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17:15:34

대의

1. 大義2. Warhammer 40,000에 나오는 사상

1. 大義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키고 행하여야 할 큰 도리.

대의명분(大義名分)의 앞부분이다. 사전적인 뜻을 생각한다면 도덕률, 법, 양심 등 사회적 인간으로서 요구되는 기본질서의 준수 정도로 볼 수 있지만, 집단에 있어 대의는 그 집단이 추구하는 목표를 뜻한다. 기본적인 관념이지만 이것이 없으면 사회고 집단이고 유지가 될 수 없고, 외부적으로 합리성과 안정성을 가지지 못하므로 사회나 집단이 붕괴하게 된다. 대의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은 목표가 없으면 집단의 구성 이유가 없어진다는 뜻이다.

요즘 서브컬처에서는 지적이거나 냉혈한 같은 이미지를 지닌 최종 보스의 엄숙한 카리스마를 증가시키기 위해 말버릇처럼 넣기도 한다. "모든 것은 대의를 위해서이다." 이러다 보니 대의 자체가 좋은 의미로 나오는 작품은 거의 없다. 대부분 대의를 위해 소를 희생해야 한다는 논리나, 자신의 악행을 대의라 포장하는 악당에 맞서는 주인공 일행이 주된 클리셰.

2. Warhammer 40,000에 나오는 사상

The Greater Good / Tau'va
타우 제국이 따르고 있는 사상이다.

대략적으로 정리하자면 타우를 포함한 지성종족들의 화합과 협력, 그리고 이를 통한 진보, 발전, 번영을 추구하는 사상. 인류제국 황제와 마찬가지로 타우 제국이 숭상하는 것이며 타우들이 나아가야 할 궁극적인 방향이라고 한다. 일단 모든 타우들은 대의에 입각하여 행동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대의에 뜻을 같이하는 동지가 있다면 외계인도 가리지 않고 다 받아주며[1] 대의에 입각하여 최대한 피를 안 보는 방향으로 일을 진행하려 하며 포로나 투항자에게도 관대하게 대해준다고 한다. 일단은.[스포일러]

이런 만큼 타우 제국은 대의를 매우 좋아해서 대의를 항상 입에 달고 산다. PC 게임인 Dawn of War 1에서 타우족 유닛들 거의 대부분의 대사에 '대의'가 꼭 하나쯤은 들어가 있다. 심지어 외계족인 스팅윙이나 크룻 계열 유닛들도. 일꾼인 드론의 대사 중에도 들어간다. 참고로, 데비안 툴의 말에 의하면 ' 대의는 자신의 볼터 끝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비꼰다.
소용돌이치는 성운 가운데 무언가, 거대한 것이 있었다. 진짜 생명체라기보다는 어떠한 감각의 구현화에 더 가까웠다.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그것은...여러 개의 팔을 가지고 있었다. 그 팔 중 어떤 것은 보살피기 위해, 어떤 것은 배풀기 위해, 또 어떤 것은 파괴를 위한 것이었다. 신체적으로 그것은 우리(타우)에게 익숙한, 아운(이서리얼)의 구성원들과 매우 흡사했다. 다만 다시 생각해보니 덩치가 더 컸었고, 그 손들 중에 많은 수가 다섯개의 손가락을 갖고 있었다. 마치 인류의 미에 대한 개념과 타우의 이상적 형태가 뒤섞인 것처럼. 그것은 얼굴이 없었다. 오직 텅빈 무표정한 가면만이 있었다. 그것은 왠지 몰라도 내게 익숙했다.[3]
이...존재는 우리의 구원자였다. 그것은 우리를 내려다보았다. 나는 그것의 내면에 있는 선함을 느꼈다. 어쩌면 일종의 뒤틀린 형태의 이타주의 내지는 공동체주의였을지도 모른다. 나는 그 존재를 바라보고 있으면 기이할 정도로 침착해지는 걸 느꼈다. 그러나 동시에 나는 그것의 성장하고 또 그 수많은 팔을 은하계의 한 쪽 끝에서 반대쪽 끝으로 뻗고자 하는 갈망도 느낄 수 있었다. 모든 것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새롭게 만들고자 하는 갈망을.[4]
그 존재는 자신의 수많은 팔을 뻗어 우리를 멈추게 한 회오리치는 성운에 구멍을 뚫었다. 그 존재는 구멍을 뚫은 후, 서서히 흐릿해져졌다. 터널이 우리 앞에서 회오리쳤고, 우리를 끌어당겼다. 처음에는 우리를 거의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느린 속도였지만, 우리가 구멍에 가까워지자 엄청난 가속도로 우리를 빨아들였다.[5]
우리와 공존하는 다른 종족들. 그들은 우리보다 훨씬 이전부터 존재해왔던 다른 차원의 존재들의 먹이가 되어왔다. 그 존재들은 그 차원의 존재이거나 어떻게든 그 차원과 연결되어 있는거지. 다른 차원의 메아리... 그것들은 정신-과학(사이킥)을 소유한 종족들의 투영물이다. 두 차원에 동시에 존재하는 것들. 그 존재는 우리의 신념에 대해 궤'베사들이 지닌 개념이자, 같은 사상을 믿는 다른 사이킥 종족들에 의해 힘을 얻은 것이다. 그 종족들에게 있어, 철학조차도 숭배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들에게 있어서, 신념과 신앙 사이의 경계는 매우 얇은 것이다. 어쩌면 그 경계란 존재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6]
- 소설 War of Secrets에서. 출처

2018년 6월 발매된 소설 War of Secrets에서, 대의의 신에 해당하는 워프 신격체가 탄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타우 제국 내 사이킥 적성이 있는 종족들, 특히 인간 전향자인 궤베사들의 대의에 대한 믿음이 뭉쳐져 새로운 신격체가 탄생한 것. 이 존재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타우 4차 원정 함대가 새로이 개발한 워프 항해 장치를 통해 처음으로 워프 항해를 시도했다가 워프에 갇혔을 때로, 함대가 악마들의 공격을 받았을 때[7] 나타나 악마들을 떨궈내고 현실 우주로 탈출할 터널을 뚫어주었다. 이 때의 모습은 마치 천수관음을 연상시키는 형상.

하지만 대의를 따르지 않으면 가혹한 처우가 기다린다. 이것은 동족에게도 얄짤이 없어서 대의 사상을 따르지 않은 정치범을 진스틸러 실험체로 쓰는 꼬라지를 보면 역시 타우도 40k의 당당한 한식구(?)임을 알 수 있다. 대의를 따르지 않으면 동족 보고 넌 타우도 아니라고 하니 대의에 대한 타우의 맹종의 정도는 엄청나다 하겠다. 동족 생체실험의 부연 설명


[1] 대표적으로는 크룻들과 베스피드 스팅윙, 그리고 한때는 적이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타우 밑으로 들어간 궤베사 등이 있다. [스포일러] 만약 거부할 경우 세뇌하기도 한다. 현재 대의를 따르고 있는 스팅윙도 사고방식과 정신구조가 타우와 달라서 대화 자체가 불가능하다가 타우가 선물한 헬멧을 여왕에게 씌우니 갑자기 말이 잘 통해져서 바로 대의에 합류하기도 했고, 생포한 스페이스 마린을 상대로 사이킥 종족 나기와 함께 세뇌하려고 했으나 나기가 거꾸로 죽고 기계도 망가지고 스페이스 마린도 자결해버리자, 지휘부에서 궤론샤(스페이스 마린)들은 감화가 불가능 하니 사살하고 대의의 우월성을 입증시켜, 주변의 궤베사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라(이는 황제에게 무조건 충성하게끔 수술과정에서 제국이 먼저 세뇌를 하고 또 챕터의 채플린이 귀에 황제가 박히게끔 매일같이 관리하기 때문)는 방침을 내리게 된다. [3] 원문: There was something out there amongst the swirling nebulae, something vast. More of an impression of a sentience than an actual creature.’, ‘Immeasurably so. It had… many arms, I think. Some of those were made to nurture, or to provide, others to destroy. In physique it was familiar to us, for it was built much like a member of the aun.’, ‘Though in retrospect it was bulkier, and many of its hands had five digits. As if the notion of human beauty had mingled with the optimal form of the t’au.’, ‘It had no face, only a blank and impassive mask. It was somehow familiar to me.’ [4] 원문: ‘This… entity was our saviour. It looked down upon us. I felt something of good in it. Some twisted form of altruism, or communality, perhaps.’, ‘I found it strangely calming to behold. But I also felt its hunger to grow, to spread its many limbs from the tip of one of the galaxy’s spiral arm to the other. To remake everything in its own image.’ [5] 원문: 'It reached out with its many limbs, and ripped a hole in the swirling nebulae that had becalmed us.’, ‘The thing reached through it, then seemed to fade away. The tunnel swirled before us, drawing us in – at first, with almost imperceptible slowness, but as we neared the hole, it drew us in at great acceleration.’ [6] 원문: ‘The other races that were with us, They were preyed upon by the creatures in the sub-realm far earlier than us.’, ‘They are of that realm, or connected to it, somehow. The echoes in the sub-realm… they are the reflections of those races that possess mind-science. That which exists in two dimensions at once.’, ‘That entity was the gue’vesa’s conception of our faith, given strength by the other psychic races that believe in the same tenets.’, ‘To them, even a philosophy can be worshipped. To them, the line between faith in concept and faith in a divine being is thin. Perhaps even non-existent.’ [7] 이 때 악마들은 궤베사, 크룻, 니카사르 등의 사이킥 적성이 있는 타우 제국 내 동맹 종족들의 함선만을 집요하게 공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