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7 17:48:50

긍정

1. 일반적 의미
1.1. 개요1.2. 긍정의 힘
1.2.1. 긍정적이어지는 법
1.3. 비판

1. 일반적 의미

1.1. 개요

그러하다고 생각하여 옳다고 인정함. 비슷한 말로 납득, 승인 등이 있다. 반대어는 부정. 네이버 어학사전

1.2. 긍정의 힘

좋은 일을 생각하면 좋은 일이 따르고, 나쁜 일을 생각하면 나쁜 일이 따른다.
- 조셉 머피
당신이 이룬 것만큼, 이루지 못한 것도 자랑스럽게 생각하세요.
- 스티브 잡스

1.2.1. 긍정적이어지는 법

  1.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2. 남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기 전에 자신이 가진 것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3. 자아존중감을 가진다. : 보통 자신이 느낀 긍정적인 경험보다 부정적인 경험이 더 오래 기억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습관을 개선시켜야 한다.

1.3. 비판

현실에서 일자리가 사라지자 긍정적 사고 주창자들은 자신에 관한 과업을 더 열심히 수행하라고 충고했다. 자기 생각을 관찰하고, 감정을 조절하고, 욕구에 다 강하게 집중하라는 것이다. 그들은 늘 등장하던 만병통치약을 다시 들먹였다. 부정적인 사람들을 추방하고, 사무실 구석에서 늘어놓는 사람들을 가까이하지 마라. 부정적인 뉴스에서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라 등등. 진보적 뉴스 사이트인 『허핑턴 포스트』에서도 한 블로거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밤늦은 시간에 뉴스를 덜 보면 잠을 푹 잘수 있다고 한다. 즐겁고 긍정적인 일에 마음의 초점을 맞추라"는 글을 올렸다. 관리자와 '의욕을 잃고 모든것이 헛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을 겨냔한 어느 세미나는 '부정성이 개인적으로 살금살금 몰래 다가올 때' 그것을 알아채는 법을 배우고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앤서니 로빈스는 <투데이쇼> 시청자들에게 시장이 추락했을 때 재산의 대부분을 모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자자'인 존 탬플턴을 거론하면서 최악의 재난 속에서도 누군가는 그것을 극복해난다고 말했다. 경제 붕괴나 침체 시기에 단 한사람이라도 부를 모은다면 나머지 누구도 징징거릴 이유도 댈 수 없는 법이다.
ㅡ 바버라 에런라이크. <긍정의 배신>에서.
사실 긍정주의가 유행하게 된 계기는 미국의 신사고운동(New Thought)에서 비롯되어 있다. 이 신사고운동은 피니어스 P. 큄비라는 최면술사가 주창한 사상으로, 간단히 말해 인간의 잠재성을 믿고 부정적인 마인드를 버리고 긍정적인 마인드만 지니면 만병을 치료하고 만사가 형통한다는 사이비 이론이다.

이 신사고운동은 개신교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했다. 뿌리가 비성경적이거니와(불교부터 카발라, 신비주의 등 다양함) 긍정적 마인드를 주입한 최면요법, 성경 및 삼위일체의 자의적인 해석 등으로 말이 많았는데, 이론은 간단하고 그럴듯해서 개신교회를 한번 뒤집어 엎었다. 결국 미국 개신교회의 세속화를 가속해서 돈 중심의 기복신앙(번영복음, 웃음부흥 등)으로 이끌게 만든 주범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미국교회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한국교회는 말할 것도 없다. 1 2 3 [1]

이 신사고운동은 미국의 신복음주의(Neo-evangelicalism)와 기업계와 유착을 맺어 '긍정 붐'이 일어나게 되었다. 결국 신사고운동은 이거 하나로 벌어먹는 강사[2]나 작가가 수없이 나타날 만큼 하나의 산업이 되었다. 그리고 앞서 나온 예시와 같이, 사회통제의 도구로 쓰이고 있다.[3]

이렇게 이루어진 긍정주의의 기본은 '어쨌든' 긍정은 무조건 바람직한 것, '어쨌든' 부정은 나쁜 것으로 학습시킨다. 물론 매사에 희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해 긍정이 좋은 효과를 가져다주는 건 맞으나, 현실은 오히려 반대인 경우도 많은데, 비관론자가 낙관론자보다 25% 가량 더 많은 소득을 올렸다는 기사도 있다. 관련 링크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분야에서 긍정에 대해 우호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통제하기 쉬운 인간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킨다.

실제로 꼰대, 소인배같은 인간상들은 자신에 대한 부조리를 무조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라는 식으로 오용하기도 한다. 이들이 하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왜 매사가 부정적이냐"라는 말은 결국 '내 말에 복종하라'고 말하는 완곡어법에 불과하다.

또한, 지나치게 긍정적인 사고는 불편한 소식에 귀를 닫아버릴 수도 있다. 발전된 사회의 뒤편에 나오는 어두운 소식과 위험한 징후에 눈을 돌림으로서 온갖 행복회로 '지금도 상황은 긍정적이다.'라는 생각을 가져와줄 수 있으며, 이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같은 인재부터 IMF 외환위기같은 경제 공황까지 다양한 참사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목표를 이룰때 초반에 어떠한 준비가 없이 긍정적인 마인드만 들어가면, 비판적인 의식 결여로 인한 준비 부족으로 인해 실패할 확률이 많고, 결국 일본군 정신승리로 마무리 될 수 있다.

[1] 개신교에서 잠언 4장 23절을 언급하면서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를 들먹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것 또한 신사고운동 혹은 히피화된 미국 개신교의 흔적이다. 성경 그 어느에도 일체유심조나 공 사상을 가르치지 않는다. [2] CS( Customer Satisfaction)교육에서 긍정학은 단골소재로 나온다. 물론 이 CS 교육의 질이 매우 낮아서(애초부터 사이비인 긍정학 말고도, 사이비 경제학과 심리학 등) 서비스업 실무자를 교육하는 것보다 관리자가 성과를 부풀리거나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부조리로 쓰기 위해 악용하고 있다. [3] 대표적으로 범사에 감사하라(에페소서 5:20, 데살로니카전서 5:18)라면서 어떤 부조리가 따르더라도 하느님이 있으니 긍정적으로 복종하라는 이상한 설교가 있는데, 구절 전후를 살펴보면 형제들을 자비롭게 용서하고 하느님의 자비 안에서 기뻐하라는 말이지 무조건 모든 일에 감사하라는 이상한 구절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