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0 21:03:20

맥코이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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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マッコイ. 성우는 카유미 이에마사(OVA)/ 오오츠카 치카오(TVA). 한국판 성우는 백진(TV 방영시), 김환진(DVD 발매판, 백진이 일으킨 사건으로 인해 대체하였으나 추가 더빙에 한 하여 녹음하였으며 TV 방영 시 백진 녹음부분은 그대로 유지.), 이우신(TVA)

2. 상세 설명

통칭 맥코이 영감이라고 불리는 노회한 무기상으로 에어리어 88의 매점 물자(화장지, 필름, 이쑤시개...)부터 시작해 모든 군수물자를 관리하는 무서운 영감님이다. 일단 전투기만 보더라도 A-4, F-4, F-5, 크루세이더, 해리어, 드라켄, 크피르 등의 당대 1선급 전투기를 취급한다. 크피르의 경우 원작에서는 맥코이 루트가 아닌 정규군에서 처음 10기를 인도받는다. 하지만 그 뒤의 군수지원까지 정부군이 해주지는 않았을 것이므로, 유지보수 및 추가 공급은 역시 맥코이가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더해서 당시 시대적 배경이 1970년대 말~80년(…)인 것을 감안하면 최신예기인 F-20, F-14, A-10에 심지어 X-29까지 들여다놓는다! 물론 각종 미사일과 폭탄, 기관포탄을 비롯한 각종 군수물자는 기본이다. 신이 돈을 대긴 했지만 나중에는 심지어 항공모함까지 사왔다.(물론 운용을 위한 승무원들도 데려왔다.) 반정부군이 진심으로 에어리어 88을 무력화시킬 작정이었다면 차라리 이 영감님부터 손보는 게 훨씬 나았으리라는 팬이 나올정도...

중구난방이라 할 만큼 기체의 가짓수가 다양한 에어리어 88의 입장상 기체만 덜렁 사오는게 아니라 수리를 위한 부속류까지 들여오는 그의 능력은 비범하기 그지없는 일이다. 돈만 있다면 크렘린 궁도 끌고 올 수 있는 사람.[1] 단, 사키 바슈탈의 표현을 빌면 "조달능력은 백화점급인데 자금동원능력은 구멍가게 수준".

그래도 인정있고 사려깊은 성격이라서 일본을 그리워하는 카자마 신에게 일본산 컵라면을 건내주기도 하는 등 부대원들에게는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신뢰도 두텁다. 게다가 대량으로 벌크 구매를 하면 조금 더 싸고 관리 비용도 나름 절약되는데 소량 다품종의 88 파일럿들을 위해 조금씩 여러 부품들을 사오느라 큰 돈을 벌지는 못했을 것 같다. 덤으로 원작에서 88의 마지막 출격 당시 '이놈들 때문에 손해도 많이 봤었지'라는 것을 보면 돈되는 것보다 부대원들을 아끼는 마음이 컸던 듯도 하다.

하지만 돈에는 철저해서 돈 버는 일에는 거침없이 상대방을 압박하기도 한다. 앞서 카자마 신의 경우에도 컵라면을 전해줘서 마음을 약하게 한 다음 천 달러짜리 레이더 강화부품을 팔아먹었고 그 레이더 부품에서 흐른 과전류 때문에 통신기가 고장나자 다시 3500달러짜리 무전기를 팔아먹었다. OVA에서도 신에게 사이드와인더가 새로 들어왔다며 좀 사가라고 영업을 하는데, 신이 20발에 천 달러라는 가격을 듣고 너무 싼 것 같다며 불량품이 아니냐고 되묻자 맥코이는 "내가 날지 않는 미사일을 판적이 있었냐?"라고 반박한다. 이에 지나가던 보리스가 "날아가도 터지지 않는 녀석이 있긴 했었지."라며 재반박 당한다. 88부대 내에서 꽤나 당해본 사람이 많은 듯. 참고로 신은 보리스의 말을 듣고 그 미사일을 사지 않았지만, 미키 사이먼이 샀다. 그리고 실전에서 그 미사일은 날아가서 터지긴 했는데 목표를 백 미터나 앞두고 터져서 적기에 아무 손상도 주지 못했다. 신관이 불량이었던 듯.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한 기자인 무츠기 고도 맥코이에게 눈탱이를 맞았을 정도이다. 가지고 온 대량의 필름이 몽땅 못쓰게 되어 어쩔 수 없이 맥코이 창고에서 필름을 사게 됐는데, 알고보니 사진기자가 기지에 취재 온 것을 보고 필름의 재고 처리를 할 수 있겠다고 좋아하다가 무츠기가 준비를 철저히 해온 것을 보고 빈정이 상한 맥코이가 몰래 그의 필름가방을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곳에 던져 놓아서 못쓰게 만들었던 것. 이쯤 되면 88이(...)가 따로 없다

게다가 문제가 있는 물건을 팔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불량품 미사일로 불발탄이라거나, 신관 불량으로 100m 앞에서 터진다거나, 아예 제대로 날지도 않고 땅에 처박힌다거나...애초에 20발에 천 달러, 3발에 5달러 짜리 미사일이 제대로 된 물건이길 바라는 게 도둑놈이다. 이게 애니 한정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3발에 5달러 짜리 미사일은 원작에만 나오는(애니에 안 나옴) 물건이다. 공중에서 발사하자마자 수리중인 활주로에 처박혔다.

인건비를 지급한 사람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뽕을 뽑기도 한다. 원작에서 사막 기지로 다시 돌아온 후 쉴새없이 보급물자를 나르느라 지친 C-130 조종사 푸키가 10번째 비행을 마치고 "또야 영감? 벌써 오늘만 몇번이나 날았는지 알아? 이젠 좀 쉬게 해줘~!"라고 퍼지자 "그래? 그럼 선불로 준 500달러 토해내"라는 한 마디로 KO시킨 다음 계속 부려먹었다(…). 참고로 이 조종사는 88 소속 용병이 아니라 맥코이가 개인적으로 고용한 조종사다. 늘 콩만 먹이는 맥코이에게 불만을 품고 "차라리 나도 88에 들어가서 전투기도 타고 맛있는 음식도 좀 먹어볼까" 하고 푸념을 하기도 하지만, 맥코이는 "넌 88에 들어가면 하루도 못 버틸 걸" 하며 비웃기도 했다.

에어리어 88의 파일럿들은 이런 맥코이를 보고 "그렇게 무기를 팔아먹다가는 지옥에 떨어질걸, 영감"이라고 수십번 말하지만 ''니들이 있는 여기가 지옥 1번지인데 더 이상 어디로 떨어져?" 라며 가뿐히 뭉갰다.

말 그대로 죽음의 상인인지라 아슬란 말고도 분쟁지역에는 거의 다 거래를 트고 있다. 원작에서 아프리카 밤바라에서 탈출하던 신을 마지막에 구출해주기도 한다. 전투만 안했지 그야말로 A88의 부대원이나 마찬가지 취급을 받을 정도로 신뢰를 받고 있는데, 이 단적인 예로 미키 사이먼에게 사키 바슈탈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7인의 병사에 대해 물어보자 미키는 이 영감을 언급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 영감님의 가장 무서운 업적 중 하나라면 역시 2인승 전투기인 톰캣을 1인승으로 덜컥 개조해버린 것이랄까... 톰캣은 조종사와 전자전 사관의 2명이 탑승하는 2인승 전투기다. 즉, 혼자서는 톰캣을 제대로 조종할 수 없다. 그런데 미키는 그 물건을 타고 잘만 싸우고 다녔다.

그리고 원작에선 한번 죽을뻔한 적도 있었다. 쥬제페 파리나가 제작한 사막항공모함에서 신과 미키가 탈출할때 F/A-18 두 대를 훔쳐 타고 오다가 연료가 떨어져 사막에 추락했는데, 그 녀석들을 가져다가 분해정비를 하려고 했었다. 작업 중 매뉴얼에 없는 부품이 엔진에 붙어있어서 떼어내려고 했는데 실은 그게 자폭장치였던지라, 폭발하면서 정비동이 날아가고 맥코이도 중상을 입어 한참동안 병원신세를 졌다.

3. 명언

작중에서 은근히 간지폭발 명대사를 많이 날린 인물이다.
"쓸 수 있는 목숨은 자기 것밖에 없다!"[2]
"구멍만 맞으면 되거든. 기계는 그런 거야."[3]
"무기상에게 있어서 인간의 목숨 따위는 가장 싸구려지. 너 하나 없어도 지구는 잘만 돌아가는 걸 명심하도록, 애송이."[4]


[1] 애니판에서의 묘사는 화장지부터 핵무기까지 돈만 주면 다 구해주는 사람. [2] 늘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다. [3] 격추된 적기에서 쓸만한 부품을 끌어모으며. [4] 나다트 대통령 구출작전편에서 탈출한 신 일행을 찾기 위해 도시를 수색하던 도중 함께 동행하던 직원(?)이 언제까지 이런 동네에서 머물러야 하냐며 불평하자 멱살을 움켜잡으며 위협하면서 말한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