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1:43

기사 윌리엄/스토리

1. 개요2. 스토리

1. 개요

미국 영화 기사 윌리엄의 스토리 소개.

2. 스토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중세 14세기의 유럽. 한 경기가 탄생하여 귀족과 농민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는데 그 경기는 바로 주스트( 마상창시합)이다. 이런 기사들 가운데, 모두를 이긴 챔피언은 그걸로 끝났지만 그의 수하 농부인 윌리엄 대처( 히스 레저 / 구자형)에게는 단지 시작일 뿐이었다.

어느 날, 마창시합 도중 잠깐 쉬던 액터 경이 그만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된다.[1] 시종 롤랜드(마크 애디 / 이장원)는 그가 움직이지 않음을 알리고 다른 시종인 와트(앨런 투딕 / 김영민)는 죽어버린 액터 경에게 화를 낸다. 게다가 경기 시합은 얼마 안 남은 상황. 결국 귀족만이 참가할 수 있는 마창시합에 윌리엄이 죽은 액터 경을 대신해 갑옷을 입고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다. 상대의 창이 윌리엄의 얼굴을 가격했지만 역전패의 요건인 낙마는 하지 않았고[2], 이미 3:0으로 이기고 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그대로 승리한다.



은화 15냥을 받고 트로피를 팔아벌인 윌리엄은 롤랜드와 와트에게 마창시합에 참가할 것을 종용한다. 처음 두 친구는 당연히 개소리 집어치우라고 무시했지만 그의 끈질긴 설득에 결국 연습을 도우면서 같은 배를 타게 된다. 본래 특기였던 검술도 연마하였고, 마상 실력은 초짜라서 형편없었으나 끊임없는 연습의 결과로 실력이 향상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윌리엄과 친구들이 루앙으로 가는 길에 도박하다가 쫄딱 망해 옷까지 다 뺏겨서 나체로 등장하는 제프리 초서(폴 베타니 / 성완경)을 마주하고 된다. 윌리엄은 자신을 '울리히 폰 리히텐슈타인'이라 소개했고 초서는 윌리엄이 가짜 귀족임을 알아챈다. 초서는 자신에게 옷과 먹을 것을 주면 윌리엄에게 위장 신분과 증명서를 만들어주겠다는 제안을 하고, 윌리엄은 흔쾌히 받아들인다.

첫 마창시합 날, 초서는 거침없는 말발과 문서 위조 실력으로 윌리엄을 대회에 참가하게 해준다. 마을에서 잠시 대기하며 말을 타고 거리를 거닐던 윌리엄은 조슬린(샤닌 소사몬 / 오길경)을 만나 한 눈에 반하게 된다. 윌리엄은 조슬린을 쫓아 성당까지 가게 되고 수도자들에게 제재를 당한다. 계속해서 이름을 물어오는 윌리엄에게 자신을 대놓고 '여우'라고 소개하며,[3] 윌리엄은 진짜 이름을 알아내겠노라 선언하고 성당밖으로 나간다. 외모나 행동이나 전형적인 중세 레이디와는 약간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본격적인 시합이 시작되고 윌리엄은 1차전에서 1대 0으로 상대를 쓰러트렸다. 기쁜 것도 잠시, 윌리엄은 초서를 쫓아온 빚쟁이들을 만나게 된다. 윌리엄은 자신이 초서의 빚을 갚겠노라 선언하고 곧바로 검술 시합에서 챔피언이 된다. 다음 마창시합 도중 윌리엄의 갑옷이 깨지게 되고 수리를 해야하는 지경까지 오게된다. 돈이 부족한 일행들은 대장장이들에게 사정하지만 누구도 받아주지 않았다. 그러던 중 만난 대장장이 케이트(로라 프레이저 / 김옥경)는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다른 대장장이들에게 개무시를 당하고 있었다.[4] 윌리엄은 말빨로 자존심을 건드려 실력을 입증하겠다고 부서진 갑옷을 수리해준다.

한편, 마창시합을 관람하던 조슬린은 모든 시합참가자들의 찬사를 받는다. 이때 프랑스 마창 챔피언인 앙주의 아데마르 백작(루퍼스 스웰 / 강구한)이 등장했음을 아데마르의 전령을 통해 전달받는다. 관중석에 나타난 아데마르도 조슬린의 미모를 칭찬하였고 자신은 군부대의 대장이며 프랑스 남부에 자신의 군대가 있음을 말한다. 시합 준비를 하던 윌리엄은 초서에게 조슬린을 가리고 초서는 너무 높은 곳을 본다고 핀잔을 준다.

아데마르는 조슬린에게 마창시합의 룰을 설명해준다.[5] 이때 갑자기 윌리엄이 나타나 조슬린의 미모를 칭찬하자, 아데마르는 윌리엄을 깔보기 시작한다.

윌리엄의 다음 상대는 토마스 콜빌 경. 아데마르의 전령은 윌리엄과 같은 경기 스타일을 한 번도 본적 없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겁이 없다고 평가한다. 아데마르는 일반적인 참가자들은 마지막 순간에 얼굴을 들어 투구로 얼굴을 보호하지만 윌리엄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한다. 조슬린은 윌리엄을 타겟에서 시선을 때지않는 진짜 사냥꾼이라 말한다. 시합 도중, 콜빌 경은 윌리엄에게 입은 부상으로 패색이 짙어지자 명예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기권을 전제로 무승부를 신청하고, 윌리엄이 이를 받아준다.[6]

다음날, 윌리엄은 조슬린의 시종 크리스티아로부터 손수건을 받으며 그녀의 진짜 이름을 알아내고 기뻐한다. 다음상대는 바로 아데마르. 두 사람은 시합을 통해 상대가 만만치 않음을 깨닫는다. 이에 결전을 다짐하는 아데마르와 윌리엄. 마지막 대결에서 윌리엄은 창에 머리를 맞게되고 순간 과거를 회상하게 된다.

어릴적 윌리엄은 지붕수리공 존 대처(크리스토퍼 카제노프 / 이완호)의 아들로 태어났다. 윌리엄은 어릴 적부터 기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아버지는 윌리엄에게 남자는 뭐든 될수 있다며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다시 현실, 정신을 못차리는 윌리엄과 이를 비꼬는 아데마르. 결국 마창시합의 승자는 아데마르가 된다. 게다가 윌리엄은 초서가 또다시 도박을 했다가 빚쟁이들한테 옷까지 다뺏겨 나체로 있는것을 알게된다. 윌리엄은 검술 우승상품으로 받은 황금기사상을 잘라 초서의 빚을 갚고[7] 나머지는 케이트에게 주었다. 케이트는 윌리엄 일행에게 합류하고 싶었지만 윌리엄은 내키지 않은지 거절한다. 윌리엄 앞에 크리스티아가 나타나 밤 무도회에 참석을 위해 춤을 배우려 하지만 신통치 않았다.[8] 결국 이를 지켜본 케이트에게 사과를 하고 겨우 춤을 배운다.

무도회장에 들어선 윌리엄. 조슬린과 윌리엄을 춤을 추기 시작하고 이를 지켜보는 아데마르는 질투심을 갖기 시작한다. 케이트는 윌리엄을 위해 그의 몸에 딱 맞는 맞춤형 갑옷까지 만들어 준다. 자신이 세울 대장간의 문장이라며 갑옷에 새겨넣는 문양이 영락없는 나이키 문장 두 개를 겹쳐 놓은 것. 기존의 갑옷보다 지나치게 얇고 가벼운 것이 아니냐는 윌리엄 일행의 우려에 케이트는 열처리 기법을 바꿔 기존의 갑옷과 비슷한 방어력을 얻었으니 믿으라고 말하고, 내구도에서도 합격점을 받으며 윌리엄은 좋아한다.

다음 마창시합 경기장. 윌리엄은 여자가 만든, 그것도 상당히 얄팍한 갑옷을 입고 있었기에 다른 선수들이 윌리엄을 깔보기 시작한다. 그러나, 윌리엄이 누구의 도움도 없이 가볍게 말에 오르자 모두 꿀먹은 벙어리가 된다.[9] 곧이어진 경기도 윌리엄의 승리. 관중들은 윌리엄의 가짜 이름인 '울리히'를 연호하기 시작한다. 다음 경기에 출전한 아데마르. 상대는 토마스 콜빌. 그러나 아데마르는 경기를 포기해버리고 만다. 토마스 콜빌은 사실 잉글랜드의 왕세자(웨일스 공)인 흑태자 에드워드였기 때문이다. 울리히의 진영도 이를 알아채고 서둘러 기권을 준비한다. 이에 흑태자는 실망하지만, 윌리엄이 친구들의 만류조차 뿌리치고 돌격하자 기뻐하며 일합을 겨룬다. 그리고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는 윌리엄에게 다가가 대화를 나누다가, 윌리엄이 자신이 왕자라는 사실을 알고도 시합에 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10] 무승부 후 기권이란 방법으로 에드워드는 시합을 끝낸다. 윌리엄은 이어진 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결국 마창시합에서 처음으로 챔피언에 오른다. 그러나, 아데마르를 이기지 못해 화가 난 윌리엄은 축하해주러온 조슬린에게 열을 내게된다.

이후 윌리엄은 연전연승을 거두며 더욱 명성이 높아지지만 아데마르가 전쟁터로 갔다는 소식을 듣자 또 한번 화를 낸다. 한편 전쟁터에서 윌리엄의 연승 소식을 들은 아데마르도 화를 낸다. 윌리엄은 사과의 의미로 조슬린에게 편지를 쓰고 일행들의 도움으로 편지를 완성하여 조슬린에게 보내진다. 다음 파리 시합에서 다시 보기를 원한다는 말로 끝마친 내용으로 조슬린은 감동하게된다.

파리 시합날. 주점에서 한잔하던 일행들은 도발해오는 프랑스 관중을 마주한다. 견원지간인 프랑스인들과의 도박에 돈 버리는 짓이라고 반대하다가 계속 심기를 건드리던 프랑스인들이 교황도 프랑스인이라고 하자 롤랜드는 결국 빡친 나머지 "교황이 프랑스인일지 몰라도 예수님은 영국인이다! 덤벼!" 라는 신성모독 개드립을 치며 도박에 응한다.

윌리엄과 조슬린은 함께 성당을 걸으며 둘 만의 시간을 보낸다. 윌리엄이 이번 시합때 조슬린을 위해 이긴다고 하자 조슬린은 실망한다. 사실 조슬린이 윌리엄을 좋아했던 이유는 서툴지만 순수한 모습으로 대했기 때문이다. 조슬린은 윌리엄에게 자신을 사랑하다면 시합에서 지라고 말하고 윌리엄은 반박한다[11].

다음날 시합당일. 결국 윌리엄은 말을 달리지 못하고 그대로 상대의 창을 받아버린다. 그 모습을 본 조슬린은 윌리엄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함을 깨닫고 다시 윌리엄에게 시합에서 이겨달라고 전한다. 힘을 얻은 윌리엄은 그대로 연전연승하고 프랑스 관객과의 도박에서도 이긴다.

고향 영국으로 돌아가는 윌리엄 일행. 윌리엄은 과거 고향을 떠나 액터 경의 시종으로 들어가게 됐다. 그의 아버지는 액터 경에게 윌리엄을 맡기는 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전부였기 때문이다. 월드 챔피언쉽이 열리는 런던에 들어온 윌리엄. 여기서도 윌리엄의 인기는 대단했다. 그리고... 흑태자의 명령으로 아데마르도 출전한다.

시합이 한창이던 어느날. 비가 오는 런던거리를 걷던 윌리엄은 자신의 집을 찾게되고 그곳에서 장님이 된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뒤를 밟은 아데마르에 의해 가짜 신분이 탄로나게 되었고 곧 체포된다. 저잣거리에서 조리돌림당하는 윌리엄과 그를 지키는 일행들. 그런데... 갑자기 흑태자 에드워드가 나타나 윌리엄을 풀어준다. 그리고 즉석에서 윌리엄을 정식으로 기사에 임명한다![12]
(흑태자가 나타나자 음식을 던지며 조롱하던 군중이 조용해지고, 흑태자가 묶인 윌리엄에게 웃으며 말한다)
What a pair we make, huh? Both trying to hide who we are. Both unable to do so.
흑태자 : 우리 둘 다 묘한 처지 아닌가? 우리 둘 다 정체를 숨기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으니 말이야.
(윌리엄이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자 흑태자가 윌리엄의 동료들을 둘러보고 말한다)
Your men love you. If I knew nothing else about you, that would be enough. But you also tilt when you should withdraw. That is knightly too. Release him.
흑태자 : 좋은 친구들을 뒀군. 너에 대해서 다른 건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거면 충분해. 게다가 퇴각해야 할 상황에서 공격하더군. 뭐, 그것도 기사답지만. 풀어줘라.
(경비병들이 윌리엄을 풀어주고 윌리엄이 친구들의 부축을 받자, 흑태자가 군중을 돌아보고 말한다)
He may appear to be of humble origins... but my personal historians have discovered... that he descends from an ancient royal line. This is my word. And as such, is beyond contestation. Now... if I may repay the kindness you once showed me. Take a knee.
흑태자 : 비록 태생이 비천해 보이겠지만... 내 역사가들이 조사한 결과... 그는 고대 왕족의 후손이었다. (군중 웅성웅성) 내 보증하겠다. 또한 이에 대해 논쟁하지 마라. (윌리엄을 돌아보고) 이제... 그대가 보였던 친절에 보답하도록 하지. 무릎을 꿇어라.
(윌리엄은 얼떨떨하지만, 흑태자가 웃으며 끄덕이자 반신반의하며 무릎을 꿇는다. 흑태자가 검을 꺼내 )
By the power vested in me by my father, King Edward... and by all the witnesses here... I dub thee... Sir William.
흑태자 : 나의 아버지 에드워드 대왕에게서 부여받은 권능과, 여기 모든 증인들이 보는 하에 임명하노라... 윌리엄 경이여.

흑태자의 도움으로 윌리엄은 마창경기장에 도착해 아데마르와의 마지막 대결을 시작하는데, 첫번째 경기에서 윌리엄은 아데마르의 창에 치명상을 입는다. 아데마르는 시합용 창이 아닌 실제 살상용 창을 위장시켜 참가했기에 윌리엄은 상당한 부상을 입었다. 두번째 경기에서는 창을 들지도 못하고 또다시 점수를 내주었다. 결국, 윌리엄은 갑옷과 투구를 벗어던지고 창을 팔에 묶는 마지막 결단을 내린다. 사람들은 울리히가 아닌 윌리엄을 연호하기 시작했고, 초서도 이를 응원하며 시간을 벌 겸 관중의 응원을 유도하기 위해 나서서 파격적인 연설을 선보인다.
Good people! I missed my introduction! But please... please, I pray you. Hear it now. For I would lay rest... the grace in my tongue... and speak plain. Days like these... are far too rare to cheapen with heavy-handed words. And so, I'm afraid, without any ado whatsoever-- Excuse me, my lord. Here he is! One of your own! Born a stone's throw from this very stadium... and here before you now. The son of John Thatcher... Sir William Thatcher!
초서 : 여러분! 소개를 깜박했군요! 하지만... 제발, 부탁하겠습니다. 들어 주십시오. 제 세 치 혀의 매력은 제쳐두고... 간단히 말하겠습니다. 지금 같은 상황은... 너무 귀해서 미사여구를 붙일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죄송하지만, 별다른 소동 없이... 죄송합니다, 폐하.[13] 그가 왔습니다! 당신들처럼! 이 거대한 경기장의 돌멩이 같은 존재로 태어나... 지금 여기에 섰단 말입니다. 존 대처의 아들... 윌리엄 대처 경입니다!'

윌리엄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아데마르에게 창을 내지르고, 결국 아데마르는 낙마하고 윌리엄이 승리한다. 윌리엄은 조슬린과 키스하며 승리를 만끽하고, 영화는 끝이 난다.


[1] 영화 초반 나오는 시합에서 심장에 충격이 간 듯하다. 또한 죽으면서 똥을 지렸다는 작중묘사가 있다. [2] 그리고 투구가 망가져 벗을 수 없다는 핑계를 댈 수 있어 그대로 액터 경 행세를 할 수 있었다. [3] 이는 사냥꾼처럼 쫓아오는 윌리엄을 비꼬는 말. [4] 사실 중세 유럽은 성차별이 심한 시대이기에 여성이라는 이유로 무시당하는것이 흔했다. [5] 한 경기의 최대 점수는 3점이며, 몸통과 목을 찌르면 1점, 얼굴을 찌르면 2점, 상대를 땅에 떨어트리면 3점이다. 그리고 말에서 떨어지면 타고 있던 말은 상대의 것이 된다. [6] 둘의 점수가 동점인 상황에서, 콜빌 경이 부상을 당해 도저히 다음 라운드를 진행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상황상 콜빌 경은 다음 라운드를 포기하고 기권패를 당해야 했으나, 자신은 단 한번도 시합을 중간에 포기한 적이 없다며 윌리엄에게 자신이 명예를 지킬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윌리엄은 콜빌 경의 명예를 위해 이를 받아준다. [7] 빚이 금화 10냥으로 당시로서는 굉장한 거액이었다. 그래서 초서는 곁에서 이를 듣고 화가치민 윌리엄의 친구 와트한테 얻어맞는다. 윌리엄이 말리지 않았으면 진짜로 두들겨팰 상황이었다. [8] 이때 초서는 춤을 가르쳐주다가 와트를 화나게 만들어 2번이나 주먹으로 세게 얻어맞는다. [9] 현실 고증이 된 부분이기도 한데, 당시 기사들이 입는 마창시합용 풀플레이트 아머는 무게가 대단히 무거웠기 때문에 갑옷을 입고 말에 타기 위해서는 시종들의 도움이 있어야만 했다. 그런데 윌리엄은 갑옷을 입고도 자기 혼자 훌쩍 뛰어올라 말을 탔으니 다들 깜짝 놀란 것. [10] 이 때까지도 에드워드는 윌리엄이 자기 정체를 알고 있다는걸 몰랐기에 허물없이 다가가 "루앙에서 했던 것처럼 훌륭한 시합이었소 울리히 경."이라고 인사를 나누는데, 이에 윌리엄이 "당신도 훌륭하셨습니다 에드워드 전하."라고 대답하자 그제서야 윌리엄이 자신이 왕자라는 사실을 알고도 시합에 나섰다는걸 알게 된다. 이에 윌리엄에게 "내 정체를 알고 있었군? 그런데도 시합을 했나?"라고 묻는데, 이에 윌리엄이 "저는 기권 따위는 모릅니다."라고 대답하자 윌리엄의 기사다운 태도에 감탄한다. [11] 실제 역사상 이런 일은 드물지 않았으며, 자신을 사랑한다면 갑옷을 벗고 시합에 임하라는 등 다른 조건(?)도 많았다. [12] 물론 딱히 내세울 공적도 뭣도 없던 윌리엄을 위해 알고보니 윌리엄이 고대 왕족의 후손이었다며 공갈을 치고 이를 자기 권위를 이용해 기정사실로 만들어준다. 사실 이런 식의 공갈은 누군가 조금만 조사해보면 금방 거짓임이 탄로나겠지만, 왕위 계승권자인데다가 백성 중 모르는 사람이 없는 전쟁영웅 흑태자의 말이기에 그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지 못한다. [13] 더욱 파격적으로 보이기 위해 흑태자가 앉은 의자 팔걸이에 올라서느라 양해를 구한 것. 물론 흑태자는 쿨하게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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