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17:07:23

안드레이 루블레프

루블레프에서 넘어옴
<colcolor=#fff> 파일:Andrey Andreyevich Rublev.png
<colbgcolor=#0039a6> 안드레이 안드레예비치 루블료프[1]
Andrey Andreyevich Rublev
Андре́й Андре́евич Рублёв
출생 1997년 10월 20일 ([age(1997-10-20)]세)
러시아 모스크바
국적
[[러시아|]][[틀:국기|]][[틀:국기|]]
종교 가톨릭 ( 세례명: 안드레아)
프로 데뷔 2014년
신장 188cm (6 ft 2 in)
사용 손 오른손 (양손 백핸드)
ATP 싱글 랭킹 최고 5위 / 현 9위[A]
ATP 더블 랭킹 최고 44위 / 현 257위[A]
개인전 통산 성적 334승 181패
단식 타이틀 획득 16회
통산 상금 획득 $25,289,845
후원 불가리, 워터드롭, 헤드, K-Swiss[4]
SNS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1. 개요2. 커리어3. 선수 경력
3.1. ~2016년3.2. 2017년3.3. 2018년3.4. 2019년3.5. 2020년3.6. 2021년3.7. 2022년3.8. 2023년3.9. 2024년
4. 플레이 스타일5. 여담6. 참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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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러시아 국적의 테니스 선수.

2. 커리어

2024년 11월(파리 마스터스 직후) 기준
  • 개인전 통산 성적: 334승 181패
  • 단식 타이틀 획득: 16회[5]
  • 복식 통산 성적: 80승 80패
  • 복식 타이틀 획득: 4회[6]
  • 통산 상금 획득: $25,289,845

그랜드슬램 대회 최고 성적
안드레이 루블레프의 연도별 메이저 대회 성적표
연도 호주 프랑스 윔블던 US
2015 예선 1라운드
2016 불참 예선 예선 예선
2017 2라운드 1라운드 2라운드 8강
2018 3라운드 불참 불참 1라운드
2019 1라운드 불참 2라운드 4라운드
2020 4라운드 8강 취소[7] 8강
2021 8강 1라운드 4라운드 3라운드
2022 3라운드 8강 불참[8] 8강
2023 8강 3라운드 8강 8강
2024 8강 3라운드 1라운드 4라운드

기타 대회
빅 타이틀 우승 기록
||<-5><tablealign=left><table width=500><tablebordercolor=silver><bgcolor=silver,#3f3f3f> 마스터스 1000 몬테카를로 오픈 챔피언 ||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2022)
안드레이 루블레프
(2023)
스테파노스 치치파스
(2024)
마스터스 1000 마드리드 오픈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
(2022, 2023)
안드레이 루블레프
(2024)
미정
(2025)
올림픽
<colcolor=#373a3c> 금메달 2020 도쿄 혼합 복식

3. 선수 경력

||<-6><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0039a6><rowbgcolor=#0039a6> 안드레이 루블레프 커리어 통산 성적 ||
<rowcolor=#fff> 연도 전적(승률) 우승 상금 획득 최고 랭킹 연말 랭킹
2014 1승 1패 (50.0%) - $18,235 437위 437위
2015 8승 13패 (38.1%) - $157,670 172위 185위
2016 3승 5패 (37.5%) - $131,887 154위 156위
2017 21승 18패 (53.8%) 1회 $1,296,172 35위 39위
2018 20승 23패 (46.5%) - $954,551 31위 68위
2019 38승 19패 (66.7%) 1회 $1,408,760 22위 23위
2020 41승 10패 (80.4%) 5회 $2,169,488 8위 8위
2021 53승 23패 (69.7%) 1회 $3,131,470 5위 5위
2022 51승 20패 (71.8%) 4회 $4,106,246 5위 8위
2023 56승 26패 (68.3%) 2회 $5,120,573 5위 5위
2024 43승 26패 (62.3%) 2회 $4,067,753 5위 8위

3.1. ~2016년

2014년에 프로로 데뷔하였지만 2013년 주니어 시절부터 퓨처스 대회에 나가 랭킹은 2013년부터 있었다.

2015년에 그랜드슬램 대회 에선전에 발을 들이며 랭킹을 200위 안팎으로 올렸다. 이후 2016년 후반기까지 100~200위권을 전전하면서 챌린저 대회에서 주로 경기하였다.

3.2. 2017년

챌린저 대회와 투어 대회 예선전을 전전하다가 6월 중순부터 눈에 띄는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ATP 500 할레 오픈에서 8강에 진출하여 세계 랭킹 100위 이내로 진입하였으며, 크로아티아 우마그 오픈에서는 8강에서 파비오 포니니를 잡고 올라와 첫 투어 대회 우승을 거두었다. 이를 통해 랭킹은 50위권으로 수직 상승했다.

US 오픈에서는 본선으로 직행해 2라운드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4라운드에서 다비드 고팡을 상대로 3-0 스트레이트 세트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8강에서는 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에게 패배.

이후로는 특별한 활약을 보이지는 못하다가 연말에 넥스트 제너레이션 ATP 파이널스에 참가하였다. 잔루이지 퀸지, 데니스 샤포발로프, 보르나 초리치를 접전 끝에 꺾으며 결승에 진출하였지만 한국의 정현에게 패배하며 우승컵은 들어올리지 못했다.

그래도 연초 150위권이던 세게랭킹이 30위권까지 훌쩍 올라오면서 투어 레벨에서 눈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3.3. 2018년

연초 도하 오픈에서 결승에 진출하면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하였다. 결승에서는 가엘 몽피스에 밀려 준우승. 호주 오픈에서는 다비드 페레르, 마르코스 바그다티스를 잡고 올라왔지만 3라운드에서 랭킹 3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를 만나 패배하였다. 이후 로테르담 오픈에서도 8강에서 디미트로프를 만나며 탈락했다.

그 이후로는 워싱턴 오픈에서 3승을 거두어 4강에 진출한 것을 빼고는 시즌 말까지 4승 16패로 굉장히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ATP 파이널스에서는 4강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에게 패배하며 3위를 차지했다. 시즌 대부분 이어진 부진으로 인해 연말 랭킹은 작년보다 30계단 이상 떨어진 68위를 기록했다.

3.4. 2019년

호주 오픈에서 1라운드 탈락하는 등 시즌 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2월 들어 랭킹이 115위까지 떨어지면서 선샤인 더블 대회를 앞두고 챌린저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예선전을 치러야 했던 인디언 웰스 오픈 마이애미 오픈에서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등 랭킹을 다시 조금씩 끌어올리기 시작하더니, 함부르크 오픈에서 캐스퍼 루드, 도미니크 팀,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를 잡고 결승에 진출했다.

신시내티 마스터스에서는 니콜로즈 바실라쉬빌리, 스탠 바브린카, 로저 페더러를 연파하는 이변을 일으키고 8강에 진출하며 다시 50위권 이내로 진입했다. US 오픈에서는 1라운드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3라운드에서 닉 키리오스를 꺾으며 4라운드에 진출하였으나 마테오 베레티니에게 패했다.

10월에는 자국의 모스크바 오픈에 출전하여 알렉산더 부블릭, 마린 칠리치, 결승에서 아드리앵 마나리노를 누르고 커리어 두 번째 투어 타이틀을 획득했다.

연말 데이비스 컵에서는 단식 4전 4승을 거두는 등 활약했으나, 4강에서 캐나다 팀에 밀려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연말 랭킹은 23위로, 작년보다는 훨씬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3.5. 2020년

호주 오픈을 앞두고 참가한 도하 오픈, 애들레이드 오픈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첫 번째, 두 번째 타이틀을 획득하였다. 호주 오픈에서는 32강에서 다비드 고팡을 잡고 4라운드에 진출하였으나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만나 패배.

2월에는 로테르담 오픈과 두바이 오픈에서 각각 8강 진출에 그쳤고, 이후 코로나 19 범유행으로 인해 ATP 투어가 잠정 중단되었다가 8월 북미 스윙부터 재개되었다.

US 오픈에서는 3번의 스트레이트 세트 승리로 무난하게 4라운드까지 올라와, 지난 시즌에 이 대회 4강까지 진출한 마테오 베레티니를 3-1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8강에서는 다닐 메드베데프를 만나 두 번의 타이브레이크 끝에 0-3으로 탈락하였다. 그래도 US 오픈 직후(9월 12일) 발표된 ATP 싱글 랭킹에서 12위를 기록하며 개인 최고 순위를 경신하였다. 이제 Top10 진입이 눈앞에 다가온 상황.

9월에 치러진 함부르크 오픈에서는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 캐스퍼 루드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해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번 시즌 3번째 타이틀 획득에 성공하였다. 롤랑 가로스에서도 8강까지 진출해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와의 리매치가 성사되었는데, 이번에는 0-3으로 완패하였다. 특히 1세트 마무리를 앞둔 서브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당한 것이 타격이 컸다. 그래도 이 대회 종료 후 발표된 ATP 싱글 랭킹에서 10위에 등극, 첫 Top10 진입에 성공하였다.

10월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오픈에서 우승하며 올시즌 4번째 타이틀을 획득하고 8위까지 랭킹이 상승한 데 이어, 비엔나 오픈에서 도미니크 팀과 조코비치를 상대로 업셋을 만들어낸 로렌초 소네고를 이기고 5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처음으로 ATP 파이널스 라인업에 승선했다. 라운드 로빈에서 라파엘 나달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에게 연패를 기록하면서 일찌감치 탈락을 확정짓기는 했지만, 마지막에 도미니크 팀을 상대로는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이번 시즌에서만 무려 41승을 거두며 노박 조코비치와 함께 2020 시즌 최다승의 선수가 되었다.

3.6. 2021년

파일:안드레이 루블레프 2021.jpg
파일:안드레이 루블레프 ATP컵 우승.jpg
2021년 ATP 컵 우승

호주 오픈 개막 직전에 열린 ATP 컵에서는 4전 4승으로 다닐 메드베데프와 함께 팀을 캐리하며 러시아의 우승을 이끌었다.

호주 오픈에서는 무실세트로 8강에 올라갔지만 이번에도 메드베데프에 막혀 3-0으로 지고 탈락했다. 벌써 3연속 8강 탈락으로, 확실한 Top10 선수로는 자리 잡았지만 그 이상 올라가기 위해서는 한 단계 더 스텝업이 필요한 상태로 보인다.

로테르담 오픈에 참가해 4강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꺾고 결승에 올라 올해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어지는 도하 오픈과 두바이 오픈에서는 4강에서 패배했다.

마이애미 마스터스에서는 빅3 도미니크 팀의 불참과 의 이른 탈락으로 첫 마스터스 우승을 노려볼 만한 최고의 기회였지만, 4강전에서 이번 대회 돌풍의 사나이 후베르트 후르카츠를 상대로 경기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0-2로 패배하였다.[9]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는 8강에서 흙신 라파엘 나달을 꺾고 4강에 진출했으며, 클레이 스페셜리스트 캐스퍼 루드까지 제압하면서 커리어 첫 마스터스 결승 진출에 성공헀다. 그러나 결승에서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에게 2-0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그래도 로저 페더러를 밀어내고 세계 랭킹 7위에 오르며 본인의 최고 랭킹을 또 한 번 경신했다.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페데리코 가이오, 라모스 비뇰라스를 연달아 이기면서 8강에 진출했으나 야닉 시너에게 첫 세트부터 무너졌고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6-8로 패하며 탈락했다.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서는 토미 폴을 상대로 첫 세트 타이 브레이크를 내주었으나 역전승에 성공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는데, 3라운드(16강전)에서 존 이스너를 만나 1세트와 3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에서 패하며 1-2로 졌다. 이어지는 로마 마스터스에서는 얀레나르트 슈트루프,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을 껶고 8강에 진출했지만 로렌초 소네고에게 1-2로 패배해 탈락했다.

롤랑 가로스에서는 직전 대회에 이어 얀레나르트 슈트루프를 다시 만났고, 첫 두 세트를 내준 뒤 다시 2-2 균형을 되찾으며 풀세트 승부로 접어들었으나 결국 2-3 패배로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클레이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지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호주 오픈,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바르셀로나 오픈, 로마 마스터스에서 알수 있듯 8강에만 진출하면 탈락한다.

할레 오픈에서 호주 오픈에서 돌풍을 일으킨 카렌 하차노프를 상대로 1라운드 승리를 거두고, 이어서 조던 톰슨, 필립 콜슈라이버, 니콜로즈 바실라쉬빌리를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16강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이긴 우고 움베르로, 2-0(3-6, 64-7)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윔블던에서는 페드리코 델보니스, 로이드 해리스, 파비오 포니니를 연파하며 4라운드까지 진출하였으며, 4라운드 상대는 마르톤 푸초비치(헝가리, 48위). 둘은 올해 이미 4번의 맞대결을 치렀으며, 루블레프가 4전 전승하면서 푸초비치는 앞으로 더는 경기에서 루블레프를 마주하기 싫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루블레프가 푸초비치한테 2-3으로 역전패 당하면서 대회를 마무리하였다.

7월에는 2020 도쿄 올림픽에 남자 단복식과 혼합 복식에 전부 출전했다. 그러나 단식에서는 1라운드에서부터 홈 선수인 니시코리 케이를 만나 허무하게 탈락했다. 카렌 하차노프와 함께 출전한 남자 복식 역시 1라운드에서 미국의 램-티아포 듀오를 만나 1,2세트 타이브레이크에 이어 3세트까지 10-12로 팽팽한 승부 끝에 패배. 하지만 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와 함께한 혼합 복식에서 매 경기를 풀 세트 타이브레이크 듀스 연장전까지 가면서 승리한 끝에 결국에는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캐나다 마스터스에서 파비오 포니니를 이기고 올라온 3라운드에서 존 이스너에게 패배하였지만, 그 다음주에 열린 신시내티 마스터스에서는 마린 칠리치, 가엘 몽피스, 브누아 페르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전 상대는 다닐 메드베데프로, 상대 전적도 0승 5패로 굉장히 불리할 뿐더러 메드베데프가 가히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올라왔기 때문에 루블레프의 승리를 점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실제로 1세트를 무력하게 내줬으나, 2세트 초반 메드베데프가 코트 내의 카메라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고 그 이후로 흐름이 바뀌며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커리어 두 번째 마스터스 결승에 진출한다. 결승전에서는 알렉산더 즈베레프에게 무너지며 0-2(2-6, 3-6)으로 패배, 준우승에 그쳤다.

US 오픈에서는 3라운드에서 홈 선수인 프란세스 티아포 4세트까지 막상막하의 경기를 치렀는데, 5세트 들어 티아포의 힘에 완연히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업셋패를 당했다. 이번 시즌 마스터스 성과에 비해 그랜드슬램 성적이 영 아쉽다.

US 오픈 이후 5개 대회에서 4승 5패에 그치면서 폼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체력 저하에 자신감도 많이 떨어진 듯한 상태. ATP 파이널스에서도 라운드로빈 1승 2패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래도 마지막 데이비스 컵에서는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활약하며 다닐 메드베데프와 함께 팀 러시아의 우승을 이끌었다.

3.7. 2022년

1월, 호주 오픈에 참가하여 1, 2라운드를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3라운드에 진출하였으나 마린 칠리치에게 3-1(5-7 6-7<0-3> 6-3 3-6)으로 패하며 세계 랭킹 7위로 2계단 내려갔다.

2월, ATP 500 로테르담 오픈에서 4강에 진출했으나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에게 패했다. 이어서 ATP 250 마르세유 오픈에서는 오제 알리아심을 결승에서 다시 만나 설욕하며 올해 첫 투어 타이틀을 획득했다. 작년 하반기 부진을 딛고 다시 폼이 슬슬 올라가고 있다는 평. 특히 마르세유 오픈에서는 우크라이나 선수 데니스 몰차노프와 팀을 맺어 복식에서도 타이틀을 획득하며 통산 3번째 복식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리고 ATP 500 두바이 오픈에 참가했는데, 후르카츠와의 4강전 승리 후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생각해 카메라 렌즈에 No War Please라는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결승에서도 승리하여 시즌 두 번째 타이틀을 획득하며 컨디션이 회복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파일:루블레프 No War Please.gif
No War Please

3월 인디언 웰스 마스터스에서는 상위 랭커들이 초반부터 나가 떨어지는 이변 속에서 최근의 상승세를 잘 유지하며, 프랜시스 티아포, 후베르트 후르카츠,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등 난적들을 제압하며 4강까지 진출했으나, 테일러 프리츠에 일격을 당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다. 하지만 경기 내내 보여준 매너와 스포츠맨쉽으로 찬사를 받았다. 이어서 열린 마이애미 마스터스에서는 1라운드 부전승 후 2라운드에서 만난 복병 닉 키리오스에게 힘 한 번 제대로 못쓰고 완패하며 조기 탈락했다.

4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32강에서 알렉스 드 미노에게 역전승을 거두었으나, 16강에서 야닉 시너에게 역전패하며 조기 탈락했다. 이어서 ATP 250 세르비아 오픈에 출전하여 결승까지 진출, 결승에서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를 상대로 3세트 베이글 스코어를 매기며 시즌 세 번째 타이틀을 차지하며, 8위까지 떨어진 ATP 랭킹을 6위로 다시 끌어올렸다.

한편 올해 윔블던 조직위에서 러시아·벨라루스 국적 선수들의 참가를 금지하는 조치를 내리자, 명백한 차별 행위라며 비판했다. 루블레프는 그동안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상당히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던 터라 루블레프의 반응은 어느 정도 납득된다는 분위기였고, 나달, 조코비치와 같은 대선수들도 테니스 대회는 개인 자격의 참가라는 논리로 루블레프에 동조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5월,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서는 8강까지 순항했지만, 8강에서 최근 클레이 코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상대로 접전 끝에 1-2로 패배했다. 나달, 조코비치를 연달아 제압한 카를로스 알카라스의 결승 진출로 ATP 랭킹은 7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롤랑 가로스에서는 야닉 시너를 잡고 8강에 진출했지만 호주 오픈에 이어 또 한 번 마린 칠리치에게 덜미를 잡혀 8강에서 탈락했다.

러시아 선수 출전 금지로 인해 윔블던을 건너뛴 루블레프는 8월 시티 오픈에 출전하여 무실세트로 4강까지 진출하였다. 하지만 4강전에서 니시오카 요시히토를 상대로 자멸하며 2-0으로 탈락하였다.

US 오픈에서는 1라운드에서 라슬로 제레(64위, 세르비아)와의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고 2라운드에서는 한국의 권순우를 3-0으로 가볍게 격파했다. 3라운드에서는 데니스 샤포발로프를 상대로 4시간에 걸친 풀세트 접전 끝에 승을 가져왔으며, 4라운드에서 영국의 카메론 노리를 3-0으로 격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8강 상대는 라파엘 나달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 미국의 프란시스 티아포로, 경기 중 서로 한 번도 브레이크를 허용하지 않을 만큼 팽팽하게 흐름이 지속되었으나, 첫 두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패배 끝에 내주며 3-0으로 패배하였다. 이로써 그랜드슬램 4강 진출 기회가 또다시 좌절되었고, 메이저 대회 8강 탈락만 벌써 여섯 번째를 기록했다. 경기 막바지에는 울기까지 했다. 그래도 이번 성적 덕분에 다시 Top 10 안쪽에 진입하였다.

10월, 기욘 오픈에서는 8강에서 토미 폴, 4강에서 도미니크 팀, 결승에서 세바스찬 코르다를 누르며 우승해 올해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파리 마스터스에서는 16강에서 물이 오를대로 오른 유망주 홀거 루네에게 2-0으로 패배했다.[10]

ATP 파이널스에서는 라운드 로빈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치열한 명경기 끝에 2-1(6-77, 6-3, 7-67) 신승을 거두었다. 노박 조코비치와의 경기에서는 멘탈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허무하게 2-0으로 패배했으나, 마지막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와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조 2위로 커리어 첫 투어 파이널 4강에 진출했다. 4강전에서는 캐스퍼 루드와 맞붙었는데, 루드의 집요한 랠리에 밀려 2-0으로 패배하면서 올해를 마무리지었다.

3.8. 2023년

호주 오픈 전초전으로 에들레이드에서 열리는 두 대회에 모두 참가하였으나, 에들레이드1에서는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에게 에들레이드2에서는 타나시 코키나키스에게 패하며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다소 불안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그래도 호주 오픈에서는 1라운드에서 도미니크 팀을 3-0으로 완벽하게 꺾으며 큰 이변 없이 4라운드에 진출했다. 4라운드에서는 2022년 파리 마스터스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하며 랭킹 10위로 올라온 강력한 신예 홀거 루네를 상대하였는데, 5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기적같은 역전에 성공하며 3-2(6-3, 3-6, 6-3, 4-6, 7-67)로 제압하였다. 8강에서는 노박 조코비치에게 3-0(1-6, 2-6, 4-6)으로 패배하면서 개인 통산 커리어 첫 그랜드 슬램 4강 진출은 또다시 무산되었다. 8강전 전적만 7전 7패째다.

2월 로테르담 오픈, 도하 오픈에서 이른 탈락 후 참가한 두바이 오픈에서는 4강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결승 상대 다닐 메드베데프에게 2-0(2-6, 2-6)으로 다소 싱겁게 패배했다.

선샤인 더블 대회는 인디언 웰스 마이애미 둘 다 4라운드에서 각각 캐머런 노리, 야닉 시너에게 패배했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카렌 하차노프, 테일러 프리츠 등을 꺾고 결승까지 진출했으며, 결승전에서 홀거 루네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끝에 2-1(5-7, 6-2, 7-5) 역전승을 거두며 본인의 첫 마스터스 우승을 이루어냈다.

이후 마드리드 마스터스 로마 마스터스는 4라운드에서 탈락했고, 롤랑 가로스에서는 3라운드에서 로렌초 소네고를 상대로 두 세트 선취 후 2-3 역전패 당하면서 클레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잔디 시즌으로 돌입해 할레 오픈에서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알렉산더 부블릭에게 1-2로 패하면서 타이틀 획득에는 실패했다. 이어 윔블던 4라운드에서 부블릭을 다시 만나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커리어 첫 윔블던 8강에 진출했고, 이로써 4개 메이저 대회 모두 8강 이상 진출해본 선수가 되었다. 호주 오픈에 이어서 다시 한 번 8강에서 조코비치와 맞붙었다. 1세트 조코비치의 마지막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선취점을 따내고 3세트에서 듀스 접전을 펼치는 등 선전하였으나, 결국 그 이상의 이변을 만들지 못한 채 1-3(6-4, 1-6, 4-6, 3-6) 패배하였다. 여담으로 이번 경기로 그랜드슬램 8강 전적 0승 8패를 기록했는데, 이는 4강 진출 경험이 없는 선수 중 역대 최다 8강전 패배다.[11]

윔블던 직후 스웨덴에서 열린 노르디아 오픈에서 캐스퍼 루드를 꺾고 ATP 250 타이틀을 하나 더 추가하였으나, 캐나다 마스터스 신시내티 마스터스에서 첫 경기에 탈락하는 등 US 오픈 전까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US 오픈에서는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2라운드에서 가엘 몽피스를, 4라운드에서는 영국의 신성 잭 드래이퍼를 꺾고 커리어 9번째 8강에 진출한다. 그러나 자국 라이벌 다닐 메드베데프와의 8강전은 0-3(4-6, 3-6, 4-6)으로 패하며 그랜드슬램 8강전 최다 패배 기록 0승 9패로 연장되었다.

상하이 마스터스에서는 토미 폴, 우고 움베르,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등을 꺾고 무실세트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후베르트 후르카츠를 만나 3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접어들었고, 6-5 매치 포인트 기회가 찾아왔으나 8-10으로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인도어 시즌에는 비엔나 에르스트 뱅크 오픈과 파리 마스터스 4강에서 각각 야닉 시너, 노박 조코비치에게 패배했다.

연말 투어 파이널 레이스 랭킹 5위로, 2020년부터 4년 연속으로 ATP 파이널스 참가하는 데 성공했다. 알카라스, 메드베데프, 즈베레프와 함께 레드 그룹에 배정 받았는데. 라운드 로빈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체 0승 3패를 기록하며 다소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그래도 올해 그랜드슬램에서 3번이나 8강에 진출하며 꾸준한 성적을 거두었고, 첫 마스터스 타이틀도 획득하며 지난 해에 비해 연말 랭킹을 3계단 끌어올렸다.

3.9. 2024년

새해 첫 주 개최된 ATP 250 홍콩 오픈에 참여하여 리암 브로디(영국, 108위), 아르튀르 피스(프랑스, 36위), 상쥔청(중국, 183위), 에밀 루수부오리(핀란드, 69위)를 꺾고 커리어 15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호주 오픈에서는 1라운드 세계 77위 치아구 자이버치 비우치와의 경기에서 풀 세트 타이브레이크 끝에 간신히 승리를 거두면서 다소 불안한 시작을 보였으나[12], 그후로는 2라운드에서 미국의 떠오르는 서브 앤 발리어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를 3-0(6-4, 6-4, 6-4)으로 꺾고 3라운드에서도 미국의 유망주 세바스찬 코르다를 3-0(6-2, 7-66, 6-4)으로 무난하게 제압하며 4라운드에 진출하였다.

4라운드에서는 불과 일주일 전 처음 탑 10에 등극한 현재 호주의 넘버원 알렉스 드 미노를 상대하였다. 다소 불안정한 포핸드에도 불구하고 6-4로 1세트를 가볍게 쟁취하고 2세트 역시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며 무난한 8강 진출이 예상되었으나, 2세트와 3세트를 모두 타이브레이크 승부 끝에 드 미노에게 빼앗기며 패배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체력적 우세를 점하고 있었던 루블레프가 4세트를 6-3, 5세트를 6-0으로 완전히 제압하며[13] 커리어 10번째 그랜드슬램 8강에 진출한다.

지난해 US 오픈 8강에서 자국 동료인 다닐 메드베데프에게 패하며 8강전 성적 0승 9패로 역대 최다패의 성적을 갱신한 루블레프였기에 이번 8강전만큼은 정말 간절했을 듯하지만, 최근 엄청난 구력을 뽐내고 있던 야닉 시너에게 3-0(6-4, 7-6<7-5>, 6-3)으로 제압당하며 8강전 기록은 0승 10패로 다시 갱신되었다.

루블레프가 4강 이상의 라운드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톱 랭커를 상대하기 전 하위 라운드에서 마주하는 선수들을 확실히 제압하여 체력을 안배할 필요성이 느껴진다. 지난해 윔블던 4라운드애서도 알렉산더 부블릭을 제압하지 못하며 풀 세트 접전을 펼쳤고, 올해도 마찬가지로 4라운드 경기를 5세트까지 경기를 끌면서 4시간 넘게 경기를 뛴 것이 8강전 컨디션에 영향을 준 것으로 예상된다.

2월 로테르담 오픈에서는 8강에서 알렉스 드 미노에게 1-2로 패배했으며, 도하 오픈 8강에서는 체코의 유망주 야쿱 멘식에게 패배했다. 이어서 참가한 두바이 오픈에서는 4강전 알렉산더 부블릭과의 경기 도중 선심의 아웃콜에 격하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면전에 대고 욕설을 하였다고 실격패 처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4]

이후 인디언 웰스 오픈에서 3라운드 탈락, 마이애미 마스터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2라운드(1라운드는 부전승으로 첫 경기) 탈락하는 등 부진이 이어졌다.

그러다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서 노박 조코비치, 야닉 시너, 다닐 메드베데프 등의 탑 랭커들이 부상으로 인해 불참 혹은 대회 도중 기권을 선언한 가운데, 8강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 4강에서 테일러 프리츠를 꺾고 결승까지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상대는 3번의 기권승으로 올라온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 2-1(4-6, 7-5, 7-5) 역전승을 거두는 데 성공하며 개인 통산 2번째 마스터스 타이틀을 획득했다.

롤랑 가로스에서는 마테오 아르날디에게 0-3으로 완패하며 작년에 이어 또다시 3라운드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어진 잔디 시즌에는 할레 오픈과 윔블던 모두 1라운드에 탈락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는 참가하지 않았고, 대신 북미 하드코트 스윙을 일찍 시작하며 워싱턴 DC 오픈에 참가해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프란시스 티아포에게 패배.

캐나다 마스터스에서는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야닉 시너를 상대로 2-1로 승리하는 업셋을 일으키고[15]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결승에서 알렉세이 포피린에게 0-2(2-6, 4-6)로 패배하였다. 이어지는 신시내티 마스터스 8강에서 야닉 시너를 다시 만나, 이번에는 1-2로 역전패당했다. 여담으로 경기 시작이 1시간도 안 남았는데 두 선수 모두 낮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 라이브로 방송되기도 했다.

US 오픈에서는 2라운드에서 아르튀르 린더크네시(프랑스, 56위)에게 4-6, 5-7로 첫 두 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6-1, 6-2, 6-2로 연달아 세 세트를 가져오며 4시간이 넘는 경기 끝에 역전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4라운드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를 만나 또 한 번의 풀세트 승부 끝에 2-3(3-6, 63-7, 6-1, 6-3, 3-6)으로 패배했다. 참고로 양쪽 다 잦은 에러로 끊임없이 브레이크 포인트를 내주면서 길어진 경기였다.

베이징에서 열린 차이나 오픈에서는 8강에서 부윤차오케테에게 패배했고, 상하이 마스터스에서는 2라운드에서 야쿱 멘식에게 역전패 당했다. 그와중에 차이나 오픈 1라운드 승리 후 인터뷰에서 "최근 응급 수술을 받아 출전을 못 할 뻔 했는데 나오게 되어 다행"이라며 아무렇지 않게 대형 뉴스를 전했다. 그리고는 다른 설명을 덧붙이지 않아 어떤 수술을 받았던 건지에 대한 추측이 난무했었는데, 나중에 바젤 오픈 때에야 밝히기를 고환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응급 수술을 받았으며 몇 시간만 늦었어도 절제 수술을 해야할 뻔 했다고. 예상 회복 기간이 한 달 정도였지만 생각보다 빨리 나아서 일찍 코트로 복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인도어 시즌으로 접어들어 스톡홀름 오픈에 1번 시드로 참가했으나 8강에서 스탠 바브린카에게 2-0(65-7, 65-7)으로 업셋을 당했고, 바젤 오픈 8강에서는 벤 쉘튼에게 1-2로 패했다. 파리 마스터스 마저 2라운드에서 프란시스코 세룬돌로에게 패배해 조기 탈락하면서, US 오픈 이후로 포인트를 많이 쌓지 못해 투어 파이널 진출을 확정 짓지 못하는 위기에 처했다. 알렉스 드 미노가 비엔나에서 4강, 파리에서 8강에 진출하면서 25점 차로 투어 파이널 레이스 순위가 9위까지 밀려난 상태. 결국 투어 파이널 직전 250 대회인 메츠 오픈까지 참가하게 되었다.

그러나 노박 조코비치의 불참 선언으로 올해 ATP 파이널스 라인업 마지막 자리를 확보했다.

4. 플레이 스타일

강력한 포핸드를 기반으로 공격적으로 위너를 노리면서 상대를 뚫어내는 어그레시브 베이스라이너이다. 백핸드의 경우 강력한 포핸드 샷을 뒷받침해주는 용도로 비교적 안정지향적으로 친다. 각성 이후 루블레프의 포핸드는 투어에서 손에 꼽히는 수준으로, 예전 페르난도 곤잘레스의 포핸드와 비교될 정도로 강력하다. 세미웨스턴 그립의 강력한 샷으로 컨디션이 괜찮을 경우 안정적이면서도 엄청난 속도로 상대를 압박하며 코트도 가리지 않아서, 하드ˑ클레이 상관없이 포핸드가 제대로 긁히기만 하면 최상위권 수비 능력을 가진 선수들마저 힘들어한다.

서브의 경우 퍼스트 서브의 구속이 나쁘지 않으나 세컨 서브가 좋지 못한 편이어서 좋은 피지컬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서브가 상대적인 약점으로 지적 받고는 했다. 그러나 2019년부터 서브가 점차 향상되면서 2020 시즌에는 투어 전체로도 상위권의 서브를 보여주었으며 그에 따라 랭킹도 상승하여 Top10 진입과 투어 파이널 진출을 이뤄냈다.[16]

2020년 스텝업 이후 강력한 스트록을 통해 어떤 코트에서도 웬만한 랭커들은 힘으로 밀어버릴 수 있는 뛰어난 선수가 되었으나 상대적으로 스타일 구사폭이 좁고 플랜 B가 빈약하다는 약점이 있다.[17] 넥스트젠 선수들 중에서도 소위 테니스 지능이 수반되는 전략성 플레이나 발리나 드롭 샷 등의 네트 플레이가 상대적으로 약하고 단순한 편이다. 전형적인 다리와 힘으로 테니스치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베이스라인에서 상대를 힘으로 압도하다가도 네트로 끌려 나오면 비교적 무력하게 포인트를 내주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상위 랭커들을 포함해 자신의 포핸드를 감당할 수 있으면서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난 수비수들에게 약한 편이다. 현재까지 랭킹에 비해 저조한 탑10 상대 전적과 10번의 메이저 대회 8강전 전패에는 이 약점이 큰 지분을 차지한다. 루블레프가 그랜드슬램에서 4강 이상 진출하려면 이 단점을 반드시 개선해야한다.

또 다른 큰 단점은 코트 위에서 감정 조절을 잘 못한다는 점이다. 코트 바깥에서는 여러 선수들이 가장 친절한/착한 선수로 루블레프를 언급하고는 하며 팬 서비스가 좋은 선수로도 유명한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코트 위 시한폭탄 같은 존재가 된다. 다른 선수들이 코트 바닥에 라켓 스매시를 한다면, 루블레프는 본인 스스로를 때린다. 라켓으로 무릎을 내리치거나, 손바닥으로 라켓을 때리면서 분풀이하다가 피를 흘리는 경우가 시즌마다 한두 번이 아니다. 심지어 이로 인해 메디컬 타임 아웃을 가지게 된 적도 있다. 분에 차서 소리를 지르거나 격한 제스처를 하는 것은 물론, 주심이나 선심에게 화를 내다가 실격패를 당한 적도 있다. 브레이크를 당하거나, 세트를 내어주었을 때만 이러는 것도 아니고 상대 서브게임에서 듀스를 만들 기회를 놓친 정도로도 이런 과격한 행동이 나오기 때문에 말그대로 시한폭탄 같다. 최근 1-2년 사이 더욱 심각해지면서 루블레프의 경기를 보고 있기 힘들다고 말하는 테니스 팬들이 생길 정도. 이렇게 흥분 상태에 빠져 있을수록 경기를 원하는 방향으로 풀어내기가 어려워지고 악순환에 빠질 뿐이기 때문에 멘탈 관리는 루블레프에게 가장 큰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본인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체인지오버 때 눈을 감고 명상을 하기도 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다.[18]

5. 여담

  • 전투적인 테니스 스타일만큼이나 경기 도중의 내지르는 기합(grunt)으로 유명한데, 뭔가 짙은 러시아스러움이 느껴지는 흐엣! 하는 소리를 낸다. 서양에서는 "BWEH"로 불리며, 이미 본인을 대표하는 밈이자 별명이 된 상태.
  • 러시아 국적의 체육인임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였다. 2022년 2월 두바이 오픈 4강전 승리 후 "세계 평화와 상호 존중이 중요하다"고 평화를 촉구하며 카메라 렌즈에 "No War Please"라는 메시지를 남겼으며, 11월에는 ATP 파이널스 첫 경기 승리 후 "Peace Peace Peace All we need"라고 적었다.
  • 한 살 위인 동향 출신 다닐 메드베데프와는 어렸을 때부터 쭉 같이 테니스를 치면서 함께 성장한 사이다. ATP 투어에서 이 둘을 데리고 "Best Friends" 컨텐츠를 찍었는데, 여기서 메드베데프는 루블레프에게 가장 바라는 점이 '네가 더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한 서로를 자주 놀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루블레프는 메드베데프를 문어(Octopus)라고 부르는 것을 몹시 즐기는 듯.

    하지만 맞대결에 있어서는 심한 상성이 잡힌 상태다. 2021년 기준, 챌린저 레벨까지 포함해 0승 5패에 세트 스코어 0-14로 단 한 세트도 따지 못했다. 그러나 2021년 신시내티 오픈 4강에서 메드베데프가 경기 도중 카메라에 부딪히며 손을 다치는 바람에 드디어 세트 스코어 2-1로 첫 승리를 가져왔다. 2024년 현재 상대 전적은 2승 7패.
  • 2023년 초 Rublo라는 이름의 스포츠 의류 브랜드를 직접 런칭했다.[19] 브랜드 로고는 천사 날개를 상징하며, 단순한 의류 브랜드가 아니라 평등과 선의(equality and goodness)에 대한 의식을 제고하는 브랜드가 되기를 바란다고. 2023년 말에는 "Play for the Kids" 컬렉션을 출시했으며, 수익은 전액 모두 환아들의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기부한다고 한다.
  • 파란 눈동자와 금발로 얼굴에 눈이 가며 옷도 잘입는 편이서 유명 해외 매거진 화보촬영도 한 바 있다.
파일:안드레이 루블레프 외모1.jpg
파일:안드레이 루블레프 외모 2.jpg
파일:안들레이 루블레프 외모 3.jpg

6. 참고 링크



[1] 루블료프가 맞지만, 국내외 관계자, 심판, 팬들 모두가 영어식 표기법을 따라 루블레프라 부른다. 본인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하다. [A] 2024년 11월 4일 기준 [A] [4] 2024년부터 케이스위스 테니스화를 신고 있으며, 루블레프가 직접 런칭한 브랜드인 Rublo와도 다년 협업 계약을 맺었다. [5] 마스터스 1000 2회, ATP 500 4회, ATP 250 10회 [6] 마스터스 1000 1회, ATP 250 3회 [7]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대회취소 [8]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참가불허 [9] 그리고 후르카츠는 결승에서 야닉 시너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10] 참고로 이 대회에서 루네는 바브린카, 후르카츠, 루블레프, 알카라스, 오제 알리아심,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하며 놀라운 기세를 보여주었다. [11] 이전 기록은 토미 로브레도의 0승 7패. [12] 현재의 루블레프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어그레시브한 포핸드샷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13] 2, 3세트는 각각 70분 이상의 긴 플레이를 펼쳤으나 4, 5세트는 각각 34분, 30분으로 두 세트를 합쳐도 2, 3세트보다 짧다. [14] 루블레프는 결코 욕설은 하지 않았다고 매우 억울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중에 비디오 분석 결과 루블레프가 러시아어로 욕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되었고, 취소되었던 포인트와 상금도 받았다. 그러나 허위 발언을 한 심판은 제재를 받지 않았다. [15] 참고로 우천으로 인해 경기 일정이 꼬이면서 루블레프와 시너 둘 다 16강전과 8강전을 하루에 치렀다. [16] 불과 2년 전과 비교해 차이점이 확연히 드러나는데, 서비스 게임 홀드율이 76% → 86%, 퍼스트 서브 득점률이 74% → 79%, 세컨 서브 득점률이 44% → 54%로 모두 유의미하게 좋아졌다. 이에 따라 ATP 공홈에서 제공하는 서브 레이팅 순위도 2018년 투어 전체 81위에서 2020년 18위로 상위권으로 올라왔다. 비슷한 순위에 있는 선수들이 바섹 포스피실, 테일러 프리츠, 펠리시아노 로페스 등으로 모두 서브가 최대 강점이고 스트로크 플레이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들이다. [17] 일례로 2021 몬테카를로 오픈 결승전이나 2020 프랑스 오픈 8강전에서 치치파스와의 맞대결이 있다. 루블레프는 치치파스의 백핸드를 집요하게 노렸는데 하필 치치파스의 컨디션이 좋아 백핸드에서 범실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사실 한손 백핸드는 공격성이 높은 대신에 불안정하고, 특히나 치치파스는 백핸드가 약점으로 꼽히기 때문에 백핸드 공략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치치파스의 상태를 보고 먹히지 않으면 전략을 수정하고 다른 공략법을 찾아야 하는데 끝까지 백핸드를 향해 밀어붙이다 결국 졌다. [18] 루블레프 본인이 수년간 우울증과 씨름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으며 #, 개선 및 극복을 위한 방향을 찾으려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는 듯하다. [19] 당시 나이키가 러시아 선수들에게는 다년 재계약을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단년 계약을 제의 받았으나, 이 기회를 통해 새로운 걸 해보고 싶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