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9-18 06:52:21

꿍쑤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판타지 소설 테메레르 시리즈의 등장인물. 2권에서부터 등장하며, 중국인 요리사이다. 로렌스 일행이 타클라마칸 사막을 지나 육로로 중국( 청나라)을 떠내게 되면서 합류한다.

2. 작중 행적

테메레르 전속 요리사.[1] 왜 용에게 요리사가 붙는고 하니…테메레르의 출신 품종인 셀레스티얼은 꽤나 미식가이기 때문이다.[2] 요리실력도 좋은지 이 양반이 만든 요리는 진짜 극한상황이 아니면 상당히 맛있게 묘사된다.
용에게 요리사가 붙는다는 것에 의아함을 느낀 영국 해군 장교들에게, 용싱 왕자가 '셀레스티얼에게 매 끼마다 같은 음식을 먹게 하는 것은 모욕이나 다름 없다' 비슷한 소리까지 했다. 실제로 요리사가 붙은 후, 테메레르는 영국 용의 일상적인 식단[3]을 지겨워하게 되었다.

프로이센 용들과 만나서, 영국에 돌아와서도 항상 먹이를 잡은 뒤 꿍쑤에게 넘겨서 요리를 한 후에 먹는 모습을 보여준다.[4] 테메레르가 중국어를 배웠기에 테메레르와는 의사소통을 했지만, 영어를 모르기에 대사는 현저히 적다. 하지만 시리즈가 계속 나올수록 영어를 배웠는지 좀 길다 싶은 이야기도 무리 없이 해내는 모습을 보여준다.[5]

중국을 떠나면서 붙은 요리사는 꿍쑤를 포함해서 두 명이지만, 한 명은 여행 도중에 도망쳤다. 하지만 꿍쑤는 끝까지 따라와 테메레르를 보필한다.[6] 전염병 치료약인 버섯을 죽으로 만든 것도 꿍쑤.

작중 전투에 참여하는 모습은 거의 나오지 않아 그냥 순수한 요리사 캐릭터로 보이기 쉽지만, 7권에서 용 수송선을 탈취할 때 일반인 체격의 두배 가까이 되는 프랑스 선원을 정체불명의 엄청나게 예리한 칼 사시미칼?로 일격에 해치우는 묘사를 보면 의외로 전투능력도 상당한 먼치킨 요리사다.

직책은 요리사지만 어지간한 군인들보다 고생을 많이 했다. 주인공 일행과 함께 다섯 개 대륙의 온갖 전장에서 험난한 시간을 보냈다.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용과 군인들의 식사를 책임졌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불평 한 번도 하지 않은 엄청난 멘탈의 소유자.


이하는 7권 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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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7권 최후미에서 놀랄 만한 사실이 밝혀졌다. 꿍쑤가 실은 미엔닝 황태자( 도광제)의 밀명을 받고 로렌스 일행을 계속 따라다니며 세계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가끔 보내는 서신으로 유럽의 정세와 로렌스 일행의 동향, 테메레르의 안부 등을 보고했던 것으로 보인다. 로렌스는 이게 꿍쑤가 가족들에게 보내는 편지라고 생각해 별로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던 모양이다.[7]

꿍쑤가 사실상 스파이나 마찬가지인 일을 했다는 것을 알고서 로렌스는 격노하지만, 황태자가 요청했으니 중국으로 가자는 꿍쑤의 제안에 테메레르는 대찬성.(…) 결국 영국 외교관인 해먼드의 결정까지 중첩되어 로렌스는 꿍쑤(와 그 배후에 있는 미엔닝 황태자)의 의도대로 다시 중국으로 향하게 된다.
[1] 일단은 전속이긴 하지만 테메레르와 다른 용들이 단체로 밥먹을 때도 자기가 나서고, 일반 군바리들 밥도 꿍수가 할 때가 많다. [2] 실용적인 이유도 있는 것이, 조리를 하면 적은 양의 육류로 많은 용을 먹일 수 있다. 보급과 병참이 훨씬 편리해지는 셈이다. [3] 식단이라고 하기도 뭣한 것이, 그냥 목장에서 기르던 몇 마리 도살해서 날것 그대로 먹는다. 종에 따라 먹는 양이 다르기에 먹는 마릿수가 다른 게 그나마 차이점이라면 차이점. 역시 영국 [4] 이걸 보고 다른 용들이 비웃기도 했다. [5] 하기야 작중 시간으로는 중국을 떠난 지 몇 년이나 지난 상태에 공군에서 복무하는 거나 마찬가지라 원어민이 여기저기 널린 판국이니, 본인이 배울 의지만 있다면야 생활 영어를 익히는 정도야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6] 원래는 꿍수와 다른 한명이 중국을 떠나기 전에 점을 쳤는데 꿍수는 다신 중국에 못 돌아온다는 점괘가 나와서 꿍수가 나 못간다고 떼를 썼지만 로랜스의 설득으로 동행하기로 하고, 원래 별말 없던 그 인간은 어느 날 도망갔다. [7] 로렌스 한자를 읽을 수 없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게다가 그 동안 꿍수가 테메레르에게 헌신한 것도 많고 하니 의심의 여지가 그만큼 적었다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