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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슬로반 바르티슬라바 No. 33 | |
로베르트 비테크[1] (Robert Vitte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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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1982년 4월 1일 |
국적 | 슬로바키아 |
출생지 | 파일:체코 국기.png 체코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
신체 조건 | 187cm |
포지션 | 스트라이커 |
등번호 |
슬로바키아 축구 국가대표팀 - 11번 SK 슬로반 브라티슬라바 - 33번 |
소속 클럽 |
슬로반 브라티슬라바 (1999~2003) FC 뉘른베르크 (2003~2008) 릴 OSC (2008~2010) 앙카라귀취 (2010/ 임대) 앙카라귀취 (2010~2011) 트라브존스포르 (2011~2013) 이스탄불 BBSK (2013) SK 슬로반 브라티슬라바 (2013~) |
국가 대표 | 80경기 23골 |
1. 개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조국을 첫 16강에 올린 영웅로베르트 비텍(Robert Vittek, 1982.4.1~ )은 슬로바키아의 축구선수이다. 현재 슬로바키아 리그인 SK 슬로반 바르티슬라바 소속으로 활동 중이며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였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무려 4골을 기록하여 현재 슬로바키아 국적의 축구 선수 중 월드컵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2. 국가대표 경력
로베르트 비텍은 2001년부터 꾸준히 슬로바키아 축구 국가대표팀에 차출되었다. 그러나 슬로바키아의 전력이 약했던 고로 국제 대회에 등장하진 못했다. 오랫동안 TV로만 국제 대회를 바라봐야 했던 그가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는 바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었다. 지역 예선에서 슬로바키아는 체코, 폴란드 등 만만찮은 상대들과 한 조에 편성되었으나 모두 찍어누르고 조 1위로 본선에 직행해 1993년에 체코슬로바키아가 해체된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이렇게 월드컵에 오른 슬로바키아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 대회에서 조국에 24년 만에 우승컵을 안겨준 명장 마르첼로 리피가 지휘하는 이탈리아, 남미의 다크호스 파라과이 그리고 유일한 오세아니아 대표 뉴질랜드와 함께 F조에 속했다. 실상 뉴질랜드 외에는 슬로바키아의 전력으로는 넘기 어려운 상대들만 있었고 아주 노골적이다 싶을 정도로 이탈리아를 위해 짜여진 조였다.
1차전에서 슬로바키아는 반드시 승점자판기 뉴질랜드를 잡아야 했으나 의외로 뉴질랜드의 밀집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후 후반 5분, 드디어 비텍이 선제골이자 슬로바키아의 월드컵 첫 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고 오히려 경기 종료 1분 전, 뉴질랜드의 윈스턴 리드에게 기습적인 동점골을 허용해 1 : 1로 비기고 말았다. 한편, 이탈리아와 파라과이의 경기도 1 : 1 무승부로 끝나 1차전에선 4팀의 순위가 갈리지 않았다.
2차전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선 로베르트 비텍은 별 다른 활약 없이 침묵했고 오히려 90분 내내 파라과이에 밀리는 경기를 했다. 전반 27분, 엔리케 베라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후 후반 41분에도 크리스티안 리베로스에게 쐐기골을 허용해 결국 0 : 2로 완패하고 말았다. 한편, 이탈리아와 뉴질랜드의 경기는 모든 이의 예상을 깨고 1 : 1 무승부로 끝나버려 더욱 상황이 악화되었다. 2차전까지 순위는 1승 1무를 기록한 파라과이가 1위, 2무를 기록한 이탈리아와 뉴질랜드가 공동 2위, 1무 1패인 슬로바키아는 꼴찌였다.
3차전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 슬로바키아로서는 반드시 이탈리아를 이겨야만 16강에 갈 수 있었다. 초반 이탈리아의 맹공을 잘 막아낸 슬로바키아는 볼 점유율을 높이며 이탈리아를 압박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전반 25분, 다니엘레 데로시의 패스 미스를 유라이 쿠츠카가 가로챘고 그대로 비텍에게 패스했다. 볼을 받은 비텍이 지체없이 오른발 땅볼로 강슛을 날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결국 슬로바키아가 1 : 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이 되자 이탈리아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부상 회복이 덜 된 안드레아 피를로까지 투입해 승리를 노렸다. 후반 21분, 이탈리아의 파비오 콸리아렐라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골이 들어가기 직전에 수비수 마르틴 스크르텔이 무릎으로 걷어내 위기를 넘기는데 성공했다. 후반 28분, 코너킥 찬스에서 주장 마렉 함식이 피를로를 제치고 비텍에게 스루 패스를 넣었고 볼을 받은 비텍이 재빨리 골문 우측 구석으로 차 넣어 스코어를 2 : 0으로 벌렸다.
2골 차로 뒤지게 된 이탈리아는 그 때부터 전원 공격으로 나섰고 마침내 후반 37분, 안토니오 디 나탈레가 1골을 만회해 스코어가 2 : 1로 좁혀졌다. 그리고 후반 39분, 콸리아렐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다행히도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리며 스코어는 그대로 유지됐다. 슬로바키아의 블라디미르 바이스 감독은 승부 굳히기를 위해 후반 41분, 카밀 코푸네크를 투입했고 이 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44분, 슬로바키아의 스로 인 찬스에서 순간 이탈리아 수비진이 집중력을 잃었고 교체 투입된 코푸네크가 재빨리 쇄도해 들어가 살짝 찍어 찼는데 그게 페데리코 마르체티 골키퍼의 키를 넘기며 그대로 골로 들어가 스코어를 3 : 1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종료 2분 전, 이탈리아의 콸리아렐라에게 또 만회골을 허용해 1점 차로 좁혀졌다. 그리고 이탈리아가 마지막 스로인 찬스를 얻었으나 시모네 페페가 그 찬스를 날리며 결국 슬로바키아가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를 3 : 2로 격파하고 16강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16강 상대는 E조 1위 네덜란드로 정해졌고 슬로바키아는 네덜란드를 맞아서도 선전했으나 전반 18분, 아르연 로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되었고 후반 39분, 베슬리 스네이더르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 : 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럼에도 슬로바키아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맞서 싸웠고 전반 종료 직전 얻어낸 페널티킥을 비텍이 성공시키며 1점을 따라 붙었지만 결국 1 : 2로 석패하고 말았다. 비텍의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도 이렇게 막을 내렸다.
[1]
외래어 표기 규정에 따르면, 영어, 네덜란드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타이어, 베트남어의 경우를 제외하고 짧은 모음 다음에 오는 어말의 무성 파열음에는 '으'를 붙여 적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