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6 20:39:08

마비노기 96시간 점검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파일:attachment/96h.jpg

1. 개요2. 상세3. 기타

1. 개요

덕분에 밀린 논문이랑 레포트랑 동아리까지 마치고 친구만나서 술먹을 시간이 생겼다. 캣X끼야. 아니 그건 좋은 거 아냐?
- 어느 밀레시안의 외침

2011년 10월, 마비노기가 이름처럼 정말로 마비된 사건이자 한국 온라인 게임 역사상 최악의 점검 연장 사건.[1] 2013년 7월 27일에는 영자가 주도했다. #

2. 상세

갑자기 10월 4일부터 7일까지 72시간 동안 긴급 패치를 하기 시작함과 동시에 공식 홈페이지도 점검에 들어갔다. 무슨 이유인지 의견이 분분했으나 넥슨 측에서 트위터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가장 큰 원인은 연휴 중 작업장을 통한 대규모 현금거래 징후가 발견되어 작업장을 근절하기 위해서[2] 라고 한다. 또한 며칠 전 갑자기 계정이 영구정지되는 일이 발생해 항의하는 유저가 몇 명 있었는데, 이로 인한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또한 이 점검 이후부터 듀얼 코어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그렇다해도 이전까지 국내 온라인 게임 최장기록으로 알려진 팡야의 90시간 연장점검 이후 최장기록이었기에 모두가 경악했던 것이다.[3] 게다가 모두가 접속을 고대하던 금요일 당일, 24시간 연장점검으로 결국 96시간이라는 희대의 기록을 세우며 팡야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유저들을 또 한번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다.
밀레시안의 종식을 선언한다는 말이 이 사태를 뜻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그리고 대망의 10월 8일, 켈라 베이스캠프 주변의 매크로 캐릭터들이 몽땅 사라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갈색꼬리 몽구스가 드디어 살아남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하루만에 야금 매크로와 켈라 베이스캠프 주변 매크로는 부활했다. 과거보단 적은 숫자이긴 하지만 말이다. 사건으로부터 2달이 지난 12월 5일에는, 매크로들은 과거의 위세를 완전히 되찾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 유저들이 자주 찾지 않는 지역까지 점거하고 있다. 피시스에서 순록을 잡고있는 걸 어렵지않게 볼 수 있다.

엄청나게 길었던 패치의 보상으로 대장간 수리 성공률 100%와 모든 몬스터 경험치 10배 이벤트, 퍼팩트 언트레인 캡슐, AP를 100 올려주는 포션과 기다릴 줄 아는(의지+100)(행운+55)[4] 타이틀을 제공했다. 그리고 9일부터는 약 일주일간 프리미엄 팩과 인기 캐시 아이템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이벤트도 시작되었다.

대장간 수리 성공률 100%와 몬스터 경험치 10배 이벤트로 유저들이 오랜만에 침침한 던전과 그림자 세계에서 벗어나 밝은 지상으로 나와 햇빛을 받으며 사냥을 할 수 있게 됐으며 황량했던 이리아의 들판에서도 사냥을 하는 사람들이 무더기로 목격되었다. 갈색 꼬리 몽구스는 살아남았지만 검은 꼬리 몽구스는...

하지만 대장간 수리 100%라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대부분의 무기는 확실히 100% 수리지만, 대장간에서 수리할 수 없는 실린더, 완드류, 마족표 무기는 100% 수리가 아닌 것이다. 연금술사야 시궁창 대접이였으니 목소리가 작은 편인데 법사캐릭의 경우는 반발이 심했다. 퍼펙트 언트레인 캡슐의 경우 사용 기한이 정해져 있어서 이뭐병. 타이틀도 취급은 거진 재미용(...). 결국 96시간을 제물로 바치고 AP100을 소환한 셈. 참고로 이벤트로 프리미엄 팩 준다고 가방 안 쓰던 유저가 가방을 사는 것도 문제가 있다. 사는 순간 정액제의 노예가 되거나 일주일 뒤에 가방을 버리거나 해야 하기 때문.

보상에서도 문제가 있지만, 서버 접속이 늘어나면서 렉이나 접속지연, 스킬 단축키 초기화 등 몇몇 부작용이 발생했다. 또한 가방 속의 아이템 증발, 인첸트 효과 증발, 아이템샵 결제 불가능(넥슨캐시가 -98로 표시된다거나 등), 그림대화 불가능, 환생시 아이템 증발, 뗏목 플레이 오류, 은행에 있는 돈 증발 등 버그까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그 때문에 정작 오토는 아직도 많이 살아있고, 이상한 버그만 생겼는데 도대체 왜 긴 시간을 들여서 점검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유저들은 불만이 많은 상태. 게다가 11일 새벽엔 갑자기 게임 접속이 안 되는 현상이 발생해, 새벽 2시부터 3시 30분까지 긴급점검에 들어가더니, 또 1시간 반 동안 연장되었다.

그래도 이 점검 이후 매크로와 현거래 유저들을 열심히 차단하고 있다. 예전에 비해 자주 공지사항에 불량 이용자 제재글이 올라온다. 작정했는듯 한 번에 잡으면 100명씩 썰려나간다. 그래도 아직 유저들의 평은 좋지 않은 편이지만 경험치 10배에 환장했던 유저들은 주기적으로 날 잡아서 한 3일 쉬고 화끈하게 10배 돌리자고 하는 반응도 무지막지하다. 어빌포와 어빌 2배도 같이 하자.

하필이면 긴 점검에 대해 사과하는 게 민폐여신인지라 유저들의 분노를 더욱 가속시키고 있다 카더라.

한편 2011년 10월 12일, 일본 넥슨에서도 마비노기를 24시간 넘게 점검해 일본 유저들의 불만을 산 일이 있다.

덧붙여, 몇년 뒤인 2013년 4월 18일 0시부터 4월 19일 1시까지, '밀레시안 대이동'이란 대규모 서버 이전과 'ZERO'라는 이름의 마법과 연금술 개편 및 새로운 컨텐츠 업데이트를 위한 25시간 점검이 있었다. 원래 일정은 12시간이었지만, 3번 연장되었다. 그런데 이 중 서버 이전은 기술상의 이유로 일정이 연기되었다. 이번 점검에 대해선 나오가 사과했다. 장시간 점검 및 서버 이전 연기에 따른 보상으로 4월 19일부터 5월 1일까지 경험치 2배 이벤트, 무기 수리 100%, 실리엔 마력 너클 지급 등의 이벤트를 열었다.

문제는 후폭풍이 심했다는 것이다. 서버 상태가 정상이 아닌지 일부 채널 로그인 불가능 현상이 발생해 유저들에게 욕을 먹었다. 업데이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마비노기/능력치 항목에서 2차 능력치 개편을 참고. 다행히 능력치 개편의 경우 다음날 패치로 일부 수정되어 이에 대한 논란은 조금 수그러들었으나, 서버 문제는 쉽게 나아지지 않아 19일~22일에 여러 차례 서버 안정화 점검 또는 임시점검을 했다. 가장 상태가 심각한 류트 서버는 23일과 24일 새벽에도 점검을 했다. 덧붙여서 몇 달 뒤, 이와 비슷한 점검 후폭풍이 발생했다. 마비노기 드림 프로젝트 항목을 참고.

그러나 간혹 공지에 적힌 점검 시간을 한시간 반이나 초과하기도 했고[5],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하다는 제보가 나온지 꽤 되었는데도 점검 일정을 한 시간이나 뒤로 잡은 경우가 있어 이 문제로도 비난을 받았다. 특히 류트 서버의 경우, 점검 후에도 별 차이를 못 느꼈다는 유저들이 꽤 되었다. 점검 후에 방금 접속이 가능해졌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접속한 채널에 문제가 발생해 다시 로그인이 불가능해지는 경험을 한 유저도 몇몇 있다고 한다. 이렇다 보니 류트 서버 유저들 중에선 차라리 96시간 점검을 하는 게 나았을 거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결국 운영진은 이 사태에 대해서도 따로 사과문을 올렸지만, 계속 욕을 먹었다.

또한, 테스트 서버도 1채널 및 2채널이 자꾸 다운되면서 몇 년 후인 2015년 4월 25일 0시부터 4월 28일 17시까지 도합 89시간 점검을 했다.

3. 기타

영영 깨지지 않을 것 같은 기록이지만 놀랍게도 어떤 모바일 게임에서 이 기록을 깨버렸다. 2015년 8월 27일 10시부터 9월 1일 13시에 점검이 완료되어, 123시간을 기록했다. 그리고 그걸 어떤 오락실 게임이 또 깨버렸다. 2021년 12월 22일 (시간미상)부터 12월 29일 22시 10분경까지 적어도 166시간. 게다가 이 게임은 점검이 끝나니까 모든 데이터가 증발해버리거나 PRIME 2 2018 2.05.0 버전 업데이트 직후 시점으로 되돌아가있었다.[6]


[1] 그런데 큐라레가 갱신했다. 무려 123시간! 서버점검하다 내린 게임도 있다 [2] 9월 11~13일(일요일~화요일)이 추석 연휴 기간이라, 9일(금)부터 쉰다거나, 11일부터 14일(수)까지 쉬는 곳이 많았다. 이 연휴 이후로 매크로 캐릭터들이 늘어난 걸 보고, 연휴 때 바로 대처하기 힘들어서 저리 된 거 같다는 추측이 있고, 다른 추측으론 실제로 돈 복사 기능이 풀렸다는 말이 있었다. 이 의견도 상당 부분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또한 이 점검을 하기 전엔 10월 3일 개천절 월요일이었기에 토요일을 포함한 연휴가 3일 정도 이어졌다. [3] 참고로 ' 던파의 35시간 연장점검'을 최장기록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그딴건 최장기록도 아니었다. 단지 팡야는 마이너 중의 마이너, 던파는 당시 메이저 중의 메이저였기에 잘 알려지지 않았을뿐. 알려져봐야 전혀 좋을게 없는거긴 하지만 [4] 보상을 했던 시기에는 의지를 올려주는 타이틀이었으나 후에 행운 타이틀로 변경. 무도가 업데이트 이후 수정되었는데, 만약 이대로 유지되었다면 무도가는 "최소 공격력+33, 최대 공격력+33, 크리티컬+10( 데들리 상태 확률 +25%는 덤)"의 정신 나간 타이틀을 가지게 되는 셈이니 어쩔 수 없는 수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격투가의 현위치를 보자면 의지였어야 했을 수도 있다. [5] 보통 연장 점검을 하면 시간을 갱신하는데, 이 시간 갱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연장점검을 했다. [6] 단순히 "점검 상태를 유지"한 게임까지 포함하면 점검을 핑계로 3주 간 게임을 중단한 ' 샤이닝 로어'(사유 : 재정 악화뭐?)와, 6개월 동안 점검 상태였다가 게임 자체가 증발한 ' 부유천하'가 위에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