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24 09:49:07

박찬화

1. 스터프 166km의 등장인물2. 최훈 GM 시리즈의 등장인물

1. 스터프 166km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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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화에게 전해 드립의 그 사람으로,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듯이 모티브는 박찬호다. 등번호 역시 61번.

다저스의 선발진이 붕괴되어 혼자 악전고투하던 와중 슬럼프에 빠지면서 마이너로 내려갔다가 다저스에 입단한 강건마와 처음 만나게 된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답게 강건마에게 있어서도 존경의 대상인 듯. 후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 시리즈에 복귀해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두며 팀을 챔피언십 시리즈로 올려놓지만 뉴욕 메츠와의 NLCS를 앞두고 메츠의 악성 팬들에게 테러를 당해 오른팔 부상을 입고 낙마한다.

2. 최훈 GM 시리즈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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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캐릭터의 존재 의의를 가장 잘 드러내는 컷.

2.1. 상세

GM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전 서울 게이터스 소속의 우완 투수이자 현 GX스포츠 소속 해설위원이다.

클로저 이상용에서 처음 등장한다. 원래 남승우 대전 블레이져스 입단 동기로, 젊은 시절 불같은 강속구를 바탕으로 좋은 활약을 했는지 20대에 FA가 된 전도유망한 선수였지만[1] 꿈을 찾아 갑자기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그러나 혹사의 영향으로 구속이 하락해 메이저에서는 5경기 출장에 그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으며, 게이터스에 입단한 뒤엔 강속구를 이미 구사하지 못하는 상태라 피네스 피처로 변신했다. 가족은 여전히 미국에 남아있는 기러기 아빠 상태라고 한다. 2013년 게이터스가 기적적인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을 때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좋은 활약을 했지만 이후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시점에서 은퇴해 현재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등장했을 때부터 바로 위 문단의 박찬화 아니냐는 드립이 나왔는데, 최훈은 이미 삼국전투기를 비롯한 작품에서 김성모 작품 패러디를 자주 해 와서 박찬화 드립을 모를 리 없었고 클로저 이상용 167화에서 기어이 박찬화에게 전해 드립을 시전하면서 패러디 캐릭터라는 것이 확정되었다. 등번호 61번, 특유의 하이킥 투구 폼, 엄청난 TMI를 쏟아내는 해설 컨셉 등등 박찬화의 원본인 박찬호로부터도 많은 모티브를 가져왔지만 커리어는 최향남이나 윤석민 같이 한국에서 구를 대로 구르고 꿈을 찾아 메이저리그로 떠난 선수들을 연상시킨다.

2.2. 작중 행적

2.2.1. 클로저 이상용

2013년 게이터스의 롱릴리프로 언급된다. 외국인 선발 로니는 기대 이하, 4선발 조근우와 5선발 박영수가 모두 부진해 한정규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이 높았고 선데빌스전에서 실제로 선발로 등판한다. 1회에 김성욱에게 뜬공이 되긴 했지만 큰 타구를 허용한 것 외에는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바로 위의 박찬화가 전한다 드립까지 쳤지만 1회를 마치자마자 한정규와 교체되었다.

선데빌스 감독은 이건 위장선발이라며 화를 냈지만 김상덕 감독이 짬으로 불만을 찍어눌러버렸고, 어쨌든 이를 계기로 한정규의 본격적인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 시작되었다. 단순히 한정규의 선발진 진입을 위한 교체는 아닌게, 남들은 이해하지 못했지만 김상덕과 이상용은 박찬화를 오래 끌고 가기엔 위험하다는 걸 감지했고 선데빌스 입장에선 팀 타선에 2명 밖에 없는 좌타들은 다 좌상바라 끌고 가기엔 애매하고, 그렇다고 교체하자니 좌타 라인이 텅 비어버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어쨌든 실력 문제로 강판된 게 아니기 때문에 차후 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 218화에서 돌핀스전을 앞두고 2차전 예상 선발 조근우 대신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제시되었고, 1군 엔트리에 남아 이상용의 전력 분석까지 참여하고 그 분석의 출처가 어디냐며 이의를 제기하면서 이아영 등장에 대한 연결고리를 만들어냈다. 이후로도 네타 캐릭터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수행하며 투수조에서 주로 망가지는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283화에서 이정학 투수코치가 야수조 특타에 질 수 없다며 스터디를 계획하자 그런건 좀 져요!! 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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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이 바로 문제의 220화 뽀빠이 학습회 장면.

서울 재규어스와의 라이벌 3연전에서 첫 경기 선발로 등판한다. 잘 던지다가 최기헌에게 공략당해 2실점하고, 나름대로 데이터를 보던 진승남과 호흡이 잘 맞지 않아 리드가 애매하다며 진승남을 갈궜다. 그러나 직후 홈 승부에서 최기헌과 진승남이 충돌해 진승남이 쓰러지자 격분, 최기헌에게 발길질을 시도했지만 불발되었고 심판이 발길질한 거냐며 퇴장시키려 했지만 최기헌이 그냥 미끄러진 거냐며 둘러대 넘어갔다. 머쓱하게 고맙다고 했지만 최기헌은 오히려 우리도 찬화 선배 퇴장당하면 곤란하다며 끝까지 비웃어서 격노했고, 그럼에도 이날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때 부상으로 교체된 진승남과 이상용이 덕아웃에서 박찬화의 예민한 성향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구체적인 분석 없이 흐름과 직감을 믿는 김재원과 오히려 배터리 호흡을 잘 맞추는 걸 보며 이상용은 박찬화의 과거에 대해 설명해주며 별 생각 없이 뻥뻥 던지던 사람이 이제는 코너에 변화구를 제구시켜야 하는 상황이 되어 지금 같은 모습이 되었으리라고 설명해줬다. 이 날의 호투 역시 차분하게 더 이상 강속구가 없는 자신의 상황을 인정하며 마음을 다잡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특히 이 모습이 드러난 회차에서 실점 위기 상황에서 교체를 거부하며 꼭 퀄리티스타트를 하겠다고 호소한 뒤, 투수 코치 재량 하에 계속해서 투구를 이어간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포수 미트로 정확히 공을 보내는 일 뿐,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라고 다짐한 다음 컷에서 스트라이크를 꽂는 모습으로 이후의 호투를 암시하는데, 이때 공을 뿌리는 박찬화의 뒷모습에서 스트라이크 콜을 하는 주심의 말풍선이 절묘하게 '화' 자의 'ㅏ' 부분을 가린다. 박찬화의 각성을 묘사함과 동시에 박찬호에 대한 트리뷰트가 담긴 인상적인 연출.[2]

이후 블레이저스를 상대로 3차전에서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지만, 하필 1, 2차전에서 도합 20점 넘게 뽑은 타선이 3차전 선발에게 꽉 눌러버려 특점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해 대체 나한테 왜 이러냐며 입에서 불을 뿜었고 타자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 뒤로도 게이터스의 후반기 진격을 짧게 설명할 때 박찬화가 정교한 제구로 QS를 달성했지만 오늘 타선이 도와주지 못했다는 것으로 보아 승운이 없는 캐릭터로 설정되어버린 모양.

567화부터 시작된 선데빌스전에서 선발로 등판한다. 해설자의 소개 멘트는 "아직까지도 1승이 없는 게이터스의 5선발 박찬화". 게이터스가 선데빌스전 포함 앞으로 6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등판 일정을 고려하면 아무리 많아도 최대 시즌 2승이 된다. 시즌 초반 1이닝만 소화하고 교체된 빚을 갚아버리겠다며 뛰어난 구위를 선보였는데, 김성욱에게 홈런을 맞았음에도 6이닝 1실점으로 버텨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어지간히 감격했는지 승리 후 첫 승 만세! 라며 태극기를 들고 그라운드를 뛰어다녔다.

램스와의 5연전에선 등장하지 않다가 마지막 더블헤더의 선발 한정규의 뒤를 이어 등판한다. 엄청난 기합과 높은 하이킥으로 선수단 모두 강속구를 드디어 보는 건가? 하며 놀랐고 본인도 투지를 불태웠지만 결과는 안타 하나, 볼넷 2개를 내주고 만루를 채운 끝에 간신히 무실점했다.

2.2.2. 프로야구생존기

194화에서 등장한다. 2014~2015년 사이 은퇴했는지 2016년엔 GX스포츠에서 해설위원으로 뛰고 있으며, 박찬호 모티브 아니랄까봐 본인의 미국 시절부터 장황하게 늘어놓는 해설을 선보인다. 자신의 어린 시절까지 이야기하려다 캐스터가 이민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급하게 말을 끊는다. 급기야 195화에선 그림 그릴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말을 많이 해 캐스터가 "그림 들어갈 공간은 남겨주셔야..."라며 당황했다. 결국 보다 못한 캐스터가 197화에서 밧줄로 포박하고 입을 막아 본인이 1인 2역으로 중계를 마쳤다(...).

323화에서 2017년 올스타전을 중계하는 것으로 다시 등장했다. 이 해 올스타전엔 승리하면 2천만원의 수당이 주어지는데, 자신이 뛸 때도 그게 있어야 했다며 안타까워하지만 캐스터는 올스타 출전 경력 없지 않냐며 받아쳤다. 메이저리그 진출 전엔 한국에서 충분히 좋은 투수였던 모양인데 올스타전과는 인연이 없었던 듯.


[1] 한국에 남아 100억 계약을 맺은 남승우는 당시를 회상하며 나는 타율만 그럴 듯한 똑딱이였다고 했고, 옆에서 서훈석은 '지금은 언제 잘릴지 모르는 땜빵 투수와 100억 선수, 캬하!'라며 놀라워했지만 남승우는 아직 인생 길다며 넘겼다. [2] 박찬화가 개그 캐릭터 비슷하게 묘사되어 '최훈이 박찬호를 까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최훈은 박찬호가 한창 부진의 정점을 찍던 시기에 연재된 MLB 카툰에서도 'IMF 때 그에게 많은 힘을 얻었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일종의 부채감을 느낀다'며 비난 대신 응원을 호소했던, 오히려 박빠 성향이 강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