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3:50:14

플루오린화 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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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4><tablealign=center><tablewidth=560><bgcolor=#ffffff,#1c1d1f>
'''HF
플루오린화 수소
弗酸
|
Hydrogen fluoride'''
||
분류 무기물 상온 상태 무색 기체
분자량 20.01g/mol 밀도 1.15kg/m3
녹는점 191.4K
-81.6°C / -114.9°F
끓는점 292.5K
19.5°C / 67.1°F
CAS 등록번호: 7664-39-3
* 상기 밀도는 25 ℃ 및 1 atm에서의 성질임


1. 개요2. 용도3. 성질4. 위험성
4.1. 유출 속도4.2. 강력한 침투성과 반응성, 치명성4.3. 불산과 방사선의 비교
5. 사건 사고
5.1.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5.2.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화성사업장 불산 누출사고5.3. 2019년 한일 무역 분쟁과 불산5.4. 부산 아파트 불산 누출사고5.5. 일본 치과 불산 오용 사고5.6. 구미 반도체공장 화재사고5.7. 불산 살인사건5.8. 불산 착오 음용사고
6. 기타

1. 개요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446px-Hydrogen_fluoride.jpg

HF[1]
산도(pKa) 3.17

수소 플루오린화물로서 무색의 유독성 기체 또는 액체이다.[2] 불화수소()라고도 한다. 플루오린화수소의 수용액인 플루오린화수소산은 불산(弗酸) 또는 플루오르산이라 하는데, 할로젠 원소의 수소 화합물치고는 이례적으로 수용액 한정으로 약산에 해당한다. 물에 녹지 않으면 자가 이온화로 인해 황산 정도조차도 가볍게 뛰어넘는 산이 되어버린다. 약산으로 유통되는 것은 HF의 수용액으로, 공업적인 생산은 형석을 고온의 황산과 반응시켜 만들며(무수불산), 핵연료 가공공장에서 UF6(육불화우라늄)를 UO2(이산화우라늄)로 만들 때도 부산물(수용액)로 나온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반인들은 절대 가까이 하면 안될 정도로 극단적으로 유독하고 위험한 물질이다. 산성이 약하다고 해서 유독성까지 약한 게 결코 아니다.

오늄 이온화하면 플루오로늄이 된다.

2. 용도

화학식은 HF. 무색투명한 기체 혹은 액체(19˚C 미만)로 발연성과 자극성이 매우 강하다. 불연성이라 불에 타거나 폭발하지는 않는다. 다만 반응성이 커서 금속 분말 따위를 끼얹으면 폭발한다. 물론 이건 불산만 그런 건 아니고 반응성이 큰 물질은 이런 경우가 많지만. 물과 매우 비슷한 액체지만 담겨 있는 모습이 물과 약간 다르다. 테플론 그릇에 담아두면 물과 달리 나무테처럼 동그란 물결이 희미하게 보인다. 물론, 증발하기 쉽고 유독하므로 벤트가 있는 곳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참고로 끓는점이 19.5˚C에 불과하기 때문에 실험실 온도를 저온으로 유지하거나 물에 희석해 쓴다.

반응성이 풍부해 촉매제나 탈수제로 이용하고,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의 제조 과정 중 습식 세정에 사용되어 웨이퍼 표면의 산화물을 제거하는 데 사용되어 반도체 산업에 많이 사용된다. 물론, 웨이퍼를 수령하고 공정에 들어가기 직전에도 습식 세정을 하여 산화막을 없앨 때 자주 사용된다. 애초에 산화된 실리콘이 바로 SiO2, 즉 유리이기 때문이다. HF에 노출된 실리콘 웨이퍼 표면은 재산화에 안정적이고 높은 저항성을 갖게 된다.[3] 실리콘이란 게 오래 내버려두면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하여 매우 얇은 유리가 생기는데, 이걸 재산화라 표현하는 것이다. CPU DRAM을 만들 때는 진공 시설에서 열을 줘 가속시키는 Thermal Oxidation이라는 공정을 사용한다.

유리를 녹이기 때문에 예전부터 유리의 세공에 사용되었고, 알루미늄 제련에 필요한 빙정석을 인공적으로 생산하는 데도 많이 쓰인다. 이 외에도 옥탄가가 높은 휘발유를 만들 때와 용접이나 로켓 연료 생산, 세정제, 부식액, 불화물이나 유기불소 화합물의 생성에 사용되는 등 다양한 용도가 존재한다. 프라이팬에 코팅되는 물질이자 플루오린화수소 자기 자신을 보관하는 용기를 만드는 데에도 쓰이는 테플론 역시 플루오린화수소 없이는 만들기 힘들다.

각종 초강산을 합성할 때도 사용된다. 플루오린화 수소산 자체는 약산이지만 다른 물질과 반응해 pH가 0 이하로 내려가는 온갖 해괴한 산성 물질들이 튀어나오는 것. 당장 문서 들어가서 초강산들의 목록을 살펴봐도 분자에 플루오린이 끼어있는 경우가 꽤 많다. 이런 경우 대부분 플루오린화수소가 합성 과정에 들어간다.[4]

TV쇼 진품명품에 출연한 이상문 전 감정위원에 따르면 가짜 도자기를 만들 때 골동품처럼 보이게 하기 위하여 '불수산'이라는 굉장히 위험한 화공약품으로 도자기 표면의 유약층을 손상시키고 때를 묻히면 오래된 것처럼 지저분하게 때가 묻는다고 한다. 유리를 녹이는 불산의 가짜 도자기 제작업계의 현장명칭인 듯하다. 가짜 도자기를 제작하는 것도 나름 목숨을 걸고 하는 듯.

3. 성질

Fluorine - Periodic Table of Videos
다른 할로젠 원소와 수소와의 화합물이 전부 강산인 것과는 달리[5], 약산이다.[6] pKa는 3.2 정도. 대중들에게 주로 알려진 수소 이온 농도 지수 pH의 경우도 0.1 M 농도의 염산이 정확히 1인데 반해 불산은 2.12 정도이다.[7] 고농도 불산의 경우 황산과 맞먹는 강산이다.[8] 이는 농도가 매우 진해져서 용매가 물이 아니라 불산 분자가 되는 경우에 한해서 그렇다. 묽은 불산의 경우 HF + H2O ⇄ H3O+ + F-의 일반적인 산해리반응만 일어나지만 진한 불산의 경우 불산이 스스로 2 HF ⇄ H2F+ + F-를 만들어낸 후, 주변의 해리가 안 된 HF와 반응해서 또 다른 화학평형인 HF + F- ⇄ HF2- 를 이루기 때문이다. Homoassociation이라 불리는 과정으로 생성된 F-가 HF에 의해서 안정화되어 자체해리반응인 2 HF ⇄ H2F+ + F- 가 우변으로 확 쏠려버리기 때문. 여기에 물이 투입되면 위에서 기술된 대로 H2F+의 양성자가 H3O+로 바뀌고 이 녀석이 다시 F-에 묶여서 얌전한 약산이 된다. 수용액 HF가 약산인 이유와 HF의 H0 값이 유난히 매우 낮은 이유가 모두 HF의 수소 결합 때문이라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저 자체 해리 반응은 모든 할로젠화 수소가 다 나타내지만, 다른 할로젠화 수소는 수소 결합을 할 수 없어서 H2X+가 H2F+만큼 안정화되지 않는다.

특이한 것은 유리를 녹일 수 있는 산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유리판이나 유리병에 글자나 복잡한 무늬를 새긴다든가 유리칼로 자르기 어려운 복잡한 형태로 유리판을 깔끔하게 자른다든가 하는 용도에 쓸 수 있다. 그 때문에 화학계통 한정의 마이너한 공대개그로 '체내(혈관이라든가)에 유리조각이 들어가면 이걸 주입해서 유리를 녹여 내상을 방지할 수 있다.' 등의 낚시를 시전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래 항목에서도 설명하겠지만 유리뿐만 아니라 몸도 상하게 만들기 때문에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 일단 유리에 의한 내상을 방지하긴 했다.

엎지르지만 않고 병 안에 있으면 얌전한 황산이나 왕수에 비하여 불산은 훨씬 고약한 녀석이기 때문에 어지간한 실험실에서는 취급하지 않는다.

보통 산이라고 하면 수소 이온만이 반응성이 있기 때문에 강산일수록 위험하다고 생각하는데, 플루오린화 수소는 음이온인 F-의 반응성이 수소 이온을 뛰어넘으므로 그런 통념을 깨버리는 위험 물질이다. 강산이며 음이온이 꽤 좋은 산화제인 질산조차도 이 물질에 비하면 한 수 접어줘야 한다.

어지간한 금속들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규소 화합물인 유리 실리콘 등도 녹인다. 따라서 취급 시에는 백금[9], 하스텔로이 계열[10], 스테인레스 계열[11],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테플론 계열[12] 기구를 사용해야만 한다. 보관은 플라스틱에 하는 게 대부분이다.[13] 이 때문에 보통 반도체 공정 시 실리카를 패터닝하는 데 많이 사용된다. 주로 Wet Etch공정에 사용되는데[14], 대학원 랩에서 물과 헷갈려서 유리 비커에 넣고 실험하다가는 쫓겨날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이 공정에 쓰이는 물질은 주로 NH4F와 물로 대량 희석한 Buffered HF, BHF라 불리는 물건인데[15], 이놈도 피부에 떨어졌다가는 큰일난다.

제법은 보통 형석(CaF2)에 황산을 가한 다음 가열하여 반응시키는 것이다.

과 매우 잘 섞이며, 강력한 수소 결합으로 다시 분리하기가 쉽지 않다. 수용액은 보통 플루오린화수소산(Hydrofluoric Acid)이라고 부른다. 이 화합물에서 플루오린을 분리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플루오린의 독성에 희생당했다.[16] 그래서 이것을 발견한 앙리 무아상[17] 또한 한쪽 눈을 잃었다고.

위험 기준치로는 TWA[18] 0.5 ppm, STEL[19] 3 ppm, Ceiling[20] 2.5 mg/m³, LCLo 50ppm/30분이다.

4. 위험성

4.1. 유출 속도

약산이지만 황산보다 훨씬 위험하다. 자연소멸되지 않아 알칼리성 수용액[21]으로 중화시켜야 하는데 이걸 빨리 하지 않으면 증발해서 주위로 다 퍼진다. 분자량도 작아서 확산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의 경우 이 작업을 하루가 꼬박 지난 뒤에야 해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4.2. 강력한 침투성과 반응성, 치명성


영국 노팅엄대 실험실에서 플루오린화수소에 닭다리를 하루동안 담가 놓는 실험을 한 결과. 양 옆은 강산으로 유명한 염산 황산이다. 염산과 황산에 담긴 닭다리는 산에 노출된 부위만 녹아들었지만, 플루오린화수소의 경우는 닭고기의 형상 자체는 눈에 띄게 손상된 기색이 없는 대신 고기 내의 색소가 전부 파괴되어 고기 전체가 종잇장처럼 창백해졌다. 또한 산을 중화시키기 위해 염기성 용액에 담근 결과 플루오린화수소에 들어있었던 닭다리가 다른 두 닭다리보다 많은 기포가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염산과 황산은 담근 부위만 손상시켰지만 플루오린화수소는 직접 접촉한 부위는 물론 담기지 않은 쪽까지 스며들어서 고기에 포함된 산의 양이 훨씬 많아졌기 때문이다.

약산으로 분류되지만 미친 반응성으로 유명한 플루오린의 화합물이라 인체에는 3대 강산으로 유명한 염산이나 질산, 황산보다도 훨씬 더 위험하다.[22] 피부에 접촉했을 시 플루오린화수소가 수소 결합을 통해 흡수되어 신체의 혈관을 통해 돌아다니는데, 혈액 속의 칼슘 이온 및 마그네슘 이온과 반응하여 저칼슘혈증과 저마그네슘혈증을 일으키며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또한 뼈까지 들어가면 뼈와 화학 반응을 일으켜 뼈 자체를 손상시키며 심한 경우에는 아예 신체의 일부분을 절단해야 된다.

절단으로 해결이 되면 차라리 나은 경우고, 조직에 스며드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절단을 해도 플루오린화수소가 이미 절단할 지점을 넘어가있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실험자가 실수로 플루오린화수소산을 다리에 떨어뜨려 즉시 다리를 절단했으나 얼마 안 가 결국 사망한 사례도 있었다.

그래서 고등학교에서 실험 용도로 사겠다고 하면 고등학교에서 쓸 만한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안 파는 경우가 많다. 이름 있는 대학원 연구실에서도 웬만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불산을 안 쓰는 다른 방법을 찾는다. 생물학적 반감기도 최장 20년으로 매우 길기 때문에 사망하지 않더라도 평생 고통을 받으며 장애인으로 살아야 한다.

인체 노출 시 화상을 일으키는데, 신경계를 손상시키기 때문에 처음에는 고통 등의 증상이 없을 수도 있으며 일단은 약산이라 당장 눈앞에서 살이 녹아들어가지도 않는다. 이 때문에 노출되더라도 노출되는 순간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면 노출 사실을 알지 못해 치료가 늦어지고 손상이 더 심각해진다. 고농도의 불산 가스에 노출되면 심장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어 급사[23]하거나 뼈 속까지 스며들면 일단 뼈 속의 칼슘은 기본으로 파괴되어 고칼슘증이 발생, 피부만 노출되었다고 안심할 것이 아니다. 피부의 겉면에 상처가 생기는 게 아니라 아예 진피층을 파괴한다. 이 때문에 상처에 흉터가 생기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아물지를 않기 때문에 후유증도 정말 막심하다. 그러니까 여기 노출되면 그냥 죽는다고 생각해야 된다. 반수치사량은 대략 20mg으로,[24] 청산가리의 반수치사량인 60mg의 3분의 1이다. 즉 청산가리보다 3배 강한 셈인데 청산가리는 직접 섭취해야만 독성이 발휘되는 것과는 다르게 이쪽은 피부에 닿기만해도 발휘되니 실제로는 비교도 안되게 위험하다.

당장 2012년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가 났을 때 모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의하면 자신이 15년 전인 1997년에 불산 관련 실험을 하다 실수로 불산 증기가 분출되면서 셋째 손가락에 살짝 스쳐 상처를 입었으나 당시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15년이 지난 뒤 "아마 죽을 때까지 안 나을 것 같습니다."라며 아직도 상처와 각질 투성이인 셋째 손가락 사진을 올렸다. 살짝 스쳤다는 이 사진만 봐도 얼마나 위험하고 무서운 독극물인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사례다.

호흡기 접촉 시 점막손상으로 인한 질식까지 이를 수 있는데, 2012년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 현장의 주변에 있던 소들이 콧물을 질질 흘리는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으로, 불산가스에 노출된 사람이 감기증상을 보이면 꼭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진짜 위험한 놈이다. 여담으로 구미 불산 누출 사건 때 그 지역에 있던 가축들은 건강이 양호한 것들까지도 모조리 살처분했다고 한다. 플루오린화수소에 노출된 가축의 고기는 절대 안전성을 보장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해독제의 경우 칼슘제제(일반적으로 건강보조식품으로 먹는 그 칼슘정제가 아니다.)와 칼슘 글루코네이트[25]가 있으며, 구하기 어렵고 비싸지만 불산 치료용 중화제가 별개로 존재한다. 불산에 노출되었다고 해도 제시간에 치료만 받으면 어쩌면 살 수는 있다는 것이다. 그저 이론상으로... 일단 더럽게 아프다. 저농도 불산을 맞은 경험자의 말에 따르면 그냥 죽는 게 낫겠다 싶을 정도였다고. 게다가 병원에 가면 칼슘을 동맥에 주사하는데, 의사 멱살잡을 뻔했다고 한다. 그러나 의사도 쓸데없이 고문하려는 게 아니라 불산 화상의 가장 효율적인 치료법으로 밝혀진 것이 바로 염화칼슘을 동맥에 주사하는 것(Intra-arteral infusion of CaCl2)라서 그러는 것이다.

하지만 침투성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신체의 일부분을 절단해야 하는 일이 생기니 해독제를 먹고 버티자 따위의 생각은 하지 말자. 게다가 한두 푼 하는 것도 아니고 구하기도 어렵다.

불산은 화학 실험용 벤치(흄 후드)나 특수 환기 시설이 장착된 곳에서 불산에 대해 충분한 보호력을 제공할 수 있는 재질의 안전보호구들을 착용하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사용해야 하는 물건이다. 불산은 몸에 닿거나 마시면 거의 죽는 물질이고, 아무 용기나 썼다간 용기가 녹아버리며, 가만히 내버려 두면 증발해서 주변 일대 공기를 유독가스(불화수소 기체)로 순식간에 오염시켜버리는 정말 무시무시한 물질이기 때문에 아무런 대책도 없이 이 물질을 취급하거나 보관하는 것은 자살 또는 테러 행위와 다름 없다. 반도체 공장에서는 불산 뿐만 아니라 위험성이 불산과 맞먹는 무시무시한 물질들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강력한 보호대책이 필요하며, 혹시라도 그 대책이 뚫리면 근로자가 영구장애 또는 사망에 이르는 산업재해로 이어지기 십상이다.[26]

4.3. 불산과 방사선의 비교

방사선은 강도에 따라 일순간에 치유가 불가능한 손상을 입을 수 있으나, 불산은 일단은 해독제인 칼슘 글루코네이트 등이 있어 해독할 수 있다. 대학병원 등에서 치료법으로 경정맥 주사(intravenous injection)로 주입하고 팔, 발가락 등에 노출됐을 경우 경동맥 주사(intra-arterial injection)로 치료제제를 주입 하는데, 일반적인 정맥주사에 비해 동맥은 깊은 곳에 위치해 신경과 뼈 등이 있고 혈관벽이 두꺼워 엄청난 통증을 견뎌야 한다. 병원에서 맞는 가장 아픈 주사 중 하나가 바로 동맥주사다. 물론 그래서 동맥 캐뉼라 삽입 시에는 마취를 하기도 한다.

아무튼 불산을 자주 사용하는 공장에서는 피부 노출 시 피부에 문질러서 불산을 어느 정도 중화시킬 수 있는 칼슘 글루코네이트를 구비해두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임시조치일 뿐이고 노출과 함께 피부속으로 침투해 들어간 불산은 구제할 방법이 없다. 바로 혈액으로 침투하는 불산과는 달리 칼슘 글루코네이트는 침투속도가 느리다는 점을 알아야한다. 한마디로 안 다루는 게 상책인 물질이며 노출 후에는 한시도 늦추지 않고 칼슘 글루코네이트를 문지르거나 이마저도 없다면 물에 노출시켜야한다. 이것은 후유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지 치료제나 해독제가 아니다.

그나마도 노출 확인 즉시 거의 바로 맞아야 할 정도로 골든 타임이 매우 짧다. 2013년 1월 15일 청주 불산 유출 사고[27][28]가 일어난 GD(㈜글로벌 디스플레이)사 # ##의 경우도 피부에 맞은 경우로, 약 10~15분 거리의 충북대학교병원으로 바로 이송시켰다. 방사성 물질처럼 위험한 물질로 알려졌지만 엄청나게 긴 반감기와 생물농축이 되는 방사성 물질만큼 위험한 것은 아니다.[29] 인체에 매우 유해하다는 것은 변함 없지만 말이다.

5. 사건 사고

  • 2018년,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건물에서 플루오린화 수소불산으로 추정되는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청소노동자 1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후 측정 결과 불산은 검출되지 않았다 ##

5.1.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

2012년 9월 27일, 반도체공장이 많은 구미시에서 누출사고가 일어나 사망 5명, 부상 18명에, 주변지역 3km 이내의 주민이 대피하는 일이 있었다. 자세한 경과는 해당 문서 참조.

5.2.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화성사업장 불산 누출사고

2013년 1월 27일 밤,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불산 누출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서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삼성 쪽은 16시간 이상 공장 안에서 불산이 누출됐는데도 경찰과 소방당국에는 신고조차 하지 않아 사고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실제로 삼성협력업체의 삼성반도체 출입자들에게는 사고가 발생하면 경찰/소방당국에 신고하지 말라는 내부교육을 시킨다.[30]

5.3. 2019년 한일 무역 분쟁과 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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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극일 정책과 아베 신조 내각의 혐한 정책으로 인해 한일관계 악화로 인하여, 2019년 1월에는 고순도 불화수소(불산 플루오르화 수소), 초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수출국인 일본이 수출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였고, 이는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 제재로 현실이 되었다.

또한 일본 측은 한국이 일본에서 수출한 불화수소 일부를 북한에 빼돌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하태경 의원의 분석에 의하면 북한에 판매한 국가는 오히려 일본이라고 한다.

한편 러시아가 대한민국에 불화수소 공급을 제안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기업들은 러시아산이 아직 검증되지 않아서 대안이 될지 알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간이 흘러 2019년 9월 1일 LG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공정과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고순도 불화수소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언론에 보도 되었고 #, 이어 해를 넘긴 2020년 1월 2일 국내 사업체 솔브레인에서 트웰브나인급 고순도 불화수소[31]를 대량생산하는 데 성공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 # 국내 수요의 2/3 이상을 충당할 수 있다고. 재미있는 점으로 일본 수출규제 당시 일부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기술 격차가 50년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번 국내 고순도 불화수소 생산 소식의 보도는 최초 수출규제 소식 이후 약 6개월만의 일로 100분의 1 수준의 기간이다.

이는 일본의 무역규제 당시부터 제대로 된 근거나 현황 분석 없이 '몇년 내로 못 만든다'고 막연한 불안감을 조성하고, 고순도 불산 국산화 소식이 보도된 시점에서 불과 3주 전까지도 '일본의 기술은 예술의 경지, 장인의 노하우' 운운하며 우려를 쏟아 낸 것에 비하면 매우 빠르게 낭보가 전해진 것이다. 고순도 불화수소 생산기술이 몇 년 안에 개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 자체는 틀린 게 아니지만, 한국 업체들이 수십 년 전부터 개발해오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지 못한 것이다. 덧붙여서 이 분야는 일본보다 한국이 훨씬 우위에 있는 기술이다. 단순히 단가 등의 문제로 일본기업의 물품을 납품받았을 뿐인데, 정치적 이유로 수입이 임의로 끊길 수 있다는 위험이 드러난 이상 당장 돈 몇 푼을 아끼자고 수십 조 짜리 대규모 공장이 멈출 위기를 감수할 수 없게 되었다.

이어 2020년 6월 17일, SK머티리얼즈가 초고순도 불화수소 가스를 최근 양산했다고 밝혔다. 이미 초고순도 액체 불화수소는 상술했듯 한국의 소재기업 솔브레인에서 양산해 공정에 투입되고 있었으며 이번에 양산된 것은 초고순도 가스 불화수소이다. SK는 2023년까지 자급률 70%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

이어 2021년에는 불화수소 수입액이 2018년 대비 2년동안 86%이상 감소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국내기업의 기술 개선이 빠르게 이루어진데다가 수입구조까지 다변화하면서 해외기업의 국내투자를 통한 국내생산을 크게 늘렸기때문인데, 그 결과 불화수소 수입에서 일본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32%에서 12% 수준으로 절반 이상이 떨어져나갔다. # #

5.4. 부산 아파트 불산 누출사고

2013년 9월 16일 부산의 한 아파트의 베란다에서 보석 세공업자가 보석을 불산으로 세척하던 중, 불산을 유리병에 보관하여 불산 증기가 발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

5.5. 일본 치과 불산 오용 사고

1982년 4월 20일 일본 도쿄도 하치오지시에 위치한 한 치과에서, 불화나트륨을 충치 치료제로 사용하는데 치과 의사가 불산을 불화나트륨으로 착각하여 사용하여 3살의 여자아이가 급성 불산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치과 측에서 불화나트륨을 주문해야 하는 것을 '불소'를 주문하는 실수를 저질렀는데, 납품업체에서는 별도의 확인 없이 치기공용 불산을 주문하려 했던 것으로 생각하고 불산을 배달했던 것. 심지어 약품이 담긴 병의 디자인이 평소와 달랐지만, 치과 측에서는 다른 제조업체의 제품을 배달받은 것이라고만 생각한 채 그대로 배달받은 불산을 사용해 버린 것이다. 즉, 어딘가에서 단 한번이라도 확인 절차를 거쳤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인재이다. 첨언하자면, 치과에서 치아를 때울 때 사용하는 재료 중 하나인 레진을 가공할 때 불산을 사용하기도 한다.

희생자는 1명 뿐이지만 워낙 충격적인 사건이었기 때문에 많은 일본인들이 기억하고 있는 사건이기도 하다.

휴먼버그대학교에서도 다뤄졌다. #

5.6. 구미 반도체공장 화재사고

2018년 10월 8일 구미 공단에서 불산을 취급하는 모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 화재로 인해 6년 전과 같이 불산 누출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으나, 다행히도 화재는 진압되었고 불산도 누출되지 않았다. #

5.7. 불산 살인사건

모 세탁소 사장이, 여자친구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자 세탁소에서 옷에 묻은 녹을 제거하는 데 사용하는 불산으로 여자친구를 살해하였다. 해당 가해자는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

5.8. 불산 착오 음용사고

2023년 6월 28일 오후 4시께 경기 동두천시 모 공장 검사실에서 30대 여성 근로자가 책상 위에 올려진 종이컵을 발견, 그 안에 담긴 투명한 액체를 물로 생각하고 마셨으나 해당 액체는 불산이 포함된 유독성 용액으로, 동료가 검사를 위해 따라 놓은 것이었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맥박과 호흡은 정상으로 돌아왔으나 뇌사 상태에 빠져 사실상 사망에 이르렀다.[32] #
동료가 고의적으로 상사를 살해하기 위해 가져다 놓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생기고 있다.

6. 기타

  • 쏘우 6에서 이 불산을 이용한 처형트랩이 나왔다. 자세한 것은 쏘우/트랩 참고.
  • 브레이킹 배드에서 주인공 일행이 시체를 불산으로 녹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플루오린의 강한 반응성을 견딜 수 있는 폴리에틸렌 용기의 사용을 거듭 강조함에도 불구하고 그냥 욕조에다 들이부어 녹이는 바람에 2층 화장실이 무너지면서 지붕과 녹은 시체 덩어리가 통째로 1층에 내동댕이쳐지는 그로테스크한 장면이 연출된다. 불산의 엄청난 반응성을 보여주는 연출이라고 볼 수 있다.
  • 가끔씩 화학과 또는 화공과 전공 과목 시험에 '실험 중 불산 누출 사고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라는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즉시 담당 조교에 알린다.'고 답을 적었는데 정답으로 인정받았다는 카더라가 있다. 그 외에 '즉시 교수에게 알린다', '즉시 119에 신고한다.'도 정답처리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재빨리 도망친 후 신고하여 전문가에게 처리하게 하는 게 정석이다.[33] 의도한 답은 아마도 탄산칼슘(=탄산석회)(CaCO3), 산화칼슘(=생석회)(CaO), 수산화칼슘(=소석회)(Ca(OH)2)등을 불산에 뿌리면 인체에 무해한 불화칼슘(CaF2)이 생성되어 중화할 수 있다는 내용일 것이라 추정된다.
  • 플루오린화 수소산을 영어로 Hydrofluoric acid라고 하지만, 드물게 Fluoric acid라고도 한다. 염소(브로민, 아이오딘도 해당한다.)의 경우 염산(HCl)은 Hydrochloric acid, 염소산(HClO₃)은 Chloric acid라고 하지만 , 플루오린은 HFO₃가 불가능한 화합물이기 때문. 그 이유는 3주기 이상의 할로젠 원소는 결합이 옥텟을 초과하여도 d오비탈에 전자를 받아들여 결합이 가능하지만, 플루오린은 2주기이기 때문에 이 것이 불가능하다.

[1] Hf가 아닌 HF임에 주의. Hf는 하프늄이다. [2] 끓는점이 19.5°C 이기에 그 이하의 온도에서는 액체 상태로 존재한다. [3] 여담이지만 실리콘 표면은 물과 매우 친하지 않고, 물을 뿌리면 미끄러져 내리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그러나 표면이 산화되었다면 물과 매우 친한 산화막 때문에 넓게 퍼지게 된다. [4] 대표적으로 플루오로안티몬산이 있다. [5] 브로민화수소와 아이오딘화수소는 pKa가 -9로, 황산(pKa=-3)보다 강한 산으로 초산으로 본다. [6] 흔히 있는 오해로 '플루오린-수소 결합이 강해 해리가 되지 않는다'라는 것이 있는데, 플루오린화수소가 수용액에서 약산인 이유는 하이드로늄(=옥소늄) 이온(H3O+)과 플루오린화 이온간의 인력 때문에 이온쌍이 형성돼서 자유 옥소늄 이온이 상당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즉, 산의 역할을 해야할 옥소늄 이온이 플루오린에게서 빠져나오지 못해 약산인 것이다. [7] 참고로 문서 상단 사진에 있는 40%(약 20 M) 불산의 경우 pH 0.95 정도에 해당한다. 실험용 진한 염산(36%; 약 10 M)이 pH −1이다. [8] 초강산의 세기를 나타내는 척도인 Hammett acidity function로, 100% 순수 불산의 경우는 H0=-11이다. 황산이 -12이므로 황산보다는 일단 약하지만 일단 초강산 스케일이 등장하는 시점에서 다른 약산과는 격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 물론 농도가 높을 때의 이야기이다. [9] 불산에 반응하지 않는 물질 중 최초 발견. 그러나 아예 반응을 안 하는 건 아니다. [10] Has-C나 X만 사용가능하다. 다만 무수불산이나 저농도 불산에는 A나 B도 사용은 할 수 있다. 어쨌든 금속 중에서는 금을 제외하면 불산에 가장 잘 견딘다. [11] 무수물에만 사용하며, 조금이라도 물이 섞여있는 경우에는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12] 테플론이라고 다 되는 건 아니다. 용기 자체로는 주로 PTFE, 라이닝으로는 PVdF나 PFA 같은 걸 쓴다. [13] 무수물은 스테인레스 용기를 사용한다. 수용액의 경우 소량 보관시에는 PE 용기를 많이 사용하며, 공업적으로는 PP에 보강재를 입힌 용기나 금속에 PVDF 등의 테플론 계열 플라스틱으로 라이닝을 한 용기를 사용한다. PTFE나 하스를 써도 되지만 워낙 비싼 데다 가공하기가 힘들다. [14] 그래서 플루오린화수소 가스를 에칭 가스라고도 부른다. [15] 이렇게 쓰는 이유는 에치(식각)공정 시 깎이는 속도가 일정해야 하기 때문. NH4F를 풀어넣음으로써 SiO2와의 반응 때문에 변화하는 pH계수를 유지하게 된다. [16] 이렇게 플루오린을 분리해내려다 플루오린의 독성에 당해 죽거나 내상을 입은 화학자들을 "플루오린 순교자(Fluorine martyrs)"라고도 부른다. [17] Henri Moissan. 1906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였다. 경쟁자인 드미트리 멘델레예프를 단 1표차로 제쳤다는 일화가 있다. [18] 시간가중 평균노출기준; 1일 8시간 작업을 기준으로 하여 유해요인의 측정치에 발생시간을 곱하여 8시간으로 나눈 값. [19] 단시간 노출기준; 근로자가 1회에 15분간 유해요인에 노출되는 경우로 이 기준 이하일 때 1회 노출 간격이 1시간 이상인 경우 1일 작업시간 동안 4회까지 노출 허용. [20] 최고노출 기준; 근로자가 1일 작업시간 동안 잠시라도 노출되어서는 안 되는 기준. [21] 주로 소석회나 라임 등 칼슘화합물을 쓴다. [22] 애초에 강산/약산 구분은 수소 이온이 얼마나 분리가 되는지에 달린 것일 뿐이며, 산의 위험성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어느 산이든 다른 물질과 반응할 때, 산의 수소 이온은 100% 반응에 참여한다. [23] 폐에 물이 차서 마치 물에 빠져죽은 것처럼 된다고 한다. 이는 같은 할로젠족인 염소 기체도 마찬가지다. 물론 염소가 훨씬 덜 위험하다. [24] 그라목손의 반수치사량이 30g으로 불산의 반수치사량의 1500배에 달한다! 쉽게 말해, 성인 기준으로 그라목손은 밥 1 큰술 정도 되는 양에 노출(흡수)되어야 50% 확률로 사망하지만, 불산은 물 한방울[34] 정도의 양에만 노출되어도 사망할 확률이 절반을 넘는다는 소리다. [25] 구입하려면 최소 대학병원급 병원에나 가야 있다. 일반병원이나 약국엔 없다. 불산을 취급하는 공장에서는 보통 소석회와 함께 연고 형태의 칼슘 글루코네이트를 구비하고 있다. [26] `독극물 든 종이컵` 아무데나 놔둬... 물인줄 알고 마신 여성 중태 [27] 순수 불산이 아니라, 불산 혼합액(불산 8%, 황산 13%, 물 79%)이다 [28] 이 사건 때문에 환경단체의 압박을 받은 GD는 오창 제2공장에 아직도 간판을 달지 못하고 있다. [29] 물론 그 방사성 물질이 뭐냐에 따라 다르긴 하다. 방사성 이리듐이나 세슘 등은 진짜 위험하지만, 우라늄이나 토륨 같은 건 불산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성이 낮다. [30] 2018년 현재는 어떤지 알 수 없으나, 과거 삼성은 자사 공장 건설현장 하청업체에게조차 사고 발생 시 절대 119에 연락하지 말고 우선 현장 관리자에게 연락하라는 교육을 했었다. 어느 정도였냐면, 단축번호 119(당시 대부분의 피처폰은 별표(*)+번호가 단축 번호)에 현장관리자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구형 휴대폰이라 세 자리 단축번호 입력이 안 되면 무조건 1번에 관리자 번호를 입력하라고 교육했다. (2022년 현재까지도 사고가 발생하면 119에 신고하지 말라고 교육하고 있다.) [31] 99.9999999999..로 9가 12개 들어간다고 해서 트웰브 나인이다. [32] 뇌사는 식물인간하고는 다르게 다시 한번 환자가 깨어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다. 뇌가 기능을 영구히 잃고 죽은 그 순간 그 환자는 기계가 있어도 몇 달 만에 심폐사, 즉 죽음에 이르게 되는 산 송장이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해당 환자의 소생 가능성은 0%다. [33] 사실 담당 조교나 교수는 불산 처리 전문가가 아니다. 보고 받고 신고하고 당장에는 대피하라고 외치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