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13:59:17

사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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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역사4. 기타5. 관련 문서

1. 개요

邪道聯

무협물에 나오는 사파들의 연합체. 한마디로 무림맹의 사파 버전이라 할 수 있다.

당연히 정파의 천하와 민생안녕을 유지하려는 대의명분으로 구성된 무림맹과 정반대로 사파의 천하를 만드는 게 목적이다. 다만 구성원이 죄 범죄자들(...)이다보니 구성되기도 어렵고 진심으로 대의를 갖고 모이기보단 사파를 압박하는 무림맹에 대항하기 위해 모이는 수준. 그 탓에 안정적으로 유지되기보단 이합집산하는 경우가 많아 무림맹보다는 인지도가 훨씬 떨어지는 편이다.

2. 특징

무림의 기득권을 차지한 무림맹에 비해 약세지만 조직을 구성하는 문파들은 무림맹 못지 않게 많은 편이다. 때문에 정면대결을 벌이면 무림맹에 패할 가능성이 높긴 해도 막대한 피해는 입힐 수 있고 잘하면 동귀어진까지 노릴 수 있기에 무림맹과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하며 무림을 양분한다. 이 균형이 무너져서 터지는 게 바로 정사대전이다.

물론 사도련 쪽이 더 강하게 나오는 작품도 없진 않다. 이때는 여러 이유로 정파 세력이 정상이 아니거나, 원래 사파의 개개 조직은 강했지만 통합이 안돼서 밀리다가 구심점이 생겨서 정파를 밀어붙이게 됐다거나 하는 식으로 나온다. 이런 사파 연합체에 대항하기 위해 뒤늦게 무림맹이 창설되는 경우도 있다.

무림맹의 수장이 무림맹주라면, 사도련의 수장은 사도련주라 칭해진다. 본신의 무력이 굉장히 강력하게 드러나는 무림맹주나 천마와 달리, 사도련의 련주는 일신의 무공뿐 아니라 모략이나 암습, 정치, 처세술에 능한 것으로 주로 묘사된다.

무림맹은 전반적으로 UN에 가까워서 비대하고 힘은 강하지만 잘 움직이지 않는다면, 사도련은 점조직, 조직폭력배의 면모를 강조해 약삭빠르게 치고 빠지는 면모가 강하다. 마피아 위원회 또한 무림맹이 문파와 세가들의 힘겨루기에 정작 맹주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데 비해 사도련은 련주 아래 어느 정도 권력이 집중되어 있어 행동이 빠른 점도 있다.

사파 중에 유의미한 결집력을 가진 문파가 하오문[1] 말고는 없어서, 사도련이 상당한 활약을 하는 무협 작품에서는 하오문이 불나도록 고생하는 편이다.

3. 역사

본래 무림맹이 특정 무협 소설에 나온 것이 전체 세계관으로 퍼졌듯, 사도련 또한 1세대 무협 작가들의 작품에서 파생되었다.

2020년 웹무협 시대 기준에서는 사파 자체가 거의 조명받지 못하는 세력이라 사도련 같은 사파 연합 조직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나와봤자 그저 몇몇 사파끼리 야합하는 정도고 무림맹에 대항하는 대형 조직으로서의 사파 연합은 자취를 감춘 수준. 과거 정파의 대적자로서의 사파의 자리는 마교가 대체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사파는 뭔가 대의가 있다기보단 그저 배신과 통수가 난무하는 암흑가 조직일 뿐인지라 강자존을 내세우며 사상적으로도 무력적으로도 보다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는 마교에 비해 인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천마물을 위주로 마교를 주 소재로 삼은 작품들이 잇따라 인기를 끌며 결국 사파는 어둠의 무림 세력으로서 콩라인이 되어버렸고 과거 무림맹에 대항하던 거대 집단 사도련 역시 함께 존재감을 상실했다.

무협에 거의 필수요소급으로 등장하는 무림맹에 비하면 취급이 정말 박한 수준. 그래도 개근하다시피 나오며 개념이 거의 정립된 무림맹이나 강자존이란 이미지에 고정된 마교, 완전 미친놈(...)으로 인지도가 확립된 혈교와 달리 작가 마음대로 조직의 이름과 정체성을 부여하기 쉽고, 마교가 너무 많이 나오다보니 오히려 사파가 나오는 게 신선할 때도 있어 사흑련 같은 여러 이름으로 조금씩 등장하고 있다.

4. 기타

  • 본 문서에는 편의상 사도련이라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이름을 붙였으나, 무협지 작품 설정에 따라서 사패련(邪覇城), 사황성(邪皇城), 사흑련(邪黑聯), 사도맹(邪道盟), 흑도련(黑道聯), 사천련(邪天聯), 흑천련(黑天聯), 흑림련(黑林聯)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사(흑)+련(맹)을 붙인 바리에이션이 무림맹보다 훨씬 많고 작명이 자유로운 편이다.

5. 관련 문서


[1] 다만, 하오문은 정사지간 속성도 농후한데다가 결집력이 좋다고 보기에는 힘들다. 그나마 큰 규모와 정보력으로 유명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