 방치한 점이다. 나루토가 마을 단위로 심각한 따돌림을 당하던 것에 대해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
심지어 나루토는 자기 부모가 누구인지조차 알지 못했다. 나뭇잎 마을에서 나루토가 받은 가장 큰 상처는 사람들에게 따돌림을 받아서가 아니라 남들처럼 자신과 함께 있어줄 사람들이 없다는 것이었다. 아버지가 4대 호카게이며 동시에 마을을 구한 영웅이기에 자랑스러운 마음을 갖게 해주지 못할 망정, 부모의 정보를 나루토에게 알려주지도 않으면서 더욱 쓸쓸한 마음만 부각시켰다. 나루토는 매일 호카게 바위상을 보면서 호카게의 꿈을 키웠는데, 즉 아버지의 초상을 매일 보고도 아버지인 줄 모르며 집에 돌아와 혼자서 쓸쓸히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다는 것이다.
물론 작품 후반부에 미나토와 나루토가 재회한 뒤, 미나토가 "내가 아들임이 알려지면 여러 가지 의미에서 위험해질 테니까" 라는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는 작품 내적으로 봐도 썩 납득이 되는 이야기는 아니며, 마을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한다 치더라도 나루토 본인에게까지 철저하게 숨긴 것에 대한 설명은 되지 않는다. [11]

오히려, 나루토가 따돌림을 당한 이유 중 큰 부분이, 마음껏 괴롭혀도 나서줄 부모가 없는 고아라는 점 때문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히루젠이 나루토가 따돌림을 당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고 볼 수 있다. 설령 괴롭힘을 당했다 해도 피해자 측 후견인으로 나서서 더는 이 아이를 괴롭히지 말라고 마을 사람들에게 얘기했더라면, 또래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나서서 괴롭히는 수준의 심각한 정도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히루젠이 나루토의 후견인 노릇을 전혀 안한 것은 아니다.
우선, 학교 선생님이었던 이루카에게 따로 연락해 나루토를 잘 봐달라 부탁을 하는 장면이 있으며, 나루토가 호카게 바위에 낙서를 하는 등의 사고를 쳤을 때 히루젠이 직접 혼을 내고, 일이 바쁜데도 호카게 집무실에 자주 찾아오는 나루토를 어느 정도 놔둔 것도 관리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나루토에게 원한이 있거나, 인주력을 위험하다 여겨 쫓아내거나 죽이고자 했을 사람들이 제법 되었을 텐데도, 나루토가 마을 안에서 큰 신변의 위협 없이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자랄 수 있던 것은 히루젠이 후견인이라는 사실이 대외적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것만으로 나루토에 대한 대처가 충분했다고 볼 수는 없으며, 전반적으로 봤을 때 심각한 학대였다.

미나토가 쿠시나와 함께 죽어가며 아기의 이름이 나루토라는 것을 알려주며 히루젠에게 맡기는데, 이 때 3대의 대답이 ‘내가 책임지고 기억하겠다'이다. 물론 지라이야 관련 일화를 생각하며 의미있게 지은 이름이니 기억하는 것도 중요는 하겠지만, 이름은 사람들에게 알리면 곧 모두에게 기억되는 것이고, 죽어가며 아들을 남기는 제자 부부 앞에서 상식적으로는 ‘책임지고 돌봐주겠다’ 같은 말이 나오는 게 보통일텐데 어색함을 감출 수 없다. 작가가 생각해도 불우한 나루토의 유년기를 생각하면 차마 그런 대사는 넣지 못하고 대신 이름을 기억하는 것에 과하게 포커싱을 맞췄다는 의혹이 드는 부분. 때문에 ‘정말로 기억만 해 줬다’ 거나 ‘돌봐준다고는 안 함’ 등으로 웃음거리가 되었다. # #

3.2. 인주력 관리 미흡

히루젠의 나루토 방치는 나루토를 한 명의 아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아동 학대'에 속하는 문제지만, 나루토 개인이 아닌 인주력이라는 전략병기로서 보자면 병기에 대한 관리 미흡에도 속한다.

우선, 나루토가 구미를 봉인한 인주력이라는 사실은 마을 관점에서 볼때 매우 중대한 기밀 사항[12]이었음에도 온 마을 사람들이 전부 알게 된 이유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가설이, 히루젠이 기밀 유지를 소홀히 했다밖에 없기 때문에 논란이 커졌다.[13]

이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1) 구미 사태 당시, 나뭇잎 마을 내에서 나루토에게 인주력이 계승된걸 아는 사람 자체가 히루젠 외에는 사실상 없었다.
2) 설령 나루토에게 인주력이 계승되는 것을 본 인원이 더 있었다 하더라도, 히루젠이 당시 갓난 아기였던 나루토의 정체를 숨긴 채 키웠다면, 나루토가 자란 이후에는 그 나이대의 아이들 중 구체적으로 '누가' 인주력인지 알 수 있는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3) 마을 사람들은 나루토가 4대 호카게의 자식이라는 점을 대부분 몰랐으며, 작중 나루토가 어린 시기에 폭주한 적이 있다는 묘사도 없다. 즉, 마을 사람들 입장에서는 겉보기에는 평범한 아이인 나루토가 인주력이라는 사실을 간파하기는 불가능했다.
4) 고로, 확실하게 나루토가 인주력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그의 성장을 처음부터 지켜본 누군가가 정보를 흘렸기에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나루토가 인주력임을 알게 되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리고 작중에서 이 조건에 확실하게 맞는다고 나온 인원은 히루젠뿐이다.

물론 작중 나뭇잎마을을 포함한 모든 마을에서 인주력의 처우가 매우 처참했던 것을 고려하면, 나루토가 4대 호카게의 자식이라는게 밝혀졌든, 3대 호카게가 직접 관리하든 암암리에 차별은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라이카게의 의동생인 킬러 비나, 카제카게의 아들인 가아라도 마을에서 심각한 따돌림을 받았다.[14]
하지만 이게 그렇다고 해서, 어린 인주력을 함부로 방치할 이유가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를 현실 병기에 비유하자면 걸어다니는 핵무기를 아무런 보안도 없이 방치한 것과 다를 바 없다.[15]

이렇게 방치된 인주력으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는 상당히 다채로우면서도 하나하나 매우 심각하다. 우선 인주력에게 원한을 품은 이가 나루토를 해치려고 할 수도 있고, 아카츠키 등 외부 세력이 인주력을 노리고 납치를 시도할 수도 있었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 위협을 느낀 인주력이 다시 폭주했을 가능성도 있었다. 또는, 마을 사람들의 계속된 따돌림을 참지 못한 나루토가 비뚤어져 폭주하거나 탈주 닌자가 되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히루젠이 호카게로서 마을의 안전을 위해 했어야 할 최소한의 조치는 구미가 다시 폭주하거나, 인주력을 노린 납치/암살 등 극단적인 상황에 대처할 인력을 나루토 주변에 항상 두고 관리 및 감시하는 것이었다. 특히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나루토가 인주력이라는 것을 알게 된 시점에서는, 나루토에게는 다소 강압적인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더욱 더 보안에 신경을 썼어야만 했다.
그와 동시에 나루토가 비뚤어져서 폭주하거나 탈주 닌자가 되지 않도록 정서적인 케어와 충분한 교육을 통해, 안정적인 인주력으로서 성장할 수 있게 보살피는 것이 최선이었다.

3.3. 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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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말하자면 위 이미지는 편집으로 왜곡성 대사를 넣은 것이며, 미나토의 재산과 관련된 내용은 작중에서 거의 묘사되지 않아 횡령을 했는지 안했는지 따지기 전에 오피셜을 기반으로 한 추측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이러한 얘기가 상당히 많이 나오는 건, 상당히 미심쩍은 정황들이 계속해서 나오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혹이 나오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경제적으로 풍족해야 할 호카게 부부의 아들인 나루토가 어렸을 적부터 생활고에 시달리는 모습이 계속 나왔기 때문이다. 미나토 부부의 재산에 대해 정확히 나온 부분은 없으나, 미나토가 호카게였으며, 호카게가 되기 이전에도 상급 닌자로서 800회 가량의 임무를 수행했고, 이 중 A-S급 임무도 상당히 많았었음을 고려하면, 절대 적은 수준은 아니었을 것이다.[16]
이 유산 중 일부만이라도 나루토에게 돌아갔더라면, 나루토가 최소한 끼니를 걱정할 수준의 생활고에 시달릴 일은 없었을 것이다.

이렇게 나루토가 생활고에 시달리는 모습과 대비되게, 히루젠은 자신의 손자에게 상급 닌자를 가정교사로 붙여줄 만큼의 재력을 보이자, '히루젠이 나루토를 거두고 미나토 부부의 재산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나루토에게 돌아갔어야 할 유산을 횡령했다'라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당연히 히루젠 역시 오랜 기간동안 호카게로 재임했으며, 집안 또한 명문가인 것을 고려하면 히루젠이 상당한 재산을 보유한 것 자체는 전혀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풍족한 재산이 있고, 자신이 후견인으로 있는 나루토가 심각한 생활고를 겪는데도 경제적 지원을 늘리지 않는 태도는 상당히 비상식적인 모습으로 비춰진다.

파일:횡령젠.png
애니메이션 오리지널의 내용으로 4대의 유산에 대해 궁금해하는 나루토를 거칠게 내쫓는 히루젠의 모습이 나오며, 이러한 의심은 점점 더 짙어져만 갔다. 참고로 위의 장면은 중급 닌자시험 당시의 내용으로, 아직 나루토가 부모님에 대해 알기 전의 상황이다.

이외에도, 극장판 '나루토: 더 라스트' 내용 중, 히루젠의 창고에 쿠시나의 목도리가 보관되어 있던 장면이 나온다. 물론 이 연출은 횡령을 보여주려는 목적이 아닌, 나루토의 성장과 유대를 보여주는 훈훈한 장면이었지만, 팬들 입장에서는 '그게 왜 거기서 나오나'라는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장면인지라, 역으로 결정적인 증거라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


나루토가 생활고에 시달린 것에 대한 그나마 그럴싸한 가설로는, 의외로 상급 닌자나 호카게가 되어도 막대한 부를 단기간에 축적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가설이 있다. 닌자대전 이후 충분히 자립할 능력이 됐는데도 나루토가 히나타에게 라면 사줄 돈도 없었다는 묘사나, 사스케와 사쿠라가 대출을 받아 집을 샀다는 묘사로 알 수 있다. 미나토 부부 역시 비슷한 상황이었으며, 그들이 대출받아 산, 사실상 전 재산이었던 집이 구미 사태때 날아가며 전 재산이 증발, 유산 역시 한 푼도 남지 않았다는 가설이 말이 되기는 한다.

물론 작품 외적으로 보자면 이런 부분에 대해 작가가 별 설정을 해두지 않은 채로 장기 연재가 되며 설정 붕괴가 일어난 것이 맞다. 그러나 작품 내적 정황들로만 따졌을 때, 아무래도 '히루젠이 횡령했다'만큼 깔끔하면서도 웃긴 가설이 거의 없기에 이러한 '횡령젠' 밈은 계속되고 있다.

3.4. 중급닌자 시험에서 보인 태도

중급닌자 시험에서 히나타와 네지의 대결을 보며 재밌겠다며 속으로 웃고 있는데, 이 둘의 과거[17]를 모조리 알고 있으면서도 이런 반응을 보이는 건 납득하기 힘든 상황이다.

담당 상급닌자인 유우히 쿠레나이나 가이[18]는 물론이고, 전후 사정도 확실히 모르는 키바, 조차 히나타가 네지와 싸운다는 것에 놀라며 걱정을 하는 판에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3대의 반응은 명백히 이상하다. 그리고 시합이 끝났는데도 네지가 히나타를 죽일 기세로 덤벼서 상급닌자 셋과 심판이 단체로 말릴 정도였다. 팬덤에서는 아예 싸이코가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

단순하게 생각하면 장르가 배틀물인 이 만화에서 백안+유권이라는 독특한 전법의 사용자끼리 붙었으니 과연 어떤 싸움이 나올까 하는, 이 대결이 독자들로서도 궁금하고 기대를 가질만한 매치임을 환기시키는 흔한 대사라고 할 수 있다. 작가가 별 생각없이 화자를 3대로 설정한 게 문제가 된 것. 구경하던 오로치마루나 그 부하의 독백으로 넣었으면 딱히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근데 오로치마루는 사륜안에나 관심이 있지 딱히 백안에는 관심도 없던 상태였으며 이미 오로치마루는 카카시 보러 자리를 뜬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 역시 문제가 된다.

굳이 현실적으로 짜맞추자면 사루토비 히루젠은 어려서부터 참혹한 전쟁터나 테러 현장, 비열한 임무, 정치적 음모 같은 것을 너무 많이 겪었기 때문에 이 정도는 극복하고 경험해야 진정한 중급 닌자가 될 만하니 일이 재밌게 잘 되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3.5. 예토전생 관련 논란

본디 히루젠은 나뭇잎 부수기 당시 오로치마루가 예토전생의 산제물로 자신의 부하들을 이용하자 죽은 자들을 도구로 부리고 자기 부하의 목숨까지 멋대로 가지고 논다며 크게 분노하여 눈물까지 흘렸고 애니판에서는 아예 이자들은 너를 믿고 있던 게 아니냐는 대사까지 추가 됐는데 이때 당시에는 이 술법의 창시자가 오로치마루로만 여겨졌으니 해당 장면은 큰 논란이 되지 않았으나 정작 이런 끔찍한 술법의 창시자가 2대 호카게 센쥬 토비라마이며 히루젠은 그 사실을 이미 알고 있음은 물론 한술더떠서 아예 제4차 닌자대전에선 토비라마 본인이 예토전생은 이렇게 쓰는 거라고 직접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하는데도 히루젠은 이전이나 이후에나 토비라마를 비판하거나 어떠한 질책도 하지 않았고 거기에 대해서 아무런 말도 없기에 우리가 남이가, 내로남불, 제식구 감싸기 라며 욕을 먹었다.

다만 이를 보고 히루젠이 오로치마루의 예토전생은 잘못이고 토비라마의 예토전생만 괜찮다는 식으로 생각했다고 단정짓는 건 금물이다. 일단 작중에서 히루젠이 토비라마의 예토전생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확히 나오지 않았고 토비라마는 누구를 제물로 썼는지는 밝혀지지 않은데 비하여(4차 닌자대전 당시 예토전생된 토비라마의 경우엔 오로치마루가 사스케한테 들러붙어있던 하얀 제츠를 제물로 이용했다. 하지만 그 제츠들조차 예전에는 평범한 인간이었으나 카구야의 무한 츠쿠요미로 인해 변했다는 걸 생각한다면...) 오로치마루는 자기 마을의, 자신을 위해 싸운 하급닌자 어린이를 제물로 썼기에 누가 봐도 비윤리적인 방식이었던 만큼 토비라마와 상관없이 오로치마루의 행위는 욕먹고도 남을 행동인 것.

결국 오로치마루의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엄연한 잘못이고 예토전생이 나뭇잎에서 금술로 지정된 것 등을 보면 히루젠도 예토전생을 혐오한 건 분명해 보이지만 가 그랬던 것처럼 토비라마에 대해서도 안 좋게 생각하거나 토비라마의 행동에 대해 지적을 하는 장면이 들어갔으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나루토가 후반부에 들어가면서 오만가지 문제가 터져나왔고 캐릭터 붕괴도 심각해 졌는데 히루젠도 이같은 마수를 피하지 못한 것.

3.6. 기타

그리고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사안으로 하타케 사쿠모가 현역으로 뛰다 자살한 시대도 히루젠의 재임기인데, 전설의 3닌자 이상으로 평가 받던 뛰어난 인재가 결국 자살할 정도로 이지메에 시달린것에 대한 비난을 받기도 하는데, 후임인 미나토가 린을 죽인것과 암부 활동으로 멘탈이 박살나다시피한 카카시를 부인의 경호로 붙이면서 멘탈 케어를 해주는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19] 다만 사쿠모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리라고는 지인들은 물론이고 아들인 카카시조차 짐작하지 못했기에 이를 감안해야 하며 당시 어떤 조치를 취하였는지 설정상 나오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비난하기는 어렵다.

1대 인주력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자, 극비리에 소용돌이 마을에서 2대 인주력을 데려오는데 나뭇잎 마을에 오기까지 쿠시나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약소국인 소용돌이 마을은 이미 나뭇잎 마을의 인주력 양성소로 전락하였고 쿠시나가 선택되어 3대에게 바쳐진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가 우즈마키와 센쥬 일족이 먼 혈연관계였기 때문이라는 납득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이 와중에 쿠시나의 의견이나 인권은 저리가라였고 이 말을 들은 나루토는 사람을 물건 다루듯이 한다고 크게 분노하였다.[20]

미수를 제어하기 위해 하시라마의 세포를 타인에게 이식하는 실험을 직접 승인했다. 부작용이 심해 금술로 봉인한 기술을 호카게가 주도했다는 점에서 큰 논란이 되었으며, 이 때 상당수의 센쥬 일족 닌자들이 희생된 듯하다. 물론 히루젠 본인은 부작용이나 인명 피해가 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기에 이후에 금지된다. 그러나 이 일이 발단이 되어 이를 직접 참관한 단조는 이후에 몰래 목둔을 연구할 빌미를 마련하게 된다.

게다가 오리지널 에피소드에선 히루젠이 반을 편성할 때 남자 2명과 여자 한명으로 이뤄진 팀으로 만든 이유가 바로 여자아이를 남자아이들 성장에 이용할 기폭제로 쓰기 위해서 그랬다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츠나데같이 여자의 몸으로도 엄청난 강자가 된 경우가 존재하긴 하지만, 이러한 방침으로 인해 역대급 천재인 나루토, 사스케와 같은 팀이 된 사쿠라는 시종일관 열등감에 시달렸다. 게다가 나루토의 구미를 이용하기 위해 사스케를 나루토랑 같은 반에 넣었다고 하는 묘사까지 나와 3대 호카게는 7반 멤버들 전체를 도구 취급하는 흑막같은 인간으로 묘사되었다.

아내인 사루토비 비와코는 나루토가 태어나던 날 출산을 도와주러 갔다가 토비에게 살해당했는데, 이때문에 이걸 4대 부부와 나루토 탓으로 돌려 원한을 품고 이렇게 대했다는 추측도 있다. 그러나 이때 습격 당했을 경우를 누가 생각했겠는가? 거기다가 당시에는 결코 호락하지 않은 4대 호카게 본인이 있었고 상급닌자도 어느 정도 호위로 붙였기에 그 누구도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나뭇잎 마을의 최고책임자로써 워낙 관리할 일이 많아서 일일이 신경써주지 못한다는 변명도 있지만, 나뭇잎 마을의 닌자 인구 규모란 것이 그렇게까지 거대하지는 않기에[21], 그 정도 경영을 하면서 핵심 자원이 이렇게 관리가 안 되는 건 고의가 아니라면 무능이나 태업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나루토의 가정 상황만으로도 히루젠을 까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우치하 사스케의 경우를 봐도 까일 소지가 다분하다. 어린 나이에 우치하 일족 전멸 후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지닌 사스케에게 특별한 대처를 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나루토보단 생활 환경이 나아보이긴 하지만 사스케 역시 우치하 일족이 남겼을 유산 등으로 안정된 생활을 한다는 묘사가 없다. 오히려 사스케는 계속 복수만을 갈구하며 그 나루토보다도 더 불안정한 정서 하에 성장했다. 외전에서 사쿠라가 겨우겨우 노력해서야 집을, 그것도 할부로 얻어서 사는 것을 보면 논란은 더욱 증폭된다.[22]

원작과 다른 애니메이션 오리지날 스토리에서는 사스케와 나루토를 같이 배치한 것도 구미를 막기 위해서는 사륜안이 필요하다는 계산 하에[23] 한 것으로, 아이들의 인간관계 파악 등은 배제되어 있다.[24][25] 게다가 이렇게 언제 터질 지 모르는 폭탄 같은 나루토와 사스케의 담당 선생은 역시 피폐한 환경에서 살아온 카카시. 마치 7반이 위험요소를 떨이로 묶어 관리하기 위한 것인가[26] 하는 의심마저 들게 된다.[27] 다만 이 문단의 요소들은 애니메이션 오리지널의 내용이므로 원본과 다른 사건이 들어갈 가능성을 어느 정도 고려해야 한다.[28]

이런 이미지 붕괴에 대해 정치적 배경을 기초로한 합리적인 해석이 있을 정도.

4. 결론

나루토 등의 주요 인물들의 비극을 강조하기 위해 그리고 부족한 작가의 역량으로 일어난 설정오류 및 애니메이션 제작진의 독자적인 연출로 인해 일어난 피해라고 볼 수 있다.[29] 작가가 본래 의도했을 히루젠의 캐릭터 해석[30]

원작에서 나루토 안에서 계속 지켜본 미나토도 히루젠이 나루토가 4대의 아들인 것과 구미라는 사실을 숨기는 것이 나루토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발언했다. 나루토의 가난 묘사도 원작에서는 극도로 적고 그마저도 대부분 '가난'이 아닌 가족이나 친구가 없는 '외로움'이 주요 문제였다. 어디까지나 컵라면을 좋아하는 편식 때문에 야채를 먹지 않았다고 나오며 오로치마루와 치요 할멈 등 외부의 닌자들도 직접 목격하거나 카카시등 마을의 닌자가 스스로 밝히기 전까지는 나루토가 구미의 인주력이라는 사실을 몰랐을 정도로 정보 통제도 확실했다.

그러나 애니 오리지널에서 나루토가 빈곤으로 개그나 감동을 유도하는 에피소드와 외부 임무 중 구미의 힘을 쓰는 에피소드가 많아지면서 원작과 큰 차이가 났다. 구체적으로 유튜브나 커뮤니티에서 라면선인이라고 칭송 받는 테우치의 경우 원작에서는 나루토를 평범하게 대해준 단골 라면 가게 주인에 불과했으나 애니에서는 돈이 부족함에도 라면을 곱배기나 무료로 주는 등 활약상과 인성이 급등했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흔히 횡령의 증거로 나오는 히루젠이 4대의 유산의 존재에 부정하고 쿠나이를 날린 것, 구미 사태 당시 나루토를 책임지고 보살피겠다고 확언한 것도 애니 오리지널이다.

그래서 애니를 본 경우 나루토가 왜 저런 위험한 임무들을 겪으면서도 가난해야 하는가,[31] 그리고 저렇게 아무 보호 없이 사투를 벌이며 구미의 힘을 쓰며 구미인 것을 아는 사람들이 급증하였는데 정보 통제를 제대로 하는 게 맞나에 대한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히루젠의 모순적인 평가는 근본적으로 나루토의 작중 세계가 폭력의 악순환으로 유지되는 디스토피아 사회라는 점에서 기인한다. 남녀 가리지 않고 10대 초반부터 군인이 되어 전장에서 죽어나가는 매우 극단적인 전쟁과 인명경시가 팽배한 세계인데, 이런 배경을 설정한 이상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필연적으로 망가져버린 사회의 모습과 그 원인을 묘사해야 해야 할 당위성이 생겼다. 그러나 히루젠은 무려 수십년동안 지도자로 있었기 때문에 실패한 체제를 구축한 원흉 중 한 명이 되어야만 하는 포지션을 부여받게 되었고, 그 결과 초반에 묘사한 인자하고 유능한 할아버지라는 묘사와 상충되는 묘사가 시간이 갈 수록 많이 등장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작가는 이런 모순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권력욕에 뒤틀린 시무라 단조, 그런 단조의 편에 서서 힘을 실어준 마을의 원로 미토카도 호무라 우타타네 코하루를 묘사했지만 결과적으로 무능한 측근에게 휘둘린 무능한 지도자 이미지와 부하와 측근의 악행을 모두 묵인한 위선자 이미지만 강조되는 악영향만 나타났다.

사루토비의 이미지가 이렇게 악화된 것은 후반부에 들어와 스토리가 길어지고 점차 설정이 변경 및 추가가 진행되면서 일어나는 설정붕괴 때문에 시작되었는데. 애초부터 본작의 주인공인 나루토가 불쌍한 삶을 살았던 것은 3대가 재산을 횡령하거나 고의적으로 따돌림을 시켰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성장형 주인공이 설정인 만큼, 마을에서 천대받는 왕따에서 점차 강해지고 성장하면서 이후에 마을에서 인정을 받는 영웅으로 성장하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한 작중 진행이다. 4대 호카게의 아들인 것을 숨긴 것 역시 이후에 나루토의 혈연이 밝혀지면서 일어나는 반전 효과를 위한 진행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32]

게다가 나루토의 어린 시절에 관한 문제는 비단 히루젠에게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미나토와 엮인 적이 있던 대부분의 인물들에게 나타나는 부분이다. 제자이자 부하였고, 미나토가 특별히 그의 트라우마를 걱정해 측근에 두고 보살폈던 카카시는 나루토를 자기소개에서 '이녀석 상당히 재미있는 성장을 했군.' 하고 독백하는데 이는 그동안 나루토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몰래 가 보거나 하는 관심조차 전혀 쏟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나루토에게 있어서의 이루카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카카시에게 있어서도 미나토는 소중한 스승이었고, 미나토 반이 전멸한 지금[33] 나루토는 그 인연의 마지막 끈이나 다름이 없었음에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점에는 괴리감이 든다. 심지어 미나토는 심지어 카카시의 힐링에 도움되라고 카카시에게 나루토를 임신한 쿠시나의 호위까지 맡긴 적이 있었는데 말이다![34] 그외에도 미나토의 상급 닌자 시절 구름마을 에이비 형제와 겨룰 때에도 함께 있었고 그외에도 이런저런 임무를 함께 해 왔을 것으로 보이는 아키미치 쵸자[35]는 1화에서 보면 아예 나루토를 없애버리자는 모임에 동조하고 있는 장면이 나와 더욱 괴리감이 커지는 장면이 나왔다. 심지어 초반에 나루토를 보살펴줬다는 이루카조차도 나루토가 졸업시험에 낙방해서 외롭게 실의에 빠져있을 때는 정작 모습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딴맘을 품은 미즈키가 나루토를 거짓말로 위안하고 있다.[36]

게다가 지라이야는 쿠시나로부터 직접 나루토의 이름이 자신의 소설에서 나온 등장인물에 따온 것에 대부가 되는 것이냐면서 감동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죽기 직전에 그걸 회상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정작 나루토를 처음 만났을 때 미나토의 아들이라는 것을 부각하는 장면은 없었고 제자가 죽은 것은 알았지만 정작 제자의 아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아예 신경쓰지 않았다는 모순이 발생하게 된다. 심지어 2년 동안 함께 수행을 다녔는데도 나루토는 그동안 지라이야로부터 자신의 아버지가 4대라는 정보를 듣지 못하기도 했다.

게다가 이후에 미나토 본인이 선인모드를 완벽하지는 않지만 일단 쓸 수 있다는 것과, 가마분타를 미나토가 소환했다는 것 또한 밝혀졌는데, 가마분타는 물론이고 묘목산의 두꺼비들조차 미나토에 대한 언급은 조금도 없던 것 또한 의문이다. 2대 선인인 후카사쿠는 과거 나루토에게 선술을 가르쳤을 때 아무나 이런 선술을 배우는 것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오직 지라이야와 나루토만이 배울 수 있다고 말을 하였고, 이후에 나루토가 성공적으로 선술을 배웠을 때도 오직 지라이야와 비교만 하였지 미나토에 대한 언급조차 없었으니.

게다가 나루토의 정체를 나뭇잎 마을에서 몰랐다는 것 또한 의문이 가는데 미나토의 금발과 벽안이 흔한 것도 아니고 친근하게 지내면서 서로를 다 알고 지내는 마을에서, 미나토의 사망과 당시의 쿠시나가 만삭이었음 등등을 카카시와 쵸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닌자들이 몰랐을 리도 없다. 심지어 우즈마키 일족은 작중 시점에서는 거의 멸족 상태여서 흔한 성도 아니었을 거고, 초대 호카게의 아내와 4대 호카게의 아내 정도가 우즈마키 일족인데,[37] 나루토가 이들의 아들이라는 건 모르더라도 이들과 모종의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조차 다른 이들이 짐작하지 못했다는 것 또한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

결국 이런 오류를 방지하려면 적어도 미나토와 동시기에 활발히 활동하던, 작중 초반에 주민들은 아니더라도 사정을 아는 닌자 몇명 정도는 나루토에게 남몰래라도 따뜻한 관심을 보내고 격려해 주거나 돕는 묘사가 들어가야 했다. 하지만 그러면 나루토의 참담한 현실을 보여주는데 방해가 되고 그저 부모도 없는 인주력인 줄 알았던 나루토가 사실은 마을을 구한 영웅인 4대의 아들로 밝혀질 때의 임팩트와 영혼이 된 상태의 미나토와 쿠시나를 만났을 때의 감동이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 있었기에 이런 모습은 전혀 나오지가 않았다. 게다가 이후에 미나토가 나루토의 아버지인 것이 밝혀지면서 선인모드를 비롯한 설정이 붙었지만, 이 역시 이전에 있던 설정과 맞지 않으면서 설정구멍이 생기고 말았다. 즉 후반부의 반전과 감동을 부각시키기 위한 어쩔수 없던 연출, 혹은 생각하지도 않았던 장면이였던 셈.

이 두 가지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데 실패한, 혹은 당시에 아예 고려하지도 않았던 작가는 그냥 거의 모든 사람들이 나루토를 단순히 싫어하거나, 잘해봐야 무관심적인 방관 정도로 일관하는 태도를 가진 것으로 묘사해버렸다. 후반의 나뭇잎의 온갖 병크들과 설정 변경 및 추가는 무리한 장기연재 등 감안해 줄 여지가 있으나 미나토와 나루토의 혈연관계는 외모 등만 봐도 처음부터 확실히 부자관계로 설정한듯 한데, 그럼에도 이런 앞뒤가 맞지 않은 묘사가 발생한 것은 빼도박도 못할 작가의 실책이다.

게다가 원작에도 나오지 않는 애니메이션의 오리지널 연출은 이런 요소를 더욱 악화시켰는데 단순히 마을 사람들에게 터부시 받으면서 간섭받지 않는 나루토를 대놓고 주민들이 폭언을 하거나 괴롭히는 장면들이 나오고,[38] 나루토가 히루젠에게 부모가 누구에게 물었음에도 제대로 대답해주지 않거나 나루토에게 쿠나이를 던져 입을 다물게 하는 괴상한 행동을 하는 등 이미지를 안 좋게 만드는데 더욱 일조했다.

비록 이런 애니메이션 연출만 보고 히루젠이 나루토를 그저 방치했다고만 하는 것도 사실은 아니다. 지라이야가 힘들 때 스승으로서 위로해주고, 나루토와 비슷한 어린 시절을 보낸 이루카가 나루토를 소중히 대하도록 한 것 역시 사루토비 히루젠의 영향이였다.[39] 그리고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히루젠 역시 그렇게 하리라고 믿은 모양이다.

더불어 우치하 일족의 몰살을 반대한 유일한 상층부 역시 3대 본인이였다. 심지어 최종보스 중 1명이던 토비조차 3대만이 우치하와의 충돌을 막으려 했다고 사스케에게 얘기했다.[40] 그 이타치조차 유일하게 믿으면서 사스케를 맡긴 것도 3대였고, 이후에 나루토 역시 원작에서나 극장판에서나 끝까지 히루젠을 자신의 정신적 지주로 삼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3대를 그저 단순한 악인으로 몰고 가기에는 어려울 것이다.[41] 게다가 이후에 사실 나뭇잎 마을이 저질렀던 암약들은 사실 시무라 단조가 일으켰다고 서술한 것을 보아 캐붕이나 설붕같은 걸 떠나서 일단 작가 본인은 히루젠을 악인으로는 추호도 생각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작가의 본래 의도로 평가하자면 작중에서 히루젠은 나루토를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존경을 받고, 나뭇잎 마을을 위하여 스스로의 목숨까지 내던지는 영웅이였으며, 그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악역인 오로치마루와 정적이였던 단조밖에 없을 정도로 수많은 이들에게 존경받고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인물이였기에 결코 악인이라고 할 수는 없는 인물이다.[42]

사실 어렵게 생각할 필요도 없이 작가가 별 생각 없이 나루토의 처지가 얼마나 비참한지 보여주려고 설정을 변경한 덕분에 후반 밸런스 붕괴와 더불어 이미지가 변경된 캐릭터. 애초에 정말 사루토비가 나쁜 인물이였다면 굳이 한 화를 소비하면서 까지 비극적인 분위기의 장례식을 연출하지도 않았을 것이고,[43] 그 이후에 예토전생으로 재등장하여 활약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작가가 원치 않았음에도 설정 변경 및 추가로 인하여 캐릭터의 이미지가 수직하락한 경우.[44]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히루젠은 젊은 나이에 호카게로 즉위하였고 재임 기간에 닌자 대전을 2번이나 연이어 겪고, 구미의 폭주나 오로치마루의 탈주와 같은 온갖 예상치 못한 재앙의 뒷수습을 해야 했다. 단조 등이 장로들을 등에 업고 내부에서 견제한 건 덤이다. 재임 기간이 역대 호카게를 다 합친 것보다 길었고, 작가의 설정 변경과 나뭇잎 마을 정치 설정 부족 등의 작가의 역량 부족이다.

작가의 역량 부족일 수밖에 없는 것이 나뭇잎 마을의 정치적인 설정은 지금까지도 애매하다. 무슨무슨 카게들과 마을, 영주와 나라의 관계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관계다. 묘사되기로는 이 세계관에서 최고의 힘을 가진 전투원들이 바글바글하게 집합했는데 규모로는 고작해야 마을 하나에 불과하고[45] 그 강력한 전투원들 대부분이 노동계급이나 중산층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나루토 닌자마을이다.[46] 즉 기껏해야 한국 기준으로 시나 군 두세개 넓이의 영토를 가진 설정에 지나치게 많은 소동과 문제, 사건과 사고, 음모와 비밀을 갖다박고는 정치적인 설정은 지극히 모호하고 애매하니 당연히 모든 잘못은 히루젠 잘못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47][48] 묘사를 어떻게 히루젠에게 잘 해줬니 안 해줬니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설정이 그렇게 되어 있다. 히루젠이 반대해도 강행된 우치아 말살 작전[49] 같이 호카게의 권력이 다른 상위층에 제한 될 수 있다고 확실히 명시하면 모를까 이것이 모호하기에 촉발된 문제점이다.

이런 식으로 작가가 그때마다 되는대로 설정을 덧붙여 가며 그려지는 걸 볼 수 있는 정황은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초대 호카게의 전투력 논란인 일명 역최호 또는 하히 논란은 작가가 2부에 뜬금없이 마다라와 하시라마를 밑도 끝도 없이 강하게 묘사하며 발발한 것이다. 동생인 토비라마도 이 둘보다는 약간 못할 지언정 하시라마의 동생인 만큼 특출한 점을 줘야 하므로 그림자분신, 비뢰신, 예토전생(???) 같은 고급 술법의 창시자라는 설정이 4차 전쟁 와서야 처음 만들어 졌으며 1부의 토비라마는 파워 인플레 전 수준의 수둔, 그리고 흑암행 술법으로 환술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걸 보여준 정도가 전부였다.[50] 이 설정이 진작부터 있었다면 무엇보다 금각 음각 형제 사건에서 비뢰신의 달인이고 성격도 비열한용의주도한 토비라마가 비뢰신으로 마을로 대피할 비상수단을 마련해 두지 않은 채 자기가 미끼 역을 맡아 희생할 개연성이 크게 훼손된다. 비뢰신이 차크라가 특별히 많이 든다는 언급도 없고, 설령 한꺼번에 전원을 옮기는 건 무리였더라도 이 사기술법을 통해서 얼마든지 추적조를 교란하고 따돌리며 시간을 벌고 차차 대피시킬 수도 있었다.

사실상 이런 중요한 설정은 항상 미리 준비해두든지 아니면 독자가 납득할만한 변경이 있어야 한다는 중요점을 창작자들에게 몸소 보여준 반면교사가 될만한 캐릭터라고 할 수도 있다.

나루토 세계관은 미성년자들이 전장에서 싸우고 있다. 심지어 사스케처럼 부모가 있음에도 상황 때문에 역시 미성년자인 형이 돌보는 경우도 있었다. 그만큼 아동학대 운운할 여유가 없다. 사실 이것도 나루토 세계관이 중세인지 현대인지 애매한 세계관이라 미성년자가 싸우는 건지 소년병인지 아니면 그냥 옛날 중세처럼 나루토 나이 정도면 충분히 싸워도 되는 나이인지 알 수가 없다. 현대 우리 기준으로 보자면 가혹할 수도 있는데 뭐가 뭔지 알기 어렵다. 사스케 같은 고아는 현대 한국에서도 종종 생기는 일이다. 이는 다른 마을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만화 배경상 히루젠의 잘못이 아니다.

훗날에 나루토가 평화로운 시기에 호카게로 취임했음에도 아들과 같이 놀아줄 여유가 없었고, 급기야는 그림자 분신술까지 동원해서 업무를 처리해야 했다는 걸 생각해보자. 결국 부모처럼 시시각각 돌보는 건 무리고, 이루카에게 맡기는 식으로밖에 처리할 수 없었던 것이다.[51]

실제로 작중에서 마을의 중요 비대칭전력으로 취급되는 인주력들이 정작 마을 사람들의 부정적인 인식과 허술한 관리체제 덕에 홀로 싸돌아다니던 경우가 잦았고 이로 인해 대다수가 아카츠키에게 잡혀서 죽음을 맞이했고 이것이 4차 닌자대전에서 적 세력의 전력 증가에만 톡톡히 도움이 됐던 점, 나루토도 인주력이라는 이유로 아카츠키에게 노려지던 점, 이루카가 히루젠의 가르침과 의도를 그대로 따라줬기에 망정이지 운이 나빴다면 보복범죄의 일환으로 나루토를 해칠 가능성이 완벽하게 0이 아니라는 걸 부정할 수 없었다는 걸 고려해보면 이런저런 변명이 붙더라도 결국 대충 다룬게 맞다. 그러나 이런 설정이나 현실적인 불안요소를 고려해 히루젠이 나루토의 관리를 최소한 '위험한 병기를 지키기 위한 수준으로라도 관리했다면' 나루토의 비참한 과거가 희석되는 효과가 나와버리므로 이 부분 역시 나루토의 비참한 과거사 문제 묘사를 위해서, 그리고 부주의한 설정변경 혹은 개연성이 이상한 데서 희생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비상식적인 인주력 대우는 다른 닌자 마을들이 오히려 더 심했다. 그나마 '당사자가 인주력이라는 것을 알리지 마라'라는 최소한의 기밀유지+보호 규칙이라도 있던 나뭇잎과는 다르게 모래마을의 카제카게는 가아라의 유일한 정신적 버팀목이던 외삼촌 야샤마루에게 보호가 아니라 암살과 어머니의 유언 왜곡을 명령했고 심지어 이를 자진해서 맡은 것처럼 알리게 하도록 하였다.[52] 그 결과 수학이 폭주하고 냉혹한 살인귀가 되어 가아라는 카제카게가 되었음에도 납치 직전까지 마을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기 전까지 마을 사람들에게 경멸 받았다. 비슷하게 애니 오리지널에서 인주력을 괴물 취급하고 따돌리고 괴롭히는 건 나뭇잎이 아닌 마을 사람들의 행동과 대사에서도 자주 나온다.

결국 정치적인 묘사부족, 불행한 주인공의 유년기와 비밀에 감싸인 고귀한 혈통, 자애로운 할아버지이자 뛰어난 지도자이고 강한 전투원이라는 충돌하는 설정을 관리할 수 없는 작가의 역량부족을 잘 나타낸 캐릭터이다.

여기 나온 수많은 히루젠에게 유리한 가정들이 다 잘 맞아떨어진다면 사실 작가의 설정은 살아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해석을 하자면 하나하나 다 히루젠에게만 유리하게 맞아떨어질 가능성이 극도로 적기 때문에 작품해석에 대한 사람들의 성향이 작가의 원래 설정과 반대되는 쪽으로 크게 기울어졌다.[53]

사실 나루토라는 작품의 설정이 완전히 정립되기전 단편 파일럿 시절에는 나루토는 정말로 새끼 구미호의 화신이였고 히루젠은 나루토의 아버지(미나토로 추정)에게 친구를 무려 8명이나 살해당했음에도 나루토를 불쌍히 여겨 거두워서 길러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럼에도 요괴와 인간과의 공존을 주장하는 등 굉장한 인격자로 묘사되고 나루토는 히루젠에게 빨리 친구들이 있는곳으로 가버리면 될거 아니냐는 등 막말을 쏟아내는 캐릭터 였는데, 이 설정이 그대로 본편에도 적용되었다면 친구를 모조리 잃었음에도 나루토를 불쌍히 여긴 인격자 캐릭터 내지는 히루젠이나 사람들이 나루토를 미워할만한 이유가 있다고 독자들도 납득했겠지만 설정들이 폐기되고 변경되면서 나루토는 구미호의 화신이 아니라 구미가 봉인되어있는 캐릭터가 됐는데 이 과정에서 4대 호카게의 아들등 여러가지 설정들이 추가되고 살이 붙으면서 앞뒤가 안 맞는 행적들이 재발굴 되면서 맹렬하게 까이는 것.

후속작에 접어들자 이젠 나루토조차 나루쩌둥 드립과 함께 까이고 있다. 호카게가 된지 오래 됐음에도 비 마을 부흥은 흔적조차 보이지 않기 때문. 결국 이야기가 돌아가려면 사건, 사고가 터져야 되고, 그 일이 터질 당시의 책임자는 평소 타 캐릭터의 대사나 나레이션 등을 통해 띄워준 것에 비해 무능하거나 무책임한 것처럼 묘사될 수밖에 없다. 결국 재미있을 만한 이야기의 소재를 찾고 모순 없이 매끄럽게 끌어가기는 쉽지 않다는 것.[54] 주인공이자 작가의 오너캐, 분신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과몰입 대상인 나루토조차 이 모양일진데 히루젠이 까이는 것도 어느 정도는 어쩔 수 없는 면이 있다. 오히려 모순이 되더라도 작가가 원래 의도한 건 이런 캐릭터라는 걸 밝히기 위해 작중 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변호, 띄워주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런 묘사조차 없었다면 그냥 무능한 위선자가 되기 때문.

단, 이런 캐릭터 해석에 있어서 독자들 사이에서 서로서로 대립되는 성향이 있다. 작가의 본래 의도나 설정 등을 중시하는 성향이 있고, 또 작중 정합성을 더 중시하는 성향이 있다.[55] 둘이 딱 갈라진 것도 아니고, 어떤 한 명의 사람도 자기 취향, 작품, 캐릭터 따라 그때그때 여기서는 본래 설정을, 여기서는 작중 정합성을 하는 식으로 생각하곤 하니 그야말로 독자의 생각에 달린 일이다.

지나치게 인터넷 밈으로 쓰이는 것이 싫은 나루토 매니아들도 많겠지만, 어떤 작품이라도 해석의 자유는 독자들에게 자유롭게 열려 있다.

5. 작중 언급

가장 닌자다웠던... 에게 딱 어울리는 마지막이었다...
원후왕 엔마
당신은 호카게로서 할 일을 다 하셨어요.
사루토비 아스마


[1] 이러한 점은 제자인 츠나데도 마찬가지다. [2] 이유는, 히루젠의 성격때문이며, 덧붙여서 "무엇보다 3대 호카게는 강하니까"라고 말했다. 확실히, 1부 시점에선 작품 내외적으로 세계관 최강자 이미지가 있었던 듯 [3] 지라이야는 작중 네임드 닌자들 중 4대, 7대 호카게의 스승이자, 나가토, 야히코, 코난 5명을 카게급 혹은 그 이상의 강자로 키웠고, 인성까지 이중 3명에 인성을 올바르게 성장시켰으며, 흑화한 나머지 두명이 돌이킬 수 없을 범죄자가 되고 설득이 먹히질 않자 단호히 죽이려고 하는 등 공 사 구분 역시 확실한 본작 최고의 스승이다. [4] 물론 우치하 가문도 지속적인 박해에 역모의 칼날을 갈고 있긴 했으나, 당장 일을 저지를 생각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이런 박해는 선조가 죄인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긴 시간 동안 박해받아온 역사에 대한 반발심이었다. [5] 1부부터 그 위용을 드러낸 메인 빌런 조직 아카츠키는 원래 자경단에 가까운 선의의 집단이었으나 한조와의 분쟁 이후 본격적으로 타락하기 시작했으며, 애니판에선 이게 단조의 이간질이라는 묘사가 나온다. 또한 상술한대로 우치하 일족 몰살은 전적으로 이 인물의 지시였고, 불법적인 생체실험을 치른 부하들도 휘하에 다수 두고 있었다. 또한 제4차 닌자대전의 봉화를 울린 카부토도 단조 때문에 흑화한 케이스다. [6] 심지어 오로치마루에 비해 단조는 적어도 그가 작정하고 권력을 얻지 못하게 견제만 했었어도 됐을 일이었다. [7] 사실 만화 캐릭터고 설정이 엄청나게 인자한 사람이라 그렇지 전쟁, 테러 등이 빈발하는 중세 시절 정치가가 이 정도면 나쁜 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수준이다. 사실 중세 정치가라고 보면 개인적으로는 인자하다는 설정과도 그다지 충돌하지 않는다. 히루젠이 쓰레기라는 해석하에서는 분명 도덕적으로 나루토에게 못할 짓을 하기는 했으나 막상 현실에서는, 예를 들어 한국 625 직후 고아, 과부 등이 넘쳐나던 혼란상에서 남도 아닌 가족의 유산을 통째로 처먹고 천애고아 신세로 내쫓는다던가 하는 이보다 더한 사례도 많으므로 나름대로 관리도 하고 교육도 시켜주고 밥도 먹여준 히루젠 정도면 바닥은 남아있는 셈이다. [8] 원작에선 언급되지 않지만 애니에선 히나타와의 밤 중 대화로 히루젠을 언급한다. [9] 다만 2차대전과 3차대전 모두 히루젠의 재임기간에 발생했다. [10] 물론 카카시가 유통기한 지난 우유를 보는 장면 자체는, 나루토의 생활고를 나타내는 장면이라기보단, 나루토가 가사일에 무신경함을 나타내는 장면이라 보는 것이 맞다. 실제로 카카시도 그 직후 '그 빈틈없는 미나토 선생님의 아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걸'이라면서 나루토를 안쓰럽게 여기기보다는 칠칠치 못하게 여긴다. [11] 나루토에게 부모의 정체를 숨긴 것은 작품 외적으로 보자면, 작품 후반에 '사실 호카게의 아들이었다'는 반전과 감동의 재회를 위한 장치였다. 하지만 작품 내적으 봤을 때는, 히루젠을 제외한 지라이야나 카카시 또한 나루토가 어느 정도 자란 이후에도 말해주지 않은 점은 납득하기 어려운 전개이기는 하다. [12] 인주력은 마을간 전투를 어느정도 억제하는 억지력 역할을 하며, 그렇기에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선 닌자로서 상당히 성숙해진 인물이 계승받았고, 킬러 비처럼 최소한 라이카게가 직접 관리하기라도 했다. 그러나 나뭇잎 마을은 당장 미수를 이용한 소동이 벌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영아가 인주력이 되었는데 이를 크게 관리하지도 않는 소홀함을 보인 것. [13] 물론 작품 외적으로 보자면 설정 오류 및 역량 부족일 뿐이다. 애초에 마을 사람들이 나루토가 인주력인 것은 알면서 4대의 아들이라는 걸 모르는 상황부터가 말이 안된다. [14] 또한,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스토리인 지라이야 인법첩에서는 미나토가 살아있는 세계관임에도 마을 사람들이 겉으로는 친절하게 대하면서 뒤로는 미나토만 없었어도 마을에서 쫓아냈을 것이라는 말을 공공연연하게 할 정도였다. [15] 이루카에게 나루토를 맡기긴 했으나 겨우 1명에게 맡긴 것도 문제지만 이루카는 전투에 특화된 상급닌자조차도 아닌 평범한 중급닌자이다. [16] 작중의 화폐인 '냥'의 환율은 대략으로으로 '1냥=10엔=100원'정도로 통하며 상급 닌자가 수주할 수 있는 A~S급 임무의 보상은 '''최소 15만냥(150만엔)~최대 100만냥 이상(1000만엔)'이다. [17] 과거 히나타가 구름 마을에게 납치당했을 때, 네지의 아버지인 휴우가 히자시 휴우가 히아시 대신 죽어서 구름 마을에 넘겨진 것 때문에 이 당시 네지는 히나타와 종가를 증오하던 상태다. [18] 가이는 네지에게 종가-분가 일을 시험에서 거론하지 말라는 약속까지 했다. [19] 자신의 직속 제자라 더 신경써준것도 있지만, 카카시가 자신의 아버지의 뒤를 따르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20] 작중에서 나루토가 적이 아닌 인물에게 분노한 몇 안 되는 상황이다. [21] 세계관이 최대로 확장된 최종장 4차 닌계대전에서도 총동원된 나뭇잎 마을의 닌자는 1만명대 규모이다. [22] 일단 사스케야 당시엔 탈주닌자에 사루토비 히루젠을 죽게만든 오로치마루의 밑에 있었고 로 활동하면서 아카츠키와 함께 행동하거나 킬러 비를 포획하려 하는 등 안 좋은 짓도 많이했고, 이후에 연합군에 합류한 것이고 엄연히 범죄자니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가 있다지만 사쿠라는 범죄자도 아니고 치요와 함께 사소리를 잡는 활약을했고 분명 전쟁 후반부에는 예토전생된 호카게들조차 전쟁에 끼지도 못하는 와중에 카구야 봉인의 주역 중 한 사람으로서 충분한 공을 세운 공신이 맞다. 거기다 의료닌자로서 많은 부상병들도 치료했으니 공신 대우가 개차반이라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23] 원작에서도 나루토 세대의 조편성은 처음부터 아이들의 특기를 고려했다고 본인이 언급한다. 록 리가 포함된 체술 전문팀이나, 키바가 포함된 탐색 전문팀 등이 대표적. [24] 실제로 둘은 초창기에는 앙숙이나 다름 없었다. [25] 남자와 여자의 혼성 편성으로 서로를 의식하며 발전할 것이라고 카카시에게 말한다. [26] 유일하게 그나마 위험요소가 없는 인물로는 평범한 여자애인 하루노 사쿠라가 있지만 이마저도 일각에선 유명 일족의 아이를 저런 위험부담이 넘치는 반으로 보내기엔 부담되니 만만한 애 하나 골라서 대충 배정한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있을 정도다. 당장 다른 반들을 보면 제 3반 인원들과 8반의 히나타를 제외한 나루토 동기 중 다섯은 대놓고 각 일족들의 정식 후계자들이어서 끼리끼리 묶어놨다는 의구심이 든다는 반응도 있다. [27] 다만 결과적으로 3명의 아이들 모두 훌륭한 닌자로 성장하기는 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결과론적인 관점이며 여러모로 운이 엄청나게 따라줘서 결과가 좋게 된거지, 현실적으로 보면 모두 심리 치료를 받아야 될 군상들을 갖다가 교관 + 사관생도들로 묶어놓고 같이 두면 알아서 서로 잘 관리하면서 제대로 성장하겠지~ 하고 얼렁뚱땅 날림처리를 해버린 것이나 다름없는 짓에 가까웠다. (실제로 사스케의 경우 바로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탈주해서 사고치는 전개로 이어졌다.) 괜히 현실에서 관심병사를 지정해 따로 문제되는 군상들을 일반병 사이에서 분리해놓는 것이 아니다. [28] 원작에서 나루토는 어렸을 적에 쓸쓸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자신의 부모를 3대에게 묻거나 하는 요소는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요소에서 나루토에게 윽박을 지르거나 수리검을 던지는 등 괴상한 이미지만 부각될 뿐... [29] 이러한 설정오류와 연계로 인해 히루젠 뿐만 아니라, 나뭇잎 마을 전체가 독자들에게 졸렬잎 마을이라고 불리는 피해를 보게 되었다. 다만 졸렬잎 마을이라 불리는 것은 원래 작품 내에서 닌자들의 세계가 매우 어둡고 모순되는 면이 많다고 작중에서도 많이 언급되듯이 작가가 나뭇잎 마을이나 닌자 세계의 어둠을 의도적으로 보여줬으니 완전 설정오류라고 할 수는 없지만 사루토비 히루젠의 경우에는 아니다. [30] 이런 캐릭터 해석은 전적으로 독자에게 달려있을 뿐이다. 왕따조장이나 횡령 등을 했다고 생각한다면 작중 정합성 등을 더 중시하는 성향인 것이고, 안 했다고 생각한다면 만화가의 본래 설정이나 의도를 금과옥조로 여기는 성향인 것이다. [31] 단순 외부 임무는 C랭크, 닌자와 전투가 있다면 B랭크, 카카시 같은 상급 닌자가 고전하는 경우 A랭크 이상의 임무로 봐야 옳다. 3만냥~10만냥의 C랭크 임무, 8만냥~20만냥의 B랭크 임무는 그렇다 하더라도 15만냥~100만냥의 A랭크급 임무들을 다수 수행하였는데 계속 가난한 것은 낭비벽 설정이 없고 집 등 고가의 물건을 구입하지 않은 나루토에게는 설정오류에 가깝다. 다만 시점으로 따지면 이건 5대 호카게 재임시절이라 츠나데나 나뭇잎 마을 평가에 들어가야 맞다. [32] 작중에서 나루토가 미나토의 아들이었다는 것에 점점 복선을 던졌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그러나 초기안에선 미나토와 나루토는 혈연관계가 아니라는 말도 있다. 즉 중도 설정 변경 이후 복선이 던져진 것까지 합해서 묘사가 이상해졌다고 볼 수도 있다. [33] 물론 오비토는 살아있긴 했지만 카카시는 그 사실을 몰랐다. [34] 하지만 카카시는 그 당시 친구와 선생님이 모두 죽고 PTSD에 시달리고 있었으니 다른 사람을 신경 쓸 상황이 아니긴 했다. [35] 쵸지의 아버지로 카카시의 친우인 마이트 가이의 담당닌자였으며 따라서 카카시를 가르친 미나토와 동세대인 인물. [36] 나루토가 주인공이고 이루카와 관계가 좋으니까 당연히 와서 위로해줘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나루토가 졸업한 이후라면 몰라도 졸업하기 이전에는 한 학생에 대한 편애가 되며 나루토와 이루카와의 관계도 이 이후에 더 좋아지기도 한다. [37] 게다가 저 두명 모두 나루토와 마찬가지로 9미 인주력이었는데. [38] 초반부에 이런 행동은 히루젠이 금지시켰다고 하긴 했으나 그게 다 지켜지란 법은 없기에 완전한 설정오류까지는 아니다. [39] 이루카가 나루토와 같은 힘든 상황일 때 곁에서 보살펴준 게 히루젠이었다. [40] 이때 무능설이 떠돌기는 했지만 그때는 잘못만 하면 전쟁이 터질 판이라 함부로 간섭할 지경이 아니었다. [41] 하다 못해 나루토는 사라지는 미나토에게 3대를 존경한다는 말을 했고, 아들과 딸을 낳은 지금도 사루토비를 정신적 지주로 삼고 있다. [42] 정작 히루젠을 늙었다면서 비웃던 오로치마루는 팔을 봉인당하여 이후에 자신의 몰락을 불러왔고, 단조는 죽는 순간에는 자신도 히루젠과 같이 희생해야 한다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 단조의 경우 그 당시 더 살려고 해봤자 살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남은 게 죽음밖에 없으니 발악적으로 희생한 것에 가깝고(물론 단조가 죽은 직후 사쿠라와 카카시 그리고 곧이어서 나루토까지 왔고 뿌리의 부하들도 자신을 찾으러 오고 있는 상황이였으니 어떻게 해서든 시간을 끈후 의료닌자인 사쿠라에게 치료를 받았다면 목숨은 건졌겠지만 어차피 본인은 그런걸 몰랐고 회담장에서 한 짓이 있으니 살아서 돌아간다해도 이전만큼의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했겠지만), 자기가 싸지른 사단의 결말에게 인과응보당하는 전개에 히루젠과 달리 최후까지 자기미화(…)를 시전하고 죽어서 똑같이 희생했다고 쳐도 썩 고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43] 심지어는 사스케에게 마저 히루젠에 대한 짧은 추억이 있다는듯이 묘사된다. 그만큼 마을 사람을 두루 둘러보았다는 것. [44] 거꾸로 생각하면 이 정도의 설정오류를 감수하지 않으면 초반 그 만큼의 나루토의 비참함은 도저히 그려낼 수가 없을 만큼, 나루토의 배경은 ‘불행해지기가 힘들 만큼’ 화려하다는 것이다. 미나토는 공적으로도 훌륭한 호카게였지만 개인적으로도 위로는 3대 호카게와 3닌자, 아래로도 카카시 등 엘리트 상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었으며, 사생활이나 인간관계에서도 흠을 잡을 거리를 찾기가 힘들 지경이었다. 물론 부모님을 잃은 고아라는 것은 그 자체로 커다란 불행이지만, 작중 나루토의 유년기는 그것에 보태어 이유없는(본인 잘못이 아닌) 멸시와 따돌림, 경멸, 방치 등등이 수없이 +α가 돼 있었다. 만약 이것들이 상식적으로 주어질 ‘원래도 실적과 인망이 좋았고 젊은 시절에 마을을 위해 희생한 4대 호카게가 남기고 간 아들에 대한 범마을적 따뜻한 배려와 관심’ 으로 대체되었다고 생각해 보자. 여전히 나루토는 슬픔이 없는 아이는 아니겠지만 적어도 작중묘사보다는 훨씬 나은 소년기를 보냈을 것이 분명하다. [45] 이것조차도 상위 영주들이 있다는데 지나치게 크고 넓긴 하다. [46] 기본적인 계급이나 정치 설정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얘기다. 인간의 욕망상 우리가 강하니 세계를 지배하겠다는 아카츠키가 자연스러운 것이다. [47] 미나토는 끽해야 1년 정도도 안 가서 구미를 봉인하고 죽었으니 사실상 1, 2대 시대 종결부터 중급닌자 시험 당시까지 3대가 계속 통치한 셈이다. [48] 완전히 원시인이거나 고대인 수준이라면 모를까 문명이 크게 발달했고, 사람들의 수준도 높은 시점에서 거대한 광역대도시권 수준의 인구를 자랑하는 것도 아니니 권력이 있는 지도자가 열심히 발로 뛰면 다 해결할 수 있다. [49] 이마저도 과정이 확실하지 않아 짐작에 가깝다. [50] 그나마 원작 코믹스에선 이것도 하시라마가 사용하는 걸 애니판에서 바꿔준 것. 원작에서도 목둔도 2번 쓰고 나름대로 공세를 퍼부은 하시라마에 비해 토비라마는 처음 사루토비의 화룡염탄을 수진벽으로 막고 연계해서 수충파로 물을 퍼부은 것 말고는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그래서 애니판에선 3대를 붙잡아 물 속으로 끌고 들어가거나 수단파로 토류벽을 박살내는 등 살을 좀 붙여주었는데, 흑암행 시전자의 변경도 그 중 하나인 셈이다. [51] 다만 그때그때 설정을 만드는 나루토의 패턴을 볼 때, 이러한 격무는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갈등은 있어야 하고 그렇다고 나루토를 무책임한 가장으로 만들 수도 없으니 나온 묘사에 가깝다. 나루토 이전까지도 호카게들이 열일을 하는 건 사실이지만 말도 안 되는 스테미너의 나루토가 허구헌날 다중분신까지 안 하면 안 될 정도이며 심지어 쓰러질 정도냐 하면 그 정도는 아닌 것도 사실이기 때문. (3대도 츠나데도 가끔 유유자적하는 장면 정도는 묘사된다. 첫 등장시의 히루젠은 아예 붓글씨를 쓰고 있었는데 일에 치여 정신없는 모습은 전혀 아니다) 이걸 커버치려면 마을이 많이 발전해서 일이 복잡하고 많다는 설정을 붙여야 겠지만 글쎄? 여기까지 부흥시키느라 가장 힘들었을 카카시는 나루토에 비해 훨씬 차크라가 모자랐고, 나루토는 옆에 작가 편애로 똘똘 뭉친 지능 캐릭터인 시카마루까지 붙어있다. 이걸 또 커버치려면 나루토를 또 한 번 사람만 좋고 행정적으로는 상상을 초월하게 무능(...)하다고 해야 할 것인데설정 돌려막기 이런 묘사를 전대 호카게들에게까지 소급적용하여 다들 이렇게 살았을 것이라 보는 것도 다소는 무리가 따를 것이다. [52] 나루토로 따지면 히루젠이 이루카에게 나루토 암살 명령하고 지금까지 마을에서 고통 받았던 이유가 바로 '4대 호카게는 마을을 파괴한 구미가 인간의 몸에 갇혀 고통 받으며 죽기를 바랐다'고 왜곡하며 '이루카 자신도 나루토를 그 동안 부모의 원수로 증오하고 있어서 암살 임무를 맡았다'고 발언하게 하는 것과 비슷하다. [53] 이 문서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진의 오리지널 해석 등을 욕하면서 애니메이션 제작진을 탓하는 경향이 많지만, 사실 어떻게 보자면 애니메이션 제작진 역시 엥? 이거 뭔데? 싶을 법한 의문을 제기한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지라이야가 4대의 유산 어쩌고 저쩌고 중얼거리고, 나루토가 그걸 듣고 히루젠을 찾아가고, 히루젠이 화내고 이런 건 그냥 나루토를 열심히 만들고 있던 애니메이션 제작진도 엥? 이거 뭡니까? 하면서 작가에게 물어본 질문이라고 볼 법도 한 것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진이 독단적으로 부풀렸다고만 탓할 문제는 아니다. [54] 옆동네 원피스의 흰 수염도 잘 뜯어보면 탈환을 위해 전쟁을 불사할 정도로 중요한 존재인 에이스를 정작 샹크스를 통해 위험함을 전해들을 때엔 아무런 피드백 없이 거절하는 허술함이라거나 코즈키 오뎅의 죽음을 알고도 방치하는 등 석연찮은 점이 눈에 띄지만, 독자들은 장기연재 도중 이야기 진행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설정오류 내지는 무리수 정도로 받아들이지 흰 수염을 욕하는 경우는 잘 없다. 이미 작중에서 인물과 나레이션 등을 통해 그의 대인배성과 호걸적인 모습을 일관적으로 묘사했기 때문. 약간 다른 케이스이지만 마음의 소리 작가인 조석은 가족을 망가뜨려 미안한 것보다 소재가 생겨서 좋다는 만화가의 심경을 나타내기도 했다.사실상 그런 자기자신까지 소재로 삼은 거다 주간연재를 이어가야 하는 작가 입장에서는 소재를 위해서는 캐릭터가 다소 망가지거나 모순이 생기는 것도 오히려 가벼운 문제일 수도 있다는 것. [55] 작중 인물들이 히루젠을 비호하는 대사를 보고 얼마나 이미지 정치를 하고 구워삶았는지 모르겠다 이 영감탱이 정말 정치꾼 캐릭터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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