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1 05:20:06

레벌루션 NO.3

1. 소개2. 스토리
2.1. 레벌루션 NO.32.2. 런, 보이즈, 런2.3. 이교도들의 춤
3. 등장인물
3.1. 미나가타3.2. 박순신3.3. 아기3.4. 히로시3.5. 가야노3.6. 야마시타3.7. 닥터 모로3.8. 사루지마
4. 여담

1. 소개


가네시로 가즈키의 소설로 우리나라에서도 정식발매 되었다. 번역은 김난주.

< 레벌루션 NO.3>, < 플라이, 대디, 플라이>, <SPEED>로 이어지는 통칭 '더 좀비즈' 시리즈의 1부작에 해당되며, 이 작품으로 소설현대 신인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가네시로 가즈키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작품. 일본 주류 계층에서 소외된 마이너리티들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과 신뢰를 만화처럼 경쾌하게 담아낸 작가 특유의 성향이 여기부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제목은 레벌루션 NO.3지만 '런, 보이즈, 런'과 '이교도들의 춤'이라는 단편이 같이 실린 단편집이라고 할 수 있다. 아키시게 마나부를 통해 전 3권으로 만화화 되었으며, 국내에는 레볼루션 No.3라는 이름으로 학산에서 정발된 바 있다.

2. 스토리

2.1. 레벌루션 NO.3

주인공 미나가타가 다니는 시카바네(鹿羽) 중앙고교[1]는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뇌사판정을 받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처참한 삼류 똥통학교다. 거기다 위치도 하필이면 도쿄에서도 여러 명문 고등학교가 밀집해 있는 신주쿠 구[2]인데다 입지마저 그 학교들에 포위당한 듯한 입지라서, 이 학교를 다닌다면 인근 고등학교의 학생들을 비롯해서 주변 사람들도 대놓고 무시하기 일쑤.

이런 학교에서 1학년을 보내던 10월의 어느 날, 유전학을 전공한 생물교사인 닥터 모로가 수업 중 질문을 던진다. "세상을 바꾸고 싶지 않은가?"

그 말에 감전에 가까운 정신적 충격을 받은 미나가타와 그의 친구들은 고학력자들이 끼리끼리 모여 만든 답답한 세상에 바람구멍을 뚫기 위해 '더 좀비즈'라는 단체를 결성한다.
"좀비는 대단하지. 죽여도 죽지 않으니까."

목표는 하나. 인근 명문고 중 하나인 세이와(聖和) 여고[3]의 축제 뒷풀이에 난입하여 그 곳 여학생들의 전화번호를 따내어 여친으로 삼는 것.

1학년 때와 2학년 때는 보기좋게 실패한[4] 이 '연례행사'는, 3학년 때인 올해에는 세이와 여고 축제 집행위원회에서 근처 명문대학교의 체육계 학생들을 가드로 내세우게 되면서 더욱 더 성공을 바라기 어렵게 되었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공교롭게도 더 좀비즈의 정신적인 리더인 히로시가 입원하고 행동대장 박순신이 정학을 받으며 조직은 더 큰 고난에 빠지게 되는데...

참고로 만화판에서는 제법 각색이 되어 소설 못지않게 재밌다.

2.2. 런, 보이즈, 런

세이와 여고 축제 난입 작전을 마친 이후 더 좀비스 멤버는 졸업 전의 마지막 미션이라는 명목하에, 전원 모두 오키나와로 가 히로시의 무덤을 방문하기로 했다. 하지만 자신의 취직을 위해 멤버들의 동의하에 자금을 관리했던 야마시타가 불량배에게 걸려서 늘씬 얻어터지고 돈을 전부 빼앗기는 일이 벌어진다. 더 좀비즈는 분연히 일어나서 야마시타에게 돈을 갈취한 일당들을 찾아내 돈을 돌려받기 위해 움직이고, 그 와중에 여자친구가 생긴 미나가타는 그녀와의 관계에도 신경을 쓰게 되는데...
'더 좀비즈' 시리즈의 가장 마지막 이야기이기도 하다.
여담이지만 이 에피소드에서 커플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절로 깨닫게 된다.(...)[5]

2.3. 이교도들의 춤

고3 여름방학이 이제 막 시작했을 즈음, 미나가타는 친구이자 더 좀비즈 멤버중 한명인 이노우에의 부탁을 받고, '요시무라 쿄코'라는 이름을 가진 여대생의 보디가드를 맡게 된다. 그녀는 매일 밤 9시에 정확하게 걸려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전화에 시달리고 있었고, 그 전화를 거는 스토커는 그녀의 방 현관문에 정액을 묻혀놓기도 하는 완벽한 변태짓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단순한 변태일 거라 생각하며 그녀의 보디가드를 맡은 미나가타는 그녀를 노리는 스토커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겪게 되고, 이에 미나가타는 더 좀비즈들과 같이 그녀를 지키며 범인을 잡기 위해 분투하는데...
"너는 고된 인생을 살지도 모르겠다. 상처받아 좌절하는 일도 있겠지.
하지만 무슨 일아 있어도 끝까지 춤추는 거야"

참고로 3편의 단편 중 시기적으로 가장 빠르며 '이교도들의 춤' → '레벌루션 No.3' → '런, 보이즈, 런'의 순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3. 등장인물

3.1. 미나가타

이 작품에서 서술자이자 실질적 주인공. 이름은 불명. 부모는 와세다 대학교와 게이오 대학교를 나온 엘리트에 본인도 상당히 공부를 잘하는 전형적인 모범생이었으나, 중학교 2학년때 한 눈에 반한 전학온 날라리여학생에게 돈도 털리고 이빨도 부러지는 폭행을 당하고 설상가상으로 그 여학생이 오토바이 사고로 금방 죽어버린 것에(...) 인생에 허무감을 느끼면서 불량 청소년 테크를 타기 시작했다. 때마침 아버지의 불륜사실까지 드러나서 집안은 그야말로 막장이 된다.[6]

그래도 고등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닥터 모로를 만나게 되면서, 막나가는 양아치까지는 되지 않은듯. 그리고 중학교 2학년때까지 공부를 제법 했던, 소위 '기본'이 있어서 그런지 다른 멤버들보다 똑똑한 편. 더 좀비스 내에서 서기 및 2인자 역할을 맡고 있다. 멤버들 몰래 틈틈이 입시 공부를 하고 있으며 의대에 진학해서 히로시의 병을 치료하겠다는 꿈도 지니고 있다.

만화판에서는 원작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세이와 여고에 다니는 아유미라는 학생에게 한눈에 반하고 그녀를 노리는 세이와 여고 축제 보디가드들의 리더이자 인간쓰레기인 준까지 등장하며, 주인공에 걸맞는 비중을 보여줬다. 다만 < 플라이, 대디, 플라이>와 < SPEED>에서는 조역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 그 반동인지 <레벌루션 No.0>에서는 다시 비중이 높아졌지만 이번에도 주인공급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수준. 콩라인

3.2. 박순신

재일교포이자 더 좀비스 내에서 행동대장을 맡고 있는 인물. 평소에는 과묵하지만 엄청나게 싸움을 잘하며[7][8] 또한 얼핏보기에는 안 할것 같으면서도 착실하게 공부를 하는 편이라 꼴통학교라지만성적이 좋아 문과계통 교사들 사이에서도 평이 좋은 편. 평소에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과 같은 책을 보면서 나름의 정신 수양도 하고 있다. 작가의 히트작이라고 할 수 있는 < GO>의 주인공인 스기하라의 모티브라고 할 수 있다. 오른쪽 눈썹 옆의 상처가 포인트로 흥분했을때 상처가 빨개진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누군가에게 '겁쟁이'[9]라는 말을 들으면 상대가 누구든지간에 주먹을 날려 반죽음 상태로 만든다는 것. 소설판 기준으로 박순신의 출신학교인 민족계(조총련계) 중학교에서는 겁쟁이라는 말을 듣고 싸우지 않으면 왕따가 되어버린다고 한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겁쟁이'라는 말만 들으면 조건반사적으로 주먹이 나가는데, 소설에서는 체육교사인 사루지마가 박순신을 도발하기 위해 "겁쟁이"라는 말을 내뱉었다가 피해자가 되었다.
이외에 고소공포증이 다소 심하다는 깜찍한 면도 존재.

참고로 꿈은 '더 넓은 세계를 보기 위해' 프로골퍼라고 한다.(…)

더 좀비스 2부작인 < 플라이, 대디, 플라이>에서는 주인공의 훈련을 담당하는 트레이너 역할을 맡아 거의 주인공급으로 나오며, 3부작인 < SPEED>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3.3. 아기

풀네임은 사토 아기날드 켄[10]. 아버지는 일본인이지만 어머니는 필리핀+스페인+화교의 혼혈로 작중에서는 '4개국의 DNA를 가지고 있는 남자'라고 묘사되어 있다. 그 때문인지 상당히 미남에 그 곳이 큰데, 9살 때 35세의 아줌마에게 동정을 상실한 이후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고, 현재는 제비를 주업으로 하며 부업으로 학교의 구내식당과 학교 밖의 카페에서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다. 더 좀비즈에 가입하지는 않았지만 거의 정규멤버급 대접을 받는데, 뭔가 막히는 일이 생기면 바로 돈들고 아기를 찾아갈 정도로 신뢰하고 있다.

잘생긴 외모에 그곳이 크고 아름답기에 벌이가 상당히 좋다고 하며, 돈벌이를 비롯한 정보파악에 능숙하다. 더구나 박순신과 비슷하게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여러 분야의 공부(주로 여성을 꼬시는데 필요한 테크닉이나 법률지식)도 하고 있어서 어떤 의미로 엄친아라고 할 수 있다.

후반부에서는 세계 각지를 여행할 돈을 마련하여, 세계의 유명한 항구마다 자신의 연인을 만드는걸 목표(…)로 삼고 일본을 떠났다.

만화판에서는 미묘하게 츤데레가 됐다.

3.4. 히로시

플네임은 이타라시키 히로시. 오키나와 출신으로 흑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원작 소설에서는 가족에 대한 묘사가 자세하지 않았지만 만화판에서는 어머니만 등장하는 것을 보면 아버지는 오키나와에서 근무하는 미군일 가능성이 높다.

커서 총리가 되겠다는 큰 꿈을 품고 있고 모종의 사건을 통해 암묵적으로 더 좀비즈 내의 리더로 인정받는 인물이지만, 불치병을 앓고 있다. '충치를 오랫동안 치료하지 않아 나쁜 곰팡이가 들어간 병'이라고 하며, 히로시의 상태를 보고 더 좀비스의 멤버는 자진하여 치과에 다니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급성 림프성 백혈병으로 사망하여 더 좀비스 멤버들이 오키나와에 있는 히로시의 무덤에 방문한다.

3.5. 가야노

풀네임은 가야노 시게루[11]. 특별히 강한 인상을 남긴 인물은 아니지만, 학교 수업이 끝나면 만화잡지 인쇄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가계를 보태는 착실한 학생. 원래 아버지는 구 국철의 기사였지만 국철의 민영화로 해고된 이후 알콜 중독자가 되어 우발적으로 살인 미수를 저지른 뒤 복역중으로, 그 때문에 가야노가 생계를 책임지게 됐다.

만화판에서는 세이와 여고 축제 난입 작전 때 참한 여고생과 맺어지게 된다.

이름의 어원은 아이누족 최초의 일본 국회의원(참의원)이었던 가야노 시게루(萱野 茂)에서 따 왔다. < 레벌루션 No.3>에서는 언급되지 않지만 < 플라이, 대디, 플라이>에서는 미나가타가 홋카이도 출신이라는 말을 한다. 또한 미나가타가 '우리는 여러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기 때문에[12] 아이누족 출신인 것으로 추정된다.

3.6. 야마시타

더 좀비즈 최고의 불운아이자 '사상 최악의 얼바리 사나이'. 학교에서는 반 전원이 컨닝을 하는데 혼자서만 걸리고, 시부야에서는 여러 명이 함께 길을 걸어가는데 혼자만 야쿠자와 시비가 붙는다. 동물원에 갔더니 원숭이가 돌을 던지고 그 돌을 또 이마에 정통으로 맞아서 피를 보며, 경마장에 갔다가 이 난동을 부리며 머리를 물어뜯어 머리를 여덟 바늘이나 꿰맨 전적이 있고, 프로 레슬링을 보러 갔더니 레슬러가 던진 철제 의자에 머리를 가격당해 기절하기까지 한다. 요시무라 쿄코 보호 사건때는 미나가타 일행의 아지트 격인 카페로 갔더니 아무 장애물도 없는 바닥에 혼자 걸려 넘어지고 그 위로 카페에서 30년 동안 떨어진 적 없었던 액자가 떨어져 정확히 모서리에 머리를 맞는가 하면, 스토커를 잡으러 공원에 갔을 때는 모기 다섯 마리가 한꺼번에 볼에 앉아있었다. 범인을 잡고 나서 그를 추문할 때는 모기가 집념으로 그를 물어뜯는다.

히로시의 무덤이 있는 오키나와에 가기 위해 여행 자금을 모았을 때는 시부야에서 돈을 날치기당한다. 가만히 있어도 사건이 달려드는 불운의 아이콘이라 돈을 잃어버린 적도 많아서 원래는 멤버들이 돈을 맡기려 하지 않았지만, 졸업 후에 신용금고 취직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금융왕'이 되고 싶다는 이유로 자신에게 돈을 맡겨달라고 한 것이었는데 계획대로 돈을 날치기 당하고 심지어 늘씬하게 얻어터지기까지 한다. 그래서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자해를 하려고 하였으나 이를 재빨리 눈치챈 순신 덕에 미수로 그친다. 이 사건이 벌어진 이후 멤버들의 배려로 오가사와라의 커피 농장으로 알바를 가게 된다.[13] 그리고 농장 외동딸과 사귀게 되어 이번에는 '커피왕'이 되기로 결심한다.

'이교도의 춤' 편에서 미나가타의 말에 따르면 야마시타의 부모가 처음 만났을 때 데이트 중에 오멘을 보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6월 6일에 어머니의 자궁에서 거꾸로 태어났으며, 출산 시 출혈이 너무 심해서 어머니가 수혈을 받았는데 그 피 때문에 B형 간염에 걸렸다. 게다가 아버지는 아들을 보러 병원에 오다가 2개의 타이어에 펑크가 나고, 펑크난 순간 하늘에서 우박이 내려 그 우박에 이마를 맞고 피를 흘렸다.

더 좀비즈 멤버들 사이에서는 돈을 모아 야마시타를 스페인 투우제에 보내자는 제안이 나온 적이 있으며, 아기는 투우제 말고 오스트레일리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야마시타를 보내고 싶어 한다. 상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고(...)

이쯤되면 노가미 료타로와는 비교가 안 될정도의 불행아. 그래도 개그 캐릭터 보정은 제대로 받는다.

의외로 대단한 근성을 가지고 있어 소설판에서는 두 번째 해 잠입작전에서 남들 다 잠입할 때 혼자 걸리는 바람에 더 좀비즈의 정체가 들통난 상황에서도 멤버가 누구인지 입을 열지 않았으며, 하루에도 여러 번 자신을 덮치는 갖가지 불행에도 좌절하지 않는 밝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만화판에서 사루지마에게 발각되어 계획을 실토하라는 명목하에 체벌을 당했음에도 단 한마디도 하지않아 계획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플라이, 대디, 플라이에서는 그 얼빠진 성격과 불행으로 상처받은 하루카의 마음을 여는 것과 동시에 막판에 잠시나마 패닉 상태에 빠진 스즈키 하지메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도 했다. 어떤 의미로 더 좀비즈의 숨은 실력자.(?)

미나가타 외 많은 동료들은 야마시타가 세상의 모든 불운을 짊어지고 있기 때문에 자기들이 불행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SPEED에서는 야마시타가 차에 타고 있으면 주차하려고 할 때마다 주차할 곳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주차장에 도착하기 전에 야마시타만 미리 내려주고 주차장에 가니 주차할 곳이 딱 1자리가 비어있었다(...)

3.7. 닥터 모로[14]

막장 학교인 시카바네 중앙고교에서 물리(소설판의 담당과목은 생물)를 가르치고 있지만 어째서인지 교과과정은 싹 무시하고 유전자에 대한 수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미나가타와 더 좀비즈 멤버들이 입학한지 얼마 안됐을때 일반적으로 알려진 유전자학과는 사뭇 다른 논리와 더불어 "세상을 바꾸고 싶지 않은가?"라는 질문을 던져 더 좀비즈 결성의 원동력을 제공하였다. 더 좀비즈를 응원하는 지원자이기도 하다.

만화판에서는 아예 "평생을 걸쳐 자신의 재능을 찾지 못한다면 잘 나가는 여고생과 섹스를 하게."[15]라는 막장급의 대사를 할 정도로 상당히 과격한 인물로 그려진 반면, 소설에서는 세상을 바꾸려는 원동력을 노력으로 못 박는 등 건전하게(?) 학생들을 일깨운다. 더불어 만화판에서는 사루지마와는 스승과 제자라는 설정으로 등장하여, 그의 약점을 잘 알고 있으며 오랫동안 시카바네 중앙고교에서 근무한 경력 때문에 그러한 위치를 살려서 더 좀비즈의 뒤를 봐주고 두둔하는 모습이 직설적으로 나왔다. 사루지마와의 이러한 사제관계는 <플라이, 대디, 플라이> 소설판에서도 잠깐 제시된다.

참고로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의 피해자. 뱃속에 있을때 어머니가 피폭당해서 그 영향으로 머리카락이 다소 이상하게 변했다고 한다. 별명인 닥터 모로도 매드 사이언티스트 느낌 물씬 풍기는 머리카락 때문에 생긴 것. 소설판에서는 그 때문에 아이를 낳자는 아내의 바람에도 아이를 만드는 것을 꺼리지만, 만화판에서는 무정자증으로 추정되는 증상을 지녔음에도 아내와 같이 시험관 아기와 같은 방법으로 어떻게든 아기를 만들어보려고 하는 근성을 보여준다.

3.8. 사루지마

더 좀비즈의 적이자 시카바네 중앙고교의 체육 교사를 맡고 있는 전형적인 '미친개' 스타일의 폭력 교사. 특히 박순신을 매우 싫어하는데, 소설에서는 수구꼴통민족계 학교[16]출신이라는 설정이 붙어서 그런듯. 걸핏하면 미나가타를 비롯한 더 좀비즈에게 시비를 걸어 뭔가 꼬투리를 잡으려 하며, 아기와 순신의 경우는 특히나 괴롭히길 즐기는 듯. 참고로 사루지마는 본명이 아니고 사루지마에게 체벌(을 빙자한 폭력)을 당할때 아기가 "FUC*ING MONKEY" 라고 중얼거려서 그렇게 불리게 된 것.

의외로 직감이 뛰어나 미나가타가 목을 졸린 직후 그 흔적을 가리기 위해 여름에 터틀넥 스웨터를 입었을 때 "목 졸려놓고 그 흔적 가리려고 입은 건 아니겠지?"라 짚어내며, 그 외에도 미나가타 일행이 뭔가 사건을 벌이려 하면 어김없이 뭔가 있음을 알아챘다.

이하 만화판 설정.

민족계 대학교에 다니기 전에는 시카바네 중앙고교에 다녔고 닥터 모로의 제자이기도 했다. 교사 초창기에는 나름 학생들을 위해 헌신[17]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치고 그대로 타락했다고.
걸핏하면 미나가타들을 선도한다는 명목하에, 사람들이 다 보는 길거리에서 얘들을 패고 인격모독도 아무렇지않게 하는 등 막장짓까지하는, 소설판보다 훨씬 인간 쓰레기급의 모습도 서슴없이 보여준다. 하지만 그 때문에 박순신에게 처맞고 마지막에는 자신의 치명적인 약점까지 드러났다.

4. 여담

이은재(만화가)의 만화 셧업앤댄스 66화 마지막 장면에서 레벌루션 NO.3, 이교도들의 춤 글이 인용된다.


[1] 만화판에서 붙여진 이름이며 소설에서는 정확한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다. 참고로 '시체'라는 뜻의 '시카바네(屍)'와 동음. 일종의 말장난. [2] 소설판에는 위치가 명확하게 신주쿠 구로 제시된다. 만화판에서는 위치가 제시되지 않으나 신주쿠 구로 추정되는 위치. [3] 정발 만화판에서는 '순진(純真)' 여학당. 참고로 <플라이, 대디, 플라이>의 주인공 스즈키 하지메의 딸 스즈키 하루카와 <SPEED>의 여주인공 오카모토 카나코도 이 학교에 다닌다. [4] 두 해 다 학교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여학생들 번호따기는 실패. 거기다 두 번째 해에 정체까지 들통나버렸다 [5] 더 좀비스 창설때 멤버 대다수가 핸드폰과 노래방과 시부야계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증오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데, 세이와 여고 축제사건 이후에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6] 그때문에 어머니와 같이 살게되고 아버지는 한달마다 카페에서 만나며 용돈이나 주는 식의 관계가 되었다. [7] 작중 묘사만 보면 거의 축지법이다(...) [8] 과거 조총련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악명이 높았다고 하며 중학교 졸업식때 도쿄의 어지간한 야쿠자들이 스카웃 제의를 해왔고, 만화판에서는 아예 거물급 야쿠자가 학교에 찾아와서 무릎을 꿇으며 데려가려 할 정도. [9] 만화판에서는 호모 [10] 소설 번역판에서는 '다케시'로 표기되어 있으나 이는 오역. 그리고 필리핀 쪽 이름인 미들네임 표기는 원래 'Aguinaldo'이기 때문에 '아기날도'가 맞다. 한국 번역자들의 고질적인 외래어의 가타카나 표기 번역 문제인 ド=드 문제 때문. [11] 역시 소설 번역판에서 줄창 가노야라고 잘못 표기되어 있으나 가야노(萱野)가 맞다. 가야노 지못미심지어 개정판에서도 시정되지 않았다. [12] 보통의 일본인을 대표하는 미나가타, 재일교포 박순신, 4개국 혼혈 아기, 오키나와 출신의 흑인&류큐인 혼혈 히로시, 아이누족 가야노, 얼바리 일본인 야마시타로 구성된 '더 좀비스'는 작가의 주제이기도 한 정체성과 디아스포라의 문제와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13] 멤버들중 일부는 이를 유배로 생각하고 반발했지만, 커피 농장으로 보낸 미나가타와 그 일행은 커피 농장을 통해 마음을 잡고 기분 전환을 하라는 의미로 보낸것이다. [14] 변역판에서는 줄창 '몰로'라고 하고 있으나 모로(Moreau)가 맞다. 자기 감만 믿고 저질러 놓고는 수습도 안하시는 김난주 선생의 위엄 [15] 그 이유는 책을 보면 잘 나와있다. [16] 아마 우익 계열을 말하는 듯. [17] 하지만 닥터 모로와의 대화를 들어보면 그때도 걸핏하면 체벌을 빙자한 과한 폭력을 휘두르는 교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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