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3 11:05:03

메이븐 블랙브라이어


1. 소개2. 사업가로써의 수완과 재력3. 잔인한 권모술수, 리프튼의 실세
3.1. 무차별적인 권력행사
4. 행적5. 평가6. 기타

1. 소개

Maven Black-Briar

성우는 엘리사 가브리엘리.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등장인물. 리프튼에 거주하는 노드 여성이며, 블랙브라이어 가문의 가주. 헤밍 블랙브라이어의 어머니이며, 시비 블랙브라이어와 잉건 블랙브라이어의 할머니.[1] 메이븐의 해결사라고도 불리는 마울(maul)[2]이라는 개인 경호원을 두고 있다.

다른 사람들 말에 따르면 블랙브라이어는 리프트 지방에서도 오래되고 이름있는 가문인 데다 메이븐의 블랙브라이어 양조장이 성공하면서 위세가 대단해졌는데, 이런 상권은 물론이고 행정관인 아뉴리엘과 뒷거래를 하고 있을 뿐 아니라 통치권을 쥐고 있는 야를인 레일라 로-기버까지 메이븐을 지지하는 형편이라 도시 전반의 행정을 아주 꽉 잡고 있다.[3] 이런 상황이라 도시의 인물들 대부분이 메이븐과 블랙브라이어라면 설설 기는 처지다.[4]

스톰클록을 지지하는 리프튼 내에서 제국과 연줄이 잔뜩 있는데도 어떤 불이익도 받지 않는 것 역시 이 때문인 듯하다.[5]

2. 사업가로써의 수완과 재력

메이븐 블랙 브라이어와 그녀의 가족들이 위세를 떨치고 다닐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엄청난 재력인데, 단순히 블랙 브라이어 가문의 선조덕에 대대손손 부잣집 집안인 집안빨이 아니라 블랙 브라이어 가문의 부흥을 일으켜 세운 것이 바로 메이븐 블랙 브라이어다. 정확히 말하자면 블랙 브라이어 가문 자체는 오래전부터 리프트 지역에서 이름 높은 귀족 가문이였기에 그 만큼 힘을 과시할 기본 바탕이 되어준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가문들과는 비교 불가능 할 정도로 범접할 수 없는 영향력을 과시할 수 있게 된 계기는 메이븐의 사업이 대박을 치면서, 즉 메이븐의 능력이라는 말이다.[6]

게임 내에서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메이븐의 성공한 사업 중 하나가 바로 블랙 브라이어 벌꿀주인데, 이전에도 벌꿀주 브랜드가 스카이림에 존재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느 경우건 결국 스카이림의 벌꿀주 시장을 독점할 정도였었으니 말 다 한 셈이다. 맛에 대해선 싫어하는 사람들[7]은 싫어한다지만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아 아예 블랙 브라이어 벌꿀주를 선호하거나,[8] 마부는 " 리프튼 하면 블랙 브라이어 벌꿀주"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며 블랙 브라이어 벌꿀주로 기분을 달래야겠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 분명히 벌꿀주로써 기호도 훌륭한 셈이다. 이를 메이븐이 직접 새로운 양조법과 쟤료를 넣어 시험하고 만들어낸 결과라고 하니 확실히 능력이 뛰어나다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가격이 일반 벌꿀주의 4배에 달하는 푸른 병에 담은 고급 벌꿀주(Black-Briar Reserve)도 팔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이 나오진 않지만 제국, 즉 시로딜은 물론 다른 지역과도 거래를 터놓고 있다는 사실을 대사로 확인 가능하다. 이로보아 벌꿀주 말고도 여러 방면에서 사업을 시도하며 성공적으로 확장시키고 있는 듯 하다. 자금력이 좋으면 거래 계약과 마케팅에 도움이 되는게 사실이지만, 돈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점에서 확실히 메이븐의 사업가로써 수완은 대단하다 볼 수 있다.

이렇다보니 그녀와 그녀의 가문의 부는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도둑 길드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그냥 돈으로 찍어누를 수 있을 정도이며, 이런 까닭에 리프튼의 야를 레일라 로기버도 오히려 표면적으론 도시의 치안에 힘쓰는 척 연기하고 있는 메이븐을 충신이라 여기며[9] 메이븐에게 기대고 있는 상황이다.

3. 잔인한 권모술수, 리프튼의 실세

비록 사업을 성공시키고 사업을 확장시키는 능력은 부정할 수 없으나, 사업을 유지시키는 방법은 물론 평소의 메이븐의 사고방식과 행동거지는 피도 눈물도 없이 잔혹하다.

도둑 길드의 후원자인데, 메이븐은 도둑 길드의 전성기 시절부터 도둑 길드를 후원해줬고 도둑 길드는 그에 대한 보답으로 메이븐의 "골칫덩이"들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해왔기에 매우 긴밀한 사이이기도 하지만, 스카이림 시점에선 도둑 길드의 힘이 매우 약해졌기 때문에 계속해서 뒤를 봐주는 메이븐이 당시 도둑 길드에겐 유일한 희망의 끈이자 훌륭한 고객이었기에 더더욱 중요한 관계가 되었다.[10] 거기에 다크 브라더후드와도 연줄이 닿아있기에 위세가 아주 하늘을 찌른다.[11]

앞서 언급한 도둑 길드와 협력하여 자신의 가문 혹은 사업에 위협, 방해가 되는 작자들을 해결하고 있으며, 극단적인 경우 세상에서 아예 없애버리는 방법도 서슴치 않고 있다. 블랙 브라이어 양조장의 직원은 "능력이 없어도 있는 척 해야 해요. 벌써 리프튼 호숫바닥에 가라앉은 직원이 몇 명인 줄 아세요? 저도 전임 직원이 사라지고 이 자리에 있는 거라구요! 어디 가서 말하진 마세요."라고 진실을 토로하며 경고하고,[12] 메이븐의 주택 지하엔 누굴 암살하려 했는진 몰라도 다크 브라더후드에게 살인 의뢰를 하기 위해 검은 의식을 치른 흔적이 남아있다.

도둑 길드 퀘스트 중 도둑 길드의 힘을 빌려 허닝브루 양조장의 사브욘을 감옥으로 보내고 그 사이 허닝브루 양조장을 인수하여 합병시킬 계획을 진행하게 되는데, 허닝브루 양조장 내에 사브욘의 침실을 뒤져보면 해밍 블랙 브라이어의 이름으로 온 편지를 발견 할 수 있다. 내용은 다름 아닌 합병 제의인데, 대략 "블랙 브라이어 가문과 함께하는 것은 큰 기회이고 여러 혜택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와 함께 하면 시장 독점은 당연하고 다른 브랜드가 기어올라오는 걸 찍어누를 수도 있다."라는 내용인데, "제안이 마음에 든다면 리프튼의 저희 주택에 방문해 주십시오."라는 마지막 내용은 사브욘을 언급할 때 온갖 쌍욕을 수식어로 삼던, 메이븐의 사브욘에 대한 인식이 증오를 넘어선 살의 수준이였단 것을 생각한다면, 정말로 사브욘을 저택에 초대해 대접하여 사업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 아닌 자신의 저택에서 소리 소문 없이 사브욘을 없애버리려는 계획이였음을 짐작하기 충분하다.

위에서 언급했듯 일단 도시의 행정과 정치적으로 연관된 부분까지 공공연하게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로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야를(백작같은 중세 북유럽 작위명) 입법자(law-giver) '레일라'-리프튼 영주-에겐 도시의 시장 체계를 터주고 자금을 대주고 있으며, 이러한 메이븐의 모습에 넘어가 메이븐을 신뢰한 레일라는 메이븐에게 경비대장 직할까지 넘겨주며 메이븐은 치안을 담당해주는 척을 하고 있다. 물론 시장 체계는 자신의 거래 루트를 확보하는 것에 가깝고, 자금을 대주는거야 돈이 넘쳐나는 메이븐 입장에서 별거 아니며, 치안 담당은 그야말로 연기인데다 진정한 협력처인 도둑 길드를 경비[13]로부터 자유롭게 해주고 있다. 어쨌거나 돈줄과 그에 따른 권력을 행사 중이기에 정작 도시에서 가장 영향력이 강하고 결정권이 있어야 할 야를인 레일라는 메이븐 앞에서 다소 주눅든 모습을 보이며, 그 까닭에 메이븐은 떳떳하고 당당하게 이야기 하는 한 편 요구사항도 당당히 말하며 이뤄낸다. 이런 까닭에 리프튼의 실세는 메이븐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여전히 레일라는 헛소문이며 메이븐을 충신이라 여기고 있다.

3.1. 무차별적인 권력행사

앞서 언급되었던 이유들 덕에 스카이림에서 메이븐은 그야말로 두려울 것이 없다.

우선 확실히 집고 넢어가자면, 메이븐 본인이 다짜고짜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시비를 걸고 협박하는 경우는 없고, 비록 시민간의 평등한 대화가 아닌 갑을 관계가 명확히 구분된 대화긴 해도 평범하게 안부 인사가 오가거나 선뜻 좋은 제안을 건내는 등[14]온건한 대화를 주로 주고 받는다. 허나 주민 몇몇에겐 "블랙 브라이어 무서운 줄 모르고 이런 일을 벌여?"라며 경고를 남기는데, 이 트집들이 꽤 가관이다. 이를 살펴보자면,
  • 해밍에게 목걸이를 판매하지 않았기 때문에 블랙 브라이어 가문을 얕봤다며 마데시에게 경고한다. 하지만 마데시는 해밍이 먼저 협박하고 꼬장을 부렸기 때문에 판매하지 않았을 뿐, 해밍 블랙 브라이어가 메이븐의 아들이자 블랙 브라이어 가문의 일원이라 판매하지 않은게 아니다.
  • 브랜드-쉐이가 메이븐 가문의 일원[15]에게 상해를 입혔다는 이유로 브랜드-쉐이에게 경고한다. 하지만 그 자가 메이븐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브랜드-쉐이는 모르고 있었고, 메이븐의 일원으로부터 먼저 위협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암사자 묠에게 도움을 부탁한 것 뿐이다.

그 밖에 권력을 행사하는 모습으론,
  • 레일라 로기버에게 개인 사업 물품 운송 도중 산적의 습격을 받은 것에 대해 손해 비용을 지급해달라 부탁한다.[16] 일반적인 경우라면 영지 곳곳의 마을마다 경비들을 배치하는 식으로 경비와 치안을 강화시키는 것을 생각하면 경비들을 경호원으로 대동시키거나 순찰을 강화시키는 식으로 해결하겠지만, 레일라는 이에 대한 비용을 흔쾌히 지급해준다. 메이븐의 재력을 생각하면 그 정도 손실은 스스로도 매꿀 수 있을 텐데, 굳이 레일라에게 이 사실을 들먹이며 레일라를 떠 보는 것이라 볼 수 있다.
  • 아들인 시비 블랙 브라이어가 살인죄를 저질렀지만 시비의 감방은 호화롭기 짝이 없으며[17] 형량도 대폭 줄었다.

게다가 자기 자식들마저도 전부 아랫것들로 보고 갑질을 일삼는지라,
  • 해밍 블랙 브라이어는 자잘한 업무들과 함께 메이븐 본인이 나설 정도는 아닌 대외적인 자리에 얼굴을 대신 내비추는 식으로 어머니인 메이븐을 보필하며 가업을 물려받을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지만, 정작 메이븐은 해밍의 일처리 솜씨를 맘에 안들어하며 지적하는 한편 "사실 너도 그렇게 믿지 않는단다."라는 실언을 아들의 면전에다 뱉어버린다.
  • 잉건 블랙 브라이어는 메이븐 가문의 구린 뒷면과 부에 집착하는 가문 구성원들에 질색하는 한 편 연금술에 흥미를 느끼고 재능을 꽃 피우고 있다. 하지만 메이븐은 가업을 돕지 않는 잉건을 못마땅하게 여기며 "언제까지고 그 묘약 나부랭이 만드는 장난질을 계속 할 경우 가문에서 퇴출당하는 것은 물론 상속금도 없을 줄 알아라."라며 경고한다.[18]

이 외에도 각 사례마다 많은 경우들이 있지만, 몇몇 소수의 경우를 제외하면 사실 메이븐이 상호작용하는 대부분의 경우가 메이븐 본인의 거만함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을 부각시키는 대사라 플레이어들로부터 비호감만 쌓는다. 앞서 서술되었듯 온건한 대화도 결국은 갑은 메이븐, 을은 주민들이며 메이븐의 거만한 태도가 시종일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 입장에선 정말 싸가지 없어 보일 뿐.

메이븐의 거만한 성격과 블랙 브라이어 가문의 재력, 영향력은 가족 구성원들에게도 영향을 끼쳐서, 시비와 해밍은 제 어머니인 메이븐처럼 고압적인 행동과 협박이 일상이다. 다만 메이븐은 협박을 할지라도 자신에게 진정 거슬릴 거리가 될 경우에만 말을 꺼내고 필요하지 않은 짓은 하지 않으며 행동 하나하나를 신중하고 계산적이게 한다면, 두 아들은 그저 빽 믿고 날뛰는 것과 다름없다. 시비는 바람도 많이 피우며 방탕한 삶을 살아온지라 적수를 많이 두었고 집안만 믿고 앞뒤 생각 없이 사람을 찔러 죽였으며, 해밍은 정말 별 볼일 아닌 일로 진상을 부리거나 추태를 보인다. 그래서인지 감옥에 들어간 시비는 몰라도, 시민들이 메이븐에게 알아서 기는 것과 달리 해밍이 꼬장을 부리는 것엔 대놓고 질색을 하며 협박을 받아도 대수롭지 않게 맞받아친다. 실제로 해밍이 시민들을 상대로 하는 협박은 두서가 없거나 터무니없이 들리며, 메이븐의 어쨌거나 나름 사유가 있고 이에 대한 확실한 경고와 협박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어머니가 거만하다먄 아들들은 오만하다 볼 수 있겠다. 메이븐이 착실히 자신을 보좌하는 해밍에게 자신의 아들임에도 유독 저평가를 내리는 이유도 이러한 까닭일지 모른다. 시비 블랙 브라이어의 안락한 감옥 생활 역시 '비록 살인죄라지만 사랑하는 내 아들이 힘들게 지내는 꼴은 못 본다'라는 생각에 손을 쓸 수 있는 만큼 쓴 것이 아니라 '가문의 일원이 투옥당해 쩔쩔매는 모습을 보여 가문의 위세가 깎이면 안된다'에 가깝다. 가문의 일원을 투옥되게 놔둔 것이야 말로 가문의 위세를 깎는게 아닌가, 차라리 죄를 다른 사람에게 뒤집어 씌우고 빼내는게 위세를 살리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메이븐은 도시의 근위대장으로써 표면상으론 공명정대한 모습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아무리 자기 아들이더라도 법의 심판을 받게 놔둔다 라는 이미지를 챙긴 것에 불과하다.

예외로 잉건 블랙 브라이어는 저러한 모습들에 물들지 않고 질색하며 반면교사 삼아 돈을 밝히지도 않는 한 편 돈에 관대하며 정성과 노력을 더 추구하는 데다[19] 딱히 민폐도 끼치지 않은 개념인으로 성장했다. 작중 연금술을 그만두라는 메이븐의 경고를 듣긴 하지만 잉건 본인은 연금술을 더 배워 독립할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20]

그래도 자기 자식들은 자식들이라고 애정이 있긴 한 모양이다. 해밍에게 꾸준히 추파를 던지던 헬가에게 "그 애(해밍)는 멀쩡한 사람이야,[21] 너 같은 머리 빈 창녀[22]가 아니라. 계속 추파 던졌다간 가만 있지 않을거다."라며 따끔하게 경고하고, 시비에겐 선술된 이유들 때문에 호화로운 감옥 생활을 보장해주는게 크긴 하지만 계속해서 편의를 봐주고 있으며, 선술된 잉건을 향한 경고도 어찌보면 불필요함에도 뱉은 소리다. 현실로 치면 하나의 대기업을 가업으로써 운영 중인 메이븐이 정말로 자식들을 장기말로만 봐왔다면 사실 앞선 해밍의 사례도 굳이 자신이 먼저 나서서 경고를 할 게 아니라 두고 보다가 만약 해밍이 헬가에게 홀려 넘어갔다면 '자기 스스로 제어도 못하고 본능과 충동에 이끌려다녀 창녀에게 좆질이나 한 놈'이라 여기고 오히려 더 박대해도 되었을 상황이며, 시비의 경우도 이미 들어줄만큼 다 들어준 상황에서 굳이 시비의 추가적인 요구를 계속해서 손해 봐가면서 들어줄 이유가 없다. 잉건의 경우도 알아서 독립까지 할 정도로 잘 풀리는 딸을 비록 협박성이 짙지만 돌려 말하면 "그 일 언제까지 할건데? 가업 안 도울거냐?" 라고 말하는 것도 결국 자신의 딸이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그렇다는 것일뿐 메이븐의 평소 자식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쉴드 거리는 못되며, 나름대로 괜찮은 어머니라고 볼 수도 절대 없다.

4. 행적

평소에는 리프튼의 시장과 시내를 돌아다니며 다른 주민들과 대화하거나, 블랙브라이어 양조장을 방문한다. 그 외에는 크게 도바킨과 엮일 일이 없다. 플레이어가 도둑 길드에 가입했건 안했건, 메이븐과 대화를 시도하면 협박과 경고로 끝나는 대화문만을 들을 수 있기에[23] 플레이어는 메이븐과 대화로는 메이븐에 대해선 거만한 성격을 엿볼 수 있을 뿐이다.

플레이어 캐릭터와의 대화나 앞서 서술된 협박 예시를 제외하면 다른 NPC와 대화하는 건 나름 정상적인 대사가 출력된다. 일단 상인들을 상대로는 장사가 잘 되는지, 어려운 건 없는지 물어보는 정도고 에다같은 하층민을 상대로는 "거리에서 노숙하거나 하수구에서 살지 말고 차라리 블랙브라이어 가문이 제공하는 공공주택에 입주하는 게 어떠냐(!)"는 권고를 하기도 한다. 물론 상대는 자기는 지금이 편하다며 거절하지만 의외로 리프튼 주민들에겐 그다지 고압적이지 않고 친절한 태도를 보여주기도. 하긴 본질이 장사꾼인데 장사꾼 입장에서 잠재적 고객에게 불친절하게 굴 이유가 없다. 암사자 묠 같은 경우엔 오히려 반대로 메이븐이 묠에게서 욕 섞인 경고와 협박을 듣는다. 물론 메이븐 평소의 행적을 생각하면 억울할 것도 없고, 오히려 메이븐은 묠에게 콧방귀나 끼는 정도다.[24]

하지만 도둑 길드의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메이븐과 엮이게 된다.[25]

도둑 길드에 입단하자마자 주어지는 첫 퀘스트부터가 리프튼 밖에 있는 골든 글로우 대농장에서 어느 순간 블랙 브라이어 가문에게 블랙 브라이어 벌꿀주 제조에 쓰일 벌꿀 유통 계약을 해지한 일에 배후가 있을 것이라 짐작하여 이를 조사하고 테러로 위협하기 위해 도바킨을 보낸다는 내용이다. 이후 경쟁 브랜드인 허닝브루 벌꿀주를 망하게 할 심산으로 벌꿀주 시음회 때 도바킨을 보내 쥐약을 타게 한다.[26][27]

브리뇰프는 메이븐을 절대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말을 계속 언급하며 실력이 뛰어난 주인공을 메이븐의 의뢰를 맡을 사람으로 보내고, 메이븐은 대화의 선택지에 따라 "브리뇰프가 간만에 믿을 만한 사람을 보내줬다."라며 주인공에게 나름 호의적인 면을 보인다. 그래놓고 그 다음 바로 "나는 아무도 신뢰하지 않아."라며 앞뒤가 다른 말을 번지르르하게 하며 비호감적인 면이 더 두드러진다... 퀘스트 보상도 "보수 문제가 남았지. 노력에 대한 보상으론 이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되는데."라며 허접하기 그지없는 인챈트 장비를 준다. 돈도 많은 노인네가

그 이후에 머서 프레이의 집에 잠입하는 퀘스트에선 머서 프레이의 집의 경호원인 발드가 혼리크 호수에 빠뜨린 '복제의 깃펜'을 되찾아 주면 발드의 빚을 청산해주기도 한다. 애초에 머서 프레이의 집 자체가 메이븐이 선물해준 것이고, 발드 역시 메이븐과의 빚때문에 강제로 경호원 역할을 한 것이니 도둑 길드에서 메이븐이 끼치는 영향을 엿볼 수 있다.

이후 플레이어가 도둑 길드의 수장이 되면 취임하는 자리에 참석한다. 그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자존심에 축하 같은 걸 하러 왔을 리는 없고, 직접적인 협력 관계이니 참여한다는 정도로 참석한다. 깔끔하고 멋드러진 연회장에서 행해지는 취임식이 아닌, 하수도의 퀘퀘하고 지저분한 곳에서[28] 이뤄지는 취임식이다 보니 메이븐 입장에선 좋은 마음으로 참여했을린 없다. 다만 새 길드 마스터가 취임한다는 말은 자신의 사업 파트너가 바뀐다는 말이니, 자리에 직접 참여해 이를 확인하고 증인으로 선다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를 둘 수 있으니 참으로 메이븐 다운 지략적인 판단이라 볼 수 있다. 취임한 자리에서 메이븐에게 말을 걸면 "수장이 됐으니 실수하지 마라."라며 꼽을 준다.

그 외에 도둑 길드와 무관한 사이드 퀘스트로는 루이스 랫러쉬가 시비 블랙-브라이어에게서 구입하기로 한 명마 프로스트의 혈통 증명서를 메이븐에게 전해줄 수 도 있다. 그걸 확인한 메이븐은 루이스 랫러쉬에게 용병들을 보내서 처리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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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군이 리프튼을 점령하면 새로운 야를로 취임한다. 행정관으로는 자신의 아들인 헤밍 블랙브라이어를 앉히고, 허스칼은 개인 경호원이었던 마울을 앉힌다. 말을 걸어보면 "어차피 야를이란 건 형식적이다. 이 도시는 계속 내가 관리해 왔으니까."라는 말을 한다. 확실히 스톰클락이 이기더라도 메이븐은 이전처럼 레일라를 뒤에서 조종할 테니 변하는 게 없기는 하다.

만약 리프튼 공성전 시퀀스가 제작진이 기존에 계획한 대로 제작되었다면, 레일라 로-기버와의 대화가 있을 예정이었다. 메이븐이 실세라는 소문이 들때까지 헛소문이라 여기고 메이븐을 충신이라 여기던 레일라의 모습이 상당히 비참해 보이는 대화문이 아닐 수 없다.
메이븐: 여기서 사는게 맘에 들것 같아.

레일라: 제국의 돈에 눈이 먼 메이븐 블랙브라이어가 들어오셨네.
오늘날 여인들의 진실됨이란 게 값이 얼마나 나가는지, 말해주겠어?

메이븐: 당신은 나무만 보느라 숲은 전혀 보지를 못하는군. 그렇지 않나?

레일라: 우리 노드들은 자랑스런 전사들이었어, 지금도 그렇고 말이야.
오늘날까지도 용맹하게 싸우다 죽어간 수많은 사내들과 여인들이 그 증거지.
당신의 그 시커먼 마음에 조금의 신념이라도 남아있었다면 그걸 볼 수 있었을 텐데 말이야.
하지만 아니지, 당신은 그저 황제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찌꺼기들이나 주워먹는데 만족할 뿐이야.
좋아. 내 집을 가져가. 내 도시까지 가져가버려. 당신과 함께 불에나 타버리라지.

메이븐: 약간 멜로 드라마 같은걸. 이제 짐싸서 나가.

레일라: 언젠가 당신이 한 짓들을 돌아볼 때가 오면, 우리가 옳았단 걸 알게 될 거야. 그리고 이건... 이건 전부 다 잘못된 짓이고.

리케: 여사님들, 논쟁이 끝나셨다면, 저 밖에 할 일이 아주 많습니다. 야를 메이븐 블랙브라이어 내각을 꾸리셔야 합니다. 당장이요.
아니면 거리에서 폭동이 일어나게 될 겁니다. 저흰 이 이상의 폭력을 막기 위해서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메이븐: 야를 메이븐 블랙브라이어. 받아들여야겠지. 이렇게 불리는 게 꽤 맘에 들기도 하고.
그리고 폭동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라, 군단장. 내가 통제할 수 있으니. 우리는 붙잡은 포로들을 공개 처형할 것이다.
사람들에게 확실한 메세지가 전해지겠지.

레일라: 그래, 하지만 당신 의도대로 되진 않을걸?

메이븐: 오? 난 누구도 내 뜻을 이해 못할 거라곤 생각지 않는데? 이리 와라, 군단장. 할 일이 많다.

이 이후에는 메이븐과 따로 대화문이 생성되지 않는다. 그저 "왕좌가 나에게 맞는다."라거나 "어차피 내가 늘 여기 책임자였다."는 말만 할 뿐. 리프튼의 쎄인이 되는 퀘스트인 스쿠마 딜러 소탕 퀘스트에서는 "메이븐이 안부 전해달라더라."라는 정도의 말만 한다.

야를 자리에 오르고 나면 대화 스크립트가 전부 교체되어 행정관, 허스칼, 궁정마법사와 새로운 대화문들이 생긴다.
해밍: 아직 상의드려야 할 죄수 문제가 있습니다. 그 가족이, 죄수를 풀어주면 몸값을 지불하겠다고 요청해왔습니다.

메이븐: 처형은 예정대로 치러질 것이다.

해밍: 하지만, 어머니... 꽤 거액의 돈을 지불한 셈인데 그런 가혹한 처벌은 아니라고 봅니다.

메이븐: 해밍, 내게 관대함을 바라는 거냐? 어쩌면, 널 행정관으로 임명한 게 내 실수였는지도 모르겠구나.

해밍: 아닙니다, 어머니. 처형은 일정대로 진행될 겁니다.
메이븐: 해밍, 내가 어제 너에게 준 편지는 잘 부쳤느냐?

해밍: 예, 말씀하신 대로 밤을 틈 타 저희의 가장 빠른 배달부에게 맡겼습니다.

메이븐: 좋다. 스톰클록에게서 이곳을 지키는 데 필요한 걸 얻으려면, 그리 해야지.

해밍: 제가 보건대, 내일이면 임페리얼 시티에 도착할겁니다. 아마 이번주가 끝날 즈음에 답신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메이븐: 쥐소굴에서의 문젯거리들에 대한 답신은 아직 없나?

마울: 제가 브리뇰프에게 말해뒀고, 처리할 거라고 대답을 받았습니다.

메이븐: 다음에 얘기할 때는, 자기가 저질러 놓은 문젯거리들은 직접 치우라고 일러둬.
난 그 빈민놈들 때문에 내 자리를 위태롭게 만들 생각은 없으니까.

마울: 알아듣게 말해놓겠습니다.
마울: 제가 심어둔 요원들이 말하길, 해머펠에서 오는 캐러밴들에게 보상을 해야 할 거라고 합니다. 약간의 손실이 있었답니다.

메이븐: 뭣 때문에 내가 값을 치러, 난 물건을 쉽게 받으려고 놈들을 쓴 것뿐이라고.

마울: 그것만을 위한 돈이 아닙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보상을 받아야 할 사람이 잔뜩입니다.

메이븐: 그리고 내 확신하건대, 네 몫도 두둑히 챙기려는 거겠지. 물건들은 잘 지키고, 나머지 일들은 확실히 처리해라.
메이븐: 왜 내가 얘기한 시약이 아직도 제조되지 않은 거지?

윌란드리아: 죄송합니다, 여사님. 그 물약들을 다루는 건 굉장히 불안정한 데다, 때에 따라서는 굉장히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굉장히 조심해서 다뤄야 합니다.

메이븐: 변명은 내 궁정에선 납득할 수 없다. 내가 무언가의 결과에 대해 묻는 건, 바로 그 결과물을 원한다는 뜻이야.

윌란드리아: 알겠습니다, 여사님. 죄송합니다, 여사님. 곧 완성될것입니다.

이전부터 레일라를 쥐락펴락하며 실질적인 리프튼의 영주 행세를 해왔던 메이븐인 만큼, 우유부단하고 귀가 얇은 레일라보다 더욱 완고하고 확실한 정치력을 보여주며, 레일라의 측근들이 레일라의 눈을 속이고 저마다 뒤에서 다른 꿍꿍이나 뒷돈을 챙기던 것과 달리 메이븐은 자신 아랫 사람들을 강압적으로라도 확실하게 휘어잡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지나치게 냉정하고 관대함이란 찾아볼 수 없는 편인건 맞지만 이리저리 휘둘리는 허수아비 영주였던 레일라에 비하면 확실히 영주로써 능력이나 자질이 충분해보인다.

그러나, 앞서 언급되었듯 자비로움이란 찾아볼 수 없고, 자신의 부하들, 특히 측근들까지도 하대하는 건 여전하다. 게다가 레일라 로우-기버의 측근이었던 윌란드리아에게는 대놓고 억지 섞인 무리에 가까운 요구를 하며, 그야말로 갑질을 시전한다.

포스원의 음모 퀘스트에서 가문원 대부분이 포스원에게 죽는 마르카스의 실버블러드 가문과 달리 얘네는 그런 것도 없고, 메이븐과 해밍은 에센셜이라 죽이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극중 어떤 처벌도 받지 않고 잘 살게 된 악역으로 남은 셈이다. 후속작에서 '블랙브라이어 가문이 쫄딱 망했다더라'는 언급이 책이나 NPC들의 입을 통해 나오지 않는 이상 영영 처벌받을 일이 없을 듯.

심지어 협상으로 리프튼을 넘겨준 뒤 스톰클록으로 탈환을 해도 궁에서만 내쫓길뿐, 멀쩡히 리프튼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29] 비슷한 케이스인 쑹버 실버블러드는 이렇게 퀘를 끝내면 제국군 본거지로 망명하는 걸 생각하면 엄청난 특이 케이스. 아마 내전 퀘스트를 제일 먼저 깨고, 길드 퀘스트를 다음에 깰 경우 설정이 꼬일까 봐 이렇게 만든 모양.

메인 퀘스트 도중 탈모어 대사관에 잠입하는 부분에서 파티의 손님으로 등장한다. 정치적 및 통치자 간의 교류가 이뤄지는 장소임에도, 탈모어가 메이븐을 초대 한 것으로 메이븐의 스카이림-제국에서의 영향력과 그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 가능하다.[30]

만약 플레이어가 도둑 길드 퀘스트를 진행하지 않아 메이븐과 초면인 상태라면 자신의 인맥 리스트에 없는 도바킨이 파티에 참석한 것을 보고 손님으로 위장중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차린 후 정체가 까발려지기 싫다면 자신과 엮이지 말라는 말을 한다. 또한 파티엔 스카이림의 내로라하는 권력자들이 초대되어있는데, 탈모어의 초대에 어쩔 수 없이 왔지만 탐탁지 않아하는 사람들 혹은 그런건 모르겠고 파티가 즐거운 생각없는 사람들로 나뉘는데 메이븐은 이중에서 전자에 속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노골적인 불편함을 드러내진 않는다. 한 편, 앞선 "정체가 까발려지기 싫다면 자신과 엮이지 말라"라고 선을 긋기야 하지만 저 말은 달리 말하자면 "내게 피해가 생기지만 않는다면 니가 뭔 짓을 하건 나는 상관하지 않겠다"라는 뜻이기도 한데, 만약 플레이어가 도둑 길드의 길드마스터가 된 이후 탈모어 대사관 파티장에서 만날 시 "무슨 일로 여기에 있는진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조용히 할 일 처리하고 빠져나가라"라고 말하는 것까지 감안한다면 이러나 저러나 주인공이 대사관에 잠입해 깽판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던 모양이다. 게다가 길드마스터 취임 이후엔 메이븐에게 시선을 끌어줄 수 있냐고 부탁하면, 그 메이븐이 싫은 티를 내긴 하지만 들어준다! 자신에게 피해가 생기는 일이 아니라면 파티가 아수라장이 되고 이로 인해 탈모어가 피해를 입는 상황은 메이븐 입장에서도 상관할 바가 아니거나 아주 꼬순 일이라는 것이다.

메이븐의 성격상 재국과 교류하는 것일 뿐 딱히 제국에게 충성을 바치는 것은 아니기에, 탈모어에게 직접적인 원한 관계도 없고, 탈모어의 파티 초대 덕에 어쨌거나 인맥 관리는 물론 추가적인 인맥 형성 기회를 얻었으니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크게 불편하진 않은 파티지만, 탈모어가 광역 어그로를 끌며 공공의 적으로 떠오른데더 어쨌거나 자신의 가장 큰 고객인 제국의 적이라는 점에서 어느정도는 메이븐 입장에서도 탈모어는 경계의 대상이기에 탈모어가 엿을 먹어도 본인에게 피해만 없다면 상관이 없다는 태도인 것. 짧지만 메이븐의 인맥과 인성과 통찰력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대화문.

5. 평가

악한 자가 뛰어난 능력을 가지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에 대한 훌륭한 예시라고 할 수 있겠다. 악독하고 잔인무도한 성품과는 별개로 사업가로서의 능력과 천재성은 단 1g의 거품도 끼지 않은 순도 100% 진짜이며, 실제로 한 대가문의 가주로서 가문의 위상을 드높인 것도, 무지막지한 권력을 쥐고 겨우 리프튼이라는 도시 하나를 넘어 뒷세계과 제국에도 손을 뻗칠 정도의 위치에 오른 것도, 모두 메이븐이 가진 천재 사업가로서의 천부적인 재능이 낳은 결과이다.

게다가 매사에 주도면밀하고 빈틈이 없기까지 하기 때문에, 극악무도한 독재 정치를 펼친다 해도 가문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어느 정도의 선은 지킨다. 즉슨 더러운 일들은 마울 같은 휘하의 심복들로 하여금 도맡아 처리하게 하면서, 자신은 귀족으로서의 품위와 고결함을 유지하게끔 하는 것. 상술했듯이 옥중에 있는 아들 시비를 예우하는 것도 부모의 정 때문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가문의 수치를 만들지 않게끔 하려는 메이븐의 권모술수이다.[31] 한 마디로 인간성을 제외하면 능력·권력·재력·지력의 4박자를 갖춘 모든 게 완벽한 인물. 그녀가 하늘 높은 줄 모를 정도로 한 없이 거만하고 콧대가 높은 데는 다 그럴만 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문제는 저렇게 매우 높은 사회적 위치에 넘치는 재력과 선견지명까지 두루두루 겸비한 먼치킨이 정작 인간성은 갖추지 않은 지라 자신의 사회적 강함을 약자를 괴롭히는 데 악용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자식들에게도 제대로 된 애정을 주지 않고 되려 어머니인 자신의 빽을 믿고 설친다며 품위도 없는 천박한 것들 취급하는 등 악덕한 기득권층이자 독재자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는 인물.

6. 기타

블랙브라이어 가문의 가족 관계는 뭔가 희한하다. 분명 헤밍, 시비, 잉건은 모두 메이븐의 자식들인데, 헤밍은 시비와 잉건이 자기 자식들이라고 한다. 파일상으로는 '메이븐 - 시비, 잉건'은 조손, '헤밍 - 시비, 잉건'은 부자/부녀관계로 분류되어 있다. 따라서 메이븐이 시비와 잉건의 할머니인지, 혹은 엄마인지는 알 수 없다.

정확히는 메이븐과 해밍을 원래는 부부로 설정했었으나, 개발 과정에서 설정이 바뀌어 해밍이 아들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수정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아서 헤밍, 시비, 잉건이 죄다 메이븐의 직계 자식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메이븐의 외모를 봐도 그리 늙어보이는 외모는 아닌데다, 종족 또한 일반적인 노인 NPC들과는 다르게 그냥 노르드다.

블랙브라이어 저택 지하실에는 굳게 잠겨 있는 문이 하나 있는데, 이것을 열고 들어가면 다크 브라더후드를 부르는 의식이 행해져 있다. 의식 현장에는 쪽지가 하나 놓여져 있는데 바로 메이븐 블랙브라이어가 아스트리드에게 보내는 편지. 의식을 실행했는데도 도통 응답이 없어 분노한 메이븐이 써 놓은 것으로 일 똑바로 안하고 뭐하냐고 아스트리드에게 따지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아스트리드가 메이븐의 의뢰를 무시한 이유는 다크 브라더후드 퀘스트를 통해 알 수 있다. 현재 다크 브라더후드는 리스너(Listener)가 없어 세간에 소문이 퍼져야 찾아갈 수 있는데, 메이븐은 리프튼의 실세 블랙브라이어 가문의 경비 삼엄한 저택, 그것도 지하실 쪽방에서 꼭꼭 걸어 잠궈두고 숨어 의식을 했으니 소문이 날 래야 날 수가 없는 것. 그 탓인지 메이븐은 경쟁자 처리를 도둑 길드에게 맡기고 있다. 경쟁자들 입장에선 알 리가 없지만, 살인을 하는 다크 브라더후드가 아니라 폭력과 약탈로 협박해오지만 살인은 하지 않는 도둑 길드에게 당하게 되었으니 어찌보면 목숨은 부지하게 된 것이 천만다행.

블랙 브라이어가 다크 브라더후드와 관계가 있다고 본인 입으로 말하고 주위 사람들의 소문으로 나돌고 있지만, 정작 브라더후드의 퀘스트에선 관련되어 있지 않다. 다크 브라더후드에 가입하고 얘기를 해도 대사가 바뀌지 않는다. 다크 브라더후드와 도둑 길드 양 쪽에 발을 담궜던 델빈 말로리 역시 별 대사는 없다. 하지만 도둑 길드는 메이븐이 단골이자 우수 고객이기도 하고 뒤를 봐주고 있는 물주인데다 전설로 치부되던 전작들과 달리 대놓고 그 정체가 밝혀져 있는 상황이라 숨길 이유가 없고 직접적인 관계가 맺어져 있으니 언급되는 것이 당연하다. 반면 달리 다크 브라더후드는 리프튼 주변에 위치해 있지도 않고, 메이븐이 뒤를 봐주고 있는 것도 아닌 데다 메이븐에게 미운 털이 박힌 상황이다. 거기에 다크 브라더후드라고 아무 이유 없이 대뜸 과거 고객 중 하나가 누구였다는 말을 할 이유는 없다. 만약 메이븐이 의뢰하는 퀘스트가 있었다면 자연스레 과거 일이 같이 설명될 수도 있지만, 길거리 깡패나 산적 같은 애송이 집단도 아니고 다크 브라더후드는 오래전부터 뒷 세계에서 일해온 전문 집단이다. 이런 프로들에게 있어 뒷 세계의 일은 기본적으로 함구하는 것이 원칙이니 일반적인 상황에서라면 말을 꺼낼 이유가 없다.[32]

공식 게임 가이드에 따르면, 아너홀 고아원을 개인적으로 후원해주고 있다고 한다. 이런 면에선 나름 따뜻한 면모도 보이는 듯 하지만, 문제는 아너홀 고아원이 그 막장 도시 리프튼에 있고, 그 막장 도시 리프튼의 막장 인간 한 명인 친절한 그랠로드가 그 곳의 원장으로 있다는 것. 메이븐 같은 작자가 후원해주는 정도라면 금전적인 면에선 문제가 없을 터인데 고아원의 수준을 보면 아이들의 침대는 허름하기 그지 없고 시설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닌 것을 보면 메이븐은 돈을 대주는 것 말고는 고아원의 실태에 대해선 관심을 안 두고 있는 모양이다.

사업가이다 보니 사업의 발을 넓힐 야망[33]이 있고, 과거 스카이림의 벌꿀주 브랜드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지만 허닝브루라는 경쟁자[34]가 나타나 골치를 겪고 있었으니 이러한 사실을 몰랐다고 볼 수 있다.[35] 그렐로드가 죽고 원장이 교체된 후에도 고아원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보면 입에 발린 소리나 뒷돈으로 빠져나가는게 아니라 후원금도 정상적으로 지급되고 있는 모양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프튼 또는 아벤투스 아레티노 항목을 참조.
[1] 다만 상기한 가족 관계에 대해서는 약간의 이야깃거리(?)가 있다. 자세한 사항은 후술. [2] 엘더7 한글 패치 기준 몰. [3] 도둑 길드를 잡겠다고 경비 대장을 메이븐에게 맡기고 있으며, 메이븐이 도적에게 탈취당한 수송품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걸 죄다 들어준다. [4] 다만 암사자 묠의 경우엔 대놓고 면전에다 Bitch라고 욕까지 한다. 개인의 무력을 바탕으로 리프튼 내에서 나름의 독자적인 입지가 있어 가능한 듯. 사실 게임내에서 묘사되는 메이븐의 재력과 힘을 생각하면 메이븐이 진심으로 힘을 뻗는다면 묠도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묠이 도둑 길드와 맞서는 자경단을 자처하는 것 치고 성과를 보였던 적이 없었고 대사와 묘사도 없고 결국 묠도 자세한 내막은 모르고 판에서 놀아나는 입장이라 메이븐 입장에선 괜히 일 벌려 골치 아플 바엔 그냥 놔두고 있는 것이거나, 플레이어가 묠의 성품을 엿보게 하는 기회는 물론 묠을 영입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게임적 허용이다. [5] 이를 방증하는 예시로 야를의 장남은 울프릭 스톰클록을 욕하고 제국군을 편들었다가 상속권을 박탈당했다. 다만 이 경우 야를의 차남이 상속권을 노리고 형을 처형해야 한다고 떠들고 다녀서 야를도 곱게 못 넘어갔을 가능성이 높다. 메이븐이야 공공연하게 제국을 지지하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제국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신고할 경쟁자도 없다. [6] 마르카스의 실버 블러드 가문도 블랙 브라이어에 못지 않게 리치 전역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도시의 실세로 군림하곤 있지만, 아직까진 야를을 자기 입맛대로 주무르는 메이븐 정도의 입지를 자랑하진 못하고 있다. 그 증거로 집권하건 말건 메이븐이 말하면 궁정 사람들은 무리한 부탁이나 명령이더라도 결국 메이븐의 말을 들어주지만, 실버 블러드 가문의 쏭버에겐 말도 안되거나 무리하다 생각되면 확실하게 못한다고, 어찌보면 말대답을 떳떳하게 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실버 블러드 가문이 수족으로 부리고 있던 포스원들은 사실은 자신들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 이용당해주고 있다 결국 반란을 일으키는데에 비해, 메이븐은 자신의 수족으로 부리고 있는 도둑 길드를 문자 그대로 정말 자기 원하는대로 부려먹으며 포스원처럼 이상한 생각도 못하게 잘 휘어집고 있다. 포스원과 도둑 길드의 성향이나 각자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향이 다르기에 비교하기 애매할 수도 있으나, 중요한 것은 두 가문이 취한 태도다. 실버 블러드 가문은 포스원이 자신들 아래에 있다고 느슨한 태도를 취하다 뒤통수를 맞은 반면 메이븐은 도둑 길드의 상황을 파악하며 길드를 지원하건 압력을 가하건 꾸준히 직접 나서서 교류를 했기에 퀘스트 중 자신의 사업을 방해하며 도둑 길드와 사이를 이간질 시키려는 제 3자가 있다는 것을 재빨리 파악하곤 문제 요소와 집중해야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바로 잡고 사태를 진정시킨다. [7] 대표적으로 랜덤 인카운터로 만나볼 수 있는 술주정꾼들. 이들은 허닝브루 벌꿀주를 선호한다. [8] 리프튼의 영주가 그러하며, 툴리우스 장군을 비롯한 기타 NPC들도 리프튼의 장점 중 하나는 블랙브라이어 벌꿀주라고 언급한다. 맥주와 비슷하게 종류 혹은 브랜드에 따라 소비자들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는 경우라고 이해하면 쉽다. [9] 실제로 자신의 행정관과 함께 하는 이야기라는게 메이븐이 하는 일은 뭐든 옳을 것이라며 도시가 부흥하기 위해선 메이븐 같은 시민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10] 어느 정도로 그 위세가 하락했느냐면 브리뇰프가 시장가에서 약장수(물론 사기지만) 노릇이라도 해서 돈을 마련하지 못하면 안될 정도로 되었다. 게다가 신규모집도 안되고, 경비병(사실 얘네들 역시 깨끗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들과 주민들에겐 '악당' 그 자체인 데다 상인들도 대놓고 업신여길 정도다. 심지어 퀘스트를 진행하면 아예 수장이라고 불리는 천하의 개쌍놈이 길드의 전재산을 털어 달아나 버리게 될 지경까지 된다. [11] 게임 내에서 딱 한 번, 블랙 브라이어 가문의 저택 지하에 메이븐이 검은 의식을 치른 흔적과 그 자리에 "의식을 치렀는데도 찾아와 계약을 성사시키지 않다니 일 이 따위로 할거냐"며 아스트리드를 갈구는 편지를 남긴 것을 볼 수 있다. 이 정도만으로 연줄이 있나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아무리 다크 브라더후드가 스카이림에서 이빨 빠진 호랑이에 나사 빠진 수준의 몰락한 집단이 되었다 하더라도 다크 브라더후드는 다크 브라더후드다. 그들의 수장인 아스트리드의 이름을 알고 있는 자체로도 음지에 손을 상당히 뻗친 것이 묘사된 것. [12] 그리고 호숫바닥으로 가 보면 정말로 사람 크기의 관짝 세 개가 버려진 것을 볼 수 있다. [13] 몇몇 경비들은 아예 메이븐에게 매수되었고, 대부분의 경비들 역시 이런 메이븐의 영향 아래에 찌들어 부패하였다. [14] 물론 메이븐 자신에게 이득이 되기 때문도 있지만, 상대 입장에서도 손해 볼 것은 전혀 없는 내용이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15] 정황상 도둑 길드원이나 개인이 골칫거리 해결 혹은 경호 차원에서 고용한 용병으로 보인다. [16] 리프트 영지에서 습격을 당한 것도 아니기에 보상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 그냥 "나 손해났는데 매꿔 줘"라며 비용을 지급해 달라는 거다! [17] 시비 본인 말로도 여자 빼곤 원하는 건 다 가져올 수 있으니 여자빼곤 문제가 없다고 한다. [18] 가문원들 중 그나마 정상인이지만, 묠은 그녀 역시 싸잡아서 안 좋게 본다. [19] 일례로 연금술 재료를 모아오는 퀘스트를 받아 연금술 재료를 모아다주면 "현장에서의 시간을 줄이고 연구에 시간을 더 투자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당신이 수고해 준 것에 비하면 이 돈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한다. [20] 그러나 이 처자도 어두운 면이 존재하는데 왜 연금술에 관심을 가지냐고 물으면 "연금술은 훌륭해요. 인체의 정교한 부분을 이렇게 쉽게 망가뜨릴 수 있다니." 라고 마치 독으로 남을 해치는 게 재밌다는 뉘앙스의 말을 한다. 그러나 그녀가 연금술에 흥미를 느끼게 된 이유를 단순히 독으로 사람을 해치는 것으로만 생각해선 안 되는 게, 저건 친밀도가 0일 때 들을 수 있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고 좀 더 깊게 들어가서 개인사를 들어보면 연금술을 택한 이유가 인정받기 위해서다. 자기는 블랙브라이어의 이름을 가지고 있으니 사람들이 뭘 해도 블랙브라이어의 후광빨로 생각하지 온전히 자기의 능력이라고 생각지는 않을텐데 가문의 힘으로도 자기가 만든 형편없는 물약을 훌륭한 물약으로 둔갑시킬 수는 없으니 일부러 연금술을 택했다는 것. 현실의 외과의들이 인간을 파고들면 그저 정교하게 잘 짜여진 고깃덩어리라고 표현한다해서 그 사람이 싸이코패스 도축업자가 아니듯, 잉건의 저 발언도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기보다 그렇게 대단한 인간이 물약 하나에 죽고 사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는 걸 저렇게 표현했다고 봐야할 것이다. 실제로 말만 저렇게하지 이로운 효과를 지닌 정상적인 포션들도 잘 만들며 독약을 만들더라도 이론으로만 흥미를 느끼고 만족하지 시민을 납치해 인체실험을 강행해 피해를 입히거나, 누군가를 독살하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즉 다소 음침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뿐, 여전히 리프튼을 포함한 스카이림에선 나름 개념인인 셈. [21] 단순 man이라고 칭해지는데, 헬가를 칭하는 Whore와 더불어보면 남자와 여자를 뜻하는 male, female로써의 의미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의미의 man으로 쓰였고, 마찬가지로 Whore 때문에 멀쩡하고 평범함을 뜻하게 된다. [22] 헬가라는 인물 자체의 기행을 안다면 사실 욕이 아니라 그냥 맞는 말인 수준이다. [23] 툴리우스 장군이나 각 영지의 야를들 같은 다른 권력자 NPC들의 경우, 메이븐과 달리 대부분 적당히 타협적인 태도의 대화문으로 이뤄져 있다. 즉 권력자 타입의 캐릭터들 중 메이븐만 유독 튀게 설정되어 있는 것. 메이븐이 여타 권력자 NPC들보다 딱히 멍청하다는 묘사는 없고 오히려 똑똑한 축에 들 것이라는 점을 생각했을때 플레이어가 메이븐이 악역 NPC라는 것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종의 게임적 허용일 것이다. [24] 그도 그럴게 아무리 묠이 강한 전사라 하더라도 메이븐 정도면 묠을 소리소문 없이 담궈버릴 재력과 능력이 충분하고, 손줄이 많다. 리프튼 시민들로부터 평가가 좋고, 도둑 길드와 전쟁을 선포한 인물이 묠이니 만큼 일부러 판에서 놀아나게끔 놔두고 있을 뿐이다. [25] 도둑 길드 퀘스트를 기피하게 되는 원인이라고 할 정도이다. 마르카스의 토나 실버 블러드와 달리 죽이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저 욕만 해야 될 처지라서. 게다가 아래에서 후술했듯이 그저 밉상+진상이니 보는것 만으로도 역겹다. 증오심에 피가 끓을 지경이라면 모드를 깔거나 콘솔에 setessential 1336a 0을 입력하자. [26] 다만 현실의 쥐약처럼 맹독은 아니고 그냥 탈을 조금 일으키고 맛만 나쁘게 하는 수준인 듯. 위생검사 겸 왔던 화이트런 경비대장은 사브욘이 위생관리를 엉망진창으로 했다고 간주하고 감옥에 쳐넣는다. 다만 사브욘의 서류나 관련 NPC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사브욘도 메이븐에 뒤지지 않는 악덕 업주라 동정심이 들지도 않는다. 오히려 게임에 몰입하고 있다면 결국 좋은 일 하려고 도둑 길드에 들러간 것은 아니기에 통쾌함을 맛 볼 수도 있다. 사이다 [27] 블랙 브라이어 벌꿀주와 관련해 씁쓸한 에피소드가 있는데 NPC 대화 확장모드를 깔고 리프튼의 Bee and Barb의 주인인 키라바와 탈렌 제이가 대화하는 내용을 들으면 블랙 브라이어 벌꿀주의 물량이 제때 들어오지 않아서 낭패를 보고있단 얘기가 나온다. 독촉을 하려니 주인이 주인인지라 어림도 없고 블랙 브라이어것만 들여놓도록 강요한 탓에 거래처도 옮기지 못하는 처지다(금전적인 압박을 가하는 중). 게다가 제품 자체도 좋은 게 못 되니 울며 겨자먹기 식이다. [28] 엄밀히 따지자면 길드다 보니 깔끔한 편이지만... 그래도 하수도는 하수도다. [29] 심지어 버그인지 내쫓겨도 이름 앞에다가 야를 직함은 그대로 달고 있다. [30] 반면 그나마 스카이림에서 블랙 브라이어와 견준다는 실버 블러드 가문은 초대되지 않았다. 마르카스엔 탈모어 지부까지 있는 만큼 실버 블러드 가문에 대해선 모를리가 없을텐데, 이는 결국 실버 블러드 가문은 어디까지나 제국까지 영향력을 끼치진 못하고 최대 스카이림, 그마저도 최소한이라면 마르카스에 한정된 영향력을 끼친다는 소리기 때문에 탈모어 입장에선 국가간의 친목을 도모하려는(명분일 뿐이긴 하지만) 연회 자리에 까지 초대할 급은 못된다는 소리다. [31] 제국군 퀘스트 중에 리프튼의 행정관인 아뉴리엘을 대면해야 하는 퀘스트가 있는데 아뉴리엘의 처소로 잠입해 방안을 살펴보면 메이븐이 시비의 처분에 관한 세부 내용을 담은 서신을 발견할 수 있는데 내용은 최고의 예우를 해주되 사면 요청은 거절하라는 내용이다. [32] 이에 대한 대표적인 예로, 게임 내 인카운터 중 도둑질 및 살인을 통해 NPC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죽인다면 해당 NPC 혹은 친구 및 가족들이 폭력배들을 보내는데, 이 폭력배들은 자신들을 고용한 NPC들의 지령서를 버젓이 들고 다니지만, 다크 브라더후드 암살자들이 습격해오는 인카운터에선 고용주에 대한 이야기는 빠져있고 '검은 의식이 성사되었다'라며 플레이어 캐릭터 살해가 정식적으로 이뤄진 의뢰라는 것만을 암살자에게 확인시켜줄 뿐이다. [33] 다른 지역과도 이미 교류와 거래가 오가고 있었으며 대사 중 타 지역과 거래 계약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 [34] 여관마다 자체적인 양조 설비로 노드식 벌꿀주를 만드는 것을 제외하면, 허닝브루와 블랙 브라이어가 유일한 벌꿀주 브랜드였다. 다만, 맛에서 심한 차이가 나는 모양인지 각자 호불호가 갈린다. [35] 애초에 메이븐은 사익을 위해 움직이는 엄연한 사업가일 뿐더러, 약자들 위에 군림하고 내려다보길 좋아하는 그 악덕한 성격에 절대 봉사 따위를 할 사람이 아니다. 현실에서도 후원금을 모두 뒷돈으로 빼돌리는 후원 단체의 사례는 많은데, 후원금이 제대로 전달되고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다가 후원 단체의 비리를 뒤늦게 알게되는 후원자들이 절대다수이며, 그렇다고 이 사람들이 무관심했던 것이 아니다. 단지 후원자들이 후원 단체를 의심하거나, 비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챌 수 있을리가 없을 뿐이다. 평가가 나쁜 후원 단체는 있을리가 없고, 후원금을 좋은 뜻으로 내는 마당에 누가 후원금을 사리사욕으로 쓰리라 의심을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