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슬라브어권 언어에서 광장, 마을, 도시를 뜻하는 말
러시아어: Град[1]그라드는 각각 큰 도시의 초대형 광장으로써 큰 전쟁이 일어나면 전투 중의 주요 무대이다. 엄폐가 쉬워서 유명한 격전지가 됐다.
어원은 슬라브어에서 따왔으며 성, 광장, 마을, 도시라는 뜻이 있다. 지금도 이름에 그라드가 붙은 도시가 여러 동구권 국가에 남아있다.
독일에도 그라드와 비슷하게 부르크라는 이름이 붙은 지명이 많다. 문서 참조.
행정구역으로서의 '시'는 город(고로드)를 써야한다.
1.1. 현존하는 지명
- 베오그라드 - 옛 유고슬라비아, 현재 세르비아의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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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고그라드 -
러시아
옛 지명은 스탈린그라드이며 독소전쟁의 유명한 전투인 스탈린그라드 전투의 주요무대이다. 그 때문에 현대 시가전의 양상인 거대 철근 콘크리트 빌딩숲에서 치러지는 우주방어 공성전이 이뤄질 때 격전지는 그라드, ㅇㅇ그라드라는 은어로 표현하고, 이런 극단적인 게릴라 수성전 전략을 일명 그라드 메타 또는 스타크래프트에서 따온 심시티라고 한다. 유명 공산권 도시나 하술한 일산, 철원 등의 도시는 실제로 이런 시가전 전장을 상정하고 도시계획이 반영된 그라드라고 할 수 있다. -
레닌그라드 주 -
러시아
도시 레닌그라드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바뀌었지만 주는 여전히 레닌그라드 주다.[2] -
칼리닌그라드 -
러시아
과거 동프로이센 공국의 주도였고, 독일 연방 소속일 때는 쾨니히스베르크라고 불렀다. 1945년 패전으로 동프로이센 주가 해체되면서 이 지역은 러시아로 넘어가게 된다. -
디미트로브그라드 -
러시아,
불가리아,
세르비아
불가리아의 공산당 서기장 게오르기 디미트로프의 이름을 딴 도시들인데 러시아의 디미트로브그라드는 울리야놉스크 주에 있으며 멜레케스(Мелекесс)로 불리다 디미트로프 탄생 90주년인 1972년에 이름을 바꿨고, 인구 11만으로 가장 크다. 불가리아의 디미트로브그라드는 1947년에 사회주의 모델로 건설된 계획도시다. 세르비아의 디미트로브그라드는 1950년에 이름을 바꾸었지만 옛 이름인 차리브로드(Цариброд)로도 여전히 많이 불리는데 불가리아와의 국경에 있는 소도시이고, 불가리아 민족이 인구의 절반 넘게 차지한다. -
키로보흐라드 -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에 실재하는 주와 그 주도의 옛 명칭. 주도는 우크라이나의 탈공산화의 일환으로 크로피우니츠키로 변경되었다. -
비셰그라드 -
헝가리
헝가리에 있지만 지명은 슬라브어 유래이다. 경제 협력체인 비셰그라드 그룹의 회원국인 헝가리,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를 비셰그라드 4국이라고 한다. -
비셰그라드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위의 헝가리의 지명과는 뜻만 같다. 애초에 비셰그라드 4국에도 비슷한 이름이 많다. 보스니아 전쟁 당시 학살을 겪기도 했고, 그 때문에 그곳에 있는 다리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 파울로흐라드 -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 위치한 도시. 우크라이나 침공의 발발로 동부전선에서 요충지로 취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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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슬라브그라드 -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1928년 유고슬라비아 왕국의 알렉산다르 1세에 의해 이름지어졌다. 이 부근에서 대관식을 올린 크로아티아의 토미슬라브 초대 왕과, 그 해 태어난 자신의 둘째아들 토미슬라브 왕자를 이중으로 의도한 것인데, 공산화되면서 두브노(Duvno)로 바뀌었다가 1990년에 옛 이름으로 되돌아갔다. 크로아티아인 다수 거주 도시이다.
1.2. 과거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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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그라드,
레닌그라드 -
러시아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과 전쟁이 일어났을 때 제정 러시아에서 독일식 이름을 지우기 위해 페트로그라드로 바꾸었다. 소련 시절에 바뀐 지명은 레닌그라드. 독소전쟁 때에 격렬한 전투가 일어났던 지역이다. 현재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개칭되었다. -
스탈린그라드 - 러시아
스탈린그라드 전투 참고. -
티토그라드
지금의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의 유고슬라비아 시절 지명. 유래는 요시프 브로즈 티토. -
첼리노그라드
지금의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의 소련 시절 지명. 독립 후 한동안 아크몰라라는 옛 지명을 쓰다가 알마티를 대신하는 새로운 수도로 계획되면서 아스타나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1.3. 가공의 그라드
- 그로즈니 그라드 - 메탈기어 솔리드 3의 후반부 지역.
- 아우구스트그라드 -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2의 테란 자치령의 수도.
- 노비그라드 - 더 위쳐 시리즈의 지명.
- 로노 그라드 - Blackhawk Rescue Mission 5의 도시
1.4. 대전략 게임 이용자들의 은어
유래는 레닌그라드 공방전과 스탈린그라드 전투로, 자신보다 월등히 강한 적을 상대하거나 다굴당하는 상황에서 자국의 수도나 임시수도를 차릴만한 주요 도시 몇 개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포기하고 좁은 지역에 틀어박혀서 농성하는 상황을 뜻한다. 방어하기 좋은 강이나 산지, 바다를 끼고 막거나 요새와 대공, 보급을 제대로 확보해놓은 지역에서 방어력을 극대화시키며 적군의 기세가 꺾이거나 강력한 아군의 지원을 받을때까지 항복하지 않고 그대로 뻐기는 전략이다. 어지간하게 포위했다가 역공당하고 싶지 않은 이상 적군은 그라드에 계속 병력을 소비해야 되기 때문에 아군이 싸우고 있는 전선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으며, 잘만 버티면 적군의 조직력을 무너뜨려 역공을 시도할 수도 있다.해당 용어를 주요 사용하는 게임은 Hearts of Iron IV.
- 폴란드는 독일과 소련한테 양쪽에서 얻어터질 운명이기에 전선을 내다버리고 방어에 유리한 지형을 갖춘 수도 바르샤바에서 요새를 깔고 농성하는 것이 정석.[3] 아예 이렇게 버티는 도전과제(지옥의 30분)도 있다. 단치히를 내주지 않으면 독일을 상대로, 단치히를 내줬다면 소련을 상대로 그라드를 펼치게 된다.
- 에티오피아는 전용 DLC가 없다면 역시 게임 시작부터 전쟁중인 이탈리아보다 훨씬 약하기 때문에 아디스아바바를 중심으로 산악 지형을 낀 그라드가 강제된다. DLC가 있을 경우 그라드를 위해 병력을 빼서 주가 왕창 점령당할 경우 전쟁 지지도가 아작나서 항복해버리기에 어떻게든 전선에서 틀어막아야 한다. 대신 항복해도 연합국으로 튀는 선택지도 있고, 발악하면서 계속 살아남으면 점차 이탈리아에게 더 강력한 디버프가 붙기에 이탈리아를 상대로 이기는 것도 불가능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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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경우 헤이그와 로테르담을 중심으로 하여 제방을 터트리는 결정이 해금되는 '범람선 준비' 중점을 찍고 그라드에 요새화까지 해놓으면 독일 기갑도 능히 막아내는 사기성을 선보인다.[4]
공수로 테러하면 뚫린다[5] - 체코슬로바키아는 개전하자마자 슬로바키아를 버리고 체코 방면에서 방어선을 끼고 막거나 주데텐란트 요구 거부로 인해 전쟁이 터졌다면 고단계(7레벨) 요새선을 깐 주데텐란트와 산을 끼고 발악할 수 있으며,[6] 밀린다 싶으면 프라하 근처에서 4칸 그라드를 할 수도 있다. 미리 요새를 끝까지 박아놨으면 정말 더럽게 안 밀린다.
- 유고슬라비아는 역사대로 독일이 쳐들어오면 위험하지만 이탈리아가 혼자 오면 안정적으로 막을 수 있는 일명 베오그라드그라드를 펼칠 수 있다. 대신 그라드를 좀 잘못 짜면 이탈리아도 나름 열강이라고 털어먹을 수 있고, 독일에게 깝치다간 바로 방어선 터지니 주의.
- 중국은 황하댐을 터트리고 천만 단위의 인민웨이브로 일본을 틀어막아야 한다. 기술력은 일본이 더 앞서기에 냅다 사람이라도 뽑아서 막아야 하는데, 중국 대륙의 처참한 철도와 보급망으로 인해 일본의 보급이 아작나고 상당한 도하 페널티를 받는 베이징 일대[7], 황하강[8] 일대, 양쯔강 일대에서 우선 틀어막아 3단 그라드를 실행할 수 있는데, 중일전이 망해가면 역사적인(...) 충칭 그라드를 하면서 일본이 미국에 선전포고하고 연합군이 와주기를 기다리면 된다. [9]
- 이 외에도 많은 나라들이 발악용으로 그라드를 시도할 수 있다. 포르투갈의 리스본 그라드, 끔찍한 지형[10] 덕에 요새까지 깔면 기갑도 막아내는 그리스의 산맥 그라드, 트리아농 조약을 파기했을 때 루마니아가 쳐들어오면 하게 되는 헝가리의 도나우강 그라드 등등.[11]
Europa Universalis IV에서도 전쟁의 주요 요소가 공성전인데, 일부 국가들의 요새가 흉악할 정도의 방어율을 장악할 시 XX그라드로 불린다. 대표적으로 조선 산악에 입지한 강계그라드가 있다.
정작 어원이 된 소련은 독소전에서 밀린다 싶으면 1000km 정도 후퇴(...) 후 드니프로강 방어선 등 후방에 방어선을 형성하고 버티는 식으로 싸우는 일이 많아 그라드를 거의 볼 수 없다. 방어자인 소련도 그렇고, 소련을 치는 독일이나 폴란드 같은 유럽의 적수들도 소련이 스탈린그라드나 모스크바에 그라드를 치면 구태여 그라드에 말려들어 병력을 잃는 대신 악명높은 수도포위로 소련의 보급망을 반병신으로 만들고 다른 전선을 돌파해 다른 지역을 쭉쭉 밀어서 항복도를 폭증시킨 다음 한참 가둬놔서 누적된 보급 페널티로 너덜너덜해진 수도에 입성하는 게 더 편하기에....
물론 방어측 입장에서는 항복만 면할 최소한의 영토로 싸우는 만큼 한정된 자원과 생산능력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것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임시방편 혹은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해야 되는 양날의 검이다. 방어병력을 너무 많이 배치해 보급선을 망가뜨리거나 인력이나 생산력이 없어 방어선 유지를 못하게 되는 자충수를 두는 경우도 많다. 결정적으로 제아무리 우주방어를 구축한다 해도 대체로 보병 편제로 짜는 그라드 특성상 적군이 너무 강하면(...) 결국 돌파당하고 만다. 보병으로 틀어막아봤자 적이 공군으로 요새를 부수고 아군을 갈아마시면서 기갑이 쳐들어오면 뚫리게 되어있다.
2. 다연장로켓포
BM-21의 애칭이다.3. 인명
- 꿈꾸는 자들의 레퀴엠의 등장인물. 항목 참조.
[1]
접미사(~град)로 쓰일 때 한정이며, 단독으로 쓰이면
우박이라는 뜻이 된다. 도시 따위의 뜻으로서의 단독어는 Город(고라트)이다.
[2]
비슷한 사례로
예카테린부르크도 도시 이름은 바꾸었는데 주 이름은 소련 시대 그대로
스베르들롭스크주로 유지하고 있다.
[3]
일명 바르샤바그라드. 물론 독일이나 소련에 붙으면 할 필요가 없다. 배후에 든든한 아군의 지원이 들어올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체급이 제법 있어 숙련자가 교리랑 참호 끼고 돌려막기와 갈갈이를 시전하면 1:1 싸움이 가능한 정도의 육군력을 비축할 수 있는지라 일자 방어선을 까거나 전선에 대부분의 군인을 올인하고 전선 뒤에 예비대를 배치한다. 싱글플레이에서도 단치히냐 전쟁이냐를 거부한 후 소련이 동부 영토를 요구하면 동부를 내주고 독일과 일자진 치고 싸우거나(동부를 떼주면 소련은 선공을 걸지 않는다), 반대로 단치히를 내주고 독일과 편먹어(단치히를 떼주면 독일은 추후 추축 가입 제안을 한다) 소련과 싸울 수 있다. 보통 영토 손실이 적은 단치히와 포젠 일대를 내주고 소련 땅을 뜯어먹는다.
[4]
멀티플레이에서는 네덜란드 그라드시 침수와 더불어 핵폭격이 줄줄이 떨어지는 극후반 이전에는 그 어떤 세력도 그라드를 뚫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네덜란드 그라드를 밴하거나 네덜란드 자체를 플레이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5]
공수 조직력 버그 패치로 막혔다.
[6]
심지어 독일이 양면전선이라면 정신없는 사이 베를린을 찍먹하고 오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방어병력을 차출해서 무리한 찍먹을 했다면 아마 그 이후로 두들겨맞고 망할 것이니 독일의 패색이 짙을 때나 시도해보자.
[7]
이쪽은 산서군벌을 살려놓고 참전시키지 않아 자연방어선으로 활용할 때 한정. 칸이 좁아 수십 사단을 몰아넣고 강 너머에서 버티기를 시전하면 생각보다 오래 버틴다. 대도시에 보급허브 판정이라 사단을 많이 밀어넣어도 보급 페널티를 덜 받아 오래 버티는 건 덤.
[8]
여기에 '황하 제방 폭파' 디시전까지 찍으면 홍수도 터져서 강력한 도하 패널티가 있는 황하강 일대가 보급 디버프까지 붙어 보급상태가 시뻘겉게 변해 정말 안 밀린다.
[9]
번외편으로 공산당이 대동아공영권에 가버리면 마지막 발악으로 하는 난징 그라드와, 중국이 일본한테 망하거나 통수를 맞았을 경우 사용하는 중국 공산당의 옌안 그라드나 (서북삼마를 먹었다면) 거얼무 그라드 등이 있다.
[10]
산악 + 섬이라는 흉악한 지형 때문에 제해권을 다 가져와서 상륙을 박는다 해도 상륙 페널티(사단 성능 -70%+@)가 왕창 박힌다.
[11]
헝가리의 경우 버티다가 치트키(...)인 독일을 호출하면 손쉽게 역전한 후 트란실바니아를 뜯어올 수 있다. 중립국인 터키가 보스포루스를 잠가버리면 연합국도 혐성질을 못 한다.