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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ek Reaction Group. 미니어처 게임 인피니티의 진영 하퀴슬람의 증원부대. 콰푸 칼퀴 휘하의 통상로 방어 부대다.
1. 멜렉 대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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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제국을 유지하려면 통상로를 꽉 틀어쥐어야 하는 법이고, 그러려면 강력한 군사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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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제국을 유지하려면 통상로를 꽉 틀어쥐어야 하는 법이고, 그러려면 강력한 군사력이 필요하다. 원하는 조건으로 통상로를 운영하기 위해서도, 변방 지역에서 선박과 화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도 군사력은 필수적이다. 불행한 일이지만 현대 통상로 대부분은 거대하디 거대한 변방, 우주의 공허를 지나야만 한다. 문명화된 도시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놀랍겠지만, 인류 최후의 개척지는 우주라는 말은 나온 지 두 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우주는 여전히 개척지고, 모름지기 개척지는 강자가 군림한다는 법칙 외에는 아무런 규칙도 없는 무법지대기 마련이다. 우주는 항구적인 사법 기관이 지키기에 너무나 방대한 데다 공허의 어둠 속에는 남들의 보물을 모조리 빼앗아 가려는 맹수들이 도사린다. 특히 그 보물이 귀중하기 이를 데 없는 실크라면 맹수들은 기를 쓰고 달려들 거다. 이런 맹수 중에는 독립 사업자들, 보통은 해적이라 불리는 치들도 있다. 자신들의 군사력을 활용하는 직접적인 방법이나 사략함을 써먹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실크를 노리는 경쟁 열강도 있다. 자체적인 함선에 용병까지 모아서 달라붙는 경쟁 기업까지도 실크를 원한다. 행성계 외곽에서 홀로 순항하는 배들에는 하나같이 심대한 위협이다. 따라서 푼두크 술탄령과 실크 거물들은 콰푸 칼키 함대를 인류계 최대 최강의 해군 조직으로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서 두 집단은 물론 하퀴슬람 역시도 상업 강국으로서의 생존 여부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콰푸 칼키 함대 전력 확보는 아주 중요한 문제다. 콰푸 칼키 해군은 강력한 첨단 함선들로 이루어진 함대도 보유하고 있지만, 가장 눈에 띄는 건 전 인류계 함대를 통틀어도 다목적함, 호위함, 고속 추격함의 수가 가장 많다는 점이다. 하퀴슬람이 전 인류계에 걸친 통상로를 지속해서 모두 감시해야 하는 무역 강국인 만큼 이는 확실한 목표를 두고 선택한 구성이다. 물론 호위 영역의 규모가 워낙 방대하니만큼 전 영역을 감시하는 건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럼에도 콰푸 칼키 해군은 지능형 네트워크를 통해 주요 통상로 전체와 왕래가 잦은 역사적 경로를 포괄적으로 경비할 수 있도록 함선을 배치하는 데 성공했다. 인류 상업 역사상 전례가 없는 물류 위업이다. 하지만 콰푸 칼키가 아무리 그물을 촘촘하게 짜더라도 틈은 있기 마련이다. 어찌 됐든 그물은 그물인 법이니까. 오가는 수가 적은 부차적인 항로나 대체 통상로는 어떻게 되는가? 이런 경우는 무작위 순찰 규칙이 적용되는데, 순찰이 영구적이거나 정기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래도 적대적인 함선들이 안심하고 나돌아다니지는 못할 만큼 자주 순찰한다. 적들도 언제 알라의 검이 튀어나올지 모르니 안심할 수 없다. 이 콰푸 칼키 순찰 함대의 순회 패턴은 하도 비밀리에 숨겨져 있어 국가, 기업, 사설 기관을 망라해 정보기관 최상위 10위권에 속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렇지만 이 시스템 역시 완벽하지 않고 구멍은 존재한다. 실크 반란이 증명하듯 고강도 전쟁 상황에 여러 전선에서 대규모 공격이 일어나면 콰푸 칼키의 가용 자원이 심각하게 저하된다. 그러면 일부 지역은 대응 능력이 약화하여 적들이 마음대로 침입하는 상황에 노출되는 것이다. 실크 반란에서 교훈을 얻은 콰푸 칼키는 이런 상황을 피하고자 멜렉(튀르키예어로 천사) 대응군을 창설했다. 실크 반란이 이례적이었던 점은 주요 상업 연결점뿐만 아니라 그리 중요해 보이지 않는 보조 연결로도 공격당했다는 거다. 반란자들은 보조 지점을 점거한 뒤 이를 연결해 막대한 통상 물류를 통제했다. 이 분쟁은 푼두크 술탄령 당국과 기업이 무시하던 심우주 보조 기지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드러냈다. 이런 보조 지점들은 단순히 특정 물리적 지점을 넘어 영향력 투사 범위 자체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콰푸 칼키는 해당 지점에도 강제력과 응징 능력을 투사해야 했다. 하지만 콰푸 칼키 해군력이 아무리 크다 한들 전 인류계를 감당할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각 통상로는 콰푸 칼키가 AES (Acil Eylem Sektörleri, 튀르키예어로 즉각 행동 구획)라 칭하는 구획으로 분할하여 관리하며, 구획마다 멜렉 대응군이 하나씩 배치된다. 이들 대응군은 합동 작전 경험이 있는 여러 콰푸 칼키 부대 출신의 고참병들로 조직한 소규모 팀 단위로 구성한다. 각 팀은 고속 추적 장비 (fast pursuit unit, FPU, 이하 고추장) 라는 아주 강력한 추진기를 장착한 소형 건십을 하나씩 배정받는다. 각 고추장은 해군 사령부가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적절하다고 여기는 시간 내로 각 구획의 최변방까지 병력을 투입할 수 있다. 각 AES의 범위는 각 멜렉 대응군에 할당된 고추장의 속도에 따라 다른데, 자연히 빠른 고추장이 지급된 구획은 느린 고추장을 지급받은 구획보다 넓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주요 통상로에 배정된 대응군은 느린 고추장을 지급받는다. 이런 구획은 다른 콰푸 칼키 함선 지원이 올 가능성이 더 높아서다. 대부분의 멜렉 대응군은 해군 사령부에서 두라크(튀르키예어로 정차지)라고 부르는 곳에서 주둔한다. 보통 작은 궤도 기지나 심우주 정거장인데, 상업 용도로 쓰는 경우는 거의 없고 하퀴슬람 소유의 과학 시설이나 산업 시설인 게 대부분이다. 대응군은 어지간하면 두라크에서 시간을 때우지 않는다. 시설이 너무 작아 갑갑해서다. 그래서 대응군은 정기 순찰이나 긴급 상황이 아니더라도계속 순찰하는데, 그래야 두라크 인원들과 콰푸 칼키 병사 양쪽 모두 숨 좀 돌릴 수 있어서다. 대응군에는 게즈긴 멜렉(방랑 천사를 뜻하는 튀르키예어) 이라는 팀도 있는데, 통상보다 더 작은 강습 분대로 따로 고추장이 배정되지 않아 두라크를 오가려면 지나가는 상선이나 군함을 잡아타야 한다. 긴급 상황이 오면 게즈긴 멜렉은 자기가 있는 곳에서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나 끌고 와서 병력을 채운 뒤 작전 구역의 아무 배나 끌고 와서 작전을 수행한다. 어두운 술집 구석에서 지루해하며 술을 비우는 하퀴슬람 사략단원은 어디에서나 찾을 수 있는 법이고, 무기 하나 없는 상선이라 한들 배는 배인 법이다. 멜렉은 실로 그 이름에 걸맞은 존재다. 인류계 가장 후미진 구석에서도 하퀴슬람 시민과 이권을 수호하는 수호천사이기 때문이다. 지식의 추구를 따르는 이들은 이 길을 걷는 자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 하지만 이들이 아무리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어도, 아무리 영웅적으로 싸워도, 아무리 많은 해적을 쓸어버려도 하퀴슬람 심우주 거주민들은 멜렉 대응군 요원들을 필요악이지 영웅 취급은 하지 않는다. 애당초 공간이 부족한 두라크에 제멋대로 구는 대응군은 환영받지 못한다. 그래서 경보가 울리고 멜렉이 떠날 때마다 두라크 거주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거다. 멜렉 대응군이 떠나서 기쁘지 않은 건 술집 주인 정도다. 대응군 요원들이 비상 상황이라며 고추장을 허겁지겁 잡아타고 떠날 때면 매우 높은 확률로 술값 내는 걸 잊어버리기 마련이고, 대응군이 수행하는 임무의 위험성을 생각해 보면 이들이 돌아와서 술값을 내길 확신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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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특징
3. 병종
3.1. 경보병
3.2. 중형보병
3.3. 중보병
3.4. 스커미셔
- 알 하와 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