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4 21:04:13

문명 5/등장 문명/포르투갈

문명 5 포르투갈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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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 마이어의 문명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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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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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www.dndjunkie.com/CIVILIZATION_PORTUGAL.png
마리아 1세 Maria I
포르투갈 Portugal
파일:Maria_I_Loading_Screen_(Civ5).jpg
신께서 당신을 축복하시기를, 포르투갈 백성의 수호자이자 통치자이신 자비로운 마리아 여왕이시여. 포르투갈 최초의 여왕으로서, 나폴레옹의 침략에서 왕궁을 보호하고 브라질에 안전한 피난처를 마련하여 포르투갈의 지배를 온전한 것은 당신의 지혜로운 조치 덕분이었습니다. 통치 기간 병마와 싸우면서도 브라질과 포르투갈의 밀접한 협력 관계를 위해 노력하였고, 결국에는 브라질의 독립을 인정하신 것은 앞으로도 계속 두 나라 모두에게서 찬양과 존경을 받을 일입니다.

고귀하고 경건한 여왕이시여, 협력과 번영의 정신을 가진 포르투갈 왕국을 다시 한 번 이끄시겠습니까? 길 앞을 막아서는 모든 것을 뛰어넘어 새로운 발자취를 남기시겠습니까? 세월의 시련을 이겨낼 문명을 건설하시겠습니까?
고유 속성
특성 파일:external/www.dndjunkie.com/LEADER_MARIA_I.png 닫힌 지중해
(Mare Clausum)[1]
다양한 자원을 통해 포르투갈은 교역로에서 금을 두 배 더 획득합니다.[2]
고유 유닛 파일:external/www.dndjunkie.com/UNIT_PORTUGUESE_NAU.png 나우[↔캐러벨]
(Nau)[4]
행동력 4 → 5
이국적인 화물[5] 진급 보유
고유 시설 파일:external/www.dndjunkie.com/IMPROVEMENT_FEITORIA.png 포르투갈 교역소[※항해술]
(Feitoria)
건설 지형 조건: 도시 국가가 소유한 자원이 없는 해안 타일
해당 도시 국가와의 우호도와 상관없이, 해당 도시 국가와 연결된 모든 사치품을 하나씩 제공 (거래 불가)
방어력 보너스 +50%
시작 지점 해안

1. 개요2. 성능
2.1. 특성2.2. 나우2.3. 포르투갈 교역소
3. 운영
3.1. 2014년 가을 패치3.2. 잘 어울리는 불가사의
4. AI5. 음성 대사6. 도시 목록7. 기타

1. 개요

일찍이 바다를 주름잡았던 포르투갈이 멋진 신세계 확장팩에서 등장, 무역으로 먹고 살았던 역사를 반영해 교역에 특화된 시스템을 들고 나왔다.
파일:Civ5_Maria.jpg
마리아 1세
마리아 1세가 선정되었으며 수도는 리스본. 마리아 1세는 사실상 포르투갈 최초의 여성 군주로, 왕위에 오르자마자 포르투갈에서 학정을 펼치던 총리를 추방하고 내실을 다진 여왕이다. 포르투갈과 브라질에 소규모 공업화를 실시하기도 했지만 이런저런 사건에 휘말리면서 포르투갈이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다. 재위기간은 1777~1816. 어쨌든 마리아 1세 본인은 명군이었다. 그러나 남편과 아이를 일찍 잃고 말년에는 정신병을 앓았기 때문에 광인왕(Maria the mad)라 불리며, 나폴레옹 전쟁 중 브라질에서 생을 마감하는 등 본인은 비참한 삶을 살았다.

덤으로 영어 기준으로 모든 문명 5 지도자들 중에 시작 시 소개가 가장 짧다.
평화 시 BGM 전쟁 시 BGM
BGM의 제목이자 모티프는 포르투갈 작곡가 주제 알퐁소(Jose Alfonso)의 가곡 Saudades de Coimbra(코임브라의 향수).

2. 성능

2.1. 특성

무역로에서 추가 이득을 보는건 베네치아와 비슷한 듯한 종특이지만, 베네치아가 무역로 숫자로 밀어 붙인다면 포르투갈은 적은 무역로에서도 큰 이득을 보는 차이점이 있다. 이 때 주의할 것이, 합산된 총 교역로 수입의 2배를 받는 특성이 아니라는 것이다. 교역로 탭을 자세히 보면 교역로 수입은 여러 요소가 복잡하게 계산된 총합인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중 상대 도시와 내 도시의 사치 & 전략 자원으로 교역로 수입이 0.5씩 발생한다. 포르투갈은 바로 이 수입만 두 배가 되는 것이고, 거신상이나 동인도 회사로 인한 금 보너스, 시대에 따른 기본 교역로 금, 그리고 사회 정책 보너스는 그대로다.

예컨대 내 도시와 교역 상대 도시 양 쪽을 통틀어 세 종류의 사치 자원과 두 가지 전략 자원이 있다고 하자. 원래 여기서 발생하는 자원 수입은 0.5 × 5 = 2.5인데, 포르투갈은 각각의 자원 값이 두배가 되어서 1 × 5 = 5의 수입을 얻는 것이다. 교역로에서 고작 2~3 턴골 내외의 수입을 추가로 얻는 특성이 초라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는 포르투갈이 띄우는 화물선이라면 다른 문명 대비 4~6 턴골 가량을 더 벌어준다는 뜻이다.[7] 고대 - 중세 시대에 화물선 하나에 얹히는 이 정도의 금 수입은 상당한 혜택이며, 이후로도 내정을 윤택하게 하는데 톡톡히 기여한다. 산업 시대를 지나며 석탄, 알루미늄, 석유 같은 또 다른 전략 자원이 발견된다면 교역로 수입은 더욱 늘어난다. 자원들이 골고루 잘 분포되어 있다면 화물선 하나당 8 골드 이상의 보너스를 받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한편으로 이 때문에 스타팅 조건을 다른 문명들보다 많이 타는 편이다. 스타팅에 최대한 많은 종류의 자원이 있을수록 특성의 효과가 강해지지만, 이 자원들이 다 남과 겹쳐진다면 그다지 효과를 볼 수 없다. 첫 교역로를 연결하게 되는 이웃 문명과 사치가 아예 겹친다면 완전 꽝이지만, 수도에 뜬 사치가 지도 상에 나만 가진 사치 자원이라면 게임 내내 큰 이득을 볼 수 있다. 물론 전략 자원도 다양하게 있을수록 좋고, 운 좋게 수도에 말과 철이 모두 있는 것을 확인한다면 쾌재를 부르자. 중세 이전까진 그 베네치아보다도 빠르게 돈을 긁어 모을 수 있다.

또한 해안가 스타팅이라는 점도 상업 문명으로선 유의미한 메리트다. 다른 교역 관련 특성을 가진 아라비아 모로코가 내륙 스타팅이라서 특성으로 인한 이득이 다소 한정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포르투갈은 경제적으로 확연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 요컨대 베네치아를 제외한다면 가장 돈을 잘 버는 문명이며, 베네치아와 달리 별다른 페널티도 없기 때문에 넉넉한 턴골을 원동력으로 비교적 자유로운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2.2. 나우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Nau_%28Civ5%29.png
포르투갈이 아프리카 해안과 극동까지 탐험과 무역로를 확장시키면서, 장기간 항해가 가능한, 더 크고 단단한 배가 필요하게 되었다. 영어로는 '카락'이나 '인디아맨'이라 부르던 '나우'는 중세 후기에 교역용으로 널리 쓰이던 '가로 돛 식 범장 코그선'에서 발전한 것이다. 1400년대 후반에 포르투갈 상인들이 설계를 가다듬어 나우는 돛대가 3개나 4개에 갑판이 3층 혹은 4층이고, 대서양의 공해에서도 안정적인 넓은 선폭을 가져서 오랜 여행에도 식량과 화물을 실어나를 수 있는 외항선이 되었다. 최초의 외항선은 선미가 둥글고 이물에 선원 선실이 포함되어 있었다. 저장 공간이 크다는 것은 대륙 사이를 횡단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포르투갈 상선단의 중추였다. 1600년대에는 갈레온이 원양 무역로에서 나우를 대신했다.

캐러벨을 대체하며, 일반 캐러벨보다 이동이 1 높고 소중한 화물이라는 승급이 붙어있어 다른 문명이나 도시 국가의 국경 근처에 그 화물을 팔아 돈과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포르투갈이 소규모의 화물을 실은 모험선들이 전세계를 여행하면서 돈을 벌었고, 이 선원들이 나중에 포르투갈의 해군의 근간을 이루었다는 역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러니하게도 해상 유닛이지만 군도 맵보다는 대륙 맵에서 더 유용하다. 대륙 맵일 경우 멀리 떨어진 도시 국가를 남들보다 먼저 찾기에 용이하고 그 도시 국가에 화물까지 팔아서 돈도 벌 수 있다. 하지만 군도 맵의 경우 개나 소나 다 해상 전투 유닛을 뽑아대서 죄다 도시 국가들을 찾아대니 해상 정찰 유닛으로서 나우가 가진 메리트는 적어지며 나우의 전투적인 이점은 이동 1과 화물팔이 경험치를 제외하고는 전혀 없어서 해적선 퇴치도 제대로 못 한다. 베이스인 캐러벨 자체가 전투보단 시야를 바탕으로 한 대양 정찰에 어울리는 유닛이기 때문에 전열함, 제고이센처럼 굴리면 망한다. 기동력은 좋아서 탐험을 찍는다면 어지간하면 적 군함을 따돌리고 도망칠 수 있지만, 해군 행동력 +1도 아닌 +2를 종특으로 가진 영국에게는 아예 저항할 여지 자체가 없다.

병과를 잘못 만난 유닛이라고 볼 수 있다. 만일 캐러벨이 아닌 사략선을 대체하는 유닛이었다면 돈도 벌고 진급도 하고 싸움이 벌어지면 강도짓도 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을 것이다. 애초에 화물선이었으니 샤략선으로 나오는 것도 이상하지만.

화물을 내다 판 곳이 수도에서 좀 떨어진 곳이라면 금이 수백에 달하며 경험치까지 받아갈 수 있다. 하지만 이 장사는 결국 1회용이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돈벌이를 하려면 대량으로 뽑아야하고, 양산 해 봤자 경험치 좀 먹고 조금 빠른 캐러벨에 불과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전투에 투입한다고 갑자기 유리해지지는 않는다.

정 써먹고 싶다면 도시 공격 승급 달린 나우만 한가득 만든 다음 멀리 멀리 떨어진 문명의 해안 도시로 몰려가 장사해서 한 밑천 만든 후, 바로 다음 턴에 선전 포고하고 그 도시를 나우 부대로 들이박아서 점령한 다음 다른 문명에 그 도시를 되팔아 버리는 짓이 가능하다. 적대 문명과 내 문명 사이에 바다가 가로막혀 있어서 바로 반격당할 염려도 없지만 멀리서 싸워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화물선이 털리기 쉽다는 것은 덤.

나우의 경험치 및 금의 기준은 어디까지나 수도다. 즉, 신대륙에 진출한 지구 반대편 식민지에서 나우를 생산해서 이웃한 도시국가에 화물을 팔아도 300금과 20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이 덕분에 포르투갈은 수도에서 먼 식민지도 지키기 쉽고 거길 거점으로 해서 침략전도 벌일 수 있다.

2.3. 포르투갈 교역소

파일:external/vignette2.wikia.nocookie.net/Feitoria_%28Civ5%29.png
포르투갈어로 '공장'이라는 뜻의 페이토리아는 중세 시대 외국에 세운 교역소였다. 페이토리아는 시장이자 창고이자 정착지이자 탐험을 떠나는 출발지였다. 주로 포르투갈 왕실에서 지원을 받아 세워졌으며, 민간 기업은 왕실을 대신하여 상품을 사고 팔고, 교역소를 지내는 무역상에게서 세금을 거둬 빚을 갚았다. 15세기와 16세기에는 50여 개의 페이토리아가 서쪽과 동쪽 아프리카, 인도, 말레이 반도, 중국, 일본 해안선을 따라 세워졌다. 페이토리아 덕분에 포르투갈은 3세기 동안이나 대서양과 인도양 교역로를 지배할 수 있었다. 포르투갈 교역소는 도시 국가가 소유한 해안 타일에만 건설할 수 있다. 포르투갈 교역소는 해당 도시 국가와의 우호도와 상관없이, 해당 도시 국가와 연결된 모든 사치품을 하나씩 제공한다. 또한, 요새와 마찬가지로 50%의 방어력 보너스를 준다. 포르투갈만 건설할 수 있다.

포르투갈 교역소는 도시 국가 영토에만 설치할 수 있는 시설물로 도국 영토 내 특수 자원이 없는 해안 타일에만 건설할 수 있다. 효과는 해당 도시 국가와의 우호도와 상관없이 해당 도시 국가와 연결된 모든 사치품을 하나씩 제공한다. 어디까지나 도시 국가로부터 받는 것이기에 내다 팔 수는 없으므로 자신에게 필요한 사치품이 있는 도시 국가마다 1개씩만 지어주면 된다. 또한 요새와 마찬가지로 50%의 방어력 보너스를 제공하므로 도시 국가를 낀 전쟁이나 도시 국가를 점령할 때 깨알같은 도움이 된다. 시설물 비주얼은 성벽안에 작업소가 있고 바다에 만들어진 부두에 연결되어있는 모습.

도시 국가와의 우호도가 바닥을 치거나 심지어 전쟁 중이라도 교역소 건설이 가능하므로 언제나 사치 자원을 끌어올 수 있다. 허나 성능은 미묘한 편으로 포르투갈은 원래 종특으로 인한 돈과 나우의 화물팔이로 도시 국가와 동맹을 맺기 쉬운 편이라 시너지가 부족한 것이 흠. 동맹 도시 국가의 사치 자원은 그냥 날로 먹으므로 포르투갈 교역소의 의미가 없어진다. 도시 국가에는 포르투갈 교역소를 깔아서 사치 자원만 빼먹고 돈은 내부 발전용으로 돌리라는 의도같지만 도시 국가 동맹의 메리트가 워낙 크기에 돈이 넘쳐나는데 사치 자원만 먹고 도시 국가 동맹을 안 맺는건 예능 플레이에 불과하다. 거기다 요구되는 기술이 무려 항해술이다! 아무리 상단 테크를 좋아해도 초반에는 전혀 못 써먹고 산업 시대쯤 되면 단순히 행복도를 위해 도시 국가를 끌어들이기보단 전략 자원 확보, 가상 적국 견제, 세계 의회 투표권 확보 등 행복도 이외의 효과를 보기 위해 동맹을 맺는 일이 많아 제대로 효과를 보는 기간이 너무 짧고 제한적이다.

일꾼을 직접 끌고가서 설치하는것도 상당히 귀찮은 일인데, 도시 국가 소속 유닛이 길막을 하는 경우가 굉장히 잦아서 자리잡기 신경전을 펼쳐야 한다는 점이 거슬린다. 전쟁 걸고 유닛을 싸그리 몰살시킨 뒤 시설물을 설치하고 싶을 지경. 도국이라고 다 해안가에 접해있진 않아서 조건이 까다롭고 전략 자원은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도 아쉬운 점.

AI가 제대로 이용할 줄 모른다. 사실상 AI는 거의 짓지 않는 듯 하다. 1000시간 넘게 플레이한 유저도 본 적이 없는 경우가 있고, 해외 커뮤니티(레딧)에 관련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 사실상 AI가 포르투갈의 종특을 이용할 줄 모르는 것으로 심각한 설계 결함이라 할 수 있으며 이는 2024년 기준으로도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

3. 운영

고유 유닛과 고유 시설물의 위력이 두드러지지 않고 타일보다는 도시에 연결되는 교역로로 부를 쌓는 문명이므로 골드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다르다.

4시티 이내 소도시 다인구 내정을 하거나 중세시대를 넘기고 르네상스 시기에 바다로 나가서 식민지를 확보하겠다면 사회정책은 전통->후원(스콜라학문 or 문화적학문 체리픽)-> 합리를 추천한다.

하지만 자유의 고질적인 단점인 초중반의 가난함을 특성 덕에 무사히 넘길 수 있기 때문에, 도시 펼 땅이 넉넉해 보이거나 압도적인 자본력으로 중세에 석궁+란츠 러쉬를 노린다면 자유->상업(합리주의 체리픽)->합리를 찍고 자원을 많이 확보하는 유연한 플레이도 가능하다.

특성이 육로 대상보다는 화물선에서 극대화되긴 하지만, 그렇다고 초반부터 해양 진출에 투자할 필요는 없다. 고난이도 싱글에서 초반 교역로는 금 한두푼보다는 과학력을 주로 보면서 꽂는데, 화물선은 일찍 뽑아봤자 십중팔구 근처 도시 국가에나 꽂을 수밖에 없으니 과학력도 못 얻는다. 그리고 초반 화물선은 인근 연안을 뻔질나게 배회하는 야만인에게 털릴 가능성이 너무 높고, 털렸을 때의 타격도 상당하다. 어쩔 수 없이 삼단 노선을 뽑아 호위해줘야 하는데 이것도 초반에는 극심한 망치 낭비다. 그러니 처음에는 얌전히 대상을 이웃 문명 수도에 연결해주자. 육상 교역로에서도 2 턴골 정도는 더 벌게 되니 극초반에는 그것도 꽤 쏠쏠하다. 국립 대학을 올리고 문명이 어느 정도 자리잡은 후에 항해를 연구하고 삼단 노선과 함께 화물선을 굴려도 늦지 않다.

어쨌든 초반에는 무리하지 않고 철학 - 공공 행정 - 교육학으로 이어지는 정석적인 내정을 하면 된다.[8]

그러면서 재깍재깍 교역로를 이어주면 중세후반쯤 되면 금을 두둑히 쌓게 되는데, 이렇게 쌓인 골드를 가장 효율적으로 소비하는 방법은 도시 국가에 갖다 바치거나 정복을 통해 더 좋은 땅을 확보하는 것. 만약 중세 석궁러쉬를 노린다면 용병군+합리를 채택해 란츠를 준 고유유닛으로 활용, 압도적인 물량을 모아서 자원이 많아 보이는 땅으로 도시를 확장시키면 된다.

나름 해양 문명이라 항구도시가 많으면 탐험 정책과도 약간의 시너지가 있다. 수도 포함 몇 개의 도시를 해안가에 지었다면 탐험 1 티어 정책의 보너스가 쏠쏠할 것이며, 더 투자해서 상선대와 보물선단까지 찍는다면 르네상스부터 화물선 하나가 턴골 30 정도를 물어오는 기적을 체험할 수 있다. 물론 탐험이 필수 정책이 되는건 아니고, 다른 문명들에 비해 상황에 따라 고려할 만한 정도는 된다는 것이다.

이념은 크게 시너지가 두드러지는 건 없다. 전통 찍고 인구를 잔뜩 불렸다면 평등이 가장 좋겠지만, 자유를 찍었다면 체제도 언제나 무난한 선택이다. 맵에 군사 도국이 많아 우수한 유닛들을 잔뜩 쌓아둔 경우나 성공적으로 식민지나 본토를 늘려 포르투갈 제국을 건설하는데 성공했다면 전제를 찍어 포함 외교로 각지의 도시 국가들을 손아귀에 넣는 재미있는 짓도 가능하다.

애석하게도 특성 이외에 고유 유닛이나 고유 시설물을 써먹을 구석은 많지 않다. 그나마 나우는 돈으로 마구 산 후 맵 반대편에서 화물을 팔면 기존 캐러벨 가격의 절반 정도라 바다의 란츠크네히트 흉내를 내볼 수는 있는데, 페이토리아는 귀찮기도 하고 웬만하면 써먹을 그림이 안 나온다.

3.1. 2014년 가을 패치

전쟁을 기피하는 입장에서 초반에 공격적인 문명들이 상향된 것은 생각도 하기 싫은 소식이다. 더군다나 전통 하향으로 초반이 더욱 취약해졌다. 그래도 사치 자원 두 종이 추가되어서, 초반만 버틴다면 교역로로 버는 돈이 불어날 수 있다는 점은 위안이 된다.

3.2. 잘 어울리는 불가사의

  • 거신상 : 해안 스타팅이므로 무리해서 해안 도시를 지을 필요도 없이 바로 거신상을 수도에서 만들 수 있다. 거신상의 효과 중 교역로를 하나 더 얻는 것과 교역로에서 얻는 금이 추가되는 효과 때문에 포르투갈의 특성과 아주 잘 어울린다. AI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지만 수도가 해안 도시로 시작하는 문명이 많지 않다면 고난이도에서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 페트라 : 종특이랑 시너지를 발휘하는 공짜 교역로 하나만 봐도 충분히 성능이 좋다. 대상은 삭제하고 화물선을 뽑겠지만 하지만 해안 스타팅에게는 조건이 너무 까다롭기 때문에 그림의 떡.

4. AI

승리 경쟁 5 전쟁 선포 4 공격 유닛 5 해상 인구 성장 5 불가사의 4
불가사의 경쟁 5 적대적 3 방어 유닛 5 해상 타일 개발 6 외교승리 5
도시국가 경쟁 6 속임수 6 방어 건물 5 바다를 통한 수도 연결 5 과학 승리 5
대담함 4 방어적 6 군사훈련 건물 4 확장 7 첩보 4
외교 균형 5 두려워함 7 정찰 유닛 6 성장 4 대상 연결 5
전쟁광 혐오 5 우호적 6 원거리 유닛 5 타일 개발 6 화물선 연결 5
비난 의지 7 중립적 5 기동 유닛 5 도로 5 고고학 유적 5
우호선언 의지 7 도시국가 무시 3 해상 유닛 7 생산력 5 교역로 출발지 5
충성심 5 도시국가 우호적 8 해상 정찰 유닛 8 과학 5 교역로 목적지 5
요구 6 도시국가 보호 7 공중 유닛 5 7 공항 5
용서 5 도시국가 정복 4 대공 유닛 5 문화 5
대화 7 도시국가 협박 4 항공모함 5 행복 6
악의 6 핵무기 5 위인 5
핵무기 사용 5 종교 5
선호도 변수 ±2
  • 선호 종교 : 가톨릭

특성을 반영해 교역에 적극적이며, 전쟁이 나면 교역 상대가 줄어들고 화물선이 털리기 쉽기 때문인지 성향도 평화적이다. 본 게임의 인공 지능 특성상 교역로가 연결된 문명과는 친하게 지내려고 하는데, 포르투갈은 굳이 플레이어가 교역로를 안 꼽아도 자기가 알아서 교역로를 연결하기 때문에 친하게 지내기 쉽다. 그러나 폴리네시아처럼 평화적 문명 치고는 꽤 높은 확장 성향때문에 주변국과 마찰이 잦은 편이며, 플레이어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이로쿼이나 로마처럼 병균마냥 사방팔방에 마구 확장을 하기보다는 해안가 위주 확장을 선호하는 편.

전투 유닛도 그닥 선호하지 않아서 적당히 변방을 방어할 만한 병력만 양성한 뒤 오직 교역에만 집중하는 편. 주변국이 짖어대든지 말든지 장사나 하다 보니 멸망당하거나 도시 하나만 남기고 근근히 살아가는 경우가 잦다. 운 좋게도 주변에 정복 문명이 없었거나 지형발로 무난하게 성장했다면 사방팔방에 화물선을 꽂고 여러 나라들과 우호 관계 선언하는 걸 즐기며, 석기 시대부터 정보화 시대까지 돛단배나 띄우며 주구장창 교역만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호구 문명은 절대 아니고, 오히려 위에 설명한 확장 성향 때문에, 개나소나 자국 영토를 전투 유닛들로 도배하기 시작하는 고난이도에서는 그 유닛들을 이끌고 근처에 만만한 문명을 정복해서 쓸어버리는 경우가 잦다.

나침반, 천문학 등 상단 테크의 선호도가 매우 높아서 일찌감치 다른 대륙 국가들과도 친목을 일삼으며, 고고학도 빨리 뚫어서 곧잘 문화 대국이 되곤 한다. 가뜩이나 특성으로 돈을 잘 버는데 나우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도시 국가와도 친하게 지내는 편이고 정찰도 빨라서 세계 대회 의장도 잘 먹는다.

의외로 명예를 찍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이 경우 초반에 내정만 하는 플레이어를 습격하기도 하며, 중반쯤 되면 해상유닛이 바글바글하기 때문에 전쟁이 나면 화물선을 죄다 털고 어선을 습격하는 등 상당히 귀찮다. 패왕이 됐다면 전제정치도 자주 채택한다. 그럴 일은 드물지만.

아쉽게도 AI 알고리즘의 한계인지 그렇게 교역을 좋아하면서 포르투갈 교역소를 세우는 모습을 보기가 정말로 힘들다. AI는 자기 영토 바깥으로 일꾼을 내보내는 것을 엄청나게 꺼리기 때문인 듯. 이 때문에 자신의 고유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 무난하게 커서 점수 1~2등이 돼도 후반으로 접어들면 알아서 쇠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말 드물게, 본국에서 가까운 도시 국가일 경우 페이토리아가 서는 것을 볼 수도 있는데, 이때 단순히 포르투갈을 견제한답시고 그 도국에 선전 포고를 한 후 페이토리아를 약탈하려 하는 것은 삼가자.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페이토리아를 약탈하는 것은 포르투갈에 대한 선전포고로 받아들여진다. 괜히 잠깐 도국에 선전 포고 후 약탈하고 전쟁을 끝내려 했다가 본의 아니게 포르투갈과의 총력전에 돌입할 수도 있으므로[9] 괜히 꼼수 쓰지 말고, 다른 이유로 포르투갈과 언젠가 터질 전쟁이 결국 터질 때에나 페이토리아를 털어먹을 생각을 하자.

5. 음성 대사

  • 첫 조우 시 :
    Sou Maria, Rainha de Portugal! Já nos conhecemos? Pareceis-me familiar... Ou talvez não.
    나는 포르투갈의 여왕 마리아입니다. 예전에 만난 적 있나요? 어디서 본 것 같은... 아니겠죠.
  • 플레이어가 전쟁 선포 시:
    Não podeis estar a falar a sério! Bom, sendo assim, não temos mais do que falar!
    진심으로 하는 건가요?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나눌 말은 없겠죠!
  • 전쟁 선포:
    Receio não poder permitir que o vosso reino exista durante muito mais tempo! Espero que não vos importeis...
    당신 나라가 더 이상 오래 존속하는 걸 보고 있을 수 없어 유감이에요. 너무 마음에 담지 마시죠... (웃음)
  • 보통 외교 창 입장:
    Bons dias.
    좋은 아침이에요.
  • 적대적 외교 창 입장:
    Porque vieste?
    왜 온 거죠?
  • 평화 요청:
    Talvez agora aprendeis a não subestimar o poder de uma rainha!
    이제 여왕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는 걸 배웠겠죠!
  • 멸망 :
    Pouco conheço deste conflito... Terei de consultar o meu regente...
    이 싸움으로 인해 이렇게 될 줄이야... (한숨) 이제 누가 이 나라를 이끌어가야 하는 건가...
  • 거래 제안:
    Ireis considerar esta oferta?
    이 제안을 고려해보겠어요?

6. 도시 목록

리스본 Lisbon
포르투 Porto
브라가 Braga
쿠임브라 Coimbra
풍샬 Funchal 마데이라 제도 마데이라 섬 소재. 퐁샬 주의 주도.
레이리아 Leiria
고아 Goa 구 포르투갈 인도령, 현재 인도의 주.
빌라노바 드가이아 Vila Nova de Gaia
아베이로 Aveiro
루안다 Luanda 앙골라의 수도.
에보라 Evora
파로 Faro
카스텔루브랑쿠 Castelo Branco
비사우 Bissau 기니비사우의 수도.
과르다 Guarda
비제우 Viseu
프라이아 Praia 카보베르데의 수도.
브라간사 Braganza
베자 Beja
토마르 Tomar
마푸토 Maputo 모잠비크의 수도.
타비라 Tavira
피게이라다포스 Figueira da Foz
비아나두 카스텔루 Viana do Castelo
상투메 프린시페 São Tomé and Príncipe 현재 아프리카의 국가명.
실브쉬 Silves
신트라 Sintra
딜리 Dili 현재 동티모르의 수도.
라메구 Lamego
퐁타델가다 Ponta Delgada 아소르스 제도의 상미구엘 섬 소재. 아조레스 제도의 주도.

전작인 문명 4 때와 달리 자국의 도시 외에 식민지명도 목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7. 기타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마리아 1세는 브라질의 지도자로 나온 페드루 2세의 증조 할머니라는 점이다. 만약 브라질로 플레이해서 포르투갈을 멸망시킨다면 그건... 물론 게임상에서는 실존인물의 모습을 딴 남남이니 상관은 없다.


[1] 17세기 네덜란드의 법학자 휴고 그라티우스가 쓴 "자유해론"을, 영국의 존 셀던이 반박하며 쓴 책의 이름이다. 원제는 "Mare clausum sive de dominio maris"로, 한 마디로 줄인다면 "각 나라의 영해는 그 나라 것이니 어업은 물론 항해나 통상도 그 나라가 독점해야 한다!"라는 것. 그런데 포르투갈이 이 논리를 이용하여 인도 무역을 독점하고 네덜란드를 견제하려 했다. [2] 오역. 원문을 최대한 유지할 시, "포르투갈은 교역로에서 다양한 자원(사치품, 전략)을 통한 금을 두 배 더 획득합니다."라고 번역하는 편이 올바르다. [↔캐러벨] [4] 16세기 포르투갈의 무장상선으로서 리스본과 인도 고아간 무역항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5] 한 번만 다른 문명의 영토 옆 타일에서 수도까지의 거리에 따라 금과 경험치를 얻을 수 있음 [※항해술] [7] 상술한 교역로 수입 공식은 육상 교역로 기준이고, 해상 교역로에선 저 수입이 그대로 두 배가 된다. [8] 거신상을 짓기 위해 철제 기술을 일찍 찍는 것도 다소 리스크는 있지만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9] 게다가 약탈한 문명이 선전 포고한 것으로 치부하므로, 내가 전쟁광 페널티를 전부 얻어맞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