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아 전쟁의 전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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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원전 56년, 데키무스 브루투스가 이끄는 로마 해군이 베네티족을 상대로 모르비앙 해안가에서 격돌한 해전.2. 상세
기원전 56년, 브르타뉴와 아키텐 사이의 해안 지대를 지배하고 있던 베네티족이 율리우스 카이사르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켰다. 카이사르는 즉각 이들을 토벌하려 했지만, 그들이 함선에 모든 제물을 싣고 바다를 이리저리 항해하며 밀물과 썰물을 교묘하게 활용해 유격전을 벌였기에 토벌하기 어려웠다. 카이사르는 이들이 갖춘 함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술했다.베네티족의 배의 선체는 우리 배보다 약간 평평해, 얕은 물을 항해하고 밀물과 마주하기에 더 적합했다. 매우 높은 선미와 선수 덕분에, 그들은 거대한 파도와 폭풍을 쉽게 견뎠다. 배 전체는
참나무로 지어졌으며, 1피트 이상의 높이로 만든 가로대는 쇠못으로 고정되었다.
닻은 철사슬로 제자리에 고정되었고, 일부 돛에는 부드러운 가죽이 사용되었다. 우리 배의 선두는 그들에게 어떤 피해도 줄 수 없었다.
카이사르는 이들을 제압하려면 역시 해군을 갖춰야겠다고 판단하고, 데키무스 브루투스에게 함대 건조를 맡겼다. 기원전 56년 여름, 브루투스는 100척 내지 150척 규모의 함대를 제작해 베네티족의 220척과 맞붙었다. 그는 대서양 항해에 익숙한 적을 상대로 일반적인 해전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 대신, 배의 돛을 지탱하는 밧줄을 잘라서 적선이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기로 하고, 긴 장대에 예리한 낫을 단 갈고리를 제작해 밧줄을 잘라버리게 했다. 로마군은 적선에 가까이 다가갈 때 이 갈고리들을 일제히 던졌고, 갈고리들에 의해 밧줄이 찢어지면서 돛이 망가져버렸다.
지중해 전선은 돛을 찢는다 해도 노가 있어서 배를 움직일 수 있었지만, 베네티족에게는 노가 없었다. 결국 베네티족 함선들은 오도가도 못하다가 로마군에게 에워싸여 하나둘씩 공략되었다. 결국 아침 10시부터 저녁까지 이어진 해전 끝에 베네티족이 항복하면서, 해전이 마무리되었다. 카이사르는 항복했다가 반기를 든 죄를 물어 장로 전원을 처형했으며, 이때 건조한 배들을 브리타니아 원정에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