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18:34:14

대중음악/202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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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국내3. 해외
3.1. 장르별 현황
4. 비판

1. 개요

2020년대 국내외 대중음악사를 설명하는 문서이다.

2. 국내

2018~19년 국내 가요계에서 일어났던 사재기 파동, 버닝썬 게이트, 프로듀스 조작 사태에 설상가상으로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확산으로 문화생활이 제한되자 반강제적인 세대교체가 일어났다.

아이돌은 3세대에서 4세대로의 세대교체가 있었으며, 힙합은 20년대 초까지는 인기였으나 2022년을 끝으로 쇼미더머니 시리즈가 사실상 종결된 상태며, 2020년대 중반부터는 과거의 명성을 되찾지 못하는 중이다. 발라드 또한 18-19년의 질 낮은 양산형 발라드로 인해 2020년대부터는 과거의 인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2024년까지의 20년대 한국 음악은 두 시기로 구분이 가능하다.
  • 코로나 시국으로 아이돌이 쇠퇴하고 힙합과 역주행곡이 전성기를 맞은 2020년~ 2021년
  • 아이돌 음악이 전성기를 맞고 다른 장르의 음악들이 쇠퇴한 2022년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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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문화생활의 축소 때문에 전반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아이돌의 경우 방탄소년단의 Dynamite와 BLACKPINK의 How You Like That, Ice Cream, Lovesick Girls, 오마이걸의 살짝 설렜어 및 Dolphin 정도가 성공했으나 전반적으로는 침체기였다. 여자친구, 러블리즈, IZ*ONE 등이 활동을 종료했으며, TWICE 마마무의 하락세가 시작되었고 Red Velvet 아이린 갑질 사건이 있었다. 한편 당해 가을에 aespa가 데뷔한 것을 시작으로 4세대 아이돌이 등장했다.

다만 힙합의 경우 쇼미더머니가 이 해에도 죽지 않고 유행을 유지했다. 오히려 다른 장르에 비해 힙합이 약진한 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집에서 드라마를 시청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드라마 음악 또한 차트에서 오래 볼 수 있었다.

2020년 가요계에서 주목할 점은, 기존의 기획사, SNS 페이지 등 공급자들이 노래를 듣는 수요자들에게 곡을 떠먹여주던 과거와 달리 수요자들인 청취자들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유행을 이끌어나갔다는 점이다. 코로나 기간 동안 이러한 공급자들의 음악은 쇠퇴한 반면 인터넷에서 많은 밈들이 생성되었고, 음악 또한 밈의 일종이 되어서 역주행곡들이 차트 안에 진입하는 등의 성과를 이루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가수 비의 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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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의 쇠퇴기, 힙합과 역주행곡의 강세였다.

2021년 가장 대표적인 역주행곡은 브레이브걸스 롤린이었다. 다른 아이돌들이 침체기를 겪거나 오랜 연차로 긴 공백기를 갖는 틈을 타 유튜브를 통해 역주행에 성공, 데뷔 10년 만에 전성기를 맞았다.

기존 아이돌들은 방탄소년단의 Butter, aespa의 Next Level 및 Savage, 오마이걸의 Dun Dun Dance 정도가 좋은 성과를 냈고 STAYC도 ASAP를 시작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IZ*ONE에서 파생된 IVE ELEVEN으로 신인임에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지만, 12월이라는 시간적 특수성[1] 때문에 성공한 정도에 비례하는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이 해에 아이돌계에서 제기된 가장 큰 문제는 방탄소년단이 군백기를 맞는다면 이를 대체할 만한 대중적인 보이그룹이 없다는 것이었다. 보이그룹은 방탄소년단, 세븐틴, NCT 정도를 제외하면 사실상 대중성 부분에서 전멸이나 마찬가지였다.

비아이돌 아티스트 중에서는 아이유가 Celebrity, 라일락, Coin, strawberry moon 등의 히트곡을 내며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고, 회전목마를 필두로 한 힙합의 강세도 여전했으나 어린 래퍼들의 펜타닐 복용 사실이 사회면을 연일 장식하면서 몰락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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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의 화려한 부활, 힙합과 발라드의 쇠락으로 트렌드에 큰 변화가 일어난 해이다.

2022년의 아이돌 음악 부활은 흡사 2009년에 있었던 2세대 걸그룹들의 대약진과 유사하다. 전년도에 활약을 보인 aespa, 브레이브걸스, 오마이걸 등은 약간 주춤한 반면 IVE, LE SSERAFIM NewJeans를 필두로 (여자)아이들, STAYC, Red Velvet, BLACKPINK, FIFTY FIFTY, 프로미스나인, NMIXX, Kep1er 등 많은 걸그룹들이 가지각색의 성과를 거뒀고 2세대의 소녀시대, 카라가 시대를 뛰어넘어 재등장해 건재함을 선보였다.

아이돌의 성공은 4세대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2세대의 카라 소녀시대, BIGBANG이 컴백해 2세대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줬고, 3세대의 경우 (여자)아이들 Red Velvet, BLACKPINK가 성과를 보여주었다.

반면 보이그룹은 90년대 이래 역대 최악의 위기를 맞이했다. 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군백기에 들어간 방탄소년단을 대체할 대중성 있는 보이그룹이 등장하지 못했으며, 방탄 등장 이전까지 최후의 보루 역할을 했던 BIGBANG 또한 잠정적으로 해체를 선언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대신 연차에 비해 비교적 잠재력을 펼치지 못하고 있던 NCT 세븐틴이 탄탄하게 쌓은 팬덤을 기반으로 커리어 2라운드를 여는데 성공했다.

힙합은 10년간 국내 힙합을 메인스트림에서 버틸 수 있게 해준 쇼미더머니 시리즈가 각종 구설수에 휘말리며 위상을 잃었고, 2020년부터 매년 직격탄을 꽂아온 펜타닐 파동의 여파와 전세계적으로 힙합이 힘을 잃는 추세를 따라 국내 차트에서도 장악력을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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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과 비슷하게 아이돌 독주 추세가 유지되었다.

걸그룹의 한계를 뛰어넘어 아이돌 전체 시장에서 확고한 2강으로 자리매김한 NewJeans IVE는 활동기에 따라 서로 우위를 뺏고 뺏는 모습을 반복했다. 컨셉괴 멤버별 기량의 괴리로 잠시 주춤한 LE SSERAFIM 후속 싱글 스페셜 싱글이 성공을 거두며 2중의 자리를 유지했으며, 전년도에 주춤한 것과 더불어 소속사의 내흥으로 위태한 상황에 놓여있던 aespa 또한 두 장 미니 앨범을 이미지 전환과 차트 상위권 진입에 모두 성공하며 만회를 했다. (여자)아이들 역시 퀸카 (Queencard)로, STAYC 역시 Teddy Bear Bubble로 전년도의 인기를 이어갔다.

보이그룹은 작년의 기세를 유지한 NCT DREAM 세븐틴이 본격적인 군백기를 앞두고 대상 수상에 성공하며 군백기 이후의 활동 동력을 얻었다. 또한 전년도에 신인 걸그룹들이 대거 등장했던 것처럼 RIIZE, BOYNEXTDOOR, ZEROBASEONE, TWS 등 신인 보이그룹들이 다수 등장했고 이 중 일부는 차트 최상위권 진입에도 성공하며 이전 세대의 약점이었던 대중성을 보완할 발판을 얻었다. 그리고, 대중은 커녕 각종 아이돌들을 수없이 봐온 케이팝 팬덤들에게도 아직 생소한 버추얼 아이돌 PLAVE가 이례적으로 강력한 화력을 바탕으로 팬덤간의 각종 투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파장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아이돌을 제외한 기타 장르의 몰락으로 각종 국내 차트는 아이돌 도배되었고, 국내 경기의 침체가 겹치며 내수 스트리밍 사이트를 포기하고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3. 해외

가사 멜로디에 비중을 두는 시대가 끝이 나고 듣기좋고 신선한 사운드로 사람들의 고막을 후벼파는 시대가 되었다고들 이야기한다. 대중들이 가사와 멜로디에 집중하며 음악을 듣는 행위에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그 결과 소위 말하는 '이지 리스닝'. 즉, 일상생활 속에서 음악을 배경음악처럼 깔아놓고서 가볍게 듣는 층들이 많아졌기 때문. 그 결과 기다란 전주따위는 사라지고 음악이 시작됨과 동시에 시작되는 클라이막스로 귀를 사로잡은 뒤 빠르게 끝나버리는 곡들이 유행하게 되었다. 특히 아이돌 음악에서 이러한 경향이 심한데, 가사의 7~8할이 영어로 되어있거나, 서사나 상징성 면에서 말이 되지 않는 이상한 가사로 범벅이 된 곡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한마디로 더이상 가사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오히려 사운드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장치로 이용하고 있는 것. 가사나 멜로디가 아닌 사운드가 중시됨에 따라 표절도 교묘해지는 추세다. 이전처럼 멜로디를 베끼는 것은 쉽게 표절인지 아닌지 가릴 수가 있고, 실제로 멜로디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베끼면 표절이라는 식으로 어느정도 정해져있는 가이드라인까지 있지만, 사운드를 카피할 경우 '장르의 유사성'이란 마법의 키워드로 피해갈 수 있기 때문.

전반적인 음악 산업의 경우, 2010년대 중반부터 강세를 보이던 스트리밍 시장이 팬데믹으로 인해 한 번 더 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2] 특히 틱톡, 샤잠 등과 같은 숏폼 바이럴을 타거나 스포티파이에 주요 플레이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두 가지 방법이 대표적이며 이는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3]

북미에서는 라디오 플랫폼이 다시금 전성기를 맞았다. 2020년부터 23년 초반까지 빌보드 차트의 구도는 라디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롱런곡 vs 각종 음원 공세를 이용한 단기 판매량 1위 곡[4] 두 개로 나뉜 상황이었다.

2023년 6월 30일, 빌보드가 차트 정책을 바꿈으로 인해 편법을 통한 차트 진입이 어렵게 됨으로써 편법 차트 장악이 줄어들었다. 아티스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음악을 직접 다운로드하는 D2C 방식을 핫 100 집계에서 배제한다는 내용이다.[5] 대신 그만큼 차트 역동성은 줄어들었다.

3.1. 장르별 현황

  • 힙합
    • 힙합 장르가 전반적인 침체기를 맞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요 메인스트림이었던 트랩은 최전성기를 맞았던 2010년대 중반~후반을 그대로 답습하며 별다른 발전을 하지 못했고 사운드적인 측면에서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다. 비슷한 하이햇 쪼개기와 20년째 반복되는 808 비트, 기존 샘플에 가사와 튜닝만 얼추 바꾼 방식의 엇비슷한 곡들이 대량으로 양산되어 장르의 매너리즘 시기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음악적 발전[6]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상업적으로도 전성기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으며[7], 실제로 2023년에는 한 해 중순이 다 넘어간 7월 초까지 단 한 장의 힙합 장르의 앨범도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하며 위기설이 본격화되었다.[8][9] 빌보드 핫 100 싱글 차트도 마찬가지로 상반기동안 단 한 개의 1위 곡을 배출하지 못했다. 이후 2022년 8월 1위를 달성했던 Nicki Minaj의 Super Freaky Girl 이후 약 1년이 지난 23년 9월에 와서야 Doja Cat의 Paint The Town Red가 1위를 달성했다. Latto가 정국과 함께한 Seven이 있기 때문에, 래퍼로서 2023년 1위 달성은 첫 번째 아티스트는 아니나 전형적인 힙합 장르의 곡으로써 1위를 달성한 첫 번째 아티스트가 되었다.
    • 전술된 내용에서 볼 수 있듯 힙합 전체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니키 미나즈 도자 캣, 아이스 스파이스 등의 여성 래퍼들 역시 약진은 했으나 이 거대한 흐름을 이겨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카디 비 또한 Bongos를 통해 덤핑 세일을 했음에도 차트 14위의 약간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그나마 메간 디 스탤리언이 니키 미나즈를 상대로 어그로를 제대로 끌며 HISS를 크게 성공시키고, 미국 및 글로벌 차트 모두에서 1위를 거두는 성과를 이뤄내어 만회해냈다. 이 과정에서 신예 Glorilla나 디스전에서 언급되며 주목을 받는 Sexxy Redd 등도 차트인 곡들을 여러 차례 내놓으며 장르의 새로운 아티스트 공급은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
    • 2020년을 전후해서는 과거 영국에서 그라임과 트랩을 결합하여 개발 된 드릴 장르가 Pop Smoke, Fivio Foreign 등에 의해 대중적으로 주목을 받아 빌보드 차트 1위부터 20위 까지 대부분 트랩으로 도배되는 기현상도 나타난 적도 있었으나, 대다수가 앨범 발매를 통한 한 주 반짝이라는 점과 함께 팝스모크 사후에는 같은 트랩 파생 장르인 퐁크에게 자리를 내주는 듯 하며 유행이 죽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 앞서 주석으로 언급되었던 릴 우지 버트를 비롯, 트래비스 스캇, 포스트 말론 등 트랩을 적극적으로 기용했던 래퍼들의 2020년대에서 내놓은 앨범들을 보면 트랩의 색채를 매우 줄였고, 다른 음악과의 크로스 오버 및 익스페리멘탈 등의 실험적인 요소를 많이 가미했다. 기존 장르의 탈피를 위한 선택이나, 기본적으로 실험적이기 때문에 당대 유행하던 트렌드나 대중성과는 거리가 어느정도 있으며 이는 힙합 장르의 수요가 다른 장르에 비해 떨어지는 효과를 내기도 했다. 이는 전반적인 장르의 침체 분위기와 맞물려있어 실험적인 요소가 온전히 대중음악으로 자리잡기 전까지는 지속적인 수요 하락이 예측된다.
    • 챠트에서의 부진에 비해 음원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인기 장르로써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2023년 가장 재생수가 많은 장르 순위에서 3위가 힙합이었으며(1위는 EDM), 특히 미국의 경우 전체 재생수의 40%가 힙합이었다고 발표되었다.
    • 2024년 드레이크 - 켄드릭 라마 디스전 관련
      • 2023년까지는 과거의 압도적인 인기만큼은 아니었는데, 2024년 3월 Metro Boomin Future의 합작 앨범 WE DON'T TRUST YOU가 전곡 빌보드 핫 100 차트인을 했고 이 중 수록곡 "Like That"에 참여한 Kendrick Lamar의 디스 벌스가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몰고왔다. 이에 압도적인 격차로 1위를 달성했으며, Kendrick의 Drake, J.Cole 디스로 힙합에 다시금 큰 활력이 불어졌다. 또한 다수의 20년대 힙합곡들이 재조명을 받았다.
      • 그러나 이 디스전 역시도 잠깐의 주목만을 이끌었을 뿐, 디스전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던 24년 5월 중순 이후로는, 디스전의 주역들과 이름값이 높았던 일부 아티스트들(켄드릭 라마, 칸예 웨스트 등)을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차트에서의 주목도 거의 없다시피하며, 심지어는 디스전에서 주목받았던 곡들 외엔 눈에 띄는 힙합곡들이 없을 정도이다. 지속적인 수요가 이어져야하나, 그렇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되려 힙합의 쇠락을 증명해버린 꼴이 됐다.
    • 2010년대 후반부터 팝 장르에서 이어진 레트로 붐은 더 위켄드 After Hours[10], 두아 리파 Future Nostalgia 등의 발매 이후 제대로 상승세를 타며 트렌드가 되었다.[11] 특히 80년대 신스웨이브와 같은 타 장르를 적극 수용하여 힙합에 비해 오히려 더 많은 사운드적 변화와 차용이 눈에 띄게 늘었다. 2020년대 최장기 1위 곡인 해리 스타일스 As It Was는 위켄드의 Blinding Lights의 성공 사례를 보고 이 곡을 상당히 많이 참고했다고 알려졌으며, 최장기 차트인 곡인 Glass Animals Heat Waves도 평소 팝 시장에서 듣기 힘든 사운드임에도 역주행을 타며 롱런을 하는 등 꾸준한 사운드적 변화가 보여지고 있다.
    • 팝계에는 마이클 잭슨 사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포스트 마이클 잭슨과 같은 아티스트가 새롭게 등장하지 않는다는 평가[12]를 받아왔다. 그것이 음악적 발전이든, 대중적 인기 척도이든 상관없이 이어져온 비평이었다. 전성기 시절 마이클 잭슨과 프린스, 마돈나와 같은 80, 90년대를 주름 잡았던 가수들의 향수에 젖어 시대적 변화에 따른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보수적이고 낡은 생각이라는 비판도 꽤 많이 받고 있지만, 어쨌든 그만큼 마이클 잭슨의 음악적 영향력은 긴 시간동안 대단했던 것은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2020년대를 기점으로 적어도 대중적 인기 척도에 한 해선, 테일러 스위프트가 마이클 잭슨 급의 인기와 투어 등을 통해 얻는 상상 이상의 경제적 효과 및 파급력으로 큰 화제를 낳고 있다. 2023년 기준 전체 11곡의 빌보드 핫 100 1위 기록과 함께 이 중 6개에 달하는 곡[13]을 2020년대에 들어서 이뤄냈고, 스위프트의 투어 콘서트는 공연하는 해당 장소 혹은 국가의 경제적 효과를 이뤄내는 통계도 발표되었고, 측정이 가능한 인공 지진까지 일어났을 정도의 파급력을 일으키고 있다. 물론 마이클 잭슨의 전 세계적인 문화적 파급력과 대중음악계에 끼친 영향력, 인종차별 철폐 등과 같은 정치적이고 인본주의적인 위상 등을 고려하면, 테일러 스위프트와 같은 후대 아티스트들이 이를 이뤄내기는 시대적 문제도 포함되기에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또 테일러의 거대한 팬덤 파워[14]로 첫 주 차트 진입이 매우 강력하나, 그만큼 차트 유지력은 상당히 떨어져서 꽤 많은 드랍 아웃 기록들을 만들기도 했고, 오랫동안 입소문을 타거나 올타임에 들 정도로 인지도 높은 곡들이 차트 진입곡 갯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는 점도 그녀의 상당한 약점이다. 비록 이러한 아쉬움이 많이 있지만, 포스트로서 대중음악을 이끌 새로운 후보군으로선 회자[15]되고 있다.
  • 컨트리
    • 각종 사건 사고와 이슈, 인종차별적 발언 등으로 이슈를 끌었던 컨트리 가수 모건 월렌의 곡 "Last Night"가 빌보드 핫 100 차트 14주 1위를 달성했다. 팝과 포크로 완전히 전향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백을 이러한 컨트리 가수들이 2010년대 말부터 꾸준히 장르를 채워가던 와중에, 오랜만에 장르 최장기 히트곡이 배출된 것이기도 하다. 음악 자체는 여타 들을 수 있는 흔한 컨트리 음악이나, 컨트리 장르가 대중음악으로써 어느정도 다시 활기를 띄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음은 분명하다. 모건 월렌의 흥행을 필두로 2023년 7월 29일자 빌보드 Hot 100 차트에 Jason Aldean, Luke Combs까지 Top 5에 무려 3개 자리를 컨트리 곡이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16]
    • 특히 Jason Aldean의 곡 'Try That in a Small Town'은 어마어마한 화제를 몰고왔는데, 미국에서 벌어지는 폭력적인 시위나 행동, 각종 범죄 행각, 마약, 절도 등의 사건 사고를 직접적으로 비판하며, 레드넥이 주로 거주하는 작은 마을에선 망나니처럼 선넘는 행동을 하는 이들이 제지당할 것이며, 작은 마을에서의 사람들은 함께 살아가며 서로 끈끈하게 이뤄져있다라거나, 총기 금지가 이뤄지면 언젠간 총을 반납하겠지만 그건 대도시에서나 있을 일이며 여기선 아니다 등의 약간은 지역주의적 가사가 특징인 곡이다. 이에 곡 공개 직후 라디오 청취율[17]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표면적으론 없다곤 하나 미국에선 아직까지도 인종, 지역, 세대(OK 부머 등) 갈등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앞선 모건 월렌과 함께 나타나는 2020년대 미국 사회의 단적인 예시라 할 수 있다. 2023년 8월에는 올리버 앤서니 Rich Men North of Richmond라는 무명 가수의 통기타 곡이 소셜 미디어 바이럴을 타고 인기를 얻었는데, 이런 와중에 일부 정치 평론가들로 인해 다시 한 번 정치적 프레임이 씌어지는 일이 벌어졌다.[18] 신인 컨트리 가수 Zach Bryan의 곡 'I Remember Everything'이 올리버 앤서니의 다음 바통 터치를 받은 핫 100 1위 곡이 되었다. 이 곡은 2019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앨범 Golden Hour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은 Kacey Musgraves가 피처링한 곡이며, 두 아티스트 모두에게 첫 번째 핫 100 차트 1위 곡이 되었다.
    • 수 십년간 미국 내에서는 각 지역 가수를 비롯 컨트리 음악이 힙합이나 팝 못지않게 엄청난 지지와 인기를 끌고있어왔다. 트로트와 비슷하지만, 중장년층의 인구 비율이 많은 트로트와 달리 컨트리는 팝, 락과 섞이며 젊은 층에서도 지지도와 인기가 상당히 높다. 때문에 미국 외에선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신인 컨트리 가수가 빌보드에 차트인 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앞선 모건 월렌을 비롯한 이들의 돌풍은 정치적인 메세지를 컨트리가 뒤집어 썼다는 맹점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컨트리 장르가 이전보다 더 폭 넓은 청취층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됐다. 2015년 데뷔 이후 이미 많은 인기를 얻고 있었던 흑인 혼혈 컨트리 가수 Kane Brown이나, 이미 수 년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던 Thomas Rhett, Chris Stapleton, Jon Pardi, Cody Johnson, 베테랑 컨트리 가수 Tim McGraw, Justin Moore, 이전에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없었던 신인 컨트리 가수들인 Bailey Zimmerman, Jelly Roll, Lainey Wilson, Hardy, Zach Bryan 등 바로 얼마전까지만 해도 차트에서 보기는 어려웠던 가수들[19]이 곡만 내면 차트인을 하는 긍정적 효과를 보고 있다.
    • 비욘세의 앨범 COWBOY CARTER를 비롯해서, 테일러 스위프트와 포스트 말론 등 기존 팝과 힙합 음악을 중점으로 뒀던 이들도 컨트리 음악을 다시[20] 선택하며, 미국의 뿌리가 되는 음악에 대한 연구와 화제가 다시금 일어나고 있고, 이 과정에서 Shaboozey와 같은 힙합과 컨트리를 융합하는 아티스트나 덜 알려진 지역 컨트리 가수들의 발굴도 상당히 많이 일어나고 있다.
  • K 팝
    • 2020년 Dynamite의 빌보드 차트 3주 1위라는 기록을 시작으로 방탄소년단 BLACKPINK 등을 필두로한 K팝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찍은 바 있다. 비록 주요 그룹인 이 두 그룹 위주의 차트 진입이 대부분이었던 점은 K팝의 확장성에 의문을 가지게 할 수 있겠으나 이는 북미 시장 특히 빌보드 '차트' 내에서의 단점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동남아시아와 대만, 유럽, 남미, 일본[21]에서의 인기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시장이 커졌다. 이들 시장에서는 위 두 그룹 외에도 정말 많은 신생 그룹들은 물론 한국 내 힙합, 인디 씬 아티스트까지도 인기를 끌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 한편 2023년,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의 곡 'Like Crazy'가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의 군입대로 인하여 K팝의 북미 시장이 주춤했던 시기에 좋은 소식이었으나, 바로 다음 주 45위로 추락하여 역사상 가장 큰 폭으로 추락한 1위 곡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이는 바로 1위를 차지한 해당 주에 빌보드가 K팝을 포함한 스탠 문화와 이를 이용한 레이블의 페이올라, 덤핑 세일, 스트리밍 조작 등 2020년부터 3년이 넘도록 비판받아왔던 차트 문제점을 고침과 동시에 해당 편법을 제대로 저격한 차트 개정안을 발표하며 직격탄을 날렸기 때문이다. 이 이후로 BTS의 복귀나 K팝의 북미 시장 개척에 적색불이 켜졌다고 볼 수 있으나, 동시에 북미 시장에서도 K팝과 스탠 문화[22]에 대한 불만 여론도 상당했기에 빌보드의 결정을 찬성하는 이들 역시 압도적으로 많다. 같은 해 중순에는 K팝의 신생 걸그룹 FIFTY FIFTY의 곡 "Cupid"가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높은 성적을 거두고, K팝 걸그룹 역사상 가장 긴 시간 차트인을 하는 등의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FIFTY FIFTY 전속 계약 분쟁을 필두로한 논란으로, 어떤 측의 잘잘못을 떠나 북미 음악계에 안좋은 쪽으로 논란이 되었다. 빌보드의 강력한 차트 조작 금지 정책과 더불어 K팝의 북미 성장세에 큰 제약이 걸린 상태에서 이러한 논란은 향후 좋은 전망을 바라보기 어렵게 한다.
    • 빌보드의 차트 조작 금지 정책과 여러 미국 내 사회적 이슈 등이 겹친 악제가 있었음에도,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곡 Seven이 빌보드 Hot 100 차트 1위를 달성했다. 2위인 컨트리 곡 Jason Aldean의 'Try That in a Small Town'과 무려 약 1~2점 차이의 스코어로 1위를 달성했다. 동시에 빌보드 글로벌 차트, 영국 차트에서도 1위를 달성하며 어김없이 세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한편으론, 지민과 프로모션이나 세일링 방식이 차트 금지 정책에 걸리지 않았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팬덤의 강력한 화력이 끝난 다음 주 역시 지민과 마찬가지로 반짝 1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2위인 'Try That in a Small Town'의 화제성도 상당하기 때문에 1위 자리에서 금방 내려올 가능성 또한 높은 상태이다. 이 점이 아직까지도 미국 내 차트에서 보여지는 K팝의 약점[23]이라 볼 수 있다.
    • 2010년대 초부터 지속적인 해외 진출 및 여성 팬 위주의 방향성으로 인해 컨셉의 획일화와 국내 시장 소외 등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 바 있었으나, 10년 이상의 해외 진출 결실은 2020년대에 들어 지속적으로 결과로 등장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내용들 역시 이에 속하며, 어느정도 K-POP이라는 단어가 세계에서 단순한 트렌드에 그치는 것이 아닌, 문화로서 각인되기 시작했음을 여러 분야를 통해 알 수 있다. 특히나 재밌는 사례는 2023년 7월, 힙합 슈퍼스타 Travis Scott의 프로모션 싱글 이름이 무려 " K-POP"[24]이라는 점 때문에 국내외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라틴팝
    상술한 케이팝이 압도적인 앨범 판매량을 기반으로 빌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면, 라틴팝은 강력한 스트리밍을 기반으로 싱글 위주로 큰 흥행을 거두고 있다. 이는 전반적으로 2000년을 전후로 한 과거 전성기를 훨씬 상회하는 성적이다. 이렇듯 케이팝과 더불어 2020년대에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해외 음악 장르이다. 다만 케이팝이 충성도가 높고 연령대가 한정된 팬덤을 기반인 반면 라틴팝은 보다 대중적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배드 버니는 2020년부터 3년 연속으로 스포티파이 최다 스트리밍 아티스트에 등극했고, 이 외에도 샤키라, 아니타, Karol G, 로살리아, Bizarrap 등이 강력한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 J 팝
    그 유명한 일본의 갈라파고스화로 인한, 자국 내수 시장에 치중해있던 J팝은 세계적인 트렌드에 발맞춰 매번 연구하고 끊임없이 바뀌는 K팝에 밀려 2000년대 말부터 2020년대 초까지 세계적으로 두각을 드러내는 경우가 사실상 없어졌다. 그러나 2010년대 말부터 시작된 레트로 발굴의 움직임 덕분에 2020년대 초반까지 시티 팝이라는 이름으로 7~80년대 유행했던 J팝이 다시금 재주목을 받고 인기를 끌은 바 있으며, 비슷한 시기에 자국 내 문화 산업의 최정점이라 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필두로 해당 곡에 쓰이는 음악들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2020년 전 세계 박스 오피스 1위를 달성하며, 박스오피스 사상 최초로 영미권이 아닌 영화가 1위를 차지한 경우가 되었다. 이에 해당 시리즈의 전담 가수인 LiSA 등의 음악이 재차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2023년에는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1기의 오프닝 곡 アイドル [25]을 부른 YOASOBI가 애플 뮤직 글로벌 차트 1위는 물론 빌보드 글로벌 200 Top 10에도 이름을 올리며 큰 인기 몰이를 했다. 때문에 J팝의 원동력은 갈라파고스화된 내수 시장[26]에 치우친 음악들이 아닌, 애니메이션의 인기와 함께하는 곡들이 덩달아 인기를 얻게 되었다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기의 한계점은 다양한 루트를 통한 인기 전파가 아니라는 점이다. 대중음악 인기의 핵심 중 하나는 입소문이지만, 특정 매체와 특정 언어에만 의존하는 경우는 전파의 한계점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이 점이 아직까지도 J팝에서 몇 가지 히트곡이 등장했음에도 K팝의 인기보다 현저히 적은 인기 요인 중 하나이다.
  • 아프로비츠[27](+ 아마피아노)
    2019년 말부터 아프리카[28]와 유럽 대륙에서 인기를 끌다가, 가수 Rema를 필두[29]로 전 세계적인 인기로 확장된 장르이다. 아프로비츠 안에는 당연히 여러 세분화된 장르가 나뉘어져 있고, 특유의 아프리칸 전통 음악을 차용한 신나는 비트가 아닌 정적인 노래도 분명히 있는 편이나 보다 세계적인 인기를 위해 "아프로비츠"라는 이름으로 장르가 통일되어 곡들이 나오고 있다. 이런 전략은 한국이 장르가 세분화되어있고 다양함에도 'K팝'이라는 이름으로 홍보 전략을 선택한 것과 맥락이 같으며, 이 전략과 함께 TikTok의 댄스 챌린지 문화를 매우 영리하게 이용한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Tyla가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4. 비판

  • 대중음악의 인기 척도 중 하나는 '입소문' 즉, 바이럴이다. 이러한 바이럴은 불과 2020년 기준 단순 10년 전만 해도 이뤄졌던 인터넷이나 오프라인을 통한 입소문이 아닌, 틱톡, 샤잠 등을 위시로한 SNS/숏폼을 통한 트렌드로 퍼지는 것이다. 레코드 입장에서도 이러한 플랫폼을 이용한 챌린지로 바이럴이 되어야 돈이 되니, 아티스트에게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챌린지를 강권하는 경우가 꽤나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하여 앨범의 퀄리티나 다양성 보존이 힘들어지고 음악의 본질인 사운드 자체가 퇴색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 특히 이지 리스닝, 즉 그런지 스타일의 음악들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 귀가 편하고 여러 번 반복해서 들을 수 있는 음악들이나, 결국 음악들이 서로 엇비슷해지는 문제까지 생겨나고 있다.
  • 과거에 유행하며 많은 사람들의 귀에 이미 익숙해져있는 곡들을 다시금 샘플링한 곡들이 차트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30] 이미 1990년대와 2000년대 주류 장르에 편입한 힙합과 전자음악이 장르 특성 상 기존의 샘플로 사운드를 이끌어 가고 있었는데, 2020년대 들어서는 레트로 열풍으로 인해 과거에 크게 히트한 곡들까지 그대로 샘플링하여 더 이상 새로운 장르와 사운드가 발생하고 있지 않고 과거의 것들만 답습한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으며 리스너들의 피로감만 점점 깊어진다는 의견도 유수 존재한다. 단, 이러한 움직임은 팝 뿐만이 아닌 거의 전 장르에서 일어나는 트렌드이다. 특정 장르만이 그런 것이라 착각하면, 자신이 듣는 장르 안에서만 보는 우물 안 개구리가 세상을 다 아는 것처럼 떠드는 것과 다름없다. 애초부터 레트로 붐은 장르 구분없이 일어난 트렌드였다. 팝에만 일어난 것이라면 팝 장르만의 한시적 레트로 붐이었어야하나, 2020년대 말부터 이어진 흐름은 힙합, 락은 물론 조르조 모로더나 도나 섬머 등을 위시로한 70년대 디스코, EDM, 1920~30년대 음악까지도 전부 아우른다.
  • 2020년대 초중반까지 차트 빈집이라는 표현이 횡행할 정도로 신곡 발표 혹은 신곡들의 차트 진입이 많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과 안정세에 접어들기 시작했던 2022년 두 해가 특히 차트 빈집이 심했던 시기였다. 때문에 연말 연초 캐롤송의 대거 진입이 쉬워졌고, 그 외 기간 동안에는 롱런곡이 상당히 많이 등장했다. 코로나가 어느정도 잠잠해진 2022년 말과 2023년을 기점으로, 점차 다양한 장르들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여, 단순히 차트 진입이 적어졌다는 것만 보고선 이른 판단을 하는 것은 어려울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곡들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31]

[1] 연말이기 때문에 컨텐츠를 소비해줘야 할 대중이 연예계보단 가족, 친구, 연인 등의 개인사에 관심을 쏟고, 연예계 또한 연말 시상식 등의 큰 행사를 대비하는 때이다. [2] 3대 음반 레이블인 UMG, SME, WMG 모두 매출의 50% 가량이 스트리밍을 통해 창출된다. [3] K팝이 내수와 아시아 권역 수준의 규모를 넘어서고 3세대 아이돌 이후로 국내 팬덤들의 눈 역시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멜론, 벅스 등 국내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찍는 건 의미가 퇴색되었으며 일부 대형 기획사들이 음원 시장을 지배하기 시작한 만큼, 빌보드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서는 해외 플랫폼에서 주목을 받는 게 중요해졌다. [4] 이런 곡 대부분은 리믹스 편법 페이올라, 그리고 싱글 덤핑 등 스탠 문화로 인해 1위를 달성한다. 반짝 1위라 길어야 2주 정도 차지하고 순식간에 차트 아웃을 당하는데, 특정 나이대와 성별 계층에 한정된 화력이기 때문에 최종 차트런 결과는 다른 히트곡들에 비해 낮은 지표를 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빌보드에 진입한 케이팝 곡 상당수가 이에 해당된다. [5] 굳건한 팬덤을 기반으로 강력한 초기 화력을 자랑하는 팝 아티스트들을 겨냥한 정책이다. [6] 래퍼 티페인이 자신의 스트리밍 방송을 통해, 약간은 농담조이기는 하나 대부분은 진심으로 " 릴 우지 버트, 릴 베이비, 다베이비 같은 래퍼들이 당신네들이 원하는 음악을 이미 하고 있다"며 래퍼들은 제발 다른 음악좀 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7] 레이지, 드릴, 퐁크 등이 잠깐 반짝했으나, 말 그대로 반짝이었을 뿐이다. [8]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최초로 일어난 일로써, 7월 초 릴 우지 버트의 3집 앨범 'Pink Tape'이 1위를 한 뒤에야 기록이 마무리 되었다. 우지의 3집 앨범 역시 펑크, 락을 결합한 실험적인 요소로 큰 화제가 되었기에 순수 힙합 장르로만 이뤄진 앨범이 등장하지는 못하고 있다. [9] 또한 2021년 Migos의 앨범 'Culture III'가 유행에 뒤쳐졌다며 혹평을 받고 차트 성적도 전작에 비해 성과를 거두지 못한 점 등으로, 트랩 장르의 인기가 거의 저물었다고 볼 수 있다. [10] 특히 수록곡 Blinding Lights 빌보드 올타임 차트의 왕좌 자리를 차지한 동시에 각종 지표들로 보아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성공한 곡이 되었다. [11] 이 때를 기점으로 국내외를 넘나들며 정말 많은 아티스트들이 신스웨이브, 디스코 등을 재해석한 뉴트로 사운드를 적극 기용하기 시작했다. 예를들어 2022년 발매한 Beyonce의 앨범 RENAISSANCE 등이 있다. [12] 목소리와 창법, 장르 크로스 오버 및 장르 개척 등으로 언급을 많이 받았던 위켄드, 긴 시간 꾸준한 인기를 끄는 브루노 마스와 크리스 브라운 등과 같은 후대 아티스트들이 언급되기는 하나, 그들의 인기가 과연 마이클 잭슨에 비견될만 했는가에 대해선 객관적인 수치로는 그렇지 못하다. 물론 이들 역시 대중음악사에 남을 인기를 구가한 슈퍼스타들이며, 위켄드와 브루노 마스는 빌보드 올타임 싱글 Top 10에 들어간 곡들을 내놓으며 세기의 아티스트로 족적을 남기고 있다. [13] 몇 개 곡은 엄연히 어뷰징과 덤핑, 페이올라 등을 사용한 편법적 1위곡도 있었으나, 빌보드의 강력한 편법 금지 정책 이후로도 1위를 계속 배출해내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스위프트의 음악적 성과를 인정하는 추세이다. 이 속도라면 향후 수 년 내로 마이클 잭슨의 1위 곡 갯수를 뛰어넘을 확률이 높다. [14] 이 팬덤 파워가 양날의 검인데, 강력한 인기로 인지도를 높여주고 홍보가 되지만, 그 인기가 팬덤 안에서의 위주로 형성된다는 점과 인기의 척도가 밖으로 뻗기 상당히 어렵다는 점, 그리고 차트 생태계를 망친다는 고질적인 문제로 많은 지적을 받는다는 점이 상당한 약점이다. 때문에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주 듣는 비판 중 하나는 과대평가로, 그래미 올해의 앨범상 등을 여러 차례 수상했음에도 팬덤에 의해 음악적 성과가 가려지는 부분이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다. [15] 또한 호주 콘서트에서는 약 10만 명에 달하는 관중을 몰집시키며, "비틀즈 이후 최고의 엔터테이너"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16] 8월 25일자 차트에서도 올리버 앤서니의 1위 데뷔를 위시하여 다시 한 번 1위부터 3위까지 전부 컨트리곡이 채웠다. [17] 이 경우 젊은 층이 이용하는 스트리밍 보다는 중장년 층이 많이 이용한다. [18] 실제 가사를 보면 본인의 정치관은 담겨있지 않다. 그저 본인들 살기에 바빠 민생에 무관심한 정치인들을 전박적으로 비난하며 소시민으로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노래임을 알 수 있다. [19] Tim McGraw, Justin Moore 등은 이미 차트인을 자주 하던 유명 컨트리 가수들이지만 매번 히트곡을 내왔던 2000년대 이후에는 보통 평균적으로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2020년대 들어 부쩍 다시 중상위권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20] 포스트 말론은 데뷔 이전 컨트리 풍의 음악도 즐겨 불러왔고, 테일러 스위프트는 애초에 컨트리 신예로 데뷔했다. 비욘세는 R&B와 팝 걸그룹으로 시작했지만, 점차 컨트리 장르로 음악적 보폭을 넓히고 있다. [21] 중국에서도 굉장한 인기이지만, 한한령으로 인해 그 규모가 많이 위축되었으며 이와 같은 폐쇄 정책으로 더더욱 한국 문화가 활약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 [22] 비단 K팝만의 문제는 아니다. 북미 팝 시장 내에서도 테일러 스위프트 등을 위시로한 스탠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23] 하나의 문화로써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10대와 20대 수요층에서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보다 폭 넓은 수요층 확보가 필요하나, 현재로써는 많이 이른 상태이다. [24] 물론 중의적인 의미의 "K"를 사용했다. 트렌디한 K팝이라는 뜻은 제목으로 이야기하나, 곡에서의 K는 3명의 아티스트들의 가사를 보면 " 'K'etamine"(마약성 진통제)을 사용(poppin')한다라는 의미다. [25] 들으면 바로 알 수 있지만, K팝 BLACKPINK의 곡에 강하게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26] 물론 이러한 흐름에 반발하여 탄생한 일본의 인디 가수들 역시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춘 곡들을 많이 내놓으며 한국, 중국, 대만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7] 1960~70년대에 유행했던 나이지리아의 음악 "Afrobeat"가 아니다. 장르 구분 용어로써 "Afrobeats"로 스펠링하며 발음 역시 그러하다. [28] 특히 이 장르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 가나 등지와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음악 시장을 가진 국가 중 하나인 남아공 등에서 주로 유행을 한다. [29] 그 이전에도 비욘세, 드레이크 등의 가수들이 아프로 팝을 주력으로 하는 가수들과 합작 곡을 내면서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30] 예시로 마일리 사이러스의 10년 만의 빌보드 핫 100 1위곡인 " Flowers"는 브루노 마스의 2012년 히트송 " When I Was Your Man"을, 니키 미나즈의 최초의 솔로 1위곡인 " Super Freaky Girl"은 릭 제임스의 1981년 히트송 "Super Freak"를, 프로듀서 Metro Boomin 더 위켄드, 래퍼 21 Savage가 함께한 "Creepin'"은 마리오 와이넌스와 래퍼 퍼프 대디의 2004년 히트송 " I Don't Wanna Know"를 샘플링했다. [31] 당연하겠지만, 빌보드 차트가 대중음악의 전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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