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류 제조사
1.1. 개요
BacardÍ
쿠바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위치한 주조업체이다. 주로 스페인식 럼 (Ron)을 만든다.
1.2. 상세
파쿤도 바카르디 (Don Facundo BacardÍ Masso)를 필두로 바카르디 일족이 1862년 2월 4일 쿠바에서 창업하였다. 이후 소유주의 성씨가 바뀌긴 했지만 여전히 가족기업이며, 박쥐를 상표로 내걸고 있다. 이는 파쿤도의 아내인 아멜리아 (Doña Amalia Bacardí)가 양조장에 과일박쥐가 사는 것을 보고는 어떻게 할 지 현지인들에게 물어봤더니 쿠바에서는 박쥐를 행운의 상징으로 본다는 답을 받았고, 이에 아멜리아가 당시 문맹률이 높았던 쿠바에서 상표로 자신들의 제품이 구분이 가능하게 할 겸 모든 병에 박쥐 마크를 붙이자고 한 것이 시초이다.금주법 시행 이후 회사 자체를 완전히 쿠바로 옮겼으나, 쿠바 혁명이 끝나고 자산을 몽땅 압류당한 뒤에는 미국에서 재창업하였다.[1]
상술하였듯이 주로 스페인식 캐리비안 럼[2]을 만들며, 캐리비안 제도 곳곳에 공장을 두고 있다. 이 회사의 상품 중 하나인 바카디 151은 국내에서 오버프루프 스피릿의 대명사로 사용될 만큼 유명하다. 오죽하면 그 럼의 별칭이 '바카디'이겠는가?
럼의 대명사 중 하나로 사용될 만큼 인지도와 판매량이 높은 브랜드이다. 그러한 덕분에 판매처가 많아 럼의 인기가 그다지 높지 않은 한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할수 있다. 가격도 저렴하다.[3] 칵테일용으로는 부동의 1인자에 가깝고 그 외 제과제빵 및 요리용으로도 널리 사용된다. 다만 옅은 향미가 특징인 스패니쉬 럼 중에서도 럼 특유의 향이 적은 편이라 럼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우수한 접근성에 대한 것을 제외하면 평이 미묘한 편이며, 칵테일용으로도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1.3. 제품 목록
과거에는 국가별로 제품명과 설명이 확연히 달랐으나, 2016년 후반에 이름과 레이블을 대대적으로 갈아서 통일시켰다.1.3.1. 카르타 제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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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디 Carta Blanca: 화이트 럼. 40%.
2016년 후반부터 명칭이 바카디 슈페리어에서 바카디 카르타 블랑카로 변경되었다. 미국에서는 주에 따라 다르지만 카르타 블랑카와 슈페리어라는 두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
바카디 Carta Oro: 골드 럼. 40%.
2016년 후반부터 명칭이 바카디 오로 (Oro) 또는 바카디 골드 (Gold)에서 바카디 카르타 오로로 변경되었다. 미국에서는 밑의 카르타 네그라 때문에 여전히 골드로 팔리는 듯하다. 수입사의 설명에 따르면 3년 숙성이라고 한다. -
바카디 151: 오버프루프 골드 럼. 75.5%.
2016년 말 단종. 마침 이 즈음 수입사가 철수했기 때문에 수입만 안 되는 줄 아는 사람이 많은데, 본사에서 완전히 단종시켰다. -
바카디 Carta Fuego: 스파이스드 럼. 40%.
2016년 후반부터 명칭이 바카디 스파이스드 럼 (Spiced RUM)에서 바카디 카르타 푸에고로 변경되었다.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편집일 현재에도 35%짜리 舊 스파이스드가 판매되고 있는 듯하다. -
바카디 Carta Negra: 다크 럼. 37.5%.
2016년 후반부터 명칭이 바카디 블랙에서 바카디 카르타 네그라로 변경되었다. 4년 숙성이라고 알려졌으나 명칭 변경 이후로는 그러한 설명을 찾을 수 없다.[4] 미국에서는 Nigger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 인지어째서인지여전히 블랙으로 팔리는 중이다.
1.3.2. 프리미엄 제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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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디 Gran Reserva Maestro de Ron: 화이트 럼. 35%. NAS.
일단 그란 레세르바가 붙긴 했는데, 1년 숙성+3개월 메리잉 (Marrying)을 거친 물건이 하필이면 화이트 럼이라서 정말 고급으로 봐야 할 지는 애매하다. -
바카디 Añejo Cuatro (4): 골드 럼. 40%. 최소 4년 숙성.
프리미엄 제품군을 구분지으면서 새로 만든 물건이다. -
바카디 Reserva Ocho (8): 골드 럼. 40%. 최소 8년 숙성.
2016년 후반부터 명칭이 바카디 8에서 바카디 레세르바 오초로 변경되었다. 명칭 변경 전까지는 대륙별·지역별로 레이블 문구가 달라 명칭 정리가 어려웠다. 골드 럼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런 고숙성 럼들이 으레 그렇듯이 숙성이 너무 잘 돼서 다크 럼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다만 럼 특유의 향미가 적은 것은 아랫급 제품들과 동일한지라 럼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평가가 다소 갈리는 편이다. 2020년대 초중반 기준 한국에서는 5만 원대 중후반에 판매된다. -
바카디 Gran Reserva Diez (10): 골드 럼. 40%. 10년 숙성.
프리미엄 제품군을 구분지으면서 새로 만든 물건이자, 위의 8년을 뛰어넘는 '엑스트라 레어' 골드 럼이다. -
바카디 Gran Reserva Limitada: 다크 럼. 40% (1번 배치 기준). 최대 16년 숙성.
프리미엄 제품군을 구분지으면서 새로 만든 물건이다. 원래는 창업자 가문에서만 마시던 원액이었다고 홍보한다.
1.3.3. 그 외
- 바카디 Limón: 플레이버드 럼. 레몬 맛. 35%
- 바카디 라임
- 바카디 코코넛
- 바카디 드래곤베리
- 바카디 파인애플
- 바카디 망고
- 바카디 라즈베리
- 바카디 바나나
- 바카디 그레이프프룻
- 바카디 구아바
- 바카디 진저
- 바카디 피치 레드: 플레이버드 럼. 복숭아 맛. 35%
- 바카디 빅 애플: 플레이버드 럼. 사과 맛. 35%
- 바카디 모히토: 플레이버드 럼.[5] 오리지널 모히토 레시피를 병입하였다고 주장하는 물건이다. 18%
1.4. 기타
- 바카디는 봄베이 사파이어, 듀어스(및 산하 증류소들), 마티니, 그레이 구스 등의 유명 주류 브랜드들을 보유한 거대 주류기업이기도 하다. 한국 지사인 바카디 코리아 또한 존재하며 위의 주류들에 더해 베네딕틴과 생 제르맹 등을 수입 판매한다.
- 미국의 스타 카디비의 이름은 이 술에서 따온 것이다. 동생의 이름이 헤네시로 다른 술 이름과 같자 언니인 그녀도 주변인들이 '바카디 B' (그녀의 본명은 b로 시작한다)라고 불렀고 이 별명에서 '바'를 빼서 카디비라는 이름이 탄생한 것이다.
2. 칵테일
자세한 내용은 바카디(칵테일) 문서 참고하십시오.
[1]
2대 경영주 에밀리오 바카르디 (Emilio BacardÍ Moreau)가 쿠바 독립 전쟁에 참전한 적도 있고, 5대 경영주 프란치스코 카레라 주스티츠가 경영하던 시기에는
쿠바 혁명 당시
피델 카스트로를 큰 규모로 지원까지 했으나 혁명이 끝나고 돌아온 건 압류뿐이었다는 불운한 역사도 존재한다.
[2]
창업 당시에는 진짜 쿠반 럼이었지만 미국으로 도피한 후로는 푸에르토리칸 럼이 되었다.
[3]
2020년대 초중반 기준 카르타 블랑카 또는 카르타 오로를 700mL를 2만 원대 초반에, 1L를 2만 원대 중반에 구매가 가능하다.
[4]
카르타 오로와 비슷하게 수입사의 설명에 따르면 여전히 4년 숙성이라고 한다.
[5]
실질적으로
알코팝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