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15:59:50

노릴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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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릴스크
Владивосток
Norilsk
}}}
<colbgcolor=#008700><colcolor=#fff> 시청 소재지 오케안스키 20번가
지방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
시간대 UTC+7
면적 23.2㎢
인구 181,830명(2021)
인구 밀도 7,851명/㎢
시장
드미트리 카라셰프[1]
시의회
28석

3석

3석

1석

1석
러시아 녹색당 1석
의장 알렉산드르 페스트랴코프
Aleksandr Pestryak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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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상세3. 매체에서의 등장


1. 소개2. 상세3. 매체에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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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러시아 시베리아 중부의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 북부에 있는 도시. 예니세이강 근처에 위치해 있으나 강가 도시라고 할 정도로 가깝지는 않다. 위성 사진으로 보면 예니세이강과는 좀 떨어져 있고 오히려 과거 시베리아 트랩으로 인해 형성된 '푸토라나 고원'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 유럽 러시아의 무르만스크에 이은 북극권 제2의 도시로 인구는 2010년 기준 17만 명으로 계절에 따라 22만까지 늘어나며, 인구 10만을 넘는 도시 중에는 세계 최북단에 위치해 있다. 비밀도시로 지정되기는 했는데 이런 도시가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은 영구 동토층으로 1년에 270일 동안 눈에 덮여 있고 그 중 130일 가량은 눈보라가 친다. 백야 극야 현상이 모두 나타나며, 거의 6주 가량 지속된다. 겨울 기온은 매우 낮은 편으로 영하 50도 밑으로 내려간 적도 있을 정도. 여름에는 백야가 하루종일 지속된다.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세계 최북단 도시 중 하나. 주민이 몇 명 이상 거주해야 도시로 인정하느냐에 따라 최북단 도시는 인구가 30만인 무르만스크, 북극권 밖이지만 100만 이상인 헬싱키, 10만 이하지만 행정구역으로는 도시인 노르웨이 트롬쇠, 알래스카 배로우 등이 거론될 수도 있다. 러시아에서는 추코트카 페베크를 러시아 최북단 도시로 여기고 있다. 세계 최북단의 모스크( 노르드 카말 모스크)도 여기 있다.

2. 상세

세계적인 광산 도시로 전 세계 니켈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며, 구리와 백금, 코발트, 팔라듐, 이리듐 등도 많이 생산되고 금속 외에 석탄도 나온다. 최근에는 근방에서 다이아몬드가 대량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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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처음으로 영구적인 주택이 건설되었고 20년대 말에는 마을로 발전했다. 1930년대로 대숙청 당시 굴라그가 설치된 후 본격적인 개발이 이루어지며 성장하기 시작했는데, 1935년에 포로들의 강제 노동에 의해 콤비나트의 건설이 시작되어 1939년 3월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1950년대 초에는 강제 노동을 부과받은 죄수 노동자의 수가 약 7만명에 달했다. 1953년 스탈린의 사망 이후 강제수용소에 수감된 약 16,000명의 수감자들이 참여한 노릴스크 반란이 일어나 3백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강제수용소는 1954년 6월까지 운영되었다. 수감자들은 강제수용이 끝난 이후에도 노동자로 노릴스크에 남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 # #

현재 광산을 소유한 노르니켈사는 2016년 매출액이 82억 달러 이상인 러시아 굴지의 대기업으로 올리가르히 블라디미르 포타닌이 29%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2022년 기준 매출액은 169억 달러, 한화로 24조 이상이나 된다. 포타닌부터가 엄연히 올리가르히, 그것도 최대 거물급인 만큼 정치적으로도 연줄이 있고 경제적으로 이 지역을 완전히 장악했다는 점[2]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비판을 하기가 힘들다.

광산과 공장을 포함해 무분별한 개발이 이루어지는 한편 각종 중금속들이 공기 중으로 배출되어 환경을 오염시키는데다가 각종 오폐수도 별다른 처리 없이 그대로 흘러보내지기 때문에 오염 문제가 극심하다. 블랙스미스 연구소에서도 2007년에 체르노빌이나 숨가이트, 린펀[3] 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장소로 뽑았을 정도. 오죽하면 도시 인근에 있는 다르디칸 강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빨갛게 변했을 정도다.이후 조사를 한 결과 노릴스크시의 금속 가공 공장, 특히 니켈, 크롬같은 금속물질을 가공하는 공장에서 배출되는 분말이 물속에 가라앉으며 붉은 빛을 생성한 것이다. #[* 디스토피아 SF 영화를 촬영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도 있다. 또한 광산 근처에 Какойто красное озеро(정체불명의 붉은 호수)가 있는데 근처 광산에서 나온 오염수로 인해 저렇게 된 걸로 추정되며 평가란에는 온갖 드립으로 도배되어 있다. 놀랍게도 호수 수영장으로 소개하고 있다. 현재는 폐쇄되어 위성사진도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사실 수질 쪽은 대기 오염에 비하면 양반이다. 노릴스크의 대기 오염은 심각하기로 유명한데, 고작 인구 17만의 작은 도시임에도 인구 1000만 명인 모스크바보다 공기의 질이 두 배 이상 안 좋으며, 지구 전체 대기 오염 지분율의 1%를 차지하고 있다. 이 1%라는 것은 이산화황 배출을 기준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노르니켈은 세계 최대의 니켈 생산업체인 동시에 세계적인 구리 제련업체이기도 한데, 니켈 제련 과정에서부터 대량의 황산을 사용하며 구리 제련 과정에서는 아예 원석의 80%가 황화물인 칼코파이라이트로 존재하는 현실상 제련 부산물로 이산화황이 대량으로 생긴다는 것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이다. 탄화물의 배출량 기준 2017년 기준 무려 198만 톤으로, 2번째로 배출량이 많은 체레노비츠의 6배에 달한다. 니켈, 구리, 코발트, 납 등이 제련 과정에서 대기에 배출되는 양이 연간 4백만 톤에 달한다는 추산도 있다.]

구글 지도에서 보면 공장의 매연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위성에서 찍혀있다. 도시의 대부분이 매연으로 가려져 있다.

이 때문에 노릴스크 거주민들의 평균 수명은 매우 낮은 편이다. 암 발병률도 세계 평균의 2배 이상이고, 혈액질환, 호흡기 질환, 신경계통 질환 발병률 역시 러시아 평균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각종 금속류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 미세분말 등이 진폐증이나 COPD, 악성중피종 등의 질환에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이야기. 단적으로 이야기하면 기아, 전쟁, 전염병 등의 요소가 단 하나도 없음에도 노릴스크 주민들의 평균 수명은 러시아 평균보다도 10년이나 낮다. 심지어 러시아는 폭음 문화 등으로 인해 남성의 평균수명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짧아, 평균 수명이 의료기술 수준이나 경제력에 비해 매우 낮은데도 말이다.

이는 상술한 극심한 환경오염 때문도 있겠지만 북극권 특유의 백야/극야 현상로 인한 생체 리듬 붕괴 및 철저하게 외부와 고립된 지역 분위기,[4] 도시의 주력산업이 노동환경이 매우 열악한 광산업 및 제련업이라는 점[5]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이런 사람 살기 어려워 보이는 환경에도 불구하고 도시가 계속 유지되는 이유는 노릴스크의 임금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으로, 주로 자식들을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대도시에서 교육시키기 위해 오는 기러기 부모들이 많다.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다른 지역간의 개발도 차이가 상상 이상으로 극심한 러시아의 현실을 생각하면 이해 가능한 대목.

러시아인들과 벨라루스인들을 제외한 외국인은 들어갈 수 없어서 사실상 여행금지 지역이다. 심지어 러시아인의 경우에도 방문허가가 필요하다. 2001년부터 외국인의 통행이 금지되었다고 하는데 정부적 차원의 채광작업 때문이라는 말도 있고 ICBM 창고를 도시 인근 지역에 설치한다는 이유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보안 측면이든 환경 측면이든 어차피 도시에 볼 것도 없고 공기도 심각하게 나쁜 탓에 들어가봤자 호흡기 관련 질병만 얻고 돌아가기 좋아서 러시아인들과 외국인들이 굳이 찾아갈 이유도 없다. 게다가 시베리아에서도 북쪽에 위치한 도시답게 겨울에는 영하 30~40도를 오가는 끔찍한 추위를 자랑하는 곳이다. 예니세이 강변 도시중 이가르카 보다 북쪽에 있는 도시들은 아직 외국인에게 개방되지 않았다. 론리플래닛 러시아편 2012 참조. 그런데 노릴스크시의 탈나흐 지역의 경우에는 의외로 스트리트뷰 수준의 사진을 구글 지도에서 볼 수 있다. 이 사진들은 Alaxey Ralphs라는 구글 유저가 개인적으로 촬영한 사진으로 보이는데, 사진에 검은 개가 항상 따라다니는 것으로 보아 자신의 개를 데리고 다니면서 촬영한 듯. #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이 노릴스크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친척 및 혈육이 노릴스크에 살고 있음과 동시에 친지방문 목적이여야 하거나, 시민권을 신청하여 러시아인으로 귀화한 뒤 노릴스크로 이주하기 위한 목적 말고는 없다. #

도로는 없지만 노릴스크와 두딘카 사이에 세계 최북단 철도가 놓여 있으며 알라이케 공항이라는 공항도 있는데 # 활주로의 길이는 3430m이며 노드스타 항공과[6], 카라스아비아 항공, S7 항공(글로버스 항공이 운항)이 들어온다.

누르드-카말(Nurd Kamal Mosque)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모스크가 있다.

2020년 5월 29일 노릴스크 타이미르 에너지 공장에서 경유를 저장하는 탱크마져 터져버려 엄청난 양의 경유가 노릴스크 지역과 지역 강물에 퍼져 이 일대가 오염됐다. 긴급 방제에도 불구하고 유출된 기름은 인근 호수에까지 흘러들어갔다. #

노르니켈사에서 Sulphur Programme 2.0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2025년까지 이산화황 배출량을 90% 감소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3. 매체에서의 등장

소련에 억류되었다가 석방된 미국의 예수회 신부 월터 J. 취제크가 쓴 자서전 <러시아에서 그분과 함께>에 노릴스크가 등장한다. 간첩 혐의로 15년 강제노동형을 선고받고 노릴스크의 굴라그에서 일했고, 형기를 마친 뒤에도 얼마간 노릴스크에서 살았기 때문에 꽤 비중있게 묘사되고 있다. 위에 언급된 콤비나트 건설과 스탈린 사후 반란 사건도 언급되어 있는데, 특히 반란 사건은 본인도 휘말렸기 때문에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2015년에 데뷔한 노릴스크라는 이름의 캐나다 메탈 밴드가 있다.

트로피코 4 엑스트라 미션에서 등장한다. 세계 최고의 도시를 짓는 게 목표인 캠페인인데, 경쟁 도시가 소련의 노릴스크이다. 근데 웃기게도 이 미션 초반부에선 노릴스크가 공산주의 낙원, 세계 최고의 도시로 소개되는데, 미션에서 승리할 경우 노릴스크의 민낯이 까발려지게 된다. 노릴스크에 대한 매스컴의 보도를 서니 플라워즈가 전해주는데 "노릴스크는 세계에서 제일 오염과 질병이 심한 도시였다고 하네요. 내가 읽은 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의심이 갈 정도로 끔찍하군요!"라고 한다.

노릴스크가 왜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도시인지 보여주는 유튜브 영상

석탄이 유명한 도시 였으나 최근에 채굴되는 석탄의 양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전세계의 일산화황 배출량 중 1%가 발생할 정도로 오염이 심각하다고 한다. 그러나 러시아 GDP의 2%일 정도로 중요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 단속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다.
[1] Карасёв, Дмитрий Владимирович, Dmitry Karasyov [2] 노릴스크에서 생산되는 자원의 가치는 러시아 GDP의 2% 이상이나 되는데 이들의 거의 전부를 노르니켈이 장악하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다. 노릴스크의 주민들 역시 대부분 이 회사 혹은 회사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업체들에 고용되어 있는 형편이라는 것은 두 말할 것도 없다. [3] 바깥에서 빨래를 널면 빨래가 검게 변한다는 도시전설이 있는 곳이다. 1980년대부터 다년간 공식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 타이틀을 차지했던 멕시코시티보다도 대기 오염이 심하며, 실제 수많은 주민들이 암과 COPD 등의 질병에 시달리는 것을 보면 이것이 단순 농담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4]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인 것이 그린란드나 알래스카, 캐나다의 누나부트 준주 등 북극권에 속한 지역에서도 이런 이유로 정신질환 비율이나 자살률이 인구 규모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5] 광부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광산 노동자는 극한의 신체적, 정신적 부담이 항시 가해지는 직업이다. 당장 많이 안전한 편이라는 노천 광산 노동자들만 해도 분진 등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나 폭발, 매몰 등 대형 사고의 위험에 상시 노출되어 있으며, 근무 시간에 현장을 벗어나기도 매우 어렵고 노동량 역시 공사장 인부와도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고강도의 육체 노동이 요구되는 등 현대적인 기준으로는 극한직업이다. 갱도 광산은 이보다도 훨씬 위험한데, 단적으로 말하면 정말로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환경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문제가 덜어졌음에도 여전히 작업 중 사고로 인한 사망 확률이 유의미하게 존재할 정도이다. 소련 시절부터 이어져 온 이런 노후화된 갱도형 광산이 도시 전체에 걸쳐 무려 3,000km에 걸쳐 얼기설기 얽혀 있는 노릴스크 광산에서의 사고 위험성이 얼마나 높을지는 말할 필요도 없다. 제련업 역시 작업자 입장에서는 위험한 산업인 것은 마찬가지인데, 1000도가 넘는 금속을 다루는 과정은 체력적으로도 매우 부담되지만 삐끗해서 사고라도 터지면 현장의 작업자는 다치는 정도로 절대 끝나지 않는다. 오죽하면 원래 징병제의 영향+제조업 위주의 산업구조 특성상 사회 전반에 군대식 위계질서가 깊게 녹아들어 있는 한국에서도 유독 제철업계는 군기 잡는 문화가 특출난 수준인데, 역사적인 이유도 있지만 기강을 그만큼 빡세게 잡아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위험한 일이기 때문인 것이 더 크다. [6] 본사가 노릴스크에 있으며 이 공항을 허브 공항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