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4 18:36:35

미넨게쇼스

파일:external/2.bp.blogspot.com/mg151-2.jpg

독일어: Minengeschoß
영어: Mine-Shell

1. 개요2. 상세3. 기타

1. 개요

미넨게쇼스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루프트바페가 사용한 기관포 고폭탄이다.[1] 넣을 수 있는 한계까지 작약을 집어넣었다. 얇은 탄체에 많은 양의 작약을 집어넣어 그야말로 괴물 같이 높은 위력을 얻었다.[2]

2. 상세

작약의 경우, MG 151/20 기관포의 미넨게쇼스를 예로 들자면 PETN 18g을 탄두에 넣어, 기존의 2.6배에 달하는 위력의 작약을 쑤셔 넣는데 성공했다. 30mm인 MK 103의 미넨게쇼스의 경우 PETN 80g이 들어가서 소련의 37mm 기관포의 고폭탄보다도 높은 위력을 보였다.[3] 물론 소련의 경우 금속가공기술이 독일보다 떨어져서 이 정도로 작약을 넣지 못한 것이지만, 영국의 슈퍼마린 스핏파이어에 들어가는 HS.404 20mm 기관포보다도 작약이 두 배는 많았다. 이렇게 많은 작약은 화력을 극대화해서 공격력을 비약적으로 상승시켰으며, 무게가 가벼워지다 보니 탄속도 상승했다. 그러나 이 때문에 탄체의 표면이 얇아져서 취급 시 상당한 주의를 요하게 되었지만, 이외의 단점은 별로 없었고 고폭탄으로서 굉장한 성능을 보여줬기에 전후 영국 ADEN 기관포에도 도입되는 등 유용하게 쓰였다.

엄청난 작약량 덕에 그 효과는 당연히 뛰어났다. 항공전에서도 구멍 몇 개 뚫린 건 버티는 항공기도 미넨게쇼스를 얻어맞으면 금세 추락하고, 지상공격에서도 더 유용했다.

대표적으로 다른 나라들과 20mm 작약을 비교하면
국가 기관포 작약
독일 20mm MG 151/20 약 18g
영국, 미국 20mm 히스파노 404 6 ~ 11g
소련 20mm ShVAK 2 ~ 7g

MG 151 20mm 기관포 탄과 MK 103, MK 108의 각 30mm 탄, FlaK 44 37mm 탄, MK 214 50mm 탄에 적용되었다.

3. 기타

워 썬더 독일 항공기 트리에 등장하며, 독일 트리의 밥줄로 취급받고 그만큼 굉장한 위력을 보여준다. 같은 구경인 MG FF/M, MG 151, MK 103, MK 108 등 주력 기관포의 탄종으로 등장하며 이게 가득 들어가는 공대공 탄띠를[4] 사용하면 일단 명중하면 전투기고 폭격기고 죄다 인수분해되는 가공할 위력에 감동하게 된다.[5] 미넨게쇼스 탄종을 사용 가능한 기관포들은 기본 탄띠에도 미넨게쇼스가 들어가긴 하지만, 미넨게쇼스를 한가득 채워 넣는 공대공, 무예광 탄띠와 달리 기본 탄띠는 소이탄, 예광탄, 철갑탄 등 잡다한 것들 사이에 미넨게쇼스가 한 발 들어가는 정도이기 때문에 미넨게쇼스의 위력을 제대로 구경하려면 탄띠 업그레이드를 해줘야 한다.


[1] 정확히는 고폭소이탄(HEI/High-Explosive Incendiary). 고폭탄의 소이 효과를 극대화시켜 피탄 시 터지는 선에서 끝나지 않고 불까지 붙여버릴 수 있는 탄종이다. [2] 다만 탄체가 얇다는 이 특성 때문에 타 대전기 탄종들 대비 취급 위험도가 더 높았다. [3] 물론 실전에서 주로 사용된 건 같은 구경의 MK 108이기는 하지만 탄의 위력은 관통력 빼면 같으니까 상당히 유용한 건 사실이다. MK 103은 너무 무겁고 반동이 강해 지상 공격용으로나 사용되었지 주력 전투기에 공대공 무장으로는 사용되지 않았고 여유가 되는 기종들도 MK 108을 더 장착하는 쪽을 선택했다. [4] Fw190의 경우 공대공 탄띠 하나에 미넨게쇼스 탄종을 가득 채워넣고 거기에 탄도확인용 예광탄만 섞여 들어간다. [5] 위에서도 말했듯 불까지 붙여버리는데 안 좋아할 수가 없다. 워 썬더 공중전에서의 화재는 내구도를 순식간에 깎아내 언제 부서질지 모를 모습으로 만드는 사실상의 시한부 선고다. 하지만 중폭격기나 제트기라면 연구로 장착 가능한 소화기(EFS)가 추가되어 지정 키를 누르면 단시간에 소화가 끝나기 때문에 불태워 죽이는 건 힘들어졌다. 다만 엔진에 붙은 불만 꺼주는 시스템이다. 동체나 날개에 붙어버린 불은 답 없다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