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방랑거미 (브라질너구리거미, 무장거미, 바나나거미, 브라질떠돌이거미, 브라질 완더링 스파이더) Brazilian wandering spider |
|
|
|
학명 |
Phoneutria Perty, 1833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절지동물문Arthropoda |
강 | 거미강Arachnida |
목 | 거미목Araneae |
과 | 방랑거미과Ctenidae |
속 | 브라질방랑거미속Phoneutria |
종 | |
|
[clearfix]
1. 개요
남아메리카에서 서식하는 맹독을 지닌 독거미들의 총칭. 속명의 뜻도 그리스어로 ' 살인마'라는 뜻이니 이 거미의 악명이 어느 정도인지를 대충 알 수 있을 것이다. 한 종이 아니라 브라질방랑거미속에 속하는 종 모두를 포함하는 말이다.2. 특징
다리를 펼치면 그 길이가 13~18cm나 되며 다리를 펼친 길이로는 타란툴라와도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큰 거미다. 여섯눈모래거미의 뒤를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독이 강한 독거미다. 방울뱀보다 더 치명적인 독을 가진 독거미의 대명사 검은과부거미보다 20배나 강하고, 내륙타이판의 독보다도 강한 신경독을 지니고 있어 물리면 근육이 마비되고 호흡곤란과 경련 증세가 나타나며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시 2~6시간 안에 사망할 수 있다.[1][2]게다가 이 거미는 이름답게 거미줄을 치지 않고 이곳저곳을 배회하며 축축한 곳을 찾아다닌다. 그래서 인가에 있는 옷장이나 신발 속, 화장실에 숨어들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가까이 갔을 때 물어버리곤 한다. '바나나거미'라는 이명처럼 바나나에 앉아 있다가 농장에서 일하는 농부들을 물거나, 바나나 무역 때문에 먼 외국까지 실려가는 경우도 있다. 성질도 사나워 조금이라도 위협이 된다 싶으면 그 큰 몸을 날려서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검은과부거미나 시드니깔때기거미 등 독거미들과 비교하면 덩치가 크니 비교적 발견되기는 쉬워서 그나마 다행.[3]
위협을 느끼면 상체를 세운 뒤 독니를 보이는 행동을 하는데 이는 '계속 건드리면 물겠다'라는 경고의 의미를 담은 위협자세다. 위협자세를 취했는데도 계속 건드리면 브라질방랑거미는 상대가 경고를 무시한걸로 간주하고 공격을 하니 건드리지 않고 순순히 물러나야 안물린다. 물론 종 자체가 성질이 사납다 보니 위협자세를 안하고 다이렉트로 공격하는 경우도 많아서 발견하면 애초에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게 가장 좋다.
특이하게도 브라질방랑거미의 독은 음경의 신경을 계속 자극하여 발기가 4시간 동안이나 유지되게 만든다. 이렇게 발기가 몇 시간이고 지속되어 계속 피가 쏠리면 고통은 물론이고, 음경이 손상되어 제 기능을 잃게 된다고 한다. 또한 피가 신체 한쪽에 계속 몰려있는 것 자체가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일이다.[4]
맹독성 독거미지만 생태계에서는 해충을 잡아먹는 포식자의 역할도 한다. 특히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이는 동물 6~7위인 키싱버그[5]가 브라질방랑거미와 서식지가 겹치므로 질병의 억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3. 대중 매체
-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바나나 무역 상자를 통해 실려온 브라질방랑거미에게 물린 한 요리사가 거미의 사진을 찍어둔 덕에 알맞은 해독제를 투여받아 무사히 살아남은 사례가 방송된 적이 있다.[6]
- 플래닛 주에서는 전시장에서 사육 가능한 종으로 등장한다.
[1]
브라질방랑거미는 종이나 성별에 따라 독성이 제각각으로, P. nigriventer 종은
암컷의 독성이 LD50 0.6ug/kg(0.0006mg/kg)으로 LD50 232~334ug/kg인
테트로도톡신의 수백배, LD50 25ug/kg인
내륙타이판의 40배 이상,
여섯눈모래거미의 추측값인 LD50 4ug/kg(0.004mg/kg)의 6배 이상에 달하는 극독이다.
[2]
독성과는 별개로 주입량은 낮아서 독이 확실하게 퍼지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라 해독제를 투여받을 시간은 충분히 주어져서 사망사례는 그렇게 많지 않다. 하지만 녀석에게 물린 어린이가 30~40분 안에 사망한 사례도 있으니 어른보다 체형이 작은 어린이가 위험군이다.
[3]
그래서 브라질에서는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은 소방관들이나 군인들이 이 거미를 발견하는 즉시 살충제, 화염방사기 등을 통하여 잡아내는 즉시 태워 죽여버린다.
[4]
오랫동안 거꾸로 매달려 피가 거꾸로 쏠리는 게 오래 지속되면 죽는 것도 같은 이유다.
[5]
일반적인 침노린재와 달리
모기처럼 동물의 피를 흡혈하는 흡혈성 침노린재다.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이는 동물 랭킹에 이름이 오른 원인은
샤가스병의 매개체이기 때문.
[6]
참고로 해당 에피소드의 상황 재현극에 나온 거미는 브라질방랑거미가 아닌
타란툴라다. 진짜 브라질방랑거미를 데려와서 사람 초상낼 순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