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3 01:45:31

니콜라스 추기경

1. 개요2. 설명

1. 개요

홍염의 성좌의 등장인물. 오디언의 성우는 정재헌.

2. 설명

홍염의 성좌 시점에서 약 17~18년 전에 쿠데타를 일으켜 익셀바움 제국을 장악한 이후 돌비체 수상과 함께 익셀바움을 지배하는 독재자다. 하지만 전권은 거의 니콜라스 추기경이 가지고 있다.

강력한 권력으로 군림하며 철십자 기사단을 통해 반대파들을 모조리 숙청해버리고 남은 반대파라고는 레반투스 대공 정도에 불과하다. 이래서 정치가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일단 공식적인 지위는 성직자. 전대의 교황에게는 신임을 받았지만 현재의 교황과는 사이가 매우 안 좋은 듯하다.

헨리 카밀턴을 상당히 싫어하며, 나중에 보면 레반투스 대공가와 관련 있는 사람들 대부분을 치가 떨릴 정도로 싫어한다.

의외로 파격적인 면도 있는지, 갑자기 떠오른 거나 마찬가지인 알렉산더 란슬로를 신임한다.

아내로 코지마 쿤드리가 있지만 형식적인 관계일뿐이며, 클로디유 데지레를 정부로 두고 있다. 하지만 사실 클로디유를 사랑한다기보다는, 서로 이용하는 관계에 더 가까운 듯하다.

성격이 상당히 비뚤어져 있는데, 사실 어린시절을 좋게 못 보냈다. 너무 어렸을 때 받은 트라우마가 커서 커서도 성격이 중2병 수준을 못 벗어나고 있다. 작중에서 유릭과 싸우다가 유릭이 주먹을 날렸다고 무엄하다고 하는 장면을 보면 알 수 있다[1]. 어찌보면 매우 불쌍한 케이스...지만 작품을 보면 사실 불쌍하단 생각은 마지막에서나 들고 7권 내내 미운 짓만 골라한다.

여담으로 문을 잘 못 닫는다. 집무실에 들어갈 때 문을 제대로 안닫아서 유릭은 하마터면 문에 정면으로 부딪칠 뻔 했다. 그리고 유릭은 헨리 카밀턴과의 혈연관계를 의심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일단(?)은 홍염의 성좌 최종 보스이자, 최대 악역이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제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힘을 지닌 흑마법사다. 흑마법사와 반대나 마찬가지인 사제, 그 중에서도 제국에선 사실상 가장 지위가 높은 이가 흑마법사라는 소리다.
사실 사제로 인정받으려면 마령에 대한 억압력이 매우 강해야 하는데, 억압력이 강하면 강한 마령을 쓸 수 없다는 딜레마가 생긴다[2]. 그런데 니콜라스 추기경의 경우는 타고난 성좌가 특이한 케이스라 억압력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일반적인 사제의 억압력과는 다르다. 그의 능력은 남의 마령을 빼앗아 사용하는 것.[3] 실제로 작중에서도 유릭 크로반의 마령을 빼앗아 사용했다. 사용하는 무기는 .
니콜라스 추기경이 쓰는 마령들 대부분은 그 스승이었던 에드먼드 란셀의 것이다. 자신의 흑마법사로서의 능력이 매우 강대하긴 하지만 남의 마령을 쓰는 처지라 마령에게 곧 먹힐 거 같아서 봉마석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봉마석의 비밀을 아는 이플릭셔스를 찾아 헤매는 것도 이래서다. 실제로 이플릭셔스를 얻고 난 다음에는 혼자서 대군을 쓸어버리는 먼치킨 능력을 보여준다.[4]

사실 니콜라스는 그의 진짜 이름이 아니다. 본명은 지그문트 클링조르 반 레반투스로, 현 레반투스 대공 지클린데의 쌍둥이 동생이다[5].
초반에는 단순히 어머니가 외도해서 낳은 아들이라 쉬쉬한 것 정도로 나오지만 실은 헨리 카밀턴의 아버지 게오르드 카밀턴이 친부. 즉, 게오르드는 불륜으로 쌍둥이가 태어나자 그걸 숨기기 위해 남매의 어머니를 황급히 결혼시키고 남매를 갈라놓았다.[6]
레반투스 공작과 관련된 귀족들은 지클린데는 정략결혼의 도구로 사용하려 했고, 남자인 지그문트는 계승권을 갖기에 위험하므로 일찍부터 수도원으로 보내 사실상 유폐시켰다(이 때 콘스탈레의 그물도 시술해놨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그는 레반투스 대공가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이들을 싫어한다.
다만 헨리 카밀턴 레반투스 대공을 싫어하는 건 이유가 약간 다르다. 헨리 카밀턴을 싫어하는 건 헨리 자신보다는 게오르드 카밀턴을 싫어해서고, 쌍둥이 누나 지클린데를 싫어하는 건 어쨌든 자신보다는 좋은 환경에 있어서였던 듯하다.

그렇게 세상으로부터 격리되다시피 살고 있던 그를 에드먼드 란셀이 발견, 콘스탈레의 그물도 풀어주고 흑마법사로서의 교육도 시켜줬다. 이후 그가 '니콜라스 추기경'으로서 권력을 가지게 된 건 사실 스승인 에드먼드 덕이기도 하다.
그러나 당시 빨리 평범한 사람으로 살고 싶었던 에드먼드가 그를 속성으로서둘러 으로 만들려고 했고, 이건 자신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 사람이 필요없다 싶으니까 자신을 버리려고 하는 것처럼 느껴 비뚤어진 니콜라스가 그를 배신한 것이다. 이 때문인지 니콜라스는 사람에 대한 의심도 많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 스승인 에드먼드는 예전에 가장 의지할 수 있는 이였기 때문에, 알렉산더가 에드먼드 본인이라는 건 눈치채지 못했음에도 그에게서 예전의 에드먼드를 보고서 신임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더 란슬로 이플릭셔스와의 대화에 따르면, 실제로도 사제왕이 될 정도의 재능을 갖고 있었기에 에드먼드 란셀이 아주 잘못 본 건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에드먼드가 서둘러 왕으로 만들려 한 것과 스스로가 갖고 있던 컴플렉스 등의 요인이 장애가 되어 제대로 성장하진 못했다. 게다가, 이플릭셔스가 원한건 홍염의 성좌를 타고난 사제왕이지, 다른 성좌에서 태어난 사제왕은 아니었기 때문에 상당히 애매해진다. 즉, 에드먼드는 결혼할 생각에 몸이 달아 '그냥 사제왕으로 퉁칠까?' 하는 생각으로 사고를 저지른 것... 한 마디로 에드먼드가 공들여서 왕을 골랐으면 홍염의 성좌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은 무척 재미없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7]

북천의 사슬에서는 지클린데가 종종 언급. 니콜라스를 축출하자마자 크로이바넨의 공격을 받고 옛 영토를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독재자였던 니콜라스의 인기가 오를 거라고 걱정한다.[8] 결국 지클린데가 니콜라스를 잡는 대신 냅뒀던 돌비체가 워낙 무능하기 때문에 돌비체를 버리고 다시 니콜라스를 불러와야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찌어찌 잘 된다면 화해도 하고 복권도 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저질러온 짓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복권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1] 재미있게도 누나인 레반투스 대공 지클린데 역시 정체를 숨긴 채 싸우던 도중 얻어터지고 분통을 터뜨린 적이 있다. 이에 유릭은 칼질은 괜찮아도 주먹은 안되냐며 황당해하기도. [2] 실제로 특무부에 있는 시스터 제인의 경우 억압력이 강해지며 사용 가능한 마령은 추적 속성을 가진 최하급 하나 뿐이다. 시스터 에바의 경우 아직 어린지라 억압력이 그렇게까지 강하지는 않은 모양. [3] 이것은 니콜라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유릭도 콘스탈레의 그물을 해제한 이후 니콜라스의 마령들을 빼앗아 반격한 적도 있다. 즉, 이 능력은 사제왕이 될 자에게 선천적으로 주어진 힘이다. 하지만 이것 자체도 일종의 억압력으로 볼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추기경으로 인정되었다. [4] 기이할 정도로 전선을 밀어붙여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군대를 보낸게 아니라 혼자서 무수한 마령을 보내 초토화 시킨 것. [5] 참고로 지그문트와 지클린데는 볼숭 일족의 사가를 모티브로 한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에 나오는 이름들이다. 뵐숭 일족의 피를 이어가기 위해 근친상간을 해 지크프리트를 낳은 사람들이다. [6] 어지간히 심각한 치부가 아니라 철저히 감춘듯, 유릭이 지클린데나 니콜라스에게서 카밀턴 부자를 닮았다고 언급하자 흠칫거리며 반응을 보인다. 남매 중 니콜라스쪽이 게오르드를 더 닮았다고 한다. [7] 단, 이플릭셔스는 에드먼드가 계약을 이행하던 말던 그를 파멸시키려고 벼르고 있었다. 그래도 새로운 왕을 찾아주겠다니 하는 수 없이 고개를 숙였던 건데 그마저도 태만에 성급함으로 일에 임했으니... 괜히 이플릭셔스가 에드먼드를 처참하게 파멸시킨 게 아니다. 그렇기에 작중의 사건들이 일어나기나 했을지도 의문이라는 것은 굉장히 안일한 판단이다. [8] 사실 원래도 일반 대중들에게 니콜라스의 인기는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고 한다. 숙청이 잦긴 했지만 대부분 귀족이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