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의 국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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勤耆國.
삼한 시대 진한의 12소국 중 한 곳이다. 진한 연맹체의 일원으로서 토착적인 세력 기반을 유지한 채 3세기 무렵까지 독자적인 성장을 지속하다가 신라에 흡수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3세기 후엽에 저술된 『 삼국지』위서 동이전에 수록된 삼한 소국의 이름은 당시의 중국 고대음에 따른 것이며, 이것이 우리나라의 고대 한자음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勤耆의 발음은 윌리엄 백스터와 로랑 사가르(2014)가 /*[ɡ]ər[ɡ]rij/ '거르그리', 정장상팡(2003)이 /*ɡɯnɡri/ '근그리'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점 등을 근거로, 학자들은 근기국을 신라 때 근오기현(斤烏支縣)[1]이었던 지금의 경상북도 포항시에 비정하고 있다. 그러나 신라 때 대성군(大城郡)이었던 지금의 경상북도 청도군으로 비정하는 견해도 있다.
[1]
支의 옛 발음은 '지'가 아니라 '기'에 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