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밥솥에 빗대어 풍자한 유머 시리즈. 예나 지금이나 먹고사는 문제(경제)를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생각하는 만큼, 국정을 밥을 짓는 밥솥에 비유한 것은 결코 의아한 일이 아니다.구한말,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등을 거치며 사회적, 경제적 기반이 무너진 한국을 재건하기 위해 국민들은 비지땀을 흘리며 노력했고, 이를 적절하게 보조할 리더와 정부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작 역대 대통령들의 정책실패, 부정부패, 직권남용과 군사독재 등의 실책으로 인해 아직까지도 역대 대통령 중 긍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인 인물을 찾기가 거의 어려울 정도이고, 있다고 해도 막판에 영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가는 경우가 많다. 이는 경제적 성장이 어느정도 완성된 현재까지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대한민국의 과거~현재를 블랙 코미디로 풀어낸 것이 바로 밥솥시리즈다.
처음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노무현 정부 때이며 이후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할 때마다 추가되었다. 그래서인지 노무현까지는 내용이 비교적 일관되게 알려져 있는 반면, 이명박 이후로는 조금씩 다르게 퍼져 있다.
2. 상세
- 이승만: 미국의 도움을 받아 큰 가마솥을 장만했다. 그러나 정작 밥 지을 쌀이 없어서 김일성한테 쌀을 달라고 하자 면상에 밥풀 묻은 주걱을 맞았다.
- 윤보선: 땔감만 준비하고 집안싸움 하다가 박정희에게 쫓겨났다.
- 박정희: 어렵게 농사지어 밥을 지었지만 정작 본인은 밥맛도 못본 채 총맞고 떠났다.
- 최규하: 누가 보나 안보나 몰래 솥뚜껑을 열려다가 손만 데었다.
- 전두환: 솥뚜껑을 열고 일가친척들과 함께 밥을 맛있게 먹어치웠다.
- 노태우: 누룽지만 붙어있는 솥에 물을 붓고 숭늉을 끓여먹었다.
- 김영삼: 남은게 있을까 솥바닥을 박박 긁다가 구멍을 내버리고는 그대로 고물상에 팔아넘겼다.
- 김대중: 빚을 내어 전기밥솥을 사왔다.
- 노무현: 110V 전기밥솥을 220V 콘센트에 꽂아 전기밥솥을 홀랑 태워버리고는 코드가 안맞는다며 불평했다.
- 이명박: 다시 전기밥솥을 사왔으나[1] 콘센트를 꽂지 않고 장작으로 불을 때면서 밥을 했다. 헌데 밥이 익기 전에 밥솥을 열어 밥이 설익어버렸다.
- 박근혜: 아버지(박정희)를 받들어 밥솥을 다시 사왔지만 정작 그녀는 밥 짓는 법을 모른다./ 최순실이란 식모에게 밥솥을 통째로 맡겨버렸다가 밥솥이 또 고장이 나버렸다.
- 문재인 : 쌀 값이 너무 올라서 밥 짓는 것을 포기했다./ 아는 친구에게 새로운 밥솥을 받았지만 저질이라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전임자들이 지어놓은 밥을 열심히 나눠주고는 자랑했다./밥을 배 터지게 퍼먹고 밥통을 박살 낸 다음 '이제 모두 공평해졌다'고 주장했다.
- 윤석열 : 고장난 전기밥솥을 고치려고 직접 분해하다가 감전되었다./손을 다쳤다.
3. 기타
일반적으로 역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꼬집는 유머이기 때문에 현재 집권중인 대통령의 평가는 바로 내리지 않고 임기가 끝날때까지 유보하는 경향이 있지만, 초반부터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한 '불호'대통령일 경우 임기중에 밥솥유머가 생기는 일이 있으며, 또한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분분한 경우는 두 개 이상으로 갈리기도 한다.
[1]
노무현이 불태운 밥솥이라고도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