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4 22:36:05

미들 블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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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포지션

OP

MB1

OH1

OH2

L

S

MB2


1. 개요2. 상세

1. 개요

Middle Blocker, MB (두 명)
약어는 MB. 예전 명칭은 센터(Center, C)였으며 미들 히터(Middle Hitter)라고 부르기도 한다.

2. 상세

서브 시작과 동시에 전위 중앙에서 전위 블로커들을 지휘하며 상대 스파이크를 저지하는 역할을 하고 중앙이라는 위치상 속공을 많이 하게 된다. 블로킹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포지션보다 팔이 길고 키가 커야 한다.[1] 키가 커서 블록 능력이 좋은 선수가 우선적으로 뛰는 포지션이라 후위에서는 상대적으로 역할이 적어 리베로가 교대될 때 주로 미들 블로커와 교대한다.

현대 배구에서는 세터가 후위 디그를 하게 돼서 세팅이 불가능할 때 리시버가 올려 준 공을 공격수에게 2단 오픈 연결해 주는 능력도 필요하다. 현재 세계 배구의 트렌드인 스피드 배구에서는 미들 블로커가 전통적인 블로커, 속공 수, 페이크 점퍼 역할뿐만 아니라 세터가 후위에 있을 때 유사시에 전위 세터 역할을 맡아야 할 정도로 현대 배구에서 중요성이 높아졌다. 세계적인 감독들도 미들 블로커의 역할을 강조한다. 타 포지션과는 달리 팔을 머리 위로 들어올린채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아 오버토스 스킬을 갖추는 것도 미덕. 블로킹의 경우, 주로 사이드에서 상대 공격수를 막기 위해 일명 쓸어담는 블로킹 핸드 스킬이 필요한 아웃사이드 히터와 달리 미들 블로커는 공격수의 크로스를 막는 것이 제1 과제이며 지속적으로 상대 공격수를 쫓아 두 명이 블로킹(윙어가 직선, 센터가 크로스 담당) 가담하게 만들어서 직선과 크로스 모두를 제어할 수 있도록 블로킹 핸드를 만드는 게 스킬이다.

때문에 자리잡고 높이 뛰는 점프보단 움직이면서 빠르게 동작을 잡는 블로킹 기술이 필요하며 중앙에서 속공 1대1 블로킹 정도가 아닌 이상 블로킹 볼을 굳이 상대 코트에 벽치기시키는 손모양보다는 최대한 많이 걸러서 우리 코트로 바운드 시키거나 상대 코트로 바운드를 시켜서 상대 공격의 흐름을 늦추는 것이 미들 블로커의 중요한 블로킹 덕목이다.[2]

한국 남자 배구계에서 문제되는 부분 중 하나가 미들 블로커다. 21세기 이후 국제 대회에서 나오는 배구 강국의 미들 블로커들은 대부분 201~8cm 사이[3]의 신장에 좌우 무빙 퀵니스와 점프 스피드가 상향 평준화되어 어지간한 쿠세토스는 보고 쫓아와서 방해가 가능한 수준의 속도가 되었는데 205cm의 윤종일 이후 200cm 이상의 장신 미들 블로커의 대가 끊긴 대한민국 미들 블로커진의 높이는 실로 참혹한 수준이라[4] 여전히 윙어들의 디그나 수비능력이 수준급임에도 국제적으로 수비가 약한 팀이라는 굴레를 벗지 못하고 있다. 물론 블로킹이 키로만 하는 것은 아니라지만 기본적인 높이부터 5~10cm 차이가 난다는 것이 문제가 아닐 수 없다.[5] 한국에서도 2미터가 넘는 선수[6]이 없는 것은 아니나, 하나같이 소속팀에서 공 만질 기회도 제대로 받지 못해 기량이 영 아니거나 멘탈이 좋지 않아(대표적으로 김은섭) 국대는 커녕 소속팀에서 조차 주전을 못 먹고 있고 국대에서도 활용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그러니까 국제경기에서 경기템포가 점점 빨라지는 쪽으로 변화하지만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좌우 퀵니스는 뛰어나지만 높이는 부족한 200cm 이하 선수를 고육지책으로 쓰고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문제는 상술한 배구 스탯에서 내려온 개념이 바뀌지 않아 아직도 미들 블로커들의 좌우 퀵니스와 블로킹 벽 컨트롤보다는 1대1 셧아웃 블로커로 키우는 습관이 사라지지 않아 미들 블로커들이 공통적으로 발이 느리고 퀵니스가 부족하다.

현시점에서 2미터대 장신 운동선수 유망주 경쟁을 하는 농구에 비해 배구는 압도적으로 이 포지션의 경쟁력이 밀리고 있는데[7] 한국 대학 배구에서도 2m를 넘는 장신 미들 블로커 찾기가 쉽지 않은 만큼, 장신 미들 블로커 육성은 한국 배구에서 향후 중요 과제 중 하나가 되었다.

한국의 V-리그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외국인 미들 블로커가 그 유명한 시몬인데 OK저축은행에서 아포짓으로 뛰었다. 그럼에도 전위에서는 속공수를 맡고 후위에서 후위 공격을 맡는 등 두 포지션의 역할을 맡았다. 여자 배구에서는 V-리그 초창기인 2006-07 시즌 GS칼텍스의 안드레이아 스포르진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외국인 센터로 뛰었다. GS칼텍스의 캐서린 벨은 본업이 미들 블로커이기에 아포짓과 미들 블로커를 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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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파이크 공격 시에는 상대적으로 키가 작아도 점프력으로 그나마 커버할 수 있지만 블로킹은 사실상 제자리 점프나 다름없기에 순수한 팔길이와 최대 높이가 매우매우 중요하다. [2] 15점 사이드 아웃제에서 25점 랠리 포인트제로 바뀌면서 미들 블로커의 블로킹 득점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낮아진 상황이다. 그럼에도 배구의 스탯 집계 체계에서 공식 블로킹 개수는 과거기준인 스터프, 상대 코트에 블로킹 볼을 바로 떨어뜨려야 한 개가 적립되기 때문에 부지런히 많은 바운드를 만들어내는 미들 블로커보다 1대1 셧아웃 블로킹에 강한 미들 블로커가 여전히 기록상 좋은 평가를 받는 구조다. 트리플 크라운도 셧아웃 블로킹만 인정되고. [3] 우리보다 평균 신장이 크지 않던 일본도 꾸준하게 202cm를 넘는 미들 블로커 한 명은 국대 주전급이 나왔다. [4] 신영석 198cm, 박상하 196cm, 김규민 197cm 외. [5] V-리그에서 삼성화재의 몰빵 배구가 먹혔던 것도 삼성화재의 주포인 205cm를 넘는 장신+고타점의 용병이 블로킹 위에서 때리는 오픈 공격이 상대팀 미들 블로커들 높이를 압도할 정도로 속수무책이 되어 버리기 때문인 것이 한몫했다. [6] 211cm 김은섭, 210cm 천종범, 208cm 정준혁, 205cm 박준혁, 203cm 전진용, 201cm 김재휘 등. [7] KBL을 찾아보면 이종현, 김종규, 최진수, 최준용, 김준일, 송교창, 정효근. 장재석, 강상재등 KBL 어느 팀이건 한국 선수중 2미터대 신장을 가진 주전급 3~5번을 한명쯤 보유할 정도로 장신 선수풀의 경기력,경쟁력이 상승한 반면, 남자 배구는 대학, 프로 할 것 없이 2미터대 선수의 스카우트부터 어려움을 겪고 육성도 좀처럼 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