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3 16:33:40

벨기에 흑인

1. 개요2. 역사3. 인구 규모4. 관련 문서

1. 개요

영어: Afro-Belgians or Black Belgians.
네덜란드어: Afrobelgen
프랑스어: Afrobelges
독일어: Afrobelgier

아프리카 혈통의 벨기에 시민권자나 이민자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한다. 2023년 기준 35만 8268명으로 벨기에 인구의 3.6%를 차지한다. 이 중 95,282명이 브뤼셀에 살고 있다.

2. 역사

레오폴드 2세 식민지개척에 의해서 벨기에의 자국 영토보다 무려 80배 넘는 크기의 콩고를 사유지로 식민지화 하였으며 지금의 콩고민주공화국뿐만 아니라 르완다, 부룬디도 75년간 지배를 하였다. 그리하여 이 지역에 사는 흑인들이 벨기에로 이주를 했으며 지금도 그 후손들이 벨기에의 구성원으로 살고 있다. 또한 벨기에는 공용어가 프랑스어 네덜란드어를 사용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프랑스 식민지였던 서아프리카 국가와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카리브 네덜란드 수리남에서 일부는 벨기에로 이민을 오는 편이다.[1]

3. 인구 규모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을 보면 흑인선수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많이보고 벨기에가 흑인이 엄청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는 않다. 일단 벨기에의 아프리카계 인구가 60~70만 명 정도인데 이중에서도 모로코인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외 북아프리카계 국가들의 비중도 상당한 편이다.

일단 벨기에 인구가 2024년 기준 약 1176만인데 이 중 64%인 761만명 정도만 순수 벨기에인이다. 21%인 253만명은 벨기에 시민권자이지만 이민자 혈통이며 13%인 160만명은 벨기에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다. 이민자+외국인들 중에서 약 55%인 210만 명 정도는 유럽연합에 속하는 유럽인이거나 이에 속하지 않는 백인 계통 유럽인이고[2] 나머지 45%인 170만 명이 비()유럽 계통 벨기에인이다. 그중에서 튀르키예인[3]을 비롯한 시리아, 이라크, 이란 서아시아국가들과 모로코인[4]을 비롯한 알제리, 튀니지 북아프리카계가 가장 많으며 위에 언급한 이슬람 문화권인 이쪽 지역 출신들을 다 합치면 무려 100만 명이 훌쩍 넘어간다.[5] 그리고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인도차이나반도 출신들과 영국 식민지였던 인도, 파키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남아시아계 이민자들도 상당수이다.[6]

그리하여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계를 포함한 흑인이 벨기에 전체 인구에 차지하는 비율은 약 3% 정도인 35만 명 정도이다. 이는 이탈리아계 벨기에인 보다도 적은 수준. #

다만 축구선수로서 활동하는 흑인들이 워낙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국가대표팀에서 활약을 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미디어로 접한 외국인들은 벨기에가 흑인이 엄청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북아프리카, 중동, 서아시아 출신에 비해서 규모가 상당히 미약한 편이다. #1, #2

대신 벨기에 이웃국가인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가 워낙 흑인 인구가 많은 국가들이다 보니 이 곳에 사는 흑인들이 벨기에를 여행, 취업 등 목적으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 벨기에 국적을 가진 흑인 뿐만 아니라 타 국적을 가진 흑인들도 브뤼셀을 중심으로 많이 보이는 편이다.

그리고 흑인을 포함한 비()유럽 계통 이민자들은 수도 브뤼셀을 제외하면 네덜란드어권 보다는 그나마 이민자에 조금이라도 관용의 자세를 보여주는 프랑스어권에 편중되어 있는 편이다.[7]

4. 관련 문서



[1] 다만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국가들은 워낙 인구 규모가 미약해서 벨기에 흑인을 구성하는 비율은 미약하고 그마저도 거의 대부분 네덜란드로 많이 가는 편이다. [2] 유럽연합 출신중 이탈리아계가 가장 많다. 대략 45만 명 정도로 오히려 옆나라 프랑스 네덜란드보다 많은 정도 [3] 최대 50만 명을 육박한다. [4] 약 42만 명 정도이다. [5] 물론 이 것은 오직 이쪽 지역 출신 혈통만 따졌을 때이고 단순히 벨기에의 무슬림 비율은 약 7.6%로 90만 명 정도이다. 이쪽 지역에서 이민 혹은 이주를 했다고 해도 전부 다 무슬림인 것은 아니다. [6] 역으로 영국과 프랑스에 살던 이민자가 벨기에로 이주하는 경우도 있다. [7] 수도 브뤼셀은 양부모가 벨기에 국적배경을 가진 토박이들이 고작 25% 밖에 안된다. 물론 유럽 백인 계통 외국인 이주자도 많아서 그런 것이지 다수를 차지 하는 것은 역시 유럽계 백인이다. 그외 프랑스어권 지역은 65% 정도이고 네덜란드어권은 75%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