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13:39:55

김민성/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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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플레이 스타일
2.1. 웨이트 전2.2. 웨이트 후
2.2.1. 타격2.2.2. 수비2.2.3. 주루

1. 개요

김민성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정리한 문서.

2. 플레이 스타일

2.1. 웨이트 전

넥센 이적 직후 김민성의 별명은 무툴선생, 김민성 씨 발느린 분 등이었다. 황재균을 팔고 내야에 구멍이 난 상태에서 데려왔기에[1] 쓰긴 써야 하는데 눈에 보이는 장점이 하나도 없고 뒤에 나오는 롯데팬들과의 갈등까지 겹치며 순간적인 분노를 참지 못하고 험한 별명이 많이 붙었다.

2011 시즌까지의 김민성은 맞히는 능력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힘이 부족해 라인드라이브로 야수 정면에 꽂히는 타구가 많았다. 그나마 공은 꽤 오래 보는 편이었기 때문에 타율에 비해 출루율은 꽤 높았다. 2009년 단 한 시즌이지만 롯데 시절엔 정말로 선구안이 괜찮았으나[2] 넥센 이적 후엔 몸에 맞는 공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았다.[3]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그냥 타격을 못하니까 붙는 소리였다.

2.2. 웨이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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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alstjd.jpg
무거워서 신나요!
2014년 10월 11일 사사구에서 말하길 무거워져서 유격수를 시킬 수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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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아이돌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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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후, 목동 개그맨

당시 희한할 정도로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많자 '운이 없을 뿐이다'와 '이게 계속 반복되면 실력이다'란 의견으로 논쟁이 나기도 했는데, 후자의 의견을 표한 사람들 중에 힘을 키워야 한단 의견을 추가로 표한 이들이 있었고 이는 정답이 되었다.

2012년 개막전 주전 2루수로 낙점됐으나 개막 이틀 전에 발목 부상을 입어 개막전에 뛰지 못했고,[4] 근 두 달 반 동안 경기에 못 나오면서 주전 2루수 자리는 서건창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보다 3루에서 큰 구멍이 생겨 예상치 못하게 3루 훈련을 시작했고, 여기에 다리 부상으로 하체 운동을 할 수 없던 김민성은 재활기간 중 상체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 투자하여 개막전과 비교해서도 더 커진 몸으로 등장했다.

파워가 붙으면서 타구가 외야를 관통하거나 담장을 넘어가는 빈도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김민성의 벌크업은 본인에게나 팀에게나 신의 한 수가 되었다.[5]

2.2.1. 타격

파일:김민성 만루포.gif
2022년 9월 25일 문학 SSG전 역전 만루홈런을 치는 장면.

2011년에 지적받았던 파워의 부족을 시즌 후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보강하였고, 그 후 타구의 질이 전반적으로 좋아지며 모든 기록이 향상하였다. 웨이트 전 시즌마다 4-2-4 홈런밖에 치지 못하던 선수가 15-12-16 홈런을 치고 있고 BABIP가 평균 5푼 가량 오르며 타율도 약 6푼 상승하였다. 밀어치면서도 큰 타구를 만들 정도는 아니지만 타격에 장점이 전혀 보이지 않던 과거에 비교하면 문자 그대로 상전벽해이다.

그러나 볼넷을 심각하게 얻어내지 못했다. 웨이트 후 타격 스타일을 바꿔서라기엔 웨이트 전엔 몸에 맞는 공이 지나치게 많았다.
연도 볼넷% 순위[6] BB/K
2013년 8.0% 39위/48명 0.50
2014년 6.2% 54위/55명 0.38
2015년 6.3% 47위/51명 0.50
2016년 9.2% 34위/55명 0.60
2017년 8.1% 28위/47명 0.46
2018년 8.6% 29위/62명 0.50

2016년 시즌부터 선구안이 상승해 리그 중위권은 되는 선구안을 보유하게 되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사구가 줄어들어서 결국 순출루율은 비슷하다. BB/K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삼진이 그렇게 적지도 않다. 그리고 끌어올린 컨택과 파워가 무난하긴 하나 특출나다고는 빈말로도 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이다. 그 결과 타격 종합 수치인 OPS, wOBA, war 등으로 보면 리그 3루수 중에 순위를 매겨보면 매년마다 6~7위권을 오가고 있다.

10개 팀중 1~2개 팀은 사실상 주전 3루수가 없다는 걸 감안하면 주전 3루수 중에는 리그 하위권 선수이다. 실제로 포텐이 터졌다고 할 수 있는 12년부터 18년까지 7년간 성적을 보면 wrc+는 105로 딱 리그 평균보다 약간 나은 성적. 파워포지션인 3루에선 아쉬운 수치이다. war로는 6위인데, 김민성의 전성기만을 감안하면 실제로 리그에서 하위권에 가까운 3루수인건 사실이다.

LG 이적 후에는 타격 페이스가 더 떨어졌지만, 이를 컨택과 눈야구로 만회하려는 등 롯데 자이언츠 시절의 스타일과 가까워졌다.

김광현에게 아주 강하다. 2016년 4월 29일까지 통산 43타수 17안타 1홈런 5타점 타율 0.395라고. 오원석을 상대로 매우 압도적이다. 이 둘에게 매우 강한 덕에 SSG전 극강이며, 2023년에도 6홈런 중 4홈런을 SSG에게서 뽑아냈다.

발이 느리며 홍성흔처럼 적극적인 타격을 즐기기 때문에 병살타가 많은 편이다. 2023년 6월 28일 기준 통산 병살타 130개.

2.2.2. 수비

30세를 넘기자마자 타격에서 하향세가 찾아와 히어로즈 마지막 시즌이었던 18시즌에 wrc+ 100을 넘기지 못했고, LG에선 wrc+ 100을 넘 적이 없음에도 21시즌까지 sWAR 1은 넘겼는데 그 비결이 준수한 수비다.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으로 롯데 시절엔 유격수, 넥센 이적 직후엔 2루수, 서건창이 합류한 2012년부터는 3루수로 출장하고 있다. 2013 시즌 중에도 종종 유격수와 2루수로 출장한 경험이 있고 2015시즌 서건창이 장기부상을 당하자 윤석민에게 3루를 맡기고 2루수 자리를 메웠다.

믿고 쓰는 덕수고 출신답게 수비 기본기가 좋다. 좋은 포구와 스텝을 바탕으로 대다수의 정면타구를 쉽게 잘 처리한다. 하지만 어깨가 영 좋지 않아서 2루수 자리를 제외하면 송구는 불안한 편이다. 그래도 적당한 스텝을 밟을 수 있는 시간이 보장된다면 좋은 송구를 보여주지만, 특히 3루 라인선상으로 빠지는 공을 포구한 뒤 송구하는 과정에서 불안정함을 보인다.

웨이트 트레이닝 후 수비범위가 상당히 줄었으며, 어깨의 한계를 무시할 수가 없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2015년 이후 김민성의 송구는 상당히 좋아진 편이고 3루수 라인드라이브나 강습타구의 처리는 발군. 2016년까지만 해도 김민성의 유격수 복귀는 불가능이라는 평이 대세였지만, 2017년에 몇 차례 선보인 유격수 출전에서는 여전한 수비능력을 보여주었다. [7]

2018년 4월 1일에는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서건창을 대신해 2루수로 나왔는데, 2루에서도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줬다.

2021년엔 5월 인천 SSG전을 비롯해 3경기 동안 2루수로 나오기도 했고 2022년에도 시즌 후반에 2루수로 나오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꽤 좋은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2023년 시즌 초반 오지환의 부상으로 선발 유격수를 맡게 되었는데, 다이빙 캐치에 하이점프캐치까지 선보이면서 수비 하나만큼은 믿고 쓴다는 것을 증명했다. [8]

요약하자면 탄탄한 기본기를 활용하는 유틸리티 자원이나, 감독이 포지션 고정을 통한 타격 집중 + 김민성의 수비에 대해 신뢰를 잘 하지 않음이라는 사유로 인해 넥센에서는 3루수만 주로 맡고 긴급 상황에서나 땜빵으로 출전시켰다.[9] LG에서도 20년까지는 주로 그랬으나 타격이 폭망하기 시작한 21년 들어 멀티포지션 수비에 대해 가능성을 다시 표출하더니 22년부터는 포수 빼고 내야 전역을 전부 수비하는 유틸리티 자원으로써 다시 살아남고 있다. 그 결과가 바로 2023년 최초로 단일시즌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100수비이닝을 기록한 것이다.

2.2.3. 주루

'김민성씨 발느린분(...)'이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발은 느리지만 의외로 주루 센스가 좋다. 2008년 퓨처스 남부리그 도루 2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그 후 1군에서도 2011년 12도루 2도실이란 좋은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벌크업과 2013 시즌 심재학 너프로 도루시도 자체가 급감했다. 벌크업 전에도 주력은 느렸지만 그걸 센스로 커버했다면 벌크업 이후에는 센스로 커버하기 힘든 정도로 주력이 하락한 상태. 가끔 작전 상황에서나 시도하게 되었다.

2012~ 18년까지 7년간 25도루 15실패로 도루 부분은 거의 포기한 상태.

실제로 같은 7년간 포수인 양의지가 25도루 11실패, 거구의 나지완이 27도루 14실패로 김민성보다 더 낫다.


[1] 그나마 김민우가 대체를 했으나 타격에 한계를 보였고, 수비마저 2011 시즌부터 하락세를 보이더니 모친상으로 2012시즌 스프링캠프를 소화하지 못하며 전체적인 기량이 수직으로 하락했다. 그리고 2013년 음주운전으로 술지어 [2] 순수출루율 .101, BB% 12.34% [3] 당시 별명이 마그넷숭이었다. [4] 이 부상은 문자 그대로 김민성의 발목을 꾸준히 잡는 편이다. 2013년을 제외하면 발목 부상 다양한 부상으로 결장하는 경기가 좀 있다. [5] 더구나 이에 그치지 않고, 김민성의 노력과 변신, 그리고 성공을 옆에서 지켜본 다른 선수들에게까지 긍정적인 본보기 케이스가 되어 주고 있다.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에 따르면 예전에는 자기가 트레이닝 하자고 선수들을 어르고 달랬어야 했는데, 이제는 시즌 끝나자마자 너도나도 먼저 찾아와서 적극적으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상의하고 실천한다고. 덕분에 매년 새 시즌이 시작되면 전년에 비해 부쩍 힘이 붙은 타자들이 몇명씩 나타나고 있다. 이택근을 밀어내고 3번을 차지한 2014 시즌의 유한준이 대표적인 예. [6] 규정타석에 든 타자들 기준 [7] 김민성이 무거워져서 더 이상 유격수를 맡기지 않겠다고 말한 사람은 염경엽 감독이었다. 이는 현대 야구에서는 전혀 맞지 않는 구시대적 야구관이다. 당장 본인이 유격수 주전에서 밀려난 이유는 박진만에게 장타력이 상당히 밀렸던 것 하나 뿐이다. 괜히 박진만이 멘도사 타율을 찍을 때도 염경엽이 백업이었던 게 아니다.(... 라고는 하지만 박진만이 0.185 찍을 때 염경엽은 타율 0을 찍어대서 장타력 따지기 전에 타율만으로도 밀린 것이다.) 호리호리한 체격의 야구선수에게 홈런을 기대하는 선수는 아무도 없는 것처럼... 멀리 가지 않더라도 강정호는 큰 체격에도 불구하고 유격수 포지션을 훌륭하게 소화해냈고, 김하성 또한 벌크업을 하면서 더 훌륭한 유격수로 성장했다. 물론 강정호나 김하성이나 벌크업과는 별개로 20도루를 넘긴 적이 있을 정도로 순수 주력은 뛰어난 편이다. 체격이 너무 크면 부상 우려가 심해지는 포지션이긴 하나, 김민성이 그 정도의 체격도 아니었다. [8] 아이러니하게도 넥센 시절 김민성에게 유격수를 맡기지 않겠다고 했던 염경엽 감독이지만, LG에 지금 오지환을 빼면 1군에 유격수 볼 수 있는 자원들이 부상과 군입대로 부재중이라 어쩔 수 없이 김민성을 선발로 썼다. 그럼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향후 쓰임새가 주목된다. [9] 다만 고려할 점은 김민성이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도약한 12~18시즌 동안 넥센의 2루수는 최전성기를 달리던 서건창, 유격수는 후에 메이저리거가 되는 강정호, 김하성이었다는 점이다. 도저히 밀어낼래야 밀어낼 수 없는 선수들이다보니 자연스레 3루에 자리잡았다고 보는 편이 더 합리적이다. 또한 그 당시 넥센에는 김지수라는 대수비 전문요원도 있어서 타포지션으로 이동할 이유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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