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브로브딩내그(Brobdingnag)는 소설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가공의 국가다. 이곳에 사는 브로브딩내그인은 평균 키가 20m 이상 되는 거인이다. 때문에 걸리버는 브로브딩내그 언어 이름으로 그릴드리그( 난쟁이)로 불리게 된다.[1]2. 지리
북아메리카 북서부[2]에 붙은 반도다.거인들이 북미로 넘어가지 않는 이유가 소설에서 묘사되는데, 브로브딩내그 동쪽에 거인들도 넘지 못할 정도로 거대한 산맥이 북미와 브로브딩내그를 분리하고 있기 때문이다.[4]
3. 특징
동식물 모든 것이 거인들의 크기에 맞춰져 있지만 이는 육지 한정이다. 가령 물고기의 경우 민물고기는 거인들과 비슷한 비율로 크지만 바다는 일반 인간이 아는 것과 같아서 큰 고래가 거인들에겐 그냥 어깨에 짊어질 수 있는 정도의 크기라고 한다. 바닷고기 대부분이 브로브딩내그인들이 먹기엔 너무 작기 때문에 식재료로 인기가 없다.[5]4. 문화
중세 ~ 근세 유럽과 비슷한 왕국으로 묘사된다. 걸리버가 방문했을 당시, 브로브딩내그에는 176,000명의 병사와 32,000마리의 말이 있었다. 국민 대부분은 농부와 상인으로 구성되었고, 지도층은 귀족과 젠트리 계층에서 선발된다. 왕국에는 항구가 없기 때문에 브로브딩내그의 사람들은 다른 나라가 지구상에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화약은 존재하지 않는다.걸리버가 목격한 브로브딩내그에서 가장 큰 탑이 900m가량 되는데, 이는 부르즈 할리파보다 좀 더 높은 정도이며 거인들 기준으로는 75m 정도로 황룡사 9층 목탑과 비슷하게 느껴질 것이다. 걸리버는 탑의 규모는 거인들의 크기에 비해 작아서 좀 실망스러웠지만, 건축 양식은 아주 아름다웠다고 묘사하였다.
[1]
난쟁이란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브로브딩내그에서 가장 키가 작은 사람인
궁정광대조차 10m가 넘어간다.
[2]
문서 상단의 지도 남쪽에 보이는 뉴 알비온(New Albion)이란 지역은 과거
프랜시스 드레이크가
캘리포니아에 세웠던 영국의 식민지였다.
[3]
소설의 수치대로 계산하면 면적이 8천만㎢인데 이는 알래스카 주 면적의 46배 쯤 되며, 1억 6500만㎢인
태평양의 거의 절반 수준이며
유라시아 대륙 및
아프리카 대륙을 합친 것과도 비슷하다. 이쯤 되면 북아메리카에 붙은 반도가 아니라 역으로 북아메리카가 이 대륙에 붙은 반도라고 봐야 할 것이다.
미터 단위의 기준을 정하기 위해 지구 둘레를 측정한 게 걸리버 여행기가 쓰여진 지 71년이 지난 1797년이니, 지구의 크기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시대적 한계로 봐야 할 듯.
[4]
거인들 입장에선
히말라야산맥 조차도 600~700m의 나지막한 산맥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 정도 산맥을 넘으려 하면 거인들도 숨을 쉬기 힘들 것이다.
[5]
3m 크기의
참다랑어가 거인들에겐 25cm으로
고등어보다도 작게 느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