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Blood War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설정. 두 악마 종족인 타나리와 바테주 사이의 끝없는 전쟁이다.
2. 설명
캠페인은 1991년에 처음 만들어졌으며 《헬바운드: 피의 전쟁 Hellbound: The Blood War》이라는 제목을 달고 플레인스케이프 세계관 세팅으로 1996년에 정식으로 나왔다.사실 피의 전쟁이 뭣때문에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왜냐하면 너무 오래돼서 누가 일으켰는지 다들 까먹었기 때문(...). 때문에 이제 싸울 이유도 없건만 그냥 싸우고 있었으니까 계속 싸우고 있는거다.
가장 유력한 스토리는 게헨나의 악마 유골로스가 일으켰다는 것. 전체적으로 보면 질서(바테주)와 혼돈(타나리)의 대결이라고 축약할 수도 있다. AD&D 시절의 설정에 따르면, 개별 개체의 능력치는 타나리 측이 근소하게나마 더 강력하고 숫자도 더 많지만 혼돈 성향이라 지휘관의 명령을 잘 따르지 않고 각개전투를 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바테주들은 위계질서와 군율이 엄격하다는 장점이 있는 데다 유골로스들이 용병으로서 수시로 이쪽 편에 붙었다 저쪽 편에 붙었다가를 반복하므로 말 그대로 영원히 끝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점점 의미없는 소모전만 되어가자 양쪽 다 전쟁에 용병(인간 같은)을 끌어들일 계획을 하게 되었고, 용병을 끌어들이는데까지는 성공한다.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의 주인공 이름없는 자도 피의 전쟁에서 뛰던 용병이었다. 모덴카이넨이나 엘민스터 같은 대마법사도 참가하진 않았지만 구경 정도는 한 적이 있으며, 그 까마득한 우주적 스케일의 군세가 격돌하는 광경을 보고 필멸자의 한계를 실감하는 감상을 내뱉기도 했다.
딱 한 번 휴전한 적이 있었는데, 악마들보다 훨씬 강한, 선한 아웃사이더 종족인 천족이 나타났을 때였다. 천족은 이 기회를 틈타 두 악마종족을 다 쓸어버리려고 군단을 파견했는데, 갑자기 둘이 연합을 하더니 천족들을 몰아냈다. 물론 몰아낸 뒤에는 또 싸웠지만... 거기다가 이 싸움 이후 패배한 천족들도 패배원인을 놓고 질서와 혼돈[1]이 또 싸우기 시작해서(...) 이걸 또 따로 신성한 전쟁(Holy War)라고 부른다.
다만 이 전쟁은 BoED에서 언급되기를 워낙 소모전인데다 불필요한 전쟁이라는걸 깨달은 셀레스티얼 파라곤(Celestial Paragon)들이 서로 불간섭 존중하기로 합의함으로써 끝났다.
D&D 4th에 와서야 전쟁이 끝났는데, 주문 역병이 퍼진 계기로 마법의 신 아주스가 베이아터로 떨어지자 이걸 보고 바테주의 지도자 아스모데우스가 아주스의 신성력을 흡수, 대신격의 존재가 되어 타나리의 세계 어비스를 통째로 혼돈의 정령계로 던져버렸다. 이것으로 피의 전쟁은 끝났고 바테주들은 평화를 되찾았다는 것으로 마무리된다.[2]
하지만 주문 역병을 비롯해 수많은 설정상의 무리수를 두었던 4판의 설정답게 5판에서 스리슬쩍 어비스와 베이아터간의 연결이 다시 생겨나며 피의 전쟁이 다시 시작되어 종전은 물 건너갔다. 뭣보다 로워 플레인의 악의 세력들이 할 일이 없어지면 다음 수순은 당연히 다른 플레인으로의 침략이기 때문에 데블과 데몬 간의 전쟁이 언제나 계속되며 서로를 죽이며 서로를 묶어놓아야 한다는 설정도 배제할 수 없었을 것이다.
5판에선 '아스모데우스가 전쟁 종결을 선언했으나 데빌이나 데몬이나 휴전일뿐 종결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설명이 붙었다. 그리고 실제로 아스모데우스가 한 종전선언을 대놓고 비웃듯이 1세기 정도 지나니까 도로 전쟁이 터져서 서로 죽이기 시작하며 다시 일어나고 있다고.
발더스 게이트 3의 트레일러에서 그 모습이 보이며 작중에서도 계속 언급된다. 카를라크가 여기서 10년 동안 싸우던 중 탈출했다.
[1]
천족도 악마와 마찬가지로 질서 선의
아콘/혼돈 선의
엘라드린으로 나뉜다.
[2]
하지만 플레인스케이프 세계관은 D&D 3rd에서 포가튼 렐름 세계관과 분리되었기에 피의 전쟁은 현재 진행중이다. 따라서 이름없는 자 역시 끝없이 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