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 상경하여 직장을 얻은 미노리는, 꿈에서 계속 나오는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직장을 자주 옮기면서 부모와도 사이가 순탄치 않은 불안정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후의 전개에서 사장이 미노리의 배경을 보고 특채했고,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업무 관계로 계속 미노리에게 전화하는 것을 보면 능력이 없지는 않은 것 같다.
어김없이 요코와의 관계를 꿈으로 꾼 날, 미노리는 사이토 요코와 사이토 이치카를 동시에 만나게 된다. 미노리는 부모님으로부터 오랜만에 걸려온 전화에서 요코가 그의 주소를 알아갔다는 사실을 알았고, 바로 그 날 집에 다짜고짜 찾아온 요코와 만나게 된다. 이치카는 같은 날 위 줄거리에서 언급한 그 사건으로 처음 만난다. 요코는 직장을 그만 두고 상경하여 갈 곳이 없는 상태였고, 이치카는 전 애인의 폭행 및 스토킹으로 의지할 곳이 필요한 상태에서, 역시나 다소 불안정한 상태의 미노리가 우연히 만나 3인의 동거 생활이 시작된다.
요코를 우연히 만난 그 날 이후에 미노리는 이치카를 가끔 만났고, 3인의 동거 생활 간에도 미노리는 이치카와 계속 애인 관계였다. 그 후 이치카에게 프로포즈, 이탈하려는 요코를 막고, 바쁜 회사를 잠시 쉬고 여행을 떠나는 등,[2] 작품 내내 다른 두 명의 여인에게 시달리는 캐릭터.
이치카가 5년만에 가족을 만나러 간 사이에 요코와의 과거 문제를 청산을 한다. 그녀가 일방적인 이별을 한 것은 중학교 때 요코는 학교 아이들에게 사귄다는 것을 공개하고 싶었지만 미노리는 "동물원의 원숭이 우리의 원숭이 보듯 취급할 것이 뻔하다"라는 이유로 반대하였다. 그래서 요코는 미노리가 평생 자신만을 생각하게 하기 위해 일방적인 이별을 통보하였다. 그리고 요코 역시 지난 10년간 미노리를 잊지 못하였지만 오랜만에 만난 미노리에게는 이치카가 있어서 섬듯 접근을 하지 못한 것.
마지막엔 이치카와 결혼하기로 하였지만 결혼식 직전 이치카가 사라졌다. 요코가 이치카를 대신하여 신부역을 하여 결혼식을 끝냈다. 그 후 피로연 음식을 들고 이치카가 있는 곳으로 가서 같이 식사하면서 헤피 엔딩.
이치카와 결혼하기로 하였기 때문에 호적은 이치카가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식은 요코와 한것이라 미노리는 이 두명의 여인을 아내로 받아들였다는 암시가 있다. 결혼식 이전에도 세명서 별 문제 없이 생활하였고 두 여인들도 사이가 매우 좋았기 때문. 결국 후일담에서 보면 셋이서 같이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변의 시선을 생각했는지 직장도 그만두고 남쪽이나 적도부근의 섬에서 살고 있는 듯.
[1]
외전격인 <
베이비 리프>에서 이 당시를 다루고 있고, <허니문 샐러드>에서는 드문드문 언급된다.
[2]
여행에서 2명의 여인과 따로 자려다가 결국 3명서 같이 한 침대에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